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투자로 성장동력 마련을"
"올해 전북지역 경제는 세계경제 침체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둔화되는 등 상반기까지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 원자재가격 등이 안정세로 전환되면서 하반기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2009년 최대 화두로 경제 문제가 부상된 가운데 도내 중소기업 발전과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박인숙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이 지역경기 회복에 희망적인 의견을 밝혔다.
전북중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대비 3.2% 감소했고 10월 이후에는 더욱 상황이 악화되며 두자리수 이상의 감소세를 보였다.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불어닥친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내외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감소와 수출 증가세 둔화로 IMF이후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올해도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 등에 따른 경기 불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게 경제계의 중론이다.
박 청장은 이 같은 취약한 경영 여건 속에서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R&D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올해 R&D 지원규모는 지난해 대비 13.3% 증가한 4870억원이고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상반기내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며 "R&D 관련 신규인력 채용시 총사업비의 50% 범위내에서 인건비를 지원하고 기술료 지급 보증제도를 도입해 최장 3년까지 지급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불황 여파가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책도 요구되고 있다.
박 청장은 "올해 5000억원의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자금을 지원하고 폐업 자영업자가 전업을 희망할 때 1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며 "무점포 상인과 전통시장 상인을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도 병행하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경기 침체에 따른 취업난과 실업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박 청장은 "창업 지원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실험실 창업과 신기술 창업인턴 지원 등 창업 지원을 활성화하고 기술창업 전문과정과 대학생 대상 창업강좌를 확대하는 한편 혁신형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이어 "어려운 때일수록 경쟁력을 강화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어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R&D 투자를 늘리고 신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 기업 구조조정을 통한 내실있는 경영에 힘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한다면 지난해의 어려웠던 기억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비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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