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신당 파괴력·정당 공천 폐지 여부가 판도 좌우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지방선거는 역대 지방선거와 달리 남은 1년 동안 기다리고 있는 대형 변수가 많아 흥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여야가 함께 공약한 정당공천 폐지 여부가 어떻게 결론 날 지, 오는 10월 재보선을 통해 독자세력화를 선언하고 나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및 지방선거 참여 여부 등이 전국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현역인 김완주 지사의 3선 도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대형 변수는 내년 지방선거 지형을 단숨에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진전 과정이 주목된다.
이들 대형 변수 이외에 내년 지방선거 구도가 어떻게 짜여질 것인지에도 전북 정치권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선거는 구도싸움'이라는 공식이 정치권의 정설이기 때문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입지자들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행정가 출신과 정치인 출신', '현역과 신인'의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여기에 입지자들의 나이도 유권자들의 선택 기준이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행정가와 정치인 출신의 대결 구도는 특히 도지사 선거에서 명확히 나타날 전망이다. 민주당내 출마 예상자로 꼽히고 있는 행정가 출신의 김완주 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 정치인 출신의 최규성(김제·완주) 김춘진(고창·부안) 유성엽 의원(정읍)의 출신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유성엽 의원의 경우 행정가와 정치인 경험을 모두 갖고 있는 교집합 후보다. 일부 지역 단체장 선거에서도 고위 공무원 출신 입지자들이 나설 가능성이 높아 '행정가-정치인'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역과 신인 대결도 관심사다. 도내 현역 단체장 가운데는 도의원 경력을 포함할 경우 '선출직 다선'인 경우가 많아 유권자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주목된다.
70세를 넘었거나 다가오고 있는 고령의 입지자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 여부도 관심사다. 우리 사회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나이가 정치 활동의 장애 요인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많지만 '젊고 신선한' 후보에 대한 선호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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