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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11곳 '학교 식중독 예방' 위반

전북 지역 일부 학교 급식소의 위생상태가 여전히 불결한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8월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학교 내 식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학교집단급식소, 식재료공급업체, 학교매점 등 전국 5300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64곳을 적발, 해당 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26일 밝혔다.이 가운데 전북의 경우 집단급식소, 식재료 공급업체 등 11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진안마이산부귀농협김치해송수산은 위생적 취급 기준을 위반했고, 호남제일고전북외고세권유통은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보관하다 적발됐다. 또 효송그린푸드아리울수산(주)강동오케익남원육가공영농조합법인성화소망축산 등은 표시기준을 위반했고, 산애들애는 보존보관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전국적으로 식재료 공급업체학교집단급식소가 사용하는 식재료와 지하수 326건을 검사한 결과 수질기준을 위반한 지하수 4건과 부적합 식재료 1건을 적발했고, 109건은 검사 중이다.식약처는 "위반업소에 대해 철저한 이력 관리와 집중 점검, 재발방지 교육과 위생 안전 컨설팅 등을 통해 학교 식중독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09.27 23:02

도내 사교육 어디까지 왔나 (하) 선행학습 여전

#1. 고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A군은 지난해 겨울방학부터 수학공부에 매달렸다. A군은 학원에서 고등수학 진도를 나갔고 난이도 있는 경시대회용 문제 풀이를 위해 수학과외까지 추가했다. 자사고 상위권 내신의 '8할'은 수학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선행학습이 늦어 고전을 면치 못했던 도내 학생들과 달리 A군은 치밀한 준비 덕분에 전교 10등 안에 들 수 있었다고 했다.#2. 중학생 1학년 B양은 영어 중간고사를 보고 걱정부터 앞섰다. B양은 4년 넘게 학원을 다닌 터라 영어실력이 뒤지진 않았으나 정작 학교시험에선 80점 이하를 받곤 했다. 학교의 영어 중간고사 평균은 60~70점 대. 입시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선행학습을 하고 오기 때문에 중학교 교과서 수준으로 시험문제를 내면 고득점자가 많을 것"이라면서 선생님들도 만점 받기가 힘들 정도로 까다로운 문제가 나오는 이유라고 했다.자사고와 일반고 진학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이 두 사례는 선행학습의 양면을 보여준다. 전자는 선행학습으로 명문대 합격율을 높이는 꼴이 됐고, 후자는 선행학습으로 내신이 더 까다롭게 출제되는 불이익을 받게 됐다. 선행학습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대다수 학부모들이 내 아이만 뒤쳐질까봐 과도한 선행학습을 시킨 것이 화근임을 보여주는 예다. '내 자식을 소위 명문대에 진학시키겠다'는 욕심을 앞세우는 학부모들은 '초등 영어-중학 수학-고등 내신'이라는 선행학습 공식을 맹종하고 있다는 게 학원가의 정설이다. 초등학교엔 고등영어까지, 중학교엔 고등수학까지 마친 뒤 고등학교엔 내신에 집중한다는 게 이른바 '선행학습 공식'의 실체다.전주 서신동중화산동효자동 학원가의 분위기를 보면 이 같은 현실이 과장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수학학원 원장은 "전국 2% 안에 드는 상위권 학생들은 2~3년 치 진도를 미리 나가는 반면 중위권 학생들은 평균 1년 치 분량을 미리 공부한다"면서 "그럼에도 전북이 수도권에 비해 입시 정보가 한참 늦다"고 했다. 영어 선행학습은 이미 유치원영유아 어학원에서 시작되고 있다. 초중고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학원은 영어로 읽고 쓰고 사고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수준별 수업으로 이어진다. 민사고특목고자사고 진학을 목표로 하는 상위권 학생들은 토익토플 준비반에서 일찌감치 스펙쌓기에 '올인'하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선행학습이 과열된 것은 학교와 학원가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학원가는 "공교육이 입시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사교육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일부 학원들은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원성을 듣고 있다. 무너지는 공교육을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학교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잠을 자도 다그칠 수 없을 만큼 교권이 땅에 떨어진 상황"이라면서 "행정업무를 대폭 줄여 수업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가뜩이나 더 불안해진 학부모들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우왕좌왕하는 사이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 학습권만 잃어버리고 있다. 도교육청이 학력신장에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가운데, 일부 학원들은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키우며 설자리를 넓히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사교육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끝〉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09.25 23:02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생각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아름다운 생각을 품고 실천하면 세상은 아름답게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을 돕거나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나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만 하기 때문이죠. 오늘은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생각들'이라는 주제로 많은 사람들을 위해 멋진 일들을 실천한 사람들을 만나봅시다. ■ 생각의 싹 틔우기방글라데시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1974년 방글라데시에 극심한 기근이 들었고 길거리에서는 굶주린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는 것에 대해 아픔을 느낀 '무하마드 유누스'라는 대학교수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제자들과 함께 대학 주변 마을의 상황을 조사하러 나간 유누스는 너무나 충격적인 경험을 하게 됩니다. 많은 여성들이 고리대금업자에게 빌린 27달러(약 3만원)을 갚지 못해 노예 같은 삶을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유누스는 그 자리에서 지갑에 있던 27달러를 꺼내 조건 없이 빌려주었고, 얼마 후 그들은 유누스를 찾아와 빌린 돈을 모두 갚았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유누스는 단돈 27달러로 가난에 고통 받던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유누스는 이 경험을 계기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가난한 자들의 은행'을 세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보통 은행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면 돌려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유누스의 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들의 98퍼센트가 성실히 돈을 갚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기만의 사업을 시작하거나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얻게 되었습니다. 무하마드 유누스가 세운 이 은행이 바로 '가난한 자들의 은행'이라 불리는 그라민 은행입니다. 유누스의 아름다운 생각이 방글라데시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시작하였습니다. 1. 무하마드 유누스는 어떠한 현실에 아픔을 느꼈습니까? 2. 무하마드 유누스가 설립한 그라민 은행의 역할을 무엇입니까?3. 유누스의 아름다운 생각으로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였습니까?■ 생각의 나무에 물주기많은 사람들의 삶을 아름답게 바꾸는 사람만 위대하고 멋진 사람일까요? 아래의 기사를 읽어보면 아름다운 생각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주위에도 자신의 아름다운 생각을 실천하여 세상을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려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래의 기사를 함께 읽어보며 물음에 답해 봅시다. <기사 1>우리학교 '산타할아버지'를 소개합니다 봉사재능기부로 행복한 학교생활 돕는 산타할아버지 크리스마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이유는 바로 산타할아버지의 선물 때문이 아닐까.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는 산타할아버지는 '나눔'과 '희망'의 상징이다. 지역 초등학교에서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봉사하면서 나눔을 실천하는 '산타할아버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광진구 양진초 급식도우미 한혜석 할아버지(74)와 충북 청원군 청원남일초 앞에서 교통봉사를 하는 박면수 할아버지(75)가 그 주인공이다. "남은 인생도 나누며 살고 싶어요"한혜석 할아버지는 양진초에서 급식과 청소 봉사를 했다. 지난 3월부터 12월 7일까지 매일 학교에 출근해 1학년 학생들에게 배식 봉사를 하고 배식 전후 정리까지 도와준 것이다. 또 1학년 18반의 쓰레기를 버려주시는 등 청소도 도맡아 했다. "'할아버지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꼬박꼬박 인사해주던 1학년 4반 학생들이 기억에 남는답니다. 학생들의 인사가 사소한 것 같지만 힘이 많이 됐어요."(한 할아버지) 43년간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던 한 할아버지는 광진구청의 자원봉사단 일원으로 양진초의 피아노 조율을 담당하고 있다. 광진구 주변 초중고 30여 곳을 다니면서 무료로 피아노를 조율해 주시는 봉사활동도 한다. 한 할아버지는 "봉사활동이 인생의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대학 가는 사람이 흔치 않았던 옛날에 저는 대학에 가서 작곡을 공부했어요. 그때의 배움으로 피아노 학원을 하면서 많은 학생이 좋은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지요. 이 모든 것이 제가 사회에서 특별한 혜택을 받은 것이라 생각해요. 남은 인생도 사회에 보답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한 할아버지) 인사 한마디에 없던 힘도 불끈!30년이 넘도록 매일 아침 같은 장소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교통봉사를 해온 할아버지가 있다. 바로 청원남일초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는 박면수 할아버지. 박 할아버지는 매일 오전 7시 40분8시 50분 청원남일초 교문 앞 횡단보도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지도하는 일을 해오고 있다. 어린이들의 교통지킴이 박 할아버지가 교통봉사를 시작한 것은 30여 년 전. 우연히 초등생 형제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나서다. 어린 학생이 교통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은 충격적인 현장을 보고나서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무엇이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 번도 쉬지 않고 교통봉사를 한 박 할아버지 덕분에 30년 동안 청원남일초 교문 앞에서는 사고 한 번 나지 않았다. 지난해 박 할아버지는 청주청남경찰서로부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척추에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닐 만큼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졌지만 어린이들의 인사 한마디에 할아버지는 없었던 힘이 불끈 생긴다. "교통봉사를 하고 있으면 아이들이 다가와 손을 잡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해줘요. 그러면 저도 '할아버지도 사랑합니다'라고 대답하지요. 사탕이나 음료수를 건네주는 학생들의 예쁜 마음씀씀이를 봐서라도 힘닿을 때까지 봉사하려고 합니다."(박 할아버지) 〈어린이동아 2012. 12.17〉1. 위 기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해 정리해 봅시다. -성명-실천하는 일-그 일을 하는 이유2. 위 기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3.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재능기부'는 무엇입니까? ■ 생각의 열매 맺기<기사 2>이 고사리 손에 망치 대신 연필을'세계 아동 노동 반대의 날'인 오늘도 실비안은 돌을 깨고 있겠지날마다 늦잠 때문에 학교 가기가 싫어 투덜거리는 어린이가 있는 반면에, 단 하루만이라도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는 어린이들이 있다. 교실 대신 흙바닥에 앉아, 연필과 공책이 아닌 망치와 벽돌을 들고 일해야 하는 저개발 국가의 아이들이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광산이나 채석장, 공장, 쓰레기장 등에서 날마다 힘든 노동에 시달리는 어린이(5~14세)는 전 세계적으로 1억 5800만 명이나 된다.'세계 아동 노동 반대의 날'(12일)을 기념해 유니세프와 세이브더칠드런월드비전과 함께 학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어린이 노동자 3명의 안타까운 삶을 들여다본다. 두 살배기까지 온 가족 채석장서 12시간 일해아프리카 콩고 민주 공화국의 한 광산 마을. 아직 엄마 품에서 마냥 어리광을 부려야 할 두 살배기 실비안(사진 1)의 손에는 장난감 대신 망치가 들려 있다. 갓 걸음마를 뗐을 무렵부터 실비안은 광산으로 나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돌을 깨며 구리를 캤다. 실비안의 다섯 언니오빠도 마찬가지다. 남편 없이 여섯 남매를 키워야 하는 엄마는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새벽 6시부터 꼬박 12시간 땡볕 아래서 희뿌연 돌가루를 뒤집어 쓰며 자갈을 깬다. 그렇게 해서 하루에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겨우 700원. 주린 배를 채우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학교에 가는 건 엄두도 낼 수 없다. 이 마을 어린이 대부분이 같은 상황이다.고철 바꿔 생활비로쓰레기장이 내 일터'어머니와 어린이가 가장 살기 힘든 국가'인 아프리카 니제르의 마하마드(13사진 2)는 날마다 학교 대신 쓰레기장으로 출근한다. 새아버지의 구박에 집을 나와 이모집에서 지내는 마하마드는 생활비와 동생 나디아의 학비를 책임져야 한다. 온갖 쓰레기를 가득 실은 트럭이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는 위험 천만한 곳에서 마하마드는 먼지와 소음, 악취를 견디며 팔 수 있을 만한 물건을 모은다.하루 종일 모은 고철 1kg을 낑낑거리며 들고 고물상을 찾으면, 우리 돈 250원 정도인 100세파프랑을 받는다. 이마저도 받지 못하고 주인에게 떼일 때가 부지기수지만, 항의 한 번 제대로 할 수 없는 처지다. 고물상 주인이 허락을 해 줘야만 쓰레기장에서나마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금은 벽돌 나르지만 "학교 꼭 갈 거예요"캄보디아의 살레(13사진 3)는 벽돌 공장에서 일을 한다. 부모님이 공장 주인에게 진 빚 때문에 온 가족이 매일 이곳에서 점토를 잘라 벽돌을 빚고 뜨거운 가마에 구워 낸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무거운 벽돌을 나르느라 키도 또래보다 한 뼘이나 작다. 그래도 살레는 희망을 잃지 않는다."아직 갚을 빚이 많지만 꼭 다시 학교로 돌아가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요. 오토바이 정비공이 제 꿈이랍니다." 〈소년한국일보 2012. 6. 11〉1. 위 기사에 등장하는 어린이들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하여 봅시다.2. 위 기사에 등장하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열매 나누기 - 더 읽어봅시다아프리카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의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아름다운 삶을 살았던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 "뭘 더 준비하려 가셨습니까?"△우리 신부님, 쫄리 신부님(이채윤 지음김윤정 그림)= 가난한 아프리카 수단, 그중에서도 수십 년간의 내전으로 가장 열악한 환경을 가진 남쪽의 작은 마을 '톤즈'. 톤즈 사람들에게 소중한 의사였으며 스승이었고 아버지였던 '한국인'이 있었다. 바로 지난해 1월 세상을 떠난 이태석 신부다.'우리 신부님, 쫄리 신부님'은 고 이태석 신부의 마흔여덟 짧은 일생을 다룬 인물 이야기다. 가난을 부유함으로, 고통을 기쁨으로 바꿔 줄 수는 없었지만 그 가난과 고통을 기꺼이 나누며 살았던 그의 감동적인 삶을 생생하게 담았다.이태석 신부는 의대를 졸업하고 탄탄한 미래가 보장되는 의사라는 직업을 포기한 채, 서른일곱의 나이에 신부가 됐다. 그것도 모자라 지구 반대편에 있는 수단의 톤즈 지역으로 떠났다.이곳에 그는 학교를 지었다. 총을 들고 전쟁의 한가운데로 내몰렸던 아이들의 손에 다시금 연필과 책을 쥐여준 것은 물론, 남수단 최초의 '브라스밴드'를 창단했다. 전쟁으로 상처 받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치료했고, 오늘보다 내일은 더 나을 거라는 희망까지 선물한 것이다. 그가 관심을 기울인 것은 교육과 음악뿐이 아니었다. 몸의 아픔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자신이 가진 의술을 아낌없이 베풀었다. 진료소에서 환자를 맞는 틈틈이, 직접 찾아올 수 없는 한센병 환자들이 사는 마을을 찾아갔다. 스스럼없이 지내며, 피부가 뭉개진 탓에 맞는 신발이 없어 맨발로 다니던 그들에게 직접 본을 떠 만든 신발을 신겨주기까지 했다. 그런 그를, 톤즈 사람들은 세례명인 존(요한)을 따서 존리, 쫀리, 쫄리 신부라고 부르며 믿고 따랐다. 한국에 계신 홀어머니를 뵙기 위해 휴가를 얻어 귀국한 그는 갑작스레 말기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삶을 걱정하기보다 "톤즈에서 우물을 파다가 왔어요. 마저 다 파러 가야 하는데."라고 말해 독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다.결국 이태석 신부 대신, 활짝 웃고 있는 그의 사진만이 톤즈로 돌아갔다. 눈물을 보이는 것을 가장 큰 수치로 여기는 딩카족으로부터 눈물의 배웅을 받으며 세상을 떠난 이태석 신부.저자는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고 어린이들에게 당부한다. 이태석 신부의 사랑과 베풂의 정신을 본받아 자신의 일상과 가족, 친구, 선생님 등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나눔의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면, 이 책은 충분한 값어치를 한 셈이다.(스코프 펴냄값 1만1000원) 〈소년한국일보 2011. 3. 20〉■ 마치며 우리가 공감하고 손을 내밀어야할 사람들이 세상에는 너무도 많습니다. 우리가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름다운 생각을 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위대하고 어려운 일이면서도 즐겁고 쉬운 일입니다. 내가 가진 작은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필요한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우리는 공부하고, 꿈을 이루고, 아름다운 생각을 하는 멋진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하나가 세상을 조금 더 살기 좋게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학생의 글우리는 모두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착한 생각으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에 대한 책을 읽었습니다. 자기의 직업을 버리고 먼 나라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왔던 이야기,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작은 발명품을 개발한 사람들의 이야기,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위해 용기를 내어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것은 위대한 영웅들만이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용기 내어 실천했던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로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고 싶습니다. 박재희(행안초 5)

  • 교육일반
  • 기고
  • 2013.09.25 23:02

2015학년도 수능 등급만 반영

현재 고교 2학년이 치르는 201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수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한 우선선발이 금지되고 최저학력기준의 백분위 사용도 사라진다. 또 사교육비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논술 전형도 최소화된다.교육부는 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안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문이과 통합 여부가 핵심인 2017학년도 대입제도안은 추가로 여론수렴을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교육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수험생들이 알기 쉽게 대입전형을 준비할 수 있도록 수시는 4개, 정시는 2개 이내로 전형 방법 수를 축소한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성적 반영이 완화될 수 있도록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백분위 사용을 지양하고 등급으로만 설정해야 한다. 적성고사와 면접고사는 교과중심의 문제풀이식 평가는 지양하고 학생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특기자 전형은 모집단위별 특성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다만 재정지원과 연계해 모집규모 축소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학생과 학부모가 충분히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모집요강 발표시기를 5월말에서 4월말로 조정한다. 2017학년도에는 모집요강 발표시기를 3월말로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2015학년도 수능 시행일은 11월 둘째주인 2014년 11월 13일이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3.09.24 23:02

도내 사교육 어디까지 왔나 (상) 진화하는 학원가

한 때 '아이가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는 우스갯소리가 회자됐다. 할아버지의 경제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그것이다. 대를 이어온 부모의 재력을 바탕으로 사교육에 투자하면 자녀가 명문대에 진학해 손쉽게 중산층에 편입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셈이다. 정부가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을 규제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지금, 이 공식이 여전히 유효할까. 본보는 앞으로 두차례에 걸쳐 도내 학원가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사교육 시장의 현주소를 짚어본다.교육과학기술부가 통계청에 의뢰해 분석한 '2012 사교육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의 지난해 사교육비 규모는 5577억 원으로, 지난해(5010억 원)보다 11.3%p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17만9000원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지만, 사교육비 증가율이 지난해와 비교해 15.5%p나 증가했다. 하지만 전북의 사교육비 규모를 쉽게 수긍하는 학부모는 그리 많지 않다. 학부모 3명 중 2명 꼴로 "학원비로 월 평균 30만 원을 투자한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도내 사교육시장 규모를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30만원으로 늘려 도내 유치원초중고교생수(28만2000여 명)을 곱한 수치다. 등록 학원이 정부의 선행학습 규제 여파로 잔뜩 움츠러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교육이 음지에서 성업중'임을 가늠케하는 대목이다.그렇다면 전북 지역 사교육업계의 무게중심은 어느 쪽으로 이동하고 있을까. 몇 년 전까지'전북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전주 서신동 학원가의 거품이 빠지고 있는 반면 중화산동효자동 고급 아파트 일대가 새로운 사교육 메카로 됐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대형 프랜차이즈 분원은 물론 10년 안팎의 경쟁력을 자랑했던 서신동지역 학원들의 경우 대기업 인수 등의 악재로 인해 주춤하고 있고, 일부는 경영난 이유로 매물로 나왔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이와 함께 사교육의 관심사가 특목고 입시 중심에서 내신 관리로 선회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정부의 입시정책에 따라 내신이 고입대입 합격을 좌지우지해서다. 그 결과 상당수 학원들은 선행학습용 수업 외에 시험을 앞두고 내신관리용 수업을 따로 진행하고 있었다. 영어학원의 경우 레벨 테스트에 따른 수업 외에 중간기말고사에 대비한 수업을 한달 씩 병행하기도 한다. 수학학원도 사정은 비슷하다. 교과부가 '창의력 수학', '스토리텔링 수학' 등을 내세워 사고력을 기르는 수학교육을 강조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출제하는 중간기말고사와는 거리가 있는 교육과정"이라며 "사교육시장에 더 의존하는 분위기만 만든다"는 불만 섞인 표정이다. 내신을 높이고 통합형 논술을 대비하려는 고교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카드는 과외다.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수능의 새로운 유형을 분석하고 적용하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그런 정보에 밝고 스케줄 조정이 가능한 과외강사들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한편 초중고 사교육 시장의 열기는 영유아로 옮겨지는 모양새다. 영어 조기교육 광풍을 등에 업고 전주 서신동중화산동효자동 등에는 영어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영유아 어학원 등이 성업중이다. 영어 성경을 앞세워 영어실력은 물론 성품까지 가르친다는 변종학원도 등장했다. 한 학부모는 "영유아 사교육 시장을 보면 교육은 없고 시장만 있는 것 같다. 가정에서 이뤄져야 할 인성교육까지 학원을 보내는 시대가 됐다는 데 자괴감이 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09.24 23:02

"한국인들 교육 강박증에 걸려"<르몽드>

한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국제적으로 높지만 교육에 너무 몰입하면서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몽드는 이날 '교육 강박증에 걸린 한국인'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교육 현실을 비판했다. 신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1년 "한국 학생이 미국 학생들보다 수학과 과학에서 더 우수하다"고 말한 것을 사례로 제시하면서 한국 교육이 성취도 측면에서 큰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년마다 하는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한국 학생들이 훌륭한 평가를 받는 것이 그 증거라고 했다. 또 한국인의 문자해독률은 1945년 22%에서 현재 97.8%를 넘어섰으며 현재 대학진학률은 71%로 OECD 국가 평균 56%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런 성공 뒤에 숨겨진 현실은 좀 애매하다면서 한국의 교육 강박증을 꼬집었다. 르몽드는 한국이 국내총생산(GDP)의 7.6%를 교육비로 쓰고 있는데 이는 OECD 회원국 평균인 5.6%보다 높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한국 교육제도는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우며 경쟁이 심하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한국 학생들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학생일지 모르지만 가장 불행한 학생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한국 학생들이 보충 수업으로 때로는 밤 11시까지 공부하면서 하루에 15시간 수업을 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르몽드는 이런 교육 열정이 지나쳐 지난 5월에는 미국 수학능력시험(SAT) 문제유출로 한국 시험이 취소된 바 있다면서 이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행복한 교육을 목표로 하면서 핀란드 교육시스템이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다고 보도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3.09.19 23:02

여교사 10년새 36% 증가…10명중 7명은 여교사

유치원초중고등학교에서 여교사가 10년 사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남교사는 감소해 여교사 비율이 전체의 70% 수준까지 육박했다. 21일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전체 교원 수는 48만2천686명으로 2003년 40만5천904명에서 18.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여성교원 수는 24만2천809명에서 33만696명으로 36.2% 늘었지만 남성교원 수는 16만3천95명에서 15만1천990명으로 6.8% 줄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여성교원이 유치원(52.7%)과 고등학교(51.8%)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도 여성교원은 10년 사이 각각 30.8%, 25.5% 늘었다. 남성교원은 유치원(30.7%)을 제외하고 전 학교급에서 감소했다. 초등학교에서는남성교원이 10.9%나 줄었다. 여성교원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전체 교원 중 여성교원 비중이 2003년 10명 중 6명(59.8%)에서 올해 10명 중 7명(68.5%) 수준으로 늘었다. 올해 신규로 채용된 교원은 남성이 4천130명, 여성은 2만798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5배 수준이었다. 10년 전 4.4배에서 남녀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교감 이상 여성 관리직 교원 비율도 늘어났다. 여성 관리직 교원은 2003년 초등학교에서 10명 중 1명(9.7%)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0명 중 3명(32.1%)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학교는 여성 관리직 비율이 11.8%에서 23.2%, 고등학교는 4.5%에서 9.2%로 늘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3.09.19 23:02

초중고 고화질 CCTV 5% 불과…"범죄예방 역부족"

전국 학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가운데 인물을 뚜렷하게 알아볼 수 있는 고화질 CCTV는 5%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시도 교육청별, 학교급별, 화소별 CCTV 설치현황'을 보면 지난 4월 기준 전국 초중고교 CCTV 13만1천109대 중 100만화소 이상은 7천33대로 5.4%에 그쳤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5만3천300대 중 3천92대(5.7%), 중학교가 3만4천110대 중 1천919대(5.6%), 고등학교가 4만945대 중 1천898대(4.6%)만 100만화소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서울, 대구,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충남, 전북,경북, 경남 등 11개 지역이 평균에 못 미쳤다. 강원이 0.70%로 가장 낮았고, 대전(1.7%), 경북(1.9%) 역시 1%대에 머물렀다. 서울은 학교 CCTV 1만8천129대 중 100만화소 이상은 422대로 2.3%에 불과했다. 100만화소 이상 CCTV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은 전남으로 26.3%이었고, 세종이 15.5%로 뒤를 이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3월 '4대악(惡)' 중 하나인 학교폭력을 잡기 위해 학교 주변 CCTV를 100만화소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학교 CCTV 설치사업에 해마다 100억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되지만, 여전히 설치율이 저조해 범죄를 예방하는데 역부족"라며 "교육부가 경각심을 갖고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3.09.19 23:02

교학사 교과서 필진 "현행교과서 '친북' 서술" 주장

우편향 논란과 사실 왜곡오류 지적을 받아온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주요 저자들은 17일 교육부의 수정보완 방침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식민사관을 토대로 이승만박정희 정권을 미화한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오히려 기존 교과서의 좌편향성을 주장하면서 '친북친공'이란 표현까지 썼다. 주요 집필자인 이명희 공주대 교수(한국현대사학회 회장)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저자들은 교육부의 수정보완 지시를 충분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역사단체들이 지적한 298건의 문제점도 겸허하게 검토해 수정하고자한다"면서 "이를 통해 범국민적인 교과서로 만들겠다. 사실오류뿐 아니라 평가와 해석에 대한 것도 지나치다고 판단되면 고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균형잡힌 교과서, 국민이 안심하고 가르칠 수 있는 교과서로 만들겠다"면서 "학생들에게 자긍심과 긍정적인 국가관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현대사학회 초대 회장이자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대표 집필자인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상당히 다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기존 교과서의 좌편향 문제를 부각하는 데 발표 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교학사 교과서에서 298개의 오류가 발견됐다고 주장한 역사단체 중에는 '백년전쟁'이라는 동영상을 만든 민족문제연구소가 있다"며 "우리가 왜 자유민주주의를 중심에 놓고 서술하느냐를 놓고 시비를 건 것이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런 지적을 수용할 생각은 없다. 그럴 거였으면 처음부터 교과서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교수는 "현재 교과서 필진은 민중사학을 주장하는 한국 국사학계에 속하는 사람들"이라며 "현행 역사 교과서가 현대사 부분에서 때로는 노골적으로 때로는 은밀하게 친북친소친공(친공산주의)반미반일반자유민주주의적 역사의식에 바탕해 서술됐다"고 공격했다. 이어 "625 전쟁을 남북 공동 책임으로 돌리고 북한의 만행을 감추고 전쟁에서우리를 지켜준 미국 등을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대신 중국을 긍정적으로 서술하는 교과서가 역사 교과서로서 타당한지 평가해달라"고 했다. 또 기존 교과서가 박정희 정권의 공(功)은 소홀히 취급하고 과(過)를 적극적으로 부각시켰으며, 일부 교과서는 김대중 미화 교과서라며 다른 교과서에서도 당파성이 발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1980년대에 민중사학을 주장하는 국사학자들이 학회를 만들었고 민중사학의 정신이 변경되지 않고 그대로 교과서에 계승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다른 교과서에도 오류가 많은데도 교학사 교과서만 문제로 삼는 상황이 개탄스럽다고도 했다. 그는 "천재교육 교과서를 표본으로 분석해봤는데, 348쪽에서 355쪽까지 8페이지가운데 견해차나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제외하고 사실적인 오류가 있는 것만 15개를 찾아냈다"면서 "전체적으로 650개의 사실 오류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폈다. 교학사 교과서의 친일 논란과 관련해 "아무리 뒤져봐도 그런 내용은 없었다. 잘모르면서 왜곡돼 퍼진 내용이 많다"면서 "다른 7종 교과서에도 그정도 표현은 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날짜가 틀린 것 등 사실관게 오류나 교정 오류, 원래 의도와 달리 오해를 줄 수 있는 표현은 당연히 수정한다"고 덧붙였다. 두 저자는 '단순 오류만 수정하고 논란이 된 내용은 손보지 않겠다는 것이냐'는물음에는 "교학사 교과서를 비판하는 분도 있고 애정을 갖고 의견을 주시는 분들도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수합해서 보완해가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3.09.17 23:02

[수능 D-50 마무리 학습 전략] EBS 문학작품 정리·새로운 유형 대비를

오는 11월 7일 치러지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8일이면 50일을 남긴다. 올해 수능은 국어·영어·수학 과목에서 처음으로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눠 실시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문제 양만 늘리는 방식이 아닌 최근 수능과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풀면서 개념이 약한 단원과 유형을 파악하는 식의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수능은 교과 중심 출제가 기본 원칙이기 때문에 개념과 지식을 묻는 문항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BS 교재 70% 연계 출제 방침도 유지된다. 특히 국어에서 EBS에 수록된 문학작품은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 과학·기술처럼 소재가 생소하거나 주제가 어려운 비문학 지문, 도표·그래프를 이용한 문제도 필수 점검 항목이다. 한편 영어 듣기에선 새로운 유형이 등장했다. 짧은 대화에 응답 고르기와 한 담화문에 두 문항이 출제되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지불액, 시간, 거리 같은 숫자를 다룬 담화는 들을 때 메모를 해두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영어 B형에선 고난도 빈칸 추론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평소 독해를 할 때 문장과 문장 사이 연결 고리를 파악하면서 문맥을 읽어내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기존 수능과 비교해 변화가 적은 수학은 A·B형 모두 복수의 그래프·식을 주고 2개 문제를 묻는 세트형 문항이 새롭게 등장했다. 여러 단원의 개념이 통합적으로 출제되는 경우로 핵심 개념뿐 아니라 함께 활용된 개념까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09.1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