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준 713만2000㎡…전년보다 2.4% 증가 / 17개 시·도 중 5번째…매입금액도 0.4% 늘어
국내 토지에 대한 외국인 매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전북지역 외국인 토지 매입이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16년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억 3356만㎡(233㎢)로 우리나라 국토면적(100,295㎢)의 0.2% 수준이다.
전년대비 보유량(529만㎡)은 늘었으나 증가폭(9.6→2.3%)은 둔화됐다.
금액으로는 32조3083억원(공시지가 기준)으로 2015년말 대비 0.8% 감소하며 토지 가격 상승 예상 지역을 집증 매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는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2016년 증가율은 다소 감소했다.
특히 국내 토지 매입 투자가 두드러진 중국의 경우 2014년까지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5년 이후부터 증가폭이 둔화되는 양상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년대비 1.9% 증가한 1억 1963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51.2%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이 9.2%, 일본 8.0%, 중국 6.9% 순이고, 나머지 국가가 24.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전년 대비 5.9% 증가한 3,813만㎡로 전체의 16.3%이며 전남 3802만㎡(16.3%), 경북 3543만㎡(15.2%), 강원 2410만㎡(10.3%), 제주 2000만㎡(8.6%) 순으로 보유면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의 경우 2016년말 기준 외국인의 토지 보유 면적은 713만2000㎡로 전년 6964㎡와 비교해 2.4%(16만8000㎡) 증가하며 강원(16.9%), 충북(9.6%), 경기(5.9%), 인천(5.0%)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5번째로 외국인의 토지 매입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토지 매입 금액도 3110억원으로 국내 평균 매입금액이 감소했지만 전북은 전년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평창올림픽 특수가 기대되는 강원(16.9%)과 인천(6.2%), 서울(1.1%)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제주도 등 국내 토지 매입에 적극적인 중국의 경우 도내 토지 매입은 2016년 기준 297필지 9만5000㎡로 전년 257필지 8만1000㎡ 대비 토지 보유 면적이 17.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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