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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환경분과, 우포늪 벤치마킹

람사르 총회를 계기로 습지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진안군 군정평가단 청정환경관리분과(분과장 이현)에서 지난 11일 국내 최대 자연늪지인 우포늪 벤치마킹을 다녀왔다.환경분과 회원 25명은 이날 행사에서 람사르협약에 등록돼 보호되고 있는 우포늪을 방문, 습지규모 등 현황을 청취하고, 생태관 관람 및 우포늪 체험 등 습지생태환경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우포늪 탐방시에는 서계수 자연안내원으로부터 그곳에 사는 식물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우포늪의 철새를 지근에서 관찰, 습지환경이 많은 동·식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몸소 체험했다.이에 회원들은 우포늪이 여러 생명들을 감싸안고 있는 모습에 감탄하고, 동·식물들에게 휴식처로 때로는 삶을 영위하는 터전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회원들은 아울러 진안지역에서도 습지보전 활동을 적극 전개해 다양한 생명체를 키우고, 많은 사람들이 자연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건강한 습지를 만들어가자고 다짐하기도 했다.군정평가단은 민선4기 열린군정 실현을 위해 군정에 관심이 있는 군민을 대상으로 각 분야별 평가단을 구성, 청정환경관리분과를 비롯 6개분과가 운영중에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8.11.13 23:02

진통 겪는 진안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마이산 정기담은'

시행착오를 거쳐 어렵사리 내부 확정된 진안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개발사업이 확정작업을 앞두고 때아닌 진통을 겪고 있다. 군에서 7개월 여의 용역기간을 거쳐 지난 달 내놓은 네임안은 '마이산 정기담은'. 여론수렴을 거친 이 최종 시안 명에 대해선 거의 협의를 이끌어 냈다.생소한 '데미샘'이란 네임보다는 대외적인 인지도가 높은 '마이산'을 주제로 함이 당연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상황과 맞 닿아서다.이에 따라 군은 지역브랜드 컨설팅업체인 한국생산성본부로부터 최종 보고회가 있을 오는 26일, '마이산 정기담은' 네임안을 최종 브랜드로 확정할 계획이다.그러나 늦어도 새로운 공동포장지가 제작될 올 연말 안에는 최종 도출된 시안을 확정한다는 군의 발표와 달리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미진한 도안작업 과정에서 불거진 일부 군의원 및 지역 문화계의 지적사항을 푸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달 지역브랜드 컨설팅업체인 한국생산성본부로부터 중간 보고회가 있을 당시, 진안문화원장은 진안고원이란 넓은 들판에 진안의 상징인 마이산과 용담호를 품은 형상 도안자체에 문제를 제기했다.형상화된 넓은 들판이 식상한 돌고래 형상을 하고 있는 점과 조잡한 서체는 물론 네임이 너무 긴점, 그리고 지역 농특산물 앞에 붙여질 '정기'란 말이 적격치 않다라는 점이 그 이유다.그런 한편 관련 설명이 있던 지난 11일 의원간담회에서도 브랜드 명에 진안이란 고유명사가 빠진점, 브랜드명이 번복되면서 발생된 혼선, 엉뚱한 네임을 선정하면서 생겨난 혈세 낭비 등이 지적됐다.특히 지난 8월 1차 확정된 '데미샘' 네임안과 관련, 이부용 의원은 "경북 칠곡군 등 타 자치단체에서 특허등록한 사실조차 모른 채 공동브랜드로 삼으로려는 우를 범했다"며 안일한 행정을 질타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8.11.13 23:02

진안에 재활용품 선별장 들어선다

진안지역에 1일 10톤 규모의 재활용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재활용품 선별장'이 들어선다.자동화된 재활용 선별 시스템이 도입될 2010년 말께면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체계적으로 선별, 매립 쓰레기 절감효과와 함께 효율적인 자원 재생이 가능할 전망이다.진안군은 진안읍 구룡리 쓰레기매립장 부지내 889㎡ 터 위에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34.4㎡ 규모의 재활용품 선별장을 신축할 계획이다고 10일 밝혔다.내년 1월부터 2년 여에 걸쳐 건립될 이 선별장은 1일 10톤 가량의 재활용품에 대해 자동으로 분류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혼합고지를 비롯, 고철 플라스틱류 등을 선별할 이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작업효율 상승 및 파쇄시 부피 감량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마땅한 선별장비 하나없는 현재까지는 진안 관내에서 발생되는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에 대해 일일이 수작업을 거치면서 되레 과중한 노동력만 소요되는 등 재활용품 분리·수거에 어려움이 많았다.실제 지난 2002년 11월에 시설된 집하선별시설에는 감용기 1대 등을 갖춘 선별창고가 2동이 있으나, 정작 선별장비가 없어 재활용품 분리수거량이 1일 0.3톤에 불과했다.이를 통해 재활용가능한 자원으로 거듭나면서 판매된 수입금도 고작 449만 여원에 그쳐, 자원화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난맥상을 보여왔다.김남기 환경보호과장은 "재활용품 선별장 도입으로 분리수거 및 처리 체계 등이 새롭게 개선될 시 재활용품 분리수거 확대로 '쓰레기 맞춤형 종량제'에 기여하고 '재활용품 재활용 활성화'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8.11.11 23:02

백혈병 투병 김진용군, 도움의 손길로 '새 희망'

속보= 급성백혈병으로 투병중이던 김진용군(17·진안공고 2년)이 어렵사리 골수이식 수술을 받고, 마침내 새 희망의 싹을 틔웠다. 수술에 이르기까지, 생면부지의 이웃과 행정에서 보여준 뜨겁고도 각별한 관심은 진용군 가족들이 '희망의 끈'을 붙잡아 가는 커다란 힘이 됐다. 이웃사랑이 결국 기적을 불러온 셈이다.골수이식 수술을 위해 지난 달 21일 전북대병원에 재 입원한 진용군은 2차 항암치료 끝에, 지난 5일 골수 기증자인 누이(미현·21)와 함께 나란히 수술대에 올랐다.장장 4시간에 걸친 대 수술을 마친 진용군은 현재 건강했던 예전의 모습은 아니더라도, 새 삶을 꾸려가는데 있어 큰 지장이 없을만큼 회복단계에 들어선 상태다.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에 따르면 "완치는 힘들겠지만, 수술경과에 따라 예전의 몸 상태를 어느정도는 회복할 수 있으며, 수술 이후 남은 과정을 얼마나 잘 견뎌주느냐가 건강을 회복할 관건이다"고 전했다.이번 골수이식 수술로, 한 고비를 넘긴 진용군 가족은 "진용이가 새 삶을 얻은 것은 주의의 따뜻한 보살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본보를 통해 감사의 말을 꼭 전해달라는 말을 남겼다.뜻하지 않은 백혈병으로 주저앉을 뻔한 진용군을 위해 진안군노조와 진안공고, 진안교육청, 농협진안군지부, 한전진안지점 등 유관기관과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수천만원의 성금을 전달해 왔다.

  • 진안
  • 이재문
  • 2008.11.10 23:02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청사 '첫 삽'

진안 백운면 일대에 들어설 전북도 산하 '산림환경연구소'가 6일 마침내 첫 삽을 떳다. 2006년 12월, 입지선정 이후 꼭 1년 10개월 여만의 일이다.동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산림연구소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도가 심한 진안지역에 경제 회생과 함께 생태·건강도시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케 됐다.진안군은 이날 오후 3시 백운면 덕현리 산 101번지 내봉락 자락 현지에서 산림환연연구소 청사 신축을 위한 기공식을 거행하고 본격적인 건립작업에 착수했다.군은 연구소가 들어설 88필지 33만559㎡(10만평) 부지 가운데 8필지 8만3569㎡를 제외한 나머지 실 부지에 대해 손실보상금 지급을 완료하는 등 행정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오는 201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한 산림환경연구소는 총 151억6400만원을 들여 연 면적 4209㎡ 부지 위에 지상 2층 1879㎡규모로 건립된다.본관 사무동을 비롯, 실험동, 표본동, 온실동, 경비동 등이 들어설 이 연구소는 홍삼·한방, 아토피 등 지역특화사업과 연계, 숲체험 등이 가능한 생태·건강도시의 전초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뿐만 아니라 자생적인 신성장 발전과 연구소의 일일근로자 사역에 따른 연 4억원 가량의 고용창출, 그리고 휴양문화 거점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기공식에는 김완주 지사, 정세균 민주당대표, 송영선 군수, 김희수 도의장, 김정흠 군의장, 김대섭 도의원, 황의영 전북농협본부장, 오기표 서부산림청장, 김세현 도산림환경연구소장, 황종택 진안서장, 나화정 진안교육장, 한문규 농협진안군지부장, 임수진 전한국농촌공사 사장 등 기관단체장 및 주민 400여 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8.11.07 23:02

진안 전통공예타운 조성 탄력

진안군 현안사업 중 하나인 '진안 전통문화 공예타운 조성사업'이 걸림돌이 됐던 해당 부지의 매입근거 마련으로 조만간 그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예술 집성촌 개념의 공예타운이 건립될 시, 공예공방 유명 브랜드 및 판매장 확보 등 문화예술 다목적 문화공간 조성으로 지역문화 거점확보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군은 진안 전통문화 공예타운이 들어설 진안 서초교(진안읍 가림리 1090번지·현 예술창작스튜디오) 9240㎡ 규모의 부지에 대해 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지난 10월 29일 취득 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공예타운 건립사업의 시금석이 됐던 해당부지에 대한 매입근거가 사실상 마련됨에 따라 군은 우선 오는 12월 중 군비 3억원을 들여 해당 부지를 매입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타당성조사를 거쳤다.부지 매입에 앞서 이미 지난 6월 문화관광부에 관련계획서 제출과 함께 한국문예공방진흥원으로부터 실사까지 마친 군은 최근 문광부에 국비보조 내시까지 신청, 막바지 행정적 절차를 밟고 있다.이에 따라 군은 국비보조 지원이 확정되는 12월 중 부지매입과 아울러 내년 5월까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마친 뒤, 늦어도 2009년 6월쯤 공사에 본격 착공한다는 방침이다.국비 10억과 도비 5억을 포함, 23억 정도의 사업비가 소요될 진안 전통문화 공예타운 조성사업은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지상 2층 76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한편 진안 관내에는 현재 도자기 공방 4개소를 비롯 목공예 1개소, 염색공예 2개소 등 모두 7개소의 공예사업체가 있으며, 전국 판매 및 협력업체는 25개 정도다.

  • 진안
  • 이재문
  • 2008.11.06 23:02

진안군, 가뭄해소위해 예비비 투입

진안군이 전례없는 극심한 가뭄해소를 위해 전행정력을 동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군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진안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11월 현재 803.5mm로, 전년대비 58.2%에 그치고 있다.이에 송영선 군수는 지난 4일 가뭄이 심한 백운 상백마을과 동산마을을 잇따라 방문, 지역주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담당부서에 생활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지시했다그런 한편 가을 가뭄이 심한 26개소 지역 가운데 상황이 더욱 심각한 금계곡마을에 대해선 물탱크를 보수해 정상 급수가 이뤄지도록 조치를 취하라 특명했다.송 군수는 이 자리에서 "주민의 불편함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예비비를 투입해 조치하는 등 가뭄해소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지난달 말부터 제한급수를 실시해 온 18개 마을과 백운 동산마을 등 7개 지역은 군 자체 보유한 5톤 급수차와 소방차 지원을 받아 비상급수로 급수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또한 수자원공사로부터 3천병의 생수병을 지원받아 비상급수지역에 배분했으며, 5일에는 경기도 남양주시로부터 1만2000병의 생수병을 지원받아 공급할 예정이다.군은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소방차와 급수차를 최대한 동원, 생활용수 공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진안
  • 이재문
  • 2008.11.05 23:02

[이것이 인생] "현장감 실린 동화구연 아이들 상상력 키워줘"

"동화구연은 책을 재미있게 읽는 또 다른 방법이에요. 생생한 목소리에 실린 현장감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하거든요."새마을문고 움직이는 동화모임 대표 송애경씨.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많이 읽어준다는 그는 동화구연을 접하고 나서부터 그동안 고집해왔던 책 읽어주는 방법을 바꿨다."책을 읽어준다고 해서 모두 아이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책 속의 주인공이 돼보는 동극을 해봄으로써 직접 경험과 함께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는 게 동극을 중요시하는 송 회장의 지론이다."손에 든 인형과 그림이 말을 하는 것처럼 진행하는 동화구연 첫 부분에서 아이들은 '저거, 아줌마가 말하는 거야'라고 속삭이던 아이들도 곧 몸을 곧추세우며 열중한다"고 그는 전한다."공연이 40분 넘게 진행되지만 아이들은 잠시도 한눈을 팔지 않아요. 그냥 책을 읽어줄 때만 해도 몸을 비비꼬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죠."송 회장은 스스로 원해서 하는 독서와 마지못해 하는 독서의 극명한 차이를 이처럼 설명했다."책은 아이들이 모르던 큰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준다면 동화구연은 실제로 책을 재미있게 느끼고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동화구연을 통해 우리말 살리기에도 일조하고 책이 주는 꿈과 희망을 전파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 진안
  • 이재문
  • 2008.11.05 23:02

[이것이 인생] 희망 전도사 '진안 새마을문고 움직이는 동화모임'

"어린이 여러분, 저는 착한 마녀예요. 무섭지 않으니까 울지 말고 신나게 박수 많이 쳐 줄 수 있죠?" "네∼∼". 인형극에 앞서 분위기를 띄우는 한 구연가의 오프닝 멘트다.인기동화 '지구가 아프네요'와 '강아지 똥'을 각색한 인형극이 진행된 10월 29일 오전 11시 진안 성화어린이집.분장한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마녀복장을 한 등장인물에 몇몇 아이들이 까무러치게 울음보를 터트린다. 소스라친 모습도 잠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짜여진 동화극이 힘찬 함성과 함께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진지한 표정으로 공연에 흠뻑 매료되는 4∼7세 원생들. 어쩔 수 없는 철부지 어린애 그대로다.꿈과 희망의 전도사 '새마을문고 움직이는 동화모임(회장 송애경·42·진안읍)'이 동극(動劇) 하나로 진안 고원을 발깍 뒤집어놨다. 동화구연은커녕, 마땅한 놀이문화하나 없는 시골이기에 그 요동은 더욱 크다.화려한 동심의 무대를 배경으로, 회원 5명이 손인형과 함께 펼치는 인형극은 어린이들의 상상의 나래를 펴기에 부족함이 없다. 소실적 할머니들이 잠들기전 읽어주던 동화구연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다.공연이 끝나면 인형을 만져보려는 아이들이 줄을 서고, 착한 마녀와 함께 사진을 찍기위해 모여든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마녀분장을 한 등장인물을 따라나서겠다고 떼를 쓰는 아이들도 간혹 있을 정도.이런 식으로 공연을 한 게 벌써 아홉차례다. 평범한 주부들로 구성된 이들 회원이 동화구연에 본격 나서기 시작한 때가 올해 5월임을 감안하면 적은 공연횟수가 아닌 셈이다.새마을문고 진안군지부에서 마련한 '손주사랑 동화구연 교실'을 통해 동화 구연사 자격증을 취득한 지 채 3개월도 안된 상황에서, 매월 2차례 이상의 공연은 힘에 버거울만도 한데 말이다.어릴때부터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육을 통해 배운 유익한 지식을 우리 자녀들에게도 들려주고 푼 엄마들의 마음에서 시작됐다.처음 동화구연을 접해본 초보 엄마들로선 비록 교육은 받았지만 마음만 앞섰을 뿐, 실행에 옮기는 일은 그리 쉽지 않았다. 주부로서 가정일과 매주 모여 대본연습에 동화구연에 필요한 소품을 손수 만들고 순회 봉사활동을 다니기에는 역부족이였기 때문이다.올 3월, 제2기 동화구연 과정이 개설되고 자신들에게 미진한 발성법과 다양한 성대모사 기법 등을 통해 모든 회원이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됐고, 내친김에 동화구연 지도교사 자격증까지 거머진 이들 회원.이 기세를 몰아 지난 5월, 4곳의 유치원과 어린이 집에 순회 인형극 공연 일정을 잡은 게 동극을 펼치는 기화점이 됐다.적은 인원으로 처음 인형극에 출현하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봉사를 통해 얻는 기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서다.한달 넘게 각본쓰기에서부터 연출, 소품제작, 음악에 이르기까지 모든 준비 과정을 자비를 들여 꾸려가는 일이 가능하게 한 것도 이 때문.차량도 회원들 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먼거리까지 이동할 때는 수많은 인형극 장비와 회원들이 동시에 움직여야하는 번거로움이 따르지만 필요한 곳이 있으면 먼거리라도 마다않는다.공연이 없는 날에는 매주 월요일 마이도서관에서 만나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독서지도를 해주는 것으로, 솟구치는 프로의식은 잠시 제껴둔다.1권의 양서를 선택해 회원간의 독서 토론을 벌이는가 하면 공연 대본연습에 인형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시점도 바로 이무렵이다.하루 해가 짧을 정도로 1인 3역을 소화해내기가 여간 버겁지 않지만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위한 일을 불평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들이 이 모임을 지탱하는 힘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는 동화 구연가 김진씨(37·진안읍)는 "산골아이들에게 미래의 큰 꿈을 품을 수 있는 이 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 기분을 알리 없다"고 말한다.

  • 진안
  • 이재문
  • 2008.11.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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