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1057억 투자
현대중공업이 군산 조선소에 이어 도내에 1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통해 대규모 풍력발전시설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집중 육성해온 전북이 풍력발전분야의 새로운 메카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24일 "신규사업 참여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군산에 풍력발전기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투자기간은 내년 9월부터 오는 2010년 2월까지다.
전북도에 따르면 회사측은 총 1057억원을 들여 군장국가산단에 풍력발전시설 제조공장을 건설, 풍력발전의 핵심설비인 풍력터빈시스템과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발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측이 현재 1조2000억을 투자해 군산에 조선소를 건설중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추가투자로 도내 전체 투자규모는 총 1조3000억원으로 증액됐다.
풍력발전기 공장은 2010년 2월께 준공 예정이며, 본격 가동되는 시점에는 500여명의 고용 창출과 1조원 규모의 매출로 국내 풍력발전설비 시장의 약 35%를 점유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특히 전북도가 그동안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주요 전략산업으로 설정, 관련산업 육성에 공을 들여온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투자에 가세함에 따라 전북이 향후 풍력발전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에는 3개의 풍력발전시설 제조공장이 가동중인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투자에 이어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이 도내 투자를 위해 상담중에 있다"면서 "향후 도내 풍력발전산업이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와 군산시, 현대중공업은 향후 구체적인 투자협의를 위해 다음 주부터 실무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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