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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분수' 수질검사 깐깐해진다

환경부는 바닥분수 등과 같은 물놀이형 수경(水景)시설을 이용하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수질관리 지침'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수돗물, 하천수, 지하수 등을 인위적으로 이용해 실내나 야외에 설치하는 분수, 연못, 폭포, 벽천 등으로 일반인에게 개방돼 물놀이가 가능한 시설을 말한다. 지침에는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인체 접촉 정도, 음용 가능성, 흡입 정도 등 인체건강 위해 요소를 고려해 정해진 대장균, 수소이온농도, 탁도 기준이 담겼다. 지침은 수질검사 결과 기준초과 시설은 곧바로 원인을 규명하고 대응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대장균 기준을 초과하면 시설가동을 중지하고 소독 등 조치 후 재검사 결과에 따라 시설가동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각종 수질검사 및 조치 결과 등도 안내판에 게시하도록 해 이용자가 수질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는 8월부터 지침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운영하는 수경시설에 시범적으로 적용해보고서 민간시설로 적용을 확대하거나 법제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올해 6월 말 현재 국가나 지자체 등이 운영하는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전국적으로 680여곳에 달하지만 그동안 통일된 수질관리 기준은 없었다.

  • 환경
  • 연합
  • 2010.08.25 23:02

[동진강, 생명의 길을 묻다] 왕종개와 줄종개

동진강에는 종개류 가운데 참종개와 점줄종개만이 살았다. 그러나 1920년대말 일본인 농장 자본에 의해 섬진강 상류에 유역 변경식 댐인 운암댐이 만들어지면서 섬진강 특산종인 왕종개, 줄종개가 넘어왔다.오랜 세월에 걸쳐 변화되고, 특수한 환경조건에서 이뤄진 새로운 종들이 섞이게 되는 하천 생태계의 교란이 일어난 것이다. 주로 물속에 사는 곤충이 먹잇감이고, 물의 속도가 빠르고 자갈이 많은 바닥이 서식지이다보니 경쟁은 필연이다.동진강의 터줏대감인 참종개와 점줄종개, 그리고 이 자리를 노리는 섬진강 왕종개줄종개의 대결은 누구의 승리로 돌아갈까.윤창호 박사(우리물고기연구소장)는 '지형과 환경 특성에 잘 적응해 온 서식종이 유리할 것 같지만 의외로 외부에서 이식된 종이 우세하다'고 한다. 한강에서만 살던 강준치와 끄리가 낙동강 수계에 이식되면서 어느새 우점종을 이룬 것이 좋은 예다. 다만 이 종개류가 저서성 어류라서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새로운 종의 출현은 경쟁종의 멸종위기로 이어진다. 이는 그 지역의 역사성과 환경특성 등 고유 유전자를 지닌 국가적인 보물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정책기획국장)

  • 환경
  • 전북일보
  • 2010.08.23 23:02

[동진강, 생명의 길을 묻다] ⑩하천생태계①-상류의 물고기

어릴 적 기억 속 동진강 상류 동구내에서는 물고기가 물 밖으로 뛰어올랐다. 모내기를 마친 반듯한 논들이 진초록으로 물들어가고 멱 감으러 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잦아질 무렵이다.뭉게구름을 담은 푸른 강물위로 날개를 편 물고기들이 작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고 있었다. 그것은 해질녘 물위에 산란하는 하루살이를 잡아채기 위해 뛰어오르는 피라미와 분명히 달랐다. 강가에 사는 친구들은 그 물고기를 날치라 불렀다."그렇게 날 정도의 민물고기는 없는데." 함께 답사 온 윤창호 박사(우리물고기연구소장)가 고개를 저으며 하는 말에 "아 그때는 있었다니까요." 라며 우겨본다. 적어도 강을 끼고 살았던 우리의 기억에서 동진강은 물고기가 지천이었다."어류학자 눈에는 재미가 없는 하천이예요. 일찍이 농업용수로 이용되다 보니 제방과 보로 인해 수변이 단순해지면서 자연적인 하천의 모습을 많이 잃었기 때문이죠." 인위적인 간섭이 지나치다 보니 물고기의 종다양성도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 윤박사의 말이다. 그래도 동진강 상류인 정읍시 옹동면 산성리 일대의 물환경은 최적이라고 덧붙인다.오목내라 불리는 이곳에는 30여종이 넘는 날도래와 하루살이를 비롯한 수서곤충의 유충들, 그리고 재첩다슬기물달팽이플라나리아 등이 돌 위의 부착조류를 먹잇감으로 하며 서식한다. 대형 무척추동물을 이용한 생물 등급이 A로 환경생태는 최적이다. 이들은 또 물고기의 먹이가 되다보니 자연히 서식하는 물고기 종도 많다.2006년 국립환경과학원 조사에 의하면 동진강 상류에는 우점종인 민물검정망둑, 피라미, 갈겨니를 비롯해 약 30종의 어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200여종의 물고기 가운데 고유종은 50여종에 이른다. 쉬리, 눈동자개, 줄납자루, 칼납자루, 돌마자, 동사리, 각시붕어 및 몰개 등이 이 일대에 사는 고유종이다.이 구간은 물의 흐름이 빠른 여울과 수심이 깊은 곳, 자갈이 많이 깔린 곳과 모래와 뻘이 쌓인 곳이 있어 다양한 물고기가 살아가기 좋은 여건이어서 생물다양성이 높다는 게 윤박사의 설명이다.수박 향 나는 은어도 많다. 도수로를 통해서 내려온 섬진강댐 육봉은어로 보인다. 연안에서 월동하다가 하천에서 성장하고 다시 하구에 가까운 여울에 산란하는 것이 본래의 습성이지만 댐 건설로 인해 강이 막히면서 내륙 생활에 적응한 녀석들이다.줄종개와 왕종개, 섬진강자가사리는 인위적인 물길 유입으로 하천 생태계가 교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종이다.줄종개와 왕종개는 섬진강에서 서식하는 종이다. 그러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섬진강댐을 만들고 그 물을 동진강으로 돌리면서 섬진강 특산종이 정읍천 합류지점까지 넓게 분포하게 된 것이다.하천 생태계의 무법자 배스와 블루길도 어김없이 눈에 띈다. 양식용으로 도입했던 외래종들이 인근 하천으로 확산된 것이다. 배스는 섬진강댐에, 블루길은 내장저수지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특히 배스는 새우 등 갑각류와 수서곤충, 토종 물고기의 치어는 물론 다자란 물고기까지 모조리 먹어치운다. 따라서 배스가 득세하는 곳은 하천의 생물 종다양성이 감소하고, 자정기능을 떨어뜨려 수질이 나빠진다.동진강은 정읍시 신태인읍 신양동 구간을 지나면서 물고기의 종수가 줄어든다. 물을 대기 위한 보(洑)들이 많아 유속이 느려지고, 둔치 내 경작지에서 흘러나온 비료와 농약으로 인해 수질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이곳에 서식하는 물고기는 모두 15종이며 대부분 오염 내성종이다. 산성리 구간에서는 누치, 배스, 블루길, 잉어 및 피라미 등 5종이 오염 내성종으로 확인된 반면, 신양동 구간에서는 끄리, 동자개, 떡붕어, 메기, 몰개, 미꾸라지, 배스, 버들매치, 붕어 등 12종이 오염 내성종으로 나타났다. 붕어는 우점종으로 확인되었으며, 우점비율은 37%로 높았다. 한국 고유종은 돌마자, 칼납자루, 몰개, 동사리 등 4종으로 줄었다.2007년 국립수산과학원 중부내수면연구소의 동진강 생태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동진강 유역 8개 지점에서 채집된 어류는 총 74종이다. 잉어과가 30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망둑어과가 9종, 미꾸리과가 6종이었다. 이중에 20종은 우리나라에만 출현하는 고유종이었다.일제강점기와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인위적인 간섭과 생태계 교란 요인이 있었으나 여전히 동진강의 생태계는 어느 강 못지않게 건강하다. 하지만 위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새만금 사업으로 하구가 막힌 상황에서 기수역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기 때문이다./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정책기획국장)※ 공동기획: 만경강 생태하천가꾸기민관학협의회정읍의제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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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0.08.23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임규재 동진지사 유지관리팀장

"능저수지는 농민들이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본래의 역할 이외에도 김제 시내와 가깝고 인근에 고속도로 IC가 위치하는 등 교통이 편리해 관광자원으로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지난 20일 김제시 만경읍 만경리 능저수지 관리사무소에서 만난 임규재 팀장(53·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 유지관리팀)은 인터뷰가 이어지는 내내 저수지가 갖고 있는 무궁무진한 활용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물론 저수지 본래의 기능을 상실할 정도의 개발은 반대다.지난 1976년 농어촌공사에 입사한 임 팀장은 지난 30여년의 회사생활 동안 거의 동진지사를 떠나본 일이 없다. 새만금사업단과 농어촌공사 전북본부에서 사업관리 업무를 맡기도 했지만 당시의 시간은 잠깐의 외도에 불과하다. 때문에 동진지사가 관리하는 21개 저수지에 대해 그 누구보다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임 팀장은 "능저수지는 생명수로서이 뛰어난 가치가 잘 보존되고 있는 저수지다"면서 "농어촌공사의 수많은 업무 중 핵심인 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팀장으로서 소중한 자원을 지키고 보존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민들에게 행복과 웃음을 주는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농어촌공사가 될 수 있도록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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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민
  • 2010.08.23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⑤김제 만경 능저수지

김제지역은 도내에서 평야지역이 가장 많은 곳으로, 최대 곡창지대를 자랑한다. 때문에 옛부터 김제지역은 농경문화가 발달했다. 이처럼 김제지역의 농경문화가 발달하고, 이 곳에서 생산된 쌀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탈 수 있었던 것은 생명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서 가능했다.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는 김제지역에 있는 21개 저수지의 저수량을 적절하게 관리, 농민들이 농사를 짓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 이 중 가장 규모가 크면서도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저수지가 김제시 만경읍 만경리에 있는 '능저수지'다.능저수지란 이름은 옛부터 이 곳에 연꽃과 마름이 많다하여 마름 능(菱)자를 붙여 사용하게 된 것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능저수지의 연꽃과 마름은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김종직의 한시 '능제음(菱堤吟)'에서 소개됐을 만큼 유명세가 대단하다. 김종직은 능제음에서 지나가는 길손들이 타고가는 말을 멈추고 해지는 줄도 모르고 연꽃이 만개한 저수지 풍경을 구경할 정도였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만큼 능제는 드넓은 평야지역에 위치하면서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질좋은 쌀 생산 밑거름지역의 역사문헌을 살펴보면 능저수지가 위치해 있는 현재의 장소에는 당초 둘레길이가 5.4km 규모의 자그마한 방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처럼 작은 능저수지가 현재 둘레길이 15km 정도의 대규모 저수지로 만들어진 것은 지난 1930년이다.김제시 만경읍과 청하면, 공덕면 등 13개리에 지난 1927년부터 1929년까지 3년 동안 극심한 가뭄이 들었고, 농민들이 심은 벼가 모두 말라죽는 상황이 매년 반복되면서 저수지 확장공사가 진행됐다. 이 공사는 1929년 12월부터 이듬해인 1930년 11월까지 11개월 동안 진행됐다. 저수지 확장공사가 완료된 뒤 더 이상 농민들은 물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됐다.능저수지는 평야지역에 위치해 있어 일반적으로 산의 골짜기를 막아 빗물 등을 담수하는 여타의 저수지들과 달리, 섬진강댐에서 칠보발전소를 거쳐 동진강으로 흐르는 물을 펌프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퍼올려 저장하는 유역저수지다. 때문에 물을 퍼 올리기 위한 양수비가 소요된다. 그러나 수위조절이 인위적으로 가능해 수면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벌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능저수지의 제방보 높이는 7m 남짓으로 수심은 깊지 않은 편이지만 제방 길이가 976m에 이른다. 유역면적은 178ha이며, 731만 5000㎥의 물을 담수해 인근 만경읍과 청하면, 공덕면 등에 공급한다. 수혜면적은 1734ha다. 능저수지는 여타의 저수지들이 홍수조절 능력 등을 갖추고 있는데 반해 농업용수공급을 위해서만 활용된다.1주일에 월·화·금요일 사흘 동안 제한적으로 물을 방류하며, 1일 15만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낸다.▲ 사진작가·강태공 집합소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만들어진 능저수지. 그러나 그 활용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주말이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앵글 속에 아름다운 저수지 풍경을 담기 위해 버스를 대절해 몰려든다.특히 이른 아침 피어오르는 물 안개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분홍빛깔 연꽃의 조화는 한 번이라도 이 광경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다는 게 마을 주민들의 설명이다. 겨울이면 청둥오리, 가창오리 등이 이 곳 능저수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이따금 선보이는 화려한 군무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뿐만 아니라 능저수지에는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강태공들이 자주 찾는다. 참붕어·잉어·민물장어·참게·가물치·빙어까지 그 종류를 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어느 때부터 인지 외래어종인 배스의 출몰로 토종 어획량이 많이 줄었다. 마을 주민들은 그물을 이용해 배스를 잡아내고 있다. 이렇게 잡힌 배스는 김제시에서 보상절차를 거쳐 농민들의 또 다른 소득원이 되고 있다.이와 함께 능저수지에는 전북 유일의 조종면허시험장이 있다. 덕분에 이 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수상레저스포츠를 눈과 몸으로 즐길 수 있다.최근 사진작가·강태공 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능저수지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김제시가 추진하는 '능제 유원지 개발'사업이 그것이다. 김제시는 이 곳에 총체보리한우센터, 수상레포츠단지, 어린이 테마공원, 생태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제와 군산, 익산 등 주변 도심에서 차량으로 불과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 같은 시설이 모두 완료되는 오는 2018년이면 능저수지는 시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 가볼만 한 곳능저수지에서 불과 3km 남짓 떨어진 청하면에는 하소백련지가 있다. 새우가 알을 품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 곳에 백련이 빼곡히 심어져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하소백련지 인근에는 조선말엽 한 고승에 의해 세워진 전통사찰인 청운사가 고즈넉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이와 함께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 있는 망해사도 또 다른 볼거리다. 바다 위 절벽에 세워진 망해사에 올라서면 망망대해와 울창한 소나무 숲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이 유난히 아름다웠던 망해사. 새만금방조제 준공으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먹거리로는 지평선 총체보리 한우와 신포항 횟집단지의 신선한 횟감이 유명하다. 또 능저수지 인근의 가든에서 맛보는 쏘가리 매운탕과 붕어찜도 별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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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민
  • 2010.08.23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③팔덕저수지-강천산 계곡물 품었다 농업·공업·생활용수로 내줘

순창군 지역에는 유난히 저수지가 많다. 산이 높아 계곡을 타고 흐르는 물이 급격히 하류로 쏟아져 내려가면 농사지을 물이 부족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보를 쌓다보니 많은 저수지가 생겨났다는 것이 지역민들의 이야기다. 실제로 한국농어촌공사에 문의한 결과, 공사에서 관리하는 저수지 384개의 10%에 달하는 35개가 순창군에 흩어져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순창지역의 저수지들은 경관이 좋은 곳에 위치하며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저수지는 순창군립공원 강천산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팔덕저수지다. 팔덕저수지는 이미 한국농어촌공사가 관광 가치를 확인,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곳. 한국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은 지난 3월 순창을 방문, 자사에서 추진하는 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 추진과 관련해 순창군과 MOU를 체결하고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다.△강천산 앞 저수지팔덕저수지는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강천산 입구에 위치해 있다. 순창읍내에서 군내버스로 15분, 승용차로 1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강천산 일대에서 흘러나오는 맑은 물을 넉넉히 받아 머금고 있는 팔덕저수지는 1952년도에 착공하여 1958년 준공된 이지역 최대 규모의 저수지다. 유역면적 1172ha, 만수면적 13.45ha, 총저수량 114만톤 규모로서 510ha의 관개면적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비좁은 강천산 자락을 흘러 나온 계곡물이 팔덕저수지에 머물다가 영농철이면 드넓은 들녘이 한없이 펼쳐진 순창읍 쪽으로 흘러나가면서 팔덕과 금과면 일대 농부들의 생명수가 된다. 경천을 타고 흘러나오는 물이 순창읍내를 가로지르면서 읍 주민들을 즐겁게 한다.팔덕저수지가 여타 농업용 저수지와 달리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올 수 있었던 것은 순창의 명승지인 강천산 군립공원 코앞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순창읍내에서 792번 지방도를 타고 달리다가 팔덕면소재지를 지나 잠시 뒤 좌측으로 펼쳐지는 팔덕저수지는 산 아래 거대한 호수의 위용을 자랑한다.팔덕저수지가 항상 맑은 물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상류 지역에 오염원이 거의 없고, 주민들이 '수질관리협의회(회장 박대문)'를 구성하고 내고향 물살리기 운동을 앞장서 펼치는 등 팔덕저수지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힘쓰는 덕분이다. 또 이 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순창지사(지사장 정진호)가 팔덕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환경정화의 날 행사를 개최, 수변 부유물질을 제거하고 도로와 제방 주변 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다목적 저수지로 확대 개발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명산 강천산 입구에 강처럼 자리잡은 거대한 호수 팔덕저수지가 최근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농업용수로서의 기능을 뛰어넘어 지역경제의 중심축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작업이 차근차근 추진되고 있다. 농어촌공사의 투자와 순창군이 굴뚝없는 공장 '관광산업'육성을 위해 강천산에 많은 아이디어와 투자를 한 결과가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한국농어촌공사는 올들어 팔덕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을 기공, 용지 매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국비 약 400여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저수지 1개소, 양수장 2개소, 용수로 21조 18Km등을 신설하는 대규모 용수개발 사업이다. 이 공사가 끝나면 저수지 아래 팔덕면과 금과면 일원 24개리 727ha 농경지에 농업·공업·생활용수가 공급된다.이 대규모 사업은 군립공원인 강천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활용한 저수지 수변개발사업과 연계돼 있어 지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체류형 관광휴양단지 '코앞'한국농어촌공사는 저수지개발법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순창 팔덕저수지와 충남 예산의 예당저수지, 경기도 안성의 고삼저수지 등 3곳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지난 3월 5일 한국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은 순창 강인형 군수와 '강천산 관광휴양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전국 저수지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팔덕저수지 수변 21만 6266㎡(6만5420평)에 446억원을 투자, 국제경쟁력을 갖춘 체류형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여기에는 온천공 3공과 객실 130개가 들어서는 콘도 1동과 펜션 15동 등 대규모 숙박시설, 그리고 동시에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파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강천산 주변에 현재 개발 중인 온천공은 용출온도가 39.8℃로 보양온천 기준인 35℃를 훨씬 웃돌고 있는 등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한 타당성 검토 결과 보양온천 기준을 충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팔덕지 수변개발사업 성공을 위해 순창군은 부지 선매입, 인·허가 등 행·재정적 지원을 다하고 있다.한국농어촌공사 순창지사 정진호 지사장은 "순창군의 협조로 부지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농어촌공사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순창군에 1000억원 가량을 투자하며, 이 사업이 완공되면 강천산을 찾는 연간 100만여명의 관광객이 체류할 수 있게 된다. 순창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주변 볼거리강천산 군립공원 입구에서 1.8km 지점에 강천사가 위치해 있고, 석장승, 순창객사, 순화리 3층석탑 등 문화재가 있다. 주변 관광지로 금성산성, 용소폭포, 강천호, 담양호, 추월산, 회문산, 내장산 국립공원 등이 있다.장류의 고장 순창에 들른 관광객이라면 순창고추장 마을을 빼놓을 수 없다. 약 20㎞ 거리에 산림박물관이 위치해 있으며, 팔덕면 소재지 강천골 등 맛깔스런 음식점들이 주변에 산재해 있다.

  • 환경
  • 김재호
  • 2010.08.16 23:02

[동진강, 생명의 길을 묻다] 백파 통수식은

겨우내 닫혀있던 거대한 수문이 일제히 열렸다. 시원스럽게 쏟아져 내린 물줄기는 거미줄처럼 얽힌 수로를 통해 호남평야 구석구석으로 흘러든다.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는 지난 4월20일 정읍시 태인면 낙양리 동진강 본류를 가로막은 수리시설 '낙양취입수문'에서 '백파 통수식(백파제百派祭)'을 열었다. 대규모 수리시설의 수문을 열어 농업용수를 내보내는 통수식은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백파 통수식은 1927년 낙양취입수문 준공 이후 올해가 여든 세번째다.'일원종시백파(一源從是百派)'. 한 줄기의 물이 백 갈래로 퍼져 광활한 농경지를 고루 적셔준다는 뜻으로 동진강 낙양취입수문옆 언덕(낙양동산)에 위치한 기념비의 문구다.낙양취입수문 준공(1927년 5월)과 함께 세워진 이 기념비는 벼농사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중과 거미줄처럼 연결해놓은 수로(水路)의 역할을 널리 알리는 상징물로 관리되고 있다. 그리고 백파 통수식의 명칭은 이 기념비의 문구에서 유래됐다.전국 곳곳의 농업용 수리시설에서 봄철 일제히 통수식이 열리지만 가장 주목받는 행사는 역시 곡창 호남평야 농경지에 물꼬를 트는 백파 통수식이다.급수면적이 상대적으로 넓고 한반도 벼농사의 상징 공간이라는 점에서 매년 백파 통수식에는 물관리 기관은 물론 정치계와 자치단체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 풍년 농사를 기원한다. 10여년전까지 전통 제례(祭禮)에 따라 행사를 치렀지만 최근에는 그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통수식은 대개 4월 중순께 열린다. 그러나 기상여건과 옥정호(섬진강댐)의 저수량농업용수 수요 등에 따라 해마다 그 날짜는 달라진다.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 관계자는 "섬진강댐 수자원을 활용하는 농어촌공사 정읍부안동진지사가 매년 해당 지역 농민들과 상의해서 통수식 날짜를 정한다"면서 "2009년 봄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옥정호 저수량이 너무 적어 평년보다 한달 늦은 5월 중순에 통수식을 열었다"고 말했다.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통수식과 함께 물관리상황실을 운영, 9월말 수문을 닫을 때까지 약 6개월동안 영농급수 계획을 추진한다.김종표기자 kimjp@

  • 환경
  • 김종표
  • 2010.08.16 23:02

[동진강, 생명의 길을 묻다] ⑨도수(導水)시설-호남평야 거미줄 수로 연결, 농경지에 '물꼬'

동진강은 1920년대 후반기부터 섬진강 상류의 풍부한 수자원을 끌어들여(유역변경)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영농기 드넓은 평야지대에서 필요로 하는 막대한 양의 물을 강줄기(자연유로)에만 의존할 수는 없었다.이같은 이유로 일찍부터 운암제(섬진강 구댐) 축조사업과 더불어 동진강 유역에서는 도수로(導水路) 건설사업이 진행됐다. 농경지 사이사이를 거미줄처럼 수로로 연결, 천수답(天水畓)과 수리불안전답을 없애자는 목적이었다.동진강 유역 농경지에 큰 물줄기를 이루고 있는 도수시설로는 1927년 완공된 김제용수간선(用水幹線)과 정읍용수간선, 그리고 계화도 간척사업의 일환으로 196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동진강도수로를 꼽을 수 있다.영농기(4월~9월) 이들 도수시설의 계획통수량은 김제용수간선이 초당 20톤, 정읍간선이 초당 5톤이다. 또 섬진강수력발전소에서 물길을 시작하는 동진강도수로의 계획통수량은 초당 12.5톤 정도다.섬진강수력발전소와 운암취수구에서 옥정호의 물을 유역변경, 동진강 수계로 내보내는 물의 양이 영농기에 최대 40~45톤(초당) 정도임을 감안하면 영농기에는 강 본류보다 도수시설의 유량이 더 많은 셈이다. 계절에 따라 하천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 또한 동진강의 특색이다.동진강 상류로 방류된 옥정호의 물은 북서진(北西進)을 계속하다 정읍시 태인면 낙양(洛陽)리에 있는 대규모 수리시설 '낙양취입수문'에서 방향을 바꾼다.강 본류를 가로막은 낙양취입수문의 양 끝에는 각각 수문이 설치돼 물길과 유량을 조절한다. 정읍시 정우면쪽에 설치된 수문이 정읍용수간선 취입구(取入口), 맞은 편에 나란히 자리잡은 수문이 강 본류로 물길을 내는 동진강 방수문과 김제용수간선 취입구다.1926년 4월에 착공, 김제용수간선과 정읍용수간선 완공 직후인 1927년 5월 준공된 낙양취입수문은 동진강 유역 평야지대를 거미줄처럼 연결해 놓은 용수로(用水路)에 물길을 터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막대한 양의 관개용수를 필요로 하는 4~9월 영농기에는 강 하류로 향하는 수문을 거의 닫아놓고(홍수방지 등 유량조절용으로만 방류) 김제와 정읍간선으로 물길을 돌린다. 이와 반대로 비영농기에는 김제정읍간선의 물길을 아예 차단하고 강 본류쪽 수문만을 열어 놓는다.동진강 상류 정읍시 칠보면 섬진강수력발전소에서 부안군 하서면 청호(晴湖)저수지까지 총 연장 67㎞의 구간을 연결하고 있는 동진강도수로는 옥정호의 수자원을 계화도 간척지구로 끌어들이기 위해 조성된 인공 수로다.1968년 계화도간척사업 방조제 완공으로 그 안쪽에 조성된 농경지 관개용수 확보를 위해 인근에 청호저수지를 축조, 섬진강수력발전소에서부터 이 저수지까지 도수로를 건설한 것이다. 1969년 도수로 공사 준공 후 지속적인 보완사업과 함께 1971년부터 1981년까지 각 구간별로 지선(支線) 개설과 양수장 등 관개시설 공사를 실시,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이에따라 섬진강수력발전소에서 끌어낸 옥정호의 물은 동진강 본류와 동진강도수로로 그 물길이 갈라지게 된다. 발전소 구내에 설치된 수문을 조절해서 비영농기에는 동진강도수로의 물길을 차단, 강 본류로만 물을 보내고 영농기에는 양쪽에 일정한 비율로 나눠 방류하는 방식이다.동진강도수로로 흘러든 물은 주변의 수리불안전답과 야산지대 경작지를 적시면서 부안군 하서면으로 이동, 청호저수지에 저수되었다가 영농기에 계화도 간척지 관개용수로 사용된다.이같은 도수시설을 통한 영농 급수로 김제와 정읍부안지역 농경지 수혜면적은 총 3만3177ha에 이른다.시설별로는 수로 연장 59km인 김제용수간선이 1만6569ha로 수혜면적이 가장 넓고, 동진강도수로(수로연장 67km)는 1만3815ha에 이른다. 또 정읍간선(수로연장 22km)은 1033ha, 낙양취입수문 상류 12개 보(洑)의 수혜면적이 1760ha에 달한다.※ 공동기획: 만경강 생태하천가꾸기민관학협의회정읍의제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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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표
  • 2010.08.16 23:02

"영화관 피서 예전같지 않네"…정부 에너지절감정책 따라 26℃ 유지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도심 속 피서지가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온도규제에 따라 예전같지 않은 피서를 보내고 있다.9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전주의 최고기온은 35.6℃를 기록했으며, 다음주까지 최저기온이 25℃가 넘는 열대야가 연일 계속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시민은 도심의 판매시설 등을 피서지로 여기며 몰리지만 정부의 강력한 에너지 절감 정책에 따른 온도 규제로 시원한 피서지 찾기는 힘들어지고 있다.전주시내 L영화관은 지난 1일~8일 오후 8시 이후 입장객이 지난해보다 35% 늘었다. 이에 반해 정오 이전 입장객은 18% 감소했다. 정오 전후에 30℃에 다다르는 폭염에 오전 관람객은 줄고 열대야를 이기기 위한 가족단위의 피서객이 늘었다.L영화관 관계자는 "방학과 휴가철이 겹쳐 매년 이맘때 성수기를 맞지만 올해는 무더위로 더욱 손님이 몰리고 있다"면서도 "예전에는 온도를 낮게해 춥다는 고객이 다소 있었지만 올해는 건물이 적정 온도 유지 대상으로 지정돼 실내온도를 26℃로 유지하기 때문에 실내가 덥다는 고객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C영화관도 마찬가지. 상영관에 있는 관객수에 따라 온도가 달라지는 만큼 수시로 수시로 온도를 확인하며 26℃를 맞추고 있다.전주시내 K대형서점도 평소보다 30% 가량 유입 고객이 늘었지만 매출에는 영향이 없다.K대형서점 관계자는 "이달들어 폭염이 이어지며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유입고객이 붐비지만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면서도 "실내에서도 움직이면 다소 더운 상태지만 도심에서 그나마 시원한 곳을 찾기 위해 시민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에너지관리공단 전북지사 관계자는 "민간기관과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야 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대규모 시설뿐 아니라 소규모 시설에서도 에너지 절감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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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명
  • 2010.08.10 23:02

부안 상서 청림리 일대 2만5000㎡ '미선나무 자생지' 세계 최대

멸종위기종인 미선나무 세계 최대 자생지가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국립공원관리공단 변산반도사무소(소장 박용규)는 국립공원지역내인 부안군 상서면 청림리 일대 2만5000㎡면적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Ⅱ급인 미선나무가 자생하고 있음을 지난 4월 6일 발견하고 7월 정밀조사까지 마쳐 국립공원특별보호구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에 발견된 미선나무 자생지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미선나무(Abeliophyllum distichum Nakai)는 물푸레나무과 미선나무속(Abeliophyllum)의 유일한 종으로 우리나라의 고유종(특산식물)으로 1919년 학계에 보고됐다.변산반도국립공원의 경우 내변산 백천내의 산록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이 1982년부터 발견되어 학계에 보고되었고, 1992년에는 이 군락지가 천연기념물 제370호로 지정됐다.그러나 처음 발견된 자생군락지는 부안댐 유역의 수몰로 가마소 계곡에 집단으로 이식되어 생육하고 있다.그 후 변산면 중계리 군막동과 상서면 청림리의 산기슭에 자생하고 있는 미선나무 군락이 추가로 발견되어 현재 천연기념물 제370호로 대체 지정됐다.변산반도 사무소측은 "기존 천연기념물 370호로 지정된 자생지 2곳과 대체 서식지 1곳을 비롯하여 2009년 이후 소규모 군락지 4곳이 추가로 발견되는 등 변산반도국립공원은 미선나무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서식지외 보전기관인 천리포수목원과 생물다양성의 해를 맞아 9월경 미선나무 복원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내에서 처음으로 1917년 미선나무가 발견된 충북 진천의 미선나무 자생지는 1962년 천연기념물 14호로 지정되었으나 불법채취 등으로 훼손되어 천연기념물 지정 8년만인 1969년 지정 해지되는 불명예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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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동기
  • 2010.08.06 23:02

모악산 등산로에 돌계단 설치…"환경 파괴냐" "안전 도모냐"

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모악산 등산로 정비 사업이 오히려 자연 환경을 해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4일 전주시에 따르면 사업비 14억원을 들여 삼천동 중인리 방향에서 모악산 정상 방면으로 향하는 등산로 9.5㎞ 구간에 돌계단과 야생화를 식재하는 탐방로 정비 공사를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번 공사는 등산객의 잦은 발길로 등산로 곳곳의 지반이 침하돼 자연 환경을 해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전주시의 설명이다.그러나 환경단체와 모악산을 찾는 시민들은 '오히려 생태환경을 해치고 시민 건강권을 침해하는 임시방편 행정'이라고 비난했다.의료 전문가들도 "단단한 땅의 압력을 최소화시켜야 등산객들의 무릎이나 발목 관절 부상을 줄일 수 있다"며 "돌계단 설치는 오히려 시민들의 건강을 해칠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최두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초록도시국장은 4일 "등산로 패임 현상의 근본적인 이유는 물길(배수로)이 제대로 나지 않고 등산로를 따라 흐르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등산로에 돌계단을 설치하면 시민들은 이를 피해 그 옆 흙길로 다니게 되고 결국 샛길이 만들어져 자연이 망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거액의 예산을 들인 일시적 공사보다는 시민과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신중한 공사가 진행됐어야 했다"며 "지금이라도 등산로로 흐르는 물길을 계곡으로 연결할 수 있는 물길을 만들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지반 침하로 등산로의 패임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심한 곳은 1m의 웅덩이를 만들어 낼 정도"라며 "등산객들이 웅덩이를 피해 옆길로 다니다 보니 생태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등산로 곳곳에 돌계단을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
  • 이강모
  • 2010.08.05 23:02

한·일 대학생들 도심하천서 상생을 말하다

8월의 뙤약볕을 그대로 품에 안은 전주 도심하천 곳곳에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의 발걸음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만경강생태하천가꾸기 민관학협의회와 일본 규슈물환경교류회가 공동 주최, 3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2010 한·일 하천 에코 캠프(Eco Camp)'참가자들이다. '강물로 통하는 초록비전'을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만남을 가진 이번 캠프에는 한·일 양국 대학생 24명과 시민단체 활동가 등 모두 30여명이 함께했다.양국 대학생들은 전주천과 동진강·새만금 일대, 그리고 일본 규슈지역 하천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강에 기대어 사는 뭇 생명과 공존하는 삶을 배우고 미래 지속가능한 하천의 모습에 대해 토론하게 된다. 또 강과 더불어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역사·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갖는다.3일 저녁 전북대 훈산건지하우스에서 발대식을 가진 양국 대학생들은 4일 조를 나눠 전주지역 도심하천 및 소류지 생태탐방에 나섰다. 도심 생태하천의 전국적 모델로 부각된 전주천과 복개된 지 47년만에 다시 햇빛을 보게 된 노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건산천, 그리고 도시 소류지인 오송제와 지시제 등이 전주의 하천 생태탐방 코스가 됐다.대학생들을 인솔한 오카 유지(岡 裕二) 일본 물환경교류회 규슈네트워크 이사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사이를 흐르는 자연형 하천(전주천)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고 부럽다"면서 "양국 대학생들이 문화와 환경의 차이를 이해하고, 하천 생태환경 보전의 방향을 논의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일본 구마모토대학 대학원에서 하천공학을 전공하고 있다는 토미모토 카츠야씨(23)는 전주천과 노송천을 둘러본 후 "자연형 하천 복원을 위해서는 전문가뿐 아니라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양국 학생들은 5일 한반도 근대 농업개발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옥정호와 동진강 유역 수리시설 등을 견학하고 새만금 방조제를 둘러볼 예정이다.또 6일에는 일본 규슈(九州)지방으로 출발, 9일까지 구마모토현의 구마강과 기업의 사회공헌 숲만들기 현장 등 생태공간을 살펴볼 계획이다. 한·일 대학생들은 특히 구마모토현 주민들의 거센 요구에 의해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댐 철거 결정이 내려진 구마강 하류 아라세댐을 둘러보고 댐과 하천 환경문제를 토론할 예정이다.한편 한·일 하천 에코캠프는 수년째 교류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강살리기네트워크와 일본 물환경교류회의 연결고리를 활용, 도내 환경단체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 환경
  • 김종표
  • 2010.08.05 23:02

모악산 등산로 정비 반대 서명운동, 다음 '아고라'서 전개

네티즌들의 사회적 관심사에 대한 '토론의 장'으로 유명한 다음 아고라에서 모악산 살리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어 주목된다.'행인'이란 아이디를 가진 한 네티즌은 3일 아고라 이슈 청원코너에 '전주시는 모악산 등산로 정비 사업을 즉시 중단하라'는 글을 올리고, 이 사업에 대한 반대 서명에 들어갔다. 이 서명은 오는 11월30일까지 1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네티즌은 청원에서 "모악산에서 등산객 편의를 위해 돈 들여 추진하는 등산로 정비사업이 오히려 산을 망치고 등산객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대표적으로 "숲 가꾸기 사업으로 크고 작은 나무들이 잘려 나가고 있으며, 등산로 정비공사를 위해 헬기로 돌덩이와 시멘트 부대를 쏟아 붓는 과정에서 주변 나무들이 망가뜨려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여기에 "지형을 보존해야 하는 곳에 나무계단 수백 단을 설치함으로써 오히려 등산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며 이를 즉각 중단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모악산 일대에서는 전주시가 지난 3월부터 14억을 들여 등산로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완산구청이 지난 6월 산림청의 지원으로 총 8000여 만원을 들여 숲 가꾸기사업을 벌였었다.시 관계자는 "등산로 정비와 숲 가꾸기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다 보니,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라며 "보다 신중하고, 정밀하게 정비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
  • 구대식
  • 2010.08.04 23:02

도심속 '천연에어컨' 만든다

전주 도심에 색다른 천연 에어컨(?)이 설치돼 시민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상지역은 건지산 소리문화의 전당 뒤와 조경단 주변, 베드민턴장 주변과 모악산 염불암길과 금곡사 주변, 기린봉 한옥마을~동고사간 역사탐방로, 완산칠봉 약수터 부근 등으로, 이 일대에는 편백나무 숲과 삼나무 숲이 대규모로 조성돼 있다.'그린닥터'로 불리는 편백림 숲은 살균작용을 통해 숲의 공기를 신선하게 살아 숨쉬게 하는 것은 물론 음이온을 발생하는'천연 에어컨'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특히 이들 지역은 전주시가 올해 10억 원을 들여 편백나무와 산나무 숲에 산책로를 정비하고, 편익시설을 설치해 피서지를 마련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편백나무와 삼나무 등 침염수림에서 많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는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편백림 숲을 산책하는 것만으로 우울증과 고혈압, 아토피 등 다양한 질환의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도심 명물로 등장하고 있다.실제 이곳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에는 하루 300~1000여 명의 관광객이 몰려와, 맑고 깨끗한 공기를 들어 마시면서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시 관계자는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이 좋다는 것은 각종 연구조사에서 입증됐다"라며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 도시공원을 중심으로 편백나무 숲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
  • 구대식
  • 2010.07.29 23:02

백두대간 태백산·설악산권 멸종위기 동·식물 11종 확인

국립환경과학원은 28일 백두대간 일부지역에서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11종이 사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환경과학원은 지난해 백두대간 남쪽 전체구간(설악산 향로봉~지리산 천왕봉, 684km) 중 태백산권(댓재~삽당령)과 설악산권(삽당령~진고개) 등 2개 권역(93km)에서 생태계 조사를 벌였다.조사 결과 이들 권역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물 Ⅰ급인 수달을 포함해 까막딱다구리, 말똥가리, 담비, 삵, 하늘다람쥐, 둑중개, 무산쇠족제비, 묵납자루, 왕은점표범나비, 노랑무늬붓꽃 등 모두 11종의 야생생물이 살고 있었다.홀아비바람꽃과 벌개미취, 흰괭이눈 등 특산식물을 포함한 55종의 고유생물종과미기록종인 두갈래하루살이류도 발견됐다.그러나 강원 영서지역인 평창군 도암면 송천 지류에서 영동지역에 사는 산천어가 나타나고, 강릉남대천 최상류지역에는 금강모치, 퉁가리 등 영서지역에서 서식하는 어류들이 관찰되는 등 수계의 고유성을 무시한 어류의 인위적인 방류로 생태계가 교란되는 장면도 목격됐다.이 지역은 평탄한 지형이 융기한 고위평탄면와 하천 침식으로 형성된 절벽인 하식애, 석회암 지대에서 발달하는 돌리네(석회암이 빗물에 녹아 가라앉으면서 만들어진 깔때기 혹은 대접 모양의 오목한 지형) 등이 있어 학술·교육적으로 우수한 곳이라고 환경과학원 측은 설명했다.환경과학원은 올해까지 설악산 구간의 잔여지역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백두대간보전 및 복원계획을 수립해 유네스코(UNESCO)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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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7.29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