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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 시민대학 개강식 및 첫 강좌 열려

후백제시민대학(학장 송하진) 개강식 및 첫 강좌가 5일 저녁 전주 완산구청 뒤 전북역사문화교육원(원장 김경민)에서 열렸다. 한국학호남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날 개강식에는 학장을 맡은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와 김관영 지사를 비롯해 향도단과 수강생 등 8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송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주의 자랑인 모악산을 그냥 오르내리기만 하면 모악산을 제대로 알 수 없듯이 후백제의 역사도 그 의미와 가치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면서 “후백제의 역사를 제대로 배워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축사에서 “이번 시민대학 강좌는 우리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다시 세우는 뜻깊은 자리이자 실천의 현장”이라며 “전북자치도도 후백제 역사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도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자산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후백제와 관련된 발굴과 답사, 세미나 등은 수없이 이루어졌으나 후백제시민대학처럼 체계적인 강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첫 강좌는 한국전통문화대 이도학 명예교수가 ‘고려보다 강한 후백제의 국력과 군사력’이란 내용의 강의를 펼쳤다. 이 교수는 “백제를 계승한 후백제의 국력은 고려나 신라보다 훨씬 강력했다”며 “백제의 구도(舊都)인 금마산과 연계된 전주지역은 행주형(行舟形) 지형으로 길지(吉地)로 여겨져 전주가 새 나라의 수도로 적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교수는 “고려군과의 조물성(경북 의성) 전투, 공산(대구 팔공산) 전투, 강주(경남 진주) 점령, 발성(개성) 전투에서 승리하는 등 끝까지 웅강했으나 대통합을 위한 용단으로 새 시대를 열고 갔다”고 마무리했다. 제2강은 12일 송화섭 교수(전 중앙대)의 ‘후백제 견훤의 역사인식과 미륵신앙’이 열리며 11월 7일까지 박해현 교수(초당대), 최인선 교수(순천대), 엄기표 교수(단국대), 강봉룡 교수(목포대), 유철 원장(전주문화유산연구원). 곽장근 교수(군산대) 등 8차례의 강의가 진행된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9.07 15:25

박지원 전주시체육회장 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 선거 결선 진출

박지원 전주시체육회장(법무법인 다지원 대표변호사)이 7일 더불어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 선거의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박 회장은 지난 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본선 토론회에 참가해 정견발표와 조별토론, 종합토론을 거쳤다. 100명의 배심원 심사에서 4조 1위로 상위 토론회에 진출했고, 이어진 배심원단 투표와 6~7일 양일간의 당원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번에 선발된 최종 4인은 박 회장 외에도 이세미·정민철·한진희 후보자가 명단에 올랐다. 1987년생인 박 회장은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당원 중 유일하게 본선에 오른 후보로, 전북 정치권은 20년 만의 최고위원 배출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 박 회장은 지난 4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관영 전북지사의 소개로 전북 국회의원과 전북도 조찬간담회 자리에서 정치권에 인사를 갖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민주당은 오는 9~10일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평당원 최고위원’을 확정한다. 당은 온라인 토론회와 합동연설회를 거쳐 마련한 최종 후보군을 당원 투표에 부쳐 새 지도체제의 한 축을 완성할 방침이다. 정청래 당 대표는 지난 6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경선 공론화 조사’ 행사 축사에서 “민주당은 당원들의 집단지성의 힘을 믿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당원도 최고위원이 될 수 있다는 민주주의의 진리가 제대로 구현되면 우리 사회에 큰 변화의 물결을 불러올 것”이라며 “평당원에게 최고위원이 될 수 있는 사다리를 제도와 정책으로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론화 조사에서는 후보자 정견발표와 조별‧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당은 공개 배심원단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군을 추린 뒤, 온라인 토론회와 합동연설회를 실시하고 9~10일 전당원 투표로 최종 선발 절차를 마무리한다. 정 대표는 앞서 8·2 전당대회에서 당선 직후 ‘당원 주권 정당’의 구현을 약속하며 평당원 최고위원 직접 선출을 공약한 바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9.07 15:24

진안교육지원청, ‘내고향 바로 알기 1박 2일 여름 캠프’ 가져

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용)이 진안군청과 공동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내 고향 바로알기 1박 2일 여름 캠프’가 진안읍과 정천면 일원에서 열렸다. 9월 5일부터 6일까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진안지회가 주관으로 열린 이번 캠프에는 관내 초등학생 31명과 지도교사 6명(대표교사 강행운)이 함께했다. 캠프는 진안중앙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발대식으로 시작됐다. 1일차 프로그램으로는 진안고원 치유숲 체험, 안전교육 및 숲속 작은 도서관 연계 작가와의 만남, 캠프파이어 등이 진행됐다. 2일차 프로그램은 학동마을 물놀이장에서 펼쳐졌다. 학생들은 다슬기·수상레포츠 체험에 참여했으며 점심 식사 후엔 해산식을 갖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캠프는 진안의 역사·문화·자연 등의 체험 위주로 짜여졌다. 학생들에게 공동체 정신 함양과 애향심을 기르는 프로그램도 구성,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자연 속 생태 체험, 마을 공동체와의 만남, 환경 보전 의식을 함께 심어주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하룻밤이지만 집이 아닌 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캠프파이어를 한 것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내 고향 진안에 대해서 좀 더 잘 알게 됐을 뿐 아니라 진안이 더 좋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승용 교육장은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듯이 자신이 사는 곳에 대해 모르는 것도 많을 수 있다”며 “이 캠프는 어린이들에게 고향을 바로 알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해마다 실시하는데 미래 진안을 지탱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9.07 14:53

전국이 반한 ‘익산 고구마’ 축제·관광·미식 콘텐츠로 재탄생

익산의 대표 특산물 고구마와 고구마순이 가을철 축제·관광·미식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7일 익산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삼기농협 하나로마트 일원에서 열린 제1회 익산 고구마(순)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와 고구마순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체험형 먹거리 부스와 미식 전시 및 시식회, 열차 관광, 예술 공연 등 농업과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융합형 콘텐츠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가을의 추억을 선사했다. 익산은 삼기·함라·함열 등지를 중심으로 고구마 재배가 활발한 지역으로,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자연조건 속에서 고품질 고구마가 생산된다. 여름철 대표 발효식품인 고구마순 김치 또한 익산의 전통 향토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고품질의 익산 고구마를 활용한 맥도날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은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와 지역 인지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바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고구마순 김치 담그기, 고구마순 껍질 벗기기 스피드 대결, 고구마순 불고기·육개장 시식 등 다채로운 체험과 먹거리 콘텐츠가 운영됐다. 또 고구마 직거래장터도 마련돼 방문객들이 지역의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미식 고구마술사 시식·전시회에서는 고구마와 순, 잎을 활용한 20여 가지 건강 메뉴가 소개됐고, 고구마떡갈비와 고구마순김밥, 고구마순잎김치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창의적이고 건강한 미식 콘텐츠가 선을 보였다. 아울러 철도 연계 관광상품인 ‘익산에 반하다 시즌3 - 고구마순 합창 열차’도 함께 운영됐다. 이 열차는 고구마순 축제와 함께 전국 유일의 종교 화합 무대인 익산 4대종교 한마음 합창제를 연계한 복합형 관광상품으로, 이용객들은 왕궁포레스트 식물원과 보석박물관, 고스락 정원 등을 둘러보고 보석고구마 캐기 체험 등에 참여한 후 4대종교 한마음 합창제 무대를 감상하며 종교를 아우르는 감동의 메시지를 공유했다. 시 주최, 익산문화관광재단 주관, 삼기농협·원광보건대학교 RISE사업단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 결과는 향후 시민 의견을 반영한 대표 음식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고구마를 활용한 디저트 개발, 맛집 발굴, 미식문화 여행지도 제작 등 라이즈(RISE)사업과 농업6차산업화 전략을 연계해 지역 미식 자산을 체계적으로 브랜드화하고 관광·외식 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모델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농산물 홍보를 넘어 지역문화와 관광자원, 정체성을 함께 담아낸 성공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미식과 예술, 철도라는 이질적 요소들이 고구마(순)이라는 지역 특산물을 중심으로 조화롭게 연결됐다”며 “특색 있는 축제 브랜드를 지속 육성해 관광도시 익산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7 14:29

정읍 바이오매스 발전 시설 건설 사업체와 주민협의체 입장차 너무 크다

정읍시 덕천면 제1일반산업단지에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사업자인 정읍그린파워(대표 김민수)가 화력발전소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우용태)와 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 향후 법적 소송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8월22일 정읍시장과 사업자대표, 반대대책위원회가 만났지만 상호 원론적인 의견을 교환하며 입장을 듣는데 그쳐 양측 모두 유리한 명분만 찾으면서 지역사회 논란만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읍그린파워는 지난4일 보도자료를 통해 "9월1일부터 현장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주민과의 대화에 주력하겠다" 면서도 "지난 시간 오해와 갈등을 넘어 이해와 협력으로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안전하고 깨끗한 발전소를 건설·운영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혀 사업추진 의지를 분명히했다. 정읍그린파워에 따르면 ‘2016년 정부로부터 발전사업허가 취득 후 7년여에 걸친 사업 검토 및 심의를 거쳐 2022년 말 제반 인허가를 모두 완료했다. 이후 발전공기업인 한국남부발전이 참여하여 사업주 변경, 금융조달, 건설계약 등 사업체계를 완비한 후 ‘2025년 3월 착공했지만 지난 4월부터 발전소 건설에 대해 주민 반대의견이 확산되며 지역 현안으로 대두되었고, 이에 정읍시는 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공사중지 권고 및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정읍그린파워 관계자는 "지난22일 대화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공사 중지 요청을 주주협의회가 수용했다. 가급적이면 추석 전까지 주민 의견에 귀 기울여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바로잡으며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업체측이 직접 반경 3km이내 36개 마을을 대상으로 설명회에 나서면서 2개마을에서 진행이 되었지만 주민들의 불신과 반발이 매우 높아서 다른 마을 이·통장들도 오해를 받을 우려로 대화를 주선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반대대책위 관계자는 "주민들이 이전에 활동했던 주민협의체 대표 A씨에 대한 거부반응이 크고, 업체가 주민의견 수렴을 이유로 대화를 요구하는데 응하지 않으면 그것을 명분으로 내세울수도 있어서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정읍시는 연료반입동 등에 대한 건축허가를 불허하고 법원에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냈으며 이학수 정읍시장은 전북특별자치도에 제1산업단지 개발계획 연장의 건 승인을 해주지 말것을 촉구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9.07 14:28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 개막, '9일간의 소풍'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가 9일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지난 6일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오후 5시 30분 무주군태권도시범단과 중국 등봉시 소림무술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반디 입장식’과 개막행사, 그리고 낙화놀이와 음악분수, 레이저쇼, 불꽃놀이가 어우러진 ‘반디 빛의 향연’으로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무주군청에서 등나무운동장(개막식장)까지 이어진 ‘반디 입장식’에는 무주반딧불축제의 상징인 ‘또리와 아로’, 무주군민으로 구성된 취타대를 선두로 6개 읍·면 주민들과 춤아리, 무주가족센터, 농악팀, 숟가락 난타팀 등 300여 명이 함께 하며 축제를 즐겼다. 개막행사에는 무주군 황인홍 군수와 오광석 군의회 의장, 정세균 상임고문(전 국무총리·전 국회의장), 안호영 국회의원, 노홍석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등을 비롯한 도내 자치단체장과 자매결연 자치단체장 등 1만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황인홍 군수는 “2025 아시아 친환경축제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라며 “올해도 바가지요금·일회용품·안전사고 없는 3무(無) 축제의 기본을 지키고 날마다 재미와 편의, 만족이 넘치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찬주 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주제공연 ‘나는 반디’가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나는 반디’는 별이 되고 싶었던 반딧불이가 빛을 통해 세상에 희망을 전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진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가수 경서와 조째즈가 무대에 올라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의 흥을 북돋웠다. 남대천에서는 별빛다리를 배경으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음악분수를 비롯해 낙화놀이, 레이저쇼, 불꽃놀이로 이어지는 ‘반디 빛의 향연’이 펼쳐지며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관광객 A씨(43·대전광역시)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랑 같이 오다가 지금은 아이들 손잡고 매해 반딧불축제를 찾아오고 있다”라며 “올해는 실내에서 살아있는 반딧불이와 만날 수 있는 주제관 규모도 훨씬 커지고 구성도 색달라서 놀랐고 음악분수도 새로웠다”라고 전했다.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는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 여행’을 주제로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등나무운동장 등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바가지요금·일회용품·안전사고 없는 3무(無) 축제’를 기본으로 2025 아시아친환경축제(세계축제협회 선정)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각오다. 생태환경축제 정체성 확립, 방문객 편의와 집객,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한 변화 시도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5.09.07 14:28

순창군 국제 전지훈련 메카 도약...필리핀 대표팀 7번째 방문

필리핀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팀(이하 필리핀 팀)이 전지훈련을 위해 7년 째 순창군을 찾았다. 이와관련 순창군이 5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필리핀 팀 환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영일 순창군수와 마이클 엔리케즈 감독을 비롯해 필리핀 팀 선수단 19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전북소프트테니스협회 박경만 회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환영 인사와 함께 훈련용품과 기념품을 전달하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필리핀 팀은 지난 8월 24일 순창군에 도착해 9월 12일까지 19일간 머무르며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문경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 소프트테니스 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필리핀 팀은 2018년 첫 방문 이후 올해로 일곱 번째 순창군을 찾았고 특히2022년 순창군과 필리핀 소프트테니스연맹 간 스포츠 교류협약을 체결한 후 교류가 활발해졌다. 이들이 꾸준히 순창을 방문하는 이유는 전북소프트테니스협회(회장 박경만)의 전폭적인 스포츠 기술 지원과 함께, 순창군의 훈련 전담 인력 배치와 스포츠 연계 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 차별화된 행정 서비스 덕분이다. 또 필리핀 팀은 2023년 두 차례의 전지훈련을 진행한 이후 동남아시안게임에서 소프트테니스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며, 순창 전지훈련의 효과를 입증했다. 한편 순창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글로벌 전지훈련팀 유치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외교부 공모 ‘공공외교 우수사례’에서 외교부장관상을, 시도지사협의회 공모 ‘지방외교 우수사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국제 교류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필리핀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팀이 순창을 전지훈련지로 꾸준히 선택해 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포츠 교류를 확대해 순창군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5.09.07 14:28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사퇴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7일 당내 성 비위 사건에 책임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또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도 '성 비위 2차 가해 논란' 과 관련해 같은 날 사퇴했다. 황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믿고 지지해준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은 사무총장이 마땅히 책임져야 할 일로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황 사무총장은 "강미정 씨의 성 비위 사건을 비롯해 당에서 일어난 일련의 일들에 대해 저 또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으며 사과와 위로를 전한다"며 "당의 자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당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또한 저의 부족함으로 감옥에서 출소하자마자 당 내홍의 한복판에 서게 된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에게도, 조 원장에게 많은 기대를 가졌던 지지자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황 사무총장은 성 비위 사건 처리에 대해 "피해자 요청을 수용하고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당헌·당규 절차에만 집중했다는 비판을 수용한다"며 "피해자의 상처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는 것은 제 불찰"이라고 언급했다. 황 사무총장은 조국 원장과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보좌관을 역임한 측근 인사로 꼽힌다. 전북대를 졸업한 황 사무총장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전주병 선거구에 출마한 바 있다. 최 원장도 원장직에서 물러난다. 최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 교육연수원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지금 제가 맡기에는 너무 중요하고 무거운 자리라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유 불문, 저로 인해 많은 부담과 상처를 느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원출신인 최 원장은 지난달 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들어 사면됐다. 이어 지난달 18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으로 임명됐으나, 한 달도 안 돼 물러나게 됐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5.09.07 12:27

[현장속으로] "비행기 시간 맞춰야 하는데"⋯폭우에 기찻길 끊겨 시민들 '발 동동’

전북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전라선 열차 운행이 일부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7일 오전 전주역. 역사 내 시민들은 열차 출발과 도착을 알리는 전광판에 집중하고 있었다. 해당 전광판에 표시된 열차 편 아래에는 대부분 운행 지연을 알리는 문구가 떠 있었다. 역 안에서는 열차 지연과 버스 대체 운행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이어졌다. 지난 6일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전주 지역에 195.0㎜ 등 폭우가 쏟아지면서 완주 삼례역부터 동산역∙전주역 사이 구간이 침수됐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전주역에서 익산 방향으로 가는 대부분의 열차가 지연되거나 운행이 취소됐다. 열차 운행이 계속 늦어지면서 몇몇 시민들은 같이 온 가족들과 계획을 다시 논의하고 있었고, 아예 다른 교통편을 선택하는 시민도 있었다. 수원으로 가기 위해 전주역을 찾았다는 김모(40대) 씨는 “열차를 타려고 일찍 역으로 나왔는데 운행이 중단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앱으로는 표 예매가 가능하길래 혹시 몰라서 일단 와봤는데 이런 상황이라 버스를 타고 갈까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으로 가기 위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는 이모(50대) 씨는 “오늘 가족끼리 해외여행을 가기로 해 비행기 시간에 맞춰 계획을 세워뒀는데 갑자기 이런 상황이 벌어지니 당황스럽다”며 “버스를 타고 가도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라 일단 가족들과 논의하면서 열차 운행 재개를 기다려보고 있다”고 한숨지었다. 그러면서 “여행을 일단 취소할까도 싶었지만, 비행기 표값으로 낸 돈이 다 날아가는 것도 부담스러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코레일과 전주역 승무원들은 버스를 통해 지연된 열차의 승객들을 익산까지 이송한 후 열차에 탑승시키는 한편, 펌프 작업 등을 이용해 침수된 구간의 복구 작업에 나섰다. 전주역 관계자는 방송 등을 통해 “먼저 역 앞에서 버스를 통해 승객들을 익산역까지 이동시키고, 다른 열차를 통해 용산 등 목적지까지 승객분들을 이송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대기실과 열차 승강장에서 기다리던 중 해당 내용을 안내받은 승객들은 쏟아지는 빗속에서 임시 버스 승강장 쪽으로 이동했다. 역무원들도 비를 맞으며 승객들을 버스 승강장까지 안내하고, 우산이 없는 승객들에게는 우산을 씌워주며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코레일은 응급 복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복구를 마치는 대로 운행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폭우로 인해 일부 구간이 침수되고 토사가 쌓여 열차가 운행할 수 없는 상태였고, 해당 구간을 펌프 작업 등을 통해 복구하고 있다”며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전까지 예매는 중지된 상황이며, 시범 운행을 진행해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바로 운행이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전주에서 익산 방향으로 가는 열차는 오전 10시께부터 운행이 다시 시작됐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9.07 11:33

[현장] "뭔 난리야"…간밤 폭우에 대피한 전주 진기마을 주민들

"장마철도 다 지났는데 진짜 이게 뭔 난리야" 7일 극한 호우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전북 전주시 덕진구 진기마을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주시의 대피 명령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대피소가 마련된 용소중학교로 속속 모여든 주민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기 바빴다. 주민들은 "아니 장마 끝났다면서", "어제 집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 "잠을 한숨도 못 잤네"라며 지난밤의 악몽을 떠올렸다. 한 주민은 "비보다 밤새 끊이지 않은 천둥소리가 더 무서웠다"며 "밤에 내린 비가 아침까지 이어졌으면 큰일이 났을 텐데 (비가 소강상태여서) 다행"이라고 눈을 질끈 감았다. 주민들은 체육관 앞에서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하거나 준비해온 음료와 음식을 이웃과 나누며 같은 처지의 서로를 독려했다. 전주천 인근 진기마을은 만경강 지류가 합쳐지는 곳에 있어 집중호우로 인한 범람 위험이 있을 때마다 대피 명령이 내려진다. 2023년 7월에도 장마전선 영향으로 전주지역에 이틀 동안 183.1㎜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마을 주민 100여명이 인근 중학교와 주민센터로 몸을 피했다. 당시에는 삽시간에 강물이 불어나면서 짐도 제대로 못 챙기고 집을 나섰지만, 이날은 그나마 오전에 비가 소강상태를 보여 대피가 수월했다. 덕분에 주민들은 각자 자차를 이용하거나 이웃의 차를 얻어타고 체육관에 도착해 밤새 쌓인 긴장을 풀었다. 일부 주민은 빗줄기가 잦아들자 '더 큰 피해는 없을 것 같다'면서 마을 근처에 있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마을을 떠난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대피 시설 점검과 구호물자 지원 등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주지역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171.8㎜의 비가 쏟아졌다. 이에 따라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4시 10분을 기해 만경강 인근의 전주시 전주천 미산교 지점에, 오전 5시에는 완주군 소양천 제2 소양교 지점에 각각 홍수주의보를 내리고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후에도 오전 5시10분 완주군 만경강 용봉교 지점, 오전 6시20분 완주군 만경강 삼례교 지점, 오전 6시30분 전주시 서천교 지점에 잇따라 홍수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차츰 물러가자 전주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를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로 하향했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날 밤까지 전북 지역에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 날씨
  • 연합
  • 2025.09.07 10:20

묵향의 축제…제15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행사 준비 '착착'

제15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한 달간의 여정으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 볼만한 전시는 1000여명의 종교인의 세계 경전 필사전, 그리고 미래 K-서예를 이끌 청년 작가들의 실험적 작품 등을 손꼽을 수 있다. 이 중 ‘서예로 만나는 경전(千人千經)’은 1000명(불교 515명, 기독교 256명, 천주교 70명, 원불교 31명, 천도교 28명, 기타100명)의 세계 종교인이 참여한다. 각기 다른 뿌리를 지녔지만 붓끝에서 하나의 큰 울림으로 재탄생하며, 인류의 정신적 유산을 서예라는 공통 언어로 엮어낸 전시이다. 올해 ‘신진작가 전시 지원 공모 사업’을 통해 선발된 서예가 4명이 선보이는 K-SEOYE ART전도 주목할만하다.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서예가 더 이상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의 예술 언어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1일 개막한 ‘청년 시대소리-정음(正音)’ 는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작가들의 사회적·예술적 고민을 한글서예와 회화, 미디어아트로 풀어낸 전시로 K-SEOYE ART전과 함께 맥락을 같이 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부대행사로 7일 전주현대미술관에서 첫 번째 토크콘서트도 열렸다. 이날 ‘청년 시대소리-정음(正音)’ 출품작가인 임지선 서예가의 공연과 윤성민 회화작가의 강연이 펼쳐졌다. 임지선 작가는 무대 위에서 직접 붓을 들고 국악 선율에 맞춰 서예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현장에서는 힘찬 붓질과 섬세한 춤사위가 교차하며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선한 울림을 전달에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불안에 옮기는 기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 윤성민 작가는 서예와 회화의 접목 과정에서 드러나는 표현의 확장성, 장르 간 결합의 장점과 한계를 솔직하게 풀어냈다. 회화 작가로서 서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달하며 현시대 예술 속에서 서예의 역할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하진 조직위원장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종교인이 함께하는 세계 경전 필사 전시와 청년세대의 시대 소리를 담은 장르 융복합 전시, 창작 지원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적 열린 서예문화를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서예가 전통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창의적 실험을 이어가며 세계 예술가들과 교류하는 글로벌 예술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예술회관, 도내 시군 주요 전시장 및 문화시설에서 열린다. 부대행사와 프로그램 일정, 전시 안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9.07 10:15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국무총리실에 완주∙전주 통합 반대 건의문 전달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 국무총리실을 방문해 완주‧전주 행정통합 반대 건의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 의장은 완주·전주통합반대특별위원회 서남용 위원장, 김정호 변호사, 완주군새마을회 구생회 회장과 이선임 부녀회장, 송병주 회장 등 지역 대표들과 함께 신현성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을 만나 군민의 뜻을 직접 전달했다. 면담에서 유 의장은 “주민 의견이 배제된 일방적 통합은 민주주의와 지방분권을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군민의 뜻과 상관없는 정치적 통합은 지역 갈등만 심화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현성 민정실장은 이번 통합이 네 번째 시도임을 재차 확인하며 “통합 절차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주민 갈등의 장기화가 우려된다”면서 “이미 완주군민들의 충분한 의견이 수렴된 만큼 이를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충실히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의문에는 △주민의사 존중 및 통합 추진 중단 △무리한 행정통합 권고 철회 △정부의 신속한 결단 필요 △특별지방자치단체·초광역경제동맹 등 대안 제시 등이 담겼다. 앞서 완주군의회는 지난 3일 제29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완주‧전주 행정통합 불권고 및 추진절차 전면 중단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같은 날 전북을 찾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통합 반대 건의문을 전달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9.07 10:15

국가 기간전력망 필요한데...새만금 중심 345kv 송전선로 지역사회 반발

군산과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345kv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수용성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당 주민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 등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등 이 사업에 대한 이견이 존재하고 향후 넘어야 할 산도 많은 만큼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중부건설본부는 최근 산업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기획에 대해 발표와 함께 오는 2038년까지 15년 계획으로 송·변전 설비를 건설해 전력망을 확충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전북의 경우 △새만금~청양 송전선로(2033년 12월 준공목표)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2034년 12월) △군산~북천안 송전선로(2036년 12월) △신정읍~새만금 송전선로(2031년 12월) △신고창~새만금 송전선로(2033년 12월)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향후 이 사업들은 지자체 합동 사업설명회를 거쳐 주민대상 사전 입지선정 공론화, (광역)입지선정위원회 위원 구성 등 행정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북은 345kV 2개 송전선로가 운영 중으로, 이차전지 기업의 안정적 전력공급 및 각 선로 고장 시 전력계통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기간 전력망 적기 건설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한 주민은 “수십 년간 지켜온 지역 생태계와 주민들의 생활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송전선로 사업 때문에 그 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데 또 다시 이런 피해를 당할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여기에 군산시의회도 가세했다. 군산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277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군산지역(군산~청양, 북천안, 새만금~신서산)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반대’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를 대표 발의한 한경봉 의원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우리 시민들의 삶과 생존의 터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사업의 전면 재검토와 송전선로의 전 구간 지중화 및 시민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주장했다. 시의회는 ‘제11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군산지역 송전선로를 전 구간 지중화할 것과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보상 및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대통령(비서실장),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회 각 정당 대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전북특별자치도, 한국전력공사에 전달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이에 앞서 ‘군산지역(새만금~신서산)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이 사업에 반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7 09:43

손흥민 1골 1도움…홍명보호, 미국 원정 평가전 2-0 완승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 모드를 시작하는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두 골 차 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15위)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18분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선제 결승 골, 전반 43분 손흥민이 도운 이동경(김천)의 추가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북중미행 확정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비롯한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망라해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멕시코와 평가전에 나선 대표팀은 상쾌하게 '월드컵 모드'의 시작을 알렸다. 2014년 2월 미국 LA에서 열린 친선경기(0-2 패) 이후 11년 7개월 만에 미국과 성인 남자 대표팀 맞대결을 치른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6승 3무 3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FIFA 랭킹 13위의 강호 멕시코와 두 번째 친선경기를 벌인다. 이날 홍명보호는 손흥민을 윙어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해 공격을 이끌게 했다. 이동경과 이재성(마인츠)이 손흥민의 뒤를 받쳤고, 중원에선 백승호(버밍엄시티)와 김진규(전북)가 호흡을 맞췄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의 스리백을 가동해 전술 실험에 나섰고, 양쪽 윙백으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미국에선 유럽파 공격수 조시 사전트(노리치시티)가 최전방에 출격했고, 6∼7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대표팀에서 제외된 뒤 이달 복귀한 간판스타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이 2선에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 다소 밀리던 양상에서 한국은 전반 14분 결정적인 기회를 한 차례 허용했다. 김민재의 패스 실수를 틈타 페널티 아크 주변에 있던 사전트가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날렸고, 조현우가 어렵게 몸을 날려 쳐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2분 뒤 뒷 공간을 절묘하게 노린 백승호의 패스에 이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이동경의 오른발 슛이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조금씩 공격을 풀어나가기 시작한 한국은 전반 18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전반 18분 이재성이 왼쪽 측면에서 예리한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먼저 골문을 열었다.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역대 득점 2위인 손흥민은 통산 52호 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58골)의 역대 1위 기록에 6골 차로 다가섰다. 수비에서 거듭된 실수로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조현우의 '철벽 방어'로 극복한 홍명보호는 전반 43분 추가 골로 격차를 벌렸다. 손흥민이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대 앞에서 흘렸고, 이동경이 왼발로 밀어 넣어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내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5분께 이재성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뛸 수 없게 돼 배준호(스토크시티)로 교체한 홍명보호는 후반 18분엔 손흥민, 김진규, 이동경을 각각 오현규(헹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으로 바꿔 변화를 줬다.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 출생으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발탁되자마자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미국도 그쯤 사전트를 폴라린 발로건(모나코)으로 교체하는 등 공격진 변화 주고 스리백을 가동하는 등 전술 변화로 만회를 노렸고, 홍명보호는 후반전 중반 이후엔 상대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대표팀은 후반 38분 설영우와 김주성을 빼고 정상빈(세인트루이스)과 김태현(가시마)을 내보내며 수비벽을 재정비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2021년 6월 이후 4년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른 정상빈은 주 포지션인 윙어가 아닌 윙백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후반 45분엔 이태석의 크로스에 이은 오현규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세 번째 골 기회는 놓친 홍명보호는 추가 시간 골대 앞 발로건의 슈팅 때 또 한 번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로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 축구
  • 연합
  • 2025.09.07 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