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 대중화' 선언
김포~제주 간 비행요금이 1만9900원에 불과한 초저가 항공이 등장했다. 이는 부산~제주 간 선박요금(3등실 기준 4만원)보다 더 저렴한 가격이다.
군산에 본사를 두고 오는 7일 첫 취항하는 이스타항공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이스타항공은 인터넷 예약제의 정착을 위해 김포∼제주 간 편도 항공권을 인터넷(www.eastarjet.com)에서 조기 예매할 경우 선착순 10%의 고객들에게 1만9900원에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공항이용료(4000원)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하더라도 2만원대의 국내 최저 가격이다.
다만 이 가격이 모든 좌석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스타항공은 예약률이 10%를 넘어도 선택 시간대별로 3만∼4만원대에 항공권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그룹 이상직 회장은 "인터넷 예약제는 라이언에어나 이지젯 등 유럽에서 성공한 저비용항공사들이 채용한 방식"이라며 "이달 31일까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홍보대사인 국가대표(역도) 장미란 선수가 추첨을 통해 1004명에게 1000원짜리 항공권을 제공하는 파격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번 첫 취항에 이어, 2월말께 2호기와 3호기를 도입해 청주∼제주, 군산∼제주 노선을 추가 운항할 계획"이라며 "이스타항공은 전북과 제주도민의 발이 되고, 항공대중화에 앞장서는 국민항공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김포∼제주 간 첫 취항을 하루 앞둔 6일 오전 11시 HL7781편이 김포공항을 이륙해 11시50분께 군산공항에 도착한 직후 취항식을 갖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완주 도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등이 참석해 전북을 기반으로 한 항공사의 첫 취항을 축하한다. 취항식 후 항공기는 제주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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