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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정상기)은 오는 8월 부안 새만금 일원에서 개최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기간 동안 한복문화체험을 공동으로 기획,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지난 29일 국립전주박물관 회의실에서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과 정상기 국립전주박물관 관장 직무대리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통 문화체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복’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기간 동안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복문화 체험을 진행, ‘세계 속 한복’을 알려내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전통문화유산 관련 교육·문화행사 추진을 위한 전략 공동 구축 △외국인 대상 한복문화체험 공동 운영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전통·문화·예술·체험·전시·행사 콘텐츠 공유 및 활용을 위해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양 기관은 먼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부안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 일대에서 ‘전통문화 포토존’과 ‘한복문화체험’등을 공동으로 기획, 추진하기로 했다. 새만금 야영지 일대 뿐 아니라 국립전주박물관 내에서도 영외 활동에 나서는 외국인 잼버리 청소년 대원들을 대상으로 전시 관람은 물론 ‘한복문화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상기 국립전주박물관 관장 직무대리는 “이번 협약이 한복·한식 등 양 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콘첸츠의 협력을 통해 한류문화 확산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우리 고유의 복식인 ‘한복’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국립전주박물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보폭을 함께해 기쁘다”며 “전통문화 도시 전주를 찾는 많은 해외 청소년들이 한복을 직접 입고 체험하며 한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3년 표현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30일 백송회관에서 열렸다. 올해 문학상의 주인공인 박동수 수필가의 시상식과 함께 감사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표현문학회는 지난달 6일 표현문학상 운영위원회를 열고 예심을 거쳐 올라온 5명의 작품 중에서 2022년 제84호 가을호에 실린 박동수 수필가의 ‘노을 전시관’을 최종 선정했다. 김남곤 표현문학상 운영위원장은 “작품성과 창작 활동성 그리고 전북 문단의 기여도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표현문학상을 받은 박동수 수필가는“우리 고장에 전국적으로 알려진 종합문예지 ‘표현’이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이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더욱 분발해서 독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표현’으로 등단한 13명의 작가에게 등단증 전달과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김영 전북문협 회장의 축사와 함께 김은실 수필가의 문학상 수상작인 ‘노을 전시관’ 낭독이 있었다. 또 이날 시상식에 앞서 표현문학 발행에 헌신적으로 지원을 해준 박성숙·김남곤 시인과 서재균 아동문학가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한편 박동수 수필가는 정읍 출신으로 1982년 월간문학 수필 부문에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등단했다. 그는 1982년 첫 수필집<수염을 깎지 않아서 좋은 날>을 시작으로 다수의 수필집을 발간했다. 또 전북문학상, 전주시예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제1회 전북수필가대회 조직위원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전주 아트 그룹 ‘아띠’는 지난 1일 대만 가오슝시립문화센터 내 지진 3관에서 국제교류전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천수이차이, 중쑤이란, 탕룽사오, 김완순, 김선애, 소찬섭, 문리, 이보영, 탁영환 등 대만과 한국의 출품작가들이 함께해 양국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개막식에 참여한 대만의 작가들은 한지로 만들어진 작품에 큰 흥미를 느끼면서 한지의 물성과 작업이 이뤄지는 과정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김완순 교동미술관 관장은 아띠 회원을 대표해 “이 자리에 함께한 작가들은 전북에서 그야말로 작업에만 열심히 매진하고 활동하면서 으뜸가는 작가들이라는 것을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면서 “대만의 작가들과 여러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했지만 귀한 작품을 출품해 준 모든 작가들이 전주에 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진행될 이번 교류전은 한국과 대만 작가들의 평면과 입체, 영상을 비롯한 현대미술작품 약 50여 점을 소개한다. 그동안 일본과 독일의 주요 도시는 물론, 서울과 여수 등에서 국내외에서 미술로 소통하며 네트워크를 확장해왔던 그룹 ‘아띠’는 코로나19 이후 올해부터 다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 대만에서의 전시는 청년작가부터 중견작가들까지 다양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여 서로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한편, 양국의 고유성과 변화하는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다. 한편 2차 전시는 25일부터 8월 6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결과 보고전 형식으로 이어진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7월 개봉작 8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개봉하는 작품은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군산전기>, <엔니오:더 마에스트로> <비밀의 언덕>, <디어 마이 러브>, <보통의 카스미>, <아버지의 마음>, <더 썬> 등 국내외 거장 감독의 영화와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및 한국독립영화로 구성됐다. 7월 토크프로그램으로는 감독초청 GV에는 <군산전기>가 (7월 7일 오후 8시), 전주 쇼케이스에는 <당신으로 부터>가 (12일 오후 7시 30분), 픽업시네마에는 <케빈에 대하여>가 (26일 오후 7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글제목: 학대원 같은 곳 △글쓴이: 정다연 (전주 비전공동체협동조합 비전학교 6학년) 오늘 검정고시를 보고 나서, 대전의 아쿠아리움으로 갔다. 차가 매우 많이 밀렸다. 아쿠아리움은 매우 컸다. 처음으로 본 동물은 수달이었다. 수영하는 것이 매우 귀여웠다. 그 열대관이였던가? 한 것 같다. 여러 가지 열대 물고기들이 있었다. 색깔이 예뻤다. 한국관은 우리나라의 물고기가 있었다. 황허강을 모티브로 만든 관에서는 수포안이라는 물고기가 있었다. 볼이 빵빵해 귀여웠다. 어느 쪽에는 멸종위기 물고기들을 모아둔 곳이 있었다. 꽤 큰 가오리가 있었는데, 그 가오리는 멸종위기 종이었다. 하지만, 수조는 좁았다. (이때부터 기분이 안 좋았다) 어떤 거북이는 정형행동을 보였다. 아쿠아리움 곳곳에는 포토존 비슷한 것이 있었다. 아쿠아리움을 다 둘러보았다. 3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호랑이와 흑재규어도 있다고 해서 매우 기대하였다. 3층에 올라가니 제일 먼저 잉꼬들이 보였다. 재잘거리는 잉꼬의 소리가 좋았다. 둘러보니 대형 앵무새의 새장으로 주로 사용되는 곳에 원숭이 한 마리가 있었다. 원숭이에게는 좁아 보였다. 염소는 콘크리트 바닥에 있었다. 건초가 있었지만, 배설물과 뒤섞여있었다. 코요테는 여러 마리가 있었다. 앵무새들이 모여 있는 곳에는 모란앵무, 코뉴어, 금강앵무 등의 앵무새가 있었다. 하지만, 코뉴어(썬코뉴어) 두 마리는 새장에 있었다. 다른 애들은 날아다니고 있지만, 새장은 배설물이 한가득 있었다. 미어캣들은 콘크리트 바닥에서 탁탁탁 뛰어다녔다. 흙이나 짚 등이 약 15cm 정도 있어야 하는데... 애들(미어캣, 토끼)이 너무 의존하는 것 같다. (사람에게) 맹수관은 내가 너무나도 화를 냈던 곳이다. 반달가슴곰이 있었다. 반달가슴곰이 사는 곳이 매우 좁았다. 내가 보기에는 반달가슴곰이 의지를 많이 잃은 것 같았다. 거의 모든 먹이를 사람들이 주는 먹이로 먹는 것 같았다. 위에는 벽이 있는 것은 몰라도, 비닐이 있었다. 사자는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였다. 점박이 하이에나는 두 마리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턱없이 좁아 보였다. 하이에나들은 두 마리 다 왔다 갔다 하였다. 그것도 꽤 빠르고 계속 정형행동을 보였다. 나는 조금 하이에나를 싫어하지만, 뭔가 불쌍해 보였다. 다음은 흑재규어였다. 국내 유일하게 흑재규어가 있다고 하였다. 역시 두 마리가 있었다. 얘들도 우리가 좁았다. 두 마리 중 한 마리의 털이 듬성듬성 빠져있었다. 검고 윤기 나는 재규어의 털 사이로 핑크빛 재규어의 피부가 보였다. 다른 재규어가 뽑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이 낮아 보였다. 왜냐하면 야생성이 너무나도 낮았다. 거의 자해를 하는 것 같았다. 마지막은 멸종위기 종 벵골 호랑이가 있었다. 역시나…. 우리는 좁았다. 나는 이미 반달가슴곰 때부터 화를 냈었다. 그러나 이제는 심호흡도 통하지 않았다. 닭다리를 상온에서 꼬치에 끼워서 팔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모른다. 그저 자신의 아이들이 벵골 호랑이에게 닭꼬치를 주는 것을 보고 웃는다. 호랑이들도 다 정형행동을 보였다. 너무나도 무기력해 보였다. 그냥 주면 먹고, 정형행동을 하였다. 나는 너무나도 화가 났다. 원래 동물원은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인데 이곳은 학대원 같았다. 첫 시작은 즐거웠다. 그러나 이제는 너무나도 화가 났다. 이곳에 과연 동물을 보호받기 위한 곳인지를 말이다. 이곳도 돈을 꽤 벌었을 것이다. 하지만 동물들은 너무나도 열악하다. 이곳의 동물들은 과연, 행복할까?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국어 △글쓴이: 정나엘 (전주 비전공동체협동조합 비전학교 2학년) 오늘 국어를 했다. 새로운 책을 나갔다. 6명 중의 3명은 갖고 오고 3명은 안 갖고 왔다. 그래서 안 갖고 온 친구들은 우공비를 풀었다. 국어 수업은 너무 빨리 가고 어떤 수업은 너무 늦게 끝난다. 내가 좋아하는 수업은 ‘째깍째깍!’ 이러는데 내가 좀 못하는 수업은 ‘째~깍~째~깍~째~깍’ 이렇다. 왜 그렇게 느껴질까? 궁금하다. 내가 노력하지 않는 수학도 ‘째깍째깍’하면 좋겠다. 나는 수학이 ‘째깍째깍째깍.’ 이렇게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서해를 넘고 해협을 지나 국경을 초월한 미술가들이 우정을 돈독하게 다지는 교류의 장을 펼친다. 전북 미술의 발전을 고민하는 전주 아트그룹 ‘아띠’가 한국·대만 국제교류전을 개최하는 것이다. 사랑을 의미하는 순수 우리말인 아띠는 지난 2007년 미술가들이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결성된 모임이다. 전주 교동미술관을 통해 운영되는 초대·기획전과 레지던스 프로그램, 젊은 미술전 선정 작가를 거친 미술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회화, 입체, 공예, 설치, 미디어 등 미술계 전 분야를 아우르며 지역의 정체성과 예술의 가능성을 항상 고민한다. 해마다 정기전 및 다수에 걸친 기획 전시, 교류전, 시민 참여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엔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인 대만에서 국제교류전을 마련하게 됐다. 전주시와 교동미술관이 후원하는 이번 교류전은 대만 제2의 도시 가오슝 시민문화센터 내 미술관에서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초대 7월 1일 오후 5시. 문화예술의 도시 전주에서 다양한 내용과 형식을 아우르며 전시를 기획해 온 그룹 ‘아띠’의 작가들과 대만 작가들의 창작 열정과 예술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대만 국제교류 전시가 펼쳐진다. 특히 국경을 넘어 청년작가부터 중견작가들까지 다양하고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서로의 세계관 및 나라별로 지닌 고유성과 변화하는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다. 참여 작가로는 이보영, 김성수, 이호철, 소찬섭 등 을 포함한 한국 작가 17명과 대만의 참여 작가는 료진상, 뢰패유, 당영효, 종수난 등 11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평면, 입체, 영상을 비롯한 현대 미술 작품 약 50여 점을 선보인다. 전주 아트그룹 아띠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시에 참가하는 한국 작가들의 위상과 발전을 꾀하고 한국과 대만 작가들의 문화예술교류를 통해 상호 간의 이해와 작가 개인의 발전 및 양국의 예술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대만에서 1차 전시에 이어 2차 전시는 우리나라에서 마무리되는데 7월 25일부터 8월 6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갈무리 성격의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김완순 교동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국제적인 교류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발전적인 창구 역할을 해나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립국악원이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성공을 위한 염원을 노래한다.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순회공연‘국악 콘서트 락(樂)’이 30일 오후 7시 30분에 부안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부안군과 전북도립국악원의 공동주최한 이번 순회공연은 각국의 청소년들을 맞이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 중인 부안군민을 위한 공연이며 부안군민만 입장이 가능하다. 공연 프로그램은 국악관현악 ‘섬집아기’, 관현악을 위한 3중 협주곡 ‘무산향(舞散響)’ 등 우리 가락의 향연부터 ‘상사화, 인연, 배 띄워라, 고개 타령 국악가요 등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첫 무대는 국악관현악의 ‘섬집아기’로 연다.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동요 ‘섬집아기’의 구슬프고 서정적인 선율을 국악관현악으로 작곡해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두 번째 무대는 협연 무대로 관현악을 위한 3중 협주곡 ‘무산향’이 연주된다. ‘무산향’은 원장현 명인이 구성한 춤 산조 독주곡을 3중 협주곡으로 새롭게 작·편곡한 곡으로 산조 선율과 관현악의 화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본 공연에는 아쟁 황승주, 대금 서정미, 가야금 조보연 관현악단원이 오른다. 이어 왕기석 명창의 ‘심청가 중 심청 동냥젖 얻어먹는 대목’이 무대를 달군다. 왕 명창은 심봉사의 비극적 상황부터 동냥젖을 얻어먹고 방긋 웃는 심청이를 보며 안도하는 상황을 극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네 번째 무대는 흥겨운 남도민요로 구성된 ‘민요연곡’이다. 창극단 김춘숙, 박영순, 최경희, 최현주, 최삼순 단원 등이 ‘내 고향 좋을씨구’, ‘너도 가고’를 노래하며 남도민요 특유의 선율 등으로 흥을 돋운다. 다섯 번째 무대는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태연의 무대로 이어진다. 부안 출신이자 미스트롯 등에서 엄청난 활약으로 인기 대열에 오른 가수 김태연이 대중에게 익숙한 상상화, 인연 등 가요와 배 띄워라, 고개 타령 등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이어 태평소 협주곡 ‘봄의 향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봄의 수려하고 아름다운 경치와 화창한 봄날의 생기가 느껴지는 무대로 조송대 관현악단 단원의 협연으로 이뤄진다. 경쾌하면서도 화려한 태평소 연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전석 1만 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체육시설사업소(063-580-3930)에 문의하면 된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하 기념재단)은 29일 동학농민혁명 연구 기능 강화 및 활성화를 위해 동학농민혁명 연구소 개소식을 열고 현판식을 가졌다. 기념재단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의 동학농민혁명 연구소 설립 및 운영을 근거로 지난 4월 연구소 직제를 신설했다. 초대 연구소장에 신영우 교수(전 한국사연구회장)를 임명했다. 연구소는 기념재단의 연구 조사 성과를 계승해 동학농민혁명 관련 자료조사 및 학술사업, 국내외 학술교류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동학농민혁명 연구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영우 연구소장은 “동학 농민혁명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통해 그 가치와 중요성을 세계가 인정한 만큼 국내외 연구기관 학술교류, 연구 성과의 외국어 책자 발간 들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전국화·세계화를 선도하는 연구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순철 기념재단 이사장은 “연구소 본연의 기능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장기적으로 연구소 운영의 하드웨어로써 동학농민혁명 자료관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도내 예술인 의료비(종합건강검진) 지원 사업 접수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의료비 지원 사업은 의료 및 경제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예술인들에게 예술 창작활동 지속을 위한 안정적인 환경과 직업역량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내용은 선정된 예술인이 도내 의료서비스 지원 협약을 맺은 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을 진행하면 재단에서 해당 기관에 직접 지원비를 입금하는 방식으로 총 116명의 예술인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협약기관은 △(재) 예수병원 △ 남원의료원 △ 군산의료원이다. 사업의 대상은 지난 21일 기준 도내에 주소지를 두고 만 50세 이상 예술 활동 증명이 완료된 예술인이다. 또 올해를 기준으로 중위소득 범위내에서 기준 이하의 소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신청제외 대상으로는 △2022년도 종합건강검진 지원 수혜자 △국공립 문화 예술기관 소속 상근예술인 △지자체 공무원 및 대학교수, 초·중·고등학교 교직원 △2023년도 기준 중위소득(80%)을 초과한 예술인이다. 신청 기간은 지난 21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이며, 전자우편(jb7118@hanmail.net) 접수와 방문 접수(재단 5층 예술인복지증진센터)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전라북도 예술인복지증진센터(063-230-7430~7433)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한지조형작가협회가 다음 달 2일까지 제21회 정기 협회전을 교동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그룹전에서는 ‘연결된 공간’이라는 주제로 한지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유경희 전주한지조형작가협회장은 “전통에서 현대, 공예에서 디자인 영역까지 무한한 창작 소재인 전주한지를 통해 시대의 연결성과 확장된 공간성을 지닌 작품들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지 작품들을 통해 시대와 장르를 부드럽게 연결해 주고 새로운 공간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작품세계를 마주하는 것에 대한 신선한 즐거움을 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전주한지는 다양한 형태로 창작이 가능하며, 신선하고 자유로운 상태의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작업 공간 영역을 넘어 새로운 공간의 확장으로 연결되게 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소재다. 유 회장은 “작년 20주년 기념전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을 추억하며, 작품에 대한 진정성과 방향성을 재정비해 이번 그룹전을 준비했다”며 “작품이 주는 아름다운 공간 속에서 일상 속의 대화처럼 행복한 즐거움을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한지조형작가협회는 해마다 새로운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정기협회전 등을 통해 장르간의 연결과 한지작업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판소리에는 당연히 고수의 북 장단이 따르기 마련이고 고수의 역량에 따라 소리를 하는 명창의 기량이 현저히 표출되기 때문에 예로부터 일고수 이명창이란 말은 당연한 사실로 인지되어 왔다. 과거 판소리가 발생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백을 헤아리는 명창이 배출되었으나 그에 따라 명고수도 많았을 것인데 기록이 없으므로 부득이하게 구전으로 내려오거나 그러한 내용을 쓴 논문으로 인용할 수밖에 실정이다. 전주 완주 출신 대명창 권삼득의 수행 고수는 가왕 송흥록의 부친 송첨지로 전하고 있으며, 송흥록의 고수는 그의 친동생 송광옥이었는데 명창과 고수와의 차별대우가 너무 심한데 불만을 품고 가출 후 제주도 한라산으로 들어가서 독공하여 명창이 되었다. 명창 주덕기도 처음에는 모흥갑 명창의 수행 고수를 하였다가 후에 송흥록의 고수가 되었는데, 그 역시 고수를 천대하는데 불만을 품고 산중에 들어가서 수년 동안의 천신만고 끝에 대성하여 초대 여덟 명창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국창 이날치는 원래 줄타기 명수로 30세까지 줄을 타다가 판소리에 뜻을 세우고 처음에는 절창 정읍 박만순의 수행 고수 노릇을 하면서 소리를 연마하였는데 후에 박유전 명창의 지도를 받고 대성하여 중기 여덟 명창 중 한 사람이 되었다. 그 후 많은 역대 명창은 전하면서 고수의 내력은 전하지 않고 있는데 학계에 논하는 바로는 이날치의 수행 고수로 전라남도 나주 출신 박판석이 명고라 하였고 박판석의 동배(同輩)로 담양 출신의 신갑두와 승주군 낙안 출신의 오수관, 오성삼 그리고 오성삼의 동배인 신찬문이 유명하였다고 전한다. 명창 박기홍의 오랜 고수였던 박지흥은 훗날 명창이 되었고 장판개, 김정문 두 명창도 한때 송만갑의 고수 노릇을 하였다고 전하며 그 밖의 알려진 고수는 밝혀진 바 없어 뚜렷한 자료를 찾기 어렵다. 그러나 명불허전, 뚜렷한 사실 중 하나는 원각사 시절의 한성준은 자타가 공인하는 명고(名鼓) 중의 명고로 유명하였으며 조선말 고종 임금으로부터 참봉 벼슬을 제수받았고 명창과 명고를 동등한 위치로 끌어올린 공로자로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한성준은 불세출의 명고수였을 뿐 아니라 남도색 짙은 민속 무용의 대가로서 민속 무용을 정리하고 함께 전승한 장본인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29일‘전라북도 문화관광 달력’ 포털을 공개했다. ‘전라북도 문화관광 달력'은 도내에서 열리는 다양한 △공연 △전시 △교육·체험 △축제·행사 등을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전북의 매력적인 문화관광자원을 알리고, 지역 문화관광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제작됐다. 문화관광 달력을 통해 정보를 얻고 싶은 도민과 관광객들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와 기획정책팀(063-230-7415)에 문의하면 된다.
익산 W미술관에서 전북지역 작고 작가들을 재조명하기 위한 기획전 ‘끝나지 않은 삶 : 영원의 기록’이 열린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30일부터 8월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지역 내 예술적 가치를 지닌 미술작가들 중 익산에 연고가 있으면서 전북 서양화단의 정착과 발전에 기여한 이들의 작품이 선을 보인다. 전시 작품은 소병호(蘇秉鎬, 1931~1988), 장령(張玲, 1937~2014), 최웅(崔雄, 1947~2003), 하반영(河畔影, 1918~2015), 하실(河實, 1941~2012) 등 5인의 작품 25점이다. 향토성 짙은 리얼리티를 담고 있는 소병호, 과감한 붓 터치와 군더더기 없는 묘사가 특징인 장령, 백제 서동과 선화·무왕과 무왕비의 표준 영정 지정작가로 작품을 남긴 최웅, ‘동양의 피카소’라 불리는 하반영, 참새를 소재로 심도 있는 문화 활동을 전개한 하실 등 작고 작가 5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개막 전시는 30일 오후 4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신주연 W미술관장은 “익산에 연고를 가지고 활동했던 작가들의 회화적 기록을 전시함으로써 작가의 삶을 기리고자 한다”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남겨진 작고 작가들의 예술적 발자취를 마주하며 따라 거닐어 보는 전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제 같은 실용학문이 밥을 먹여주는 세상에 철학을 공부하며 글을 쓰는 공무원이 있다. 바로 김인태 전주시 부시장이다. '은파'란 필명을 가지고 카카오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며 꾸준히 글을 쓰는 직장인으로 알려져있다. 필명은 저자의 고향인 군산에서 명소로 손꼽히는 은파관광지에서 차용했다. 그런 김 부시장이 최근 신간 <어쩌다 외교관의 뉴욕 랩소디>(대경북스)를 펴냈다. 이번 신간은 저자가 좋아하는 ‘어린 왕자’의 시각으로 미국이란 낯선 나라의 모습과 그곳에서 터를 잡고 생활하면서 느낀 소회와 감상을 바라보며 담담한 필치로 서술한 뉴욕 체류기이자 생활 에세이다. 이번 책은 우연찮게 외교관이 되고 뉴욕 영사관에 부임한 저자가 우리나라 외교부와 뉴욕 영사관, 그리고 뉴욕 생활 속에서 어린 왕자의 눈으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글을 수록했다. 책 속에서 저자는 '부캐'(부가적인 캐릭터)인 어린왕자의 시각으로 뉴욕에서 3년간 영사관으로 부임한 시절 이방인처럼 좌충우돌했던 생활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내려갔다. 평소에 저자는 사색을 일상처럼 여기고 삶의 이유를 자신에게 던지는 철학가이기도 하다. 때론 고요한 밤에 모니터 앞에서 자판을 두드리며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어린 왕자란 안경을 통해 고대 그리스 가면극에서 배우들이 썼다 벗었다 하는 가면인 또 하나의 페르소나(Persona)를 써나가고 있다.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허영심이 많으면 자신을 드러내고 포장하려고 말을 많이 하게 되지만, 자존심은 드러내려 하지 않아도 드러나는 법이다.' 쇼펜하우어의 이 말은 어린 왕자가 말한 '어른들은 참 이상하군.'과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 든다."(책의 본문 중에서) 저자는 책을 소개하며 "지금 생각해보면 외교부뿐 아니라 미국 생활도 모든 것이 처음이라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렇지만 성공과 실패를 겪는 과정에서 한국 사회에만 갇혀 살았다면 몰랐을 지혜를 깨닫고 경함하게 됐다고. 한마디로 그는 "세상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지방고시 4회로 공직생활에 입문한 저자는 24년 간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이번에 책을 쓴 계기가 된 외교부와 뉴욕 총영사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다.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으면서 부드러운 지도력을 발휘하는 등 지역에서 전문성 있는 행정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단 생활을 통해서는 저서로 시집 <숲이 있어 길도 있다>, 에세이 <철학을 만나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카카오 브런치 북으로 <ID 119 어린 왕자> 등이 있다.
"우주의 기운을/ 땅으로 전해주는/ 천사의 나팔소리// 땅을 향해서 부는/ 너의 나팔소리에// 만물이/ 꿈틀꿈틀/ 생명을 틔운다."(시 '천사의 나팔' 전문) 임숙례(76) 시인 동시집 <꽃, 나무, 그림으로 소통하다>(신아출판사)를 문단에 새로 내놓았다. 시인은 틈만 나면 시를 쓰고 생각 나면 그림을 그리는 일상을 반복한다. 꽃을 사랑하는 것도 시인의 중요한 일과다. 자신을 꽃만 바라보는 '꽃바라기'라고 일컫는 시인은 꽃을 좋아하다 보니 길 위에서 피어난 들꽃에도 시선을 고정하고 집안에선 반려식물로 다육식물을 키우고 있다. 전주에 거주하며 오송제를 바라보고 건지산을 거닐면서 감수성을 풍부하게 다듬는 일도 시인이 빠뜨리지 않는 취미다. 문단에 등단한 지 이제 20년이 지나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동시를 접한 지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로 5년째 접어들어 날마다 시를 지으면서 창작에 몰두한다. 틈틈이 동시를 쓰기도 하지만 창작열을 끊임 없이 불태울 수 있게 만드는 건 정기적으로 안도 전 전북문인협회장(전 전북문학관 관장)에게 전주시 노송동 천사마을 한 카페에서 동시 수업을 받으며 문인들과 교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동시집은 잠시 동시 수업의 방학기간 중에 출간하기로 결심한 것이며 동시뿐 아니라 삽화도 시인이 직접 챙긴 순수 창작물이기도 하다. 시인은 지난 1999년 시와산문 수필로 등단한 이력을 소유했으며 2019년에는 소년문학에서 동시로 등단했다. 이후 수필과 동시를 써오면서 제7회 전북주부백일장 우수상(산문), 제6회 녹색수필상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 산문집 <가끔씩 뒤돌아보며 산다>, <한지공예, 그 세월 속으로> 등과 동시집 <꿈을 꾸며>, <동시가 있는 텃밭> 등이 있다. 현재 전북문인협회를 포함해 시와산문문학회, 동심문학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전북대학교 한윤봉 석좌교수(공대 화학공학부)가 차세대 태양전지 관련 세계적 연구업적을 집대성한 책을 미국 뉴욕에서 출간해 전 세계 관련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차세대 태양전지 – 원리와 재료>(Next-Generation Solar Cells – Principles and Materials)라는 제목으로 미국 제니 스탠포드(Jenny Stanford)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책에는 유기 태양전지, 양자점 태양전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탠덤 태양전지와 같은 차세대 태양전지의 구조와 작동 원리, 제조 방법, 효율과 안정성 향상에 필요한 첨단 재료, 태양전지 성능향상 방법, 태양전지 재료 특성 및 태양전지 성능평가 방법과 기술 등이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특히 한윤봉 석좌교수가 전북대 화학공학부에 재직하면서 수행한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에 관한 연구결과와 세계적인 연구팀들의 연구결과가 종합적으로 정리돼 있어 학부 및 대학원생, 태양전지 분야 연구자와 전문가들에게 필요한 교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웨덴 룰레오공대(LTU)의 알베르토 보미에로 석좌교수는 서평에서 “이 책은 태양전지 연구와 관련된 기술의 최신 발전에 대한 종합적이고 권위 있는 안내서”라며 “재료과학과 소자공학의 관점뿐만 아니라 재료와 소자 특성평가에 필요한 주요 기술들도 함께 다루고 있어 매우 인상적이며, 태양전지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책”이라고 평했다. 또한 영국왕립공학한림원 석학인 서레이(Surrey) 대학의 라비 실바 석좌교수는 “이 책은 탄소제로를 향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이 필요한 매우 중요한 시기에 출판됐다”며 “태양전지가 에너지 전환의 선두에 설 것인데, 이 책은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에 필요한 핵심 재료, 구조와 원리, 제조공정, 특성평가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해당 분야의 대학원 과정과 연구원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한윤봉 석좌교수의 지도를 받아 전북대 화학공학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태양전지 분야 전문가인 왕유셍 교수와 타미네 박사가 이 책의 공저자로 참여했다.
지난 1958년 대만 진먼다오(金門島) 포격 사태를 취재하던 중 순직한 고(故) 최병우 기자의 삶을 조명한 <기자 최병우 평전>(관훈클럽)이 재출간됐다. 이 책은 1992년에 처음으로 출간됐으며 저자인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가 원고를 다듬고 사진을 추가해 증보판으로 출간했다. 1958년 한국일보 논설위원 겸 코리아타임스 편집국장이던 고인은 당시에 중국이 대만해협의 진먼다오를 포격하자 현지 취재에 나섰다. 고인은 진먼다오에서 자동차 사고로 부상을 입어 타이베이(臺北)로 이송된 후 선박을 이용해 진먼다오로 재상륙을 시도하다 조난을 당하면서 34세의 젊은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생전에 고인은 1957년 관훈클럽을 창립한 멤버이기도 했으며 이 책에는 그 당시 기록도 담겨있다. 고정애 관훈클럽 총무는 발간사에서 "한국전쟁 정전협정 및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최병우 기자와 그 시대를 들여다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병란아! 병란아! 아이고 우리 병란이 어쩌냐, 우리 병란이 불쌍해서 어쩌냐.”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두 팔 벌리고 달려드는 언니 품에 깜짝 놀란 기색으로 엄마는 안겼다. 아! 엄마는 비로소 울음을 터뜨렸다. 꽉 막힌 울음이 한 번 터지더니 서너 시간을, 마치 엄마 손 놓친 길가의 아이처럼 꺽꺽 울었다. 그 울음으로 더는 만날 수 없는 이들이 울었고, 그 울음 곁에 늘어선 이들도 따라 울었다. 빈소는 엄마의 울음으로 가득했고 나의 뜻 모를 근심도 비로소 놓아졌다. (닭 모가지 비틀어 아홉 남매 키운 이모 중에서) 아들의 장례를 치르며 담담했던 엄마가 언니를 보면서 울음을 터뜨린 장면이다. “언니는 내 맘을 아니까...... 언니는, 울 언니는 내 맘을, 다 아니까.” 이 대목을 읽다가 눈물이 쏟아졌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품에 기대어 꺽꺽 울 수 있다는 것, 언니는 내 맘을 알잖아 라는 한마디가 깊게 내 마음을 흔들었다. [뭉클했던 날들의 기록]과 [사랑하고 싶은 순간들]. 이 두 권의 책은 신산한 삶을 살아 온 이야기와 저마다 다른 빛깔의 경험과 그리운 마음을 담고 있다. 집을 나간 아빠와 함께 사는 여자가 하늘로 떠나기 전에 당부할 게 있어서 찾아온 이야기, 콜 센터에서 정한 할당량의 전화를 받아주며 알게 되는 친절의 힘, 선물처럼 찾아온 작은 생명, 병동주방을 윤기 나게 치운 보호자에게 잡채를 선물하는 뜨끈한 정, 운동장의 잡초를 다 솎아낼 정도로 학교 일에 열성이었던 주사님, 최명희 작가에게 도근점과 지혜의 돌기둥을 선물로 받은 이야기, 정서장애가 있는 영철이와 교장선생님, 지난한 삶을 함께 했던 다양한 인간관계가 들어있다. “어떤 이야기는 함부로 꺼낼 수 없어서 벚나무 껍질 속에 묻어둔다. 혼자 울기 좋은 날, 잠깐 꺼내보고는 다시 벚나무 진액으로 밀봉해버린다.”(두 신부님 중에서) 90명 필자들의 이야기를 꺼내 읽는 시간은 차분하고 담담했다. 진솔하고 소박한 이야기가 양념을 치지 않은 담백함으로 다가왔다. 슬픔을 나누며 마음을 건네고 기뻐하는 모습이 가감 없이 그려졌다. 감정에 잠재적으로 깃들어 있는 운율을 따라서 희망을 꽃피우는 모습을 보았다. 그 시절의 각박하고 힘든 삶을 충분히 아파하며 오늘을 사는 힘을 노래하고 있다. 사랑에는 고통이 수반되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 때 만났던 인연을 기억하며 그 사랑을 꺼내어 본다. 젊은 시절을 회상하고 지금은 곁에 없는 누군가를 호명하며 그리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모두의 수고와 희생으로 삶은 터덕거리면서 굴러가는 거라고, 팍팍한 삶 앞에서 주저앉고 싶을 때, 살아가는 동력이 되어줌을 말하고 있다. 강퍅해져가는 세상에서 물기어린 따뜻함을 만날 수 있는 두 권의 책, 90명 필자의 삶이 커다란 위로로 다가왔다. 김헌수 작가는 2018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삼례터미널'로 등단했다. 또 그는 '작가의 눈' 작품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 그의 시집으로는 <다른 빛깔로 말하지 않을게>, <조금씩 당신을 생각하는 시간>이 있고, 시화집으로는 <오래 만난 사람처럼>, <마음의 서랍>이 있다. 오디오북으로는 <저녁 바다에서 우리는>이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 이하 출판진흥원)은 국민의 독서문화 향상을 도모하고자 오는 7월 7일까지 ‘세종도서 학술·교양부문 지원 사업(이하 세종도서 사업)’ 접수를 받는다. 출판진흥원은 학술부문 390종, 교양부문 550종의 도서를 추천할 계획이다. 세종도서 사업 신청 대상은 2022년 5월 1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국내 초판 발행된 도서다. 세종도서 학술·교양부문 사업과 관련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출판사는 세종도서 온라인시스템(bookapply.kpipa.or.kr)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설 특집] “뻔한 명절은 거절한다”…벙커에서 보물찾고·국립민속국악원서 풍류 즐기기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박복영 시인-장선희 ‘조금조금 초록 벽지’
차가운 세상에 건네는 따뜻한 위로…복효근 산문집 ‘밑불이라는 말이 있다’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황보윤 소설가-황석영 ‘할매’
계미년 양띠해 띠풀이, 동서양 막론하고 온순한 이미지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영주 작가- 김헌수 ‘내 귓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 날’
전북 미술의 새 물결…군산대 조형예술디자인학과 동문 ‘우담회’ 창립전
발렌타인데이 전주의 밤 수놓을 재즈 스탠더드의 정수
540억 투입 전주시립미술관, 소장품 예산은 1억...내실 부족 우려
“지난해 전북의 각종 사건·사고, 사진 통해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