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6.2%·2월 76.5%…두달 연속 올라 / 단독주택도 52.4%, 전국 두번째로 높아
전북지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7년 2월 주택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통계 작성이후 역대 최고인 75.7%로 집계됐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 등 모든 주택 유형이 포함된 종합 주택 전세가율도 68.2%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해 8월 75.5%까지 상승한 이후 하락 반전해 4개월 내리 75.4%에 머물렀으나 1월 75.6%, 2월 75.7% 등 올들어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가율은 전세가가 매매가에 비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보여준다.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가 적다는 의미다.
올 들어 전셋값 오름세가 매매가 오름세를 웃돌면서 전세가율이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새해 두달간 0.02% 상승한 데 비해 같은 기간 전세가는 0.06% 올랐다.
전북지역의 경우 지난달 아파트 전세가율은 역대 최고치인 76.5%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76.3%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0.1%p 내린 76.2%를 유지했던 도내 아파트 전세가율이 한달 만에 0.3%p이나 상승한 것이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 등 모든 주택 유형이 포함된 종합 주택 전세가율도 69.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단독주택의 전세가율은 52.4%로 충남(53.2%)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고 연립주택도 69.4%로 전국평균 67.1%를 웃돌았다.
전북지역 단독주택 전세가율이 높은 것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떨어져 있는 가운데 아파트 전세가율이 높아 아파트 대신 단독주택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주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 상승에 비해 전세 수요가 많다보니 전세가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단독주택의 경우는 값비싼 아파트 전세보다는 단독주택 전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단독주택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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