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2-18 21:05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지역일반

[열린마당] 박영선 동영상 왜 틀어막나 - 이광철

동영상 하나 때문에 한나라당이 난리를 피우고 있다. 문제의 동영상은 나와 같은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인 박영선 의원이 MBC 기자였던 2000년 11월에 이명박씨를 인터뷰했던 장면을 담고 있는 2분 43초짜리 동영상 UCC이다. 이 동영상에는 인터뷰 시작 전에 이명박씨가 박영선 의원(당시 기자)을 ‘BBK capital partners’라는 간판이 새겨져 있는 자신의 사무실(서울시청 앞 삼성생명건물 17층)로 안내하는 장면이 나온다. BBK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이명박씨의 주장과 검찰의 발표를 정면으로 뒤집는 뚜렷한 ‘물증’인 셈이다.(물론 이밖에도 다른 언론들과의 인터뷰 기사, 이명박씨가 직접 자신의 친구인 이장춘 전 대사에게 주었던 BBK회장 명함 등 수없이 많은 물증들이 있다.) 지난 5일 어느 네티즌이 이 동영상을 미국의 UCC 전문 사이트인 유투브(http://www.youtube.com)에 올렸는데 12일 현재 조회 수 66만 건, 주간 조회순위 2위, 링크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 네티즌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어제(12일) 한나라당이 이 동영상과 관련한 이들을 무더기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하였다. 동영상을 만든 온라인사이트 불똥닷컴(www.blddong.com) 운영자와 이 동영상을 게시한 인터넷포털 서비스업체 뿐만 아니라, 이 동영상에 대해 기사를 쓴 언론사, 이 동영상을 내려받은(다운로드한) 불특정 다수의 네티즌까지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나라당은 이들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서 형사 고발은 물론 모든 법적 응징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는 살벌한 협박까지 서슴지 않는다. UCC 동영상을 직접 만들었거나 인터넷상에 배포한 사람을 고발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것을 다운받아서 본 전 세계 66만명의 네티즌을 수사하라니? 수사의뢰를 접수받은 경찰도 무척 황당하고 난감할 것 같다. 실로 치졸한 행태일 뿐만 아니라, ‘IT강국’ 대한민국의 국제적인 망신거리이다. 그들이 2분 43초짜리 동영상 하나에 그토록 흥분하며 그동안 애써 숨겨왔던 독재의 본성을 드러내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분명하다. 온 국민을 상대로 저지른 낯 뜨거운 사기극, “이명박은 BBK와 관련 없다”는 그들의 거짓말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서 진실의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다.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tk386kkt’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이 올린 댓글이 우리를 착잡하게 한다. “대통령도 되기도 전에 유튜브 동영상을 문제 삼아 유포자를 잡겠다고 하니 정말 무섭네요! 동영상 가지고 거품 물고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치졸함을 보이는 그들이 공포스럽네요! 이젠 이런 댓글의 자유도 말살 되겠죠?” /이광철(국회의원)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2.14 23:02

[딱따구리] 전북 정치권 뭐하나

“경기 평택·충남 당진, 대구·경북, 전남 목포·무안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12일자 중앙지와 인터넷신문 등에 일제히 실린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관련보도다. 사실상 새만금?군산권의 경제자유구역지정은 어렵다는 것.이들은 한술 더 떠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다음 주 해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면 후보지를 확정 발표한다”고 밝혀 이들 3개지역의 추가지정을 고착화시켰다.아쉬움은 새만금·군산권이 유력후보지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 뿐 아니라 그동안 보여준 지역 정치권의 미온적인 지원활동이 남는다.새만금특별법 제정이후 동북아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새만금·군산권보다 현실여건이 나을게 없는 대구·경북권과 목포·무안권이 급부상하기 때문.특히 이들이 새만금·군산보다 후발주자인데도 불구, 최근 비상하는 데에는 해당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뒷받침한다는 게 개운치 못하다.따지고보면 국제항만 등을 설치할 수 없는 내륙지역이어서 경제자유구역 대상조차 못했던 대구·경북권의 고공행진에는 지역 정치권이 동승하고 있다.실제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최근 대구, 구미, 경산, 청도를 묶어서 경제자유구역을 만들도록 연말 이전에 지정받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 지역출신 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보는 최근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대구·경북권을 추가지역에 포함해줄 것”을 건의하는 등 지역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이 경제논리에서 결정되겠지만, 정치권의 입김이 주요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다.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이 흔들리는 것은 도내 정치권의 협조를 받지못한 채 전북도 나홀로 고군분투해온 것에도 있다는 것을 지역 정치권은 새겨봐야 한다.

  • 지역일반
  • 구대식
  • 2007.12.13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아가 딸기다 하신 말씀 다시 한번 듣고 싶습니다

꺼꾸리 아저씨. 지금 어느 하늘아래 계신지요?이맘때면 다시 생각나는 당신의 얼굴입니다.동란이 일어나고 다시 9.28수복이 된 뒤, 지리산 공비들이 밤이면 마을을 찾아왔었습니다. 그들은 자식 같이 아끼던 소를 끌고 갔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죄 없는 사람들을 산으로 데리고 가기도 했었습니다. 그 때, 꺼꾸리 아저씨도 함께 갔었습니다. 제 나이 열 살 때 이었으니까 그 모습이 잊혀질 리가 없습니다.가난한 아저씨는 마을일을 도맡아 하셨습니다.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무슨 일이든지 가리지 않고 일을 하셨던 부지런한 아저씨, 철없었던 우리들에게도 가끔 동무를 해주기도 해주셨던 기억이 가슴을 저리게 합니다. “아저씨, 왜 꺼꾸리라 했어요?”그렇게 물으면 ‘뱃속에서 나올 때 거꾸로 나와서 그런단다.’ 하면서 함께 웃어 주었던 호박같이 둥글둥글하셨던 그 얼굴이 눈감으면 선합니다.꺼꾸리 아저씨. 살아계신다면 미수의 연세이십니다. 죄도 없이 따라나섰으니 어딘가에 꼭 살아계시리라 믿어집니다. 풍편에라도 소식을 전해 주셨으면 합니다.지난 여름 마을 뒤의 언덕 배기에 산딸기가 붉게 익고 있었습니다. 풀 지게 모서리에 꽂아 두었다가 ‘아가, 딸기다.’ 하시던 말씀, 다시 한 번 듣고 싶습니다./이규태(수필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2.13 23:02

[오목대] '북한생활'

북한체제가 오래 되다보니 그들 생활은 우리 남한과 전혀 다른면들이 많다예를 든다면 남한 젊은층에서 흔히 있는 연애가 없다. 김일성은 ‘남녀 칠세 부동석’이라하여 초등학교 입학때부터 남녀학생을 다른 학급으로 나누고 중고등학교는 아예 남학교와 여학교로 나누었다. 그런데 1960년대 초 외국유학을 다녀온 교육성 간부들이 북한도 유럽처럼 남녀공학을 하자고 제안을 했지만 김일성은 이에 아랑곳없이 이런 제안을 한 간부들을 몰아냈다고 한다. 그러나 김정일의 집권후 부터 남녀공학이 실시되었으나 남녀의 자유스런 연애가 허락된 것은 아니다. 북한에서는 대학에 다니는 동안 연애할수 없다. 만약 이런 사실이 발각되면 청년 동맹회의에서 호된 비판을 받은후 대학에서 추방된다. 이런면도 남한적 시각에서 보면 엄청난 인권유린일 것이다. 북한도 하나의 사회이기 때문에 선망의 직업이 있을수 있다. 그 선망의 직업은 북한식 표현으로 하면 무역일꾼과 외교관이다. 이들은 북한주민들이 평생 만질수 없는 달러를 만질수도 있고 그 달러로 외화상점에서 고급물건도 살수 있다. 그래서 평양 외국어 대학과 김일성 대학의 외국어 학부는 자기학교 교수들을 각 도(道)의 외국어 학교에 파견하여 입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이때 소위 학부모간의 치열한 뇌물공세가 펼쳐진다. 어떤 방법으로든지 초보 선발에 들어야만이 대외사업에서 일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북한의 결혼식은 남한과 대조적으로 아주 조촐하다. 김일성이 식량낭비를 막는다고 잔치에 참가하는 인원까지도 제한을 두어 스무명으로 정해놓았다. 신랑 신부 들러리도 각각 한명씩이다.결혼식에 초대받은 사람도 도토리로 만든 소주 한두잔 마시고 냉면 한그릇 먹으면 피로연은 끝이다. 1993년에 북한으로 돌아간 비전향 장기수 이인모는 북한에서는 영웅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사상이 투철했다기 보다는 북한이 남파 공작원의 가족에게 최상의 대우를 해주는 이점을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한마디로 북한에 남겨진 자기 가족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한것이었다. 우리는 북한의 실상에 대해 너무도 빈약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안타갑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2.13 23:02

[명상칼럼] 지도자의 철학 - 안성원

덩샤오핑은 1979년 자본주의경제 국가의 상징이던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후 국민들에게 말했습니다.검은 고양이던 흰 고양이던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다. 흑묘백묘(黑猫白猫) 론입니다.색깔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쥐 잘 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라는 뜻으로 원래의 불관흑묘백묘 조주노서 취시호묘(不管黑猫白猫 ?住老鼠 就是好猫)의 중국 속담을 줄인 말입니다.이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제만 살려 인민들이 배불리 먹고 살 수 있다면 그것이 제일이라는 주장으로 사회주의 이념으로만 모든 가치 기준으로 살아오던 중국국민들을 향해 이념에 집주하지 말고 어떤 방법이던지 경제를 살려내야 한다고 설득하기 위해 사용한 후로 유명해 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유명해진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은 중국경제 성장을 이끈 개혁 개방정책의 함축된 의미였습니다. 듣고 보면 합당한 것 같습니다. 쥐 잡는데 고양이 색깔이 무슨 기준이 되겠습니까?.요즈음 사람들을 만나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을 이야기 합니다.누가 대통령이 되던지 나라경제만 잘 살리면 된다는 것입니다. 인품은 조금 떨어져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더라도 능력이 더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정직하고 청렴하며 원칙을 중시하는 것 보다는 일자리를 많이 마련하여 주는 지도자를 더 원한다고 합니다. 대통령을 뽑는 것인데 왜 종교지도자를 뽑는 기준을 갖다 대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얼마나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고 경제가 어려우면 이러한 생각들을 할까 하지만 우리사회의 가치기준이 오로지 경제에 사로 잡혀 있다고 생각 하면 씁쓸합니다. 어쩌다 우리사회가 능력 있는 지도자와 사람의 기준이 돈 많이 버는 것으로 되었는지 말입니다. 국가 경영=경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발상입니다. 정치 경제 교육뿐만 아니라 분단된 민족의 특수 상황 등을 생각해 보면 국가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새삼 백범 김구 선생님이 그립습니다. 우리 모두 백범선생님의 말씀을 마음속 깊이 새겨 보았으면 합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이러한 철학을 말하는 민족의 지도자가 아쉽습니다. 그것은 결국 우리 모두가 만드는 것입을 알아야 합니다. 쥐만 잘 잡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도둑고양이가 되어 우리를 혼란에 빠지게 한 경우를 겪어 왔기 때문입니다. 이제 대통령선거가 코앞에 다가 왔습니다. 짧게 보면 5년간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게 되지만 그 5년간은 5년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그 여파는 더 긴 세월을 갑니다. 우리의 안목이 필요 할 때입니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슬기로운 선택을 했으면 합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 같은 철학과 통찰력은 아니더라도 지도자로서의 철학을 요구하면 지금 시대에 맞지 않는, 황토구들방이나 짓고 다니는 고리타분한 교무목수의 욕심이 아니었으면 합니다./안성원(원불교 수계농원 교무)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2.13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