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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전주 백번집 사장 박은규씨

전주시 다가동 백번집 박은규 사장(58)의 정통 한정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시어머니가 해오던 음식점을 이어받아 한정식 해오기 년대전에서 살던 박 사장은 중매로 주환 씨(63·요식업협회 전주 완산지부장)를 만날 때는 같은 신앙인(가톨릭)이라는 점에 점수를 후하게 준터라 전주의 '잘 나가는 음식점' 백번집의 맏아들이라는 것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74년 결혼한지 1주일만에 전신에 3도화상을 입는 통에 3년동안 치료받는데 전념을 쏟아야 했고, 남편도 직장을 놓고 자신을 간호하는데 전력해야 했다. 때문에 전주시내 한복판인 중앙동에서 25년 동안 백번집 열어온 시어머니의 위력을 박 사장은 깨나 늦게야 알아차렸다. 이 위력은 '백제땅의 주막(百藩)'에 걸맞도록 또 손님이 만족스러운 마음이 들도록 음식을 차려내는 시어머니의 마음씀에서 나왔다는 것도 늦게야 알아차렸다.결혼한 큰시누이를 제외한 시어머니 다섯동생과 함께 살림을 산 그는, 시어머니 옆에서 보조를 하다가 알게 모르게 음식을 배우게 됐다. 15년전, 건강하던 시어머니가 67세에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하룻만에 돌아가시게 되자 장사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고 옆에서 맛보는 역할만을 하던 그가 식당 경영을 떠맡게 됐다.상황에 떠밀려 주방을 다잡았지만 음식을 빨리 하면서도 맛있게 한다는 말을 시어머니에게 들었던 그인지라, 어느새 시어머니 입맛을 흉내낼 수 있었고 이제 찬모가 와도 자신이 먼저 맛을 보고 지휘를 한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기 2년 전부터 매일 아침 남부시장에서 장을 같이 볼때도 그저 손님처럼 멀리서 지켜보는데 그쳤지만, 단골집들을 익혀 둔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또 음식을 적극적으로 배우려들지 않는 며느리를 채근하지 않았던 시어머니지만, 단지 김치는 배우라고 하셨던 덕분에 백번집 김치는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할만하다고 생각한다.김치를 담글 고추도 계약해서 쓰고, 깐마늘은 사지도 않는다. 양념맛을 무시 못하기 때문이다. 자연산 생선을 골라 4∼5년씩 묵혀서 액젓을 담는다. 소금도 4∼5년씩 간수를 뺀 다음 쓴다. 박 사장은 특유의 김치맛이 이 때문이라고 믿는다. 메주는 1년에 서너가마씩 쑤어둔다. 한정식은 모든 음식이 몇년 전부터 숙성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시어머니가 했던 것처럼 장과 젓갈류 장아찌류를 미리 준비해두고 묵은 것을 쓴다.신선한 재료를 위해서 지금도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성당에 갔다가 6시 남부시장을 여러 바퀴 돌아 싱싱한 채소 생선 등을 산다. 장을 보는데만 2시간 정도 걸린다. 음식을 달지 않게, 담백한 맛을 내게, 자연의 맛을 내려고 신경을 쓴다.남편이 간경화로 위기를 넘겼고, 96년 현재의 다가동으로 옮기는 변화는 있었지만 한정식만은 30∼40가지 종류를 음식을 다갖춰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상으로 들일 것을 고집하는 박 사장이기에, 요즘 탕수육 등이 나오는 일부 음식점의 한정식 퓨전, 코스별 한식요리가 못마땅하다.지금은 생선도 거의 냉동이어서 예전처럼 맛을 내기도 어렵지만, 종업원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돈'도 못벌면서 몸이 고달파서 오래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가도 전주를 떠났던 기관장 등 옛사람들이 다시 찾아와서 "과연 이 맛이다. 계속 있어달라."는 말을 들으면, 또 벤치마킹을 위해 서울 유명한 한정식집을 갔다오면 자부심이 생긴다. 타지역 젊은 사람들이 입소문을 듣고 일부러 찾아와서 만족하고 갈 때는 돈 벌 욕심 안내고 전주 한정식 전통을 이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조상님 제삿상 차리듯이 음식을 해라'는 남편의 주문이 아니어도 박 사장은 음식은 정성을 들이는 것 밖에 다른 뾰족한 수가 없다고 믿는다.

  • 여성·생활
  • 허명숙
  • 2008.04.23 23:02

[여성] "자녀가 관심갖는 분야 부모도 관심을"

자녀교육에서 특별한 것 없이 자연스럽게 했습니다. 단지 협조를 했을 뿐입니다.아이들 키우면서 아이들이 자기 전에 우리 부부는 거의 자지 않았어요. TV 보고, 책 보고 그러면서.책을 많이 사주기는 했지만, 공부는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늦게까지 알아서 공부하고 커서도 자기들 몫을 하고 있으니, 애들이 착한 편이긴 합니다.어렸을 때 큰애가 워낙 지리적인 것을 물어봐서 우리나라 지도, 세계지도를 사서 방에 붙여주고 알아서 찾아서 하라고 했지요. 지금도 본인은 여행을 별로 못했는데도 주위 사람들이 세계여행을 가려고 하면 그 지역 소도시까지도 일일이 설명해줄 정도로 지식이 풍부합니다. 한번은 독일 조그마한 도시에서 온 친척을 만난 자리에서 그 고장의 특산물을 아들이 말하니까 어떻게 아느냐며 깜짝 놀라더군요.우리나라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달라고 하는 등 어렸을 때부터 질문이 많은 아이를 위해서 한국사이야기 15권을 사줬더니 15번 읽었다고 하더군요.워낙 바쁜 남편(유영수 원광대 교수) 때문에 덩달아 바쁜 생활을 했습니다. 원광대 음대 초창기 창과작업부터 했었고, 전주시립교향악단 창단하면서 17년간 상임지휘자를 했고, 오페라 운동도 맨첨 시작했고, 학교 행사할랴, 시향할랴 바쁘게 살았어요. 교회 성가대 지휘도 49년 동안 했죠. 이렇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사는 부모를 보고 아이들이 따라서 배웠다고 생각해요.아버지가 음악(피아노 전공)을 하기에 아이들도 음악을 가까이 하고 있고... 속이 상한 적이 있지요. 둘째애가 민주화운동으로 대학을 1년 동안 휴학을 한 적도 있어요.아이들을 많이 사랑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잘 한 것 같습니다. 전업주부로서 도시락 정성을 다해서 싸주고, 아이들이 집에 왔을 때 집 비운 적도 없고 그랬지요. 지금은 며느리들이 직장 다니고 있어서 그럴 수 없지만 밖에 있어도 아이들 생각하고, 사랑 주고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지요.주정자씨는 42년생으로 아들 둘, 딸 하나를 두었으며, 딸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하고 나서 35세에 강암 선생한테 묵화 사군자를 배우기 시작해서 현재 산수화도 배우고 있다. 대나무 화가로 알려져 있으며, 도전 초대작가.

  • 여성·생활
  • 전북일보
  • 2008.04.23 23:02

[여성] 여성계, 대기발령 도교육청 공무원 파면 촉구

전북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박영숙)을 주축으로 한 '도교육청 성폭력범죄 교육공무원 파면 촉구 연대회의' 소속 단체들은 지난 15일부터 도교육청 앞에서 성범죄 해당 공무원 파면 촉구 및 도교육청 규탄 무기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연대회의를 비롯한 도내 여성계는 성폭력 교육행정공무원에 대한 도교육청의 안일한 대처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전북여성단체연합은 2006년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고생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교육행정공무원 한 모씨(6급)에 대해서 도교육청이 당초 해임조치했으나 지난 15일 대기 발령하면서 '강제 퇴직'을 하게 할 수 없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면서, 이는 도교육청의 도적덕 불감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여성계는 도교육청이 뒤늦게나마 해당 공무원에 대한 사퇴 압력과 대기 발령 조치를 내린 것은 해당 공무원에 대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주는 일면이 있지만, 이는 파면을 요구해왔던 시민사회, 여성단체들의 요구와는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여성계는 이를 계기로 공무원의 성범죄에 대한 징계수위를 높여 재임용 또는 복직할 수 없도록 조직 내 규칙을 세우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한 모씨는 지난해 8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고생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도교육청의 징계위원회를 거쳐 해임됐으나 소청심사를 청구, 정직 3개월을 마치고 3월초 복직, 남원 운봉학생교육원에 발령됐다. 이에 남원YWCA 등 지역단체들이 인사철회를 위한 규탄대회 열어 파면을 촉구했으며, 도교육청은 대기기간을 정하지 않고 그가 사퇴할 때까지 직무를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 모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북여성단체연합 이미정 정책국장은 "조직내 자구적 노력이 먼저 이뤄진 것이 아니라 외부 시민단체들의 항의에 마지못해 행동하는 뒷북치기식 안일한 대처가 화를 키웠다"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법적 구속절차만 피해가면 공무원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인식에 사회적인 일침을 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 한 씨가 여학생의 부도덕성을 강조하고 자신이 피해자 입장이라고 하는가 하면 일련의 과정에서 뉘우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자신사퇴를 유도해왔으나 본인이 끝까지 이를 거부하고 있고, 소청심사까지 거친 사안이어서 파면이나 직위해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기발령조치 했다고 밝혔다.최규호 도교육감은 지난 15일 정례브리핑에서 "도내 2만여 교육가족이 이러한 사람과 같이 근무한다는데 대해 너무 부끄럽다"며, "대기발령을 포함해 교육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연대회의는 지난 14일 규탄대회를 갖고 해당 공무원 파면과 소청심사위 회의록 공개에 대해 시민 2300여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도교육청에 전달했으며, 15일부터 파면 촉구 1인 시위를 도교육청 앞에서 벌이고 있다.

  • 여성·생활
  • 허명숙
  • 2008.04.23 23:02

[여성의 힘 2050] 봄 나들이 한창인 전주 동물원 풍경

봄기운이 제법 깊어졌다. 도심에서도 봄기운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이 늘어간다.전주동물원도 그중의 하나.동물원은 전주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평일에는 아이들 소풍 나들이로, 주말에는 가족 나들이로 붐빈다.350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왕벚꽃나무 개화시기에 맞춰 지난 13일까지 진행했던 '벚꽃놀이 야간개장'은 하루 평균 2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 기간 각 동물막사에서 동물에 관한 설명과 먹이주기 체험, 부화 체험 등을 진행했던 사육사들은 동물원에서 가장 바쁜 이들이라고 할 수 있다.전주 동물원 사육사는 총 11명. 이들은 100여종의 780마리의 동물들을 관리하고 있다.사육사들의 하루일과는 동물을 살피는 '예찰'로 시작된다. 초식동물은 하루 두번, 육식동물은 하루 한번의 식사가 주어진다. 곶감, 각종 과일, 야채, 건초, 고기, 번데기 등 양질의 영양이 풍부한 음식으로 제공된다."특히 월요일이면 동물들이 설사를 많이 해요. 주말에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이것저것 먹을거리들을 던져주기 때문이죠. 야생동물이라서 치료도 쉽지 않아요."사육팀 함현승씨는 "관람객들이 호기심에 뻥튀기나 과자를 던져주는데 이는 동물을 사랑하는 것이 아닌, 학대하는 행위"라며 관람객들의 자제를 부탁했다.동물을 놀라게하거나 돌을 던지는 행위도 위험하다. 그는 동물 뿐만 아니라 동물원 내에 있는 나무나 풀도 소중하게 다뤄줄 것을 덧붙였다.운영담당 최현식씨는 "동물원 같은 공공장소를 단순히 놀이공간으로 보기 보다는 아이들의 교육장소로 생각해 공공장소예절을 가르치면 좋을 것 같다"며 쓰레기 분리배출도 당부했다.벚꽃이 진 자리, 그래도 봄은 한창이다. 비단잉어가 살고 있는 기린지 연못을 지나면 튜울립이 군락을 이루며 화사하게 피어있다. 동물원 전체가 '봄꽃잔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때마침 숫공작도 암컷에게 아름다움을 뽐내기라도 하듯 화려한 날개를 펼쳐 보이기까지 했다.

  • 여성·생활
  • 류정숙
  • 2008.04.21 23:02

[여성] 가족사랑요양병원장 김정연씨

김정연 가족사랑요양병원장(41)은 대규모 병원을 매년 하나씩 낸 셈이어서 시샘 반, 부러움 반으로 '대단한 여성'이라는 말을 듣곤 한다.'요양'개념이 일반인들에게 인식될 무렵인 2005년부터 준비, 전주지역에서 2006년 6월 효사랑전주요양병원을 낸 데 이어 2007년 효자동에 효사랑가족병원 문을 열었다. 올해들어 지난 3월 김제에 가족사랑요양병원을 여는 등 남들보다 발빠르게 움직였다.남편(박진상 한의사)이 자금과 시설 등 외부적인 분야를 담당했지만 이들 세 병원의 실질적인 관리자는 김 원장.허리와 무릎 어깨 등에 하는 물리치료와 양방 그리고 침 뜸 부황 등 한방을 겸한 컨셉이 주효했다.김 원장의 '요양'개념은 시어머니의 삶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18세에 시집온 시어머니는 아들 일곱을 두고 남편이 폐혈증을 앓아 40대에 사별해야 했다. 맏며느리로서 시부모를 모시고 살다가 본인 나이 70인 2005년, 92세의 시아버지가 작고할 때까지 간병을 하던 시어머니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왔다. 간병비 등 한달 400만원 이상되는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았지만 그보다 옛날 어르신으로서 유난히 까다로웠던 시할아버지를 감당했던 시어머니의 삶이 김 원장에게는 더욱 안쓰럽기까지 했다.이러한 시어머니를 보면서 노인요양 제도의 현실화를 생각했고, 우석대 한방병원에서 일하면서 요양시설의 필요성을 절감했다.전주지역에 중소규모의 준종합병원들이 요양병원으로 전환하던 시기에, 그는 문턱 없고 문간도 없는 가족병원으로서의 요양병원을 마음속에 그렸다. 놀이와 생활공간으로 꾸미고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지 않도록 미술, 원예치료 등 프로그램을 운용하고자 했다. 6개월 이상의 만성기 질환자들이 많은 요양병원 특성상 '즐겁고 심심치 않게 해주기'를 그는 추구한다. 또한 중풍, 치매환자, 그리고 무릎수술 또는 고관절수술 척추압박골절수술 허리수술 등 수술환자들이 머무는 병원 특성상 재활과 호스피스 기능을 겸한다.김 원장은 재활은 앞으로 갈 때는 한발 한발 어렵게 갔다가 후퇴할 때는 한순간에 뒤로 가는 것이기에 재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것이 그가 치료보다 장기관리가 필요한 노인이나 재활환자들에게 더욱 정성을 다하는 진정한 이유다. 한달 입원환자들의 10%정도가 사망하면서 장례업도 겸하게 됐다.원광대 한의대 한방재활의학을 전공,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김 원장은 박사학위를 취득하면서 99년부터 10년간 우석대 한의대교수로서 우석대 한방병원 재활의학과장을 지냈다.비록 일곱살바기와 초등 4학년의 아이들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정어머니의 손길에서 자라고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그는 현재 행복하고 즐겁다.

  • 여성·생활
  • 허명숙
  • 2008.04.16 23:02

[여성] 가정법률상담소 전주지부 창립 20주년 맞아

가정법률상담소전주지부(이사장 이덕용, 소장 전정희)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전주가정법률상담소는 1988년 11월 30일 문을 연 이래(초대 이사장 이홍은, 초대 소장 지영택)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가정문제, 법률문제 해결사, 가정폭력 상담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지난 19년간 총 상담실적은 7만3994건. 상담 뿐 아니라 화해조정에 무료 소송 서류 대서, 내담자의 재판장 동행, 가정폭력피해자 및 양육비에 대한 무료 소송구조 사업 등 그 활동이 다양하다.98년말 가정폭력관련상담소를 부설로 열고, 1999년 6월 23일 전주지방법원 제1호 가정폭력행위자 상담수탁기관으로 지정됐고 2004년부터는 전라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홈페이지 개설 및 가정법률·가정폭력 통합 사이버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전주가정법률상담소는 활동을 인정받아 전주보호관찰소 가정폭력행위자 수강명령 협력기관, 전주지방법원 가사제1단독 가족상담 협력기관, 전주지방검찰청 가정폭력행위자 상담조건부기소유예 협력기관으로 협약을 맺었다.호주제 폐지운동에도 앞장섰던 전주가정법률상담소는 학생과 일반인 대상으로도 가정법률에 관한 강좌를 꾸준히 열고 있다.20주년 기념식 및 제4대 이덕용 이사장 취임식이 17일 오후 6시30분 전주 어은골 한일관에서 있다.

  • 여성·생활
  • 전북일보
  • 2008.04.16 23:02

[여성] "지역 여성단체 연계·교류 폭 넓혀야"

도내 14개 시군의 여성단체협의회장들은 전북여성단체협의회와 시군의 여성단체협의회가 전혀 연계돼 있지 않아 지역 여성발전을 위한 활동에도 제약이 따른다면서, 전북여성단체협의회의와 시군의 여성단체협의회와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시군 여성단체협의회장들은 전북여성단체협의회가 11일 마련한 단체장 간담회에서 전북여성단체협의회의 회원단체 자격이 도단위 여성단체로 규정돼 있고, 시군의 여성단체협의회에 대한 규정이 전혀 없어서 도와 시군여협간 교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강원자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이사회에 건의해서 도여협 정관을 개정하고, 시군 여성단체협의회와의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시군여협 회장단은 5월부터 각 시군 사업계획을 비롯해서 시군의 여성관련 정보를 도여협에 전달, 협력을 통해 상생효과를 높이기로 하는 한편, 도여협 임원단과 시군여협 회장단이 분기별 모임을 가지기로 했다.특히 이날 각 시군 여협별 활동상황 발표내용 중 익산여협의 딸기잼과 고추장사업, 야외결혼식장 사업을 비롯해서 부안여협의 콩농사 사업과 아카데미사업 등 수익사업이 참석 회장들의 관심을 모았다.한편 시군 여성단체협의회장은 다음과 같다.박영자(전주) 김채숙(익산) 조미영(군산) 김도자(정읍) 강순덕(김제) 김종순(무주)문순동(부안) 이화봉(임실) 이영애(장수) 최영숙(완주, 이상 참석자) 계정희(남원) 김경민(고창) 김영주(순창) 신영자(진안)

  • 여성·생활
  • 허명숙
  • 2008.04.16 23:02

[여성] 무용협회 전북지회장 김숙씨

김숙 무용협회 전북지회장에게 나이(59세)는 숫자에 불과하다.김숙 지회장 이름 옆에는 한량춤의 보유자이자 남편인 금파 김조균(1998년 작고)과 그 맥을 잇고 있는 아들 김무철이 있다.김숙 회장은 금파의 바톤을 이어받아 1961년 창단 이래 춤 예술로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금파무용단의 예술총감독으로서, 금파춤보존회 이사장으로서 춤 예술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지금도 그는 매일 오전 금파가 창작한 부채를 들고 여성이 추는 홀춤인 죽향 작품을 1시간 정도 연습하는가 하면, 시간나는대로 개인연습을 아끼지 않는다.그동안 금파무용단은 수많은 무용가를 배출하는 한편 전주의 춤사위를 보존하거나 발굴·계승했으며 한국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범세계적인 작품을 창작해 현재까지 90여 차례의 공연을 가졌다.김숙 회장은 춤과의 첫 만남부터 인생의 목적과 소임이 정해진, 일종의 운명으로 여긴다.전주중앙여중 시절 무용 강사로 부임한 금파의 권유로 춤을 시작했고, 키가 크고 체격이 좋아서 무대중앙에 서게 되고, 금파 상대역으로 듀엣을 이뤘던 그 인연으로 10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 "인간적인 자신의 진실한 모습과 정직이 배어나지 않는 춤은 춤이 아닌 위선이며 거짓"이라며 진실함, 기다릴 줄 아는 여유, 마음을 비울 줄 아는 힘을 잔재주(춤 솜씨)보다 더욱 중요하게 여겼던 금파를 존경하게 됐다. 그는 춤을 추는 사람은 건강이 가장 큰 재산이라며, 혹독한 연습이 끝나면 손수 음식을 만들어 제자들과 나눠먹고 정담을 나누던 금파의 소박한 사랑을 떠올리며 자신도 흉내를 내고 있지만 잘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고 말한다.춤을 '생명'으로 여기는 그도 한때 춤을 포기하려 했던 적이 있었다. 70년 대한민국 무용제에 출전했던 때 금파선생이 아니었으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부부가 집을 팔아 비용을 충당하면서까지 최선을 다해 우리춤 무용극인 '겨울햇빛' 작품으로 출전했지만 입상하지 못하자 춤췄던 사진을 가위로 잘라버렸을 정도로 충격이 컸었다.결혼 후 세 아들과 딸도 합세해서 남편인 가족이 춤을 위한 긴 여정에 나섰으나, 이제는 춤이 남편을 그리워하며,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됐고 2006년 먼저 떠난 둘째 아들과도 연결되는 위로가 됐다.지난 1월 무용협회 도지회장에 재선된 그는 '엄마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춤을 통한 헌신, 봉사, 순수, 포근함, 용서, 절제 그리고 가족애 등의 긍정적 여성성의 확대와 따뜻한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할 수 있을 찾아 하고자 한다.그는 몸을 통해 미의 실현을 구현하는 것이 춤이 추구하는 궁극의 목적이라고 본다. 그러기에 그 아름다움이 비상식적이고 몰가치적인 사고의 왜곡으로 완성된다면 그건 좋은 춤이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두 여동생도 무용을 전공하고 있는 춤 가족이다.

  • 여성·생활
  • 허명숙
  • 2008.04.09 23:02

[여성] 제18대 총선과 여성후보

9일은 18대 국회의원 선거일.2008년은 여성의 지역구 진출 확대의 원년이라고 할 정도로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여성후보들이 많았다. 18대 총선 여성후보의 전반적인 상황과 전북지역 여성후보자들에 대해 알아본다.△여성의 지역구 진출 확대 원년17대 총선이 비례대표 50% 여성할당제를 확고히 했다면, 18대 총선은 그 기반을 딛고 지역구 도전이라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열었다.이번 4·9총선에서 지역구에 도전하는 여성후보자 수는 전체 후보자 1119명 중 132명(11.8%)으로 지난 17대 총선(66명, 5.6%)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거리에 붙은 선거벽보에서 여성후보를 발견하는 것도 예삿일이 됐고, 출마 후보의 절반 이상이 여성후보인 지역도 여럿이다.또 단순한 도전 후보의 수적 증가뿐 아니라 남성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여성후보들이 다수 눈에 띄며, 당선 안정권에 들어선 여성후보도 여러명이어서 전망이 밝다.이처럼 지역구에 도전하는 여성후보들의 수가 크게 늘어난 원인을 여성신문은, 민주노동당이 여성후보를 46명(44.6%) 공천함으로써 한국 정당 역사상 최고 여성공천율을 기록한 것과 함께 17대 국회에서 여성할당제를 통해 각 정당 비례대표의 절반을 차지했던 현역 여성의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여성후보 정당 공천 미미그러나 정당 공천이 당선비중을 높이는 상황에서 민주노동당을 제외한 각 정당의 여성공천이 미미한 점은 또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된다.한나라당이 총 245명을 공천한 가운데 여성은 18명(7.3%)이 공천권을 따내는 데 그쳤다. 현 지역구 의원 5명 모두와 비례대표 의원 중에는 불출마한 의원 2명(김애실·안명옥)과 탈락의원 3명(문희·김영숙·송영선)을 제외한 7명이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이외 학계 출신 3명, 법조인 출신 2명, 기업인 출신 1명이 포함됐다.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비례대표 의원들을 지역구에 공천함으로써 여성정치인들의 성장 경로를 마련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기존과 마찬가지로 여성후보자의 수가 적은 것은 물론이고 법조·엘리트당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여성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꾸준히 활동해온 인물을 발굴해내지 못했다는 점을 큰 문제로 꼽았다.통합민주당은 총 245개 선거구 중 공천을 확정한 205곳 중 여성후보자는 현역의원 10명 등 총 15명(7.3%)에 그쳤다. 그나마 이들 중 다수가 사실상 승리하기 어려운 지역에 전략공천돼 지역구 여성의원의 비율은 지난 17대(5명)와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노동당은 지역구 전체 후보자 103명 중 여성후보자를 46명(44.6%) 공천함으로써 한국 정당 역사상 최고 여성공천율을 기록, 여성 정치세력화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이 중 현역 비례의원인 최순영(경기 부천 원미을), 이영순(울산 남구갑), 현애자(제주 서귀포) 의원이 각각 지역구에 출마, 타당의 현역 남성의원들과 맞붙었다.△전북 여성후보자전북지역은 제16대 국회의원(비례대표)를 거쳐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배숙 후보가 통합민주당 공천을 받아 익산을 지역구에서 출마, 다른 후보와 큰 차이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김완자 후보가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전주 완산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활발한 선거활동을 벌이면서 득표에 힘을 기울였다.군산지역에서 평화통일가정당 이근옥 후보가 출마, 강봉균 이종영 강현욱 후보와 경쟁을 벌인다.이밖에 전북출신 지역구 출마 여성후보자로는 김현미 경기 고양일산을 통합민주당 후보와 15대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지냈던 오양순 후보가 무소속으로 경기 고양일산갑 지역구에서 선거운동을 벌였다.

  • 여성·생활
  • 허명숙
  • 2008.04.09 23:02

[여성의 힘 2050] 수다? 秀다!…선거, 민주주의의 꽃?!

"투표해 봤자 시간 낭비. 차라리 꽃놀이나 가지, 뭐.""조금이라도 기대해 봤지만 막상 정치판에 뛰어들면 다 똑같더라. 그 사람이 그 사람…."그래도 그 중에서도 가장 믿을 만 하고, 가장 능력있고, 가장 서민을 위할 것 같은 사람!9일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앞두고 전북일보 여성객원기자들은 "하긴 해야겠는데 찍을 사람이 없다"며 걱정부터 했다."투표 안하고 놀러가는 사람을 경멸하면 했지, 지금껏 단 한번도 투표에 빠져본 적은 없어요. 하지만, 솔직히 이번에는 정말 찍고 싶은 사람이 없네요. 뻔한 공천에, 더 뻔한 공천 갈등에…. 그래도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투표는 해야할 텐데, 아직도 마음의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뽑을 사람이 없다. 하지만 객원기자들은 "기권은 곧 도피"라며 "최악이라도 내 권리와 의무로서 선택을 하겠다"고 말했다."옛날에는 선거철만 되면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에 사람들 모아놓고 후보들이 막걸리 사고 인사하고…. 정말 동네잔치 분위기 였던 것 같아요. 그런 데 비하면 요즘은 금권선거는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그러나 여전히 주변 분위기나 지인들의 권유에 따라 후보자를 선택하는 경우는 많다. 특히 좁은 지역사회에서 아는 사람이 출마했다며 한 표 부탁해 올 때면 지지하지 않더라도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먹고 사는 문제와 관련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지, 후보들의 살아온 과정이나 정치 역정, 정책과 의정 활동, 평소의 신념 등은 거의 보지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개인과 가족을 가리키는 '작은 나'가 국가나 민족을 먼저 생각하는 '큰 나'를 본다면 후보자와 정당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객원기자들은 "안면 있다고 찍어주는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했다.객원기자들이 선거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정당과 사람. 그러나 특정당에 저절로 손이 가는 경우도 있고, 결과적으로 표를 버리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권력당을 찍게 되는 경우도 있다.후보의 이미지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객원기자들은 "특히 초선일 때는 유권자들도 후보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인상을 보고 뽑는 경우도 의외로 많은 것 같다"고 했다."선거철만 되면 90° 인사치레가 쏟아지죠. 하지만 제대로 정치하지 못하는 정치인들에게 쏟아지는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는 더 심각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찍어주고 또 속는 한이 있더라도 귀중한 한 표는 잘 행사해야 겠죠?"객원기자들 대부분은 선거를 자녀들을 교육시키는 기회로 삼았다. 한 기자는 아이들과 지지후보의 홈페이지에 가입해 관련 글과 동영상을 보며 토론을 하고, 또다른 기자는 온 가족이 함께 투표 장소에 가서 부모가 투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다.그렇다면 어린이들의 선거문화는 어떨까. 대부분 초등학생 자녀들을 두고 있는 객원기자들은 "정문 앞에서 인사를 하고 각 반을 돌아다니며 정견발표를 하는 걸 보면 아이들에게도 자신들만의 선거문화가 있는 것 같다"며 "선거를 치러내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 당선 후 소속당 결정하면 어떨까…2050 대안정당보다 사람을 보고 뽑아야 한다고는 하지만, 지역감정에 의존해 성장해 온 우리의 정치문화 풍토에서는 쉽지 않다.아예 후보들이 전부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 당선되고 난 뒤 소속당을 선택하는 건 어떨까.그렇게 된다면 유권자들은 인물 중심으로 투표를 하게 될 것이며, 정당 역시 의석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지금과는 다른 많은 노력들을 하게 될 것이다.

  • 여성·생활
  • 도휘정
  • 2008.04.07 23:02

[여성] 태극선 무형문화재 전수자 방화선씨

옛부터 우리 조상들은 단오가 가까워오면 친지나 웃어른들께 부채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 '단오진선'에서도 전주부채는 으뜸선물이었다.조선시대 전주감영의 선자청(扇子廳)에서 선자장들이 만든 전주 부채는 임금에게 진상될 정도로 유명했다. 일제시대를 거쳐 이들 선자장은 전주지역에 자리했으며, 이들 후예 가운데 인후동 가재미골의 방춘근(작고, 태극선 기능보유자)은 태극무늬로 선면을 장식한 태극선으로 알려졌다. 큰딸 방화선 씨(52·한국소리문화전당 1층 전시장)가 아버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두 남동생과 두 여동생 모두 부채 만드는 일에 매달려야 했던 시절, 호롱불 켜고 작업하면서 부채 숙제(의무할당량)를 마쳐야 했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화선 씨가 초등학생 무렵, 선풍기가 나오면서 부채바람이 시들해지더니 에어콘에 치여서 '돈 되는 일'은 포기해야 했다.섬세하고 꼼꼼한 덕에 부채살 간격을 균일하게 놓아서 아주 잘한다는 칭찬을 들었던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오로지 부채만드는 일이요, 가장 자신있는 일도 부채 만드는 일이기에 결혼하고나서 생활이 어려울 때도 부채부터 손이 갔다.어렸을 때는 하기 싫었던 이 일을, 대나무 살 뜯느라고 어머니 앞니가 반절만 남았을 정도로 고달팠던 이 일을 그는 이왕 들어선 이 길에서 '최고'를 고집하고 있다. 아버지가 만드셨던 부채 모양이 문득 떠오르면서 아버지가 쓰시던 배접을 허겁지겁 찾고, 어머니가 초록색 남색 흰색 그리고 빨간색 양단 천조각으로 그 배합했던 태극선을 떠올리며 단청부채 채색을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부채는 형태에 따라 넓은 나뭇잎 모양을 그대로 사용한 방구부채(둥근부채)와 휴대하기 편한 쥘부채(접부채)로 나누고, 선면모양, 재료, 크기, 칠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가졌다. 방구부채는 부챗살에 갑사나 비단 또는 종이를 붙여 만든 둥근형의 부채이며, 접부채는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부챗살에 종이를 붙여 만든 것을 말한다.합죽선(접부채)보다 만들기 어렵다는 단선부채를, 요즘은 기계로 대량을 생산해내는 태극선에서 그는 최고의 장인을 꿈꾼다. 부채 손잡이를 위해 지금도 충청남도 공주의 얼레선생(얼레빗을 만드는)에게 배우러 다닌다.수십년 세월동안 그가 마음에 두는 작품은 딱 두점. 곡두선(활을 휘어서 만든)과 돌가루(채화)에 옻칠을 입힌 '고풍스런' 단선부채다. 신어서 편한 신발, 맘에 맞는 옷이 있듯이 작품도 다 작품이 아니라는 그는, 만들어서 앵기는 부채를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 옛것 재현이 그의 목표.한지의 '부풀리기 맛'을 내려고 한지를 일일이 손으로 찢어서 3태극을 만들며 그 품격을 느낀다. 생들기름을 먹인 부채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바랜 멋이 고풍스러운 맛을 낸다고 생각한다.그는 부채의 본고장인 전주에서조차 요즘 단선부채를 배우는 사람이 없는 점을 안타깝게 여긴다. 대나무를 붙여서 만드는 접부채는 일본이나 중국에 따라가지 못한다고 그는 단정한다. 닥나무가 있었고 한지가 있었던 전주에서 팔을 움직이지 못하는 그 때까지는 자신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인 부채 만들기에 열중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유일한 소망이다.

  • 여성·생활
  • 허명숙
  • 2008.04.02 23:02

[여성] 여성주간 행사 '공모'…내실 다진다

오는 7월1일부터 7일까지의 13회 여성주간을 앞두고 도내 여성계가 여성주간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고민에 빠졌다.도 복지여성국(국장 심정연) 여성청소년과가 여성발전기본법 제14조 및 여성발전기본법시행령 제26조에 의거, 여성주간 기념행사로 2550만8000원을 지원키로 하고 여성관련 공익사업을 수행하는 비영리법인 또는 여성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2일까지)에 들어간 것.또한 도는 올해로 제9회째가 되는 전북여성합창대회도 여성주간에 즈음해서 개최키로 하고 사업비 2000만원을 지원할 단체 공모(7일까지)에 들어갔다.이러한 공모형태는 이제까지 여성주간 기념행사를 몇개 여성단체가 돌아가면서 주관했던 것에 비해서, 특히 여성합창대회를 전북여성단체협의회가 매년 주관해왔던 것에 비하면 진일보된 양상.이에 따라 도내 여성계가 올해 여성주간을 양성평등 의식확산과 여성지위 향상을 위한 계기로 삼자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행사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도에서 여성주간 공모조건으로 주요사업 내용을 기념행사와 연구발표행사(포럼 등), 유공자 및 유공단체에 대한 격려(포상 등), 남녀평등 촉진 등에 대한 범도민적 관심 제고를 위한 부대행사(특강, 문화예술공연 등) 등으로 틀을 규정, 자칫 단 하룻만에 도단위 여성주간 기념식과 행사를 치렀던 이제까지의 여성주간 행사와 다름 없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2000여만원으로는 유공자에 대한 시상금이 없다고 해도 기념품과 식비(1인당 5000원)에 경연대회 시상금을 제외하면 주간행사는커녕 단 하루의 충실한 행사도 어렵기 때문."한정된 예산과 한정된 프로그램으로는 이제까지 해왔던 틀을 크게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시군 여성들의 장기자랑 형식이나 춤 경연을 지양하고, 특강의 질을 높이는 정도에 그칠 것 같습니다."도내 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남성의 참가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하고, 여성주간에 도청 갤러리를 활용한 여성 관련 사진이나 서예 미술 문학작품 전시를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여성주간에 한국소리문화전당에서 있을 예정인 도내 아마추어 여성팀들의 합창대회도 여성주간 행사의 성격에 맞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여성주간이 1996년 평등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만큼 여성주간은 '여성'을 큰 주제로 하되 참가자들이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이다.

  • 여성·생활
  • 허명숙
  • 2008.04.02 23:02

전국 유일 여성청장 박인숙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공직자에게 연고지가 큰 의미를 지녀서는 안되지만 그래도 고향에서 관리자로서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신임 박인숙(54)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은 30년이 넘는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전북에서 보냈다. 1976년 전북지방공업기술원 연구사로 공직에 몸 담은이래 2000년까지 전북에서 기업 현장을 누볐다. 이후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지원총괄과장과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장을 지내고 지난 17일자로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으로 부임했다. 입사때부터 유일한 여성 공채로 주목받아온 그는 지방청장에 오르기까지 줄곧 중소기업청에서 여성으로서 '첫'기록을 세워왔다. 지금도 유일한 여성지방청장이다.박청장은 고향인데다 오랜 기간 공직생활을 한 전북에 애정이 크다. "광주전남이나 대전충남과 비교하면 상대적 열세지만 그만큼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더욱이 충청지역 기업이전이 포화상태인데다 전북은 의지도 크고 결집력도 높기 때문에 미래가 밝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중소기업청도 전북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지요."박 청장은 기업들이 현장에서 원하는 정책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현재 중소기업청은 정책 집행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강하지만 정책을 발굴해 건의하는 역할도 더 확대돼야 합니다. 열심히 기업현장을 방문, 상향식 정책건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또 현장방문을 통해 규제사항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에게 뽑아도 되는 전봇대를 찾으라고 했습니다. 기업들이 불필요한 규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박 청장은 도내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주기전여고과 전북대를 졸업했으며, 수질환경공학박사다. 김진덕 전북보건환경연구원장의 외조를 받고 있다.

  • 여성·생활
  • 은수정
  • 2008.03.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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