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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국인 선호 낙폭과대주 관심

EU정상회의가 결과를 내놓았지만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반쪽 합의로 코스피지수는 8거래일만에 다시 1800포인트대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2.2%(41.29포인트) 내린 1874.75포인트로 마감했다.

 

9일 EU정상회의 결과 회원국들은 유로존의 재정규율을 강화하는 새로운 EU 안정성장협약에는 뜻을 보았지만 영국의 반대로 EU조약 개정에는 실패하며 시장의 투자심리 악화시켜 코스피지수는 9일 하루만에 1.97%(37.64포인트)가 하락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4621억원을 순매도하며 실망감을 드러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978억원, 98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 SK텔레콤, KB금융, 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주를 주로 매도한 반면 LG화학, 현대차, CJ제일제당 등은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외국인이 매도한 삼성전자, POSCO,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삼성물산 등을 순매수한 반면 LG화학을 가장 많이 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주 대비 1.84%(9.27포인트) 오른 507.6포인트로 마감했다.

 

EU정상들은 9일 회의결과 유로존국가와 영국을 제외한 6개 국가가 참여하는 신재정협약을 체결하는데 합의했고, 유로안정화기구 출범을 내년 7월로 앞당겨 유럽재정안정기금과 같이 존재하며 유로존 국가 중앙은행들이 국제통화기금에 2000억유로를 추가 출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로써 구제금융자금 규모는 1조1400억 유로로 확대되었다.

 

국제통화기금까지 참여의 단초가 마련돼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좀 더 근원적인 접근이 가능해졌다는데 의미가 있어 보인다.

 

앞으로 관건은 이탈리아 재정개혁인데, 그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ECB의 국채매입 확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로써 시장의 기대 수준 정도의 합의가 나와 유럽과 미국 시장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금요일 장을 마감했다.

 

국내증시도 그 정도 선의 반응을 할 것으로 보여지고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중장기적으로 유럽 은행들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자본확충 과정에서의 마찰이 지속될 것 같고 리스크가 축소되는 정도라 증시는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 되지만 연말 프로그램 매수로 수급이 괜찮고, 회의 결과도 시장의 기대수준이었기 때문에 연말까지 기존 고점인 1960선까지는 랠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종목으로는 지수관련 대형주이면서 실적이 수반된 종목 가운데 기관 및 외국인이 선호하는 낙폭과대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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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섭 chungd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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