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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월세 아파트 작을수록 임대료 많이 낸다

60㎡이하 보증금 3000만원에 월 39만원 / 목돈 마련 어려운 서민들 가계 부담 가중

전북지역 아파트의 월 임대료 부담이 거주 규모가 작을수록 더 큰 것으로 나타나 고물가에 힘들어 하는 서민들의 가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감정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전북지역 아파트 평균 전월세전환율(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은 6.2%로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이하가 6.7%, 60㎡ 초과 85㎡이하는 5.6%, 85㎡ 초과는 4.5%이다.

 

60㎡이하와 85㎡ 초과의 전세전환율 차이가 2.2%포인트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60㎡ 이하 아파트의 경우 1억원의 전셋집을 보증금 3000만원으로 낮추고 월세 계약을 하면 월 임대료는 39만800원에 달한다.

 

반면 60~85㎡는 32만6000원, 85㎡ 초과는 26만2000원이다.

 

60㎡ 이하와 85㎡ 초과 아파트의 월임대료가 12만8800원 차이가 나는 셈이다.

 

보증금이 적을수록 월 임대료가 높은 것이다.

 

1억원의 전세금을 받아 은행에 넣어두면 제1금융권의 경우 최근 1.8%의 금리로는 연간 이자 수익이 180만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60㎡ 이하 아파트의 경우 1억원의 전셋집을 보증금 3000만원으로 낮추고 월세 계약을 해 39만800원의 월 임대료를 받으면 1년에 468만9600원의 수익이 생긴다.

 

보증금 3000만원의 이자 수익 54만원을 합치면 522만9600원의 수익이 생겨 100% 전세보다 342만9600원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집주인들이 저금리로 인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면서 내 집 없는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거주 규모가 작은 아파트의 경우 규모가 큰 아파트에 비해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서민들이 목돈이 많이 필요한 전세금을 줄이고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 전월세전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같은 단지, 동일 규모의 아파트라도 임대인의 요구에 따라 보증금과 월 임대료가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며 “특히 목돈 마련이 어려운 서민들의 경우 월 임대료가 다소 부담이 되더라고 보증금이 적은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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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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