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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금융계 "中企 적극 돕겠다"

중소기업인 신년회서 한목소리

중소기업들이 불황에 따른 수요 위축과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7일 중소기업인 신년회에 참석한 정부.금융계 인사와 국회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중소기업 지원 확대 의지를 밝혔다.

 

우선 한승수 국무 총리는 격려사에서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을 11조원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금융기관이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정부가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 금융 애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영세 상인 긴급 경영안전대책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역시 "평소에도 '9988'이란 상징적 숫자를 강조한다. 중소기업이 살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살 수 없는만큼, 우리 기업들이 기술력을 발판으로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99(%)는 전체 기업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 88(%)은 전체 노동자 중 중소기업 종사자의 비중으로, '9988'은 흔히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함축적으로 표현할 때 쓰인다.

 

주무부처인 중소기업청의 홍석우 청장은 "지금 중소기업인들이 매우 어려운 때인만큼 정부는 중기를 돕기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애로 사항이 있다면 중소기업청 누구라도 잡고 도움을 요청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동원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올해 중소기업을 위한 대책을 묻자 "하도급이나 납품 과정에서 대금 지불 지연이나 대물 변제 등의 불공정 거래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자영업자들이 프랜차이즈 가입 과정에서 사기 등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공정위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정부가 유동성 공급을 약속해도 은행이 소극적'이라는 중소기업들의 불만에 대해 "은행이 대출에 나서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오해"라며 "저희는 중기 대출을 늘리기 위해 계속 준비를 해왔고 올해는 대출 기준을 더 완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신 행장은 "다만 EV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 기준으로 손익을 못 맞추는 기업까지 지원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해명했다.

 

이희범 무역협회장은 "지난해 중소기업 여러분 덕분에 4천억달러 수출을 달성했다"며 "올해 세계 경제가 2차대전 이후 가장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지난 2007년까지 중소기업중앙회장을 역임했던 김용구 의원(자유선진당)은 건배사 도중 "중소기업 일을 처리해야할 국회가 추태를 보여 죄송하다"며 고개 숙이는 것으로 최근의 의정 파행사태를 사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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