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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북여성운동연합 자원봉사활동가 하영숙씨

"아직도 우리사회에 소외된 여성들이 많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하지만, 이런 문제에 여성들이 무관심한 게 더 큰 문제인 것 같아요. 문제의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벌써 1년이 넘었다. 전북여성운동연합 자원봉사활동가 하영숙(24·전주대)씨.전주대 e복지관 여성복지팀에 소속된 영숙씨는 여성복지팀 친구들 5명과 함께 1년째 이곳에 몸담고 있다.2일 전주시 경원동 전북여성단체연합 사무실. 영숙씨는 두번째 맞는 여성주간 행사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홍보자료 제작하랴, 영화 필름 상태 체크하랴, 점심 식사 준비까지 바쁜 모습이었지만, 웃음은 밝았다.영숙씨는 "이곳을 알게 된 게 행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관심을 갖지 못했던 비정규직, 성매매 여성 문제가 이젠 피부에 와 닿는다는 것.취업을 앞두고 보니, 자신도 비정규직 KTX 여자 승무원처럼 하루 아침에 해고 통보를 받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성매매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언니'를 보니, 그들의 고통에 같은 여자로서 너무 속상하다고도 했다. 이곳이 아니었다면, 결코 고민해보지 않았을 이야기라는 것이다.그러다 보니, 갈등도 생긴다. 여성의 권리와 목소리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기 주장이 강해져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일으키기 때문. 때론 남자친구와 다투기도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는 자신의 목소리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영숙씨는 "전북여성운동상·디딤돌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여권신장을 위해 노력해 온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여성문제에 관심을 갖고 미약하게나마 도움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여성·생활
  • 이화정
  • 2008.07.03 23:02

전북여연 '전북여성운동상' 에 엄영애씨 선정

전북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 박영숙 이윤애 조선희)이 올해 '전북여성운동상'에 엄영애 전 전북여성운동연합상임의장을 선정하는 등 '디딤돌' '걸림돌' 수상자를 선정했다.엄씨는 1977년 국내 최초 여성농민운동 조직인 한국가톨릭농촌여성회의를 만들어 초대총무를 지냈다. 또한 전북민주여성회, 전북여성운동연합 출범 등 지역여성운동에 앞장섰던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성농민운동가들을 인터뷰하는 등 3년간 열심히 발품 판 자료를 모아 지난해 7월엔 「한국여성농민운동사」를 발간해 고통받은 여성농민들의 삶을 조명하기도 했다.'전북여성운동 디딤돌' 엔 '익산 아기 스포츠단 지킴이'·전 전주 MBC 이진영 아나운서가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익산 아기 스포츠단은 지난해 영유아 보육법을 근거로 보육시설 부적격, 예산 적자 등 이유로 폐지 결정이 내려졌던 곳. 이에 지킴이는 시의원·시민단체 회원 등을 대상으로 부당함을 호소하며,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보육의 공공성을 주장해왔다. 결국 지난 5월30일 스포츠단 분반 편성 운영이 받아들여져 그 공로가 인정됐다.공영방송 아나순서였던 이진영씨는 비정규직 문제에 관해 말하기 어려운 입장에도 불구하고, 3년 10개월동안 피켓시위·대시민 홍보 등을 진행하며, 비정규직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힘썼다.'걸림돌' 수상은 전북 교육청 소청심사위에 돌아갔다. 전북교육청 소청 심사위는 전북교육청 청소년 성폭력 예방교육 담당자가 청소년 성매수를 시도했고, 가족·학교에 협박해 여러 차례 성폭력을 반복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와 합의를 통해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 여성·생활
  • 이화정
  • 2008.07.03 23:02

색다른 앵글로 본 '소외된 여성의 삶'

여성 주간을 맞아 여성영화를 통한 소통의 창구가 마련된다.전북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 박영숙 이윤애 조선희)이 '전북여성한마당' 행사의 일환으로 '喜 Her 樂樂 여성영화이야기'를 준비했다.4∼5일 전주메가박스에서 열리는 여성한마당 행사에서 여성영화제 외에 여성인권향상에 공로가 큰 '전북여성운동상'과 '디딤돌'과 '걸림돌'상 시상식도 열린다.'희허락락' 영화제는 비정규직·성매매여성 등 소외됐던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깊은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자리.개막작에는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우리는 KTX 승무원입니다' 와 탈성매매를 선택한 여성들의 눈물겨운 투쟁기 '언니'가 초대됐다.영화 '우리는 KTX 승무원입니다'는 고된 노동, 임금착취에 이어 해고통보를 받았던 서효정·공현숙·옥유미씨 등 KTX 여성 승무원들의 낯선 투쟁길을 조명한다.성매매 현실을 사실감 있게 그린 영화 '언니'. '언니'는 성매매에서 빠져나온 여성들이다. 남성 한 명이 지불하는 성매매 금액은 겨우 5만원. 결국 이것 저것 떼고 나면 빚더미에 앉기 십상인 애처로운 현실을 담았다.제3회 여성인권영화제 출품공모 당선작이었던 '라라 선샤인', 반다 감독의 '잘 있어요, 이젠' 등도 선보인다.씻을 수 없는 어린 시절 성폭력 피해로 괴로워하던 두 여인의 복수와 자기 구원을 다룬 '라라 선샤인'과 남성 직장 동료에게 성폭력을 겪은 지적장애 여성 이야기를 다룬 '잘 있어요, 이젠'을 통해 억압받는 여성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부대행사로 여성영화제에 관한 관람객들의 이야기를 적어 나무에 거는 '소원나무'와 '촛불띄우기' 행사도 이어진다.노현정 전북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은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소외된 여성들이 많다"며 "영화제를 통해 여성들의 현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이들의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여성·생활
  • 이화정
  • 2008.07.03 23:02

[딱따구리] 여성들만의 잔치는 안돼 - 이화정

'우먼파워'를 넘어 '알파걸'로 여성들이 진화하고 있다. 성역(聖域)이라고 불리웠던 분야에서도 여성들의 두각을 드러낸다. 반면 아직도 정당한 지위를 보장받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편입됐지만, 주체적인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다문화가정의 여성들이 대표적이다. 지자체에서 매년 반복되는 여성주간 기념식도 '반짝'행사에 그칠 뿐 장기적인 비전 제시를 못하고 있다.특히 전북은 다문화가정이 상대적으로 많다. 하지만 이들 중에 여성 주간이 무엇인지 아는 여성이 몇이나 있을까. 학대·무관심 등으로 한국사회의 당당한 일원, 적극적인 주체로서 목소리를 내기조차 힘든 이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이주여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양성평등, 여성지위 향상이 아니다. 그보다도 못사는 나라 여성이 잘 사는 나라 남성에게 팔려왔다는 잘못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언어부터 각종 문화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 늘 열등한 지위에 머물러 적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하는 것이다.그런 면에서 올 여성주간 행사로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가 마련한 '다문화사회 정책포럼'의 개최는 긍정적인 시도다.각 지자체의 여성주간 기념식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유공자 표창, 한마음다짐대회 등도 의미있는 행사는 될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여성 권익을 되짚어보는 자리로 이해하기는 어렵다.특강의 형식도 여성들의 권익을 환기시켜주는 긍정적인 자극이 될 수 있지만, 정책적인 부분과 연결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올 여성주간의 주제는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사회' 다. 일년에 한번 기억하는 자리에서 그치지 말고, 양성평등을 위해 의식을 확산하고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좀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살펴볼 때다.

  • 여성·생활
  • 이화정
  • 2008.07.02 23:02

"우리 역사 문화에 대한 관심 확대됐으면"

"답사를 다니면서 모든 것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어요. 지붕 위 기와 한 장, 담벼락에 낙서처럼 새겨진 무늬들, 산사에 울리는 풍경소리가 새롭게 다가왔죠. 이곳에서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게 됐습니다."'국립전주박물관 여성박물관회' 정송자 회장. 전북교육위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초창기부터 회장을 맡아 11년째 이곳을 이끌고 있다. 여성박물관회를 행운의 회원들이라고 말할 정도로 애정이 깊다. 문화유산과 소통하기 위해 늘 바지런하게 움직이고 배우는 회원들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열의를 알기 때문.지역문화를 바꾸는 작은 불씨가 바로 이곳 '여성박물관회'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정회장은 회원 모두가 '참 멋진 여성'이라고 말한다.가정에선 충실한 엄마와 아내로, 또 직장에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자부심이 느껴져서다.게다가 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가족들 마저 우리 문화 유산에 관한 관심이 깊어져, 남편들까지 '여성박물관회'에 들어오려 아우성이라고.자녀들도 다른 지방이나 외국 유적지를 방문하면 어머니를 위해 여행 팸플릿을 가져다 줄 정도로 열성적으로 지원해준다고 했다.정회장은 "매월 유적지를 동행하는 기사님도 우리와 함께 둘러보며 답사에 관심을 관심을 보인 게 피부에 와닿는 변화"라며 "나비효과처럼 우리 문화에 관심을 갖고 깊이 이해하려는 주변사람들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여성·생활
  • 이화정
  • 2008.07.02 23:02

[여성] 11년째 역사탐방하는 '국립전주박물관 여성박물관회'

"그렇게 다니고도 아직도 안 가본 데가 있느냐고들 해요. 어차피 똑같은 절이고 유적지 아니냐는 거죠. 그곳이 가르쳐주는 역사, 담겨 있는 삶을 몇 번의 방문으로 알 수 있을까요. 봐도 봐도 끝이 없어요."벌써 11년 째다. 농익은 세월이다. 전국 곳곳에 널려있는 아름다운 우리 문화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지 않고서는 배길 수 없는 이들이 있다.'국립전주박물관 여성박물관회(회장 정송자).' 학연, 지연, 혈연 어느 것 하나로도 엮이는 관계는 아니었지만,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표현하고픈 열망 하나로 뭉쳤다.▲ 우리 만남은 필연이들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었다. 1997년 국립전주박물관 '박물관 유산 대학' 프로그램에서 처음 눈이 맞았다. 이전엔 접해보지 못한 박물관 이야기를 듣고 배우는 자리에서 소통의 물꼬를 트게 됐던 것.하지만 겨우 1주일짜리 코스였던 터라 성에 차지 않았다. 바래지 않는 우리 1000년의 색에 맛들일 무렵이었기 때문. 그리하여 결국 이들은 업그레이드된 모임으로 뭉쳤다. '국립전주박물관 여성박물관회'가 바로 그것.'여성박물관회'는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른다. 화가·수필가·서예가·웃음치료사 등 직업도 각양각색.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통에 있어 막힘이 없다. 같은 공간을 가서 보고 듣더라도, 각자 삶의 깊이에 따라 폭과 넓이를 달리해 받아들이며, 자신의 삶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때문.덕분에 도내 여성문화해설사를 가장 많이 배출하기도 했다.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자신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도 전달하고 사회에도 기여하고 싶은 욕구가 발현돼서다.▲ 매월 둘째주 목요일 경기전 앞 '칼 출발'"우리들을 '묻지마 관광' 여행객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처음엔 버스 기사 아저씨도 우리들이 타자마자 뽕짝을 틀어주셨죠. 그런데 반응이 '영∼' 아닌 거에요. 민망해지셨는지 '좋은 곡인디'하시며 끄시더라구요(하하하)"11년 째 매월 둘째주 목요일. 무슨 일이 있더라도 늘 비워두는 시간이다.회원들과 정기답사를 다녀오는 날이기 때문. 매월 답사에 나서는 이들은 30∼40명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7시 '땡'하면 '칼 출발' 한다. 사람들을 기다려주기 시작하면, 일정이 늦춰지는 것은 순식간. 답사를 제대로 하려면 시간만큼은 제대로 지켜야 한다는 게 이들의 신조다.영주 부석사, 해인사, 경남 산청 등 전국 방방 곡곡 안 가본 데가 없을 정도다. 얼마 전 진시황제를 모셔둔 중국 장안성도 다녀왔고, 올 9월엔 개성도 방문할 예정이다.게다가 한 번 답사 장소가 정해지면, 그 장소에 관한 모든 역사적 사료를 모으고 공부한다. A4용지 4∼5매 정도 분량의 레포트가 마련될 정도.김춘자 사무처장은 "소록도 가기 전 이청준씨의 「당신들의 천국」을 읽고 그곳의 처절한 아픔에 몇 번이나 눈물을 삼켰다"며 "아는 만큼 보이는 답사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다"고 말했다.▲ 책 「얼 멋 길을 찾아서」출간이들은 또 얼마 전 두번째 책 「얼 멋 길을 찾아서」(신아출판사)를 출간했다.전국 방방곡곡을 돌면서 아무나 모르는 우리 문화유적지를 직접 발굴한 흔적을 글로 담아 엮은 것. 2003년에 책을 처음 출간한 이후 5년만이다.기왓장 한장도 그대로 바라보지 않고, 차분하게 응시한 이들의 담백하고 소박한 문화재 사랑 이야기다.임계강 부회장은 "우리 주변 소중한 역사의 흔적들을 깊이 새겨야 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글을 쓰는 일 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 방치된 유물 유적들을 본질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보호하는 일에도 앞장서야 겠다"고 말했다.

  • 여성·생활
  • 이화정
  • 2008.07.02 23:02

[여성] 도내 최초 여성 야구팀 '전북 트리플 크라운 루돌프'

"비와서 야구 못할까봐 걱정했어요. 경기도 얼마 안 남았는데…."22일 오전 10시 전주 진북초등학교 운동장.밭 메러 가는 모자를 쓰질 않나, 고장난 파란 우산을 들고 서 있질 않나. 궁도장에서나 쓸 과녁판을 들고 있는 이들은 과연 누굴까.지난해 12월 창단한 전북 트리플 크라운 루돌프(JTCR) 야구단. 프로팀도, 실업팀도 아닌, 지원금과 전용구장도 없는 '그저 야구가 좋아서 모인 여성들 모임'이다.이날 참석자는 8명. 11명이 전원이니, 오늘 출석률은 70%에 육박한다.이들은 "7월 시합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시꺼먼스'가 될 각오로 선크림만 대강 바른 채 운동장에 섰다.은행원부터 사진작가, 사무직, 의류업에 이르기까지 직업은 각양 각색.20∼30대 미혼 여성이 대부분이지만, 아이를 둔 주부도 있고, 외국인도 2명이나 된다.▲ 야구공이 묶은 인연JTCR 야구단을 창단하기까지 야구단 대표 조미혜씨(30)를 포함한 5명은 광주 '스윙' 팀에서 활동했다.조씨는 "야구가 좋아서 시작한 거니까 멀어도 상관없다고 여겼는데, 전주에도 팀을 만들고 싶어 의기투합했다"며 "일상의 어느 순간보다 매주 동료들과 야구를 하고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대학교에서 졸업사진 찍으러 갔다 야구에 홀딱 반해 그때부터 유니폼을 입게 됐다는 주장 김여름씨(26). 김씨는 "자신이 야구를 이렇게 좋아할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늦게 배운 도둑 날새는 줄 모른다더니, 야구에 빠져서 급기야 대학교 야구부까지 입단해 1년간 활동했다나. 시간만 있으면 운동장에 남아 야구만 하는 '죽순이'가 된 덕분에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선수들의 실력은 경력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대학교 야구부를 뛰었던 김씨가 주장의 역할을 도맡는다.광주에서 활동했던 선수들은 대개 기본기가 충실하게 다져져 있는 편. 때문에 7월 경기를 앞두고 신입 선수들을 대상으로 이들을 지도하느라 여념이 없다.외야수가 볼을 잡으면, 빨리 내야로 던져줘야 한다고 고함을 치기도 하고, 글러브만 갖다 댄다고 공이 잡히는 것은 아니라고 소리 지르기도 한다.야구에 대한 열정 때문이다.▲ 그래도 눈물나게 행복하다하지만 야구는 아직까지 '금녀의 스포츠'. 때문에 연습구장을 구하기도 힘들고, 여성용 야구장비도 없어 초등학생용 장비를 쓰고 있다.'왜 하필 여자 취미가 야구냐' 하는 시선도 물론 있지만, 비웃건 말건 이들은 즐겁게 경기에 임한다."경기결과를 예상할 수가 없어요. 그게 진짜 재밌어요. 그 넓은 구장에서 투수가 던지는 공도 매번 다르고, 또 누가 받을지 모르잖아요.""공이 내 앞에 쭈∼욱 날아올 때 죽도록 뛰어가서 글로브로 탁 받았을 때의 그 느낌. 아세요? 엄청 행복해요."이들의 올 목표는 한국야구연맹 전국여자야구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첫 대회이니만큼 대회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명실상부한 도내 여성야구팀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어서다.조씨는 "회원모집은 1년 365일 언제, 어느때라도 열려 있다"며 "야구가 있어 살맛 난다는 슈퍼걸들이 많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카페주소 http://cafe.daum.net/jbtcr

  • 여성·생활
  • 이화정
  • 2008.06.25 23:02

[여성의 힘 2050] 아픈 몸 딛고 세상과 소통 '여성솔리스트앙상블 정기연주회'

불후의 명작인 '운명' '합창' 교향곡을 탄생시킨 베토벤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불가능, 그것은 나약한 사람들의 핑계에 불과하다!"고 말한 릭 앨런은 외팔의 드러머였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자크 펄만은 소아마비를, 지휘자 제프리 테이트는 척추장애를 앓고 있었다.이처럼 세계적인 음악가 중에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2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당당히 한 무대에 섰다.여성솔리스트앙상블의 제6회 정기연주회 '아픔으로 이루어낸 환희'. 역시 유방암으로 고생하고 있는 장인숙 여성솔리스트 앙상블 대표는 "아픔은 온 천지가 하얀 눈으로 뒤덮인 세상에 혼자 서 있는 것과 같다. 이제 그 아픔이 음악을 통해 승화되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절망을 딛고 세상과 소통에 나선 이들은 이하연(노래, 김제중앙초2, 지체장애 1급) 김성민(바이올린, 전주전일초3, 정신지체 2급) 이지혜(노래, 전주전일초4, 뇌병변 1급) 송현종(피아니스트, 한일장신대 대학원생, 발달장애 3급) 이영석(테너, 전주시립합창단 단무장, 지체장애 3급) 등. 이들은 열정, 사랑, 기쁨, 환희를 모티브로 감동적인 무대를 끌어갔다.특히 지혜와 하연이가 휠체어를 타고나와 동요를 부르고 성민이가 바이올린을 연주하자 관객들은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아이들이 무대에 오르기까지는 마음을 다해 이끌어준 스승들의 노고도 빠질 수 없다. 여성솔리스트앙상블 회원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영씨가 성민이를, 소프라노 유현경씨가 하연이를, 메조소프라노 장대표가 지혜를 가르쳤다.유씨는 "초등학교 방과 후 음악교실에서 아이들과 인연을 맺었다"며 "장애를 가졌음에도 재능이 뛰어난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이 훌륭한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하연이의 어머니 하은주씨는 "아이가 노래를 통해 이렇게 활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선생님께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객석에 앉아있던 이동근군(동암고 1학년)은 "단순히 음악 수행평가를 받기 위해 관람하러 왔는데, 막상 음악회를 지켜보니 장애를 딛고 자신감 있게 사는 사람들을 오히려 비장애인들이 본받아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여성·생활
  • 박예분
  • 2008.06.23 23:02

[여성의 힘 2050] 학부모조차 모르는 교육감 선거

"얼마 전 아이 학교에 갔는데 교육감 선거 한다고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거예요. 그래서 담임 선생님한테 이게 뭐냐고 여쭤봤죠.""그래요? 우리 아이 학교에는 안붙어있던데요? 만날 급식비 내라, 우유값 내라, 이런 통지문은 잘 보내면서 교육감 선거처럼 중요한 건 왜 안보내나 몰라요.""우리 아이는 아직 초등학교도 안다니는데…. 꼭 나까지 투표를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귀찮기도 하고, 또 정치보다 썩은 게 교육이라고 하잖아요."7월 23일은 '제15대 전라북도 교육감선거'. 전북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만 19세 이상 도민들이 직접 교육감을 뽑는 주민직선제로 치러진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알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대부분 초등학생을 자녀로 두고 있는 전북일보 여성객원기자들도 "솔직히 교육감 선거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직선제 첫 해여서 인지 자기가 투표권이 있나 없나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교육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 교육감을 왜 직선제로 선출하는지, 그런 것들을 모르니까 투표할 생각도 안하는 거죠."객원기자들은 "아이를 두고 있는 부모도 모르는데, 일반인들은 얼마나 더 무관심하겠냐"고 반문하며 "홍보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선거비용만 121억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하던데, 정작 홍보는 많이 안하는 것 같아요. 게다가 투표율이 10%대에 머물 거라는 전망도 있던데, 그렇게 낮은 투표율로 직접 투표의 의미나 찾을 수 있을까요?"객원기자들은 "교육감을 직선제로 뽑다보면 정치성이 더해질까봐 우려스럽다"면서도 "직선제에 찬성한다"고 말했다.이들은 "교육감 선거에 일반인들까지 끌어들이기는 힘들더라도 학부모들이라도 교육감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며 "정책은 물론, 후보들의 프로필 조차 알기 힘들다"고 아쉬워했다."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건데, 정말 잘 뽑고 싶어요. 그런데 뭘 알아야 뽑죠. 새 교육감은 제발 애들 잡는 교육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객원기자들은 "전북 교육 관련 예산이 늘었으면 좋겠다"며 "이왕이면 현장 경험이 있고, 또 현장에 있을 때 잘 했던 사람을 뽑고 싶다"고 말했다.새 교육감에 대한 바람도 감추지 않았다. 특히 학교 급식 조례에 구멍이 많다며, 급식 재료를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로 한다면 지역 농촌을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연구학교 제도의 보완 필요성도 지적했다. 교사들이 연구주제에 맞춰 사례를 수집하거나 결과물을 정리하는 데만 몰두하다 보니 연구학교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것. 객원기자들은 "교사들은 승진을 위해, 학생들을 성적을 위해 매달리는 게 현실"이라며 "성과 위주의 시스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성·생활
  • 도휘정
  • 2008.06.23 23:02

[여성] "자유 옥죄는 구속된 여성의 삶 꼬집고 싶어"

경순 감독. 본래는 이경순이지만 작업하면서 의도적으로 성을 뺐다. 출연진과 스태프들도 이에 동의해 성을 쓰지 않았다.14일 '영희의 야망, 미디어에 담다' 에 초대된 경순씨는 영화 '쇼킹 패밀리' 상영 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빗질이 제대로 되지 않은 듯한 짙은 노란색 염색 머리, 헐렁한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 강의실에 들어선 경순씨는 첫눈에도 감독이구나 하는 분위기를 풍겼다.경순씨는 누구보다도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산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 수림이는 가끔 '아버지의 부재'에 대한 상실감을 강요당하지만, 그도 언젠가 잘 극복해 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다.가족이란 집단의식의 허구성을 폭로하고 싶었던 경순씨는 "'싱글맘'으로 살면서 10년 전부터 이런 사회적 편견에 대해 고민해왔다"고 말했다.그는 '쇼킹패밀리' 외에도 '민들레' '애국자게임' 등 자본주의·애국주의 등 거대담론과 싸우는 영화를 제작해 왔다. 영화를 만들고 싶고 자유롭고 신나게 살고 싶은데, 그렇게 살기엔 세상은 너무 많이 불편해 이것을 꼬집어 보고 싶었다는 것."주변 사람들처럼 짜인 각본대로 사는 걸 오히려 편하게 여기는 여성들이 더 많이 봤으면 좋겠다"는 경순씨는 "이번 미디어 교육이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독립적인 자아를 찾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경순씨는 앞으로 자본주의에 밀착된 여성문제, 여성의 몸이나 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을 계획이다.

  • 여성·생활
  • 이화정
  • 2008.06.18 23:02

[여성] '女風당당 솔로 예찬' 독립 미디어에 담는다

여자 팔자가 뒤웅박 팔자라고? 이 팔자타령을 깨는 여성들이 있다.독립을 향한 비탈진 길에 우뚝 선 이들의 이야기를 미디어에 담는다.14일 전주 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영상 시민미디어 센터) '영희의 야망, 미디어에 담다 '에서는 비혼여성· 여성가장들을 대상으로 독립영화 '쇼킹 패밀리'를 상영, 경순 감독과의 만남을 가졌다.사회가 부여하는 굴레나 편견으로 고통받고 소외됐던 여성들의 목소리는 표현할 수 있기에 더욱 소중한 자리다. 자신의 꿈·관계 등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이야기를 매체를 통해 진솔하게 담고자 한 시도이기 때문.이들은 매주 모여 미디어 속에 강요된 '여성성'을 찾고, 독립·결혼·상처 등 키워드를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 영상이나 UCC를 제작한다.'쇼킹 패밀리'는 가족으로부터 독립을 이야기하며, 혈연 중심의 가족을 비판한다. 이혼 후 딸과 함께 사는 경순 감독이 영화의 중심축이지만,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스태프들의 삶까지도 함께 전개된다.이모씨(35)는 "가족이 가장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조직이라는 점을 꼬집으면서도, 유머감각을 잃지 않은 영화"라며 "결혼이라는 제도에 구속되지 않고, 나로서 당당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영화의 문제의식이 좋았다"고 말했다.개인끼리 만나서 사는 모습이 꼭 가족이어야 할까 하는 나의 고민과 맞닿아서 좋았다는 유모씨(38)는 "혈연이 아닌 사회적 관계에 기반을 둔 가족이 건강하고 굳건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가정과 육아로 고민하는 여성·솔로의 삶을 선택한 여성들을 인터뷰해 영상물을 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결혼을 인생의 돌파구로 삼는 젊은 여성들에게 "결혼을 하는 것도 좋지만, 독립된 인간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지 고민하지 않으면, 결혼생활도 힘들어질 수 있다"고도 했다. 결혼이 여성에게 씌우는 굴레 때문에 이혼을 선택하면, 독립을 하기 위한 또다른 고군분투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 이혼 후 아이를 키우는 여성 가장은 직장과 육아 이중부담때문에 연대가 절실하다는 것이다.김효정 영시미 담당자는 "비혼여성·여성가장을 대상으로 한 이번 교육은 이제 겨우 걸음마를 뗀 상태"라며 "이번 연대를 통해 이들의 꿈을 미디어에 담고,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 여성·생활
  • 이화정
  • 2008.06.18 23:02

[여성의 힘 2050] '전라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 사람들

"유교사상 영향때문에, 학대받는 노인들도 '가정 문제'라고 생각해요, '쉬쉬'하죠. 주변에서 학대 사실을 알아도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아요."6월 15일, '세계노인학대인식의날'을 맞아 학대로 고통받는 노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인학대 인식을 개선해 , 학대없는 노인들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났다.남궁단 관장을 비롯, 정미순 실장, 김민희(상담), 이현우(교육), 김상균(홍보), 김현주(총무)씨가 꾸려가는 '전라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정미순 실장은 "노인복지법의 개정으로 2004년 개소, 도내 학대노인 발견과 보호 및 상담 ·치료 , 노인학대 예방교육 등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사회적 약자'의 대상이 아동과 여성이라고 생각하면서, 노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며, 고령화 사회에 살고 있으면서도 '노인문제'에 대한 사회적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노인학대'는 특성상 학대행위자와 피해자간의 주장이 다르고, 이중적인 면도 있어 복잡해요. 극단적으로 학대 당하면서도 그런일 없다고 하기도 하고, 오래된 학대에 방어하다 생긴 폭행의 경우 도리어 , 학대 받았다고 신고하시기도 해요. 신고후 갈등관계가 조장되는 일도 있죠." '학대'를 인지하는 시각차이가 크다는게 그의 설명."각 분야의 전문위원들로 구성된 '사례판정위원회'의 자문을 얻고, 학대노인을 중심에 두고 당사자와 이웃까지 인적관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상담을 진행하면서 오류를 최소화 시키려고 노력합니다." 라며 주위에서 관심있게 지켜보기만 해도, 자체적인 감시 기능을 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도내 14개 시군구에 일어나는 노인학대를 모두 담당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며, "노인학대가 이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부양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노후소득보장책 마련 , 일자리 및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사회참여확대, 노인여가시설 확충등을 통해 노인의 독립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정책지원과 노인학대를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한편, 6월 15일 '세계노인학대인식의날'을 맞아 지난 13일,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에서 프리허그및 노인유사체험, 4행시 응모를 진행했다.경로당과 협약해 학대신고및 교육을 진행하고, '노인유사체험' 교육을 14시군 초,중,고등학교 확대할 계획이다.

  • 여성·생활
  • 윤나네
  • 2008.06.16 23:02

[여성의 힘 2050] 제도적 장치 미흡한 '노인학대'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노인학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2004년 노인복지법 개정에 따라 현재 노인학대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 전국에 설치된 노인보호전문기관은 19개. 그러나 신고의무자가 의무를 다하지 않을 경우 처벌규정이 없고 피해노인의 '자기결정권'을 인정, 관련기관의 개입을 막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기관과 인력도 부족한 상황. 노인학대가 공공연히 발생, 노인학대 근절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현실에서 학대받는 노인을 보호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수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전북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학대 관련 상담건수는 1958건. 2006년(1704건)에 비해 131건 증가했다.학대행위자는 아들(62.9%)이 가장 많으며, 며느리(14.9) 딸(9.4%)순으로 이는 아직까지 노인의 주된 부양자가 아들, 며느리인 것과 관련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신고자는 본인(37.3%) 친족(26.7%) 타인(17.2%) 기관(7.3%) 순. 피해 당사자의 신고 비율은 높아진 반면, 신고 의무자는 6.2%로 가장 낮았다. 노인복지법 4장 노인복지시설의 설치 운영법 39조 6항에 따르면, 노인학대 신고 의무자는 노인학대를 알게될 개연성이 높은 의료인,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및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등이지만 신고하지 않을 경우, 처벌기준이 없어 실효성이 없다.전북지역 65세이상 노인인구 26만6672명(2007년 12월 31일 주민등록상 인구 기준) 대상 노인학대 관련기관은 도내 1개소. 6명이 도내 14개 시·군·구를 담당하고 있어 기관과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 또 노인전문보호기관 설치 운영 지침에 따라 '쉼터를 설치 할 수 있다'고 권고에 그쳐, 쉼터 설치 되어 있지 않아 원스톱 해결이 어렵다.학대행위자에 대한 강제권이 없어 가해자에 대한 교육도 이루어지지 않고, 일시적 분리, 보호 및 치료에 그치는 한계가 있다.아동학대의 경우 강제권 행사가 가능하지만, 노인의 경우 자기결정권을 인정해 강제권을 가지지 못한다. 노인학대 가해자의 경우 대개 혈연관계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않는 경우가 많다. 관련기관의 개입을 차단하는 가장 큰 이유.전북노인전문보호센터 정미순 실장은 "2008년 7월 1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돼면서 등급판정을 받아야 시설에서 살 수 있는데 판정 받지 못한 경우에 형편을 알아도 도와줄 방법이 없다. 상당한 부분이 제도 사각지대에 있다"고 말했다.전북도청 사회복지과 고령화대비과 담당 백승준씨는 "노인학대 문제가 공론화 되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인전문보호센터에 노인학대 실태조사 및 상담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며 "관리감독 차원에서 노인복지시설 종사자들이 가져야할 인권보호 및 인적관리 지침교육을 1년에 4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여성·생활
  • 도휘정·윤나네·박영숙
  • 2008.06.16 23:02

[여성] '엄마-딸의 지혜' 출간

이혼을 하고 대학생인 두 딸과 친정 엄마 사이에서 극심한 정신적 갈등을 겪던 여성은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결정성 각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런 감염성 질환을 일으키는 면역 억압 증상은 예외없이 왼쪽 눈에서 나타나는데 이는 왼쪽 기관이 감성을 관장하는 오른쪽 뇌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와 '폐경기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를 통해 애정 어린 시선으로 여성의 몸을 바라보고, 치료가 아닌 치유를 제안했던 미국의 여성 건강 전문의 크리스티안 노스럽 박사가 세번째 여성 건강서 '엄마-딸의 지혜'(한문화 펴냄)를 내놨다. '결정성 결막염'을 직접 앓은 뒤에 쓴 이번 책에서 노스럽 박사는 "엄마와 딸의관계는 모든 여성의 건강이 시작되는 발원지"라고 말한다. 세상에 태어나기 전 자궁에서부터 경험하게 되는 엄마의 보살핌이 한낱 의료기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딸의 건강과 삶에 막강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그는 임신에서 출산, 생후 3개월-7살, 7살-14살, 14-21살까지로 시기를 나누고 시기별로 필요한 최신 의학 정보와 심리학 정보, 환자들의 사례와 자신의 경험을 꼼꼼하게 소개했다. 건강을 위한 식생활과 면역체계에 대한 쟁점, 유전적인 체질을 바꾸는 방법 뿐 아니라 경제적 능력이 여성에게 왜 중요한지, 딸에게 건전한 성의식과 애정관을 키우기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가정 안에서 주부의 역할과 자기 발전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망라한다. 노스럽 박사는 양과 음의 에너지가 통합돼 있는 '여성 에너지'의 다섯 가지 요소 중 첫번째로 '생리적인 변화'를 꼽았다. 그는 생리와 임신, 출산, 수유, 폐경 등 생리적인 변화를 잘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며, 몸이 겪는 변화는 감추거나 치료해야 하는 문제점이 아니라 여성의 삶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이끄는 지혜가 깃든 선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두번째는 엄마의 자궁안에서 시작되는 '인간관계와 유대감'으로 이는 건강과 면역력을 지키는 중요한 능력이다. 이와 함께 엄마에게 받은 보살핌을 기준으로 나를 보살피는 '자기 보살핌', 진정한 자율성을 누리기 위한 토대가 되는 '열정과 목표의식', 열정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올바른 길을 찾는 '판단력과 적응력'도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여성의 삶을 결정한다고 말한다.이상춘 옮김. 992쪽. 3만9500원.

  • 여성·생활
  • 연합
  • 2008.06.11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