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속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에 인기 / 3.3㎡당 730~1650만원…데시앙 최고 10대 1
신도시 개발지구인 전주 에코시티 내 분양 아파트 입주가 가까워지면서 단지 내 상가가 수익형 부동산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입찰한 702가구 규모의 더샵2차의 경우 최고 181%의 낙찰가율(예정가 대비 낙찰액 비중)을 기록했으며, 490가구 규모의 자이2차는 올 1월 입찰 결과 최고 170%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이 몰렸다.
또한 지난 주 입찰을 마감한 데시앙 1차(4·5블록) 총 1382가구 규모의 단지 내 상가도 치열한 입찰경쟁이 벌어졌다.
분양 관계자에 확인 결과 2018년 2월 입점 예정인 이 상가는 4블록 지하 2층∼지상 1층 1개동 21개 호실, 5블록 지상 1층∼지상 2층 2개동 14개 호실 규모로 800여명이 입찰에 참여해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입지가 좋은 상가는 최고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평균 낙찰가율이 130%를 웃돌았다.
내정했던 분양가격이 층수와 입지 조건에 따라 3.3㎡당 730만원∼1650만원에 이를만큼 녹록치 않은 분양가격이었음에도 뜨거운 입찰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에코시티는 옛 35사단 군부대 시설이 있던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 송천동, 전미동 일대 약 60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으로 에코시티 데시앙 1차(4·5블록)는 2015년 10월 당시 총 1141가구(특별공급 241가구 제외) 모집에 4만9715명이 몰려 평균 44.9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전 주택형이 모두 1순위에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은 바 있어 이번에 공급된 단지내 상가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업계는 이처럼 에코시티 내 상가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역대 최저수준의 금리와 전년도 과도한 투자수요 관리를 위해 정부에서 마련한 11·3 부동산대책 등으로 투자처가 줄어들면서 그 대안으로 신도시 개발지구 상가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입주민들의 고정 수요가 뒷받침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등 타 투자상품과 비교해 볼 때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특히 입주민 수요나 배후수요가 많으면 많을수록 당연히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대규모, 대단지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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