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지속한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재부상하면서 하락세를 이어지며 전주대비 150.44포인트(7.73%) 내린 1793.31포인트로 마감했다. 48주만에 1800포인트선 밑으로 떨어졌으며 2년 반 만에 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미 연방준비은행은 최소 2년간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공식화했지만 반짝 효과에 그쳤으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주 후반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유럽 일부 국가의 공매도 금지 조치가 긍정적으로 작용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약화된 것은 긍정적이었다.
지난 한 주간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3조910억원 매도하며 불안감을 키웠고, 연기금과 개인이 각각 약 1조원, 1조5천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증권업종이 11.96% 하락해 가장 낙폭이 컸고 금융업종도 11.07% 하락세를 나타냈다.
내수업종인 의약품과 섬유의복업종은 각각-1.15%, -1.17%, 음식료와 유통업종은 -3.42%, -3.52%기록하며 시장 급락에도 그나마 선방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주대비 21.40포인트(4.31%) 하락한 474.15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며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5주 연속 기관이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에 비해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은 한주동안 168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42억원, 1279억원을 순매도 기록했다.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급락에 따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어 제한적으로 일부 개별종목군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발 더블딥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경제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7월 제조업지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산업생산, 주택착공건수, 설비가동률 등을 발표한다.
미국 경기 지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제조업지표가 개선되고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0만건 이내로 줄어든다면 시장은 안정을 찾아 갈 것으로 전망된다.
종목대응에 있어서는 당분간 스타일이나 업종 측면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낙폭 과대주를 선택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변동성이 빠르게 축소될 경우 낙폭 과대주들의 기술적 반등이 강하게 나올 수 있을것으로 보여진다.
시장이 안정될때 까지는 내수주와 중소형주를 위주로 하고, 대형 우량주의 기술적 반등을 노리는 매매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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