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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출장중 7명 참변…농식품부 '침통'

농림수산식품부는 주말을 낀 지방출장에 나섰던직원 7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참변을 당하자 충격에 빠져 침통한 분위기다. 농식품부는 토요일인 27일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한편 원만한 장례 진행을 위한지원에 나섰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장례를 '농림수산식품부장(葬)'으로 치를 것을 지시하고, 새벽에 현장에 내려가 빈소인 충남 태안의료원 영안실을 찾았다. ◇ 왜 태안 찾았나현장방문 행사도중 사고농식품부에 따르면 26일 지역개발과 직원들이 충남 태안의 '별주부마을'을 찾은 것은 수년 전부터 해오던 '기관 방문의 날' 행사의 일환이었다. 소속기관이 많다 보니 서로 업무 특성을 이해하고 직원끼리 얼굴도 익힌다는 차원에서 해오던 행사다. 여기에 부서의 업무상 관련된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을 묶어 국립식물검역원 평택출장소를 들른 뒤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별주부권역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지역개발과 직원 16명 가운데 사무실을 지키기 위해 남은 3명을 뺀 13명이 현장방문에 나섰다. 이들은 식물검역원 방문과 별주부권역 마을 개발사업 현장 방문을 마치고 한 횟집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간담회를 겸해 저녁 식사를 했다. 식사 뒤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숙소로 돌아오던 중 차량 1대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이다. 먼저 도착한 직원들은 다른 차량이 도착하지 않고 연락도 두절되자 마을 주민들과 함께 일행을 찾아나섰으나 싸늘한 주검으로 변한 동료들을 발견했다. 사고 현장은 '자라바위'와 '별주부바위', '별주부 기념탑' 등이 있는 곳으로 이마을의 이름이 유래된 곳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 차량이 운행한 길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아 마을 주민들만 이용하는 지름길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경찰 얘기로는 당시 바다안개가 끼어 5m 앞도 안 보이는데다 자라바위가 바닥과 구분이 잘 안 돼 사고가 난 것 같다"며 "사고 현장에 스키드 마크(급제동때 생기는 바퀴 자국)도 없어 바위를 못 본 채 사고가 난 듯하다"고말했다. ◇ 직원들 참변에 '침통'한살배기 둔 여직원도 불의의 참변에 농식품부는 침통한 분위기다. 이처럼 대규모로 직원들이 업무 중숨진 사례는 부처가 생긴 이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장관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농식품부장으로 치를 것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유족들과 장례 절차 등에 대해 협의 중이다. 농식품부 직원들은 전원 이날 오전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차관 이하 주요간부들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곧장 출근해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유족과 장례 지원에 나섰다. 농촌정책국장 등 관련 간부들은 현장에 급파돼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사고를 당한 부서는 농촌 지역 개발을 맡고 있는 기관으로, 업무량이 많아 직원들이 바쁘게 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주말에도 일요일을 반납한 채 주요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박 2일'로 워크숍을 열었었다. 농식품부의 한 국장은 "평일엔 업무가 많아 현장을 찾기 힘들다 보니 주말을 이용해 현장에 내려갔는데 이런 참변을 당했다"며 "젊은 직원들인 데다 평소 에이스로 인정받던 직원들이어서 더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다른 국장은 "업무가 많아 과를 둘로 쪼개는 것까지 생각하던 중에 이런 사고가 터졌다"며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순직한 김영준(47) 지역개발과장은 장 장관의 비서관 출신으로 장관의 신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의 한 직원은 "김 과장은 행시 39회로 공직에 들어와 농업정책과, 농촌정책과 등을 거친 핵심 인재였다"며 "특히 합리적인 사고와 성실한 자세로 직원들에게 '일벌레'로 불리며 신망이 두터웠는데 안타까움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졸지에 엄마를 잃은 갓난아기들도 있어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한다. 숨진 황은정(39) 실무관은 6살 난 아들과 2살짜리 딸이 있고, 배선자(40) 실무관은 채 돌도 지나지 않은 딸의 엄마였다. 한희경(38) 전문관도 각각 7살, 1살배기 딸이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역개발과에는 여직원이 모두 3명인데 공교롭게도 모두 사고 차량에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후 삼성서울병원으로 빈소를 옮겨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0.03.26 23:02

초등교사 폭행·가혹행위 파문

순창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22일 학부모들과 학생들에 따르면 순창의 A초등학교에 근무하는 K교사가 유인물의 내용을 잘못 표기하거나 수업태도가 불량한 학생들에게 팔굽혀펴기 수십 회를 시키는 등 학생들이 감당하기 힘든 얼차려 같은 심한 가혹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이같은 얼차려를 받은 학생들 대부분은 채벌을 이기지 못하고 이로 인해 몸의 통증 등을 하소연하며 다음날 등교 자체를 기피하는 실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학부모들은 전했다.게다가 얼마전 한 학생은 이 K 교사로부터 얼차려를 받는 도중에 옆 친구와 장난을 쳤다는 이유로 머리를 잡고 사방으로 흔드는가 하면 심지어 얼굴과 머리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맞는 등 폭행까지 당했다고 같은 반 학생들은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와 관련 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잘 못한 부분이 있다고 교사가 학생들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것을 너무나 비도덕적이며 교사의 행동으로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처사다"며" 심지어 채벌이라는 구실로 도를 넘는 가혹행위를 하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비난했다.특히 이 학부모는"학생들이 교사를 무서워하는 등 두려움의 존재가 되어 학교가기를 꺼려하고 있다"며 "담임교사에 대한 교체 등 학교와 관계당국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이에 대해 해당 K 교사는 "얼차려 등 체벌은 학생들의 수업 능률을 높이기 위한 학습 지도의 한 방법이다"며 "말을 듣지 않은 한 학생의 머리카락을 흔든 사실은 있지만 주먹으로 머리를 폭행한 사실에 대해서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 사건·사고
  • 임남근
  • 2010.03.23 23:02

수백억대 투자 사기 '주의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은 뒤 투자금을 가로채는 유사수신 범죄가 경기불황의 틈새를 타고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대부분의 유사수신 범죄는 다단계 형태로 진행돼 단일사건 피해자만 수천명, 피해액이 수백억에 달하고 있어 사법기관의 적극적인 수사와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2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적발된 유사수신 범죄는 모두 57건이다. 도내 유사수신 범죄는 2007년 6건, 2008년 5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적발건수는 전년의 10배를 넘었다.전국적으로도 증가세에 있어 경찰청이 밝힌 유사수신 범죄는 2007년 486건에서 2008년 745건, 2009년 1635건으로 3년 사이 3배가량 급증했다.유사수신은 금융당국에 인·허가를 받지 않고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뜻한다. 초기에는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미끼로 제시한 고수익에 따라 약속한 수익금을 돌려주지만 투자자와 투자금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고 자취를 감추기도 한다. 수천명, 수백억원의 피해가 이같은 흐름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다.실제 지난해 말 유사수신행위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대표가 구속된 익산의 한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는 1000여명의 투자자에게 800억원에 가까운 피해를 입혔다. 구속된 대표 이모씨(55) 등은 2005년 3월 초 익산시 중앙동에 사무실을 차리고 "회원으로 가입해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신규 회원을 모집하면 별도의 수당을 받을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유혹한 뒤 투자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난해 9월에는 1200여명에게 350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투자자문회사 대표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2007년 10월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설립한 뒤 전주, 청주, 포항, 마산 등에 지사를 두고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이들은 "부실기업을 인수한 뒤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고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받아 챙겼다.경찰 관계자는 "유사수신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은 그럴듯한 사업 비전과 사업장 등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이 믿게 만들면서 고수익 등을 약속, 노인과 주부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터무니없는 고수익, 고배당 등을 제시한다면 일단 유사수신업체인지 의심하고 경찰서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임상훈
  • 2010.03.22 23:02

무너진 절개지 또 붕괴 '아찔'

해빙기를 맞아 절개지 등의 낙석·붕괴 위험이 크지만 자치단체의 관리체계가 허술, 자칫 대형사고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11일 새벽 2시 50분께 전주시 색장동 어은교 앞 야산의 절개지 일부가 무너져 내려 전주~남원간 17번 국도 남원방향 2차로가 10시간 가까이 통제됐다. 집채만한 바위와 토사 등 250t 가량이 도로를 덮친 이날 사고는 최근 잇따라 내린 눈과 비로 지반이 약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하지만 이날 사고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사고 하루 전인 10일 새벽 4시 45분께에도 같은 지점에서 40t가량의 바위와 토사가 무너져 내렸다. 전주 완산구청은 응급복구를 했지만 하루 만에 또다시 절개지가 무너져 내린 것이다. 다행히 차량통행이 뜸한 새벽 시간대라 인명피해 등은 없었지만 낮에 사고가 발생했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낙석을 막기 위한 철조망인 낙석방지책이 설치돼 있지만 전혀 제 구실을 하지 못할 정도로 약해 예방대책도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더 큰 문제는 사고가 발생한 이 절개지는 전북도가 관리하는 '특정 관리대상 시설물'에 속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전북도는 최근 5년 동안 도내에서 해빙기 낙석 및 붕괴사고는 단 한 건도 없다고 밝혔지만,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이 절개지는 관리대상도 아니다.도는 절개지와 석축, 옹벽, 축대 등 해빙기 낙석 및 붕괴 위험이 있는 곳 중 도내 23곳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전주 완산구청 관계자는 "1987년에 국도를 확장하면서 산을 깎았는데 이번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한동안 사고지점 2차로 중 1차로를 통제해 보수작업을 벌이고 안전진단을 거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또 전북도 관계자는 "특정관리대상 시설물은 민간 전문가와 팀을 구성해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고 다른 지점은 해당 시·군이나 관련 부서에서 점검·관리할 것을 권하고 있다"며 "이번에 낙석사고가 발생한 곳은 관리대상이 아닌데 재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임상훈
  • 2010.03.12 23:02

출처 모를 현수막 '해프닝'

'폐암을 일으키는 석면을 전주시와 건물주가 방치했다?'최근 전주시와 경원동의 한 상가 건물주가 출처를 알 수 없는 현수막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전주시 경원동 인쇄문화의 거리에는 최근 '폐암을 일으키는 석면과 먼지구덩이를 오래토록 방치한 전주시와 건물주는 무너진 건물을 당장 철거하라! - 경원동 주민일동·인쇄문화거리협회'라고 쓰인 큼지막한 현수막이 내걸렸다.그러나 정작 경원동 주민과 인근 지역 인쇄소 업주들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경원동 3가 오수정 통장은 10일"경원동 주민들은 이런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있는지도 모른다"며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는 한 상가를 지칭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 인쇄소 관계자도 "아침에 출근하면서 현수막을 봤다"며 "왜 이런 현수막을 걸었는지 모르지만 명의를 도용한 행위는 분명하다"고 말했다.이같은 사실을 접한 해당 건물주 A씨는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신고 할 생각이다"며 "할 이야기가 있으면 정정당당하게 앞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발끈했다.경원동 일대를 관할하는 풍남동주민센터에서도 10일 현장을 찾아 사실 확인에 나섰다.주민센터 관계자는 "석면을 방치하고 있다는 건물을 확인해봤지만 현수막의 주장과는 달랐다"며 "임의로 불법 현수막을 걸었기 때문에 완산구청에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신동석
  • 2010.03.11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