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1조 3851억 중 60%…전년보다 945% 증가 / 새만금 사업 전북기업 참여비율 저조 주요 원인
올 상반기 도내 건설공사 수주금액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도내 업체들이 아닌 외지업체들의 잔치로 끝났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정대영)에서 조사·발표한 올 상반기 도내 공공부문 건설공사 발주 수주 통계에 따르면 도내 건설공사 발주 및 수주누계건수는 총 664건으로 전년대비 5.4%(38건) 감소한 반면, 발주누계액은 7233억원에서 1조5649억원으로 116.4%, 수주누계액은 6147억원에서 1조3851억원으로 12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내 업체와 외지업체의 명암이 엇갈렸다.
외지업체의 수주누계액은 8304억원으로 전년도 상반기 794억원 대비 945.8%(7510억원) 급증한 반면, 도내 업체 수주누계액은 전년도 5353억원에서 고작 3.6%(194억원) 증가한 5547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총수주누계액의 60%를 외지업체가 차지한 것이다.
이렇듯 도내 업체와 외지업체의 수주액 증가율이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새만금 관련 대형사업의 도내 업체 참여비율이 저조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상반기 수주현황을 보면 외지업체의 전년대비 수주금액은 비약적으로 상승한 반면, 도내 업체 상승률은 거의 제자리 수준이다.”며 “지역업체 수주율 상승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한 “13일 새만금개발청에서 발표한 ‘새만금 사업 지역기업 우대 기준’에 따라 향후 발주되는 새만금 신항만 공사를 비롯한 대형 새만금사업에 지역업체가 30%이상 참여해 지역 건설경제가 활력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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