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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물드는 '수요일'⋯전주문화재단 '수.수.콘' 하반기 라인업 공개

(재)전주문화재단 전주한벽문화관이 2025 공연활성 무대지원사업 ‘수요일 수많은 콘서트(이하 수수콘)’의 하반기 공연을 시작한다. 7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열리는 수수콘은 클래식·연희극·국악·퓨전국악·다원 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사업은 지역 공연예술단체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실연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돼. 시민들에게 풍성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지역 예술계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달 10일 시작해 다음 달 22일까지 진행되는 하반기 공연에서는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6개 단체가 출정 준비를 마쳤다. 하반기 공연의 첫 순서인 10일 무대에는 전주가야금연주단이 올라 전주의 역사와 정서, 음악적 정체성을 조명하는 ‘전주를 잇다(온고지신Ⅲ)’을 선보인다. 이어 이달 17일에는 이희정 밴드의 ‘전주 모주이야기’러 판소리 기반 퓨전음악극을 통해 조선으로 타임슬립을 떠난다. 24일 공연에서는 국은예에트가 ‘정취_정서를 자아내다’로 전통음악과 드로잉, 수필(낭송)의 융합으로 느껴보는 한옥의 정취를 전한다. 이어 다음 달 1일에는 예술연구동인 프로베온의 음악극 ‘브람스, 한벽歌Lied von der tiefen Einsamkeit’으로 브람스의 삶과 사랑의 서사를 표현한다. 이어 15일에는 오정무 해금밴드가 ‘달빛에 바치는 오정무 해금이야기’가 무대에 오르며, 마지막 22일에는 파스토조 중창단이 ‘한국가곡과 아리아의 밤’이라는 작품으로 공연을 장식한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와 예매 방법은 전주문화재단 또는 전주한벽문화관 누리집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한벽문화관운영팀(063-280-7046, 7009)으로 하면 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9.09 17:27

전교조, 특수학교 갑질 사건 엄벌 촉구 탄원서 제출

전교조 전북지부는 9일 A특수학교 관리자 갑질 사안과 관련, 교직원 1158명과 학부모 및 단체 118명이 엄벌을 촉구하며 서명한 탄원서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감사관실에 제출했다.  전교조는 “이번에 함께 제출된 교사 진술서에는 관리자의 권위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뿐 아니라 장애인 교사에 대한 장애인 차별과 장애인 학대 행위가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A특수학교 장애인 교사가 근로 지원인 배치를 요청했으나 관리자는 “외부인을 학교에 들이기 불편하다”,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그 결과 교사는 4월 말까지 지원 없이 근무를 이어가야 했고, 학생들을 홀로 감당하는 과정에서 골절상을 입어 10주간 출근하지 못했다. 또한 근로 지원인 체험학습 관련 비용을 요구한 교사에게 “신규가 벌써 그렇게 나오면 어떡하냐”, “학기 초부터 지켜봤는데 공격적으로 나온다”는 식으로 문제 제기를 ‘공격성’으로 몰았다. 추가 피해와 관련해서도 해당학교 교감은 피해 교사에게 일방적인 접촉을 시도했다. 피해 교사가 이에 대해 부담스럽고 힘들어 전화를 받지 않았음에도, 계속적인 접촉을 시도하였고 결국 피해 당사자와 통화 하는 등 피해자에게 심각한 압박을 주는 등 2차 가해에 해당한다는 게 전교조의 설명이다. 오도영 전교조 전북지부장은 “특수학교의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어야 할 장애 교원을 오히려 배제하고 모욕한 행위는 특수교육에 대한 일말의 자질과 철학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런 관리자가 특수학교의 교장으로 버젓이 출근하고 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9.09 17:26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고전소설 '삼국지'를 읽다

유비‧관우‧장비가 등장하는 중국 고전소설 ‘삼국지연의(삼국지)’는 동아시아에서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는 소설로 꼽힌다. 실제 삼고초려, 읍참마속, 출사표, 계륵, 백미 등 삼국지에서 나온 수많은 어휘가 한국에서 일상용어로 쓰일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수백 년간 한국 사회에서 확대 재생산된 삼국지 열풍을 반영하듯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주제전시 ‘소설 삼국지를 보는 즐거움’을 진행한다. 내년 1월 25일까지 전주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전주와 조선왕실실에서 열리는 이번 주제전은 역사 설화 삼국지연의와 그 내용을 그림으로 그린 삼국지연의도를 조명하는 전시품 22점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관우를 신으로 모신 관우 신앙을 깊이 있게 살핀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물관이 구매한 ‘삼국지연의도’ 병풍과 족자를 최초로 선보인다. 1987년 임경수(19세기~20세기)가 그린 삼국지연의도 10폭 병풍은 각 폭마다 삼국지연의의 초반부 주요 장면을 묘사했다. 특히 도원에서 유비, 관우, 장비가 의형제를 맺는 장면이나 유비가 제갈공명을 세 번이나 찾아간 삼고초려는 소설의 장면을 상상할 수 있어 흥미롭다. 전시장의 하이라이트는 ‘관우도’와 ‘적토마도’이다. 관우도는 중앙에 황제복을 입은 관우가 앉아 있고 좌우에 창‧활‧칼, 언월도를 들고 있는 네 명의 관우가 묘사되어 있다. 인물의 위계에 따라 상‧하단으로 나눈 구성, 적색과 녹색을 중심으로 한 채색법 등에서 불화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적토마도는 관우가 조조에게서 선물 받은 말로, 관성묘에서는 벽화나 상으로도 제작됐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들어온 명나라 군사들이 왜구를 물리친 것이 관우신의 도움이라 여겨 한양에 관성묘인 남묘가 건립됐다. 이후 19세기 말 사회적 혼란 속에서 관우 신앙은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1895년 전라관찰사 김성근과 남고산성을 지킨 무관 이신문이 남고산성에 관성묘를 세웠다. 외삼문의 편액 ‘관성묘’는 김제 출신의 서예가 조주승(1854~1903)이 썼는데 이번 전시에서 편액 탑본도 선보인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9.09 17:25

감사원 사무총장에 김제출신 정상우 전 공직감찰본부장

차관급인 감사원 사무총장에 김제출신 정상우(57) 전 공직감찰본부장이 제청됐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9일 신임 감사원 사무총장에 정 전 본부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총장은 1968년 김제 청하면 출신으로 전주 상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 콜로라도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연세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 총장은 1998년 감사원에 전입한 이래 공직감찰본부장, 감사교육원장, 산업금융감사국장, 국토해양감사국장, 해양지원실장, 재정경제감사국 제1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감사원은 “특히 2013년 전략과제감사단 제1과장 재직 시 ‘공공정보 공유 및 개방 실태’ 감사를 지휘해 공공기관 간 정보공유를 통해 1000억원 이상의 세원을 발굴하고, 실종자 144명이 가족과 재회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2018년 국토해양감사국장으로 재직 시 ‘철도안전 관리실태’, ‘아파트 층간소음 실태’, ‘미세먼지 관리실태’ 등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제로 다양한 감사를 진행해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아울러 2020년 실무직원들이 실시한 ‘관리자 리더십 평가’에서 ‘닮고 싶은 관리자’, ‘가장 탁월한 관리자’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병무청으로부터 3대에 걸쳐 현역으로 군복무를 성실히 마친 ‘병역명문가’에 선정됐다

  • 정부
  • 백세종
  • 2025.09.09 17:24

시민단체 "고창종합테마파크 난개발·비리 의혹 규탄"…고창군 "근거 없다"반박

전북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고창종합테마파크 및 골프장 사업과 관련한 난개발 의혹을 제기했다. ㈔공직공익비리전국시민운동연합(이하 공신연) 고창지부는 9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창군정과 지역 정치권의 부패·특혜 의혹을 규탄한다”며 “고창군이 군민 동의와 의회 검증 절차 없이 공유재산인 고추종합유통센터와 염전 부지를 수의계약으로 특정 기업에 매각하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역에서 대규모 개발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고창 갯벌과 염전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천혜의 자산임에도 이를 성토 후 골프장으로 개발하겠다는 발상은 후진적 행정”이라며 “이는 헌법 제35조에 규정된 국민의 쾌적한 환경권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행위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특히 고창군은 스스로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탄소 43% 감축과 갯벌 복원을 약속해왔다”며 “그런데도 다량의 탄소 배출이 우려되는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정책적 모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은 행정 홍보용 장식품이 될 수 없으며, 지역 발전 수준을 넘어선 국가적‧세계적 책임 영역이다”며 “이번 사태의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책임 있는 자들에게 합당한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고창군은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해당 지역은 세계자연유산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고창군 관계자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며 "해당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이 아니고, 환경영향평가를 하면서 사업과 관련한 군민 동의와 의회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며 "수의계약은 의회의 승인을 받고 조례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군에서 임의로 처리한 내용이 아니다"고 전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9.09 16:42

"학폭분쟁 중재"…전북교육청 ‘관계조정지원단’ 확대 성과 톡톡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초등학교 학생 관계개선 조정 지원 사업이 효과를 내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일상적인 갈등 및 경미한 학교폭력 사안을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하는 ‘관계개선 조정지원단’을 내년에는 65명, 2027년에는 125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관계개선 조정을 통해 경미한 학교폭력의 경우 약 85%가 합의로 원만히 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월부터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관계회복 숙려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처벌보다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하는 것으로, 학생 간 원만한 갈등 해결과 건강한 학교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 전북교육청은 오는 22일까지 도내 초·중·고·특수학교(감)장, 생활교육·책임교사·인성인권 등 업무담당 교사 2200여 명을 대상으로 ‘관계중심 생활교육 및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역량강화 연수’를 운영한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전북교육청은 2025년을 ‘관계중심 생활교육 활성화’ 원년으로 삼아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중에 있다”며 “교원의 관계중심 생활교육 지도 역량을 강화하고, 일상적 갈등의 교육적 해결을 통해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을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9.09 16:40

수질·에너지 동시 해결…새만금 ‘수문 증설+조력발전’ 병행 전략 시동

새만금이 수질 개선과 재생에너지 확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기 위한 병행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방조제 수문 증설은 국가재정으로, 조력발전은 민간과 공공기관 협력으로 추진되는 구조다. 9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정부는 당장 내년부터 새만금 방조제 수문 증설 기본구상 용역을 시작한다. 총 5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투입해 추가 수문 개수와 위치, 수질 개선 효과, 홍수 저감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신시(10기·군산 소재)와 가력(8기·부안 소재) 배수갑문 외에 새 수문을 추가해 수질 악화와 극한 강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며,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최근 새만금개발청도 배수갑문 10문과 조력발전기 14기를 설치하는 1조3000억원 규모의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개발청은 이를 통해 수질 개선과 홍수 예방, 재생에너지 확보를 동시에 꾀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 농어촌공사(2022년)와 수자원공사(2023년)가 실시한 수력발전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0.46~0.54 수준에 머물러 경제성 재검증이 불가피하다. 경제성 논란은 여전하지만, 새만금 조력발전은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외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조력발전은 1930년대 강화도에서 연구가 시작됐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중단됐다. 이후 1970~80년대에도 가로림만·울돌목 등에서 검토가 이어졌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본격적인 성과는 2011년 완공된 시화호 조력발전소였다. 그러나 시화호의 발전단가는 67.3원/kWh로 추산됐으나, 방조제 조성 비용까지 포함하면 254원/kWh로 치솟았다. 울돌목 조류발전은 400원/kWh에 달해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았다. 다만 과거 연구에서 전력 판매단가와 탄소배출권 가격을 반영할 경우 경제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부분을 참고할만하다. 한국에너지공학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아산만 조력발전소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연간 온실가스 21만t 이상 감축 효과가 확인됐고, 수익/비용 비율 1.077로 경제성이 있다고 평가됐다. 새만금 조력발전은 서해안이 가진 잠재력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립해양조사원은 국내 해양에너지 부존량을 조력 650만kW, 조류 100만kW, 파력 650만kW 등 총 1400만kW로 추산하며, 특히 서해안이 지형적으로 유망한 입지라고 평가한다. 여기에 아산만보다 큰 새만금의 면적과 조력발전을 통한 새만금 호와 인근 유역 수질 개선 효과 등 다양한 요인도 감안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정부와 전북자치도는 올해 하반기 새만금개발청,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시작해 2026년 초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자 선정, 예타,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쳐야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부터 새만금 조력발전 추진 의지를 내비쳤던 만큼, 이번 사업은 단순한 수질 개선 대책을 넘어 재생에너지 전환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사업의 성패는 낮은 경제성을 어떻게 끌어올릴지, 방조제 내 전력 판매 제한과 REC(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 부재 같은 제도적 장벽을 어떻게 풀지, 환경·어민단체와의 사회적 합의를 어떻게 이끌어낼지에 달려 있어 장기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조력발전은 방조제 내 전력 판매 제한과 REC(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 부재 등 제도적 과제가 많아 법 개정이 뒤따라야 하고, 환경·어민단체와의 사회적 합의도 필요하다”며 “수문 증설과 조력발전이 함께 추진돼야 새만금이 수질·홍수·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9.09 16:37

8월 전북지역 상장법인 시가총액 '소폭 상승'···비나텍 64.9% 증가

8월 전북 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소폭 상승했다. 9일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에 따르면 8월 말 전북 상장법인 34개 사의 시가 총액은 14조 1588억원으로 전월 대비 2344억원(1.7%)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북 투자자 거래대금은 1조 868억원으로 전월 대비 4692억원(30.2%) 감소했다. 개별종목 중에는 비나텍과 두산 퓨얼셀의 증가세가 거셌다. 비나텍의 시가총액(2995억원)은 전월 대비 1179억이 증가해 64.9%가 늘어났다. 또 두산 퓨얼셀은 전월 대비 3406억원(시가 총액 1조 8731억원)이 증가해 가장 큰 증가액을 보였다. 전북지역 상장 법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0.5%로 전월과 동일했다. 반면 전체 주가지수는 3186.01p로 전월 대비 59.43p(1.8%) 감소했다. 주식시장은 변동 폭이 컸다. 8월 초 KOSPI는 한·미 관세협상 및 정부세제 개편안의 여파로 급락했다. 이후 9월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와 반도체 업종 관세 우려 완화 등 영향으로 외국인 메수세가 유입되며 3200선이 회복됐다. 또 미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AI산업 거품론, 러·우 종전 협상, 체코 원전 계약 우려에 하락세를 시현했으나, 한·미 경제협력 및 금융 및 운송장비주 중심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전체 시장(외국주권, 주식예탁증권 제외)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1.4% 감소한 3032조원이다. 유가증권시장은 2618조원으로 전월 대비 1.6% 감소했으며, 코스닥 시장은 414조원으로 전월 대비 0.02% 하락했다.

  • 금융·증권
  • 김경수
  • 2025.09.09 16:36

조합장 해임 뒤 법정공방…전주 효자 주공 재건축 사업 제동 우려

전주 효자 주공 재건축사업이 조합장 해임을 둘러싼 소송전에 휘말리면서 지연 사태가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년 가까이 제자리걸음을 해온 사업이 이번 법적 다툼으로 또 얼마나 늦어질지, 조합원들의 시름은 한층 깊어지고 있다. 9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조합은 지난달 14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이종일 전 조합장 해임 안건을 가결했다. 새 집행부를 꾸려 사업을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이 전 조합장이 즉각 반발하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형사 고소에 나서면서 갈등은 법정으로 번졌다. 이 전 조합장은 “안건 발의 요건과 총회 소집의 적법성이 불분명했고, 공증 절차도 생략됐다”며 총회 무효를 주장했다. 특히 총회 직후 조합 사무실 CCTV에 홍보업체 직원이 서면결의서를 뒤늦게 개봉하는 장면이 찍히면서 ‘사문서 위조’ 논란이 불거졌다. 해임총회를 앞두고 조합 사무실 인근 카페에서 조합원들에게 음료를 제공하며 서면결의서를 받은 사실도 확인돼 매표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 전 조합장은 “참석자 명부 확인, 정족수 충족, 서면결의서 진위 검증 등 기본 요건조차 갖추지 못했다”며 “조합 스스로 조합원 신뢰를 저버린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조합 측은 정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CCTV 장면은 철회서 67장을 구분하는 과정이었을 뿐”이라며 “절차상 문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공증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임원 선임이 아닌 해임총회에 공증인을 세우는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있었고, 300만 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생략했다”고 설명했다. 매표 의혹에도 “조합원들이 카페에 찾아오면 1인 1음료 조건으로 임대계약을 맺고 선의로 제공했을 뿐”이라며 “일부는 오히려 조합원들이 선결제를 해준 경우도 있다”고 해명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결국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소송전이 본격화되면서 사업은 다시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합원들의 피로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효자 주공 재건축은 2006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뒤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진척이 더딘 대표적 사례다. 같은 시기에 추진된 전주 쌍용재건축사업은 이미 준공·입주를 마쳐 최소 10년 이상 앞서간 상태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9.09 16:34

전주 '얼굴 없는 천사축제' 10월 24~26일 개최

제15회 얼굴 없는 천사축제가 다음 달 24∼26일 노송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얼굴 없는 천사축제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매년 노송동주민센터에 성금 수천만원을 전달하는 '얼굴 없는 천사'를 기리기 위해 주민들이 마련한 행사다.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본받자는 뜻에서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정하고 축제를 열어 왔다. 올해는 추석 연휴로 일정을 조정했다.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은 지난 2000년 4월 시작됐다. 58만 4000원이 든 돼지 저금통과 함께 전달된 첫 메시지는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써달라'는 것이었다. 이후 얼굴 없는 천사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성탄절 전후로 성금과 편지가 담긴 상자를 두고 갔고, 이 덕분에 전주는 '천사의 도시'로 불리게 됐다. 얼굴 없는 천사가 지난해까지 기부한 성금은 총 10억 4483만 6520원이다. 올해 얼굴 없는 천사축제에선 체험, 문화,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인생 사진 촬영, 돋보기 맞춤 제작 등이 있다. 노동식 얼굴없는천사축제 조직위원장은 "얼굴 없는 천사축제는 이름도 얼굴도 밝히지 않은 채 25년간 조용히 선행을 이어온 한 분의 깊은 울림에서 시작됐다"며 "축제를 통해 세대를 잇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9.09 16:34

세방, 완주복합물류센터 준공… 호남권 물류 혁신 본격

종합 물류 업체인 세방(주)이 9일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완주복합물류센터를 준공했다. 준공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조점술 전주세관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와 고객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센터의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1960년 설립된 국내 대표 종합 물류기업인 세방(주)은 항만하역·운송·보관·자동차 운송 등 다양한 물류 사업을 하고 있으며, 전국 주요 거점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 물류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2023년에 완주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세방(주)는 490억 원 투자를 바탕으로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부지면적 약 1만 2,000평 규모에 위험물 창고동, 일반 상온창고, 옥외 저장소를 구축하며 최신 설비를 갖춘 물류센터를 조성했다. 완주군은 이번 세방 물류센터 준공으로 전북을 비롯한 호남권의 물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신속한 유통망 확보를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세방(주) 완주복합물류센터 준공은 완주군의 산업과 물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9.09 16:33

[줌] 김미숙 전북도 신임 인권담당관 “인권은 정책의 출발점이자 목표”

지난 8일 전북특별자치도 인권담당관 자리에 김미숙(59) 신임 담당관이 임명돼 업무에 들어갔다. 오랜 시간 현장에서 사회적 약자와 함께해 온 김 담당관은 “인권은 모든 정책의 출발점이자 최종 목표”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권 행정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담당관은 군산중앙여자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20여 년 동안 도내 여성·아동·사회적 약자 보호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전주여성의전화 활동을 시작으로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전북연구원 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를 거쳐 최근까지 전북해바라기센터(아동)를 이끌며 피해자 지원과 제도 개선에 앞장섰다. 그의 행보는 ‘현장 중심 행정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기관에서 쌓은 실무 경험은 도민 눈높이에 맞는 인권정책을 설계할 수 있는 자산이 됐다. 김 담당관은 “그동안 사회적 약자와 직접 마주하며 배운 것은, 인권정책은 탁상행정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체감되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 담당관은 도민 인권정책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예방적 인권친화 행정체계 구축 △도민 인권 보호체계 강화 △도민참여형 인권존중 문화 확산을 3대 추진축으로 삼았다. 그는 “도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넓히겠다”며 “특히 청소년, 이주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행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인권은 특정 집단만의 의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삶의 조건”이라며 “전북이 인권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담당관은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존중하는 것이 곧 전북의 힘"이라며 "그간 쌓은 경험을 모두 쏟아, 인권이 행정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09.09 16:32

동학농민혁명 단체들 "2차 봉기 참여자 독립유공자 서훈 수여해야"

권오을 보훈부장관, 윤준병 국회의원, 동학농민혁명 관련 단체 대표들이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 서훈 수여 문제가 1994년 동학농민혁명 100주년 당시부터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역사학계 일부에서 보훈부장관에게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2일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린 동학농민혁명 관련 단체 대표단과 권오을 보훈부장관 간담회에서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윤준병(정읍·고창)국회의원은 SNS를 통해 "권 장관이 간담회 전에 권위있는 역사학자들께 동학농민혁명의 서훈에 대해 의견을 들었는데 상반된 조언이 있었다"며 "자신이 직접 토론을 주재해 합의과정을 거쳐 결론을 내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며 전향적인 자세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특히 윤 의원은 "신중론을 조언한 분들의 사유를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너무 허무맹랑해 역사학자, 항일의병 전문가로 알려진 분들의 수준에 대해 허망함이 뇌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원로역사학자가 신중론을 조언한 사유 중 하나는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가 비록 항일투쟁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일본군 및 관군 연합군과 싸웠기 때문에 순수한 항일투쟁과 다르다는 것이다. 또 다른 사유는 동학농민의 서훈을 인정하면 독립 유공의 서훈자가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동학농민의 서훈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윤 의원은 "사실상 국권을 침탈당해 친일(괴뢰)내각이 작동한 시기로 일본군은 관군과 연합군을 구성해 항일 의병을 진압하려 했고 의병들은 이들 연합군과 대치하면서 투쟁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간담회에서 대표단은 “논리적으로는 이미 결론이 났다”며 “1895년 을미의병에 참여한 수백 명은 독립유공자로 서훈을 수여하면서 1894년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에 맞서 항거한 동학농민군의 의거를 정부가 인정하지 않은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며 역사적 사실을 외면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윤영(동학혁명기념관장)동학서훈국민연대 공동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동학농민혁명 2차 참여자의 서훈 대상자가 7000명이라는 가짜뉴스가 있지만, 실제로 보훈 대상이되는 유족은 약 480여 명에 불과하다”며 “서훈 수여는 명예 회복이 주목적이고, 예산상의 부담도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권오을 장관을 비롯해 윤준병(정읍·고창)국회의원, 박수현(공주·부여·청양)국회의원, 동학농민혁명유족회 정탄진 회장, 동학민족통일회 주영채 상임의장,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최두현 기획운영부장, 천도교중앙총부 최인경 사회문화관장,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문영식 명예관장, 동학혁명기념관장 겸 동학서훈국민연대 이윤영 공동대표, 동학서훈국민연대 박용규 상임대표와 보훈부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9.09 16:30

진안군,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유공자 21명 표창

진안군이 주최하고 진안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미희)가 주관한 ‘2025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9일 진안문예체육회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각 분야 여성지도자와 지역 주민 등 400명가량이 참석했다. 행사는 진안군 여성 색소폰 앙상블팀과 줌바 여성시대팀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기념식과 유공자 표창, 진안군여성단체협의회 활동 영상 상영, 양성평등 기원 퍼포먼스, 화합한마당이 진행됐다. 기념식에서 군은 여성 권익 신장과 양성평등 문화 조성에 기여한 유공자 12명에게 군수 표창장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진안읍 홍화영·안병임 △용담면 이숙경 △안천면 고도영 △동향면 안복순 △상전면 홍영경 △백운면 박순복 △성수면 윤화자 △마령면 한강선 △부귀면 최성숙 △정천면 김봉임 △주천면 문복순 등이다. 진안군여성단체협의회장 표창장도 수여됐다. 수상자는 △양현례(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 △고은숙(새마을진안군지회) △임일례(한국생활개선회진안군연합회) △박승희(소비자교육중앙회진안군지회) △최경자(아이코리아진안군지회) △최영애(진안여성의용소방대) △대한적십자사진안군협의회(이금정) △문태자(한국부인회진안군지회) △김진옥(한국여성소비자연합진안군지부) 씨다.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과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미희 회장은 개회사에서 “여성들의 권익 증진과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전춘성 군수는 축사에서 “양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해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군민 모두가 존중받는 평등한 사회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9.09 16:19

우석대, 전북 직업계고 취업박람회 성황리 개최…청년 취업지원 앞장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 대학일자리본부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전북 직업계고 취업박람회’가 청년 구직자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9일 우석대학교 전주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박람회는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우석대학교를 포함한 19개 기관이 공동 주관했으며, (주)휴먼제이앤씨가 운영을 맡아 지역 내 청년 인재와 중소기업을 잇는 실질적인 채용의 장을 마련했다. 취업박람회는 도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직업계고 출신 기술인재의 지역 안착을 돕기 위해 2023년 시작해 올해로 3년 차를 맞았다. 올해는 63개 우수 중소기업이 참여,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박람회에는 이차전지와 바이오, 관광,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63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 면접을 진행했으며, 직업계고 학생뿐만 아니라 청년 구직자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해 큰 호응을 얻었다. 채용관 이외에도 컨설팅관, 취업지원사업 홍보관,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 컨설팅을 도왔다. 또한 고용노동부를 포함한 20여 개 일자리 유관기관도 함께 참여해 성공적인 인력 매치와 사업효과 제고, 지역산업 활성화 도모에 힘을 보탰다. 특히 우석대학교 대학일자리본부는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박람회에 참가해 △취업상담 및 입사지원 컨설팅 △진로탐색 심리검사 등을 운영하며 학생과 청년들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실질적인 취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심재광 대학일자리본부장은 “현장에서 많은 청년들이 진로에 대해 고민을 나누고, 실질적인 취업 전략을 세우는 모습을 보며 이번 박람회의 가치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일자리본부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키우고,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고용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9.09 16:14

전주시, 부실시공 칼 빼든다

전주시가 부실시공을 뿌리뽑기 위해 부실업체 입찰 제한 등 강도 높은 제재를 예고했다. 전주시는 9일 "설계·시공 적정성 부족, 현장 통제력 미흡 등 관리 부실이 중대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부실시공 근절을 위한 강도 높은 종합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오산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고,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 등 최근 건설현장 사고가 이어지면서 산업재해 예방·대응이 주요 이슈로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우범기 전주시장도 최근 공사현장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부실시공에는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며 부실시공 근절을 위한 제도적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불법 하도급 근절 △부실시공 업체 확인 △부실시공 업체 퇴출 △사후관리 강화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공공·민간 건설현장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급 금액 70억 원 이하 관급공사에 대해선 발주부서가 현장 확인을 통해 시공계획서가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점검한다. 확인 결과 직접시공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 해지 등의 조치를 취한다. 관급공사, 민간공사 현장에 대한 부실시공 합동 점검도 실시한다. 현장 점검은 설계서와 시방서를 기준으로 △피복 두께 적정성 △철근 노출 여부 △철근 배근 위치 적정성 △ 콘크리트 균열 여부 △비계발판 고정 여부 △계단 높이 확보 여부 등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경미한 사항은 현지 시정하고, 중대한 사항은 재시공을 요청한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이달부터 감사담당관실에 '부실공사 신고센터'를 마련하고 시민 제보를 받는다. 제보가 접수될 경우 전문가와 함께 현장 점검을 추진한다. 부실시공이 확인된 업체에 대해선 벌점 부과, 입찰 제한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가한다. 또 해당 내용을 대외적으로 공개해 사실상 지역업계에서 퇴출시키겠다고 했다. 이 밖에 준공검사, 하자검사도 강화한다. 필요할 경우 감사관이 동행해 검사 과정을 감독할 예정이다. 국승철 전주시 건설안전국장은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건설현장의 안전·품질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철저한 관리·감독과 강력한 제재를 통해 부실시공을 원천 차단하고 안전한 건설문화를 정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9.09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