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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드건설 1군업체 진입 초읽기

도내 여섯번째…기준 갖춰 7월말 시공능력평가액 공시때 결정 확실

지역 중견건설업체인 엘드건설이 1군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엘드건설의 1군 진입 추진은 그동안 도내에서 발주된 대형 공사의 대부분을 중앙의 1군 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역업체인 엘드건설의 1군 진입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엘드건설은 "올 7월말 시공능력평가액 공시때 1군으로 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진행해 온 것으로,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등 모든 기준이 맞춰져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엘드건설측은 올 3월께 공시될 재무제표에서의 부채비율이 15%에 이를 것으로 보여 무난하게 A등급(신용등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각 현장에서의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공사실적이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엘드건설은 대전에서의 아파트 분양(1253세대)이 80%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전주 삼천주공 재건축 사업과 서부신시가지내 파이낸스 빌딩 건립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500억원 규모의 카자흐스탄 주택 사업도 5∼6월께 착공 및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엘드건설 박명한 상무는 "앞으로 도내에서는 혁신도시와 새만금 등의 대형사업이 잇따라 발주될 예정"이라 들고 "이에따라 이제는 지역내 1군 업체들이 우수한 지역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해야 할 단계"라면서 1군 진입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현재 도내에는 성원건설과 성원산업개발, 중앙건설, 신일, 제일건설 등 5개의 1군 업체가 있으며, 전국적으로 174개 업체에 달한다. 이번에 엘드건설이 1군 진입에 성공하면 도내에서는 지난 2001년의 제일건설 이후 8년만에 1군 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한편 건설업체 1군 진입여부는 국토해양부장관이 매년 7월 31일 고시하는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으로 결정되며, 건설업체의 전년도 공사실적과 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산정되는 시평액이 1000억원 이상이면 1군 업체로 편성된다.

 

▲1군 업체에 편성되면

 

1군 업체로 편성되면 회사의 이미지 및 신뢰도 제고 등의 효과 외에도 실질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공사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발주기관 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표적으로 조달청의 경우 공사규모에 따른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를 등록·운영하면서 1군 업체에게는 토목 970억원(추정금액 기준) 이상, 건축 550억 이상의 공사가 배정하고 있다. 그 이하는 각 등급별로 나눠 배정하고 있다. 따라서 대형공사는 1군 업체를 중심으로 나머지 등급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이는 새만금과 혁신도시 등의 대형공사가 줄을 잇는 상황에서 지역에 기반을 둔 1군 업체의 배출이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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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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