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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관련도서▲ 사랑의 매는 없다, 앨리스 밀러 저/신홍민 역, 양철북, 2005년어른이 된 후 겪게 되는 정서적 불안, 원만하지 못한 대인관계는 어린 시절 학대와 잘못된 교육에서 비롯된다. 어린 시절의 폭력과 맹목적인 순종을 강요하는 교육은 자아의 폐쇄를 가져올 뿐 아니라, 몸에 밴 상처로 남아 폭력의 대물림을 부른다. 앨리스 밀러는 이 책에서 정신적 장애와 자기감정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어린 시절의 잘못된 교육이 낳는 부정적 결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해 보인다. 더불어 이 책은 폭력과 체벌 없는 어린 시절의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길을 안내해 주고 있다.▲ 인간과 그밖의 것들, 버트런드 러셀 저/송은경 역, 오늘의책, 2005년1930년대 초반에 <뉴욕 어메리컨>을 비롯한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 소유의 여러 신문들의 문예면에 기고했던 러셀의 에세이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신문 독자를 대상으로 집필한 글이므로 당대의 사건과 문제들이 자주 다루어지지만, 대부분이 영속적인 테마들로 이뤄졌다. 예를 들어 사랑, 결혼, 자유, 개성, 인격, 부모자식관계, 전쟁과 평화, 형제애, 진보, 지식, 진리, 과학, 윤리, 교육에 관한 글들이 쓰여졌다.관련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이 영화에서 주인공 권상우(현수)의 친구 이정진(우식)은 음란서적을 보다 교사에 적발돼 따귀를 얻어맞고 머리를 두들겨 맞는다. 1970년대 말의 시대상을 그린 이 영화가 그린 것처럼 그 당시 학교체벌은 당연시되었고 학생들도 체벌을 수용하는 분위기였다. 존경스런 선생님의 사랑의 매를 오히려 고맙게도 생각하는 시대였다.▲ 죽은 시인의 사회단순한 주입식 교육으로 메말라가는 현실에 따뜻한 인간애와 자유로운 정신을 심어주는 한 교사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81년에 발표한 톰 슐만(Tom Schulman)의 소설을 영화화하였다.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호응을 받았던 이 영화는 명문교의 전통과 권위에 저항하는 청춘 세대의 향수를 따뜻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그려졌다.▲ 신문으로 읽기학생인권조례 '속도·수위 조절?'도교육청 공청회서 일선교사들 "교권 상실" 우려작성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해 학계와 시민단체 등은 적극적인 추진을 주장한 반면 일선 교사들은 조례제정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학생지도의 어려움 등을 들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특히 학생인권조례 제정은 김승환 교육감의 핵심 공약중 하나이면서도 '유일하게' 서두르지 않는 사업이어서 앞으로 조례에 담길 학생인권의 수위가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후퇴하거나 제정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지난 3일 전북도교육청에서 열린 전라북도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발제자인 송기춘 전북대 교수는 "학생인권조례가 과도기적으로 교육상 혼란을 발생시킬 여지는 있어도 교육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교권을 침해할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며 인권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패널로 참여한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임재은씨와 전주제일고 은진우 학생, 학부모 이정호씨 등도 대체로 같은 목소리를 냈다.그러나 전주평화초 장규선 교감(교총소속)과 전주해성고 박현봉 교사는 "경기도의 인권조례 시행이후 수업권 침해와 교권추락, 생활지도의 어려움 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기준을 마련하거나 학교교칙을 완화해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소속인 이리백제초 오동선 교사도 "학생인권에 대한 인식수준이 낮기 때문에 더더욱 인권보장이 필요하지만, 교사들의 통제권 상실 등에 대한 우려도 현실"이라며 "과도기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우선은 학교생활규정을 개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같은 단계적 추진론은 도교육청의 방침과도 일맥 상통한 것이어서 학생인권조례 제정이 애초의 기대에 비해 상당히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도교육청은 "경기도와 서울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례를 교훈삼아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조성을 위해 학생생활규정을 우선 정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라며 "앞으로 2~3차례 더 공청회를 가진 뒤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권이 함께 보장받을 수 있는 조례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진석 교육국장도 공청회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교사의 인권을 강조했다. 최근 김승환 교육감의 교사인권조례 제정 발언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일부 학생들은 "학생인권조례를 이야기하는 자리인데도 오히려 교사들의 교권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았다"며 "완전히 본말이 전도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1.12 23:02

[논술] 체벌, 교육의 필요악인가

■ 생각의 폭을 넓히자 - 제시문[가] 체벌 논쟁은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플라톤은 " 체벌은 사람을 일깨우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버트런드 러셀은 "학창 시절에 매질이나 채찍질을 당했던 사람들 대다수가 그 덕분에 자신이 향상되었다고 믿고 있다. 내가 볼 때는 이렇게 믿는 그 자체가 체벌의 악영향 중의 하나이다."라고 말했다.유럽에서는 오래전 학교 체벌을 불법화했고, 러시아에서도 1970년대에 이미 체벌이 사라졌다. 캐나다, 이스라엘, 일본에서도 체벌은 불법이다. 스웨덴에서는 1979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부모의 자녀 체벌까지 금지 했으며, 이탈리아, 벨기에, 독일 등 서유럽의 나라들이 뒤를 따랐다.한국의 현행법은 체벌을 합법화하고 있다. 초중등교육법 31조 7항의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라는 유보조항을 근거로 체벌을 인정하면서 사회통념상 합당한 범위에서라는 전제로 체벌 때의 절차 규정을 제도화하고 있다.2002년 교육부 지침에 따라 학교마다 마련된 학교생활규정은 체벌을 금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국의 초중고교 10곳 중 6곳 이상이 체벌을 인정하고 있다. 2004년 10월 교육인적자원부 조사에 따르면, 전국 1만552개 초중고교 중 학교 생활규정 등에 체벌 인정 조항이 있는 곳이 59.4%, 묵시적 인정을 하는 곳이 4.7% 등 전체의 64.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한국에선 체벌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한국 논쟁100, 강준만, 인물과 사상사, 2005.[나] 지난 7월 19일, 서울시교육청의 2학기 체벌전면금지 발표이후 실시된 학부모 및 국민 여론조사 결과, 한국교육개발원(67.7%), KBS(72%), 문화일보(78.9%), 머니투데이(64.9%) 등 체벌 전면금지 반대여론이 높게 나타난 바 있다. 또한, KBS1 라디오가 (주)매트릭스에 의뢰해 12월 8일부터 9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65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한 결과(허용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 오차는 ± 3.1% 포인트)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1%가 "제한적으로 허용", "교사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22.8%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83.8%가 체벌 전면 금지에 부정적인 견해로 조사된 반면, "체벌 전면 금지" 찬성은 16.2%로 나타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교총, 간접체벌 허용 및 범위 논란에 대한 입장, 뉴스와이어, 2010.12.31[다] 체벌 금지 정책과 그 대안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 주로 학생 인권, 타인의 권리, 대체 교육 수단 미흡 등등의 논리를 토대로 한 찬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체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밝은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차원에서 몇 가지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첫째, 체벌과 관련하여 크게 바뀌어야 할 것은 교사 역할에 대한 인식 전환이다. 지금까지 중등교사는 교과전문가로 양성되었고 교사들도 자신을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교사는 학급이라는 학습조직이 수업을 시작하여 끝날 때까지 수업 목표 달성을 향해 나아가도록 이끌어가는 학급경영자 또는 수업경영자라는 인식을 하기 어려웠고, 그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능도 갖출 기회를 갖지 못했다.클린턴 대통령 때 최고의 교사로 미국 백악관에 초청 받아 강연을 했던 해리 왕이라는 중학교 과학 교사가 있다. 이 사람이 써놓은 학급경영 책에 보면 자기 수업을 듣는 여러 반 아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학기 초 경영기법을 포함하여 수업 시작에서 끝날 때까지 적용하는 구체적인 행동 수칙과 상벌 수칙, 성공적인 적용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다.둘째로 유념할 것은 준법정신을 갖춘 민주시민을 길러내고자 하는 교육목표와 무작위 체벌에 의한 학급경영과의 관계이다. 체벌로 학생을 다스리는 교사는 직접 문제 학생을 적발하고 체벌 수위를 결정한 후에 곧바로 집행까지 하므로 거의 절대군주와 비슷하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교사의 기분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법 규정 준수 교육이 아니라 교사의 눈치를 살피는 교육을 받게 된다. 체벌 논쟁은 학생 인권 차원과 함께 준법정신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길러내기 위한 바람직한 교육법에 대한 논의로 발전해 가야 할 것이다.학급이 과거 형태의 체벌이 아니라 학생들이 참여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만들어진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규칙과 행동 수칙, 그리고 상벌 기준에 의해 경영되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러한 규칙과 수칙은 담당 교사와 교과목의 특성, 환경적 특성, 성, 연령, 학급 규모 등 학생들의 특성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될 것이다.셋째, 학교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 상담교사가 배치되어 있는 미국의 경우를 보면 학생생활지도를 일차적으로 책임져야 할 교사들이 조그마한 문제만 생겨도 학생을 상담교사에게 보내고, 상담교사는 밀려드는 문제 아이들을 제대로 처리하기 어려워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교사가 상담전문가나 특수교육전문가 등의 특별한 지도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선별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기본 연수를 시키고, 그러한 경우에만 학생지도를 위탁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사회 차원의 지원이다. 체벌이 금지된 상황에서의 학생 지도 문제를 학교나 교육계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사회의 문제로 보고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학부모 소환제 등을 보완책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만일 학부모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학교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소환에 응하지 않는 부모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제재 조항 신설, 문제 가정에 대한 지원책 마련 등 부모의 교육 의무 관련 법 규정과 필요한 지원책을 국가가 만들어 주어야 한다.- 체벌논란을 교육발전의 전기로,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 서울신문, 2010.12.03.■ 논술문 작성하기 - 생각 정리<논제> 학생인권조례제정과 교권침해사례들이 맞물려 체벌에 대한 논쟁이 심화되고 있다. 제시문(가)와 (나)를 분석하고, 제시문(다)를 바탕으로 체벌에 대한 자신의 비판적 견해를 제시하시오!(1200자 내외)■ 어떻게 설득할까 - 토론하기제시문(가)는 체벌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과 유럽에서 체벌이 금지되어 온 과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체벌을 불법화한 유럽과 일본의 사례와 흐름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초중등교육법 31조 7항이 체벌의 근거로 인식되고 있고, 대다수 학교에서 체벌을 인정하고 있는 현실을 제시하고 있다.제시문(나)는 한국교원단체연합회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의 일부이다. 간접체벌의 허용과 그 범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한편, 체벌의 전면금지에 대한 여론 조사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체벌 전면금지에 대해 반대 여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아직 세계적인 체벌 금지와 불법화 흐름과는 다른 인식을 보여준다.따라서 제시문(다)처럼 체벌을 학생의 인권, 타인의 권리, 대체교육 수단의 미흡등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교사의 역할에 대한 인식전환문제, 교육목표와 수단의 괴리 문제, 학교와 사회적 차원의 지원문제로 다른 차원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체벌에 대한 기존의 입장과 현재 체벌전면 금지에 대한 여론, 그리고 이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해결방안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이 출제됐나체벌은 그 역사 만큼 우리 사회에 가장 뜨거운 관심과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학생의 개성을 존중하고 권리를 신장시키기 위한 학생인권조례와 이에 반하는 교권침해 사례가 맞물리며, 체벌의 전면금지와 간접체벌허용 등 논쟁이 뜨겁다. 이 문제는 사회 분야에서 민주주의의 운영원리와 민주시민의 자질과 관련이 있다. 특히, 구성원의 갈등과 해결방안, 그리고 민주시민의 자질 육성이라는 두 가지 문제에 관련이 있다. 체벌은 민주주의적 의사결정 절차,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 등의 개념들과 무관하지 않다. 이런 점에서 논술 시험의 주제로 비중 있게 다양한 형태로 다루어져 왔다.■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 - 토론 거리1. 체벌은 교육의 필요악인가?2. 체벌이 교실 붕괴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인가?3. 체벌의 전면금지가 교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있는가?4. 체벌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5. 확실한 체벌의 대안은 강력한 교권인가?■ 어떤 교과와 관련됐나- 고등학교 사회 Ⅶ.정치 생활과 국가 3. 민주 정치 발전과 시민 문화.- 고등학교 법과 사회 Ⅳ.국가생활과 법 3. 기본권의 보장- 고등학교 사회문화 Ⅴ.현대사회와 사회문제 2.현대사회의 문제와 대책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1.12 23:02

도교육청, 연구학교 방침 '오락가락'…혼란 가중

전북도교육청의 도지정 연구학교 방침이 오락가락하면서 일선 학교들이 어느 장단에 춤출지 몰라 혼란을 겪었다. 또 타 기관에서 의뢰한 연구학교 지정이 방학중에 촉박하게 진행되면서 일선 학교들이 무리하게 졸속으로 서류를 준비하는 등 후유증도 예상된다.전북도교육청은 지난 12월 24일, 29개 학교에 대한 연구학교 신규지정 방침의 공문을 냈다가 5일 만인 29일에 이를 전격 취소한다는 공문을 다시 내려 보냈다. 도교육청은 당초 지난해 9월에 마련한 연구학교 운영 개선 방안에 따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규지정을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일선학교의 강력한 희망이 있어 이를 수용키로 결정했던 것. 그러나 다른 학교들이 '우리도 연구학교를 희망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신규지정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신청서를 내지 않은 것'이라며 형평성 등의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이를 없었던 일로 되돌렸다.혼란스런 공문이 이어진 것은 하루 뒤인 12월 30일. 도교육청은 타기관 의뢰 연구시범학교 지정신청을 1월 10일까지 접수받는다는 공문을 냈다. 일선 학교의 입장에서는 방학기간에 단 열흘만에 서류를 준비해서 제출하기는 쉽지 않은 일. 한 교사는 "점수가 필요한 몇몇 사람과 관리자가 응모방침을 결정해놓고 일방적으로 교사들의 찬성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응모계획서에 대해 전혀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찬성을 강요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에서 타기관의 의뢰서류를 취합하는데 시간이 걸려 늦어졌지만 예년과 비교할때 크게 늦어진 것은 아니다"며 "다소의 혼란은 있겠지만, 도지정이 아닌 타기관 의뢰 연구학교는 방침에 변함이 없기 때문에 미리 대비했어야 했다"고 말했다.한편 도교육청은 도지정 연구학교를 일몰제에 따라 순차적으로 축소해 3년뒤에는 거의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부에서는 연구학교를 없애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1.11 23:02

경쟁률 10.7대 1…가고픈 학교 '군산 회현중'

10.7대 1의 경쟁률. 어느 회사의 신입사원 모집이 아니다. 군산지역의 한 조그마한 시골학교인 회현중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타지에서 몰려든 학생들의 경쟁률이다. 원래는 이렇지 않았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지역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서도 열 중 두 세명은 '시내 중학교'로 빠져나가던 전형적인 농촌 학교였다.반전은 2008년 9월 1일자로 자율학교 지정과 함께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시행돼 이항근 교장이 부임하고 동창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서면서 시작됐다. 학교의 분위기가 점차 달라지자 회현중은 2010학년도부터 당초의 한 개 학급을 두 개 학급 60명으로 늘려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학구내인 회현초와 오봉초 졸업생에게 우선권을 주고 모자라는 부분은 외지 학생들로 채우는 방식이다.첫해인 2010학년도의 경우에는 학구내 학생 28명을 제외한 32명에 대한 전국단위 모집에 98명이 응시해 3.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시된 2011학년도 입학전형에서는 학구내 학생 36명을 제외한 24명 모집에 무려 257명이 접수했다. 군산이 아닌 도내 타 시군에서도 17명이 지원했고, 서울 등 타 도에서도 6명이 응모했다. 특별한 홍보도 없이 입소문 만으로 얻어진 결과이다. 또 회현초와 오봉초 졸업생 36명을 분석해보니 절반 정도가 회현중 입학을 목적으로 사전에 전학온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5, 6학년때 도시학교로 전학가던 옛날과 비교하면 뽕나무 밭이 바다가 된 격이다.회현중이 이처럼 가고 싶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인성과 학력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교육목표가 가시적으로 성공하면서 학부모들의 신뢰가 쌓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이 학교는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일반교과 수업을 하면서도 방과후 등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및 특성화 프로그램이 많다.미래사회에 대비하는 힘을 키우기 위한 특성화교과는 주당 2시간씩으로 1학년은 표현력과 발표력을 기르는 연극과 진로성장수업, 2학년은 독서토론과 함께 상상력수업을 한다. 또 3학년은 생태 UCC와 주제가 있는 영어회화 수업을 한다.학생 3명 이상만 희망하면 과목을 개설할 만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많고 다양하다. 전원학교로 선정됐고 동창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월·화요일과 목·금요일, 토요일 3개 단위로 나눠 월·화는 지적영역인 영어, 일본어, 중국어, 바둑, 수학퀴즈 등을 하고, 목·금에는 즐거울 락(樂) 영역인 밴드나 가야금, 기타, 피아노 등을 하며, 토요일에는 목공이나 칠보공예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생태영역을 한다. 학생들은 3개 단위마다 한개씩 3가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이항근 교장은 "시험과 관계없는 교과에 대한 아이들의 집중력이 대단하다. 또 아이들이 다른 학교에 비해 우리학교가 놀고 즐기는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학업에도 더욱 열심이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1.10 23:02

김승환 교육감 "가고 싶은 학교 만들겠다"

김승환 교육감은 수업혁신으로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고 공교육 내실화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며, 교육비리를 근절하여 청정전북교육을 만들고 소통과 협력으로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가꾸겠다고 밝혔다.김 교육감은 5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라는 교육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인성·인권교육 ▲민주사회에 기여하는 창의적 인재육성 ▲차별없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공평하고 투명한 교육행정 구현 등 4대 교육시책을 추진하겠다며 "학생들이 자존감을 갖고 즐겁게 공부하는 교육과정 속에서 진정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여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자생력을 키워주고 싶다"고 말했다.김 교육감은 이를 위해 "지난해 혁신학교 추진을 통해 학교혁신의 밑그림을 완성한 점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교사들이 교수·학습의 질 제고를 위해 수업모델과 수업자료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며, 이러한 선생님들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학력신장은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며 "개별학습과 1대 1학습 등을 통해 기초학력 미달을 해소하고 학력의 상향평준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김 교육감은 또 "그동안 교육계에 만연된 불신의 풍조와 부패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청렴의지로 도덕의 진보를 이루고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약업무에 대한 외부감사제 도입 등 비리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 교육감은 소통문제에 대해 "새해에는 교육행정시스템을 상호 소통하고 협력하는 시스템으로 확대해 소통과 협력으로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이끌어 나가겠다"며 "도의회와도 소통의 빈도와 밀도를 더욱 강화해 건강한 긴장관계 속에서 교육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해나겠다"고 밝혔다. 또 차별없는 보편적 교육복지가 너무 강조될 경우 교육의 본질이 다소 소홀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학력을 놓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1.06 23:02

[NIE] 학생글

새 사진기(유정완 완주 봉서초교 5학년)드디어우리 집에 새 사진기가 생겼다.아빠께서 큰 맘 먹고 사셨다는우리 집 새 사진기꽃, 시냇물, 사람들새 사진기가 찍는 사진도모두 새 사진이다.꽃이 가득한 사진에서는히야~ 향기가 나고시냇물 속엔퐁당~ 뛰어들고 싶다.사진 찍는 것이 좋아플래시까지 펑펑 터뜨려 대는 사진기야!공부 때문에 지친 내 마음도 찍어서우리 아빠께 전해줘.▲ 최미영 교사정완이의 시 '새 사진기'는 티 없이 맑은 동심이 잘 살아 있습니다. 각 연마다 사진기에 대한 정완이의 생각과 느낌이 진솔하고 자연스럽습니다. 특히 끝 연의 '공부 때문에 지친 내 마음도 찍어서 우리 아빠께 전해줘'라는 표현은 시의 내용을 싱싱하게 살아 숨쉬도록 해서 전체를 돋보이게 하는 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야구공(이성훈 완주 봉서초교 5학년)예전엔 깨끗하고 멋있었던내 야구공지금은 실밥이 풀리고 찢어지고많은 상처도 있어 더럽지만나는 이 야구공이 좋다.왜냐하면나랑 같이 다니며정이 들었으니까전학 와서 혼자 외롭게 놀 때이 손 저 손 열심히 날아다니며친구를 만들어준내 야구공마음을 나눈내 야구공▲ 최미영 교사성훈이의 시 '야구공'을 읽고 있으면 성훈이가 야구공을 얼마나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비록 낡고 오래된 야구공이지만 외로움, 추억, 우정을 함께 나누었기 때문이지요. 절실한 감동을 담아 진솔하게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한 시입니다.다람쥐(박수진 순창 인계초교 3학년)얼마 전 우리 집에 다람쥐가 생겼다. 다람쥐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우리가 학교에 갈 때쯤이면 엄마는 바람을 쐬라며 다람쥐 우리를 밖에다가 내다 놓았다. 그런데 다람쥐 우리를 내다 놓으면 고양이가 꼭 밖에서 다람쥐를 기다리며 계속 있었다. 고양이는 다람쥐가 나오기만 하면 잡아 먹으려고 했나보다.'다람쥐는 얼마나 무서웠을까?'자기를 잡아먹으려는 고양이가 눈앞에 떡 서 있으니 말이다. 쫓아도 쫓아도 고양이는 계속 다람쥐 우리 앞을 찾아 왔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얼마 뒤 다람쥐는 그만 죽고 말았다. 고양이 때문에 다람쥐가 계속 스트레스를 받았나보다.나는 다람쥐가 너무 불쌍했다.▲ 김상옥 교사바람을 쐬어줘야 하는 다람쥐. 그리고 그때마다 나타나는 고양이, 다람쥐 우리 앞에 범처럼 떡 버티고 서 있는 고양이 모습이 그림의 한 장면처럼 선명히 떠오릅니다. 늘 같은 일상인 것 같아도 마음의 눈을 뜨면 이렇게 새로운 글감은 언제나 주위에 있습니다.학교 버스(김민수 순창 인계초교 5학년)오늘도 학교버스를 기다린다.기다리고 또 기다려도시간만 흐르고 오지 않는다.하필 오늘은 안개까지 꼈다.학교 버스가 오는 길을하염없이 쳐다본다.그때 멀리서 불을 켜고다가오는 노란색 버스"야호! 학교 버스다!"드디어 보물을 찾는 기분이었다.▲ 김상옥 교사초겨울입니다. 밤새 차가워진 공기로 아침엔 안개가 자욱하니 세상을 뒤덮습니다. 아침마다 언제 올지 모를 버스를 기다리는 애타는 마음 그리고 마침내 뿌연 안개를 밀치고 불을 켜며 버스가 들어섰을 때의 그 기분은 정말 보물을 찾은 듯한 마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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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1.01.06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