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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등단 이동환 전북대 교수 “시는 위로 건네는 친구”

이동환 교수 공학박사이자 한의학박사인 이동환 전북대 기계설계공학부 교수가 월간 <문예사조> 3월호 시 부문 신인상에 당선돼 시인으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보이지 않는 달을 그리워하며, 평형이 깨진 손저울, 옥정호 소견 등 3편. 세찬 바람 몰아치며 / 봄비 내리는 날 / 기울어진 손저울 보며 / 그저 한없이 / 펑펑 울었다- 평형이 깨진 손저울 중. 이재영김송배 심사위원은 시인들은 많은 체험을 자행한다. 이 체험에는 인생의 궤적이 회상을 통해서 재생되고, 거기에 자아를 인식하고 성찰하는 새로운 인생관을 창출하는 중요한 단초가 되는 것이다며 이번에 응모한 이동환의 작품에서는 이와 같은 메시지가 주제를 더욱 승화하는 시법을 읽을 수 있게 한다고 평했다. 이어 시는 아름답기만 해서는 안 된다. 언어의 탁마(琢磨)라는 중요한 지표를 세워야 한다며 앞으로 절창의 시를 많이 창작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동환 시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매일매일 정리하여 담아 놓은 저의 한풀이가 150여 편의 시로 남게 됐다. 어려움을 헤치며 스스로에게 위로의 말은 건네주는 친구가 시였다며 시를 쓰는 것은 인생 여정의 기행문이며 반성문이라고 생각한다. 시를 창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월간 문예사조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시인은 전북대 창업지원단장, 창업보육센터장 등을 지냈으며, 전주에 둥지를 튼 교수기술창업 벤처기업 ㈜바이오리올로직스 대표이사로 있다. 2014년 신의료기술 인증 국무총리상을 받았으며, 차세대 임상용 혈액점도검사기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한편 월간 <문예사조>는 서울 문예사조사가 1990년에 창간한 종합 문예지로 그동안 전국적으로 역량 있는 문인들을 배출했다. 이번 2020년 3월호는 통권 351호다.

  • 문학·출판
  • 이용수
  • 2020.03.11 16:25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헌수 시인 - 진현정 동시집 ‘심심한 시간을 꿀꺽’

엉뚱하고 기발한 아이들의 이야기에 기대어 동시를 써 내려가는 일은 즐겁다. 어디론가 빠르게 기어가는 개미떼를 지켜보고, 문방구 앞에 모여서 오락기를 돌리는 아이들의 소리를 듣고, 재활용 쓰레기장을 어슬렁거리는 길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들어보기도 한다. 식탁위에 놓인 찬밥에 핀 곰팡이 꽃과, 실외기에 둥지를 튼 비둘기를 들여다보며, 꽃망울을 터뜨린 산수유 꽃향기를 맡아보기도 한다. 봄의 기운 같은 노래이기도 하고, 때론 어긋난 리듬처럼 달아나기도 하는 동시,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며 동시 곁으로 가는 일은 행복하다. 글을 쓰는 일은 대상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고 오랫동안 들여다보는 것이라는 그녀, 영광과 전주를 오가며 함께하는 글동무, 진현정 시인의 첫 동시집 <심심한 시간을 꿀꺽>을 펼쳐보았다. 생기발랄한 그녀가 톡톡 풀어 쓴 동시집에서 주변의 평범한 일상을 만날 수 있었다. 흔한 주변의 사물이 그녀의 눈매 따라 미끄러지듯 파고든다. 마음의 구석구석을 울리는 힘이 느껴지고, 덩달아 즐거워진다. 소나무 꽃이 노란캡슐을 터뜨려 봄을 밀고 가는 애벌레에게 기운을 전해주는 <꽃가루약>, 풀르풀르 떨리는 진달래 꽃잎처럼 그 애를 향한 마음의 떨림을 이야기 한 <바람불면>, 가을 숲속 오르막길에서 쏟아지는 도토리를 <도토리 숲 해설사>로 노래하고, 아무도 모르게 집을 지키는 <작전명 1호>를 들을 수 있다. <천왕성 알사탕>을 굴려보고, 또-옥 쪼-옥 따먹는 <포도씨의 꿀꺽인생>을 만날 수 있다. 밤새 편의점에서 일한 누나와 대리 운전하는 아빠, 엄마 없이 혼자 있는 아이의 시간을 다정하게 끌어다 놓았다. <엄마 없는 날>에는 출장 간 엄마가 끓여 놓고 간 곰탕이 나온다. 큰 찜통에 끓여놓고 며칠을 먹었던 곰탕, 뽁뽀글 다글다글 소리를 내며 찜통 속을 드나들던 수증기거인과 뼈다귀 거인이 보인다. 입말의 리듬을 느낄 수 있는 시다. 그녀는 아이들의 마음결을 잘 어루만지는 것 같다. 함께 오도독 깨물며 삼키는 관계를 통해 마음 한 자락이 단단하게 세워질 것 같으니 말이다. 꿀꺽이라는 부사가 전해주는 진현정의 동시집 한 그릇을 천천히 들이켜본다. 시간도, 바람도 꼭꼭 씹어서 넘기고 싶은, 힘이 나는 맛깔스런 동시집이다. 뭉근한 호흡으로 오랫동안 글의 뼈대를 세우고, 발상과 감각이 신선한 그녀의 동시가 이 봄에 더욱 싱그럽고 환해지기를 바래본다. * 김헌수 시인은 201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서 삼례터미널로 등단했다. 우석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북작가회의 회원, 동시창작 모임 동시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0.03.11 16:09

코로나19 여파, 전주국제영화제 ‘한 달 미룬다’

오는 4월 30일 개막 예정이었던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5월 28일로 한 달 미뤄진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비상상황에 따른 조치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승수)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일정을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로 조정했다. 기존 일정은 4월 30일 개막해 5월 9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에서 주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 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국내에서도 이 사태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일정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 이날 이사회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를 대표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영화제 게스트 및 관객의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진지하고 신중하게 검토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영화제 사무처에 따르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 구성은 현재 90%가량 진행됐으며, 게스트 초청 일정도 마무리 단계다. 해외작품 수급과 게스트 초청을 위한 항공 발권 일정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올 전주국제영화제를 9~10월로 연기할 경우 현재 준비해놓은 프로그램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수정해야 하는 등 타격이 큰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하반기에 개최되면 영화제 스태프 등 단기인력 관리에도 혼선이 생기고, 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성호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장은 영화제 개막을 연기한 만큼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면서 남은 기간 방역작업과 스태프 건강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3.10 18:53

무의식 속 빽빽한 선 긋기…그 안의 공감을 보다

종이와 볼펜으로 표현한 무의식의 세계에 빠져드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20일까지 완주 동상면 연석산미술관에서 열리는 김정미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틈. 미술작업을 통해 스스로 치유한다는 작가의 체험이 30점이 평면과 1점의 영상설치 작품에 담겼다. 작업의 주재료는 볼펜이다. 평소 자주 가던 문구점과 화방에서 하나둘 사 모은 것들이다. 사용하다가 잃어버리더라도 언제든 쉽게 구할 수 있어 좋았다고. 작가는 미술도구라기보다는 필기구에 가까운 볼펜을 잡고 반복적으로 줄을 긋는 행위에 몰입하며 치유를 얻는다. 완전한 몰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작품Black line은 하루의 일정시간을 할애해 선 긋기에 몰입한 결과물이자 작업에 완벽하게 녹아든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볼펜을 잡는 방법은 붓을 쥐는 방법과는 달라요. 볼펜을 잡고 작업을 하다보면 마치 낙서하거나 글씨를 쓰듯 혼자서 중언부언 이야기를 쏟아내게 되죠. 볼펜으로 수없이 선을 긋는 작업은 무의식에 빠져드는 몰입의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그 이야기가 작품이 되는 거죠. 전시를 찾은 관객들과의 대화도 작업의 원동력이 된다. 김정미 작가는 매번 전시를 하면서 일반적인 관객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서로 비슷한 점을 공유하고, 닮은 생각에 공감하게 된다면서 이런 대화 과정이 다음 전시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된다고 전했다. 김정미 작가는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동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를 마쳤다. 현재는 전북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에서 박사 재학 중이다. 지난 2012년 대전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지난 2018년 다섯번 째 개인전을 계기로 완주에 왔다. 이후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지 입주작가로 참여하며 해마다 개인전을 개최해왔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3.10 17:42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다큐멘터리 제작 맞춤형 지원

신규사업 러프컷 내비게이팅은 한국 다큐멘터리가 기획에서 완성까지 단계별로 맞춤 지원 받을 수 있는 멘토링 및 코칭 시스템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올해 12회를 맞이한 전주프로젝트마켓에서 한국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 프로그램인 러프컷 내비게이팅(RoughCut Navigating)을 신설한다. 그간 전주프로젝트마켓은 참신한 기획이 완성된 작품으로 발전하기까지의 전 과정, 프로젝트 단계의 기획개발부터 제작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영화제 상영까지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의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추진해 온 사업이 국내 작품의 기획개발을 지원하는 전주시네마펀드(JEONJU Cinema Fund)와 해외 작품의 기획개발을 지원하는 전주넥스트에디션(JEONJU Next Edition). 올해는 전주시네마펀드와 전주넥스트에디션에 더해 한국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 러프컷 내비게이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러프컷 내비게이팅은 SJM문화재단, 전주국제영화제, EBS국제다큐영화제가 공동주최하는 K독클래스(K-DOC CLASS)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다큐멘터리의 제작 단계에 따른 맞춤 개발과 특성화된 지원을 목적으로 삼는다. 전주국제영화제와 SJM문화재단이 공동으로 한국 다큐멘터리 러프컷 공모를 통해 작품을 선정하고, 전문가와 함께 작품의 방향성을 잡는 편집클래스 1단계 러프컷 내비게이팅전주프로젝트마켓을 거쳐, 해외 편집자와 함께 글로벌 스토리텔링 전략을 바탕으로 실제 편집본을 완성하는 2단계 퍼스트컷 완성EIDF 2020 다큐 INDUSTRY까지 진행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문성경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전주프로젝트마켓이 보다 수준 높은 한국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23일까지 러프컷 내비게이팅 프로젝트를 모집한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eonjufest.kr)와 SJM문화재단 홈페이지(www.sjmfoundation.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영화·연극
  • 이용수
  • 2020.03.10 17:42

전주한벽문화관, 국가사업 선정된 하반기 공연 준비 ‘착착’

전주문화재단 전주한벽문화관(관장 성영근, 이하 한벽문화관)이 올 하반기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단체와 손을 맞잡는다. 국가관광거점도시인 전주의 미래를 밝힐 콘텐츠 기획에 힘을 기울인 결과도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200만원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예술단체를 위한 무대를 마련한 것. 시민과 관광객의 문화향유를 위한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공연장과 야외마당을 채울 준비를 하고 있다. 한벽문화관 관계자는 국가관광거점도시 전주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수준 높고 훌륭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벽문화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에 설레이는 오늘_공연산책이 선정되면서 22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은 전국의 문예회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지역 밀착 맞춤형 공연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한벽문화관에서는 올 하반기 총 6회에 걸쳐 다양한 세대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공연예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의 공연예술단체로서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온소리예술단, 두댄스(Do Dance), 앙상블리에티, 팝페라그룹 T&B, 극단 두루, 소울헌터즈가 함께 해 기대를 모은다. 각 단체는 정통클래식, 전통예술, 창작무용, 어린이 국악공연 등 각기 다른 성격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수요일이 포함된 주간에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세부 일정은 차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한벽문화관 관계자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사업 지원과 선정은 이번이 첫 성과다. 지역문화예술단체에 힘을 실어줄 수 있어 기쁘다며 성영근 관장을 비롯한 전주한벽문화관 전 직원이 합심해서 이루어낸 결과라 그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토요일 낮, 생동하는 전통문화예술의 멋을 일깨울 공연이 한벽문화관 혼례마당에 펼쳐진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2020년 전국풍물상설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된 연희단 청연이 HIP(힙)한 광대들로 전주를 찾는다. 전국풍물상설공연 지원사업은 전국의 관광지를 활용해 문화예술과 전통풍물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번 공연의 주제인 HIP(힙)한 광대들에는 국악의 흥과 멋을 최신 유행에 맞춰 색다르게 표현함으로써 대중들에게 행복감과 즐거움을 전달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특히, 풍물공연에서는 길놀이, 서한우 버꾸춤, 진도북춤 등을 선보이고, 버나놀이와 민요 배우기를 통해 관객과 함께하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HIP(힙)한 광대들 공연은 총 6회차로 구성했다. 오는 5월 1623일, 6월 20일, 7월 18일, 9월 19일, 10월 17일 오후 1~2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음악과 전통음악이 어우러진 음악을 추구하는 연희단 청연은 목포시립국악원 초청공연, 전주 우리가락 우리소리 등 다수의 공연에 참여했다. 국악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대중과의 소통에 주력해온 젊은 국악 단체인 만큼 전주에서도 국악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3.10 17:42

원광대 음악과 폐과 수순…“지역 문화인재 어디서 키우나”

대학이 문화예술 분야의 인재를 키우고 지원해주지 못한다면, 지역 문화예술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입니다. 원광대학교가 음악과 폐과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사실상 전통기초 예술계통 학과들이 모두 폐과 절차를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원광대 음악과는 최근 학교 측으로부터 폐과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5일부터 대학본부 앞 침묵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원광대 관계자는 몇 년 전 취업률, 중도탈락률, 신입생모집 인원 등 학과평가가 일정점수 미만을 연속을 받을 때는 폐과의 적용대상이 될 수 있다는 조항이 생겼다면서 음악과는 학과평가에 10% 미만의 점수를 받아 폐과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광대의 폐과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제한 대상에 선정된 후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당시 한국문화학과를 비롯해 도예전공, 환경조각전공, 서양화전공, 한국화전공, 정치외교학전공, 국악전공, 무용학전공, 독일문화 언어전공, 프랑스문화 언어전공, 철학과 등 11개 학과 폐지가 논의됐다. 하지만 구성원들의 거센 반발 끝에 음악과와 국악과를 통합하고, 미술대학의 도예전공, 환경조각전공, 서양화전공, 한국화 전공 등도 미술과로 통폐합을 결정했다. 무용학전공을 스포츠과학부로 편입키면서 무용학전공은 사실상 폐과됐다. 원광대는 2014년에 서예학과도 폐지를 단행하면서 당시 구성원으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다. 지역 대학에서의 순수예술학문 축소 현상과 예술계 학과 폐지 문제는 이미 여러 차례 불거진 바 있다. 2014년 군산대학교는 신입생 입학 두 달 만에 예술대학 세라믹콘텐츠디자인학과를 폐과하기로 결정하면서 학생학부모와 갈등을 빚었다. 당시 학교 측은 대학 역량 강화를 위해 정원의 10%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교육부에 제출했고, 입학 정원이 15명인 세라믹콘텐츠디자인학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서 폐과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2017년에는 학과통폐합을 반대하는 군산대학교 미술학과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며, 소속 학과의 존재여부도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 수업을 받는 것은 엄청난 불안감으로 작용한다고 토로하면서 순수예술학과 존폐 문제가 다시 한 번 화두로 떠올랐다. 임실에 본교를 둔 예원예술대학교는 2017년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무용학과의 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재학생들은 입학인원 미달과 낮은 취업률을 이유로 무용학과를 폐지한다면 미래의 예술대학은 없어질 것이다. 재학생이 알지 못하는 학과 폐지를 중단하고 다른 방안을 찾아주길 학교 측에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도내 대학 사이에서 순수예술 학문의 입지가 좁아지는 현상이 이어지자, 지역 예술인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도내 대학 음악과 출신인 성악가 A씨는 대학의 음악과는 문화예술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이 돼야 하는데, 수익을 창출하고 취업률을 높이지 못했다는 이유로 폐지하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면서 예술분야 졸업생들은 4대 보험을 적용하지 못하는 예술교육강사, 프리랜서, 개인 창작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취업률이라는 단순한 평가 기준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예술인 B씨는 대학에서 음악과를 폐지한다면 음악을 배우고 싶어 하는 지역의 청소년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의문이라면서 예술분야의 학문을 대학마저 지원하지 않고 포기해버리는 상황에서 미래 인재들에게 물려줄 전북 문화예술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취업률만으로 기초예술 분야 학문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대학뿐만 아니라 향후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문화 인력을 양성하는 데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원광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태경최정규 기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20.03.09 19:11

문화예술 새 활로, 산학협력서 찾다

문화가 사회의 주요한 자본이 된 지는 이미 오래고, 문화사업 역시 일부분 지역발전을 이끌고 대학 성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예술과 산학협력의 만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군산대 곽병선 총장은 김관태-김정숙 산학협력 기획전을 격려하며 이같이 전했다. 오는 31일까지 군산대 산학협력관 2층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산학협력의 범위를 예술분야로까지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융합과 연계가 사회를 이끌어나갈 핵심가치가 되면서, 어느 사이 산학협력의 형태도 변해가고 있다는 곽 총장의 말처럼, 예술과 산학협력의 만남은 두 영역의 새로운 변화와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초대 작가는 ㈜아르텍 김관태 대표이사(72)와 군산대 미술학과 김정숙 교수(60). 김관태 대표는 기아자동차 노조위원장을 지내며 노사문화 확립에 기여했고, 김정숙 교수는 비움의 서정미를 가진 작품들을 선보이며 지역문화 성장에 힘을 보탰다. 김관태 대표는 조화를 이루나 무리를 지어 어울리지는 않는다는 군자의 품격을 표현한 화이부동(和而不同)을 비롯해 일월, 화해, 바램 등을 내걸었다. 경영과 함께 창작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는 김관태 대표는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화이부동이다. 서로 달라야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며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동익 군산대 링크+ 사업단장의 철학을 높이 사고 싶다고 밝혔다. 회사명 아르텍도 아트 앤 테크놀로지를 의미한다며, 예술이 곧 기술이고, 기술이 곧 예술이라고 덧붙였다. 김관태 대표는 일본 오사카 갤러리, 러시아 타슈켄트 스페이스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국내외 그룹전에도 여러 차례 참여했다. 제1회 한류미술대전 대상 등을 받았다. 올해 환갑을 맞았다는 김정숙 교수는 세월과 조응하다를 주제로 채움이라는 삶의 철학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출품작은 참 좋은 날, 인생의 향기, 발라드는 흐르고, 동백꽃 필 무렵, 삶의 연가 등. 지난해 12월부터 하루 18시간 안팎으로 작업에 매달려 완성한 작품들이다. 김정숙 교수는 한지를 하나하나 붙여서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이전 작업에서는 여백의 미를 살려 비움과 내려놓음을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모란과 나비 등을 채워 긍정적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다 보면 기쁜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담아 작품 속에 모란을 꽃피웠다. 또 과거와 현재미래를 넘나드는 소통의 매개체로 나비를 등장시켰다. 나비는 부부의 영원한 사랑도 상징한다고. 김정숙 교수는 가을 초대전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개강이 미뤄지면서 온종일 작업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숙 교수는 미국일본독일 등에서 30여 차례 개인전을 개최했고, 한국미술협회 미술인상 등을 받았다. 이번 기획전이 그저 2인전에 그칠지라도, 예술과 산학협력의 만남을 통해 새 활로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겠다.

  • 전시·공연
  • 이용수
  • 2020.03.09 16:54

“문체부 도입 추진 스크린 상한제, 느슨”

포스트 봉준호법 서명운동을 펼친 영화산업 구조개선 법제화 준비모임(이하 준비모임, 공동대변인 김병인배장수)이 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힌 스크린 상한제 도입 계획을 비판하고 나섰다. 문체부는 지난 5일 2020년 업무계획을 통해, 영화 상영관 상한제를 이른 시일 내에 도입하고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내 공정신호등(점유율에 따른 색상 표시) 신규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가 내놓은 상영관 상한제는 6개 관 이상 상영관을 갖춘 극장을 대상으로 관객 집중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 같은 영화 상영횟수가 50%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며, 이를 반영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영화산업 유통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것. 그러나 준비모임은 스크린 상한제가 느슨해 암 환자에게 치료제로 소화제를 주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30% 스크린 상한제 도입을 촉구했다. 이어 준비모임은 겸업하고자 하는 주체가 자신의 주업과 부업을 정하도록 하고, 부업은 주업보다 확연히 낮은 시장점유율을 갖도록 조절하는 배급과 상영의 겸업 제한을 촉구했다. 독과점 상영업자가 배급업을 겸하는 산업구조로부터 각종 유통 불공정거래가 기인했다는 게 준비모임의 주장이다. 또한 지난해 기준 전국에는 극장 513개가 세워져 있다며, 멀티플렉스에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을 지정해서 극장이 지역의 문화시설로 진화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상영발전협회는 지난달 27일 준비모임의 주장에 대해 반박 성명을 내고 무조건적 규제를 주장하는 것은 영화산업 미래를 위해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유감을 표한 바 있다.

  • 영화·연극
  • 이용수
  • 2020.03.09 16:54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공동체적 가치를 지향하는 사진가

전위적 그룹 운동을 펼치기 위하여 서학동사진관 김지연 관장을 만나 동참을 권유했을 때 돌아온 대답은 부정적이었다. 이제 나이가 70이 넘어 사진계도 은퇴할 생각인데, 새삼스럽게 미술 운동에 동참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때 나는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설득하였다. 이제 예술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나이이고, 그렇게 터득된 예술성으로 사회적으로 할 일이 있는데 포기할 수 있느냐?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함께 해보자. 그래서 김지연 관장은 작가로서 그룹 AX의 일원이 되었다. 사진작가 김지연은 나이 50이 되어서야 사진을 시작했고 그녀의 첫 작업은 폐쇄될 것으로 예고된 남광주역을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두해에 걸쳐 현장을 기록한 사진들이었다. 새벽부터 벌교, 보성, 고흥, 장흥 등에서 나물과 수산물을 가지고 남광주역에서 내려 도깨비시장을 벌이던 사람들, 그녀는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애착을 카메라에 담았다. 2002년 첫 개인전 정미소, 이후 나는 이발소에 간다(2005), 묏동(2007), 근대화상회(2010), 낡은 방(2012), 자영업자(2019) 등은 모두 소외된 지역의 사라져 가는 풍경 또는 힘들게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 들이 도큐멘터리 형식으로 담겨 있다. 그 기록들은 살롱 사진처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잊기 쉬운 현실적 고통의 뒤안길을 담담히 담아낸, 어쩌면 그보다 더 힘든 상황이 될 때 오히려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장면들이다. 사람들이 떠나고 남은 빈집들을 다니며 삶의 흔적들을 담을 때, 그것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우리들 모두 외줄타기 같은 삶을 살다가 그와 비슷한 흔적을 남기는 게 아닐까? 그녀는 말한다. 우리는 소멸을 향해 가고 있으며 그 길에서 녹슬어 간다. 그리고 세상 무엇도 붙잡을 수 있는 것은 없다. 함께 흘러갈 뿐. 그 무엇도 가질 수 없고 그 누구도 머물러 있을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가 아프게 다가온다. 그녀는 2001년부터 100여개의 사라져 가는 전북지역 정미소를 촬영한바 있고, 진안의 계남정미소를 공동체 박물관(2006)으로 탈바꿈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전주 한옥마을 근처에 서학동사진관을 개관하여 사진 전문 갤러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운영난 때문에 위기를 겪고 있으며, 그녀가 지향하는 공동체적 가치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알 수 없다. 그 또한 함께 흘러 갈 뿐일까?

  • 문화일반
  • 기고
  • 2020.03.09 15:22

‘세계 여성의 날’ 전북여성인권운동 디딤돌을 만나다

문화예술은 지역사회에 함께 하는 즐거움을 꽃 피웠다. 연대를 통해 발견한 새로운 가능성이 지리산 자락 농촌마을에 여성공동체 문화를 키워냈듯이 말이다. 2014년 남원 산내면에서 창립한 이후 다양한 여성주의 활동으로 시민들과 소통해온 문화기획 달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전북여성단체연합이 선정하는 2020년 전북여성인권운동의 디딤돌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기획 달의 구성원은 상상지기 달리, 행동지기 이리, 그림지기 자정 등 3명의 활동가가 전부다. 이름하여 달지기. 문화기획 달의 사업을 운영하는 동료이자 공간살롱드마고를 지켜온 친구같은 이들이다. 문화기획 달을 처음 만들고 지금까지 이끌어온 활동가 달리 씨는 지리산 농촌에 있는 작은 여성단체인데 전북지역에서 큰 관심을 가져줘서 굉장히 든든하다면서 6년간 활동해오며 다양한 상을 받았지만 지역에서 주는 상은 의미가 남다르다. 활동가들에겐 연대의식을 느끼게 하는 기회라고 소감을 말했다. 문화기획 달은 지난해 지방 학교의 스쿨미투를 다룬 자료집 <변방의 목소리, 지방의 스쿨미투를 기록하다>를 발간해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줬다. 사회와 학교에서 지워져버린 스쿨 미투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시도였다. 활동가들은 사건 당사자와 주변 사람들의 진실된 목소리를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2년여에 걸쳐 사례를 수집하고 피해자들을 만났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에서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후원도 잇따랐다. 남원과 전주 등에서 변방의 목소리 공유회를 열고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스쿨미투가 단순히 학교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지역사회가 그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사건을 다르게 흘러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일을 기록해서 알리는 일이 필요하겠구나. 여러 가지를 깨닫게 된 시간이었죠. 지역 내 페미니즘 캠페인과 성평등 교육은 문화기획 달의 주요 사업이다. 청소년 성교육 동아리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에 성평등이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6개월에 걸쳐 진행한 성평등 연구 교사모임에는 남원시내뿐 아니라 전북경남 지역의 참여가 이어졌다. 성평등 교육에 관심을 갖고 고민해온 현직교사들은 남원을 찾아 토론의 장을 펼쳤다. 전북지역은 전주를 중심으로 성평등 플랫폼과 네트워크가 형성돼있는데, 그런 움직임이 주변의 시군과 면 단위까지는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컸어요. 전북에서 여성 오피니언 리더가 많이 나온다면 성평등 담론의 확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페미니즘 캠페인 농촌 성문화 다시보기는 농촌사회에서 세대와 이웃간의 갈등을 피하고자 덮어뒀던 불편함을 꺼내어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2016년 4월 살롱드마고에서 첫 만남을 갖고 여자들의 이야기는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상에 대한 환기이자 이제는 말할 수 있는 지난날의 나에 대한 위로였을 터. 이밖에도 미술과 업사이클링, 실크스크린을 결합한 문화예술 교육사업 블루밍 살림을 통해 지역 여성들이 서로 소통하고 자아를 실현해나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2017년부터 진행한 블루밍 살림 프로그램에서는 해마다 작품 전시회를 열어 교육의 성과를 선보였다. 또 지역 여성청소년을 위한 면생리대를 제작해 지원하고 산내면 마을지도를 제작하는 등 공익적인 활동도 함께 해왔다. 2018년 농촌에 거주하는 페미니스트 예술가와 창작자들과의 네트워크 활동을 담아낸 프로젝트 농촌 게릴라 걸스 전시회는 전국을 비롯해 온라인 상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삶을 예술로, 예술을 일상으로는 문화기획 달의 슬로건이자 정체성. 공간 살롱드마고는 지역주민을 위한 즐거운 놀이터로 자리해왔다. 문화기획 달이 공간 살롱드마고와 함께 농촌에 자리 잡을 수 있었던 힘은 지역 여성들의 지지와 연대에 있었다. 연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은 큰 강점이었어요. 산내면에는 공동체를 꿈꾸며 오는 귀농귀촌인들이 많았거든요. 청장년층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살롱드마고의 문을 두드렸죠. 누구나 이곳에서는 예술가이자 철학자가 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단체로 출발해 성평등과 페미니즘 활동을 펼쳐온 문화기획 달은 최근 남원시청 부근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단체의 정체성과 지향점은 그대로다. 올해도 여성시 강의, 페미니즘 이슈다방, 청소년 성교육 동아리, 성교육 책 읽기 모임 등 지역사회 내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페미니즘과 접목해 나누기 위한 방식에 대해 다른 활동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살롱드마고가 자리를 옮긴 만큼 지역사회에서 여성의제를 발굴하기 위한 활동의 영역을 넓혀갈 생각입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3.08 16:02

전북문화관광재단, 코로나19 위기 문화예술계 지원책 내놔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 곽승기)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 문화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먼저 재단은 문화예술교육사업 관련, 코로나19 피해가 장기화될 경우 당초 계획된 교육 시수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주 1회 수업을 주 2회 이상으로 확대해 참여 강사들의 수입이 감소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대상은 꿈다락토요문화학교(32개 단체),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지원(30개 단체), 예술동아리 교육지원(60개 동아리) 사업이다. 또한 국악분야 학교예술강사 지원(150명, 310개교) 사업은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참여하는 예술강사의 피해가 없도록 수업 종료일을 1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두 번째, 국가 공모사업인 예술인파견지원-예술로 지역형 사업 유치를 통한 예술가 지원이다. 예술인파견지원 총사업비는 2억 4000만 원이며, 올해 30명의 활동 예술가에게 최대 6개월간 월 120~140만 원이 각각 지원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준비금 신청 대행 등 행정서비스를 강화한다. 오는 20일 신청 마감을 앞두고, 재단 예술인복지증진센터에 전담 인력을 추가 배치해 더욱 많은 지역 예술인들에게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대표이사 직무대행 곽승기 전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문화예술인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 어려움을 함께 분담하자는 취지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펼쳐 예술인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3.08 16:02

한국민예총 “비상시 예술가·예술활동 지원, 근본대책 마련을”

코로나19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 예술가와 예술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매뉴얼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민예총 등 (사)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이하 한국민예총)이 성명을 발표하고, 코로나19로 생계 위협을 받고 있는 예술가와 예술활동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민예총은 지난 5일 성명서를 통해 기획재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회생과 서민 안정을 목적으로 11조 7000여 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감염병 방역체계 고도화, 소상공인 중소기업 회복, 민생 고용안정, 지역 경제 상권 살리기, 대구 경북지역 특별 지원이 주요 내용이다며 추경 예산 어디에도 코로나19로 위축된 예술가와 예술활동에 대한 대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문화예술인에 대한 정부 대책이 없다는 것. 한국민예총은 예술가와 예술활동이 가지는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고 국공립 공연장이나 전시관 등의 폐관 등과 같이, 공연전시행사예술교육 등의 취소에 따른 비상시 예술가와 예술 활동 지원 매뉴얼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염병 유행이나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문화교류 축소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이 이제는 준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한국민예총은 정부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예술활동 위축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를 요구했다. 이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예술계와 함께 논의해 사회적 위기환경에서의 예술가, 예술 활동 지원 매뉴얼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올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예술활동 보상, 코로나19 극복 후 예술가의 예술활동 지원을 충분히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한국민예총은 예술가와 예술활동은 국격을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는 코로나 19의 확산이 저지되고 다시 우리 사회가 정상으로 회복될 때, 국민과 함께 예술로 만날 것이다며 문체부는 예술가와 예술활동을 뒷받침하는 부처로서 제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3.08 16:02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공모 절차 돌입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새 대표이사를 뽑기 위한 공개모집 절차에 돌입했다. 재단은 새롭게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구성하고, 5일 재단 홈페이지(https://www.jbct.or.kr/post/6624)에 공고문을 게시했다. 새 임추위는 전북도의회 추천 3명, 전북도 추천 3명, 재단 추천 2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활동한 임추위보다 1명이 늘었다. 재단 대표이사는 업무 총괄 및 책임경영, 소속직원 지휘감독, 이사장의 직무대행 등을 맡게 되며,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2년간이다. 연임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가능하다. 원서 접수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하며, 방문등기우편을 통한 접수가 가능하다. 등기우편은 20일 오후 6시까지 도착분에 한한다. 임추위는 24일 서류심사, 4월 1일 면접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합격자 발표는 4월 3일 전후 홈페이지에 공고할 계획이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평가요소는 각각 △전문적 지식과 경험(20점) △합리적 경영의지(20점) △리더십 및 능력(20점) △공공성과 경영성의 조화 및 잠재적 소양(20점) △공공기관 임원으로서의 윤리관(20점) 등 5개 항목이다. 임추위가 2배수 추천을 하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게 된다. 이후 전라북도의회 인사검증을 진행하며, 4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임용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재단 임원추천위원회 063-230-7412. 한편, 재단은 지난해 10월 임추위를 구성해 대표이사를 공모했지만, 임추위 추천안이 이사회에서 부결된 이후 평가 방식과 심사 개입 등 논란이 불거지면서 진통을 겪었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3.0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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