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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열사의 정신으로”… 남원서도 尹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남원시민들이 지난 11일 오후 6시 남원시 하정동 새마을금고 사거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탄핵 요구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를 위해 박지훈 변호사는 사비를 들여 피켓과 음향장비 등을 준비했으며, 참석한 시민들은 서로 핫팩과 초콜릿 등을 나누며 연대했다. 발언에 나선 박 변호사는 “내란수괴범 윤석열의 탄핵, 퇴진과 구속수사를 촉구한다”며 “내란 공범이자 위헌정당인 국민의힘 해산과 해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부역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사법처리가 국가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고 했다. 이번 집회에는 5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중·고등학생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데 모여 뜻을 같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남원국악고등학교 이강희 학생은 "집회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학교가 끝나고 이곳으로 왔다"며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나라이기 때문에 작은 목소리라도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속보로 전해지는 비상계엄령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 느낀 답답함을 토로하는 시민도 많았다. 집회에 참석한 김모 씨(50)는 "집에서 혼자 뉴스를 보고 있으면 더 울화통이 터져서 집회에 참석했다"며 "계엄 관련자들이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 모습을 보면 분통 터진다"고 했다. 남원시민 서정수 씨(68)는 “계엄이 선포되던 날,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나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으로 국민들이 고통과 혼란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원은 정유재란 때 고을을 지키다 희생된 1만 열사의 혼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며 “이러한 만인정신을 받들어 이번 탄핵이 가결될 수 있도록 남원시민 모두가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4.12.12 13:15

"만복사지, 고려의 숨결 되살리다"… 남원시 문화유산 복원 박차

남원시가 만복사지 문화유산 보수정비사업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만복사지를 가로지르던 도로를 폐쇄하고 사역을 복원하는 것이다. 시는 유산구역 내 사유지 매입, 우회도로 설치, 매장유산 발굴조사 등 장기간에 걸친 노력 끝에 도로를 철거하고 석조인왕상을 본래 위치에 복원했다. 만복사지는 고려 문종(1046∼1083년)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사찰로,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 '금오신화'의 배경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오층석탑, 석조대좌, 당간지주, 석조여래입상, 석조인왕상 등 국가유산의 귀중한 흔적들이 산재해 있다. 조선 문신 양경우의 시 <만복사>의 한 구절인 "넓은 들에는 슬픈 바람이 불고 쓸쓸히 한 해가 저물어가네 스님은 없고 옛 절만 남아 해 질 녘 종소리 북소리도 없구나"에서 드러나듯, 정유재란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만복사지는 이제 새로운 역사적 재조명의 기회를 맞고 있다. 시는 이번 문화유산 보수정비사업이 만복사지 종합정비의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양한 고증자료를 기반으로 한 재정비를 통해 만복사지의 역사성과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만복사지는 비어있는 듯 보이지만 실은 무수한 이야기로 가득 찬 곳"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고증 자료를 바탕으로 문화유산을 지속해서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신기철
  • 2024.12.11 18:38

2024 남원시정, "새로운 남원 백년대계 초석 다졌다"

2024년 남원시정은 새로운 남원, 백년대계의 초석을 다진 해였다. 올 한해 남원시 1500여명의 공직자들은 전방위 발품행정을 펼쳤으며, 변화와 혁신에 기초한 과감한 도전은 성공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올해 가장 이슈가 됐던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 선정과 76건의 공모사업 선정(2079억원 확보), 각종 외부평가 43건 선정(인센티브 8억 800만원 확보), 남원 도시경쟁력 '브랜딩 성공' 등 여러 성과를 달성하면서 남원이 잠재력 높은 강소도시임을 입증했다. 역동적으로 달려온 2024년 남원시정의 분야별 주요성과를 알아본다.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 선정 및 국립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확정 올해 남원시정 최대 성과는 미래 남원의 성장과 도약의 근간이 될 국립 유소년 스포츠콤플렉스 남원 건립 확정과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 선정 등 국가기관 유치의 발판을 마련한 점이다. 먼저 국립 유소년 스포츠콤플렉스 조성사업은 제20대 대선 전북 지역공약사업을 남원에 유치한 국가사업으로 제2의 양지인 선수를 육성할 유소년첨단 훈련시설을 건립해 스포츠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는 과제다. 최근 문체부 입지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남원종합스포츠타운이 최종 입지로 결정되었으며 시는 사업비 490억원 전액 국비를 확보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10월 24일 남원시, 대한체육회, 전북도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 추진의 불씨를 당겼다. 유소년 스포츠콤플렉스는 오는 2028년 개관할 예정으로 연간 10만여 명이 방문, 약 125억원 수익 창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더불어 올해 시는 경찰청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 공모에서 47개 지자체와 경쟁, 영호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는 획기적인 성과도 올렸다. 특히 남원 후보지는 지리산 바래봉 아래 국유지로 부지확보가 용이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경제성이 뛰어난 지역일 뿐만 아니라 균형발전이라는 정부정책 실현의 최적지로 꼽혀 향후 제2중앙경찰학교가 들어서게 되면, 연간 5000명에 달하는 교육생과 300명의 임직원 상주 등으로 연간 3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역대 최대 규모 공모사업 선정, 올해 76건·2079억원 확보 올해 시는 지방교부세 감액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시정 주요현안 해결을 위한 돌파구로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했다. 그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지역발전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특히 새로운 남원을 위한 미래성장 동력사업과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공모사업들이 빛을 발했다. 일례로 곤충산업 거점단지 250억원,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 240억원, 지방소멸대응기금 160억원, 에코 스마트팜 농생명산업 선도지구 선정 등 올해 76건 사업이 공모사업에 선정, 2079억원을 확보하는 등 역대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또한 2024년에 이어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역대 최대 확보하는 쾌거도 달성했다. 실제 남원시의 경우, 지난해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결과 상위 20%인 A등급을 받아 112억원을 확보했다. 행정안전부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역시 도내 유일 최고 등급인 '우수' 지역으로 선정돼 160억원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시가 확보한 지방소멸대응기금은 412억원이다. △긍정적인 외부평가, 인센티브 8억800만원 확보 이런 성과는 올해 남원시를 바라보는 긍정적인 외부평가로 이어졌다. 실제 ‘2024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최우수 (SA)’선정, 상반기 신속집행 및 소비투자 추진 실적‘1분기 최우수기관’ 선정, 2024 지자체 합동평가 7년 연속 전북 1위 달성 등 각종 외부평가에서 총 43건에 선정, 인센티브 8억800만원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남원 대외이미지 위상 도시경쟁력 브랜딩 ‘성공’ 올해 시는 5월 춘향제, 10월에는 2024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 제32회 흥부제, 문화유산야행, 문화의 달 등 가을 축제를 연계 개최하는 등 대외적인 행사들을 흥행시키며 ‘남원’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성공하기도 했다. 글로벌 춘향제로 패러다임이 전환된 춘향제는 올해 117만 명이 방문,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국가기념일 문화의 달 개최지 공모에 선정돼 추진한 문화의 달 행사는 전통문화공연예술의 도시 남원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촘촘한 교육·복지 시스템 구축 및 정주환경 개선 시는 살기 좋은 도시, 남원을 만들기를 위한 촘촘한 교육 복지 시스템 구축과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썼다. 교육분야에서는 지난 2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됐다. 이어 8월에는 학교복합시설 공모가 선정돼 화제를 모았으며, 이번달에는 소프트미래인재를 양성하는 ’SW미래채움 전북센터‘까지 개관, 지리산권 교육거점도시 도약을 위한 여건을 마련했다. 돌봄 복지 체계 역시 강화됐다. 시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시범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되면서, 집배원이 대면 배송해 안부를 확인하고 위기상황 및 도움 필요시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이 연계·지원하는 등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또한 '남원 복지안전 119' 앱을 자체 개발, 보급하는 등 시민의 안전과 위기 가구 지원에 힘쓰고 있다. 최경식 시장은 “올 한 해 남원발전의 열망과 신뢰를 보여주신 우리 시민들과 공직자들이 계셨기에 이러한 눈부신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당면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남원을 만들기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4.12.09 19:20

남원 서부권 통합중학교 설립…부지 선정 놓고 지역 간 대립 장기화

남원시 서부권역 통합중학교 설립이 주민들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교 부지 선정을 놓고 지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각 지역 대표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앞세워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통합중학교 설립은 진전없이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4일 남원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통합대상 서부권역 3개 중학교(금지·송동·수지중학교)의 총 학생 수는 38명이다. 금지중 14명, 송동중 24명으로, 지난 8월 폐교된 수지중 학생들은 송동중에 편입됐다. 애초 대강중학교를 포함한 4개 학교를 통합하려 했으나, 대강중은 도중에 통합 의사를 철회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8월 말까지 부지 선정을 마친 후 본격적인 통합중학교 설립 절차를 진행할 계획으로, 당초 계획은 2028년 3월 개교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재 금지면과 송동면이 부지 선정을 놓고 대립하면서, 논의는 4개월째 공전하고 있다. 문제는 상호 합의 없는 임의 부지 결정은 불가능하며, 최근 학생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장기간 논의 지연도 어렵다는 점이다. 이날 남원교육지원청의 ‘미래학교 환경 조성을 위한 남원시 읍‧면 지역 중학교 재배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부권역 4개 중학교를 대신할 통합중학교 신설 우선순위 후보지는 금지중과 송동중으로 분석됐다. 금지중은 접근성을 기반으로 한 학교 재배치 시뮬레이션 분석에서 높은 점수를, 송동중은 토지 및 시설에 대한 분석 결과에서 강세를 보였다. 조사 결과, 서부권 초·중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 구성원들은 통합중학교 설립 필요성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압도적 비율의 초등생·학부모가 지역 이외로의 중학교 진학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통합중학교 설립의 시급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부지 선정은 각 학교 운영위원회와 학부모·면 발전협의회·이장협의회 등이 주축이 돼 논의 중에 있다. 하지만 양측은 서로 자신의 마을이 가진 장점을 내세우며 ‘우리 마을에 통합중학교를 설치해야 한다’는 식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진행 중인 통합 논의에서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통합 계획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지역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부지 선정 논의에서 양보와 타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 확대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통합중학교 신설이 계획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4.12.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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