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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건설현장 체불이 신용불량자 양산”

전북 및 광주·전남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체불 방지와 이를 위한 법·제도 안착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등은 13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이 지켜지지 않는 건설현장과 체불 때문에 건설기계노동자들이 신용불량자로 내몰리고 있다”며 “익산국토청을 비롯한 행정관청이 법과 제도가 안착돼 있는지 관리·감독하고 체불이 발생했다면 대책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건설현장은 각종 불법과 편법, 탈법이 난무하고 건설노동자들을 위한 법과 제도는 지켜지지 않는 등 여전히 비정상”이라며 “건설기계 체불 실태 조사 결과 올해 1월 기준 79개 현장에서 54억 4000만 원의 체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건설노조 조합원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실제 체불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체불이 발생한 현장에서는 건설기계관리법에 명시된 건설기계임대차계약서 작성, 건설산업기본법에 규정된 건설기계 대여대금 지급보증 등이 무시되고, 중간업자가 개입한 불법 다단계 하도급이 성행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발주처인 익산국토청이 현장을 단속하고 안전을 강화하고 채무를 해결하는데 선도적으로 나서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복지부동”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광주·전남 지부장은 “동부권 쪽 관급공사에서만 체불이 10억 원 가까이 발생해 익산국토청과 면담을 했는데 결과물이 딱히 없다”면서 “불법 다단계, 계약서, 지급보증 등 현장에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있는데, 익산국토청은 과연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 “명백한 불법행위이지만 개별 건설기계노동자가 법과 제도를 지키라고 요구하기는 언제 현장에서 퇴출될지 모르기 때문에 쉽지 않다”면서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이기에 건설노조가 나서 현장에서 법과 제도를 지킬 것을 요구하고 국토청과 지방자치단체, LH 등과 같은 주요 발주처들이 제 역할을 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13 14:12

군산 새들공원 내 불법경작지, 시민 힐링 공간 '재탄생'

군산 새들공원 내 불법경작지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새들허브숲’ 조성사업이 오는 23일 준공과 함께 26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장기간 방치돼 있던 새들공원 내 (공원)미조성지를 정비, 도심 속 녹지 공간을 확충하고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 대응 기능을 갖춘 시민친화형 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사업 대상지의 경우 그 동안 불법경작 등 도시경관을 해치는 주범으로 지목돼 환경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곳이기도 하다. 시는 장기미집행 근린공원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행정절차를 이행했고, 산림청 국비도 확보하면서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사업에는 총 56억 원 (국비 28억‧시비 28억)이 투입됐으며 새들공원 내 미조성지 5만9837㎡ 면적에 미세먼지 저감숲을 비롯해 산책로‧잔디광장‧억새원 조성 및 다양한 수목 및 초화류 등이 식재됐다. 여기에 칠엽수‧편백나무 등 교목 2700주와 관목 2만9250주를 심는 등 다른 공원들보다 식재 비율을 높였다. 식재된 수종들은 산림청이 발표한 대기오염물질 흡수 및 흡착 능력이 우수하고 미세먼지 저감에 뛰어난 수목들이다. 시는 하반기부터 사업 시설 비율 제한으로 설치하지 못한 벤치나 모정과 같은 편익 시설을 점진적으로 보강 및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새들허브숲’이 개방될 경우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쾌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과 기후변화 대응 효과까지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오는 6월부터 새들허브숲 내 어린이 숲 놀이터도 만들기로 했다. 이 놀이터는 어린이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친환경으로 설계되며 다양한 신체활동을 유도하는 복합 놀이공간으로 꾸며진다. 앞으로 시는 새들허브숲을 도시 바람길숲과 함께 ‘아동친화도시 군산’을 대표하는 도심 속 녹지 공간으로 발전시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강의식 군산시 기후환경국장은 “새들허브숲이 도심 속 기후변화 대응 숲으로서 역할을 다 하고 시민들에게는 생활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다양한 삶의 질을 높이는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3 14:11

전주시 “상반기 중소기업육성자금 신청 서두르세요”

전주시는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2025년 상반기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사업’의 마지막 지원 신청을 접수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전주시에 주된 사업장이 소재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업체별로 최대 3억 원(소상공인은 2000만 원 이내)까지의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보전 받을 수 있다. 연간 매출액의 50% 범위에서 지원이 가능하며, 5000만 원 이하의 신청 업체의 경우 신청 금액 전액에 대한 보전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 업종은 제조업과 운송업(시내버스·법인택시), 지정 음식업, 재생재료 수집 및 판매업을 포함한 벤처기업, 기술 우수 기업, 중소 수출업체, 사회적기업, 지식서비스산업 업체 등이다. 대출은 전주지역 9개 은행(전북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KEB하나은행, KDB산업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수협은행)에서 취급하며, 최대 3.5%의 이차보전율이 적용된다. 일반 기업은 3.0%, 여성·장애인기업, 벤처기업, 우수향토기업 및 이노비즈기업 등은 3.5%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융자기간은 2년이며, 1회 연장 시 총 3년까지 가능하다. 지원을 희망하는 업체는 접수 기간 내에 전자우편(fanht@korea.kr)으로 신청하거나 방문 및 우편(덕진구 팔과정로 164, 3층 기업지원사무소)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 281 2068)로 문의하면 된다.

  • 전주
  • 강정원
  • 2025.05.12 18:21

완주군,수소‧철도 등 국가예산 확보 건의

유희태 완주군수가 12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2026년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벌였다. 유 군수는 이날 행정안전부∙환경부∙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완주군 주요 국가예산 신규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했다. 유 군수는 “정부의 수소버스 2만대 보급 정책에 발와맞춰, 수소차 안전성 확보를 위한 원스톱 검사 체계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국내 유일 수소상용차 생산지인 완주군에 ‘수소상용차 전용 안전검사센터 구축’ 사업이 반영돼 수소차 보급기반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완주 수소특화단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2단계) 등 신규 산단 조성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완주·익산 권역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건설’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와 함께 △화산 운산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완주일반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완주일반산업단지 오·폐수관로 보수공사 등의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함께 건의했다. 완주군은 중점사업과 현안사업의 부처 예산안 반영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고, 미반영 사업 논리타당성을 보강해 건의 활동을 지속하는 등 국가예산 사업 부처 예산안 반영률을 끌어올리는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12 18:15

진안군, 대중교통 K-패스 사업 이달부터 본격 시행

진안군이 ‘K-패스’에 참여하면서 이달부터 군민 교통복지 지원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K-패스’는 정부의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으로 2024년 5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사용 횟수에 따라 요금 일부를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말부터 전북도와 협의해 국비를 확보한 뒤 준비 절차를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시행에 들어갔다. 그동안 군은 고령층 중심의 교통복지 정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청년층과 다자녀 가구 등 다양한 계층의 교통비 부담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지원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K-패스 참여를 결정했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 이상이다. 지원대상에 속하는 군민은 K-패스 전용카드를 발급받아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다. 전용카드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교통카드 등 다양한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다.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은 전국 시내버스, 농어촌버스, 마을버스, 도시철도(지하철), 광역철도, 수요응답형 교통수단(행복 콜버스) 등이다. 환급 비율은 소득 수준이나 가구 유형에 따라 다르다. 건별 최소 20%(일반층)에서 최대 53.3%(저소득층)까지다. 적립금은 카드 결제일에 자동 할인되거나 현금으로 환급된다. 다만 월 최대 적립 횟수는 60회다. 김은영 교통행정팀장은 “그동안 군은 고령층 중심의 교통복지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하지만 청년층과 다자녀 가구 등의 교통비 부담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지원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K-패스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K-패스를 도입함에 따라 청년, 저소득층, 다자녀 가구 등 다양한 계층의 교통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지원대상 군민들이 K-패스 카드를 적극적으로 신청, 이용하며 교통복지 혜택을 누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5.12 18:15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농촌 학교 위기 극복 해법 찾겠다”

“어떻게 하면 우리 농촌에 있는 학교들을 좀 더 활성화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고 방안을 찾겠습니다.”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이 스승의 날을 앞둔 지난 11일 모교인 익산 황등초등학교를 찾아 스승의 은혜와 노고에 감사와 존경을 뜻을 전하고, 학령인구 감소 등 지역사회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이날 모교를 찾은 정 교육감은 고향 친구들과 함께 학교 역사관을 둘러보며 추억을 되새겼다. 다양한 사진과 자료 등을 살피며 학창시절 일화를 떠올리고 함께 나누며 담소를 나눴다. 이어 초등학교 시절 은사인 채응묵(94)·고석조(97)·박공열(97) 옹을 찾아뵙고 삶의 뿌리가 돼 주신 은혜와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교육감은 “어려운 시절에도 제자를 향한 사랑과 헌신을 아끼지 않으셨던 스승님들의 가르침과 격려 덕분에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 최근 교권보호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며 “교권은 선생님들의 권리와 권한, 권위를 되찾는 것으로, 선생님들이 교육 활동에만 전념하실 수 있도록 교권을 더욱 탄탄히 보호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 현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위기 극복을 위한 서울·수도권 농촌 유학 활성화 등 노력을 다짐했다. 정 교육감은 “제가 1969년 황등초를 졸업할 때 350명 정도 됐었는데 오늘 와서 보니까 전체 학생이 26명이고 올해 신입생은 3명이라는 말씀을 들었다”면서 “농촌 인구 소멸로 인해 농촌에 있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큰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몇 년간 서울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촌 유학을 진행하고 있는데, 기존 전남·북과 강원, 올해 제주 외에 보다 많은 지역에 보다 많은 학생들이 와서 농촌의 실정을 배우고 자연과 함께 생태 체험을 하는 것을 넘어 인구 소멸 지역의 어려움을 느끼면서 우리나라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정 교육감의 황등초 친구이자 현재까지 고향을 지키고 있는 고종영(68) 씨는 “어릴 적 근식이(정근식 교육감)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려운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해결하려는 면모가 있었다”며 “옛 스승님들을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찾아뵙는 따뜻함이 서울 교육에도 고스란히 전해져, 모두가 존중받는 행복한 교육 공동체가 만들어지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12 18:14

한병도 “진짜 대한민국, 익산에서 시작”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을 선거대책위원회(위원장 한병도 국회의원)가 12일 익산 영등동 전자랜드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북부시장에서 지역화폐 사용 챌린지를 수행하며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국민참여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은 한병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한 이후 익산으로 내려와 지역 선거운동에 합류했다. 오후 북부시장에서는 지역화폐 사용 챌린지를 수행했다. 이는 지역화폐 활용을 촉진해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전날 이재명 후보는 이를 최초로 제안 후 한 의원을 릴레이 참가자로 지목한 바 있다. 한 의원은 앞으로도 서울과 익산을 오가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승리에 헌신할 예정이며, 익산시을 선대위 역시 ‘골목과 경청’으로 대표되는 민주당 선거운동 기조에 발맞춰 지역 곳곳에서 민심을 청취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한 의원은 “이재명 후보와 함께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익산에서부터 시작하겠다”며 “민생 회복과 골목상권 살리기를 위한 ‘지역화폐 사용 챌린지’에도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12 18:14

장수군-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맞손’…고대 유적 본격 발굴 박차

장수군이 대성고원 일대에 잠들어 있는 합미산성을 비롯한 고대 문화자원을 본격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와 손잡고 장기적인 발굴 및 연구에 착수했다. 지난 8일 군청 회의실에서 최훈식 군수와 이규훈 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장수군 내 고대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조사·연구 및 공동사업 개발 △문화유산의 보존·활용을 위한 학술 및 행정 협력 △문화유산 가치 제고를 위한 제반 활동을 공동 추진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장수군은 팔공산 합미산성과 식천리·대성리 고분군, 대성고원 등 고대 유적을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정밀한 학술조사가 부족했다. 이에 군은 이러한 유적의 체계적 발굴과 학술적 복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따라서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장수군의 핵심 유적을 선정해 최대 10년간 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삼국시대 관방 체계와 고대 문화의 실체 및 변천 과정을 규명할 계획이다. 연구 초기에는 삼국시대 성곽 관련 기초자료를 정리해 자료집을 발간, 합미산성과 고분군에 대한 본격 발굴조사를 진행한다. 심화 단계에서는 전북 지역의 삼국시대 방어 체계 복원과 함께 출토 유물 간 비교 연구 등을 통해 학술적 가치를 정립해 나갈 예정이다. 이규훈 소장은 “장수군이 지닌 고대 역사문화자원의 현황 자체가 매우 흥미롭다”며 “그 가치를 밝히기 위한 조사와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이 초석이 되어 장수군이 고대사 속 중심지로서 지닌 위상과 문화유산의 가치가 재조명되길 바란다”며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은 향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유산 지정 추진 등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12 17:05

재경진안군민 화합한마당·체육대회 1300명 참석 ‘성황’

제14회 재경진안군민 화합한마당 및 체육대회가 지난 10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잔디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재경진안군민회(회장 이웅진)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경향 각지 향우와 내빈 등 1300명가량이 참석해 화합과 우의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안호영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장),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 의장, 전용태 전북도의원, 이상옥 전 국회의원, 윤석정 재전진안군향우회장(전북애향본부총재·전북일보 사장) 등 주요 인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에서는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웅진 재경진안군민회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0만원, 재경마령면향우회 손정기 사무국장이 200만원, 김진술 재경마령면향우회 부회장이 1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이웅진 회장은 환영사에서 “먼 길 달려오신 향우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향사랑기부제 10만원 릴레이 행사에 적극 동참하자”고 역설했다. 안호영 의원은 환영사에서 “재경군민회가 진안군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우들의 굳센 단합과 활발한 정보 교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춘성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앞장서주시는 향우님들의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정 회장은 “비가 와도 한자리에 많이 모일 수 있는 것이 곧 진안의 저력”이라며 “홍삼축제 등 고향의 모든 일에 이같이 관심을 가지자”고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5.12 17:04

의료부터 요양·돌봄까지…익산시, 노인 통합 돌봄 본격화

의료부터 요양, 돌봄까지 익산시가 노인 통합 돌봄을 본격화한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이 자신의 거주지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역 자원을 연계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제1차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시범사업은 노인들이 요양병원 등 시설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진료, 간호, 재활, 복약지도 등 보건의료와 건강관리, 장기요양, 일상생활 돌봄, 가족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시범사업 대상 자치단체에 관련 기관 컨설팅과 전문기관 협업, 통합지원 시스템 등 다양한 행정정적·기술적 지원을 제공한다. 시는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7월 조직개편으로 통합돌봄전담계를 신설하고 지역 내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특성에 맞춘 통합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으로 선제적으로 통합지원 모델을 설계해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 돌봄 체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선도적으로 통합 돌봄을 실현해 노인분들이 현재 사는 곳에서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기준 시의 노인인구는 6만 5670명으로 전체 인구 26만 7629명 중 24.5%를 차지하고 있으며, 돌봄이 필요한 노인인구는 약 9300명으로 추정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12 17:02

"우리가 최고 춤꾼"…국내외 정상급 비보이들, 전주서 ‘격돌’

국내외 정상급 비보이들이 전주에 모인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비보이 배틀인 ‘제18회 전주비보이그랑프리’가 오는 24일 오후 6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전주시와 ㈔라스트포원은 12일 이번 대회에 국내에서 활동하는 유명 비보이 크루와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럽 및 아시아 비보이 등 20여 개 팀이 참가해 총 18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겨룬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비보이팀이자 전문예술법인단체인 라스트포원이 기획과 홍보, 대회를 운영하는 이번 대회에는 △2024년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여자부문 금메달리스트인 비걸 아미(AMI) △역대 전주비보이그랑프리 최다 우승자인 라스트포원 멤버 신영석(ZERO NINE) △대한민국 대표 갬블러크루의 최동욱(RUSH) △국내 손꼽히는 파워무버 이상진(EAGLE ONE) △서울비보이페스티벌 등 다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내 브레이킹씬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신종훈(TRICKX)이 심사위원을 맡는다. 또한 관객들의 흥을 돋우고 환상적인 브레이킹댄스를 선보이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DJ로 평가받는 WRECKX(최재화)와 ZESTY(임석용)가 초청돼 비보이 크루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게 된다. MC는 지난해에 이어 JERRY(김근서)와 DU LOCK(정상현)이 맡는다. 이날 오프닝 공연으로 심사위원 5명의 기량을 엿볼 수 있는 심사위원 쇼케이스가 준비돼 있으며, 게스트 특별공연으로 △래퍼 ‘팔로알토’ △스트릿우먼파이터2 출연팀인 ‘마네퀸’ △비트박스 음악 ‘도파민’으로 화제를 모은 비트박서 윙과 헬캣의 ‘잭팟’ 공연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무대도 만나게 된다. 이강준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브레이킹 종목이 ‘2024년 파리올림픽’의 정식종목을 시작으로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비보이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비보이 배틀 대회라는 명성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전주가 대한민국 문화수도이자 비보이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5.12 17:01

정읍시보건소, 치매가족교실 ‘헤아림’ 14일 개강

정읍시치매안심센터가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과 보호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14일 치매가족교실 ‘헤아림’ 을 개강한다. 이번 교육은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돌봄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7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8회 진행된다. 치매 환자 돌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실제적인 역량 강화를 목표로 총 8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치매 종류별 초기 증상·위험 요인 이해 △치매의 진단 과정, 치료·관리 방법 △치매 어르신의 마음 이해하기 △돌봄 과정에서의 부정적 태도 극복하기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학습 등 ‘치매 알기’ 3개 과정과 ‘돌보는 지혜’ 5개 과정으로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치매 환자 가족의 정서적 지지와 돌봄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특히 가족 간 정보 교환·정서 교류를 위한 자조 모임도 추후 운영해 참여자들에게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의 보호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샘골건강센터 관계자는 “이번 헤아림 가족교실을 통해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돌봄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가족들이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호자의 부양 부담을 경감시키고 치매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05.12 16:36

남원시, 치매 환자 가정으로 직접 찾아간다… ‘돌봄 사각지대’ 해소 주력

남원시 치매안심센터가 추진 중인 ‘치매환자 돌봄 사각지대 해소사업’이 돌봄이 필요한 치매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며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돌봄 공백으로 치매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는 경증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시는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관내를 3개 권역으로 나눠 위탁 돌봄 수행기관(남원사회복지관, 남원시노인복지관, 지리산노인복지센터)을 지정했다. 각각의 권역별 수행기관은 돌봄지원사와 함께 인지교육, 복약확인, 안전관리 등 치매 환자에게 필요한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돌봄대상자인 치매 노인 83명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는 등 정서적 위로와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남원사회복지관은 예비사회적기업 ‘비니루 없는 점빵’과 협력해 직접 손으로 짠 카네이션과 쑥절편을 마련해 전달했고, 남원시노인복지관과 지리산노인복지센터 역시 정서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따뜻한 교류의 시간을 마련했다. 각 수행기관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연계해 치매 환자와 정서적 교감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용재 센터장은 “개인별 맞춤 돌봄 설계를 바탕으로, 재가 치매 어르신에게 치매관리뿐만 아니라 정서적 지원까지 제공해 지역사회 내 안정적인 생활을 도모하고,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최동재
  • 2025.05.12 14:48

가람의 삶을 되새기다…익산시,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운영

익산시가 전통과 문학이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지역 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오는 31일 근현대 시조문학의 선구자 가람 이병기 선생의 생가를 무대로 하는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삼복지인 가람이어라’를 운영한다. 이 사업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일환으로, ‘삼복지인 가람이어라’와 ‘가람에 살어리랏다’, ‘가람의 발자취’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시는 이병기 선생의 생가이자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인 수우재를 중심으로 고택과 종갓집이 가진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동시에 실현하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시조의 현대적 부흥을 위해 평생을 바친 가람 이병기 선생은 현대시조의 아버지로 불리며 시조문학의 발전과 고전 국어 연구에 크게 이바지했다. 그가 살았던 수우재는 15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초가 고택으로 안채와 사랑채, 고방채로 구성돼 있으며 고즈넉한 건축미를 간직하고 있다. 오는 31일 진행되는 첫 프로그램 ‘삼복지인 가람이어라’는 전통의 세 가지 복(福) 개념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문화 체험이다. 참가자들은 전통 가양주 호산춘 시음, 난초 시조 쓰기, 약밥 만들기 등을 통해 고택의 삶과 문학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가람에 살어리랏다’는 전통 건축물을 탐방하며 가람 선생의 삶과 자연친화적 생태 가치를 연결 짓는 인문학 체험이다. 탱자나무 이야기, 전통 건축의 지속가능성 등을 통해 아동부터 외국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전통문화 교육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가람의 발자취’는 가람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말모이 만보챌린지와 현대시조 쓰기 등을 통해 언어와 문학의 소중함을 되새긴다. 또 수우재 별빛 음악회는 전통 고택의 감성을 음악과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참여 신청은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마수리늘배움협회 누리집(www.마수리늘배움협회.com)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63-837-0088)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 역사와 문화가 만나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지역 문화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12 14:42

새만금 내측 수역, 안전관리 사각지대···긴급 상황 대응 ‘구멍’

새만금 내측 수역이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이면서 해상 추락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다. 동서도로와 남북도로 개통 이후 차량 통행과 낚시객 유입이 증가하고 있으나, 수역을 둘러싼 관할과 책임이 불분명한 탓에 사고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지역은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3개 지자체와 함께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가 관할 및 관련 기관으로 얽혀 있다. 그러나 실제 안전 사고 발생 시 구조 책임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대응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내측 수역에서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새만금 신시광장 인근 배수관문 내측에서 20대 남성이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2014년에는 신시배수갑문 개방으로 인해 발생한 급류에 어선이 전복돼 3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된 사고도 있었다. 당시 언론은 이를 ‘새만금판 세월호’로 지칭하며 안전관리 부실을 강하게 지적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각 기관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 여전하다. 새만금 전반에 대한 개발·관리 총괄을 맡고 있는 새만금개발청은 “해상사고 대응은 지자체별 해양경찰이 담당해야 한다”고 떠넘기고 있다. 하지만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된 이후 내측 수역은 내수면으로 전환돼, 기존 해양경찰의 해상 구조 관할권에서 벗어난다는 해석이 나온다. ‘해양경찰법’에 따른 해양경찰청의 임무는 ‘해양에서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의 보호’로 한정하고 있어서다. 소방 당국의 책임 범위도 분명치 않다. 전북소방본부는 사고 발생 시 구조 요청이 들어오면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방식으로, 새만금 내측에 대한 구조와 안전관리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 일각에서는 내측에서 매립 등 개발사업이 한창인 새만금개발공사도 거론하고 있지만, 개발공사 또한 ‘스마트 수변도시 건설 등 사업 구역 내에서의 안전 책임만 지며, 내측 전체를 관리할 권한은 없다고 선을 긋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구조적 허점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관리 주체를 단일화하는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안전관리 전문가는 “새만금 내측의 개발이 가속화되고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늘어나는 만큼, 더 이상 안전관리의 공백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전북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 주관으로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하고, 법적 근거를 마련해 통합 매뉴얼과 예산,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5.12 14:01

고창 청보리밭 축제, 23일간 51만 여명 발길 '대흥행'

고창군의 대표 경관농업축제인 ‘제22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지난 11일, 23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드라마 같은 풍경, 영화 같은 하루’를 주제로 지난 4월 19일부터 열린 이번 축제는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청보리밭의 정취를 살려 구성됐다. 축제장 곳곳에 인기 K-콘텐츠 ‘폭싹 속았수다’, ‘도깨비’, ‘백일의 낭군님’ 등 촬영지 포토존이 설치됐고, 드라마 속 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주말마다 열리는 문화공연과 농산물 직거래장터,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세대와 취향을 아우른 행사로 높은 호평을 받았다. 고창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약 51만 명이 청보리밭을 찾으며 ‘경관농업축제 1번지’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방문객들은 축제장뿐만 아니라 고창의 주요 관광지인 구시포·동호 해수욕장, 선운산 도립공원, 모양성 등으로 발길을 이어가며 지역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축제 기간 동안 고창군은 지역은행인 선운산농협과 협력해 ‘고창사랑상품권’ 할인 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관광객들은 현장에서 상품권을 10% 할인된 금액에 구입해 축제장 내 소비에 활용할 수 있었고, 관내 식당과 숙박업소 36곳이 추가로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톡톡한 역할을 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청보리밭을 찾아주신 군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의 성공이 고창군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열릴 복분자와 수박축제, 세계유산축전 등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고창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속 가능한 경관농업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함께 꾀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고창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며 부족한 부분은 사후 관리 계획에 포함시켜 완벽한 축제를 지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5.12 10:58

군산시, 스마트도서관 설치⋯12일부터 시범운영

군산시가 첫 무인 ‘스마트도서관(지능화도서관)’을 공설시장 북문 앞 광장에 설치하고 12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스마트도서관’은 최신 정보기술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도서를 대출ㆍ반납할 수 있는 무인 자동화 체계로, 이번이 첫 도입이다. 특히 공공도서관이 부족한 구도심 지역에 설치돼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독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전통시장과 시민이 함께 머무는 문화 공간 조성으로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도서관’에는 신간 도서와 인기 도서를 중심으로 500여 권의 책이 비치돼 있다. 군산시립도서관 도서 대출 회원이라면 1인당 3권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한 도서는 14일 이내 ‘스마트도서관’으로 반납하면 된다. 이용 방법은 기기 내 안내 화면이나 배너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군산시립도서관 누리집(lib.gunsan.go.kr)을 참고하거나 시립도서관(063-454-5626)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도서관 도입으로 시장 인근을 오가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고 도서관을 이용하게 됐다”며 “도서관의 문턱은 낮추고 독서의 기회는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2 10:51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 도농 교류 ‘호응’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이사장 강임준)가 지난 10일 열린 ‘제15회 마포구 어린이축제 빨노파, 꿈을 피워라’ 행사에서 전통문화 체험 및 군산 농특산물 판매 부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참여는 군산과 서울 도심 간의 먹거리 연계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고, 도심 속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건강한 먹거리와 전통문화의 가치를 동시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행사장에서 홀태·모형 낫·나무절구·지게 등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전통 농기구를 전시할 뿐 아니라 떡메치기 체험을 통해 전통 식문화와 농경 문화의 소중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특히 어린이들이 떡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 교육적 효과와 즐거움을 동시에 주기도 했다. 여기에 군산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및 지역 가공품 판매 행사도 함께 열어 도심 소비자에게 군산의 우수한 먹거리를 알리는 계기도 마련했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전통 농경 문화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농업과 환경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런 체험의 기회를 마련해 준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 관계자는“이번 체험 부스 운영을 통해 도심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농업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어른들에게는 과거 농업 사회의 기억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와 센터는 군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지역 가공품이 마포구 어린이집 등 지역 급식 기관에 공급되도록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2 10:50

‘제5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 개막

‘제5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가 지난 9일 전주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162개 정원소재 업체와 전문 정원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전주시는 이날 전주월드컵광장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이성윤 국회의원, 임상섭 산림청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이명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 정원작가, 참여업체 대표, 초록정원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개막식은 △주제 영상 상영 △기념사 △환영사 △축사 △전문·시민작가정원 공모 시상식 △개막 퍼포먼스 △현장 라운딩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성일 총괄코디네이터에게 감사장이 수여됐으며, 공모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전문·시민 정원작가에 대한 시상도 마련됐다. 영예의 전문 작가 수상팀은 △대상 푸르디(김재영·김승규·박지원, 작품명 ‘쾌심대’) △최우수상 천이(진소형·김규성, 작품명 ‘심유림’)가 수상했다. 또한 시민작가 수상팀은 △대상 식물집사(김성민·이진혁, 작품명 ‘시선’) △최우수상 초록어게인(홍윤남·강태현·박영순, 작품명 ‘아울 정원’) △우수상 그린오브제(양진용·권영아, 작품명 ‘담장 너머로’)이다. 정원작가들이 조성한 정원은 박람회 기간 정원해설사와 함께 정원투어도 할 수 있다. 올해 박람회는 정원을 가꾸는 실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교육과 연계한 정원문화 프로그램인 △나는야 꼬마정원사, 정원사 인생컷, 정원가꾸기 도구 사용법 △천연 퇴비는 어떻게? △벌과 나비가 모이는 정원 조성 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올해 박람회에서는 판다·홍학 조형물과 곰돌이·하마·코끼리·토끼 토피어리, 꽃트리 포토존, 꽃탑 등 박람회를 추억할 특별한 공간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시는 관람객의 효율적 동선 확보와 편의를 위해 개방감 있는 부스를 배치하고, 대형 파빌리온과 삼림치유존 등 다양한 쉼터를 마련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정원산업박람회는 비록 짧은 역사이지만 정원의 소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정원을 통해 전주시민 누구나가 꿈꾸는 ‘일상의 선물 같은 소풍 장소’가 되고, 정원에 대한 이해와 경험, 그리고 힐링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5.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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