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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핵심 SOC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막차 골든타임

정부가 올 하반기 중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사실상 확정할 방침으로 알려지면서 전북특별자치도가 이 기회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방자치 30년 동안 고속도로와 철도, 공항 등 국가 주요 교통망 사업에서 소외됐던 전북에서 전주갑 3선 국회의원인 김윤덕 장관마저 설득하지 못한다면 기회를 영영 날릴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앞으로 5년간 고속도로 건설계획이 올 한 해 모두 결정되는데, 김 장관 재임 시기를 놓친다면 전북은 또 다시 다음 정부까지 허송세월을 보낼 수도 있다. 아울러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이재명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철학이 얼마나 담길지도 관심 사안이다. 고속도로 건설계획은 도로법 제6조에 따라 국토교통부 장관이 수립하는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우선 국가계획에 담겨야만 국비 투입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이 계획은 단순히 고속도로 건설뿐만이 아닌 국토종합계획과 국가기간교통망 계획, 국가도로망 종합계획과도 연계된다. 한마디로 이번 계획에서 전북이 배제되면 다른 계획 수립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앞서 전북은 국가가 중장기적으로 수립하는 각종 계획에서 지역 관련 사업이 아예 반영되지 못하거나 축소되는 일이 빈번했다. 그러나 김 장관이 임명된 이후에는 특혜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차별만 면해도 전북 교통망에 유의미한 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상당한 상황이다. 18일 국토교통부와 전북특별자치도, 다수의 전북 국회의원실 등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자치도와 정치권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총 6개 구간, 총 250.6㎞ 규모의 사업 반영을 요청했다. 사업비 10조 6077억 원으로 전북 내륙과 수도권 연결성 강화, 동서축 미개설 구간 해소, 원전 사고 대비와 관광 활성화, 교통 혼잡 해소 등 다층적 목적을 담았다. 이들 전북권 고속도로 추진계획은 각각 △전주~무주(42.0㎞·4차로) △완주~세종(68.0㎞·4차로) △무주~성주(68.4㎞·4차로) △군산~논산(28.0㎞·4차로) △고창~담양(16.0㎞·4차로) 등 고속도로 신설 사업과 호남고속도로 28.2㎞(정읍~김제) 구간을 기존 4차로에서 6차로 확장하는 사업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전주~무주 고속도로는 2조202억 원을 들여 기존에 75km 구간을 42km로 줄여 우회거리 33km를 단축하는 게 핵심이다. 이 경우 전북 동서 3축 고속도로망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완주~세종은 3조2708억 원이 투입돼 논산 천안선과 호남선의 정체를 해소하고, 세종~서울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성을 크게 제고시키는 고속도로 구간으로 꼽힌다. 이 사업이 진행되면 전북도민의 수도권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무주~성주는 3조4144억 원 규모로 영호남 연결성 강화와 통영대전선, 중부내륙선을 직접 연결해 경부선의 보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군산~논산 구간은 1조3468억 원으로 서해안 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연결로 국가간선도로망 연계성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고창~담양 고속도로 구간도 중요하다. 고창군의 핵심 사업인 이 신설 구간은 1조 4000억 원 규모로 서해안 관광지 활성화와 전북만 배제된 원전지역 대피로 확보에 필수적인 사업이다. 호남고속도로 정읍~김제 구간 6차선 확장은 이 구간의 지독한 병목현상 해소를 위해 설계됐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8.18 17:20

[줌]“몽골 사막에 희망을 심다”…의술로 국경을 넘은 박용현 전주시의사회장

"저희의 작은 발걸음과 움직임이 한국과 몽골의 교류, 지구 환경에 이바지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이같은 봉사활동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박용현(55·박용현내과 원장) 전주시의사회장이 최근 몽골에서 의료와 교류, 환경을 아우른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름 앞에 ‘의사’라는 수식어가 있지만, 그는 이번 활동에서 단순히 환자를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국경을 넘어 의술을 나누고, 몽골사막에 나무를 심으며 희망을 전했다. 박 회장이 단장이었던 사)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고영호) 해외봉사단은 전북지역 4대 의약단체와 6개 분야 의료기사연합회로 구성된 48명의 의료진으로 꾸려졌다. 봉사단은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몽골 달란자드가드시에서 2000여 명을 진료했다. 내과·소아과·정형외과·치과·한방 등 10개 진료과목이 운영됐고, 물리치료와 방사선 촬영까지 이어졌다. 박 회장은 전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전주시 서신동에서 박용현내과를 운영하고 있는 내과 전문의다. 평소에도 지역 의료봉사와 학술 활동을 병행해온 그는 “몽골은 아직 의료 체계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 주별로 약을 따로 들여온다”며 “싼 약을 쓰다 보니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많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일주일 동안 수천 명의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한국에서 진료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오히려 배우고 왔다”고 했다. 그는 또 “몽골은 의사에 대한 존경심이 여전히 크다”며 “한국에서는 환자가 의사에게 함부로 대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곳에서는 존중과 감사가 기본이었다. 의료진 모두가 오히려 힐링이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현지 의사들과의 교류도 큰 성과였다. 박 회장은 “몽골 의료진들이 눈을 반짝이며 하나하나 배우려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6·25 이후 잿더미 속에서 성장한 한국이 이제는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나라가 됐다는 사실이 뿌듯했다”고 강조했다. 봉사단은 몽골사막내 마련된 ‘전북의 도로숲’부지에 나무 500그루를 심으며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 교류에도 이바지했다. 박 회장은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듯, 의료와 봉사도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며 “전북과 몽골의 교류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봉사단은 이번 활동과 함께 달란자드가드시와 의료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시장과 병원장, 시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행정지원과 무료진료·보건교육 추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도 자원봉사센터는 몽골 웰빙투어 검진, 유학생 교류, 계절근로자 파견 등 다방면 교류를 강화하며 봉사단은 앞으로도 현지 주민 건강 증진과 교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mage 이미지 위젯

  • 사람들
  • 이준서
  • 2025.08.18 17:19

6번 암 수술 이겨낸 '불사조 할아버지' 강용희 씨 영면

전북대학교병원은 38년 동안 6번의 암을 극복하며 ‘불사조 할아버지’로 불리던 강용희(83) 씨가 영면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인은 1988년부터 전북대병원에서 6차례의 암 수술 완치, 10여 차례의 수술, 응급실 45회 진료, 21개 진료과 진료를 받아왔다. 병원에서 여러 수술과 오랜 투병 생활을 견뎌온 고인은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정기적 검진, 가족의 헌신적인 사랑을 통해 생과 사의 고비마다 질병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해 큰 울림을 줬다. 이러한 고인의 사연은 방송 프로그램과 신문 등에서 ‘불사조 할아버지’로 소개되면서 희망의 상징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6번째 암을 극복하고 7번째 암 치료 중 돌아가신 고인은 전북대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존엄한 돌봄을 받아왔다. 고인은 가족과 귀한 시간을 나누며 스스로 삶의 마무리를 준비하고, 웃는 영정사진을 고르는 등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생애 마지막 순간을 맞았다. 고인은 “인생이 생각한 것만큼 길지는 않더라”며 “하지만 마지막까지 행복했다”고 유지를 남겼다. 고인의 유족들은 “마지막 돌봄 치료는 가족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양종철 병원장은 “고인께서는 38년 동안 우리 병원과 함께하며 희망과 용기를 주셨고, 의료진을 끝까지 신뢰해 주셨다”며 “그 삶이 남긴 울림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따뜻한 돌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8.18 17:08

전북 환경단체 "시민 안전 위협, 화학물질 안전관리 대책 마련하라"

전북 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이 정읍시 북면 제3일반산업단지에서 잇따른 화학물질 유출 사고와 관련해 화학물질 안전관리 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북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등 도내 20개 환경·시민단체는 18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읍시 북면 제3일반산업단지에서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 안전과 환경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지난 9일에는 이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황산 약 40리터가, 엿새 전인 3일 새벽에는 바이오연료 생산 공장에서 4톤의 황산이 유출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더욱이 지난해 12월 같은 공단 내의 공장에서 염산 10톤이 누출, 그 중 4톤이 하천으로 유입됐던 사고도 발생했다”며 “8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 3건의 화학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공단 내 허술한 화학물질 관리 체계를 보여주고 있어 추가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격적인 것은 3일 발생한 누출 사고의 경우 환경부 허가 없이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한 공장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며 “노후 설비 점검은 물론 이런 불법 시설에 대한 단속과 처벌 강화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관계 기관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무허가 공장을 운영한 사업주를 처벌하라”며 “북면 제3산단 내 모든 공장에 대한 전수 조사와 유해물질 불법 시설 차단 시스템, 화학사고 대응 지역협의체를 조속히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지자체에 권한이 없는 부분은 유관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화학사고 대응 지역협의체는 최대한 빨리 구성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며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를 보다 실질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환경
  • 김문경
  • 2025.08.18 17:06

[줌] “웅치전투 중요성, 이제부터 국가가 기억해야”…웅치전 제433기 추모제 주도한 보존회 최규영 이사장

8월 14일, 광복절 하루 전 아침.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웅치전적지엔 무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전적지 한가운데 소박하게 자리한 창렬사 앞, 제례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100여 명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엄숙함과 긴장감이 고요히 번지는 현장. 433년 전,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의 호남 진입을 온몸으로 막아낸 이름 없는 이들을 기리는 제433기 웅치전 추모제가 조촐하게 거행됐다. 이번 제향을 주관한 이는 최근 웅치전적지보존회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최규영 전 진안문화원장. 이날 그는 정제된 자세로 참석자들 앞에 섰다. 2년 전, 웅치전적지가 국가 지정 사적으로 등록됐음을 알리며, 이제는 제향과 전적지 관리 또한 ‘마을의 몫’을 넘어 ‘국가의 책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웅치전은 겉으로는 패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군 주력에 큰 타격을 입힌,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전투였습니다.” 최 이사장은 “결과적으로 전라도를 지켜낸 마지막 방어선이었고, 그 저지선 덕분에 나라 전체가 지탱될 수 있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웅치를 넘어 전주로 진격하려던 일본군을 막기 위해 조선의 관군과 의병은 목숨을 걸고 싸웠다.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이들이 그 자리에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그들을 잊지 않았다. 400년 넘게, 진안 부귀면 덕봉마을에서는 음력 7월 8일마다 마을 동제를 올려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무명의 전사들을 추모해 왔다. 조용하고 소박한 제향이었지만, 이 지역의 기억 속에서 희생자들의 넋은 잊히지 않았다. 2012년, 진안군은 군비를 들여 창렬사를 세웠다. 이때부터 제향은 비로소 공식 추모행사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여전히 턱없이 작은 사당, 변변찮은 시설은 이곳이 ‘국가 제향’이라는 이름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웅변하고 있다. “금산의 칠백의총이나 남원의 만인의총처럼, 웅치전 역시 그 역사적 가치에 걸맞은 예우를 받아야 합니다. 다행히도 2년 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면서 변화의 물꼬는 텄습니다.” 최 이사장은 15년 전 보존회 창립 멤버로 참여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제서야 그 노력이 결실을 맺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조용히 자신의 나이를 언급했다. “이제 제 나이 여든입니다. 앞으로는 젊은 세대가 이끌어야 합니다. 진안의 역사이자, 대한민국의 유산인 웅치전적지는 이제 젊은 이사장, 젊은 회원들이 주도해 가야 할 때입니다.” 그는 이어,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선열들의 희생과 이를 기억해야 할 후손들 사이에 흐르는 웅치전의 호국정신은 단지 지역의 정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쩌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웅치전은 재조명돼야 합니다. 웅치전적지는 국가의 관심 아래 그 의미를 되살려야 합니다.” 팔순의 이사장이 제향을 마치고 남긴 말이다. 오랜 세월, 무주의 고혼을 잊지 않았던 진안 부귀면 세동리 덕봉마을. 그 시각, 하늘에 뭉게구름이 피어난다. 웅치전적지가 국가적 관심사가 되기를 바라는 팔순 이사장의 마음처럼. 비좁은 창렬사 여름공기를 헤치고.

  • 진안
  • 국승호
  • 2025.08.18 16:30

사업 추진만 20년째…전주 효자주공 재건축 이번엔 속도 낼까

최근 용역업체 선정문제를 놓고 조합장과 이사들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며 사업추진이 멈춰서는 등 혼란을 겪었던 전주 효자주공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은데다 그동안 사업을 지나치게 오래 끌면서 조합원들의 피로도도 상승하고 있다. 18일 효자주공 재건축 조합과 조합원들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14일 이사발의로 개최된 조합원 총회에서 조합장 해임과 직무정지 안건을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대신 김성례 총무이사가 직무대행자로 지정돼 조합장 업무를 대행하게 되며 오는 22일 대의원회와 24일 선관위원장 선임, 9월 5일 조합장 입후보자 확정 등을 거쳐 같은 달 13일 조합장 선임 총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정상화를 위해 빠르게 신임 조합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지난 1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아놓고도 8개월 동안 다음 단계까지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멈춰섰던 데다 계약해지 업체로부터의 손해배상 소송문제도 남아 있어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우선 정비기반 시설업체가 지위확인 소송을 조합에 걸었고 앞으로도 계약해지가 통보된 용역업체들로부터의 손해배상 청구도 잇따를 전망이다. 사업추진이 난항을 겪으면서 조합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업이 추진된 지 20년째 됐지만 그동안 조합업무 추진이 너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오랜 기간 제자리 걸음 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지나치게 많이 소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06년 전주시로부터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아 재건축 사업이 추진돼 올해 1월 관리처분 계획인가를 받았고 7월에 주택도시보증 공사의 조합원 이주비 대출보증 승인을 마친 상태지만 앞으로도 이주기간을 거쳐 내년 관리처분변경과 기존 시설물 철거, 일반분양과 착공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빨라도 오는 2030년에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같은 시기인 2006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던 전주 쌍용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2020년 준공을 마치고 수년전 입주까지 마친 상태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삼천주공3단지와 오성대우 재건축 조합도 올해 1월과 7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효자주공재건축 사업이 적어도 10년 이상 늦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조합원이 선출한 집행부가 현안 해결에 집중하지 않고 향후 수년 후에나 착수될 협력업체 계약을 맺는 등 조합사업보다는 사리사욕에 치중했기 때문이라는 게 조합원들의 지적이다. 조합은 앞으로 공정경쟁 입찰을 통해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지역업체 가점을 적용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조합운영과 함께 지역과의 상생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발생했던 문제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집행부가 추진사업에 있어 완급에 따라 당장 착수하게 될 현안업무에 집중해서 사업추진을 빠르게 진행하고 법적절차와 규정을 준수하면서 조합장과 임원이 청렴하고 공정한 자세로 조합원을 모든 업무의 중심에 두고 조합원이 원하는 최고의 명품아파트 건설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행부가 과거의 전철을 반성하고 투철한 사명감과 진정 성있는 헌신과 각오로 충실을 기한다면 지금의 상황은 잠깐 스쳐가는 진통일 뿐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08.18 16:21

악수는 이번에도 없었다…DJ 서거 16주기에도 여야 신경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이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여야가 함께 모여 추모했다. 이날 김 전 대통령 추모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양당 대표의 악수나 인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여야는 ‘통합’과 ‘화해’를 강조한 김 전 대통령 추모식 내내 “내란세력 척결”(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500만 당원명부를 탈취하려는 현실”(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갈등을 표출하기도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김대중 정신’을 강조하며 “오늘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말하셨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뒤이어 추모사를 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후보 시절에 했던 정치 보복은 없다는 약속을 재임 중에도 지키셨다”며 “통합의 중심에 서야 할 정치가 오히려 국민의 편을 가르고 정치 보복과 진영 갈등을 반복해서는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잠시 소란도 벌어졌다. 송 비대위원장이 “집권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 유사 이래 처음으로 야당 당사를 침입해서 500만 당원명부를 탈취하려고 하는 현실 앞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포용과 관용의 정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 그러자 추모식장 곳곳에서는 “조사나 받으라” “나와” 등의 반발이 일어났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다시는 민주주의가 역행하지 못하도록 제도적인 기틀을 단단히 세우고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정치로 민주주의를 증명해 나가겠다"며 "그것이 (김대중)대통령님의 뜻을 온전히 이어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8.18 16:05

정부, 방송법·양곡법·농안법 국무회의 의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던 방송법과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 개정안 공포안이 의결됐다. 정부는 18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7회 국무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포함한 총 15건의 법률공포안이 심의·의결됐다. 방송법 개정안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다. KBS·MBC·EBS 등 공영방송 사장 임명을 위해 100명 이상 국민으로 구성된 사장후보 국민추천위원회가 구성되며, 연합뉴스TV·YTN 등 보도전문채널도 교섭대표 노조와 합의를 거쳐 사장추천위원회를 설치·운영해야 한다. KBS 이사회는 국회 교섭단체와 시청자위원회, 임직원은 물론 관련 학회·변호사 단체 등이 추천한 15명의 이사로 재구성된다. 지상파·종합편성채널·보도전문채널 방송사는 모두 회사 측과 직원 측이 같은 비율로 추천한 위원으로 편성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시청자위원회 설치·운영과 재허가 관련 일부 규정을 제외한 대부분의 규정은 공포 즉시 시행된다. 부칙에 따라 KBS와 KBS 이사회, 보도전문채널 등은 3개월 이내에 개정안 취지에 맞게 인적 구성을 새로 해야 한다. 양곡법·농안법 개정안은 '식량 안보' 차원에서 쌀을 비롯한 주요 농수산물에 대한 수급·가격 안정의 의무를 정부에 지우는 내용이다. 양곡법은 생산자 단체 5명 이상이 참여하는 양곡수급관리위원회가 수급 대책을 심의하고, 쌀의 생산량이나 가격 하락 폭이 기준치를 넘으면 정부가 초과 생산분을 매입하는 등의 대책을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규정한다. 농안법의 경우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요 농수산물의 수급 계획을 수립하고 생육부터 출하까지 관리 체계를 구축하도록 정한다. 이 같은 수급 관리 노력에도 농산물 평균 가격이 기준치 미만으로 하락하면 '농산물가격안정제도'를 통해 차액의 전부나 일부를 지급한다. 대상 품목은 농산물가격안정심의위원회가 정한다. 양곡법·농안법 개정안은 대부분의 핵심 규정이 공포일로부터 1년 이후 시행된다. 이밖에 국가와 지자체가 지역사랑상품권 운영을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하도록 의무화하는 지역사랑상품권법 개정안, 경찰국 폐지를 앞두고 정원을 감축하는 내용의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도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강조했던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관련 각종 사업 추진계획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비한 예비비 지출안도 이날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쳤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8.18 13:36

총상금 1억 원 주인공은…NS 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 참가자 모집

익산시가 총상금 1억 원 규모의 ‘NS 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 요리경연대회 참가자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NS 푸드페스타는 시와 NS홈쇼핑이 공동 주최해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요리경연대회는 미식 간편식, 조리 전공 대학생, 아빠와 자녀, 글로벌 라면 등으로 나눠 본선이 진행된다. 조리 전공 대학생 부문은 26일 ‘신선한 원물의 맛을 극대화한 요리’를 주제로 진행된다. 제철 식재료와 시 생산 농산물을 활용해 현장에서 조리한 음식을 심사해 최우수상 1팀 300만 원, 우수상 2팀 각 100만 원, 특선 17팀 각 50만 원이 수여된다. 27일에는 14세 미만 자녀와 아빠가 함께 참여하는 아빠와 자녀 부문이 ‘산지에서 갓 수확한 식재료의 신선함을 살린 요리’를 주제로 열린다. 주재료로 제철 채소와 자녀가 좋아하는 신선한 야채 1종 이상을 필수로 사용해야 하며 최우수상 1팀 100만 원, 우수상 1팀 50만 원, 특선 38팀 각 30만 원이 주어진다. 같은 날 글로벌 라면 부문은 재한 외국인, 다문화가족, 유학생 등이 참여할 수 있다. ‘나라별 퓨전 라면 요리’를 주제로 ㈜하림 더미식 라면과 개인 재료를 활용해 음식을 만들면 된다. 최우수상 1팀 100만 원, 우수상 1팀 50만 원, 특선 18팀 각 30만 원이 시상된다. 미식 간편식 부문은 뜨거운 관심 속에 참가자 50팀 모집이 완료됐다. 참가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온라인(pr.nsmall.com)으로 가능하며, 예선을 거쳐 본선은 축제 현장에서 진행된다. 심사는 셰프, 식품 전문가, 시민평가단이 참여해 창의성·맛·시각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요리경연대회는 지역 농산물 소비를 늘리고 미식도시 익산의 브랜드 가치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요리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도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8 13:32

李대통령 "기존 남북 합의부터 이행 준비하라"...'평화'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기존 남북 합의 중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인 이행을 준비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이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과 외교적 공간을 확장하기 위해 남북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을지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진짜 유능한 안보는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남북 간 평화 분위기 조성의 중요성을 거듭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그것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상태가 가장 확실한 안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굳건히 유지하는 바탕 위에 긴장을 낮추기 위한 발걸음을 꾸준히 내딛는 용기"라고 말했다. 또 작은 실천들이 쌓여 상호 신뢰가 회복되고 평화의 길이 넓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남북기본합의서, 6·15 공동선언, 판문점 선언 등을 언급하며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가능한 사안부터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9·19 군사합의'에 대해서는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선제적·단계적으로 복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을지연습과 관련해서는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민관군이 참여하는 이번 연습이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훈련이 되도록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질서 재편과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발전, 기후변화 등으로 안보 개념이 변화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전통적인 군사 위협을 넘어선 경제·기술·환경 요소 등이 뒤얽힌 복합위기에 대비한 통합적 안보 역량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대한민국의 안보 태세를 면밀히 점검하고 국가의 총체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8.18 13:28

빨래로 전하는 이웃 사랑, 완주 비봉면 행복 빨래방

완주군 비봉면이 관내 홀몸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행복 빨래방’을 활발히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비봉면에 따르면 ‘찾아가는 행복 빨래방’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이장·부녀회장 등이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이불 등 부피가 큰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건조 과정을 거쳐 직접 배달까지 해 주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다. 운영 시간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저소득 취약계층 1,418가구에 총 2,965여 채의 세탁 서비스가 제공됐다.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 주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빨래방을 이용한 어르신들은 “이불이나 겨울옷처럼 부피가 큰 세탁물은 혼자 세탁하기 힘들었는데, 위원들과 부녀회장님들이 직접 수거해 세탁하고 배달까지 해 주니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미영 비봉면장은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눈높이에서,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18 13:26

'K리그 1위' 전북현대 시즌 더블 가능할까

K리그1 최정상을 바라보는 전북현대모터스FC가 '시즌 더블(리그·코리아컵)'을 향해 달려간다. 전북현대는 오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준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안방·원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2차전은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개최된다. 두 경기 합산 승점, 다득점 순으로 결승 팀을 가린다. 동률이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결정짓는다. 원정 다득점 규칙은 적용되지 않는다. 대망의 결승전은 대회 규정상 오는 12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전북현대는 올해 코리아컵에서 안산 그리너스, 대전하나시티즌, FC서울을 차례로 꺾으며 4강까지 올라왔다. 지난달 23일 K리그1에서 격돌한 전북현대와 강원은 한 달만에 코리아컵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지난 16일 전주성에서 대구FC를 3대0으로 제압하고 리그 22경기 무패를 이룬 전북현대는 이 기세를 이어 코리아컵 준결승도 이기겠다는 각오다. 만약 전북현대가 코리아컵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K리그, 코리아컵 등 시즌 더블(2관왕)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또 2000년 시작으로 2003·2005·2020·2022년 코리아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북현대는 포항스틸러스와 함께 최다 우승(6회) 공동 1위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코리아컵 마지막 홈경기다. 전북현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18일 오전 기준 예매는 6000매 이상 이뤄졌다. 전북현대는 1만 명 이상의 많은 팬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8.18 13:24

김제시 상수도 요금  7년 만에 오른다

김제시는 상수도요금을 오는 10월 고지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격년)으로 3회에 걸쳐 35%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2018년 이후 7년간 동결해 온 수도요금을 인상하는 것으로 생산원가 대비 공급단가의 격차를 줄여 수도사업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기반 마련을 위한 조치다. 현재 상수도 톤당 평균 생산원가는 2172원인 반면, 시민이 부담하는 평균 공급단가는 1093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은 50.32% 수준이다. 이는 전국 평균 74.5%와 비교해도 낮은 요금 현실화율로 수도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실정으로 현실적인 요금 수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고지분부터 15% 인상하고 단계적(격년)으로 2027년 1월과 2029년 1월에 각각 10%씩 추가 인상한다. 또한 요금 체계 개편에 따라 가정용, 일반용, 대중탕용, 산업용의 누진구간을 완화하여 실사용자의 부담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10월 고지분부터 인상되는 요금을 보면 가정용 상수도 요금(1~10톤)은 톤당 680원에서 780원, 일반용(1~50톤)은 1350원에서 1550원, 산업용(1~1,000톤)은 1070원에서 1270원으로 부과된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은 상수도 현대화사업, 노후 급수관 교체 및 개량공사, 배수지 시설 보수유지 등 안정적인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다양한 시설투자·관리 등에 사용된다.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수도요금 인상은 물가상승과 원가 부담, 정부 정책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중장기 안정적으로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것으로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8.18 13:22

청년과 함께 희망을…익산시 청년 친화 정책 ‘전국 인정’

지역 청년들과 함께 기회와 희망이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익산시의 청년 친화 정책이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가 주관한 ‘2025년 제8회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종합대상에 선정됐다. 청년친화헌정대상은 정책·입법·소통 분야의 청년 친화도를 평가하는 청년친화지수를 기반으로, 청년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한 기관을 표창한다. 2018년 제1회 시상 이후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이번 수상은 시가 일자리, 창업, 주거, 생활 안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균형 잡힌 청년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노력이 맺은 결실이다. 시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고용 지원, 청년 창업 전주기 맞춤형 지원, 청년 주거 부담 완화, 문화·여가·소통 공간 확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대한민국 제1호 청년시청을 중심으로 청년 통합 지원 체계를 운영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시는 지난 7월 청년경제국과 청년일자리과를 신설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해, 청년 정책 추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수상은 청년이 행복해야 도시가 지속가능하다는 믿음으로 청년과 함께 정책을 설계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머물고, 도전하고, 함께 성장하는 위대한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8 13:19

민주당 전북도당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 성명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도당위원장 이원택)은 18일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성명을 내고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정의로운 분권을 실현하고, 민생을 지키는 정치로 국민의 희망에 응답하겠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빛의 혁명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전북자치도당은 "죽음의 위협과 옥고, 망명까지 감내하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내고, IMF라는 국가적 절망앞에서도 국민과 고통을 나누며 조기극복을 이끌어 냈으며, IT, 문화 강국의 토대를 세워 미래를 준비한, '행동하는 양심'의 고 김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았다"며 "오늘의 추모는 내일의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김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여, 국민과 함께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도당은 "우리가 다시 새겨야 할 교훈은 분명하다. 정치는 국민을 위한 것이며,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천명한 ‘빛의 혁명’은 김대중 정신의 계승이자 새로운 실천이다.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나라, 약자의 눈물이 존중받는 나라, 정의와 평화가 살아 있는 나라를 향해 나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8.18 13:16

[재경 전북인] 전주 출신 심영수 (주)영C&C 대표이사

건축 개발을 직접 추진하는 건설 시행사 ㈜영C&C 심영수 대표이사(59·전주)는 “어린 시절 품었던 건축전문가의 꿈이 평생의 노력을 통해 마침내 실현됐다”고 말했다. 현재 심 대표가 총괄 지휘하는 현장은 서울 명동성당 맞은편 명동 중심가. 연면적 약 3300㎡, 대지면적 463㎡, 지상 15층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로, 하루에도 수많은 인파가 오가는 명동의 특성을 반영해 상업적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동시에 담아내는 고난도 프로젝트다. 100여 평 남짓한 부지에 불과하지만, 그는 수십 년간 갈고닦은 정밀 시공 기술과 현장 운영 경험을 집약해 시간이 지나도 명동의 상징으로 남을 ‘걸작’을 세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심 대표는 전주공고 건축과를 졸업한 뒤, 전주대 건축공학과와 전북대 대학원 건축공학과 석사과정을 밟으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1985년, 20대 청년이던 그는 건축제도 부문 전국기능올림픽 전북 대표로 출전하며 재능을 입증했다. 이어 금성사(현 LG전자)의 주목을 받아 세계기능올림픽 출전 자격까지 얻었지만, 종목 폐지로 아쉽게 세계 무대에 서지는 못했다. 1991년 삼성그룹에 공채로 입사한 심 대표는 삼성그룹 계열사 분리 정책에 따라 한솔제지와 한솔건설을 거치며 산업 현장의 체계와 세밀한 운영 체계를 철저히 익혔다. 검증된 기량에 10여 년간의 현장 경험이 더해져 그는 업계 최고 수준의 건축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건축시공·건설안전 부문 국가 기술사 자격을 보유한 그는 ‘한국기술사사무소’를 운영하며 전문성과 윤리를 겸비한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서울시 중구청 미래포럼 자문위원과 한국지역경영원 이사로서 지역사회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남서울대 부동산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같은 대학에서 겸임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심 대표는 “좋은 건축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마음을 담아내는 품격 있는 그릇 같아야 한다”며 “전북인의 자긍심으로 세계인이 찾는 서울 명동에 오래도록 기억될 상징적 건축물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5.08.18 12:55

군산박물관 벨트화지역, 관광객 최고 인기 장소 각광

군산박물관벨트화지역 및 분관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근대 역사·문화 산교육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아 세대를 초월한 관람객이 대거 몰리는 등 테마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박물관 벨트화지역은 근대역사박물관을 비롯해 근대건축관(옛조선은행), 근대미술관(옛일본제18은행), 진포해양테마공원(위봉함), 장미갤러리 등이 있다. 박물관 분관은 3.1운동 100주년기념관, 채만식문학관,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이다.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연휴 3일간 이곳에 1만 5000여 명이 방문했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방문객의 상당수가 가족을 동반한 수도권을 비롯해 타 지역민으로 파악돼 박물관의 진가가 재조명됐다. 또한 입장권을 구입하려는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됐고, 덩달아 인근 카페 등 상점들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박물관 주변이 북적였다. 이처럼 박물관의 대성황은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과 연휴 기간 연극, 전래놀이, 버스킹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가 어우러진 철저한 사전 준비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근대건축관과 근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군산의 빛, 꽃으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펼쳐진 국가유산미디어아트(구 군산세관 본관)행사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휴가를 겸해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했다는 김모 씨는 “평소 말로만 들었는데 직접 와보니 교육을 겸한 이색적인 볼거리가 많아 좋았다”며 “무엇보다 군산에서만 볼 수 있는 교육적인 내용들이 많아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김봉곤 군산시 문화관광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박물관을 찾아주신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군산이 가진 근대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18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