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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쑥스럽네요."토크쇼 MC 데뷔를 앞둔 배우 정보석은 연신 민망하다고 했다. 그는 다음 달 4일 MBC에브리원의 토크쇼 '정보석의 청담동 새벽 1시'로 생애 첫 토크쇼 MC에 도전한다. 정보석은 지난 27일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우가 이름 갖고 뭘 하는 경우가 극히 적다"며 "이름이 들어가 있어 굉장히 민망하다"면서 쑥스런 미소를 지었다.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토크쇼 도전은 '민망한 일'이지만 그의 각오는 남달랐다. 그는 '초반이라 두들겨 맞겠구나 싶다'면서도 "오늘 두번째 녹화를 하면서 앞으로 한달정도 매를 맞고 나면 좀 더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가졌다"고 밝혔다. 처음 절친한 제작사 대표를 통해 제의가 들어왔을 때 그는 '배우로서 이런 장르에 도전하는 게 옳은 것인가' 고민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살다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란 게 있는데 그런 것 때문에 용기를 내게 됐다"면서 "어차피 시작한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청담동 새벽 1시'는 강남의 뒷골목에 위치한 한 식당을 무대로 정보석이 요리사로 변신해 식당을 찾아온 손님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본과 극적 상황이 주어지는 드라마타이즈 토크쇼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MC 정보석조차 드라마타이즈 토크쇼는 생소했다. "토크쇼도 드라마도 아니어서 초반 콘셉트를 잡기 어려웠어요. 게스트까지 드라마에 포함시켰는데 게스트가 연습하고 숙지할 시간이 부족했죠. 드라마를 하다가 토크로 들어가다 보니 둘 사이 차이를 어떻게 하나로 묶어낼까 고민했어요. 그런데 오늘 녹화를 해보니 감이 왔어요. 우리의 장점은 게스트가 말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툭 터져 나온다는 겁니다. 어떻게 이런 얘기까지 했나 싶을 정도에요."청담동이란 공간적 배경에도 숨은 뜻이 있다. 정보석은 "흔히들 청담동 하면 심야에 북적대고 화려한 이미지만 생각하지만 그 뒷골목에 사람들이 편하게 와서 먹을 수 있는 밥집이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했다"며 "어머니 밥맛으로 잃어가는 가치를 채워가는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예전에 토크쇼에 게스트로 나올 때는 나를 어떻게 잘 방어하면서 프로그램을 잘 메울까 고민했지만 지금은 상대방을 무장해제하는 방법을 가장 많이 고민한다"고 털어놓았다. 정보석의 '토크 스승'은 의외의 인물이다. 그가 2000년에 출연한 영화 '오! 수정'의 감독 홍상수가 바로 그 주인공. "토크 스타일을 홍상수 감독한테 많이 배웠어요. '오! 수정' 촬영 전 두 달간 홍 감독과 얘기하다보니 마음 속 깊은 비밀까지 털어놓게 되더라고요. 홍 감독이 참 여우 같아요. 자기 얘기는 십원어치만 하면서 상대방은 천원어치 이야기를 하게 만들어요. 홍 감독이 입을 열면 매장될 배우들 여럿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하자 그러면 돈 안 받고 하게 되는 거에요.(웃음)" 정보석은 '청담동 새벽 1시'에서 숨겨뒀던 요리 실력을 드러낸다. 방송 내내 그가 요리를 만드는 과정이 등장하고 게스트는 그의 요리를 맛볼 기회를 갖는다. 그는 "이래뵈도 자취경력 10여년"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정통 레시피는 아니지만 밥집에서 만드는 웬만한 요리는 다 한다"며 "그런데 된장찌개를 끓이다보면 다른 요리로 변질되더라"며 웃었다. 요리사이자 MC인 그에게 게스트는 '귀한 손님'이다. 그는 "마음 한 켠이 휑하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밥집 주인으로서 휑한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어 줄수 있는 MC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게스트들이 쉽게 꺼낼 수 없는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담동 새벽 1시'는 4일 드라마 '자이언트'에 출연했던 주상욱을 시작으로 정보석과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을 잇따라 초대할 예정이다.정보석은 "처음에는 아는 배우들에게 신세를 많이 질 것 같다"며 "'내 마음이 들리니?'와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했던 후배 배우들이 다 나와주기로 했다. 그 친구들의 알려지지 않은 얘기를 많이 알고 있어서 다른 데서 못 들었을 얘기를 많이 들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방학 특집으로는 아이돌 가수를 '모시기로' 했다. 소녀시대와 카라, 에프엑스 등이 그의 희망 리스트에 올라있다. 정보석은 2009년 '지붕뚫고 하이킥'부터 작년 '자이언트'와 '폭풍의 연인', 그리고 '내 마음이 들리니?'에 이르기까지 쉴틈없이 달려왔다. 현재 출연 중인 '내 마음이 들리니?'가 끝나면 9월에는 연극 '우어 파우스트'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간 작품에서 팔색조 같은 모습을 보여준 그는 정작 "배우에게 변신이란 말은 부담스럽다"고 했다. 그는 "변신하는 게 아니라 다른 역을 맡는 것일 뿐이다. 그 안에 다 내 모습이 있다"고 전했다. "제 지론은 예전에 안 해봤던 역할을 한다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친한 사람을 통해서 하는 겁니다. 친한 사람들은 저한테 다른 모습을 찾고 새로운 역할을 맡기거든요."180도 연기 변신을 보여준 '지붕뚫고 하이킥'은 그가 대중과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실제 '하이킥'을 하면서 연기가 늘었어요. 연기는 세상을 보고 받아들인 것을 표현하는 것인데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아요. 좀 더 여유를 잡아낼 줄 알게 됐달까. '하이킥'이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하이킥'을 하면서 쌓았던 친근감이 '자이언트'의 악역과 시너지를 내면서 변신의 효과가 더 컸던 것 같아요."그는 "앞으로 30년 더 연기할 거란 마음을 갖고 있다"며 "진실하게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정보석의 청담동 새벽 1시'는 다음 달 4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2시 방송된다.
'얼굴 없는 가수'의 대명사였던 가수 김범수가 "청소년 시절을 격하게 보내 얼굴이 변했다. 나는 원래 귀공자였다"고 말했다. 28일 KBS 2TV '승승장구' 제작진에 따르면 김범수는 이 프로그램의 최근 녹화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어린 시절 동네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 병원에 가면 간호사들이 나를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고 싶다며 귀여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아버지의 사업으로 집안이 어려워지면서 고향을 떠나 서울로 전학 왔다"며 "방황하자 성격이 반항적으로 바뀌고 어릴 때는 없던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눈꼬리도 올라가면서 인상이 확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데뷔 전 기획사 오디션을 보던 당시 외모 때문에 당했던 '굴욕'을 전하기도 했다. 김범수는 "주변의 설득 끝에 기획사에 오디션을 보러가게 되었을 때 나름 음악하는 사람처럼 머리도 기르고 탈색해 마치 게임 속에 나오는 캐릭터처럼 강한 이미지를 하고 갔다. 그런데 오디션장에 한참 있어도 아무도 날 찾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물건을 배달하러 온 사람인줄 알고 '볼일 다 보셨으면 가세요'라고 하기에 오디션 보러 왔다고 이야기해 그제야 오디션을 보았다"며 웃었다. 1999년 데뷔한 김범수는 10년여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하다 최근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면서 '비주얼 가수'로 탈바꿈했다. 한편, 그는 이날 녹화에서 "15종 화장품으로 매일 관리하고 있다" "사실 2주에 한 번씩 네일 아트도 받는다. 꼼꼼하게 정리해줘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하며 평소 외모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털어놨다. 방송은 28일 밤 11시15분.
방송 600회를 앞둔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출연진은 28일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콘' 장수 비결로 선후배 개그맨간 끈끈한 정과 치열한 경쟁 체제를 꼽았다. 최고참 격인 김준호는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서로 인간적으로 끌어주는 게 가장 큰 원동력이다"며 "제작진과 연기자들간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 엄마, 아빠, 삼촌 같은 관계 같다"고 전했다. '달인'의 김병만은 "김준호, 김대희, 박성호 등 원년 멤버들이 '개콘'을 지켜주면서 후배들을 이끌어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꽃미남 수사대'의 박성호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웃음에 '개콘'이 잘 부합했고 적재적소에 웃음을 드렸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생활의 발견'의 송준근은 "치열한 경쟁 체제를 바탕으로 좋은 코너들이 나오면서 '개콘'이 잘 유지되는 거 같다"며 "금요일마다 코너 검사를 하는데 냉정하게 평가된다. 재미있는 새 코너와 바뀌어야 하는 코너들이 톱니바퀴처럼 잘 굴러간다"고 말했다. '두분 토론'의 박영진은 '휴게소 없는 고속도로'라는 비유를 썼다. 그는 "쉬지 않고 계속해서 꾸준히 달려갔던 게 600회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시청자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바로 시장에서 사라지는 건데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1999년 9월 4일 '개그콘서트 - 토요일 밤의 열기'란 이름으로 첫선을 보인 '개콘'은 타방송사 개그 프로그램의 부진에도 평균 시청률 15%대를 유지하며 정통 개그의 맥을 이어왔다. '봉숭아 학당'을 비롯해 '사바나의 아침' '갈갈이 삼형제' '생활사투리' '깜빡 홈쇼핑' '고음불가' '마빡이' '대화가 필요해' '분장실의 강선생님' '두분토론' '생활의 발견' '달인' 등 그간 배출한 인기 코너들은 한 손에 꼽기 힘들 정도다. 대표 코너를 하나만 꼽아달라는 요청에 김병만은 '봉숭아 학당'을 들며 "그 속에서 유세윤, 정형돈, 옥동자(정종철), 왕비호(윤형빈) 등 스타들이 다 나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영진은 김병만의 '달인'을 선택하며 "선배가 계속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개콘'이 600회뿐 아니라 1천회 이상 갈 수 있는 힘이 느껴진다"고 치켜세웠다.출연진은 '개콘'의 최대 공로자로 원년 멤버인 심현섭과 백재현을 꼽았다. 박성호는 "초반 '개콘'을 전국민에게 알린 건 심현섭 씨다. 심현섭 씨가 없었다면 '개콘'도 없었을 것"이라며 "폭발적인 개그의 포문을 열어준 분이다"라고 평가했다. 김병만 역시 심현섭과 백재현을 꼽으며 "두 선배들께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연기자 중 김병만이 혁혁한 공을 세웠다"며 "어떤 코너라도 계속 치고 나가기 힘든데 '달인'은 3년 내내 승승장구하고 있다. 병만이의 노력과 땀이 중반기 이후 '개콘'을 이끌지 않았나 싶다"고 후배 김병만을 칭찬했다. 지난 12년간 '개콘'이 순탄한 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박성호는 '개콘'의 위기로 2000년 방송시간대 변경과 2002년 출연자들의 집단 이탈을 꼽았다. 그는 "2000년 '개콘'이 토요일 저녁시간대로 가면서 시청률이 반토막났다"며 "당시 MBC 'god의 육아일기'에 나오는 세살짜리 재민이한테 우리가 아주 당했다"며 웃었다. 이어 "2002년 심현섭 씨를 필두로 한 집단 이탈 파동 당시에는 심현섭 씨만 욕을 다 먹었지만 사실 그 뒤에 김준호와 나도 있었다"며 "당시 박준형이 '개콘'을 잘 지켜줘서 위기가 기회가 됐었다"고 돌아봤다.김준호는 '개콘'의 발전을 위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진정성을 갖고 코미디를 해야 한다. 버라이어티로 가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후배들이 있다. 버라이어티로 가면 당연히 돈도 더 벌고 인기도 더 얻겠지만 코미디를 진정성 있게 계속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배들한테 여기서 좀 떴다고 나대지 말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요즘은 무대에서 웃기면 바로 스타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뜬 후배들이 행사를 돌다 6개월 만에 코너가 내리면 현장의 이슬로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후배들이 조심스럽게 큰 계획을 세워서 코미디를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개콘'을 다섯글자로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 재치 있는 답들이 쏟아져 나왔다. '생활의 발견'의 신보라는 "코너 이름을 따서 '기적의 발견'이라 하고 싶다. 앞으로 700회, 1천회를 넘어서 웃음과 위로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김준호는 '나는 광대다'라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고 송준근은 웃음에 있어서 최고라는 의미에서 '국가대표팀'이라 답했다. 박영진은 '궁중식 요리'란 답을 내놓으며 "시청자를 왕으로 생각하고 시청자들로부터 잘 먹었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개그콘서트' 600회 특집은 다음 달 3일 밤 9시5분 100분간 방송된다. 600회 특집에는 김상경, 김정은, 택연 등 스타 30여명이 게스트로 무대에 선다.
카라의 구하라(20)와 비스트의 용준형(22)이 최근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스트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8일 "두 사람은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냈으며 호감을 갖고 만난 지 한달 정도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구하라가 (일부 멤버의 전속계약 분쟁으로) 힘든 시기를 겪을 때 용준형이 위로해준 것으로 안다"며 "두 사람이 함께 식사하는 등 따로 만난 건 각자 바쁜 스케줄로 인해 세번 정도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카라의 소속사인 DSP미디어도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지금은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다. 이제 겨우 한달 정도 된 것 같다. 조금 더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아이돌 커플의 행보는 두 그룹의 아시아권 인기를 고려할 때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카라는 일본에서 오리콘차트 1위에 오를 정도로 탄탄한 인기를 얻었고, 비스트도 일본, 태국 등 아시아에서 한국의 대표 아이돌 그룹으로 발돋움했다.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조직위는 올해 8월 열리는 제6회 영화제 개막작에 '엄마 까투리'(한국)와 'Kavi(미국.인도)'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폐막작에는 '소중한 날의 꿈'(한국)이 선정됐다. '엄마 까투리'는 아홉 형제의 일상을 통해 모성애를 그린 3D 단편 애니메이션이며, 'Kavi'는 현대 사회의 아동 노예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중한 날의 꿈'은 10여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애니메이션으로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꿈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는 '히어로가 필요해'라는 주제로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민주공원과 아트씨어터 씨앤씨, MBC롯데아트홀, 부산시민회관 등에서 열린다.
부활 출신의 로커 박완규가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 올가을 선보이는 '청춘합창단'에 출연한다. 박완규 측은 27일 "박완규 씨가 부활의 김태원 씨가 음악 감독을 맡는 청춘합창단에 출연한다"며 "지난 23일 첫 녹화를 했다"고 밝혔다. 청춘합창단은 '남자의 자격'이 지난해 선보인 '남자, 그리고 하모니'에 이은 합창단 프로젝트 2탄으로, 제작진은 지난 4월 1960년 이전 출생자(52세 이상)를 대상으로 '청춘합창단' 멤버를 공개모집했으며 3천여 명이 지원했다. 합창단원은 다음 달 초 최종 선발되며 9월 KBS가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합창경연대회에 참여한다.
강형철 감독의 영화 '써니'가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을 탈환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써니'는 지난 24~26일 사흘간 전국 462개 상영관에서 32만8천511명(22.1%)을 동원해 '쿵푸팬더2'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572만6천856명이다. 지난달 4일 개봉된 '써니'는 개봉 직후 2주간 1위에 올랐다가 외화 '캐리비안의 해적' '쿵푸팬더2'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에 밀려 2~3위에 머물렀으나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뒷심을 발휘, 6주 만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흥행 추이는 영화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주까지 4주간 정상을 지켰던 '쿵푸팬더2'는 491개관에서 24만90명(16.2%)을 모아 2위로 내려앉았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고 전재홍 감독이 연출한 '풍산개'는 371개관에서 개봉돼 23만9천387명(16.1%)을 동원하며 3위로 데뷔했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415개관에 22만8천618명(15.4%)이 들어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4위였고 공포영화 '화이트-저주의 멜로디'는 321개관에 9만8천590명(6.6%)으로 지난주와 같은 5위를 지켰다.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J.J. 에이브럼스 연출의 '슈퍼 에이트'는 373개관에서 8만6천734명(5.8%)으로 지난주보다 네 계단 떨어진 6위에 그쳤다. 이밖에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8만5천183명), '정무문: 100대 1의 전설'(6만8천93명),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2만6천139명), '소중한 날의 꿈'(1만8천617명)이 10위 안에 들었다.
법제처는 28일 생니를 뽑아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무죄 판결을 받은 가수 MC몽(본명 신동현.32)의 현역병 입영 가능 여부를 심의한다. 법제처는 이날 오후 법령해석심의위를 열고 병무청이 법령 해석을 요청한 병역법 안건을 심의한다고 27일 밝혔다. 법령해석심의위는 법학교수와 변호사 등 민간위원 7인과 법제처 차장, 법령해석정보국장 등 9명으로 구성됐으며 모든 안건은 민간위원에 배당돼 검토된다. 심의위에는 병역법 안건과 관련해 병무청 관계자가 출석해 답변한다. 이에 앞서 김영후 병무청장은 지난 1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MC몽에 대해 "현행법으로는 입대를 못하지만 본인이 원한다면 입영할 수 있는지 법제처에 문의한 상황"이라며 "법제처에서 판단해 주면 (입영 의사를) 받아들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뺑소니 사고를 낸 인기그룹 SG워너비의 김용준을 비롯해 이성진, 전창걸, 여욱환 등 4명이 KBS 출연금지 명단에 추가됐다. KBS는 27일 "최근 도박, 뺑소니, 마약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김용준, 이성진, 전창걸, 여욱환 등 연예인 4명에 대해 출연금지 조치를 내렸다"며 "이로써 총 26명이 KBS 출연규제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김용준과 여욱환은 뺑소니, 전창걸은 대마초상습흡연, 이성진은 사기와 도박 혐의로 각각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KBS는 "법원에서 1차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을 근거로 출연을 규제한다"며 "출연규제자 명단에 오르면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자료 영상도 내보낼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KBS 출연 규제자 명단에는 신정환, 김성민, MC몽 등이 올라있다.
"거짓말 안하고 사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진짜 속내를 100% 드러내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때론 선의의 거짓말도 하고요. 하지만 장미리로 살아보니 너무 힘드네요. 장미리 같은 거짓말은 절대 하면 안됩니다.(웃음)"그는 똑똑했고 똑부러졌다. 장미리가 허점이 많은 대신 치명적인 매력으로 승부한다면 그는 치밀한 연구와 철저한 준비로 캐릭터를 자기화하고 있었다. 살인적인 스케줄에 나날이 말라가고 급기야는 응급실 신세도 졌지만 그의 목소리에서는 찰기와 생기가 뚝뚝 묻어났다. 정신력 덕분인지 화면에서 만나는 그의 얼굴에서도 피곤함은 커녕 에너지가 묻어나고 있다. MBC 월화극 '미스 리플리'의 주인공 장미리를 맡아 열연 중인 이다해(27)를 최근 전화로 만났다. 매회 내용의 70% 이상을 책임지느라 몸이 부서질 지경인 그는 "그간 드라마를 꽤 했지만 신(scene)의 수에 있어 이번 드라마가 정말 최고다. '마이걸' 때도 촬영 분량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한숨도 못자고 촬영하고 있다. 집에 들어가 자본 게 까마득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솔직히 너무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괴롭다. 24시간 내내 장미리 생각 뿐이다"며 "이 정도로 신경을 쓰고 이 정도로 미쳐있는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스 리플리'는 이다해를 비롯해 박유천, 김승우, 강혜정 등 4명의 스타 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했지만 대부분의 신이 이다해에게 몰려 있는 상황이다.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장미리가 나와야 긴장감이 고조되기 때문. 이에 대해 이다해는 "그간은 장미리가 숨가쁘게 달려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내게 신이 집중됐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부터는 장미리가 주변 사람들로 인해 변화하는 과정이 그려지길 기대하고 있고 그 속에서 다른 배우들에게도 신이 분산되기를 바란다. 정말 좋은 배우들인데 많이 안 나오면 너무 아깝지 않나"라며 웃었다.일본 술집 종업원 출신의 장미리는 살기 위해 학력을 위조하고 거짓말을 이어가게 된다. 거짓말은 그 생리상 계속 새끼를 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장미리는 심장이 내려앉는 탄로의 위기와 수없이 마주하게 된다. 그런 장미리를 이다해는 참 열심히 그려내고 있다. 불안을 넘어 공포에 떠는 눈빛과 분노를 넘어 슬픔을 안겨주는 뻔뻔함, 욕망에 사로잡힌 모습 등을 쉴새 없이 넘나들며 표현하고 있는 것. '왕꽃선녀님' '그린로즈' '마이걸' '헬로! 애기씨' '불한당' '에덴의 동쪽' '추노' 등을 거치며 청초하고 선한 이미지를 대변해온 그이지만 이다해는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는 악녀 연기에서 조금의 망설임도 보이지 않는다. "'나쁜 여자'는 처음이라 물론 힘은 들죠. 여배우이다 보니 이미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요. 그래서 선택하기 전까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추노' 끝내고 나니 이다해가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역할만 들어왔어요. 그래서 거절한 작품 중 잘된 작품도 있지만 후회는 없어요. 제가 해서 성공할 수도 있었겠지만 배우로서 큰 재미는 못 느꼈을 것 같아요. 늘 하던 연기니까. 그런데 장미리는 그간 제가 해온 연기에서 벗어난 역할이라 좋았고 기존 악역과 다르게 해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어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인정받으면 희열을 느끼게 되잖아요."그러나 이다해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미스 리플리'는 개연성, 구조 등에서 많은 허점을 안고 있고 그것이 고스란히 장미리에게 투영되면서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이다해는 "장미리가 독하고 악한 것은 괜찮다. 하지만 지금 지적받는 것처럼 얄밉고 밉게 보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빨리 스토리가 진정성을 찾기를 바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사랑 이야기가 분명히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아무것도 없이 자기 목적에만 눈이 벌게서 달려가는 장미리가 사랑과 부딪혔을 때 혼란에 빠지고 잘못을 깨닫는 과정이 그려질 겁니다. 현재는 명훈(김승우)도, 유현(박유천)도 사랑하지 않지만 이제 조금씩 사랑을 느끼며 흔들리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장미리의 진심이 나오겠죠. 그런데 늘 거짓말을 해온 장미리가 진심을 이야기할 때 시청자가 그것을 믿어줄지 걱정이에요.(웃음) 그걸 표현하기가 너무 어렵네요."이다해는 장미리에 대해 "성공에 목말라 있고 더 나은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비뚤어진 불쌍한 아이"라고 분석했다. "사실 장미리는 그다지 치밀하지 않아요. 성공에 대한 욕망이 굉장히 커서 불처럼 타오르긴 하는 데 한편으로는 굉장히 단순해요. 거짓말이 탄로날 상황인데도 자신의 성공에 도취돼 '내가 이렇게도 될 수 있구나'며 좋아하죠.(웃음) 그런 장미리가 사람과 사회, 사랑을 알게 되면서 어떻게 변할지 저도 궁금합니다."거짓말로 인해 늘 긴장상태에 있어야하는 장미리를 연기하면서 이다해도 덩달아 긴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기지만 불안에 떨 때 어깨 근육이 단단하게 뭉쳐요. 장미리를 연기하다 어깨에 담이 올 정도예요. 전 그간 제가 캐릭터에서 참 잘 빠져나오고 순간적으로 집중하는 연기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계속 장미리처럼 불안 속에 살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살도 많이 빠졌어요. 얼굴 살은 빠지면 안되는데.(웃음) 그래서 잘 먹으려고 해요."그는 "거짓말쟁이 장미리가 시청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느냐가 우리 드라마의 관건인 것 같다"며 "(대본을 떠나) 내가 연기하며 책임져야 하는 부분도 있으니 많은 의견을 내 장미리가 입체적으로 그려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레이싱을 즐기는 배우, 요리하는 가수, 창업 컨설팅을 하는 MC…. 생소한 듯하지만 앞으로 이런 풍경은 브라운관에서 쉽게 만날 것 같다. 최근 케이블 방송을 중심으로 자동차, 미용, 요리 등 특정 분야를 다룬 예능 프로그램 MC로 그 분야에 취미가 있는 스타를 기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당 취미가 스타의 본업과 거리가 먼 때가 많다는 점이 특이하다. XTM은 8월 첫선을 보이는 자동차 버라이어티쇼 '탑기어 코리아'의 MC로 배우 김갑수와 연정훈, 가수 김진표를 캐스팅했다. 이들은 모두 소문난 자동차 마니아. 연정훈과 김진표는 자동차 레이서로 각종 레이싱 대회에서 활약한다. 김갑수는 평소 오토바이 타기를 즐기고 자동차에도 남다른 관심이 있다. 그의 트위터에서는 오토바이에 관한 글을 쉽게 찾는다. XTM 관계자는 "MC 제의를 했을 때 다들 흔쾌히 수락했다"며 "평소에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보니 '탑기어'의 오리지널 버전(영국)을 많이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프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tvN이 7월 초 방송하는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 '부자의 탄생' MC는 노홍철이 맡았다. 그는 대학 재학시절부터 길거리 장사를 하며 창업에 눈을 떴고 여행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다. 현재 쇼핑몰을 운영 중인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스스로 창업에 관심이 많아 '부자의 탄생' MC를 맡았다고 밝혔다.올리브 채널의 '푸드에세이'에는 수준급의 요리 실력이 있는 연예인이 대거 출연한다. 요리 자격증 7개를 보유한 배우 김호진을 비롯해 가수 알렉스, 손호영, 배우 이하늬 등이 다양한 요리비법을 선보인다. 이들은 방송에서 익숙한 칼질과 세심한 재료 손질법 등을 보여주며 자신들의 요리 실력이 오랜 기간 다진 결과물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배우 유진은 온스타일의 미용 정보 프로그램 '겟잇 뷰티'를 작년 7월부터 진행 중이다. 미용 분야는 앞서 든 예시보다 연예인의 본업과 관련성이 크지만 유진은 남다른 전문성으로 눈길을 끄는 경우다. 시즌 2를 맞은 '겟잇 뷰티'는 실용적인 정보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20~30대 여성 시청층에서 2%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유진은 메이크업 지식을 바탕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한다. 평소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은 그는 패션 화보 촬영에서 직접 동료 연예인들의 메이크업을 맡을 정도로 수준급 메이크업 실력을 갖췄다. 시즌 2 첫 회에서 공개된 그의 화장대를 보고 화장품 브랜드 관계자들이 자신들보다 화장품이 많다고 놀랐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다. 김혜영 PD는 "유진 씨는 촬영 현장에서 대본에 없는 내용도 자기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해 줄 때가 있다. 작가들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것까지 잡아낸다"며 "MC가 해당 분야에 노하우를 갖다 보니 방송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름방학이 시작하는 7월 국내외 애니메이션 대작들의 흥행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올여름엔 특히 제작에 6년여가 걸린 국산 애니메이션 대작 '마당을 나온 암탉'이 개봉될 예정이어서 할리우드와 애니메이션 대국인 일본 애니메이션들과의 맞대결이 관심을 끈다. ◇토종 애니 '마당을 나온 암탉' 선전할까 = 다음달 28일 개봉하는 '마당을 나온 암탉'은 '공동경비구역 JSA'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시라노-연애조작단' 등 여러 영화를 히트시킨 제작사 명필름의 첫 애니메이션 도전작이다. 명필름이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인 오돌또기와 함께 2005년부터 6년간 공을 들였으며 순제작비만 30억 원을 투입한 작품이다. 동명 원작 동화가 발간 이후 10여년간 1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공히 인정받은 이야기여서 안정적인 토대를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양계장을 탈출한 암탉 '잎싹'이 우연히 청둥오리 '초록이'를 키우면서 겪는 모험담을 그린 원작은 꿈을 향한 도전과 용기, 모성애, 삶과 죽음의 문제까지 다룬 철학적 깊이가 있는 작품이어서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사랑받았다. 애니메이션의 성공 여부는 원작의 내용을 얼마나 생동감 있게 극적으로 풀어냈느냐에 달렸을 터. 제작사 측은 배경 미술과 캐릭터 움직임 등의 시각적인 측면이 이전까지의 국내 애니메이션들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자신한다. 특히 그간 국내 애니메이션에서는 부족한 캐릭터 연기를 보완하기 위해 배우들의 목소리를 먼저 녹음해 그에 맞춰 그림을 그리고 다시 본 목소리 녹음하는 방식을 택하는 등 디테일에도 신경을 썼다.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 등 걸출한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도 기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美 픽사의 '카2' '바니버디', 日 '명탐정 코난…' 흥행 경쟁 = 할리우드에서 온 '카2'와 '바니버디', 일본의 '명탐정 코난' 시리즈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카2'는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집단 픽사의 작품인 데다 그 총책임자인 존 라세터가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이 시선을 끈다. 잘빠진 몸매를 자랑하는 레이싱카 라이트닝 맥퀸의 활약상을 그린 이 작품은 핀 맥미사일, 홀리 쉬프트웰 등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된 데다 일본과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지의 아시아와 유럽 여러 나라를 배경으로 하고 시각적인 재미도 더했다. 레이싱 장면 역시 1편에 비해 더욱 박진감 있게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개봉 예정으로, 픽사가 내놓은 애니메이션 대부분이 그랬듯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관객까지 겨냥한다. 2006년 개봉한 첫 번째 '카'를 추억하는 팬들은 2편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 '바니 버디'는 지난해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슈퍼 배드'의 제작진이 만든 신작이다. 토끼 '이비'가 가업인 초콜릿 공장 경영을 뒤로하고 드러머의 꿈을 이루고자 여정을 떠나 겪는 모험을 그렸다. 이 애니메이션은 무엇보다 어린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라 할 수 있는 토끼와 병아리를 캐릭터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어린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배경으로 등장하는 초콜릿 공장도 어린이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요소다. 배급사 측은 다음달 21일 개봉을 앞두고 벌써 국내 과자 회사와 손잡고 야구장과 초등학교 등지에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명탐정 코난 : 침묵의 15분' 역시 국내 만화 팬 사이에서 관심을 받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특히 '명탐정 코난' 시리즈 15주년 기념으로 기획돼 일본에서는 약 400억 원을 넘어서는 흥행 수입을 올렸다. 이 시리즈 사상 최고의 스케일과 액션, 최신 신무기 등으로 무장해 일본에서 개봉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2008년 '명탐정 코난' 시리즈가 첫선을 보인 뒤 2008년과 2009년 잇따라 개봉해 각각 6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비교적 좋은 성적을 올렸기에 이번 작품에 거는 수입사 측의 기대가 크다. 오는 8월4일 개봉한다.
올 상반기 영화계에 독립영화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신인급 감독의 작품이 예상외의 돌풍을 일으키며 선전한 반면 중견 감독들은 고전했다.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이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는 등 해외영화제 수상소식도 이어졌으며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3D 영화는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독립영화의 선전 = 연초부터 민용근 감독의 '혜화, 동',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가 잇따라 개봉되면서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각각 10대 임신, 비행청소년, 탈북자 등을 다룬 이 영화들은 비평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독립영화인들에게는 꿈의 숫자라 할 만한 '관객 1만명'을 돌파하는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어린 부모의 죄책감을 그린 '혜화, 동'은 1만939명의 관객을 모았고, 우리 사회에 적응하려는 탈북자들의 삶을 견고한 내러티브로 풀어낸 '무산일기'는 1만828명을 동원했다. 세친구의 어긋난 우정을 다룬 '파수꾼'은 드물게도 2만241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 가운데 '무산일기'는 로테르담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마라케시, 도빌영화제, 트라이베카, 오프플러스, 샌프란시스코국제영화제 등에서 10여개의 상을 받으며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신인급 감독들의 약진 = 2편 남짓 영화를 만들어온 신인급 감독들의 작품이 상반기 흥행을 주도했다.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이 만든 '써니'는 540만명을 돌파하며 상반기 최고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개봉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예매 점유율에서 1-2위를 다투고 있어 600만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배급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토르:천둥의 신' '쿵푸팬더2' '엑스맨:퍼스트클래스' '캐리비안의 해적 4:낯선 조류' 등 블록버스터와의 경쟁에서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배급사 측은 고무돼 있는 분위기다. '써니'의 예상관객은 300만명 안팎이었다.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성공도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올드 미스 다이어리' 극장판을 만든 방송사 PD 출신 김석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걸리버여행기' '평양성' 등 국내외 대작들을 제치며 설 연휴기간 최강자로 떠올랐다. 이밖에 '청담보살'의 김진영 감독이 메가폰을 든 '위험한 상견례'(260만명), '마파도'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의 '그대를 사랑합니다'(164만명) 등도 입소문이 퍼지면서 상당기간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반면 강우석 감독의 첫 스포츠 영화 '글러브'(189만명)와 이준익 감독의 사극 '평양성'(172만명)은 흥행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준익 감독은 흥행 참패의 책임을 지고 급기야 상업영화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해외영화제서 잇따른 '낭보'..3D 위력은 여전 = 3년만에 신작 '아리랑'을 들고 나온 김기덕 감독은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로테르담영화제 2관왕 등 각종영화제에서 수상소식을 이어간 '무산일기', 홍콩영화제 비평가협회상을 받은 '파수꾼', 그라나다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댄스타운'(전규환 감독) 등 영화들이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3D영화의 위력은 여전했다. 3D 애니메이션 '쿵푸팬더2'는 459만명을 동원하며 상반기 박스오피스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406억원의 매출을 기록, 흥행 1위 '써니'(395억원.540만명)를 제쳤다. 3D 영화가 2D 영화보다 5천원 가량 입장료가 비싼 덕택이다. 흥행실적 톱10 안에는 한국 영화 6편이 포진했다. '써니'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2위), '위험한 상견례'(5위), '라스트 갓파더'(7위), '글러브'(8위), '아이들'(9위)이 10위 안에 들었다.
바야흐로 시리즈의 계절이다. 역대 외화 흥행기록 2-3위를 차지하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지난 10년간 장수한 해리포터 시리즈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29일 개봉되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 3'는 할리우드의 물량주의를 대표할 만한 작품이다. 1편에서 1억5천달러, 2편에서 2억달러가 든 이 시리즈는 3편에서도 최소 2억달러 이상 쏟아부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돈다. 상영시간도 152분에 달한다. 시카고 도심 한복판, 정체불명의 푸른 빛이 하늘을 향해 쏘아 올려진다. 빛은 오랜 시간 달의 어둠 속에 잠들어 있던 디셉티콘 군단을 깨우고 그로부터 얼마 후 디셉티콘의 공격으로 도시는 초토화된다. 오토봇의 수장 옵티머스 프라임은 디셉티콘의 도심 공격이 40년 전 인류의 달 착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다시 한번 우주의 운명을 건 최후의 전면전에 나선다. 시카고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액션 장면은 시리즈 사상 최고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건물이 무너지고, 도로가 파괴되는 말 그대로 무차별적인 액션이 30분간 이어진다. '트랜스포머 2'보다는 이야기의 결이 복잡하고, 액션 장면도 전편을 능가한다는 평가가 나돌아 각각 743만명과 744만명을 모은 트랜스포머 1과 2의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3D로 제작돼 매출은 전편을 능가할 가능성이 크다. 일반 2D 영화보다 3D 영화가 편당 5천원 정도 비싸기 때문이다. 2편까지 주인공 샘(샤이아 라보프)의 연인으로 나왔던 메간 폭스는 하차했다. 대신 영국의 모델 출신배우 로지 헌팅턴 휘틀리가 샘의 여자친구로 나선다. 아직 시사회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12세 이상 관람가인데다가 수익률이 높은 3D 영화, 국내 최고 배급망을 자랑하는 CJ E&M이 배급한다는 점에서 영화계 관계자들은 '트랜스포머 3'가 전체 스크린의 절반에 해당하는 1천개관 이상의 상영관을 싹쓸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랜스포머 3'가 개봉되고 2주가 지나면 '해리포터:죽음의 성물 2부'가 관객들과 만난다. 다음 달 13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2001년 '마법사의 돌'로 시작된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해리포터는 2001년부터 작년 '죽음의 성물:1부'까지 모두 7편이 개봉돼 국내에서만 2천400만 관객이 본 최고의 시리즈물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60억달러(약 6조5천억원)의 흥행성적을 거둔 초대형 블록버스터다. 해리포터와 볼드모트의 마지막 전투를 소재로 한다. 마법과 캐릭터들이 총동원돼 시리즈 역사상 가장 거대한 스펙터클 판타지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8편이자 최종회인 '죽음의 성물 2부'에서는 주요 캐릭터 상당수가 죽는 비극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불사조 기사단'을 거쳐 '혼혈왕자'부터 스토리를 제대로 엮으며 밀도감 있는 연출을 선보인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이 마지막까지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해리와 볼드모트의 최후 대결은 그간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격렬한 전투장면이 삽입돼 눈길을 끌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니얼 레드클리프(해리), 엠마 왓슨(헤르미온느), 루퍼트 그린트(론) 등 1편부터 출연한 주인공 3인방의 절묘한 호흡을 보는 것도 이 시리즈를 통해서는 마지막이다. 촬영은 지난해 끝났지만 3D로 컨버팅하는 작업을 거치면서 올해 개봉하게 됐다.
"요새는 고시생처럼 살아요. 대사 외우는 게 스트레스죠. 내가 살면서 느껴온 것을 얘기하면 관객들이 자기 것으로 알아들으리라 생각합니다."가수 양희은(59)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뮤지컬 무대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자신의 대표곡을 엮은 자전적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에서 직접 '양희은' 역할로 출연한다. 그는 2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어디만큼 왔니'는 1981년 발표한 앨범 제목이기도 한데 이쯤에서 한번은 (지난 날을) 뒤돌아봐도 되겠다 싶었다"고 뮤지컬에 뛰어든 계기를 소개했다. '어디만큼 왔니'는 양희은이 동생인 배우 양희경과 함께 출연해 어린 시절 가족사와 40년 음악 인생을 들려주는 뮤지컬로, '아침이슬'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네 꿈을 펼쳐라' 같은 양희은의 대표곡과 1970~80년대 인기 팝송 등 30여곡을 뮤지컬 음악으로 편곡해 들려준다. 양희은은 "홀로 되신 어머니를 도와 19살에 큰딸이라는 멍에를 지고 노래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한때는 무대에서 도망치고 싶었고 노래라는 게 힘겨운 숙제가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노래가 엄청난 부담으로 느껴져 라디오 진행자로 숨어 지냈는데 그러다보니 '만약 라디오 DJ 만큼 노래에 공을 들였다면 어떤 가수가 됐을까' 반성했다"면서 "이후 매년 콘서트를 해왔는데 이쯤에서 어디만큼 왔는지 제 자신에게 물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양희은은 이어 "대본을 외우는 게 익숙하지 않아 스트레스가 된다"면서 "요즘은 당일치기 시험을 보듯 고시생처럼 산다"고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동생인 양희경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언니가 생계를 짊어져야 해 본의 아니게 노래를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40대 후반부터 조금씩 노래를 즐기기 시작했고 자부심을 갖게 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연출은 이종일 민중극단 대표가 맡았고 음악감독으로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인 가수 겸 작곡가 신지아가 영입됐다. 젊은 시절 양희경 역은 오디션을 거쳐 발탁된 신예 이하나가 맡는다. 7월 19일~8월 14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며 티켓은 8만~10만원. ☎02-541-7110.
그룹 초신성의 일본 새 싱글 '그리운 날에-널 만나고 싶어서'가 지난 22일 오리콘 주간 싱글차트 2위를 차지했다. 소속사인 마루엔터테인먼트는 23일 이같이 전하고 "이 싱글은 발매 당일인 지난 15일 일간 싱글차트 2위에 오른데 이어 주간차트에서도 2위를 차지, 1주일간 지속적으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싱글은 오리콘뿐 아니라 일본 대표 음반체인인 타워레코드 음반 판매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 아사히TV 음악 프로그램 '뮤직스테이션' 순위에서는 6월 셋째주 2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초신성의 일본 콘서트 장면을 묶어 지난 15일 발매한 '초신성 쇼 2010'도 지난 22일 오리콘 DVD 판매 주간차트 2위에 올랐다. 소속사 강찬이 이사는 "일본 활동을 통해 현지의 뜨거운 분위기를 느꼈지만 최근 인기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며 "멤버 전원이 180cm를 넘는 수려한 외모, 유창한 일본어 실력, 현지화 전략이 성공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음반, DVD, 방송에서의 호응은 공연에서 뚜렷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초신성은 지난 13-14일 요코하마, 17일 고베, 19일 나고야에서 개최한 일본 투어 콘서트 좌석 총 2만석을 예매와 동시에 매진시켰다. 지난달 말 일본으로 출국한 초신성은 오는 9월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를 개최한다.
지난해 6월 세상을 떠난 한류스타 故박용하의 필름콘서트에 일본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도쿄 유라쿠초의 도쿄국제포럼홀에서 필름콘서트 '박용하 FILMS 2004~2010 ☆We LOVE Yong Ha☆'가 두 차례 열려 어머니 오영란 씨를 비롯해 가족들이 팬들과 함께 고인의 생전 공연 모습을 지켜봤다. 행사에 앞서 박용하의 일본 소속사 포니캐년은 2004년 일본 데뷔 이래 6년간 쌓은 고인의 공적을 높이 평가해 오영란 씨에게 기념패를 증정했다. 오 씨는 "아직도 용하가 공연을 위해 일본에 와 있는 것만 같다. 앞으로도 저희 가족은 용하가 늘 곁에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려 한다"면서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용하와 가족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팬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도 일본 어디선가 '엄마 나 콘서트 준비중이야'하며 전화가 걸려올 것 만 같아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기를 쳐다본다"며 고인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필름콘서트는 그의 히트곡 '영원' '원러브(ONE LOVE)' '스타즈(Stars)' 등 총 17곡의 대표곡들과 생전 일본 투어 콘서트의 모습으로 꾸며졌으며, 고인의 일상을 담은 영상, 그리고 인터뷰 등도 담겼다. 지난 3월 5일 니가타에서 시작된 필름콘서트는 다음달 7일 센다이까지 전국 9개 도시를 돌며 총 27회 열릴 예정이며 총 약 2만 5천 명의 팬들이 찾을 전망이다. 수익금의 일부는 일본 적십자사를 통해 일본 대지진 피해지역 지원에 쓰인다. 한편, 오는 30일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 파트에서 열리는 고 박용하의 1주기 행사에는 일본 팬 1천200명이 공식 참가할 예정이다.
2009년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일편단심 캐릭터로 성공적으로 연기 데뷔를 한 정용화가 차갑고 무심한 남자가 돼 돌아온다. 그룹 씨앤블루의 보컬 정용화는 MBC 새 수목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에서 '꽃미남' 밴드 보컬로 여학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실용음악과 학생 이신 역을 맡았다. 이신은 음악과 가족 외 다른 사람에게는 무관심한 인물로 극중 천방지축 국악과 학생 이규원(박신혜)과 얽히면서 풋풋한 멜로 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박신혜는 '미남이시네요'에서 정용화와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정용화는 23일 오후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음악 이외에는 무관심하고 한 사람만 좋아하지만 속에는 따뜻한 면이 많은 친구"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그는 "첫 주연이라 부담감이 컸는데 신혜 씨와 '미남이시네요'를 같이 해서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초반에는 부담감이 컸지만 지금은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남이시네요'에서 정용화는 미남(박신혜)을 곁에서 지켜주지만 결국 미남의 사랑을 얻지는 못하는 아이돌밴드 멤버 신우를 연기했다. 정용화는 "'미남이시네요'에서는 바라보기만 하는 캐릭터였는데 이번에는 무관심한 면도 있다. 그래서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처음에 시크한 부분들이 많은데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는 배경들이 신이한테 있어요. 왜 얘가 이렇게 사람들한테 무관심하고 무뚝뚝한지… 아픔도 갖고 있는 친구에요. 그렇지만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과 있을 때는 밝은 부분도 있어요. 다양한 캐릭터를 갖고 있는 것 같아서 하고 싶었습니다."신우와 신 모두 밴드 멤버에다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신인 배우로서 잇단 두 작품에서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사실 같은 그룹 멤버인 민혁이랑 같이 출연하다보니 씨앤블루 활동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신혜 씨랑은 또 같이 호흡을 맞춰서 '미남이시네요 2' 같은 느낌도 있었어요. 그래서 감독님과 배우들과 많이 얘기를 했어요. 막상 촬영해보니 그런 느낌은 아니더라고요. 다른 느낌의 두 사람이어서 겹친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정용화는 극중에서 대학생으로 나오다 보니 실제 학생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연습생 시절 대학교에 들어가서 못 누린 게 많아서 아쉬웠어요. 지금은 촬영하면서 학생처럼 하고 다녀요. 편안한 복장으로 다니고 학교에서 그냥 밥 먹고 하다보니 어떤 분이 진짜 학생 같아 보인다고 하시더라고요. 학교를 돌아다니면 신입생들이 신혜 씨와 제가 선배인 줄 알고 인사해요.(웃음)"최근 이순재가 아이돌 배우들의 연기 태도를 비판한 것에 대해 그는 "그런 평가를 충분히 하실 수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드라마를 통해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분들이 내 연기에 공감할 수 있다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넌 내게 반했어'는 '최고의 사랑' 후속으로 29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55분 방송된다.
"독고진이 터지면 작품도 터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차승원 씨와 독고진의 캐릭터가 딱 맞았고, 공효진 씨도 구애정을 잘 소화해줘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가 잘 난 것 같습니다."'홍자매'가 대형사고를 쳤다. '독고진 신드롬'과 함께 23일 밤 종영하는 MBC 수목극 '최고의 사랑'은 이들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시청률은 20%에 육박하면서도 그 선을 넘기지 못했지만 체감 인기는 숫자로 표현하지 못한다. 자매 사이인 홍정은(37).미란(34) 작가를 이날 이들이 살고, 작업하는 경기 고양 일산에서 만났다. 비는 추적추적 내렸지만 인터뷰 내용은 화창했다. 2005년 '쾌걸 춘향'으로 혜성같이 등장해 '마이걸' '환상의 커플' '쾌도 홍길동' '미남이시네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까지 로맨틱 코미디에서 톡톡 튀는 재능을 과시하며 '홍자매' 브랜드를 알려온 이들은 일곱번째 작품인 '최고의 사랑'에서 홈런을 쳤다. 역대 자신들의 최고 히트작인 '환상의 커플'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인기다. "첫방송 시청률이 잘 안 나와 걱정했는데 이후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었다"는 이들은 관심이 쏠리는 결말에 대해 "원래 계획대로 마무리지었다. 엔딩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자매와 일문일답. --독고진 캐릭터가 대히트다. 이름부터 재미있다. ▲독고진은 장동건과 배용준, 이승기의 장점을 합쳐놓은 스타라고 할 수 있다. 전국민이 사랑하는 한류스타가 필요했다. 그러면서 그런 스타에게서 신비주의의 포장을 걷어낸 모습을 담으려했다. 우리나라는 할리우드와 달리 연예인에게 공인으로서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데 그들도 사람이라는 것을 그리고 싶었다. 사실은 외롭고 쪼잔하기도 하며 뭔가에 연연하고 질투도 한다는 것을, 댓글을 일일이 확인하며 신경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평소 우리가 톱스타들에게서 별로 보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이지만 사실은 그들도 우리처럼 살고 있음을 좀 코믹하게 포장했다. 독고진이라는 이름은 '똥고집'과 어감이 비슷해서 지었다. 캐릭터를 잘 표현하는 이름 같았다. '독고'가 성(姓)인데도 극중에서 이름처럼 불리면서 코믹함이 더해졌다. --구애정은 어떻게 창조했나. 비호감 연예인이면서도 억울한 게 많은 캐릭터다. ▲비호감이라고 할 수 있는 여러 사례를 모아 만든 캐릭터다. 가십에 오르내리는 연예인이 많은데 그들의 여러가지 사연을 집대성한 케이스다. 그리고 그 사연이라는 것은 대단히 특이한 것이 아니라 전국민이 아는, 어디서 한번은 들어봤을 법한 것들이다. 연예인들이 도박, 음주운전 등 지탄받아 마땅한 짓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때는 굉장히 사소하고 사생활적인 부분으로, 오해 때문에 공격을 받기도 한다. 신문에 나온 몇 줄만으로는 그 사람의 사연을 알 수 없는데 연예인들이 그런 가십에 희생당하는 상황을 그리고 싶었다. 구애정의 경우 억울한 일이 굉장히 많은데 해명을 해도 소용이 없고 오히려 루머를 더 키운다.--실제 홍자매가 가십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떤가. ▲우리도 보통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 어떤 소문이 들리면 궁금해하고 귀를 기울인다. 하지만 마녀사냥식으로 여론몰이가 되는 상황을 보면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고 해당 연예인이 불쌍하게 느껴진다. 우리가 누군가를 욕할 때 뒤에서 욕을 하지 앞에서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연예인에 대한 평가와 반응은 인터넷 등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해당 연예인도 다 볼 수 있다. 그런 것을 생각할 때 연예인도 사람인데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한번 더 생각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차승원과 공효진의 연기가 압권이었다. ▲차승원 씨가 오랜만에 코믹연기를 보여줘 효과가 극대화된 것 같다. 동시에 코믹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극과 극의 모습을 정말 잘 해주셨다. 공효진 씨는 비호감 연예인이라는 캐릭터를 피하고 싶을 수도 있었을텐데 오히려 구애정을 통해 연예인들의 마음을 잘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고마웠다. 처음에는 둘이 과연 어울릴까 걱정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우리는 걱정하지 않았다. 차승원 씨의 코믹한 연기와 공효진 씨의 오버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연기가 아주 잘 어울릴 것이라 확신했다. --김유정의 '동백꽃'을 주요 소재로 활용해 화제가 됐다. ▲우리 둘다 김유정의 소설을 좋아한다. '동백꽃' '봄봄' 등이 그리는 예쁜 사랑이 재미있다. '동백꽃'은 독고진의 짝사랑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동백꽃'만큼 유치한 짝사랑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린 작품이 있을까. 또 '동백꽃'도 신분차를 뛰어넘는 사랑이다. 지주 딸이 소작농 아들에게 감자를 주며 사랑을 표현하는 거다. 감자를 활용한 것은, 대사로 줄줄 설명하기보다 비주얼적으로 보여주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 독고진이 감자를 쳐다보면 그게 바로 구애정을 생각하고 있는 것임을 말하고 싶었다.--어린이 애니메이션 '뽀로로'와 '이상한 나라의 폴'이 중요하게 활용됐다. ▲우리 아들이 세살인데 '뽀로로' 팬이다.(홍정은) 거짓말 탐지기를 어떤 식으로 그려넣을까 고민하다 정색을 하기보다 장난스럽게 그리자 싶어 뽀로로의 거짓말 탐지기를 넣었다. '이상한 나라의 폴'은 우리가 어려서부터 좋아한 애니메이션인데 대마왕한테 붙잡혀간 니나는 매일 울고 있고 폴은 니나를 구출하려고 하는 내용을 독고진과 구애정, 윤필주 사이에 대입하고 싶었다. 또 딱 한회에 걸쳐 그려졌지만 니나가 빠져나올 수 있었음에도 대마왕이 불쌍하다며 주저했던 에피소드가 인상적이었고, 버섯돌이까지 네 캐릭터의 관계가 우리 주인공들의 관계와 비슷하게 느껴졌다. 대마왕이 잘생겼던 것도 독고진과 비교하는 하나의 이유가 됐다.(웃음)--독고진은 왜 인공심장을 달고 있나. ▲우리 드라마에서 유일하면서도 완전한 판타지가 인공심장이다. 현실에는 인공심장이 없기 때문이다. 독고진이라는 캐릭터의 짝사랑에 대한 고민과 위기를 어떻게 그릴까 생각하다 인공심장이라는 설정을 넣었다. 어설프게 심장병을 앓는 것으로 하느니 판타지로 가자 싶었다. 또한 그가 손목에 차고 있는 심박기를 통해서 그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려 했다. --앞으로도 계속 공동 창작 시스템을 이어가나. ▲각자 따로따로는 못 쓸 것 같다. 물론 각자 방송 작가로 활동하던 기간이 5-8년 있었지만 드라마 데뷔작인 '쾌걸춘향'부터는 함께 쓰게 됐다. 우리는 반반씩 대본을 쓰는 게 아니라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면서 이야기를 발전시키며 시너지 효과를 낸다. 혼자 머리 싸매고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작업한다. 한집서 태어나 같이 성장하고 지금껏 같이 지내면서 같은 경험과 취미를 공유한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우리는 평소에도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눈다. 대본을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평소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디어를 얻는다. 수다의 힘이라고나 할까. 다음 작품은 좀 쉰 후에 할 생각이다.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기적의 오디션 대장정 그 첫 번째 지역, 국제 영화의 중심지 부산!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국제 영화제가 개최되는 도시인만큼 수천여명의 배우지망생들이 지원한 부산 오디션장!각양각색 개성 넘치는 지원자들과의 경쟁을 뚫고 드림마스터즈 앞에 선 이들의 열정의 무대가 시작된다!억대연봉의 대기업을 포기하고 연기자의 길을 선택한 중년의 남성과 아이를 키우며 잠시 접어두었던 꿈에 재도전하는 30대 주부!90년대 탑모델 출신의 개성파 모델&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쳤던 기성배우는 물론 부산을 대표하는 인기 절정 꽃미남까지!
박보검이 무주에 떴다⋯상점 하나 없는 곳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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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긍지(矜持)
전주문화재단 정정숙 신임 대표이사 16일 취임식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황보윤 소설가-황석영 ‘할매’
[한자교실] 죄송(罪悚)
제1기 유스오케스트라 단원 54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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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억 투입 전주시립미술관, 소장품 예산은 1억...내실 부족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