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적 건수 11.4%·금액 0.9% 감소 / 종합건설·전문 등 전년비 상승과 대조 / 진흥설비 214억원…3년 연속 1위 차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서 주택건설 경기가 다소 살아나면서 지난해 전북지역 종합건설 및 전문건설업체들의 기성실적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기계설비건설업은 반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설비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이영길)에 따르면 최근 회원사를 상대로 2016년도 실적신고(기성액)를 접수 받은 결과(237개사=기계설비공사 194개사·가스시설공사 43개사) 총 7250건을 수주해 2673억6141만9000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건수는 936건(-11.43%), 긍액은 25억7378만8000원(-0.95%) 감소한 실적이다.
지역 기계설비건설업체에 하도급을 주는 것을 기피하고 있는 현실에서 그나마 실적이 소폭 하락에 그친 것은 국내 1군 업체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상위업체가 경기도와 충청도 등에서 공동주택건설 등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실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빙상 경기장 건립과 기타 빙상시설공사, 신재생에너지 지열공사, 생활 음식물류 폐기물을 자원화하는 생산설비 등 전국적으로 기술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의 약진이 이룬 성과다.
실적 상위업체는 기계설비의 경우 진흥설비(주)가 214억2712만6000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진흥설비(주)는 전년 188억9286만8000원으로 유일하게 1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거둔데 이어 지난해에는 도내 유일 100억원 이상 뿐 아니라 200억원을 돌파하는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두었다.
2위는 전년에 이어 (유)동성엔지니어링이 79억224만6000원의 실적으로 2년 연속 2위에 올랐으며 3위는 전년 23위였던 (주)삼화엔지니어링이 68억1266만8000원의 실적을 거두며 수직 상승했다.
가스시설은 (유)상아이엔지가 20억2286만800원으로 전년 18억2401만3000원보다 많은 실적을 올리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전년 12위였던 (유)일진엔지니어링이 16억717만4000원의 실적으로 10단계 상승했고 3위는 (유)한마음엔지니어링이 15억6224만1000원의 실적을 올려 전년에 이어 또 다시 3위를 차지했다.
대한설비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전북도와 각 시·군에서는 외지업체가 전북에서 대형공사를 시행 또는 시공시 도내 전문건설업체가 의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지역업체를 살려야 한다”며 “지역업체와 지역인재가 참여해 경험를 쌓아 보다 우수한 기업체 또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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