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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대표축제 '정읍 구절초꽃축제'에 무슨 일이?

정읍시 대표적 가을축제로 지난 3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제13회 구절초꽃축제' 행사장에 구절초꽃이 피지않아 행사장을 찾은 외지 탐방객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당초 가을 선선한 날씨가 시작된 후 9월 중순부터 꽃봉우리가 열리며 10월초 만개해 절정을 이루는 구절초꽃이 올해 지속적인 더위와 폭염으로 꽃봉우리가 발아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상기후로 꽃 만개가 늦어지는 현상은 지구온난화 문제가 불거지면서 10여년전 행사에서도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었다. 시는 오는 13일 주말이면 구절초꽃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축제 공식행사 일정은 종료되기 때문에 먹거리 부스는 철거하고 농특산물 판매부스는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 8일 행사장을 찾은 탐방객과 일부 상인들은 먹거리 부스가 없는 행사장이 축제 분위기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우려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광주광역시에서 왔다는 한 방문객은 "하얀 구절초꽃이 만개한 홍보사진을 보고 왔는데 꽃밭을 보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먹거리부스는 깨끗하고 음식도 맛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탐방객은 "꽃이 만개하는 시기를 파악해 행사일정을 좀 늦춰서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구절초꽃축제 추진위원을 역임했던 송정섭 박사는 "산내면 지역이 구절초꽃 생육에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행정과 주민들의 노력으로 전국에서 구절초꽃을 주제로하는 이미지 효과가 높아졌다" 며 "기후변화로 여름이 길어지는 고온이 지속되며 꽃의 개화기가 변화되고 시기를 맞추는것도 어려워진다. 앞으로는 정원과 사계절꽃이 어우러지는 방향으로 축제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4.10.09 14:41

전주·군산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 74년 만에 진실 규명 결정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 의한 군산 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이 74년 만에 진실 규명으로 결정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8일 열린 제88차 위원회에서 ‘전주·군산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으로 판단했다 전주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은 진실규명대상자 16명을 포함해 상당수가 ‘정치·사상범’으로 분류돼 있었던 이곳 재소자 대부분이 1950년 7월 4일에서 20일 사이에 덕진구 인후동 공동묘지 및 건지산 일대등지에서 군경에 의해 희생된 내용이다. 또한 군산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은 진실규명대상자 1명을 포함해 상당수 ‘정치·사상범’으로 분류돼 있었던 재소자 대부분이 1950년 7월 초부터 19일 사이에 옥서면 비행장 일대 등지에서 군경에 의해 희생된 사건이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이번에 신청된 사건 18건(17명)에 대한 행형기록, 학교생활기록부, 1기 진실화해위원회 기록, 신청인과 참고인 등에 대해 종합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1950년 7월 4일부터 20일 사이에 전주형무소 재소자 대부분이 군경에 의해 희생된 사실과, 1950년 7월 초부터 19일 사이에 군산형무소 재소자 대부분이 군경에 의해 희생된 사실을 확인됐다. 한국전쟁 발발 직후 전주형무소와 군산형무소에는 ‘정치·사상범은 석방하지 말고 군경에 인계하라’라는 상부기관의 지시가 내려졌고, 형무관들은 1950년 7월 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재소자들을 군경에 인도했다. 전주형무소 재소자들은 제7사단 제3연대 헌병대 및 제5사단 제15연대 헌병대‧전북지구 CIC‧전라북도경찰국 소속 경찰 등에 의해, 군산형무소 재소자들은 제5사단 제15연대 헌병대 군산파견대‧전북지구 CIC 군산파견대‧군산경찰서 소속 경찰 등에 의해 집단 살해됐다. 희생자들은 비무장 민간인들이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국가기관인 군인과 경찰이 전주·군산형무소 재소 기결수와 미결수를 법적 근거와 적법절차 없이 인도받아 살해한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국가에 대해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피해회복을 위한 조치, 추모사업 지원, 역사 기록 반영, 평화인권교육 실시 등을 권고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9 14:18

‘2024 부안 붉은노을 축제’ 11일 개막

부안군 2024 부안붉은노을축제가 ‘와인, 재즈 그리고 붉은 노을’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변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부안붉은노을축제는 레드와인페스타, 제2회 부안붉은노을동요제, 붉은노을 재즈페스티벌, 스카이 갤러리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시도돼 큰 호응을 얻었던 ‘레드와인페스타’는 부안 오디와인, 세계와인, 논알콜음료와 함께 셰프가 만든 고급요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와인존으로 확장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196팀이 참가해 치열한 심사를 거쳐 25팀이 경쟁을 펼치는 ‘제2회 부안붉은노을동요제’가 12일 예선, 13일 결선이 치러진다. 치열한 심사를 거쳐 결선에 나온 만큼 어린이들의 노래 실력이 기대된다. 또한 변산해수욕장의 하늘을 수놓는 대형연과 야간에 펼쳐지는 LED연의 향연인 ‘스카이 갤러리’는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육지에서가 아닌 바다 한가운데서 불꽃놀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새롭게 시도되는 ‘바다위 불꽃놀이’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문 부안군 대표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를 선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붉은 노을이 아름다운 부안에 오셔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들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일 개막식에는 존박, 펀치가 13일 폐막식에는 박정현이 축하공연을 진행한다.

  • 부안
  • 홍석현
  • 2024.10.09 11:06

완주 와푸축제 외국인들도 ‘엄지 척’

완주군 와일드&로컬푸드축제가 글로벌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군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고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린 제12회 와일드&로컬푸드축제와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외국인 팸투어에 10개국 340명이 참여해 국제 축제로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유럽, 북미, 중앙아시아, 동북아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은 서울과 부산에서 출발해 대둔산 등반 후 와일드&로컬푸드축제장을 방문해 로컬푸드 1번지 완주의 자연과 음식을 즐겼다. 글로벌 외국인 팸투어는 ㈜트레이지에서 운영했으며, 이곳은 190개 이상 국적이 이용하는 여행 플랫폼으로 완주 팸투어는 전석 매진됐다. 이와 별도로 완주군은 전북대·전주대·우석대 국제교류원과 협업해 유학생 팸투어도 진행됐다. 중국,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국적의 유학생 16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축제장을 비롯해 삼례문화예술촌, 아원고택, 고산창포마을을 잇달아 방문해 완주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창포 군락지가 있는 ‘고산 창포마을’에서 창포를 활용한 창포비누 만들기 체험 활동과 농촌 밥상과 비건을 위한 산채비빔밥 식사를 개별적으로 선택해 제공함으로써 유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와일드&로컬푸드 축제를 통해 한국 음식 문화와 다양한 경험을 하고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는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며 “한국과 중국이 문화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이 BTS 성지로 이름을 알리며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외국인 팸투어를 통해 외국인이 완주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길 바라고, 지속적인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10.09 11:05

‘16만 명 발걸음’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성료

국내 최대·최초 국가유산 활용 레이저쇼가 펼쳐진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가 16만 명의 발걸음을 이끌어 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세계유산인 미륵사지의 가을밤을 빛으로 수놓으며 야간 문화관광 콘텐츠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는 평가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9월 6일부터 10월 6일까지 진행된 ‘2024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약 16만 명이 방문했다. ‘천년의 빛, 1400년의 미륵사지를 탐험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올해 행사는 공간 확장과 콘텐츠 다양화, 상시형 운영 전환 등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객들이 백제 유산의 고유한 매력을 미디어아트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존 석탑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강당지와 연지, 목탑지, 미륵산 숲 등으로 공간을 확장했다. 또 각 구역을 연결하는 순환형 전시를 통해 미륵사지 전체를 둘러볼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색다른 경험과 함께 관람객들의 체류시간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시키는 효과도 가져왔다. 미륵사지 석탑과 목탑지를 중심으로 진행된 레이저아트쇼는 웅장한 건축미와 화려한 연출, 감각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백제의 찬란한 역사를 빛과 소리로 재해석해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미륵사지를 단절하던 대형 스크린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목탑지에 설치된 융복합 미디어파사드 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졌으며, 석탑 뒤 강당지를 활용한 융복합 소리 콘텐츠와 LED 미디어벽, 미디어 폭포와 반딧불 정원, 유명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마련된 상상 사파리 경관 등 자연에 더해진 환상적인 빛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평일에도 주말과 동일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상시형 운영 전환도 올해 큰 특징 중 하나였는데, 여유롭게 행사를 즐길 수 있어 방문객 수 증가뿐만 아니라 만족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 시는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푸드트럭을 배치하고 플리마켓을 운영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힘썼다. 정헌율 시장은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매년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통해 발전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유산의 가치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2021년 국가유산청 공모에 선정된 후 올해까지 4년 연속 열렸으며, 익산의 대표 야간 문화관광 행사로 자리 잡아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08 16:14

자연과 함께하는 ‘익산 북페스티벌’ 열린다

책 읽는 문화도시 익산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북페스티벌이 열린다.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유천생태습지공원과 유천도서관 일원에서 ‘2024 익산 북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책을, 품안에'라는 주제로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의 존재를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익산과 연관 있는 작가와 예술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강연과 공연을 선보인다. 11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책 읽는 가족 및 2024 한권의 책 전국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되고, 유천생태습지공원에서는 ‘거장에게 듣는 책을 품은 도시, 익산’ 프로그램을 통해 원광대학교 국문학과 출신의 박범신·안도현 작가가 시민들과 함께 익산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유천도서관에서는 익산 출신의 촉망받는 작가이자 번역가인 신유진 씨가 본인의 경험을 살려 프랑스와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 익산 출신 예술가들로 구성된 ‘이그르산 재즈 트리오’는 유천생태습지공원 야외무대에서 ‘음악, 책, 숲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아울러 ‘벽’, ‘위를 봐요’의 정진호 작가와 ‘파닥파닥 해바라기’의 보람 작가, ‘4번 달걀의 비밀’의 하이진 작가, 풍선 퍼포먼스 공연, 어린이 뮤지컬 ‘정글북’ 등도 만날 수 있다. 12일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책품 가족 독서골든벨’이 진행된다. 이는 2024 익산시 한권의 책과 계층별 권장도서로 선정된 책을 읽고 관련 퀴즈를 푸는 것으로, 우수자에게는 익산시장상과 익산시의회의장상, 작은도서관협의회장상 등이 주어진다. 이밖에 이틀간 책품 스탬프 투어와 도서 할인 판매, 펩아트(책으로 엮는 예술) 등이 진행되고 빈백과 캠핑 의자, 조명 등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독서 공간과 서가 형태의 포토존이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익산 북페스티벌 누리집(lib.iksan.go.kr/book_festival)을 참고하거나 영등도서관(063 859 4661~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 대표 독서문화축제로 자리 잡은 북페스티벌을 통해 주변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책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자연에서 펼쳐질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경험을 쌓고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08 16:14

김제시 농촌주택개량사업 좌초 위기

최근 몇년 새 건축비의 급격한 상승으로 김제시의 농촌주택개량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주택개량사업은 정부가 농촌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농촌주택을 개량하거나 신축할 때 금융권을 통해 저금리 융자 지원을 해주는 사업으로 개량 융자 한도는 최대 1억 5000만 원, 신축은 최대 2억 5000만 원이다. 대출금리는 2%(만40세 미만 신청자는 1.5% 적용)이며 상환기간은 최대 20년이다. 또한 280만 원 한도 내 취득세 감면 및 지적측량 수수료 30%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그러나 당초 취지와 달리 2년여 전부터 불거진 글로벌 경제 위기 등 국내외 요인으로 철근 등 자재값 등이 30% 이상 폭등하면서 건축비 부담이 가중됐고, 주택담보대출 특성상 금융권에서 담보가치를 60∼70%정도만 인정해, 필요한 만큼의 융자금을 구하지 못한 사업 신청자들의 중도 포기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 농촌주택개량사업과 관련 최근 4년 간 김제시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2020년의 경우 사업선정자 50명 중 13명(포기율 26.0%), 2021년에는 72명 중 20명(27.7%)이 중도포기한 반면, 2022년에는 101명 중 43명이 중도포기해 포기율이 42.5%로 급증했고, 2023년에는 72명 중 무려 37명이나 중도포기하면서 포기율이 51.5%로 치솟았다. 김제시 관계자에 따르면 2021년 철근 수급 대란을 시작으로 건축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해 농가주택개량사업 대상자들의 사업비 부담이 크게 증가하였으나, 융자금은 사업비의 60~70% 정도만 융자받을 수 있어 2022년도부터 사업 포기율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제시 입장에서는 지자체 보조금 지원사업이라면 대책이라도 강구할 수 있지만, 정부차원의 융자지원사업이어서 별다른 대응책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건축비 상승을 감안해 올해부터 융자 한도를 상향했지만 경제적 여력 등이 부족한 농촌지역의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란 지적이다. 매매 및 임대 수요자를 찾기 어려운 농촌지역에서 연면적 150㎡ 이하 단독주택(주택+부속건축물)에 한정된 융자 지원을 받기 위해 30∼40%나 오른 건축비를 부담하면서까지 수억 원을 투자할 신청자가 과연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대출금리 인하, 금융권의 담보가치 인정비율 상향 등 정부차원의 실질적인 정책적 지원이 시급히 요구된다.

  • 김제
  • 강현규
  • 2024.10.08 16:11

문화도시 전주의 새 시작 '미래문화축제 팔복' 가을 물들인다

전주시민과 관광객이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인 전주시의 문화를 만끽하고 미래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시와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은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팔복예술공장과 제1산업단지 일원에서 ‘미래문화축제 팔복’과 '전주예술난장'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전주시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사업'의 일환으로서 올 연말 최종 지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전주가 가진 가장 한국적인 문화자원에 미래 비전이 담긴 뉴미디어·첨단기술을 융합한 문화 콘텐츠를 시민들과 나누는 데 중점을 두고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전주가 문화도시 앵커시설로 설정한 팔복예술공장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미래문화축제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같은 기간 팔복동 제1산업단지 일원에서는 거리예술축제인 ‘전주예술난장’도 함께 펼쳐져 의미를 더한다. 전주예술난장은 전주의 대표 거리공연 축제로서 올해 52개 팀의 73회의 공연으로 채웠다. 동춘서커스, 마칭밴드, 공중 퍼포먼스 등 5개의 공연단의 주제공연에도 공을 들였다.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초청공연팀과 기획공연단은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행위예술 등의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이처럼 시는 이번 축제를 대한민국 문화도시 본도시 지정을 목표로 예비사업 추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이자, 한층 진화된 공연과 실험적 예술 등을 선보임으로써 문화도시 전주의 지향점을 제시하는 기회로 꾸미기로 했다. 미래문화축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오는 11일 오후 7시 팔복동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 광장에서 열린다. ‘타악연희원 아퀴’의 ICT 타악 퍼포먼스, AI 기술을 활용한 작곡 공모전인 ‘다이브 투 퓨전’의 당선작인 레드소울피버와 국악인 윤세연의 공연, 국내 최초의 VR 아티스트인 염동균 작가의 XR 퍼포먼스, 나전칠기 아티스트인 김영준 작가의 특별강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이팝나무홀에서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미래파장’을 통해 전주의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순간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팔복예술공장 써니부엌과 건축책방·그림방에서는 9명의 작가가 참여한 탄소문화상품 전시 ‘탄소정거장’과 5팀의 시민참여 문화예술 모임 ‘만사OK’의 결과물 전시가 각각 진행된다. 12일 오후 4시 팔복예술공장 다목적실에서는 예술가의 창업·창직을 지원하는 ‘드림하이’ 멘토링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이밖에도 탄소 체험프로그램, VR 버스, 푸드존, 셔틀버스, 무궤도 기차 등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주차 공간은 팔복초등학교, 유니온씨티, 피치케이블, 휴비스, 코튼클럽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노은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팔복동에서 처음 열리는 ‘미래문화축제 팔복’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누리길 기대한다”면서 “이번 축제가 전주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10.07 19:04

"우리 대학이 왜 국정감사 대상?" 군산간호대 노조·학생 반발

군산간호대 교수노조‧민주노총 전국대학노조 군산간호대지부‧총학생회는 7일 성명서를 내고 (군산간호대학이) 전국 137개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국정감사 대상에 선정된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군산간호대가 국정감사 대상에 선정된 것은 현재 대학에서 일어나고 있는 위법·부당한 총장의 행태들이 해명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총장은 자신이 국정감사를 받게 만든 원흉임을 스스로 자각하고 작금의 상황에 대해 명확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25년 대학 입시가 시작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교수들은 하나둘씩 주변 대학으로 이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체를 알 수 없는 총장 측근 인사들이 비밀리에 대거 채용돼 대학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 진입로에 걸린 ‘도대체 총장님은 어디 계실까요?’라고 묻는 현수막은 지금까지 제대로 된 응답을 받지 못한 채 수개월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총장은 교수회의와 노사협의회에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특히 “대학의 운영을 방치하고 무책임한 경영을 일삼는 총장이 군산간호대의 미래를 어떻게 책임질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군산간호대가 오랜 시간 간호학 단일 단과대로서 유지해 온 전문성과 자부심은 이제 흔적조차 찾기 힘들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총장이 저지른 부당한 지시와 행태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무엇보다 대학이 부실대학으로 국정감사 대상이 된 만큼, (이 자리서) 총장 체제의 무능한 경영과 무책임한 행태가 낱낱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전체 회의를 열고 군산간호대 부총장을 참고인으로 부르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교육위는 17일 부총장을 상대로 최근 대학 경영을 둘러싼 학교 구성원 간 갈등에 대한 질의를 벌일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7 15:23

“교통 요충지 익산, 도심항공교통(UAM) 도입 필요”

익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도심항공교통(UAM)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중선 익산시의원은 7일 제265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익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및 미래 선도를 위한 방안으로 도심항공교통(UAM) 도입을 제안했다. 도심항공교통(UAM)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도시 교통을 이끌 미래형 교통 시스템으로, 도심 내 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전기 동력 수직이착륙 비행기(eVTOL)와 정류장 기능을 담당하는 버티포트를 이용해 사람이나 화물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송하는 항공교통체계다. 특히 비행체 개발·제조에서부터 판매, 유지·보수, 항공 서비스,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를 통한 다양한 사업 구상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국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를 추진 중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올해 12월까지 관련 용역을 추진 중이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전북형 UAM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익산시가 ‘식품·바이오·동물헬스케어’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사업과 기업을 유치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익산이 가진 최대 장점인 교통체계를 발전시키고 활용하기 위한 방안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도심항공교통(UAM)이 익산의 교통체계 발전과 이를 통한 지역 성장을 도모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UAM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플랫폼”이라며 “UAM을 도입한다면 익산을 전국 어디든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교통 허브 도시로 만들 수 있고, 익산역과 연계한 버티포트 건설을 통해 새만금과 연계를 강화하고 익산의 미래인 식품·바이오·동물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성장성을 알기에 이미 남원시는 UAM 클러스터 조성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UAM 실행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전주시도 드론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이를 UAM과 연계 육성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익산시도 신산업 분야로서 그 활용 방안과 산업 성장성이 무궁무진한 UAM을 도입·선점하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07 15:21

군산시간여행축제 ‘인기만점’⋯16만 명 방문

군산 대표 축제인 시간여행축제가 북새통을 이루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시간여행축제는 ‘근대놀이’라는 주제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개최됐다. 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은 총 15만 9911명으로 지난해 13만 647명보다 2만 9264명이 더 찾았다. 올해 축제 인기비결은 △다채로운 프로그램 기획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높아진 교육적 성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성공적인 관광객 유입 △지역 상인들과 상생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 등이 빚어진 결과라는 평가다. 같은 기간 도내 타 지역에서도 다양한 축제들이 함께 진행됐으나 가족‧친구와 함께 추억과 향수를 즐길 수 있는 시간여행축제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인 지난 3일 ‘시간여행 퍼레이드’와 개막식‧불꽃놀이를 시작으로 축제의 장을 열었다. 특히 ‘우리모두 3·5만세’,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와 같은 대표 프로그램들을 통해 시간여행축제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또 축제의 주제인 ‘근대놀이’를 표현하기 위한 ‘근대 길쌈놀이’와 과거놀이, 현대놀이, 미래놀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렛츠 플레이 로드’가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과 시민들은 근대 군산의 역사를 공유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맘껏 체험할 수 있는 한바탕 놀이마당이었다고 호평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비해 더욱 확대된 먹거리 골목 및 축제장 장소를 집중화 한 것도 방문객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축제장 일원 상인회와 지역민과의 협업을 통해 구영길 일대는 ‘시간여행마을 먹거리장터’와 ‘월지로 골목야시장’으로 재탄생했다. 여기에 축제장 메인 대학로 옆길에 프리마켓과 주전부리 부스들을 배치해 축제장의 집중도를 높여 방문객들이 한 곳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들을 만날 수 있게 제공했다. 근대역사박물관 주변에서는 관내 카페와 제과, 제빵업체들과의 연계한 ‘커피야 놀자’와 ‘빵야빵야’도 진행,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올해 시간여행축제는 민간 축제 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연초부터 축제의 기획과 실행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으며, 지역 청년활동가‧상인회‧주민들과 협업을 통해 창의적 축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운영하는데 역량을 모아왔다. 관광객 김모 씨는 “아이들과 함께 갈만한 곳을 찾다가 군산에 오게 됐다”며 “축제가 단순 볼거리만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 축제는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역사적 교육까지 함께 느끼게 할 수 있어 너무 유익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도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 역시 “평소 불 꺼진 원도심 일대에 관광객과 차량이 몰려드는 등 모처럼 생기가 넘쳤다”며 “그 덕에 매출 효과도 봤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7 14:16

익산장 상인회장 선거 ‘파열음’

익산 남중동의 사설 전통시장인 익산장이 상인회장 선거를 두고 파열음을 내고 있다. 익산장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상 허용되는 선거일 투표 독려 문자메시지를 불법 선거운동이라고 판단, 최다 득표 후보의 당선을 무효화했기 때문이다. 익산장 상인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9일(사전투표) 및 11일(본투표)에 치러진 상인회장 선거에는 80명의 선거인단 중 76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40표를 얻은 이진숙 후보가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34표에 그친 기존 회장을 제쳤다. 그런데 익산장 상인들로 구성된 자체 선관위는 이진숙 후보에게 당선증을 교부하지 않고, 선거법 위반을 이유로 이 후보의 당선을 박탈한다는 내용을 공고했다. 그러면서 차점자인 기존 회장을 당선인으로 결정, 취임식까지 강행했다. 이진숙 후보가 선거 당일 유권자들에게 투표 독려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 불법 선거운동이라는 게 선관위의 판단이다. 하지만 공직선거법은 선거 당일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허용하고 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선거 당일 투표 참여 문자메시지를 합법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이 후보와 다수의 상인들은 익산시에 연명 이의서를 제출하는 등 익산장 선관위의 결정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7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 후보와 상인들은 “익산장 선관위원장이 정관에도 없는 내용을 가지고 선거법 위반이라고 하는데, 익산시선거관리위원회 방문 확인 결과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선거관리위원장이 가칭 이사회를 소집해 익산장 선거 정관에도 없는 규정을 어겼다며 우기고, 무엇이 급한지 이전에 하지도 않았던 회장 취임식까지 강행한 것은 황당무계하다. 익산장 상인들을 무시하고 익산장 발전을 저해한 선거관리위원장은 상인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익산시는 조속히 진위여부를 확인해 익산장 선거관리위원장이 시에 제출한 차점자의 당선 확인증이 효력 없다는 것을 익산장 상인들에게 알리고, 익산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익산장 선거관리위원장은 2차례의 인터뷰 요청에 “바쁘다”며 전화를 끊었고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07 14:15

10주년 맞은 임실N치즈축제에 전국 각지에서 58만여명 관광객 몰려

지난 3일부터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 임실읍 일원에서 개최된 10주년 임실N치즈축제에 전국 각지에서 58만여명의 관광객이 대거 몰렸다. 특히 올해는 치즈축제와 비슷한 시기에 10여 개에 달하는 지역축제가 열렸음에도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했다는 평가다. 7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4일간 열린 치즈축제 방문객은 지난해 56만명보다 많은 58만여명으로 잠정 집계,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는 임실군 전체 인구 2만6000여명의 22배에 달하는 수치로서 ,경제적 파급 효과도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치즈와 유제품, 농특산물 등 매출액도 지난해 16억3000만원보다 무려 8억2000만원이 많은 24억5000만원으로 잠정 집계, 67%의 증가세를 보였다. 첫째 날은 우중에도 불구하고 개막 당일로는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셋째 날에는 역대 축제 당일 기준으로 최다 관광객이 임실을 방문했다. 특히 폐막 공연에는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인 손태진이 끝나는 축제의 아쉬움을 달래주며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 가장 많은 관객들이 몰렸다. 관광객들의 피로도를 높였던 체계적인 교통관리에도 호평이 이어졌고 기존과 다른 새로운 교통계획 수립과 실행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테마파크 내 2000미터 스트링치즈를 1000여명 관광객이 참가한 ‘쭉쭉 늘려 내 치즈’와 숙성치즈 200kg의‘임실N치즈 디저트 퐁뒤체험’, ‘임실N숙성치즈 롤링 순금 행운이벤트’등도 큰 인기를 끌었다. 유제품 20% 할인행사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고 축제도 즐기면서 명품 임실치즈를 구매키 위해 서울 등 수도권과 부산 및 대구 등지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다. 이밖에 12개 읍•면 생활개선회의 향토음식은 엄마 주부들이 직접 만들어 최상의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사람들이 붐비는 등 ‘축제 맛집’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심민 군수는 “국내 최대 치즈축제로서 전국 각지의 관광객이 찾는 초대형 축제로 성장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축제에서 미흡한 부분 등을 보완해 내년에도 더욱 완벽한 축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10.07 14:14

‘제51회 고창모양성제’, 9일 거리퍼레이드로 화려한 개막

‘제51회 고창모양성제’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고창읍성 일원에서 ‘온고Z신: 옛 것에 MZ를 얹다’를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한마당 잔치로 펼쳐진다. 축제의 시작은 9일 오후, 군민 1000여 명이 참여하는 거리퍼레이드로 알린다. ‘우리 읍면의 씬(Scene)’이라는 주제로 마을을 기발하게 표현하는 퍼레이드와 플래시몹이 어우러져 고창의 활기찬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양성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답성놀이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돌을 이고 성을 도는 전통 의식을 통해 모양성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장관을 이루며, 강강술래 경연 또한 5개 지역농협 농가주부들의 색색의 한복과 함께 펼쳐져 가을 하늘 아래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2일에는 KBS 전국노래자랑이 고창군을 찾아 모양성제의 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젊은 세대의 감성을 반영한 ‘멍때리기 대회’, ‘모양 도화서’, ‘모양철학관’ 등의 이색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번 축제는 환경을 고려해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며,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1000만 관광도시 고창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가을날의 여유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많은 이들의 방문을 당부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4.10.07 10:48

군산시 정무직 ‘어공’은 ‘늘공’ 상전?···곱지 않은 시선

군산시 부속실에 채용된 정무직 인사들의 행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보은 인사를 통해 별다른 채용 절차 없이 지자체장이 곧바로 임명한 이들의 행보가 공무원들과 수평적 관계가 아닌 수직 관계로 전락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무직 인사들이 시정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무원의 고유 업무와 규정·절차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등 수평적인 자세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산시 부속실은 3명의 별정직(6급 상당)이 각각 부속실장, 정책팀장, 직소민원팀장 보직을 맡고 있다. 이들은 민선 7·8기 선거 때 강임준 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인데, 이른바 ‘어공’(어쩌다 공무원)으로 채용됐다. 주요 업무는 시장의 업무를 수행·보좌하거나 정책 보완, 그리고 시장과 공무원, 시민 간 민원 중재자 역할이다. 그러나 이들은 주요 보직을 꿰찬 채 정규직 공무원을 마치 하위직 부리듯 해 일부 공무원들은 극도의 피로감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6급 상당인데 업무 보고를 이유로 하위직 공무원을 수시로 호출하거나, 직제상 시장 직속이라는 점을 들어 상급자인 5급 간부들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업무를 지시해 잡음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임명된 부속실장은 본연의 업무를 벗어난 과도한 행정 업무 개입으로 벌써부터 눈총을 사고 있다. 부속실장이 요구하는 업무는 강임준 시장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장의 지시로 둔갑해 받아들여지고 있어서다. 게다가 이들은 시가 추진 중인 하반기 조직 개편에도 상당한 입김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라인의 이러한 행위는 공직의 중립성과 투명성을 훼손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공직사회에서는 이들의 행보를 월권행위로 보는 곱지 않은 시각이 적지 않다. 공무원 A씨는 “보은 인사를 통해 임용된 별정직을 ‘상전’으로 모셔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며, 이들이 주문하는 업무는 시장을 보필하고 있다는 특성상 시장님의 지시 사항으로 전달되는 혼선을 빚기도 한다”며 “이러한 문제는 내부 청렴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무원 B씨는 “이들은 정무직으로 업무 분장상 행정 업무에 관여할 권한이 없는데도 간혹 일방적 지시를 일삼아 공직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면서 “부속실에 근무하면 자세를 낮추고, 공무원들과 상호 간 신뢰를 쌓는 등 협력 관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10.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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