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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원, 증강현실로 복원된 '익산 미륵사 중문 콘텐츠' 시연회 연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오는 18일 익산 미륵사지에서 ‘익산 미륵사 중문 콘텐츠 시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시연회는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증강현실로 복원한 미륵사 중문 콘텐츠 체험 서비스를 내년부터 익산시와 함께 본격 운영하기에 앞서, 국민들에게 사전 체험 기회를 제공해 사용 소감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날 시연회에서는 미륵사의 동·서원 중문은 단층 건물의 형태로, 중원 중문은 2층 규모의 평 공포와 하앙구조의 두 가지 모습을 증강현실로 구현한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연회에서는 ‘스마트 글래스 체험’과 ‘태블릿 컴퓨터 가이드 체험’, ‘태블릿 컴퓨터 자유 체험’ 등이 이색적인 미륵사 중문 증강현실 체험이 예정돼 방문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체험행사는 총 6화 각각 운영되며, 회차당 4명씩 참여할 수 있다. 체험 행사 예약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선착순 전화(070-7758-0806)를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예약 취소 등이 발생할 경우 당일 현장 예약도 운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42-860-9258)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재·학술
  • 전현아
  • 2023.11.13 17:40

'고창 태봉 토성' 발굴조사 결과 13일 현장 공개

고창 태봉(예지리) 토성 발굴조사 결과를 13일 현장 공개한다. 토성발굴조사는 고창군과 (재)조선문화유산연구원(원장 이택구)이 2023년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사업(문화재청·전라북도·고창군)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태봉 일원은 고수면 예지리와 아산면 중월리·봉덕리 일원에 걸쳐 있다. 이 일대는 고창 봉덕리 고분군(사적)과 만동유적(도기념물) 등 삼국시대(마한~백제) 유적들이 밀집 분포한다. 태봉토성은 문헌 기록과 전설 등으로 인해 마한토성으로 알려졌으며, 2019~2020년 지표조사와 표본·시굴조사를 통해 지상건물지, 도랑유구, 토루 등의 흔적이 확인된 바 있다. 이에 이번 발굴조사는 이전 조사의 연장선에서 진행됐는데, 조사결과 마한 모로비리국의 의례와 관련된 환구(環溝)와 목책(木柵), 제의(祭儀) 유구 등이 확인됐고, 토루는 연질토기편이 포함된 성토층과 기단석렬, 판축시설, 수구(水口) 등 마한~고려시대 축조된 것으로 판단된다. 먼저, 태봉 정상부에는 입대목현령고(立大木縣鈴鼓)*로 추정되는 기둥자리와 그 주위로 입대목 보호시설로 추정되는 목책열(木柵列)이 확인됐다. 또한 도랑형태의 환구가 정상부를 감싸듯 둘러져 있고, 내부에서는 의례용 토기인 두형토기(豆形土器)가 출토됐다. 환구는 주변의 고창 죽림리, 익산 영등동 등에서 조사됐는데, 태봉토성에서는 환구와 목책이 한 공간에서 확인됨에 따라 마한의 소도(蘇塗) 가능성 및 마한 민속신앙의 실체를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정상부에는 다수의 기둥 자리들이 확인됐는데, 이 중에는 주위를 살피기 위해 높이 세운 망루(望樓)로 추정되는 곳도 있다. 또한, 북쪽 토루 일원의 조사결과, 토성토층과 그 위로 판축기법과 함께 기단석렬, 판축목주(板築木柱: 기둥자리), 수구(水口) 등이 확인되어 삼국(마한)~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판축된 토루의 기단석열 아래에는 성토층이 남아있고 연질토기편이 출토되어 이전 시기의 토성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토루는 성토층을 정지한 후, 내·외측에 기단석렬(1단)을 만들었고, 기단석렬과 맞닿도록 흙을 켜켜이 쌓아 올린 양상 등이 확인돼 마한~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기단석렬 밖으로는 판축을 위해 나무 판재를 지지하는 판축목주인 기둥자리들이 간격을 두고 설치되어 이를 통해 판축 단위 및 구간 별 축조양상을 파악했다. 수구는 석재를 이용해 축조했는데 토루를 관통했다. 입수구는 석재를 4~5단으로 쌓았고, 출수구는 1단으로 쌓은 후 뚜껑돌을 덮어 토성 외부로 흐르도록 했다.

  • 문화재·학술
  • 김성규
  • 2023.11.12 15:37

"전북 마한문화 연구 '마한론' 성립시기 재검토해야"

전북지역 마한 연구인 '마한론'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9일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에서 ‘전북 마한문화, 지역 거점 세력의 성장’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전북지역 마한 거점 세력의 성립과 발전에 대한 최신 고고학 연구 성과들을 종합하는 자리인 이번 학술대회에서 최성락 목포대학교 명예교수는‘전북지역 마한문화의 흐름’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서 마한론의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마한을 바라보는 문헌적 시각과 고고학적 시각의 차이, 가야문화와 마한·백제 문화의 관계성에 대한 논쟁 등 마한 연구에 관한 전북지역의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꼬집었다. 최 교수는 “마한이 6세기경까지 존재했다는 확대된 마한론을 기반으로 하는 근초고왕의 마한 정복설은 고고학적으로 백제문화 요소가 보이지 않으면 마한문화를 암묵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확대된 마한론이 가지는 근본적인 문제는 한·중·일 어느 나라의 문헌 기록에도 300년 이후에 마한이 존재했다는 기록이 없어, 마한이 6세기 전반까지 존재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문헌적 근거가 전혀 없다”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북 동부지역에서 가야문화가 형성되기 이전에 마한문화가 자리 잡았다고 보는 경향이 많다”며 “그렇게 되면 4세기 후반 백제의 영역에 속했다고 보는 연구자들의 인식과 차이가 생겨 이 경우 어떠한 마한이 존재했는지 설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 교수는 “결국 고고학에서 논의하고 있는 마한문화가 지나치게 확대된 면이 있기 때문에 마한이라는 개념은 문헌사의 연구를 근거로 해야 하며, 또 마한의 존속 시기에 해당되는 문화를 마한문화라고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마한 성립 기층문화의 특징’에 대해 발표를 진행한 이종철 전북대 박물관 학예사도 기존에 통용되던 마한 성립기의 성격과 시간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학예사는 “마한에 대한 연구는 문헌사와 고고학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문헌이 갖는 한계와 고고학적 자료의 한계로 서로 다른 입장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며 “마한 성립기의 문화적 특색과 준왕의 남래 시점은 중요한 시기로 문헌과 고고학의 시각 차이를 좁혀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연수 국립문화재연구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기반으로 전북 마한 거점 세력에 대한 이해와 해석의 폭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오늘을 토대로 마한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추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전현아
  • 2023.11.09 17:21

국가무형유산과 함께 물드는 단풍빛 가을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단풍이 한창 물든 가을을 맞아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개최한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는 행사다. 11월에는 서울, 경기, 전북, 경남 등지에서 공연과 전시가 펼쳐진다. 먼저 공연은 서울과 경기도에서 우리 가락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2일 오후 7시 30분 경기 의정부 예술의전당 소극장)과 죽은 사람의 넋을 위로하고 좋은 곳으로 인도하고자 행해졌던 ‘서울새남굿’(8일 오후 1시 서울 민속극장 풍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익산에서는 거문고, 가야금 등 전통악기들이 빚어내는 흥겨움을 맛볼 수 있는 ‘이리향제줄풍류’(4일 오전 10시 30분 익산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 실내공연장), 경남 합천에서는 불상 내부나 불화 틀 안에 사리와 오곡 등 불교와 관련한 물목(物目)을 봉안하는 엄숙한 의식인 ‘불복장작법’(18일 오전 10시 합천 대한불교조계종 해인사 홍제암) 행사가 열린다. 전시 및 시연 행사로는 경남에서 궁중 잔치에서 쓰인 꽃장식인 ‘궁중채화’(8~10일 경남 양산시 한국궁중꽃박물관) 행사와 달군 인두로 대나무 표면을 지져 그림이나 문양 등을 새기는 ‘낙죽장’(15~30일 경남 하동군 낙죽장 공방 전시실) 행사가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국민들이 무형유산을 통해 언제나 즐거운 경험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김영호
  • 2023.10.31 17:47

전북문화재연구센터, 이달 말에서 11월 본격 착공

전북혁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전북문화재연구센터가 이달 말 착공 예정이었으나 11월초에 본격 첫삽을 뜬다. 30일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이하 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전북문화재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는 전북지역 국가유산 발굴 및 연구, 보존관리 등을 맡는 국가 연구시설로 운영된다. 총사업비 337억 8600만원을 투입해 전북혁신도시(완주군 이서면 용서리 868 위치) 내 건립된다. 연구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부지면적 2만 5652㎡, 건축 연면적(총면적)은 6693㎡로 2025년 준공해 2026년 개관 예정이다. 국가유산의 다양한 학술조사·연구와 과학적 보존을 위한 연구실·보존처리실·분석실이 갖춰지게 되며 출토유물을 관리하기 위한 수장고, 열린 도서관, 전시실, 세미나실 등이 들어선다. 또한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내 위치한 문화재연구소가 연구센터로 이전해 운영을 맡아 전문적인 조사연구와 체험·교육프로그램으로 활용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문제는 지역주민들의 경우 연구센터 착공과 준공이 미뤄져 개관 역시 더디게 진행되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연구센터로 옮길 예정인 문화재연구소도 이렇다 할 청사가 없어 신설 첫해인 2019년부터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내 임시청사를 마련하고 현재까지 임시방편으로 운영 중이다. 그동안 전북에는 다양한 유적이 분포하고 있으나 각종 개발 사업과 지역의 조사연구 역량 부족으로 훼손 방치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과 함께 국가 차원의 학술조사연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문화재연구소가 완주에 처음 문을 열었다. 이는 2019년 7월 경북 경주, 충남 부여, 경남 가야, 전남 나주, 충북 중원, 인천 강화에 이어 국립문화재연구소의 7번째 지방연구소로 전북에서 유일하게 신설된 것이다. 2019년 7월 완주에 문화재연구소가 출범할 당시만 하더라도 완주군 등에 따르면 연구센터는 올해 준공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2025년 말 준공 예정이다. 현재 연구센터는 건립 부지에 공사 현장 사무실과 울타리를 설치하고 수목 제거에 나섰다. 이에 대해 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연구센터 준공이 2023년으로 알려진 부분은 준공 목표 시점으로 볼 수 있다”며 “연구센터가 2025년 준공이 되더라도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데 시일이 걸려 정식 개관은 2026년 상반기가 지나 중반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문화재·학술
  • 김영호
  • 2023.10.30 17:45

전북지역 국립박물관, 유물 복원 대책 마련 시급

전북지역 국립박물관들의 유물 복원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김승수 국회의원(국민의힘 · 대구북구을)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박물관 복원 필요 유물 및 복원 처리 실적 현황’에 따르면 전국 14개 국립박물관의 소장품 241만 1106점 중 15%가 넘는 36만 5724점은 복원이 시급하나 지난해 복원된 유물은 4063점에 불과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전국 14개 국립중앙박물관의 복원 필요 유물 수가 37만점에 이르나 연간 복원율은 해마다 1% 정도에 그친 것이다. 가장 복원율이 낮은 박물관은 국립익산박물관이었는데 복원 필요 유물은 5745점에 이르나 지난해 복원이 진행된 유물은 2점(0.03%)에 불과했다. 국립전주박물관도 1.3%의 복원율을 보여 1%대에 머물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복원처리가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 인력부족을 꼽았는데 지난 10년간 전국 국립박물관의 복원처리 인력 현황에 따르면 2015년 30명에서 2019년 26명, 2023년 27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김 의원은 “영국 등 해외의 경우 전문 복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박물관 유물 보존에 힘쓰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복원센터 설립, 복원 인력 양성 등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김영호
  • 2023.10.22 16:45

민주 '동학농민혁명 유공자법' 국회 소위서 단독 의결

동학농민혁명 유공자를 독립유공자로 인정하는 법안이 지난 19일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에서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예술법안심사소위는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동학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동학농민운동 황토현 전적지가 있는 정읍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발의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개정안이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한 내용인 만큼 문체위가 아닌 보훈부 소관인 정무위원회에서 다룰 내용이라며 반발했다. 국가보훈부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포함 여부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고, 현재 학계 다수도 동학 2차봉기를 독립유공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보훈 관련 법안을 무시하고 형평성도 간과한 과도한 특혜를 주는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날 동학법 개정안 의결에 앞서 민주당은 사진 관련 산업의 지원 근거를 담은 사진진흥법 제정안도 단독으로 처리했다. 민주당이 사진진흥법 제정안을 표결에 부치려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발하며 일제히 퇴장했다. 이날 문화예술소위는 위원장인 김윤덕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5명, 국민의힘 3명, 정의당 1명으로 구성돼 민주당 단독으로 법안 통과가 가능했다. 이날 문화예술소위에 참석한 민주당 관계자는 “그동안 관련법안 논의는 물론 국회학술토론회를 여야 공동으로 주최하는 등 여당의원들도 찬성하는 법안임에도 불구하고 보훈부의 반대에 편승해 퇴장함으로서 어쩔 수 없이 단독 의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 문화재·학술
  • 전현아
  • 2023.09.20 18:35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 고군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문화재청과 남원시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파이살리아 호텔서 열린 제45차 회의에서 ‘가야 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공식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전북 동부지역 고대 고분 문화를 대표하는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 7개 가야 고군분은 한국의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자연·복합) 목록 등재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21개국으로 구성된 정부 간 위원회로, 이번에 등재가 확정된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뤄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군분과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이다. 이중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5~6세기 가야연맹 중 가장 서북부 내륙에 위치했던 운봉고원의 가야정치체를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가야연맹의 최대 범위를 드러내면서 백제와 자율적으로 교섭했던 가야정치체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역주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대단히 기쁘다”며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우리 남원시에서는 등재 이후 세계유산에 걸맞은 보존·관리 방안 구축과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 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시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고분군 내 사유지 매입, 수목정비 등 고분군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유산을 방문하는 관람객의 편의성과 이해도 증진을 위한 ‘남원, 가야고분군 홍보관’을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 문화재·학술
  • 신기철
  • 2023.09.17 21:40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 "무형유산 통합·보호할 정교한 전략 세워야"

앞으로 다가올 수십 년 동안의 다양한 형태의 무형유산을 통합하고 보호할 방법에 대해 정교한 분석과 전략이 세워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통해 전 세계 무형유산의 보호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지난 1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지난 20년간의 성과와 다음 20년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2023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리처드 큐린 미국 스미스소니언 대외직명대사와 박상미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대사가 기조 발표를 맡았다. 바네사 아킬레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퍼실리테이터와 박형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미술문화재연구실장 등 세계 각국의 무형유산 관계자들이 올해 이뤄진 무형문화유산보호 협약에 대해 이야기하며 무형유산 보존을 위한 미래 과제에 관해 논의했다. 리처드 큐린 대사는“무형유산의 창의성과 지속성을 응원하는 지지자로서 우리의 전략, 과제, 파트너십, 권한을 제대로 구상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상세 목록을 작성하거나 전통을 목록에 등재하고, 워크숍을 개최해 논문을 작성하는 것 이상의 작업이 요구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무형유산의 경제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보다 분석적이고 전략적인 도구, 연구, 권고안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고 무형유산 연행이 전승자와 공동체의 재정적 복지 및 생계와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형유산 보호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재정적 자원을 지닌 비정부기구와도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 바네사 아킬레스 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퍼실리테이터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발전시킬 방안으로‘ 무형유산과 학교 교육의 통합’을 제시했다. 그는 “세대 간에 전승되는 관습은 변화할 수 있지만 공동체에서 전승되는 관습은‘의미 있는 것’으로 남아 공동체의 정체성으로 보유된다”며 “무형유산과 학교 교육을 통합해 교사와 학생이 지식·열정·시간을 공유하고 가족에서부터 유산 연행자에 이르기까지 공동체가 참여할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전현아
  • 2023.09.03 17:31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