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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방송사 피디들은 전주 MBC‘광대전Ⅱ’등 7편을 지난해 우수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한국PD연합회 전북협회(협회장 이기완)는 23일 ‘2013 전북 PD상’에 TV부문에 ‘광대전Ⅱ’과 전주MBC‘최고의 대결 면대면’, 라디오 부문에 전북CBS‘생방송 사람과 사람’과 전주MBC‘어디 새 바디 없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별상은 KBS전주‘K-SORI PROJECT 악동’, JTV전주방송‘가출’, WBS전북원음방송‘아침의 향기’에 돌아갔다.‘광대전Ⅱ’(연출 김현찬)는 국내 스타 소리꾼을 발굴하는 판소리 명창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전년의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에도 제작됐다. ‘최고의 대결 면대면’(연출 홍명현·조형진)은 도내 농촌마을을 소개하고 그 속에 깃든 전통의 가치를 재발견했다는 평이다. ‘생방송 사람과 사람’(연출 이기완, 소민정)은 전북 민주화 운동사를 라디오로 조명해 지역의 현대사를 들려줬다. 판소리의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문화유산 걸작 지정 10년 맞아 제작한 ‘어디 새 바디 없소?’(연출 이병천)는 새로운 창작 판소리를 찾는 시도를 보여줬다.특별상 수상작인 ‘K-SORI PROJECT 악동’(연출 이준화, 김대현, 상은지)은 전국에서 국악을 사랑하며 연마하는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었다. ‘가출’(연출 문성용, 서수권)은 가출 청소년의 실태를 고찰하며 국내·외 사례를 통한 대안을 제시했다. 라디오 프로그램인 ‘아침의 향기’(연출 박지명)는 청취자와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맛과 멋의 고장인 전북도를 재발견했다는 공을 인정받았다.이어 전북 피디협회는 작가상과 공로상에 각각 방송작가 김성숙, 전라북도 홍보기획과장 김선경 씨로 결정했다.전북 PD상은 한 해 동안 도내 방송사에서 방송된 우수 프로그램을 피디가 직접 뽑아 시상하는 상이다. 시상식은 24일 전주시 완산구 용머리로 오펠리스 웨딩홀에서 열린다.
최저생계비 이하의 소득밖에 벌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예술인에게 최대 8개월간 월 100만원씩 지원한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24일 오후 2시 대학로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예술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올해 예술인 복지사업을 설명한다.지난해 복지지원 사업이 소득보다 예술활동실적을 우선 적용한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올해부터는 최저생계비(1인 가족 기준 월 60만3000원, 2인 102만7000원, 3인 132만9000원, 4인 163만원 이하) 이하의 예술인으로 대상을 변경했다. 실업급여 지급기준에 준해 연령과 활동 기간에 따라 심의를 거쳐 월 100만원씩 3~8개월간 지원한다. 예술인복지법상 예술활동증명을 마친 예술인이 대상이며 문체부는 이를 위해 81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기초생활수급자, 보건복지부 긴급복지지원제도, 실업급여 등 비슷한 제도의 수혜 대상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지난해 강좌형, 맞춤형, 교육 이용권 등 세 가지 형태로 진행한 교육 사업도 손질한다. 강좌형 사업은 폐지하고 장르별 협회나 단체가 직접 설계해 운영하는 현장예술인 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맞춤형 사업은 예술인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예술인 학습공동체 지원 사업으로 추진한다. 연합뉴스
전주시가 지난해 재현한 태조어진 행렬과 조선왕조실록 포쇄행사를 전주의 대표적 축제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한다. 사단법인 한국고전문화연구원 주관으로 23일 오후 2시 국립무형유산원에 마련한 ‘조선왕조 의례문화 재현행사 발전방안 토론회’를 통해서다. 전주시는 조선왕조의 의례문화를 오늘에 되살리는 일이 조선왕조의 발상지이자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전주의 정체성을 찾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며, 지난해 성공적으로 시작한 의례문화의 재현행사에 대한 전반적 검증을 거쳐 향후 전주의 대표 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조법종 우석대 교수 사회로 진행될 이날 토론회에서는 ‘태조어진 봉안행렬 고증’(강제훈 고려대 교수)과 발전방향(곽병창 우석대 교수), ‘조선왕조실록 포쇄 고증’(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과 발전방향(홍성덕 전주대 교수)의 주제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된다. 김남규(전주시의원)·김병남(국가기록원 학예사)·김철배(전북대 강사)·윤형원(국립전주박물관 학예실장)·임환(전북도민일보 논설위원)·채수홍(전북대 교수) 씨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전북도의 문화예술진흥기금지원사업(이하 문진금)의 신청이 지난 주 마감된 가운데 미술 작가의 신청이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도에 따르면 올해 문진금으로 10개 분야에 847건, 45억5100만 원의 신청을 접수했다. 이는 지난해 861건, 44억4800만 원과 비슷했다. 10개 분야 가운데 미술 210건8억1900만 원, 문학 185건6억1700만 원, 전통 123건9억1000만 원 등의 순서였다.올해는 단체 지원의 자격을 강화해 전체적으로 단체 신청건수가 70건 감소한 반면, 개인 예술가에 대한 지원 확대 방침에 따라 개인 신청건수는 56건이 증가했다. 특히 미술 분야의 신청이 눈에 띄게 늘었고 다른 장르는 예년 수준이었다. 지난해 미술은 171건6억5000만 원이었고 이중 개인이 59건1억9600만 원, 단체 112건4억5400만 원이었다. 올해는 개인 99건3억3400만 원, 단체 111건4억8500만 원을 신청했다. 단체는 비슷했지만 개인 작가는 지난해에 비해 67% 이상 높아졌다.이는 올해 신청자격의 변경으로 인한 결과라는 풀이다. 생활문화예술활동 분야와 공공실험 예술활동 분야의 지원을 폐지하고 순수 예술과 전업작가 위주의 지원 방침에 따라서다. 더불어 개인 예술가의 지원도 기존 3년 휴식년제에서 2년 휴식년제로 단축한 요인도 작용했다. 임의 단체의 경우에는 최소 요건으로 고유번호증을 갖춰야 한다는 조건도 내걸었다.올해 도의 문진금 사업은 18억 원 규모로 최근 1년 이상 도내에 거주하고 1차례 이상 문화예술 활동 실적이 있는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인을 대상으로 했다. 지원 금액은 1건당 최저 150만 원에서 최대 2000만 원이다. 지난해에는 508건16억5900만 원을 지원해 최종 선정비율은 59.9%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개인이나 신진 작가 지원을 확대할 방침으로 개인 전시회를 많이 접수했다며 다음 달 심사를 거쳐 지난해와 비슷한 선정 비율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조선 후기인 18~19세기 중인(中人)과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이 펴낸 문집 52종의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DB화된 자료는 대부분 이 시기 개인들의 문집으로, 중인층의 존재를 알리는 여항(閭巷)문학, 남성중심 사회에서 여류 문인들이 쓴 글 등이 포함됐다. 내용은 천문학, 의학 등 전문지식부터 예술에 이르기까지 폭이 넓다.여항문인의 문집으로는 범경문(范慶文)의 검암산인시집(儉巖山人詩集), 서경창(徐慶昌)의 학포헌집(學圃軒集), 임득명(林得明)의 송월만록(松月漫錄) 등이 대표적이다.여류 문인 정일당 강씨 강지덕(姜至德)의 정일당유고(靜一堂遺稿)에는 시댁어른들이 좋아한 음식을 적은 사기록(思嗜錄)이 포함됐다. 한국 음식문화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는 글이다.31세에 요절한 천재 학자 배상열(裵相說)이 쓴 괴담유고(槐潭遺稿)는 천체의 운행과 달의 모양 변화 등 천문학적 지식까지 담고 있어 과학사적 가치가 높다.벽파의 영수로 당대의 세도가였던 김귀주(金龜柱)의 문집 가암유고(可庵遺稿)도 DB화돼 인터넷에서 손쉽게 원문을 볼 수 있다.번역원은 1910년 한일 강제병합 이전까지 한국 역대 주요 인물들의 문집 편찬작업에 착수, 2012년 500책 1천259종에 이르는 한국문집총간을 완간한 바 있다.이와 함께 1999년부터는 정부 지원으로 한국문집총간 DB 구축사업을 추진해 지금까지 1259종 가운데 1199종의 DB화를 끝냈다.2013년 DB화된 자료는 한국고전종합DB(http://db.itkc.or.kr)에서 열람할 수 있다.연합뉴스
세월을 머금은 고목을 절단하고, 반복적으로 덧칠한 후에 사포로 갈아서 삶의 궤적을 표현했다. 나이테의 묵시적인 패러다임을 제거함으로써 “그것은 그래야 한다.”는 사회적인 선입견과 통념에 던지는 질문이다.△이광철 화백은 서울, 도쿄, 대구, 광주, 전주, 군산에서 개인전과 김치현 청년미술상을 수상했고, 현재는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작품 안내= 이문수(교동아트미술관 큐레이터)
전북문화예술계의 올 한 해 지형도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17일까지 문예진흥기금 신청을 마치면서 전북의 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 위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전북지역 주요 문화예술단체와 기관들의 올 한 해 활동 계획을 차례로 알아본다.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은 판소리마당과 대표브랜드 창극 춘향전을 중심으로 올 100회 공연 계획을 밝혔다. 판소리 고장 남원에서 20여년간 전통공연예술을 지켜온 국립민속국악원은 올 특히 지역관광자원을 활용한 사업 추진을 확대하고, 남원 및 인근지역의 자치단체와 협력하여 국립기관의 우수공연을 전파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이를 위해 올 몇 가지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그 대표적인 것이 제84회 춘향제가 열리는 5월에는 대표브랜드 창극춘향전(가제) 신작을 발표한다. 2012년 창극 심청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창극연출가 김홍승 씨(한예종 교수)가 대본과 연출을 맡아 제작 준비에 들어갔다. 국악원은 창극 춘향전을 서울전주광주진도 등의 교류공연에 올려 전통문화상품으로 가능성을 타진한다. 또 하나의 시도는 춘추시즌 국악공연-춘향에게 묻다(가제). 전북으로 유입되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남원이 수학여행지로 각광받으며 방문 수학여행단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춘 맞춤형 국악공연이다. 남원의 대표 콘텐츠인 춘향을 모티브로 하여 스토리가 있는 국악 갈라 공연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시도한다. 남원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공연장으로 유도해 국악으로 흥겹고, 이야기로 재밌는 알찬 문화관광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4~5월과, 9~10월 매주 목요일 공연할 예정이다.국립민속국악원은 또 전국에 있는 4개 국립국악원과 교류공연을 추진한다. 9월중 국립국악원(서울), 남도국악원(진도), 부산국악원의 대표 작품들을 초청해 남원에서 만날 계획이다.정통 판소리 공연 판소리마당은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들의 독창연창 무대로 2월과 11월(매주 토요일)에 열린다.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세계인의 음악 유산으로 인정받은 정통 판소리의 감동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자리다.또 광한루원 완월정 야외무대 국악공연으로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상설로 정착한 광한루원 음악회가 올해도 연중 24회 상설공연(매주 목)으로 이어진다. 신진국악인을 발굴하고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는 젊은 풍류(5~6월 매주 토), 전통예술을 만나는우수작품 초청공연(3월 매주 토), 지역 대표 문화축제 춘향제흥부제를 통한 지역문화와 소통하는 창극공연 등을 기획하고 있다. 또 국악원의 대표 문화소외계층 사업인 국악을 국민 속으로와 달리는 국악무대, 오지낙도 학생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즐거운 국악산책도 계속 운영된다.국악원의 교육체험 프로그램인일반인 국악강좌청소년 국악강좌청소년국악문화탐방등을 통해 우리 음악과 춤을 익힐 수 있다. 국악원은 민속음악의 전승과 보존을 위한 민속음악학술자료집 〈농악의 제작과정 연구〉발간과 국립민속국악원의〈창극 대본집〉발간 등을 연구사업 계획으로 세웠다.국립민속국악원은 대외이미지 제고와 작품의 원활한 홍보를 위해 회원관객 모집 및 관리와 함께, 지난해 처음 선보인 소셜네트워크(페이스 북)와 홈페이지를 통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홍보 마케팅 활성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생의 시각으로 새만금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우석대 링크사업단 주최, 우석대 창업교육 및 보육센터 주관으로 지역자원 소셜비즈니스 아카데미-새만금 창조관광 원정대의 최종발표회가 지난 17일 전주시 덕진구 송천로 터존뷔페에서 진행됐다. 이날 음식, 소리, 축제, 시각디자인 등 분야별로 우석대 학생과 멘토로 이뤄진 4개팀은 발표와 함께 심사위원, 청중평가단 등의 평가를 통해 우열을 가렸다. 최우수상에는 연을 통한 새만금 관광문화 축제를 주제로 발표한 단비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과거 새만금에서 열린 축제의 실패 사례를 분석해 주변 특산물인 한지와 죽공예와 연계하고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단비팀은 최치원의 탄생 설화인 금돼지와 해신(海神)인 개양할미 캐릭터를 이용한 연을 제작했다. 연 축제는 새만금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고, 이미 부안군에서 2번이나 비슷한 행사를 치른 만큼 현실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상금이 캐릭터 디자인을 내놓은 시각디자인 분야의 핫플레이스팀이 받았다. 새만금지역을 모두 대표하는 캐릭터로 토종 고래인 상괭이를 형상화해 일상 용품인 텀블러와 티셔츠, 가방 등에 적용한 상품을 선보였다.이와 함께 새만군침팀은 만두와 돈부리를 결합해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새만부리라는 음식을 만들었고 소리나조는 파도소리, 뱃소리 등 새만금에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소리 자원을 활용한 새만금의 소리 직인을 개발했다. 지역자원 소셜비즈니스 아카데미는 새만금 지역의 자원과 특색을 활용해 대학의 창의적이고 실현가능한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20일 개강했다. 한 달 동안 전문가를 통한 집중 멘토링과 현장 답사 등을 거쳐 이날 발표회를 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지역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이날 전문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영섭 부안군청 새만금도시과 과장, 박재경 (주)새만금관광개발 경영지원팀장, 박희중 전북도 관광산업계장, 양윤식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홍보관장, 오숙영 전주시 전통문화과 팀장, 정대헌 군산시 새만금지원담당관실 계장심사위원들은 지역의 대학생이 내놓은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내며 수익성을 위해 보완할 사항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우석대 황태규 창업교육센터장은 이번 아카데미에서 원정대 학생들이 활동한 사항이 관련 기관 및 기업 등과 연계돼 앞으로 실제 상품개발의 단계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대박물관에서 전시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임학현씨(72)가 서화품 3점을 박물관측에 기증했다.전북대는 지난 16일 임학현씨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서화품에 대한 기증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임씨가 기증한 서화품은 일중(一中) 김충현 선생의 서예품 1점을 비롯해 계원(桂苑) 민윤식 선생의 서예품 1점, 구양순의 글씨를 임서한 중국 청대 황자원의 서예첩 영인본 1점 등이다.임씨는 지난해 박물관 전시해설사로 활동하면서 전시실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전시품을 재미있게 설명하면서 삶의 재미를 느꼈다면서 문화재에 대한 소중함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 진정한 문화재 사랑임을 느껴 소장품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전북대박물관 이태영 관장은 이번 기증은 지난해 전북대 자연대 승수근 선생의 기탁을 시작으로, 인문대 양병호 교수, 공대 김동룡 명예교수에 이은 네 번째 기증기탁 릴레이라며 이를 활성화해 소장유물을 확충하고 아름다운 문화재 공유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에서 공공미술로 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물론 재미있는 일이 그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비주얼 컬처 스튜디오(Visual Culture Studio, 시각 문화 작업실)를 내건 세 남자를 묶는 말은 캔즈(CAVZ)다. 김준우(37)이권중(33)최창우(31) 씨가 뭉친 캔즈는 벽이나 인도 등에 디자인적 요소를 추가해 문화가 있는 공공시설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이들의 가장 최근 작품은 지난해 11월 7~14일 전주 용머리고개에 그린 용 그림이다. 구불구불 길게 늘어진 용의 몸과 꼬리 사이로 옛 생활 모습을 그려넣었다. 이권중 씨는 용머리고개 벽화는 사전에 주민과 여러 차례 대화를 하는 협의과정이 만족스러웠다며 그전에는 프로젝트를 수주받아 견적에 맞추는 일을 주로 했는데 사전조사를 하면서 마을의 역사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최창우 씨는 벽화를 그리는 동안 지나던 주민들이 용머리가 크네 눈이 작네 하면서 훈수도 뒀지만 완성되고 나서 만족을 표시하고, 버스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인상 깊었다는 말을 전할 때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지난해 대표작은 8월15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전주동문예술거리 페스타의 거리 예술 작업이다. 형광 테이프로 동문거리 일대에 각종 문양과 도로건물의 모습을 압축해 표현했다. 페스타가 개막하기 전 작업을 하는 동안에도 일대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실제 작업은 노동 그 자체였다. 이들은 하루 수 백번을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서 허벅지에 멍이 들기도 했다.이 씨는 테이프는 그동안 전시장 안에서 공간의 입체감을 나타내기 위해 쓰는 도구였다면서 동문거리 페스타의 축제성을 강조하기 위해 써 봤는데 시작과 동시에 즉각적인 반응이 왔다고 들려주었다. 그는 이어 처음에는 도로에 페인트를 칠하려고 했지만 도로법상 문제로 테이프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실외에서 이미지 작업을 하면 이벤트성으로는 좋지만 지저분해지고 수명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다들 얼마나 가냐고 물었는데 축제가 끝나고도 3개월 동안 남아 있었다고 귀띔했다. 이들의 주업은 공공미술이다. 김준우 씨는 공공미술에 대해 퍼블릭 아트(public art)는 지난 1960년대 미국에서 정부가 예술가에게 투자하는 제도에서 시작했다며 건축물의 예산 1%를 조형물 조성에 쓰도록 한데 이어 미술이 전시장 밖으로 나와 커뮤니티 아트(community art, 공동체 미술)로 변모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그는 공공미술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김 씨는 주민, 예술가, 방문객이 바라보는 지점의 접점을 찾아내는 일이 가장 관건이다며 결국에는 거기에 누가 살고, 누구를 위한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작가의 취향에 치우치면 대중에게 호응을 얻지 못하고 반대의 경우 자칫하면 어디나 있을 법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이들은 당초 캐릭터 개발을 위해 뭉쳤다. 김 씨와 이 씨는 서양화를, 최 씨는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주력 분야는 각각 공공미술, 웹툰, 디자인으로 모두 다르다. 각자의 일을 하다가도 맡은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세 남자가 만난 때는 지난 2012년이다. 미술을 전공한 선후배끼리의 피서에서 조우했다. 이 인연으로 김 씨와 최씨가 먼저 의기투합했다. 2012년 8월 전주대에서 벤처 창업으로 시작했다. 이후 이 씨가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접고 웹툰을 그리기 위한 작업실을 찾으며 합류해 현재까지 동고동락하고 있다. 이들은 동문거리에 자리를 잡으면서 그동안 서울 한강시민공원의 밤김 드로잉 조심, 무주 반딧불시장의 벽화, 완주 나는 난로다축제의 공간 꾸미기 등을 했다. 이 씨는 직장생활에 안주하는 것보다 내가 배우고 잘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마음으로 낙향했다면서 지역에서 어떻게 행복하게 살까를 고민하다 셋이 공통으로 회화를 전공한 점을 살려 드로잉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공동작업으로 택했다고 말했다. 평소 친밀한 사이처럼 보이는 이들도 자주 싸운다. 하지만 잘 싸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최 씨는 아무래도 일을 하다보면 크고 작은 의견 차이가 많지만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조율한다고 말했다.이들은 지역의 고민을 담은 작품 활동을 지향한다. 동네 이장이 꿈인 김 씨는 당초 목표인 캐릭터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의 역사, 당면 과제 등에 귀결한다며 지역에 살고 있는 만큼 주민과 연계한 공공미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17일 오후 1시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지역문화 성과 공유 포럼을 개최한다.지역 주민이 문화 활동의 주체가 된 지역 문화사업 사례를 소개하는 이번 포럼은 ‘문화로 지역을 말하다’를 주제로 내세웠다. 교육사업인 ‘문화이모작 사업’의 성과를 발표하고 우수 사례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지역문화아카데미의 연수 결과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와 함께 공공영역 문화사업기획자들이 노하우를 들려주는 시간도 마련된다.‘지역을 바꾸는 100분 토론’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지역기반의 공공문화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연합뉴스
앞으로는 이민자들이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하는 가까운 기관에서 한국어교육을 수강해도 이민정책과 관련한 혜택을 받는다.결혼이민자를 별도 지원 대상으로 구분하던 종전 정책 기조는 이들을 한부모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다양한 가족 중 한 형태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바뀐다.정부는 제8차 다문화가족 정책위원회를 열어 다문화사업과 관련한 중복·비효율을 없애는 내용을 뼈대로 한 정책 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그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여성가족부)·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기관(법무부)으로 제한됐던 이민자 한국어 교육기관이 지자체가 지정한 지역 내 유관기관으로 폭넓게 확대돼 가까운 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종전에는 이민자가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이수한 경우에만 귀화 신청 시 필기·면접시험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어느 기관에서 교육을 받든인센티브가 동일하게 부여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다.연합뉴스
2014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15일 오후 3시 전북일보 본사 7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올 신춘문예 당선 주인공인 고동현(소설)노동주(시)한경희(수필)김정미(동화) 씨는 초심을 잃지 않고 힘들 때 오늘의 영예를 기억하며 좋은 작품으로 주변의 격려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이운룡 시인(전북문학관장)은 심사위원을 대표한 심사총평에서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작품이다고 치켜세운 뒤 등단하고 나면 대가가 된다는 기분에 빠지는데 겸손하고 존경받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신춘문예 당선은 험난한 문학의 바다로 향하는 닻을 막 올린 것이다며, 고독한 창작의 바다를 당당히 항해해 한국 문단에 든든한 뿌리를 내리고 큰 나무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군수 전북문인협회장도 축사를 통해 등용문은 한 번 올랐다고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며, 더 빛나는 글로 훌륭한 작가가 되어달라고 격려했다.이날 시상식에는 우한용(서울대 교수)송준호 심사위원(우석대 교수) 등을 비롯해 김남곤 시인 등 100여 명의 문인과 수상자 가족들이 참석해 당선자들을 축하했다.
- 소설 고동현 "인생의 별 보게 해줘 감사" - 시 노동주 "시인으로 당당히 서겠다" - 수필 한경희 "힘들 때 상받은 영광 기억" - 동화 김정미 "유년 돌아본 행복한 시간"“지난 7년간 제 일생은 한여름같이 뜨겁고 폭풍우가 치는 듯 했습니다. 별을 가지지 못한 것보다 쳐다볼 별조차 없는 것이 더 슬프고 비참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저에게 올려다 볼 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창작 활동을 위해 다니던 회사까지 접고 수 년간 소설 쓰기에 매진했던 2014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 당선자 고동현 씨(44)는 지난 세월을 반추하는 소감을 들려주었다. 창작과 생활을 놓고 줄타기를 하던 그가 용문(龍門)에 오르는 순간, 이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선배 문인들은 박수를 보냈다. 15일 오후 3시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우석빌딩 7층 회의실에서 수상자와 가족, 심사위원, 도내 문인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전북일보사 주최, 가천문화재단 후원으로 진행됐다.고동현 씨를 비롯해 시 부문 노동주 씨(29), 수필 부문 한경희 씨(43), 동화 부문 김정미 씨(30)는 신춘문예 당선을 발판으로 삼아 창작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노동주 씨는 “김제 진봉초 교사다”고 소개하며 “나중에는 시인 노동주라고 당당히 인사할 정도로 시를 쓰는데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경희 씨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수필을 쓰도록 하겠다”며 “힘들 때 오늘 상 받은 영광을 기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김정미 씨는 “동화를 쓰면서 어린시절을 돌아보고 행복감을 느꼈는데 전북일보 신춘문예가 좋은 길을 열어주었다”며 축하를 위해 함께 시상식에 온 가족과 남자친구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등용문을 통과한 신춘문예 당선자들에게는 축하와 격려의 덕담이 이어졌다. 선배 문인들은 당선자들의 작품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친교의 시간도 나눴다. 이운룡 전북문학관장은 심사평에서 “시 ‘시소가 있는 풍경’은 인간 사이에 존재론적 의미를 담았고 언어의 함축성·역동성, 투명한 미의식이 뛰어났다”며 “소설 ‘청바지 백서’는 개인의 의식을 사회적으로 확장한 점이 탁월했고 수필은 어머니와 화자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했던 ‘뜨개질’을 교차하며 짜임새가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동화 ‘붕어빵 잉어빵 형제’는 가족관계의 갈등과 아픔을 동화 소재로 끌어들인 점을 높이 샀다”고 덧붙였다. 축사를 맡은 정군수 전북문인협회장은 “신춘문예는 연중 어느 행사보다 먼저 이뤄져 그만큼 한 해의 희망과 기대를 담아 봄을 부른다”고 의미를 담은 뒤 “전북일보를 통해 문단에 나온 만큼 전국 어디에서 활동하든, 강으로 흘러 바다에서 유영하더라도 그 모천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일보사 서창훈 회장은 “신춘문예 응모작은 우리 사회의 자화상으로 1400여편의 작품 중 정치적 혼란, 분단, 경제적 모순, 가족의 해체, 청춘의 고달픔, 사회 부조리 등이 문학으로 분출됐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어 “관상어 ‘코이’는 어항에 넣어두면 그 크기밖에 자리지 못하지만 강물에 방류하면 사람 크기만큼 자란다고 하니 수상자들이 더 큰 대양으로 나가 문학적 성취를 이룰 것으로 믿는다”면서 “용을 보지 못한 어린 아이가 우연히 이무기를 보고 “용이다!”고 외쳤더니 이무기가 여의주를 물고 승천했다는 우화처럼 당선자를 향해 ‘용이다!’를 외치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본보는 신춘문예에는 시 848편(211명), 수필 419편(190명), 동화 78편(74명), 단편소설 90편(88명) 등 모두 1435편이 응모했다. 지난달 15일 예심과 같은 달 23일 본심을 거쳐 당선작을 선정했다. 시상식에는 김남곤 전 전북일보 사장(시인)·허소라·이운룡·조기호·장태윤·전병윤·소재호·정희수·김문덕·정군수·조미애·김용옥·유인실·경종호(이상 시인), 오하근·전일환·임명진(이상 문학평론가), 서정환·국중하·김학(이상 수필가), 서재균·허호석·안도, 박예분(이상 아동문학가), 김한창(소설가), 최기우(극작가) 씨 등 문인과 선기현 전북예총회장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상설공연추진단(이하 추진단)이 올해 전북브랜공연과 새만금상설공연을 이끌 예술감독과 출연진을 공개모집한다. 추진단은 오는 24일까지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술감독을 비롯해 소리와 연기, 무용, 기악 부문에 대한 채용을 진행한다. 다음달 초 오디션을 거쳐 같은 달 10일 합격자를 발표한다.예술감독은 연말까지 브랜드공연과 새만금 상설공연을 총괄하며, 출연진의 연습을 진두지휘한다. 지난해 12월20일부터 28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시연한 뮤지컬 춘향공연에 대한 외부전문기관 평가결과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개선보완 작업도 할 예정이다.지원자는 홈페이지에서 지원서 및 자기소개서를 내려 받아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추진단 출연자 모집 담당자(063-286-8398).
전통문화 발굴·보존을 위한 (사)대한전통문화예술협회의 전북도지회(이하 전북 전통예술협)가 창립했다.전북 전통예술협은 지난 14일 전주시 완산구 중산로에서 전북도지회 창립식과 황승주 지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도내 문화예술인이 주축이 돼 고문, 자문위원, 회원 등 모두 약 100명이 참여했다.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수석단원인 황승주 전북지회장은 “앞으로 각 지부와 문화예술교류 및 회원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도내 전통문화예술을 새롭게 발전시키도록 전북지회를 이끌겠다”고 밝혔다.이날 함태선 (사)대한전통문화예술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협회 산하 전북도지회의 창립과 황승주 지회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전북지회가 지역에서 꼭 필요한 단체가 돼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힘쓰고 한류문화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 전통문화예술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향교서원 만들기사업에 전북에서 3건의 사업이 선정됐다. 남원향교(도 유형 8호)의 전통문화 진흥사업, 정읍무성서원(사적 166호)의 태산아! 무성하게!(주관 (재)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 진안향교(도 자료 14호)의 고전 연수교실 운영 및 고전요체를 통한 실용학습.문화재청은 과거 선현의 덕을 기리고 인재를 양성하던 향교서원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인문정신을 계승하여 이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전북 3개 사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38개 사업을 확정했다.올 처음 시작하는 이 사업은 총 24억원(국비 12억, 지방비 12억)이 지원된다. 프로그램은 체험형, 교육형, 답사형, 공간활용형 등 네 가지 유형으로, △체험형은 유교의례의 전통과 현대의 만남, 선비의 생활문화 체험 △교육형은 인성예절교육 시행 △답사형은 관련 역사인물과 연계유적의 이야기를 따라 가는 문화재 누림길즐김길 △공간활용형은 학교교육과 연계한 교육문화 행사와 지역주민을 위한 공연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문화재청은 이 사업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평가해, 각 지역의 실정에 맞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주 동문거리가 두 번째 옷을 입는다. 주요 건물에 미술작품을 설치해 볼거리를 마련한다는 방안이다. 이미 한 차례 조형물을 설치한 사업 전력이 있는 만큼 차별적인 진행 과정과 결과물이 기대되고 있다. 전주 동문예술거리추진단(이하 추진단)은 1억9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예술길- 동문 날다2라는 이름으로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완산구 경기전길 가운데 농협부터 옛 갑기원 사거리(코퍼전시판매장)까지 250m 구간을 대상으로 한옥마을과 연계성을 높이고 이야기가 있는 거리로 꾸미기 위해서다.추진단은 시각적인 볼거리를 위해 문화와 예술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가상인물인 예술가 김동문(金東門)의 희로애락을 담아 그가 작가로서 정체성을 찾고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작품을 시도한다는 내용이다. 동문거리의 예술가로 비상하고 살아있다는 의미를 회화, 조각 등으로 나타낸다는 설명이다.동문거리는 지난 2006~2007년 한 차례 예술이라는 옷을 걸쳤다. 현재 동문길에서 진행한 동문거리 가로 디자인 사업이었다. 동문길이 세로 축이었다면 이번 사업은 가로 축이다.추진단은 지난 사업의 보완점으로 주민과의 소통과정과 사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인일가(一人一家) 체계로 한 사람의 예술가가 건물 1개를 담당해 건물주, 주민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 작가와 건물주가 향후 5년간 조형물을 관리하도록 협약하고, 10차례 이상 회의를 통해 작품을 결정토록 한다는 복안이다.추진단은 다음달 사업에 참여할 작가를 공모할 예정이다. 동문거리의 작가협의체와 논의한 뒤 작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참여 예술가를 선정할 계획이다.전주시 전통문화과 최락기 과장은 건물주와 주민, 상인, 예술가를 대상으로 한 사업 설명회와 스토리텔링 아이디어 공모 결과 도시 미관개선의 경관 조성이 아닌 동문의 역사를 함축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며 예술길 조성이 완료돼 색다른 볼거리로 동문거리가 활성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이 후원하는 ‘천인갈채상’에 조상훈 씨(45)와 이일순 씨(42)가 선정됐다.천년전주사랑모임은 1만 원씩 후원한 1000명이 휴대전화로 투표한 결과 천인갈채상에 타악그룹 동남풍 대표 조상훈 씨와 서양화가 이일순 씨를 뽑았다고 14일 밝혔다. 이 상은 자치단체 보조금으로 입지가 좁아지는 지역 문화예술인에게 자부심을 심고 지원을 보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마련됐다.조상훈 씨는 지난 1994년 타악그룹 (사)동남풍을 창단해 20년간 이끌었다. 연주단 운영자로 그동안 국내·외에서 1500여차례 공연했다. 전주대사습놀이 30주년 기념 공연 등 지역 공중파 방송과 무주동계유니버시아드·전주세계소리축제 등 문화축제 개·폐막식 등에서 활약했다. 창작 타악과 다른 장르와의 결합을 시도했으며, 지난해 재능기부 공연도 19차례 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그는 전북대 한국음악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전북 무형문화재 부안농악 이수자로 우석대·원광대·전북대에 출강하고 있다. 1987년 전국 국악제전 판소리 교육부장관상, 1988년 전국 농악경연대회 대상(대통령상)과 전국 국악대전 타악부문 장원, 2001년 제2회 국악경연대회 명인부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일순 씨는 데페이즈망(depaysement, 낯설음) 기법으로 개성있는 그림 세계를 구축한 화가다. 전치(轉置)라는 방법을 통해 일상에서 익숙한 물건을 단색(單色) 배경에 배치해 사물을 낯설게 했다. 몽환적인 화폭에 어릴 적 욕망과 욕구를 자극적이지 않게 드러내며 친숙함 속에서도 이질감을 보여준다는 해석이다.이 씨는 그동안 서울과 도내에서 14차례 개인전을 했다. 지난해에는 연초 무주 최북미술관 ‘계사년 뱀띠’전을 시작으로 7차례 단체전과 대한민국아트페스티벌에 참가했다. 그는 전북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모교에 출강하고 있다. 지난 1992년 전라북도미술대전 우수상, 1994년 전라북도미술대전 특선, 1995년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011년 제5회 한무리미술상을 받았다. 천인갈채상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6시30분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 한벽루에서 열린다.
일부 우려와 달리 전주 경기전(사적 제339호) 관람이 유료화된 이후에도 관람객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주시에 따르면 경기전 관람을 유료로 전환한 지난 2012년 6월 1일 이후 지난해 12월 31일까지 1년 7개월간 총 방문객은 129만7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도 7개월간 44만9000여 명에 이어 지난 한해동안 84만7000여 명이 경기전을 다녀갔다.이는 유료화 이후 월 평균 7만여 명이, 하루 평균 2300여 명이 경기전을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창경궁(연간 63만명), 남원 광한루(94만명)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이중 유료관람객은 지난 한 해 75만명으로 전체의 89.3%를 차지했으며, 이에 따른 입장료 수입은 6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유료화 이후 1년 6개월 동안의 입장료 수입은 10억여 원에 달한다.이처럼 경기전 관람이 유료화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높은 것은 전주 한옥마을이 관광명소로 자리하면서 조선왕실 유적을 통해 조선왕조 발상지가 갖는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느끼려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특히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 등과 함께 국내 유일본태조어진이 지난 해 6월 국보 제317호로 승격돼 경기전의 가치가 높아진 것이 큰 몫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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