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기자(무주주재)
“주차공간이 부족해 어디다 주차해야 좋을지 이리저리 해매다 아까운 시간 다 보내고 왔다. 손님받을 자세가 안 되었다”
“기업도시 투자한다고 설치지 말고 기존의 무주리조트부터 먼저 리모델링하라”
‘폭설 무방비 서비스도 뒷전’제하의 본보 기사(8일자)가 나간 뒤 본보 인터넷에 오른 네티즌들의 비아냥 어린 댓글이다.
한 겨울 호황을 누리고 있는 무주리조트가 고객들의 불만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 자세가 되어 있는지 묻고 싶다.
기업의 목표가 이익창출이라지만 고객의 불만을 외면하는 기업은 생존할 수 없다. 그 만큼 고객은 기업의 생명과도 같다.
그럼에도 무주리조트는 3년 전부터 현재까지 워터트리 AMC사가 운영하면서 시설이나 서비스에 대해 투자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적자폭을 줄이고 흑자로 전환시키기 위해 나름대로의 고충이 없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회사가 이익을 내기 위해 어떤 투자를 어떻게 하든지 전적으로 기업의 몫이다. 투자를 하지 않아 시설이 낡고 서비스가 좋지 않으면 가지 않으면 그만 아니냐고 항변할 수 있다.
문제는 리조트가 전북의 대표적 관광자원이라는 점에 있다. 천혜의 자원을 깎아서 리조트를 짓도록 한 것이 개인 기업의 배를 불려주기 위한 일은 아니다.
리조트에 다녀간 서울의 한 이용객이 형편 없는 숙박시설과 일부직원의 서비스에 대해 불만을 토해내며 “다시는 무주에 가고싶지 않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런 사람이 많아지면 리조트 자체적으로 손해지만, 지역 이미지 실추와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도 큰 손실이다.
고객들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미지 실추는 쉬워도 만회하기는 어렵다. 더 늦기 전에 고객의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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