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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총장, 대학 외연 넓힐 터”

“교원양성 특수목적 대학으로서 그 위상을 확고히 정립, 세일즈 총장의 자세로 대학의 외연을 넓히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3일 전주교대 제5대 총장 임용후보자 추천선거에서 당선된 영어교육과 나기연 교수(羅基蓮·55)는 “교육·연구활동의 활성화와 교육기반 시설 확충·행정운용 시스템의 효율화를 통해 대학 발전을 이끌겠다”며 “아울러 ‘화합과 질서·희망의 대학공동체’라는 비전 아래 구성원 통합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교수는 또 “입학자원 감소와 국·공립대 구조조정 및 법인화·대학정보 공시제·교육시장 개방 등으로 대학이 위기상황에 처해있다”면서 “국내 고등교육 시장의 급격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정부의 교원양성체제 개편 계획과 관련 “대학 구조조정과 맞물려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하는 문제”라며 “추후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 합리적이고 정당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나교수는 이와함께 “올해 교원 임용시험에서 탈락자가 발생한 만큼, 대학내에 전담부서를 만들고 시·도교육청 장학사 초청 특강 등을 통해 합격률 100%를 유지하도록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1일 제5대 총장에 취임, 4년임기를 수행하게 된 나교수는 공주사범대학을 졸업, 전북대 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내에서 기획연구실장과 교무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호남영어교육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 지역일반
  • 김종표
  • 2006.05.04 23:02

[오목대] 칼로스쌀

세계 3대 곡물로 꼽히는 쌀,밀,옥수수는 재배지역을 각기 달리하는 특성이 있다.밀은 세계 각지에서 재배돼 왔지만 아무래도 빵문화 역사로 볼때 유럽의 작물로 볼 수 있다.옥수수는 잉카문명등의 기반이었음을 감안할 때 아메리카 대륙과 연관이 깊다. 이에비해 쌀은 아시아에서 전세계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아시아의 작물이다. 쌀은 크기와 모양으로 두가지로 대별된다.한반도를 비롯 일본,중국 동북부등 동북 아시아에서 재배되는 쌀은 낟알이 짦고 둥근 단립종(短粒種)의‘자포니카’형인데 비해, 태국등 동남 아시아지역에서는 낟알이 길고 가는 장립종(長粒種)의‘인디카’형이 경작된다.우리와 일본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쌀은 자포니카형이다.우리가 한때 주로 수입했던 쌀이 인디카형이다. 이 쌀은 밥을 지으면 찰기가 없고 푸석푸석해 당시 이밥을 먹은 사람들은 수저에 떠서 후 불면 마치 날아갈 것 같다고 했다. 쌀과는 인연이 멀 것 같은 미국이 쌀을 재배한 것은 1900년대 초반 부터이다.아시아인들의 이민자수가 늘어나면서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쌀 재배면적 역시 급속히 늘어났다.미국쌀의 대명사격으로 ‘캘리포니아 장미’라는 뜻을 가진 ‘칼로스 쌀(Calrose Rice)’도 자포니카형이다.1958년 처음 선보인후 아시아인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품종개량을 거듭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미군부대에서 간간이 흘러나온 쌀이 국내시장에 유통되면서 입소문이 부풀려져 한때 부유층들이 선호하기도 했다. 쌀협상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지난달 들여온 밥쌀용 외국쌀 가운데 칼로스쌀이 포함돼 농업 관계자및 농민들을 긴장시킨 것이 사실이다.그런데 밥맛이 별로라는 소문으로 반품사태까지 빚고 있는 모양이다.그제 전북도청 식당에서 도 공무원 4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안 계화미와의 비교 시식회에서도 94%가 계화쌀의 밥맛이 좋은 것으로 응답했다.이같은 원인은 현지 도정후 배편을 이용해 국내 시장에 오기까지 40∼50일 걸리는 유통단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중국 동북3성(東北三省)에서 생산된 쌀이 국내시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쌀로 금방 지은 밥맛은 우리쌀과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우리쌀의 질을 높이는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소비자들의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5.04 23:02

[최효준 칼럼] 선착순 사회

30년 전 군대생활 때 정신적으로 어려웠던 것이 ‘선착순’이었다. “좌전방 고지, 좌에서 우로 선착순 O명!” 이 한마디에 모두의 이성적 사고는 자동적으로 정지되고, 지금까지 돕고 의지하던 동료 선임병 후임병들이 일순 무한 경쟁의 상대가 되어버린다. 군대의 속성 상 그런 상황의 인위적 설정은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오늘 우리 사회가 언제부터인가 ‘선착순’이 일상화된 사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가장 기본적인 사회적 약속 체계인 언어가 그렇다. 집단만의 속어가 과도하게 발달하는 것도 그렇고, 일상적으로 외래어도 아닌 외국어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많다. 방송 프로그램의 제목, 자막 문구, 거리의 간판, 대기업 상품의 회사명, 상품명, 로고, 광고 디자인 등이 외국어 일색인 경우가 차고 넘친다. 지금 이 시대에 외국어 몇자 해독하지 못하는 국민은 선착순에서처럼 낙오시키고 불이익을 주어야 마땅하다는 듯이. ‘참살이’, ‘누리꾼’과 같은 좋은 우리말 용어를 만들어 내는 뜻있는 이들의 노력이 무색해 진다. 부동산과 같은 재산 불리기도 무서운 선착순 경주다. 각종 대중 매체는, 이 거대한 무한 경쟁체제를 가동시키는 에너지의 원천으로서 ‘성공 신화’를 만들어 내는 마르지 않는 샘이다. 축재의 선착순이 군대의 선착순과 다르다면 전자의 경우는 자발적이고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학교 교육은 어떠한가? 일단 낙오하면 죽음이다. 이 또한 무서운 선착순 경주다. 군대와는 달리 이것은 장거리, 장기간의 경주다. 직장 생활도 별로 다르지 않다. 못생긴 것이 죄악시 되는 외모지상주의도 대책 없는 상업주의 선착순 경주다. 도시는 농촌을 소외시키고 수도권은 지방을 낙오시킨다. 중심 문화는 주변 문화에게 설 땅을 주지 않는다. 총체적, 의도적, 체계적으로 소수가 다수를 소외시키고, 낙오시키고, 배제시키고, 왕따시키는 문화다. 소외되는 다수는 소외시키는 소수에 편입되기 위해 모든 것을 건다. “대한민국 1%”와 같은 카피가 그래서 먹힌다. 의상의 유행 같은 것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거대한 ‘소외 게임’이다.낙오된 이들을 위한 상품(?)도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다. 그 박탈감, 열등감, 소외감, 울분, 무력감 등을 불식시킬 수 있는 것은 중독성이 있는 서비스나 행위여야만 한다. 마약, 도박, 알콜, 인터넷, 게임 등에 더하여 정부 차원에서 경마, 경륜사업을 시행하고 로또 사업도 벌인다. 인생 역전이라던가? 국제사회가 냉혹하기 짝이 없는 선착순 사회이기에 한 국가 한 민족 사회도 그러한 체제에 적응해야 할 것인가? 그러나 ‘선착순’에는 나라도 민족도 없다. 나나 내 가족을 위해서라면 국부를 부당하게 유출시킬 수도 있다. 그런 ‘묻지마 선착순’의 대가들이 100년 전 쯤 나라도 팔아 넘겼다. 다행이라면 아직 우리는 가족간에는 모든 것을 나누고 함께 가고 서로 돕는 경우가 많다. 배타적 가족주의의 폐해에도 불구하고 ‘선착순’이 없거나 덜한 유일한 사회가 가족 공동체이다. 세계화의 흐름을 타고 사회는 갈수록 ‘선착순 사회’가 될 것이다. 그 와중에 숨통은 그래도 가정이다. 물론 가족 공동체도 빠른 속도로 무너져 내리고 있지만. /최효춘(전북도립미술관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5.04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헵번의 헤어스타일 크게 유행

(5월 04일)①나폴레옹 다시 유배길러시아의 원정에 실패하고, 또 해방전쟁에 패배한 프랑스의 나폴레옹은 가차 없이 퇴위를 당했다. 뿐만 아니라 1814년 오늘엔 엘바섬에 유배됐다. 그러나 탈출에 성공, 다시 황제에 복위되지만 워터루 싸움에 패하여 백일천하로 끝이나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유형, 그곳에서 죽고 말았다. ②중국학생 반일 5·4운동1919년은 3·1운동이 일어난 해이다. 그런데 이해 5월 4일, 중국에서도 학생들이 대대적으로 벌였다. 파리강화회의에서 '일본이 중국에서 특권을 인정받게 되자 대학생들이 천안문 광장에 모여 망국의 위기를 부르짖으며 항일 데모를 강행한 것이다.③북벌의 큰 뜻 못 이루고…조선 17대왕 효종이 병자호란 때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갔었다. 왕위에 오른 뒤, 그 수모를 갚기 위해 북벌계획을 세우고 군사훈련 등 준비를 서둘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1659년 오늘, 승하했다. 그러나 화폐제도·농사법을 개량했고, 표류해온 하멜을 시켜 서양무기를 만들었다.④서울시내 전차 시운전우리나라에 궤도 전차가 처음 등장한 것은 1899년의 오늘이었다. 당시 미국 기술진에의 해 서대문~청량리간의 전차 시운전에 성공하여 5월 12일부터 정식 운행을 했다. 이어 최초의 철도는 노량진(서울)~제물포(인천)간의 33,2㎞로 이해 9월 18일에 개통됐다.⑤뛰어난 연기파 헵번 출생미국의 강렬한 개성과 뛰어난 연기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3번이나 받은 오드리?헵번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1929년의 오늘이다. 그녀의 주요작품으로는 '로마의 휴일' '사랑의 곡조' 등 수없이 많다. 특히 '로마의 휴일'에서 보여준 헤어스타일은 전 세계의 여성을 매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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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5.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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