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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합법 노조 지위' 당분간 유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당분간 합법적인 노조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반정우 부장판사)는 13일 전교조가 "법외노조 통보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전교조가 제기한 본안 소송의 1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법외노조 통보의 효력이 정지된다. 전북전교조를 비롯한 전국지부는 이번 결정으로 전임자 복귀, 본부 사무실 임대료 지원금 중단, 지회지부 사무실 퇴거, 각종 교육사업 보조금 중단 등에서 자유롭게 됐다.재판부는 법외노조 통보의 효력을 계속 유지할 경우 △노동쟁의 조정이나 부당노동행위 구제를 신청할 수 없다는 점 △노동조합의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 △전임자가 노조업무에만 종사하기 어려워지는 점 등을 볼 때 노조활동이 상당히 제한 돼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게 된다면서 전교조 주장의 상당 부분을 받아들였다. 또한 재판부는 "고용부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법외노조 처분의 효력을 정지시킨다 하더라도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보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오히려 법외노조 통보로 법적 분쟁이 확산 돼 법적 안정성을 저해하고 학생들의 교육 환경에도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점 등에 비추어 보면 효력을 정지시키지 않을 경우 공공복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교조지키기 전북공동투쟁본부(이하 전공투)는 13일 전북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의 법외노조 반대 투쟁이 학교 현장의 혼란만 일으킨다고 비판했으나, 사법부는 법외노조 통보 자체가 혼란의 원인이라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정부를 향해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동백 전북전교조 지부장은 "단체교섭을 즉각 진행하고 이달부터 조합비 원천 징수를 재개할 방침"이라면서 "고용부가 법외노조 통보를 한 근거가 된 노조법 시행령 9조 2항, 교원노조법 2조(해고자 배제 조항) 개정 운동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본안소송은 빠르면 6개월, 길면 1년 안에 결론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본안소송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전교조가 합법노조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 만큼 국민과 교육계에 혼란을 줄 수 있는 대외투쟁, 공동수업 등은 자제하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1.14 23:02

허술한 대입지도, 수험생 속탄다

오는 14일 첫 수준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된 지 일주일 째를 맞고 있으나, 전북의 일선 교사들이 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 분석조차 내놓지 못해 혼란이 커지고 있다. 전북에서는 대학 수시정시 지원을 위한 기초자료인 가채점 결과를 합산분석하는 주체가 없다 보니 수도권 입시업체의 자료설명회나 일부 학부모들의 정보력에만 의존하는 등 '깜깜이입시'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부산대구지역에서는 진학지도협의회가 수능 가채점 결과에 맞춘 학생들의 수시정시 지원을 안내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체계적인 진학지도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진학지도지원단을 구축, 파견교사 2명을 배치했다. 연수자료 개발 등을 통해 진학전문가를 양성, 맞춤형 진학지도로 수험생의 고충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진학지도지원단은 일선 학교의 반발, 인적 자원예산 지원 부족 등으로 가채점 결과의 취합분석까지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진학지도지원단장인 김재찬 동암고 교사는 "몇 년 전 가채점 결과 분석을 시도했었다. 하지만 우수학생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당수 학교들이 가채점 결과 공개를 꺼려했다"면서 "결국 상산고를 제외한 전주 지역 학교만 가채점 결과만 내놨고, 그나마도 익산군산 지역 학교는 제외돼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다. 본청 업무와 별개로 이를 전담하는 인력예산 지원이 미흡하다 보니 수험생들의 적성소질에 맞는 맞춤형 진학지도를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송모남 전북교육청 미래인재과 담당자는 "진학교사들이 3~5년 단위로 바뀌다 보니 진학지도 노하우가 축적되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입시정책이 수시로 바뀌는 상황에서 진학전문가가 되기 위한 과중한 업무를 감내할 교사들이 현재로선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부산교육청대구교육청은 교육청 산하에 담당 장학사를 둔 진로진학지원센터를 두고 진학지도협의회 협력을 유도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진학교사들의 친목모임으로 시작된 부산대구진학지도협의회는 지역의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 교육청입시기관에 관련 자료를 제공할 만큼 전문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김재원 부산진학지도협의회장(대동고 교사)은 "초반엔 일부 학교의 반발도 있었다. 그러나 자료 제출 뒤 받게될 분석자료가 수험생들의 진학지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이제는 학교들이 적극적 협조로 돌아섰다"면서 "2009년 별도의 센터가 마련되고 진학지도 경험이 많은 담당 공무원들까지 진학협의회에 합류하면서 서로 정보가 교류 돼 윈윈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김장중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경원고 교사)도 "진학협의회가 수능을 비롯해 각종 모의평가 결과까지 취합해 분석하면서 신뢰도가 높아졌다. 지역 대학과도 입시방향 설명회를 가져 대입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며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교육청의 지원을 유도하기까지 가장 큰 힘이 됐던 것은 진학교사들의 관심과 애정이었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1.13 23:02

행복은 결국 개인 마음의 문제일까

■ 제시문〈자료 1〉 행복의 두 가지 요건오늘날 행복을 말하는 것은 행복을 파는 것이다. 그리고 행복을 파는 것은 사실 텔레비전을 파는 것과 다르지 않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 사회는 모든 것을 개인을 기본 단위로 하고 시장이 모든 것을 자율적으로 조정한다고 주장한다. 행복도 예외가 아니다.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 못한다는 옛말이 행복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아무리 국가가 애를 써도 행복이란 결국 마음의 문제이며 마음은 개인이 알아서 다스리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물론 일리가 있다. 행복이라는 상태는 개인의 마음에서 느껴지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마음을 잘 닦아야 한다는 말은 맞다. 하지만 텔레비전 시청을 생각해보자. 텔레비전을 제대로 보려면 화면이 깨끗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화면을 깨끗하게 닦아놓아도 방송국에서 보내는 화면의 질이 엉망이라면 아무 소용도 없을 것이다.반대편에서는 행복이 사회적인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왔다. 프랑스 혁명 이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주장이다. 사회가 행복해지지 않는다면 개인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을 것이라고 강변하며 사회제도 개혁을 추진해온 것이다. 이 또한 일리가 있다. 예를 들어 양성평등은 행복에 중요한 요소인데 이런 문제가 개인적 차원에서 해결될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일한 사회적 상황에서도 개인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인다. 더 행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덜 행복한 사람도 있다. 아무리 행복에 적절한 환경이나 조건이 마련되어도 개인의 성향이라든가 기질은 다양한 반응을 하게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행복이 사회적이란 생각이 그리 강하지 않은 듯하다. 즉 외부적 조건이나 환경도 중요하지만 행복이란 결국 개인 마음의 문제라고 보려는 의식이 강하다. 이런 경향이 성공과 행복을 가르쳐주는 자기 계발서를 베스트셀러로 만들었을 것이다. 여기에는 긍정심리학이 대세라는 요인도 작용했을 것이다. - 탁석산 〈행복 스트레스〉〈자료 2〉 시지프스를 바라보다우리는 삶에서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시지프스 형벌이 진정으로 가혹한 이유는 그가 이 과업을 전혀 좋아하지 않고 싫어하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다. 그 형벌은 시지프스를 매우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것도 전적으로 옳지 않다고 본다. 우리는 시지프스가 그의 운명을 저주하고 있다고 단지 가정할 뿐이다. 만약에 신들이 신화에 그려진 것과는 달리 덜 가혹했다고 생각해보자. 그들이 시지프스의 불행을 완화하기 위한 단계적 노력의 일환으로 시지프스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도록 만들었다고 가정해보자. 일부러 시지프스에게 바위를 반드시 언덕 꼭대기로 올려놔야 직성이 풀리는, 비논리적이지만 강한 강박관념을 심어주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시지프스는 이제 언덕 위로 바위를 밀어올리는 일을 즐기게 된다. 바위를 언덕 위로 밀어올리지 못하면 매우 답답해져서, 급기야 우울증에 시달릴 정도이다. 시지프스는 신들의 자비 속에서 가혹한 형벌을 오히려 욕망하고 나아가 온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의 삶에서 단 하나의 욕망이 있다면 그것은 바위를 언덕 위로 밀어 올리는 일뿐. 그 과업은 영원한 만족감을 준다. 신들은 심술궂기는 하지만 자비롭다고 할 수 있겠다. 너무나 완벽한 신들의 자비 덕분에 시지프스의 과업은 더 이상 형벌이 아니다. 아니, 형벌은커녕 보상에 가깝다. 만약에 행복이라는 것이 삶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것이고 삶과 그에 속한 모든 것들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면, 시지프스의 새로운 실존 상황은 그에게 행복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다. 영원히 욕망을 충족시킨다는 면에서 그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행복이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면 그보다 더 좋은 삶도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 마크 놀랜즈 〈철학자와 늑대〉■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 1〉에서 말하는 행복에 관한 두 견해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설명하고, 〈자료 2〉의 '시지프스'를 참고해서 무엇이 행복인지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2. 면접 논제- 개인의 만족과 사회적 조건 중 어느 것이 더 행복에 중요한가를 설명하시오.- 주변의 상황과 무관하게 자기만족만으로 행복할 수 있는지 아니면 없는지 말해보시오.- 개인의 행복과 사회적 상황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설명하시오. ■ 쟁점 확대하기1. 행복의 두 가지 요건요즘 행복이 화두이다. 행복해지려면 사회적 요건이 갖춰져야 하는가, 아니면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는가. 둘 다 옳은 듯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적 요건이 어렵더라도 자신의 형편이 가난하고 힘들더라도 행복은 결국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하지만 사회적 요건을 간과할 수는 없다. 사회적으로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침해한다면 개인은 당연히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이 두 가지 요건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를 판가름한다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다. 만족감이 없다면 결코 행복을 느낄 수도 없고, 사회적 요건이 불행한데 그 속에서 사는 개인이 결코 행복해질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행복을 느끼는 데 우선 순위의 요건이라는 게 있지 않을까?2. 시지프스를 바라보다신들은 시지프스에게 산 정상 위로 바위를 굴려 올리는 매우 힘들고 불행한 형벌을 가한다. 그런데 이것이 꼭 불행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고 허망해하기 보다는 또다시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려는 강한 욕망을 갖고 지속적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아주 쉬운 목표를 설정하고 쉽게 이 목표를 달성하고 그저 편안하게 살거나 목표를 달성하려는 욕망도 없이 사는 것보다 행복할 것이다. 사람이 불행한 이유는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욕과 욕망도 없이 무기력하게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때문이다. ■ 논제의 포인트 및 평가기준■ 쟁점 기출문제I. 기출 논술 : 서강대 모의 20141. 다음 제시문 (가)의 논지를 파악하고, 제시문 (나), (다), (라)에서 추출한 논거를 활용하여 (가)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라. (800 ~ 1,000자)2. (다)의 표를 활용하여 (가)와 (나)의 주장을 비교 대조하고, (라), (마)의 제시문과 (바)의 그래프를 토대로 영국 산업혁명 후기 삶의 질에 대해 추론하라. ( 1,300 ~ 1,500자)II. 면접 : 경쟁과 행복은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주위 학생들과 토론이나 디베이트를 해보세요.■ 쟁점 관련 도서 -〈행복스트레스〉. 탁석산.-〈철학자와 늑대〉. 마크 놀랜즈 ■ 쟁점 관련 영화 - '어댑테이션' 감독 : 스파이크 존즈■ 쟁점 관련 영상 -〈EBS 다큐 프라임〉■ 학생 글과 교사 총평1. 학생 논술문자료 1에서, 많은 사람들은 행복은 사회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나 또한 그 의견에 동의한다. 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은, 행복은 개인적인 만족이 사회적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회적 행복이 갖추어지지 않는 사회에서의 개인적 행복은 완전한 행복을 의미하지 않는다.사회적 행복이 갖추어진 사회에서, 개인적 행복은 사회적 행복에 의해서 좌절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회에서 개인적 행복은 사회적 행복에 좌절된다. 선진국 중 하나인 미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개인적 행복은 '대출을 조장하는 사회' 에 의해 좌절되곤 한다.반면에,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은 가난한 사람들이 스스로 자립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을 실천함으로써, 사회적 행복을 추구했고 그 결과 개개인이 극도의 빈곤으로부터 벗어나 개인적 행복을 추구할 수 있게 했다. 이 두 나라의 차이가 무엇인가? 바로 어떤 종류의 행복이 선행되었는가이다. 사회적 행복이 존재했기 때문에 개인적 행복이 그 위에 튼튼하게 설 수 있었다. 사회적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은 사회를 올바르게 만드는 것, 즉 윤리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사회적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사회를 위해 올바른 행동과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자료 2에서의 시지프스의 예화는 사람이 가지는 가치관에 따라 행복이 변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 우리는 시지프스가 잔혹한 형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는 자기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행복은 자신이 최고로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추구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그러나 그 가치관이 꼭 올바르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도덕' 이라는 기준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 도덕에 바탕을 두고 사회적 행복에 대한 적합한 가치관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도덕적인 사회적 행복 위에 세워진 개인적 행복만이 모든 사람이 인정할 수 있는 진정한 행복일 것이다.임 성 재 (전북대 사범대학부속고 2학년) 2. 교사 총평행복은 '도덕'이라는 기준이 필요하다. 윤리적 기준을 갖춘 사회적 행복 위에서 개인의 행복이 추구될 수 있다.제시문(대상 도서)에 대한 이해 분석력 : 제시문을 바르게 파악하는 것은 쟁점을 파악하는 일이다. 이번 논술의 쟁점은 행복은 개인적인가, 사회적인가이다. 이중에서 임성재 학생은 사회적 조건이 먼저라는 것과 여기에 대한 윤리적 기준이 필요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적확한 이해라고 볼 수 있다.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 : 개인의 행복은 사회에 의해 결정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 근거로 미국의 사례와 방글라데시의 사례를 비교대조하고 있다. 물질적 행복과 별개로 개인의 행복추구는 사회적 조건에 따라 다르게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문제 해결력 : '시지프스'를 바라보며 무엇이 행복인지를 논하라는 부분에서 개인의 가치관보다는 '도덕'이라는 기준을 앞세우고 있다. 도덕적인 사회 위에 세워진 개인적 행복이 모든 사람이 인정할 수 있는 진정한 행복이라고 본 견해는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문장력 및 표현력 : 전체적으로 문단의 구조가 매끄럽다. 단어의 사용 또한 무리가 없다. 자기 주장에 대한 이유와 설명도 좋다. 다만 아쉬운 것은 문단별로 양의 균등한 배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교육일반
  • 기고
  • 2013.11.13 23:02

권익위 "어린이집 급식 최소 단가기준 마련해야"

국민권익위원회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단체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영유아 급식간식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마련,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권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권익위의 영유아 급식간식 실태조사 결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식단을 짤때 식재료 구매량에 대한 구체적 기준이 없어 영유아 수가 비슷한 시설들 사이에도 구매량이 제각각이었다. 또 어린이집에는 급간식에 1인당 최소 1천745원 이상 지출하도록 회계규칙이 있지만 유치원의 경우 기준이 없어 일부 유치원은 어린이집 최저기준에도 못 미치는재료비를 쓰는 경우도 많았다. 아울러 원장이나 교사가 식재료를 직접 구매하면서 영수증을 부적정하게 처리하거나 식재료를 사러 자리를 비우면서 보육 공백이 생기기도 했다. 내부 조리시설이 없어 무허가업체에서 급식을 제공받으면서 영수증을 부적정 처리하고,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식재료비를 빼돌리는 사례도 있었다고 권익위는 전했다. 이와 함께 식재료 구매 시 안전기준도 없고, 영양사가 작성한 식단을 멋대로 바꾸거나 50인 미만 급식소가 '집단급식소'로 분류되지 않는 바람에 지자체의 지도점검대상에서 제외돼 위생영양 관리 사각지대가 될 우려도 있다고 권익위는 지적했다. 권익위는 이에 따라 식재료 구매량 기준과 급식 최소단가 기준을 마련하고, 원장이나 교사의 식재료 직접 구매로 인한 식재료비 횡령이나 보육 공백을 막기 위해 급식재료 공동구매제도 시행지역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또 식재료 구매 안전기준과 영양사 식단을 준수하도록 지침을 세우는 동시에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설치를 확대해 50인 미만의 소규모 시설에 대한 지도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주문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3.11.12 23:02

교육감 후보 단일화 조직 '몸집 불리기'

범도민 전북교육감후보 추대위(위원장 곽병선이하 추대위)가 '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구 난립'이라는 오명(汚名)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대를 모색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 추대위는 11일 전북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조직 확대 △범도민 교육감 후보 추대방안 △ 단일화 추진 시기 등을 공개했다. 임창현 대변인은 "추대위를 상임위원장에서 공동위원장 체제로 전환하고, 대표위원에 유아초중등교육계 인사 2~3명을 선임하면서 자문위를 구성하겠다"면서 "5000여 명 규모로 조직될 '새로운 범도민 교육감 선출을 위한 실천단'을 조만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병선 교수와 어깨를 나란히 할 공동위원장은 기존의 후보단일화 기구인 학교바로세우기전북연합 측이 추천하는 인사를 우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추대위가 비(非)김승환 후보들의 세력 분산을 막고, 학교바로세우기전북연합 측과 연대할 명분을 찾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또 추대위는 다음달 25일까지 출범 취지에 공감하는 후보들과 협약을 맺은 뒤 자체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단일화 과정을 고려하면 단일 후보 추대 시점은 이르면 내년 1월말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추대위는 정찬홍 전 푸른꿈교장을 포함한 3~5명의 출마 예정자가 후보 단일화에 타진, 여론조사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한편, 임창현 대변인은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하고 각종 이념논쟁 등을 일으킨 김 교육감은 단일화 배제 대상"이라면서 "이승우 전북교총 회장과 허기채 학교바로세우기전북연합 회장이 범도민 추대위의 합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두 추대위 간 연대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태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1.12 23:02

성적 소폭 하락…"수시2차 공략"

전북 지역 자사고와 특목고의 201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점수가 소폭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주 상산고전북과학고전북외고는 올해 처음 수준별 수능으로 치러진 수학 B형과 영어 B형이 특히 어려웠다는 평가가 가채점 분석 결과에서 그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재학생 347명이 응시한 상산고의 경우 지난 9월 모평과 비교해 수학 B형에서 4~5점이 내려갈 것으로 분석한 데 반해 영어 B형은 88점 대로 9월 모평과 같은 점수로 예측했다. 다만 영어 B형 만점자는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12명이 응시한 전북과학고는 영어 B형의 점수 하락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중관 전북과학고 진학부장은 "영어 B형은 평소 96점 받던 학생들이 92점 정도 받았다. 점수가 나와봐야 알지만 평균 4~5점 내려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수학 B형의 경우 만점자 네 명을 포함해 과반수 이상이 90점 이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연계열 학생 체감 난도가 확실히 높았던 올해 수능으로 전주외고는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110명이 응시한 전북외고 수능 가채점 결과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점수대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영어 B형의 경우 오히려 2점 높아진 85~86점인 반면 국어 B형은 1점 낮아진 86점으로 확인됐다. 송모남 전북교육청 미래인재과 담당자는 "가채점 결과 6~9월 모의평가에 비해 성적이 떨어졌다면 수시 2차를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시의 경우 모집인원이 적어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향 지원은 욕심을 내지 말라"고 조언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1.12 23:02

마음만 먹으면 조작 가능한 고교 성적관리 시스템

울산의 한 사립고등학교 교사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딸의 성적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학교의 느슨한 성적평가 업무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성적평가 담당 교사가 마음만 먹으면 학생의 성적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11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A고교의 B교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다니는 딸의 성적을 성적처리업무 담당 C교사와 짜고 조작했다가 적발됐다. 조작이 적발된 것은 OMR카드 리딩(감별)기기에 저장된 B교사 자녀 답안지 이미지파일의 필체와 이 자녀의 실제 필체가 달랐기 때문이다. 또 다른 OMR카드에는 이미지파일에 남은 시험감독 교사의 확인인장과 원본 OMR카드의 확인인장이 차이가 났다. 학교 측은 C교사가 B교사 자녀의 OMR카드를 리딩기기에 저장하기 전 조작한 OMR카드로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학교에서 OMR카드를 리딩기기에 넣고 전산화하는 작업에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학업성적 관리 지침'은 시험감독 교사, 성적평가 담당교사 등의 역할등만 규정하고 있다. 전산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 지침 자체가 없는 것이다. 대신 학교마다 성적관리전산실을 보안구역으로 정하고, 성적평가 담당교사 외에교감이나 정보부장 교사가 업무처리 과정을 참관하도록 자체 규정을 두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지키는 경우는 드물다. A고교의 교장은 "교사 대부분이 행정업무와 교육 업무 등 처리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학교에서 성적평가 담당교사 혼자서 업무를 처리한다"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일이 생기지 않으리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후 적발 역시 쉽지 않다는 것도 문제다. 시교육청이 파악한 결과, 울산지역 고교 중 성적관리전산실에 폐쇄회로(CC)TV가설치된 곳은 거의 없었다. 또 성적관리전산실에 별도의 경보장치가 없고 교감, 정보부장 교사, 성적평가 담당교사가 열쇠로 문을 열어 업무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혹이 제기된다고 해도 이를 밝힐 물증을 잡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이번 사건 역시 학부모의 의혹 제기가 없었다면 사실상 묻힐 뻔했다는 것이 학교 안팎의 얘기다. 조해도 울산시교육청 교육과정운영과장은 "교사 인권문제, 예산문제 등으로 감시관리설비 설치에 애로점이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CCTV설치 방안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교사의 자녀를 해당 교사가 근무하는 학교에 배치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울산에는 공립 중 7개 학교에 8명의 교직원과 그 자녀가 함께 다니고 있는것으로 파악됐다. 사립은 16개 학교에 36명의 교직원이 자녀와 함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중등교육법'이 규정한 학교 선택의 자유를 박탈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내년부터 교직원의 근무지에 그 자녀가 배정을희망하지 않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3.11.11 23:02

전북지역 대학 인기학과 합격선 350점 넘길 듯

첫 수준별 수능으로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채점 결과 전북 지역 대학의 인기학과 합격선은 원점수 400점 만점에 적어도 350점을 넘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전북 지역 대학 인기학과의 예상 합격점은 원광대의 경우 의예과 374점, 치의예과 373점, 한의예과 363점 등으로 관측됐다. 또 전주교대는 362점, 전북대에서는 영어교육과 352점, 국어교육과 351점 선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지난 7일 치러진 수능 가채점 결과 국어와 영어 B형(어려운 유형)이 지난해보다 어렵거나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나 국어와 영어 B형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판단했다.이투스청솔 외에도 주요 입시기관이 밝힌 영역별 1등급 최저점수는 국어 AB형 95~96점(지난해 98점), 수학 AB형 92점(지난해 92점), 영어 B형 92~93점(지난해 93점)이다. 이번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된 수학 B형은 지난해 수리 가형(자연계열)의 1등급 커트라인과 같은 점수를 유지했고, 가장 난이도가 어려웠던 영어 B형은 지난해보다 1점 하락하는 선에 그쳤다고 밝혔다. 영어 B형은 까다롭게 출제 돼 커트라인이 대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9월 모의평가 이후 B형 하위권 학생들이 쉬운 A형으로 이동하면서 하락폭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만점자가 2.36%일 정도로 쉽게 출제됐던 국어는 올해 AB형 모두 1등급 커트라인 점수가 2~3점 가량 하락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이투스 측은 수도권 대학 인문계와 자연계 지원선은 각각 323점, 311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서울 최상위권 대학의 의예과를 비롯해 자연계열 인기학과의 합격선은 지난해 보다 내려가는 반면, 인문계열은 지난해 합격선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경영대의 예상 합격선은 396점, 의예과는 392점(지난해 398점), 인문계열은 391점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는 394점, 의예과는 390점(지난해 395점), 고려대 경영대학은 394점, 의과대학은 387점(지난해 393점)으로 예측됐으며, 서강대 경영학부 등은 385점으로 예측됐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1.11 23:02

'유치원 추첨제' 부작용 확산

속보= 전주교육지원청이 올해 처음 시행된 '유치원 추첨제'를 급하게 추진하면서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지 못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공동운영하는 시설의 경우 학부모들의 민원으로 업무가 마비되는 등 여진이 잇따르고 있다. (4일6일자 7면 보도)전주 지역 유치원에 따르면 1~2권역 공립사립유치원들은 지난 9일 입학 추첨을 마쳤고, 3권역은 16일, 4권역은 23일, 5권역은 다음달 14일 추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원서 접수기간 전후로 학부모들의 민원 전화가 빗발쳐 일부 유치원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유치원 우선 입학의 기준, 중복 등록때 입학 취소 여부 등을 집중 문의했다.특히 전주교육지원청이 어린이집유치원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시설의 경우 우선 입학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면서 반발수위를 높이고 있다. 학부모 A씨는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있을 경우 다른 형제자매는 입학을 허락하면서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는 추첨하게 하는 것은 납득이 안 간다"고 지적했다. 또 전주교육지원청이 '재원생의 동생에게 우선 입학을 허락한다'는 방침과 관련해 입학기준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하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았다. 학부모 B씨는 "졸업을 앞둔 형제자매가 있는 경우 동생의 입학은 되고, 이미 졸업한 형누나의 동생은 왜 입학이 안 되느냐"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동일 권역 내 유치원에 중복 지원등록할 경우 원생의 입학이 실제로 취소되는 지에 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학부모들도 있었다. 학부모 D씨는 "그 많은 유치원 중복 지원등록의 점검이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 교육청 말만 듣고 중복 지원 안한 부모만 괜히 손해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일부 사립유치원의 선착순 모집을 막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전북교육청에 '유치원 추첨제 도입'을 권고했다. 하지만 가장 원생이 많은 전주교육지원청이 이를 뒤늦게 홍보하면서 신입생 모집과정에서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이에 대해 곽희숙 전주교육지원청 유아교육담당 장학사는 "유치원 앞 밤샘 줄서기와 같은 폐단을 없애기 위해 도입된 유치원 추첨제 필요성은 있으나 안착되기까진 시행착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셔 "관련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겠다"고 답변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1.11 23:02

A/B형 눈치싸움…영어B형 5등급 A형보다 불리할듯

수준별 수능인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입시업체 가채점 결과가 8일 나오면서 수험생들의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국어수학영역은 A/B형이 대체로 계열별로 나뉘지만, 영어영역은 중하위권 대학에서 A/B형을 모두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 어떤 유형을 선택했느냐가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다. 현재 영어 B형을 지정한 대학은 60여개, 나머지 대부분 대학은 A형과 B형 모두 지원하도록 하되 B형 선택 지원자에게 1030%의 가산점을 준다. 입시 전문가들은 영어 B형 응시자 중 5등급 이하는 가산점을 받더라도 영어 A형에서 상위 등급을 받은 학생보다 불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이번 수능 영어 1등급 커트라인이 영어 A형은 94점(원점수 기준), 영어 B형은 92점으로 추산됐다"며 "9월 모의평가 이후 B형 5등급 이하 학생이 A형으로 이동하면서 등급컷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9월 모의평가A형 1등급컷은 87점, B형 92점이었다. 이 소장은 "(A형 점수가 오르면서) B형 중하위권은 가산점을 받더라도 A형 12등급보다 불리한 상황이 됐다"며 "영어 B형 5등급 이하 학생은 A/B형 반영 대학에 지원할 때 가산점 비율을 잘 따져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성학원의 가채점 분석 결과를 보면 B형 5등급은 표준점수 98점(원점수 67점)으로 A형 1등급 표준점수 128점(95점)보다 30.6% 낮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도 영어 B형 5등급 이하 학생은 A형 1등급보다 입시에서 불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채점 분석 결과 B형 5등급의 표준점수는 97점으로 A형 1등급의 표준점수 130점보다 34.0% 낮았다. 임 대표는 "B형 5등급 수험생은 34.0%가 넘는 가산점이 있어야 A형 1등급보다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며 "그러나 극소수 대학을 빼면 가산점 비율이 30%를 초과하는 학교가 없기 때문에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경기권 대학은 영어 B형을 본 학생이 받을 수 있는 가산점이 1015%로 높지 않다"며 "여러 변수가 있지만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A형을 응시한 것이 유리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이사는 "표준점수가 아닌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은 B형에 대한 가산점이 적기 때문에 B형 수험생이 더 불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대체로 B형 응시생 중 4등급까지는 B형 지정 대학, 5등급 이하는 A/B형 모두 반영 대학에 지원한다"며 "A형 지원자는 가산점이 낮은 대학, B형은 높은 대학을 찾는 경향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서울 주요 대학과 지방 거점 국립대는 대부분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B형수학 A형영어 B형, 자연계열은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B형으로 지정한 만큼 작년과 지원전략이 크게 다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대학이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한군데는 안정지원, 다른 한곳은 소신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오는 9일부터 시작하는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지도 판단해야 한다. 오 이사는 "수준별 수능으로 등급별 인원이 줄었지만, 다수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크게 늘 것 같지는 않다"며 "그러나 의학계열은 대부분 1등급을 요구하는 등 여전히 기준이 높아 기준에 미달하는 학생이 늘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은 "등급컷을 참고해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 여부를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며 "수시 지원자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능 이후에 원서접수를 하는 수시 2차 모집과 정시모집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3.11.08 23:02

첫 수준별 수능 '까다로웠다"

7일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렵고 9월 모의평가 수준과는 비슷했다고 분석됐다. 특히 자연계열 학생들이 보는 수학 B형과 영어 B형이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 돼 변수가 될 전망이다.수능출제위원장인 정병헌 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는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첫 수준별 시험인 국어수학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냈다"면서 "B형은 원래 수능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고, A형은 더 쉽게 출제한다는 약속을 최대한 지키려 했다"고 말했다. 또 수준별 수능이 도입됐기 때문에 지난해 난이도와 비교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교사들과 학생들은 과목별수준별로 고난도 문제가 2~3개씩 있는 데다 EBS 교재를 변형 출제한 문제들이 포함되면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설명한 '쉬운 수능'과 달리 체감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다고 평가했다.국어는 AB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는 까다로웠고 지난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수학 B형이 지난해 수능 가형보다는 어렵게 출제됐으며, 영어 B형이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상당히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11일 오후 6시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뒤 18일 오후 5시까지 최종 정답을 게재한다. 성적표는 27일까지 배부한다.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 등 도내 6곳 시험장에서 영역별 결시율은 언어 8.2%, 수리 8.4%, 외국어 9.6%, 탐구 9.6%, 제2외국어 31.6%로 집계됐다. 평균 결시율은 8.97%로 지난해 9.48% 보다 하락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1.08 23:02

최진석 교사가 전하는 수능 이후 전략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고 올해 대학 입시가 막을 내린 건 아니다.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논술 등 대학별 고사를 볼 것인지, 수능 이후 수시 2차나 원서를 접수할 것인지 준비해야 한다. 최진석 전주진학지도협의회 회장(전주 호남제일고 교사)은 "가채점 결과는 9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대학별 고사의 응시 여부를 결정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가능성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라면서 "수능 가채점 분석만 잘해 두어도 27일 수능 성적 발표 후부터 지원자에 맞는 전략을 짤 수 있다"고 조언했다.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평소보다 수능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이미 지원한 수시모집 대학의 대학별 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9일부터 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숭실대 등 주요 대학에서 대학별고사가 실시되므로 수시 지원 대학 중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선택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성적이 평소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모집까지 공략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모집에서 수능 우선선발을 하거나 수능 성적을 100% 활용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수시모집 지원 제한횟수(6회)가 아직 남았거나 중위권 수험생일 경우 수능 이후 원서접수가 가능한 수시 2차 모집의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 정시로 선회한다면 27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기 전까지 합격 맞춤 전략을 짜야 한다. 반영 영역 수,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 전형요소 및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부여 여부, 지정과목 유무, 수능 점수 활용 방식, 내신반영 방식, 대학별고사 실시 여부 및 형태 등을 토대로 자기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들의 전형 방법을 분석하는 게 급선무다.최진석 회장은 "희망 대학의 지난해 합격자 성적을 바탕으로 전형 방법에 따른 유불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볼 것"을 권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1.08 23:02

[수능 출제 경향 분석] 영·수, A·B형 난이도 온도차

수준별 시험으로 처음 실시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수학영어 B형은 지난해 수능 수준으로 출제됐으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문자연계열 공통으로 상위권 학생이 집중 응시한 영어 B형에 까다로운 문제가 있었고, 수학 B형도 쉽지 않아 영어와 수학 B형의 고난도 문제가 등급과 대학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최근 몇 년 간 유지되어온 '영역별 만점자가 1% 정도 나오도록 출제한다'는 원칙은 올해 고려되지 않았다.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은 "올해 수능은 수준별 시험이어서 모집단이 과거와 다르고 AB형 선택이 다양해 이를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영역별 EBS 연계율은 국어 71.1%, 수학 70.0%, 영어 71.1%, 사회탐구 71.0%, 과학탐구 70.0%, 직업탐구 70.5%, 제2외국어한문 70.0%다.△언어영역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B형의 경우 9월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해 교육과정 기본지식의 탐구 및 적용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됐고, A형은 9월보다 좀 더 난이도를 낮게 해 교육과정의 기본 지식 이해도를 묻는 문제가 나왔다는 평가다. A형 콤팩트디스크(CD) 등을 설명하는 비문학 지문과 같이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까다로운 문항은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되며, B형의 과학 제시문이 출제된 문항은 변별력을 가리는 문제로 해석됐다. △수리 영역지난해 수능과는 유사하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 우세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약속한 EBS 연계율은 70% 정도 유지됐으나 난이도가 다소 낮았던 9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대비한 수험생들의 경우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창 호남제일고 교사는 "원점에 대하여 대칭인 함수의 성질', '정적분과 미분의 관계', '부분적분법' 등 세 가지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21번 문항과 지수함수의 그래프 개념을 바탕으로 역으로 접근해야 풀리는 30번 문항이 최고 난이도로 꼽혔다"고 말했다.△외국어 영역B형은 난이도 널뛰기가 심했다. B형에 대해 수험생들은 "EBS와 연계도는 높았지만 대체로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EBS와 연계되지 않은 변별력 있는 문제 3~4개가 난해했으며, 빈칸 추론 문제는 과학수학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어 상위권 성적을 가를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재수생 이인환 군(20전주시 송천동)은 "친구들 대다수가 사회정책문제 등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된 독해를 어려워했다"고 말했다. 반면, 듣기평가는 EBS에서 출제 돼 상대적으로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1.08 23:02

국·공립대 기성회비 반환소송 2심도 학생들 승소

학생들이 국공립대를 상대로 낸 기성회비 반환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도 이겼다.이 판결이 확정되면 각 대학 기성회는 소멸시효가 지나지 않은 최근 10년간 기성회비를 모두 돌려달라는 추가 소송을 당할 수 있다. 학생들이 부당이득 반환을 청구할 수 있는 국공립대 기성회비는 총 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고법 민사11부(김용대 부장판사)는 7일 서울대 등 8개 대학교 학생 4천219명이 국가와 각 대학 기성회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 반환 소송의 항소심에서 원심처럼 "각 기성회는 학생들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현행 기성회비의 법령상 근거가 없다는 원고 측 주장을 인정하고, 관습법이 성립됐다거나 양측의 합의가 있었다는 피고 측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재판부는 "항소심에서 기성회비 납부 사실이 새로 확인된 일부 학생의 청구를 받아들이고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학생 1명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덧붙였다.국가에 대한 청구는 1심과 같이 기각했다.앞서 서울대, 경북대, 전남대, 부산대, 경상대, 공주대, 공주교대, 창원대 등 8개 대학교 학생들은 납부한 기성회비 가운데 일부 청구로 1인당 10만원씩 반환하라는 소송을 2010년 제기했다.기성회비 징수 근거는 1963년 제정된 옛 문교부 훈령이다.하지만 자율적 회비 성격과 달리 사실상 강제 징수된 데다 교육시설 확충이 아닌 곳에 쓰여 논란의 대상이 됐다. 수업료 인상에 대한 저항을 줄이고 당국의 감독을 피하는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지적도 받았다.사립대는 2000년대 초 기성회비를 폐지했으나 국공립대는 최근까지 전체 등록금의 80% 이상을 기성회비로 충당해왔다. 교육부는 기성회 회계를 일반 회계와 통합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중앙지법은 지난 8월 한국방송통신대 학생 10명이 학교 측을 상대로 낸 기성회비 반환소송에서 학생들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대 학생들은 기성회비 전액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준비 중이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3.11.0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