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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외과 수술 - 장세균

우리사회에 의사들이 많지만 흉부외과(胸部外科)나, 외과(外科), 산부인과의 전공의(專攻醫) 즉, 레지던트 부족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와있다고 한다. 이 세 분야는 다른 분야보다 우리생명을 직접 다루는 과목이다. 2009년도 통계에 의하면 흉부외과 전공의 확보율이 불과 약 28%, 외과 전공의 확보율은 약 65%, 산부인과 전공의 확보율은 약 78%였다고 한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앞으로는 외국으로부터 해당분야의 의사들을 수입하든가 수술을 받기위해 비행기 타고 외국을 가야하는 단계가 올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 수술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어 1만전에는 유럽에 두개골에 구멍을 뚫는 개공술(開空術)이 있었고 남아메리카의 잉카인들에게도 있었다고 한다. 수술에 절대 필요한 것은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치료법이었을 것이다. 인디언들은 코카나무 잎을 씹어서 나온 즙을 수술환자의 상처부위에 발랐다고 한다. 동양에서는 고대 중국에서 가장 뛰어난 외과의사는 "화타"였는데 그는 수술을 할 때 대마의 잎과 포도주를 정밀하게 혼합하여 환자에 먹여 통증을 없앴다고 한다.

 

 

 

 최초로 진지하게 인간의 몸을 해부하여 심장이 인간의 중심이며 신장이 배설의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밝힌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라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유럽에서는 이발사가 외과의사를 겸했다고 하는데 그 당시에는 질병 치료법의 하나가 몸에서 나쁜피를 빼는 것이었다고 한다. 피 빼는 기술을 지닌 이발사가 피를 뽑았다.

 

 

 

 우리는 이발소 앞에 파란색 빨간색 하얀색이 나선형으로 그려진 기구를 볼 수 있다. 이때 파란색은 정맥을 나타내고 빨강색은 동맥을 하얀색은 붕대를 의미한다. 오늘날 흉부외과나 외과 전공을 기피하는 이유는 첫째 수술 중 사망사고등 의료사고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비현실적인 수술비 때문이라고 한다. 수술비가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아무튼 우리 내장의 장기 수술을 위해 외국의사를 들여와야 하고 또는 심지어 외국으로까지 가서 수술을 받아야하는 단계가 온다면 이는 심각한 현상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무언가 개선책이 필요하다.

 

/장세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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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균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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