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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밸류에이션 매력 높아진 종목위주 대응이 유리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13% 상승한 3055.94포인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1.26% 하락한 781.5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1939억원, 12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188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85억원, 1036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4513억원 순매도했다. 이번주 정부정책 기대감으로 단기에 급등한 국내 지수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타나며 코스피지수의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5거래일간 코스피를 2조2000억 원 이상 순매도했다. 주로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종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는 재차 관세 리스크를 예의주시해야 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잠시 유예됐던 상호관세 협상 기일이 다가오고 있다. 오는 9일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여한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만료되며 한국의 경우 25% 상호관세가 예고된 상황이다. 8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1~3일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연중 최고가인 6만3800원을 기록했다. 실적 전망은 밝지 않은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76조5535억원, 영업이익 6조4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8.30% 감소한 수치다. 오는 10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눈여겨 봐야 된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7월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2차전지, 에너지, 화학,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필수소비재, 자동차의 이익변화율이 부진한 반면 호텔레저, 유틸리티, 운송, 방산, 은행, 증권, 조선, 전력기기의 이익변화율은 양호한 상황이다. 2분기 이익모멘텀이 양호하거나 상반기 주가 상승률이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종목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7.06 17:36

[줌] 김제시 세수 증대 '일등공신' 조우형 세정과장

김제시는 지난 몇 년간 세수 징수율 저조와 체납액 증가로 행정안전부의 '지방교부세 자체노력도' 평가에서 4년 연속 패널티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세정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조우형 과장의 적극적인 노력 결과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김제시 세수 증대에 '일등공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부진했던 세수 실적을 반성의 계기로 삼아 조직 전체가 한마음으로 문제 해결에 임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세목별 징수율과 체납자 유형 등을 정밀 분석해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체납자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부동산, 차량, 예금 등 체납자의 재산에 대한 압류, 공매, 추심 등 실효성 있는 세수 증수 관리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다. 특히, 고액 체납자에 대해 관허사업 제한, 출국금지 등 강력한 행정제재 조치와 분할납부 유도 등 납세자 맞춤형 지원을 병행해 징수의 실효성을 높였다. 또한 지난해 처음 도입한 체납 지방세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는 체납자의 휴대전화로 실시간 체납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지서 미수신에 따른 민원을 예방하고, 행정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부서 간 협업도 강화했다. 지난해부터 읍면동 세정종합평가를 새로 도입해 읍면동-세정과의 이원화된 합동 징수 활동을 실시하면서 증수율을 높인 것이다. 이같은 노력은 2024년 전북자치도 지방세정 종합실적 평가 ‘대상’과 지방세외수입 운영·실적 분석 진단 평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내면서 총350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아, 2026년도 보통교부세 기준 재정수입액 산정 시에도 인센티브 확보가 유력시 되고 있다. 조우형 과장은 "앞으로도 지방세 납부 홍보 활동을 강화해 체납 예방에 힘쓸 계획이다."며 "납세자 중심의 공정한 세정 행정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의시책 발굴 및 징수율 제고에도 최선을 다해 김제시 재원 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7.06 17:11

젊은 이수자들이 펼치는 무형유산의 현재와 미래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12일부터 9월 20일까지 매월 토요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2025 이수자뎐(傳)'을 선보인다. 총 6회에 걸쳐 열리는 이번 공연은 무형유산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전승자들이 전통을 바탕으로 창작과 실험을 더한 무대를 펼치는 상설 기획으로, 매년 공모를 통해 이수자들의 새로운 시도를 소개해왔다. '이수자'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나 전수교육기관에서 교육을 수료하고 기량심사를 거쳐 이수증을 받은 전승자를 뜻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거문고 산조, 판소리 고법, 피리정악, 강령탈춤, 통영오광대 등 다양한 종목의 이수자들이 각기 다른 해석과 무대로 무형유산의 동시대적 가치를 풀어낸다. 이달 공연은 거문고 산조와 가사 이방실 이수자의 ‘소요(逍遙): 거문고, 전통 속을 자유롭게 거닐다’(7.12.), 판소리 고법 윤호세 이수자의 북과 장단 중심 창작무대 ‘장단 문답(問答)’(7.19.)으로 문을 연다. 두 작품 모두 전통 장단과 악기라는 뿌리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해석과 구성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다음 달 2일에는 피리정악 이수자 박계전이 출연해 ‘피리로 경기놀다’를 선보인다. 삼현육각(향피리, 대금, 해금, 장구, 북)의 고전적 편성 안에서 경기 민속음악의 장단과 즉흥성을 새로운 감각으로 풀어낸다. 9월 무대는 탈춤과 판소리가 중심이 된다. 6일에는 형제 이수자인 노영수(통영오광대)와 노병유(강령탈춤)가 함께하는 ‘화용지무(華龍之舞)’가, 13일에는 김소진·정윤형 이수자가 전통 판소리의 옛 형식을 복원한 ‘적벽가: 복원된 목소리’가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20일에는 고법 이수자 권은경과 강예진이 북의 예술성과 소리를 중심으로 풀어낸 창작 타악 공연 ‘죽마鼓우’로 대미를 장식한다. 전통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의 감각과 창의성을 담아낸 작품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전통예술의 확장성과 생명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관람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통해 각 공연 10일 전부터 예약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전통을 지키는 동시에 새롭게 해석하는 젊은 전승자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무형유산의 사회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7.06 16:55

'그림보다 깊은 울림'…누벨백미술관 '움트는 너희들을 응원하고 지킬게'

하얀 바탕의 캔버스에 강렬한 파란색과 빨간색 나무와 집들이 큼지막하게 있다. 확연히 다른 낮과 밤의 풍경. 빛을 잃은 밤의 풍경과 빨간 지붕이 눈길을 사로잡는 낮의 풍경은 신비로운 오브제로 되살아나는 듯했다.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강렬한 색상의 작품은 오은진 작가의 ‘공존-빛이 머무는 곳’. 몽환적인 그림 속에서 미묘한 감정의 파편을 보여준다. 누벨백미술관(홍산북로 29-5)에서 학교폭력을 주제로 ‘움트는 너희들을 응원하고 지킬게’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학교폭력을 계도나 캠페인이 아닌, 예술의 언어로 조명하는 공감형 시각예술 전시로 기획됐다. ‘말보다 큰 전시, 그림보다 깊은 울림’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전시는, 아이들의 마음에 피는 상처가 도시의 미래에 남는 흔적이라는 인식 아래 폭력의 흔적과 치유의 여정을 감각적이고 진중한 작품으로 풀어냈다. 단순히 학교폭력예방 근절을 위한 학교문화 정착이나 계몽활동을 넘어 수많은 폭력 속에서 우리의 감각이 무뎌지지 않도록 경계하고,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주목받는다. 이를 위해 전시에는 지난달 같은 주제로 공모에 당선된 수상작들을 포함해 총 42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전시 포스터 속 그림인 양광식 작가의 '검은 병아리와 흰 병아리'는 학교폭력의 상징성을 확연히 보여주며 외벽 현수막에 실린 이효문의 '나는 할 수 있다' 엄지척 조각품은 앞날에 대한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누벨백미술관 김보현 부관장은 “작품 안에는 누군가의 고백이 있고, 누군가의 치유가 있으며 누군가의 용기가 담겨 있다”며 “이번 전시회가 학교폭력의 실상을 직면하고 사회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되묻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는 ‘다시는 나 혼자가 아니다’는 위로를 건네고, 가해자에게는 ‘멈추지 못한 행동의 무게’를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시는 22일까지 진행되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7.06 16:54

[제19회 바다문학상 찾아주는 바다문학상] 시작시작 밀려오는

시작시작 밀려오는 자판을 두드리는 동안 마음을 수평선에 걸어둔다 잘라낸 손톱이 아쉬운 낱말보다 먼저 자라난다 물 젖은 문장을 뒤적거리는 가마우지들과 풀렸다고 생각하면 엉기고 열렸다고 생각하면 막히는 글줄들, 그리고 자판 앞에서 전전긍긍하는 동안 여지없이 다시 자라는 손톱들 눈치 없이 깜빡거리는 커서와 걸핏하면 캄캄하게 저무는 노트북을 다 식은 커피 향기 아래 펼쳐두고 조가비들이 수행하는 죽림 해변으로 한 소식 들어보러 간다 한 말씀 챙겨보러 간다 간신히 찾아낸 문장들은 껍데기만 남았고 나는 바다의 순례자가 되어 서성거린다 始作 時作 試作 詩作 해안으로 다시 밀려오는 파도들 해안선 너머까지 자라는 손톱들 해무를 덮고 까무룩 잠들었던 수평선과 수평선에 걸터앉아 다리 그네를 타는 먼 섬에는 닿지 못할 것 같은 문맥이 끝없이 이랑 진다 조개들의 가부좌가 즐비한 해변에서 하얗게 삭아 내리는 파도의 오도송을 귀 어두운 소나무에 기대어 듣는다 가끔 갸웃거리며 듣는다 문장을 기르는 잘피밭은 아직 무성하다 △김영 시인은 1995년 '자유문학'으로 등단 후 전북문인협회장, 전북문학관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눈감아서 환한 세상>, <파이디아>, <쥐코밥상> 등이 있다. 전북문학상, 석정촛불시문학상, 월간문학상, 윤동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석정문학회장을 맡아 전북 문학과 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5.07.06 16:53

[줌] 탁경률 호국용사촌 회장 “많은 분의 희생으로 지켜낸 나라라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세워지고 지켜진 나라라는 사실이 다음 세대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17년 동안 전주 호국용사촌 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탁경률(75) 옹의 소망이다. 탁 회장은 1972년 군복무 중 사고로 척수장애를 입은 후 여러 보훈 단체장을 역임하며 국가 안보와 유공자들의 위상을 높이는 것에 힘써왔다. 또한 장애인과 그 가족의 고통에 깊이 공감해 지난 2000년 전북장애인론볼연맹을 설립, 열린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해왔다. 그러던 중 탁 회장은 지난 2008년 고광용 전 회장의 후임으로 호국용사촌 회장에 추대됐다. 탁 회장은 “호국용사촌에 거주하던 6·25 유공자 선배들이 고령화되면서 저를 회장으로 추대해주셨다”며 “그때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운영 중이던 복지공장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이 서로 위로하며 살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회장직을 수락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회장으로 취임한 후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국가유공자마을 복지공장으로 전선 업체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탁 회장은 마을이 고령화되면서 더욱 무거워진 회장직의 무게를 실감하고 있다. 그는 “고령화로 어르신들이 한분 한분 돌아가시고, 마을 분위기가 갈수록 활기를 잃어가는 것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회사, 마을 경영의 책임감은 커지는데 이제는 상의할 수 있는 선배님들이 없어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그는 회장직을 수행하며 많은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탁 회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선배들을 도와드리기 위해서 기업을 설립했지만 초창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렇지만 곧 수익이 나오고 경제적 보탬이 되자 기뻐하는 전주 호국용사촌 어르신들을 보며 그간의 고생이 보람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탁 회장은 국가 유공자들의 가치가 후손들에게 계속해서 전해지기를 희망했다. 탁 회장은 “이제 6·25 참전 유공자 선배들도 많이 돌아가셨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가유공자와 안보에 대한 관심이 무뎌진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한숨지었다. 그는 “항상 국가와 국민은 하나의 운명공동체라는 것을 늘 되새기고, 이것을 다음 세대도 꼭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7.06 16:52

행안부 "투자심사 재검토" 통보,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제동'

전주시립미술관 건립에 제동이 걸렸다. 중앙정부 투자심사 문턱을 넘지 못해서다. 이에 따라 마이스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했던 올해 하반기 착공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행정안전부 '2025년 정기 제2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결과를 보면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사업은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행안부는 이번 심사에서 재검토 사유로 경제성 부족, 전북도립미술관 등 타 시설과의 유사성 등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결과에서도 전주시립미술관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0.5 미만으로 나왔다. 통상 BC 값이 1.0 미만이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전주시립미술관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전주종합경기장 옛 야구장 부지에 총 590억 원(시비 230억 원, 민간 36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을 계획이었다. 건물 내부에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어린이 갤러리, 수장고, 다목적 공간 등을 조성한다. 민간투자 360억 원은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민간사업자인 자광 몫이다. 자광은 지역사회 공헌 목적으로 전주시립미술관을 건립해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이번 중앙투자심사 재검토 결정에 따라 전주시는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보완해 내년 초 재신청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초 전주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철거 공사를 모두 마무리한 뒤 하반기부터 마이스복합단지 부지 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해당 부지에는 2028년까지 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호텔, 백화점, 전주시립미술관,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전주 산업단지 청년문화센터 건립 사업도 이번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의견을 받았다. 산단 청년문화센터는 팔복동 휴비스 운동장 부지에 총 232억 원(국비 60억 원, 도비 8억 원, 시비 164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었다. 이곳에는 스포츠센터, 공유 오피스, 공연장 등이 조성한다.

  • 전주
  • 문민주
  • 2025.07.06 16:52

“전주 대변혁 위해 시민 목소리 듣는다”...우범기 전주시장, 시민과의 대화

우범기 전주시장이 전주의 대변혁을 위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를 다시 마련했다. 우 시장은 지난 4일 효자5동 주민센터에서 효자5동 통장, 주민자치위원회, 기타 자생단체 임원진들과 올 하반기 ‘2025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의 첫 일정을 소화했다. 이 자리에서 우 시장은 올해 시정목표인 ‘확실한 변화! 함께 여는 전주의 큰 꿈!’의 비전을 제시하고 5대 분야 18대 전략에 대한 시정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 우 시장은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효자5동 주민들의 주요 관심사와 생활 속 불편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는 △대한방직 공장부지 복합개발 사업 △황방산 터널 개통 △서부권 복합 복지관 건립 등 주민들의 주요 현안 관심사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효자5동의 향후 시정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우 시장은 현장에서 즉각적인 답변을 한 뒤 해당 부서에 시정에 적극 반영을 요청했다. 우 시장은 “이번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전주의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전주의 확실한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항상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효자 5동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매주 2~4개 동을 방문할 계획이며, 오는 8일에는 진북동 주민들과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06 16:50

전주교육포럼 “전주에서 키운 인재, 전주 성장의 동력으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전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주교육지원청·전주교육통합지원센터가 주관한 ‘2025 전주교육정책포럼’이 지난 4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개최됐다. 포럼에는 교육계, 지자체, 학부모, 교사, 마을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150여 명이 참석해 전주형 교육생태계 구축과 지역 인재 정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동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가 ‘전주 지역교육 발전 방향’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맡아 지역교육의 현실과 발전 방향, 중간지원조직의 필요성과 역할을 설명했다. 토론자로 나선 △전주시청 김진호 교육팀장 △전주교육지원청 오현옥 장학사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 신인철 사무국장이 참여해 교육협력사업, 교육발전특구사업, 민·관·학 협력 방안 등 지역교육 현안에 대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좌장을 맡은 이미영 지역과 함께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민·관·학이 협력해 전주만의 특색을 살린 지역교육 생태계모델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전주 지역교육 주체들 간의 협력 기반이 더욱 공고해졌으며, 전주 지역교육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교육을 매개로 지역과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전주형 교육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06 16:48

‘교실을 넘어 세계로’… 86개교 교사 한자리에

전북의 국제교류수업 학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중간 운영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4일 본관 2층 강당에서 ‘2025 국제교류수업 학교 중간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국제교류수업을 운영 중인 도내 86개교 담당 교사들이 상반기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국제교류수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실천 전략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 전북형 국제교류수업은 단발성 해외 체험학습이나 형식적인 자매결연을 넘어,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 수업의 일부로서 실천적 국제교류를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공동수업, 해외학교와의 교과 연계 프로젝트, 국내 초청 대면 수업 등 수업 중심 교류를 통해 학생들은 함께 배우고 협력하며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한다. 중간발표회는 사업 추진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초·중·고 대표 교사 5명의 운영 사례 나눔 발표와 분임별 심층 토의로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교사들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다국적 학교와의 협업 경험 △산림청 등 기관 연계 수업 사례 △주제 프로젝트형 수업 △특성화고에서의 전공 기반 수업까지 다양한 경험과 운영 과정에서 마주한 어려움 및 극복 과정도 공유했다. 특히 사전 설문을 통해 수집한 현장의 고민을 바탕으로 한 분임 토의는 운영상 어려움에 대한 현실적 해결책과 실천 아이디어를 교사들 스스로 제시했다. 채선영 정책기획과장은 “국제교류수업은 공교육 안에서 세계를 만나는 수업이며, 교사들의 실천이 그 중심에 있다”며 “이번 중간발표회는 학교 현장의 경험과 통찰이 모여 더 나은 방향을 만들어가는 협력의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학교별 상반기 운영 현황과 사례를 ‘운영 사례 자료집’으로 제작·배포하고, 하반기 운영 내실화와 향후 국제교류수업 학교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06 16:25

전북경진원, 3분기 중소기업 육성자금 440억원 지원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윤여봉)은 이달 7일부터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3분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육성자금은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화를 위해 총 440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자금 유형별로는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 150억 원, 경영안정자금 250억 원, 벤처기업 육성자금 40억 원이 지원된다. 기업별 융자 한도는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 최대 15억 원, 경영안정자금 최대 7억 원, 벤처기업 육성자금 최대 6억 원이다. 금리는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 2.82%, 벤처기업 육성자금 1.82%이며, 경영안정자금은 은행 대출금리에서 도의 이차보전율 2~3%를 차감한 금리로 적용된다. 신청은 전북특별자치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은 7월 7일부터 11일까지, 경영안정자금은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벤처기업 육성자금은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접수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윤여봉 원장은 "고금리 기조와 내수 침체 등 복합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도내 중소기업들이 이번 자금을 발판 삼아 유동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7.06 15:34

'홍명보호' 부주장 전북 박진섭 "전경기 승리, 우승하겠다"

"팀 목표는 전경기 승리, 우승입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부주장 박진섭(전북현대모터스FC )은 6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총 3경기, 모두 전승으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진섭은 "이번 동아시안컵은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소집됐다. 모두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모든 선수가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표팀 분위기는 너무 좋다. 같은 리그에서 경기를 해 오고 아무래도 자주 본 선수들이기도 하다 보니 (익숙한 듯하다)⋯. 평상 시 대화를 통해 경기장에서 손발을 맞추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와 (주장) 조현우 형이 그런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이 잘 나오면 분명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동아시안컵 개막전을 치른다. 이후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과 만난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아 유럽파를 제외한 K리그와 J리그 등 동아시아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중심으로 출전 명단을 짠다. 유럽파 없이 K리거 23명, J리거 3명 등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특히 이번 홍명보호에는 새로운 얼굴이 대거 발탁됐다. 김태현·강상윤(전북), 이호재(포항), 김태현(가시마),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 서민우·모재현(강원), 이승원(김천) 등 9명이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과 비교해 수비진에 큰 변화가 생겼다. 수비수로 분류되는 10명의 선수 중 4명이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러한 결정을 한 홍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1년 앞두고 '수비수'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날 홍 감독은 "수비진 같은 경우 내년 월드컵에 출전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로 꾸렸다. 이 선수들이 이번 대회는 물론, 1년 후까지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대표팀에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다. 이번 대회는 우리 수비수 선수들의 전체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3년 시작된 남자부에서 동아시안컵 최다 우승국은 한국(2003년, 2008년, 2015년, 2017년, 2019년)이다. 한국은 6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직전인 2022년 대회는 일본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축구
  • 박현우
  • 2025.07.06 15:22

민생회복 소비쿠폰 21일부터 1인당 15만∼55만원, 전북엔 4000억 이상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이 발표됐다. 전북에는 4000억 원 이상의 민생회복 자금이 풀릴 전망이다. 지난 5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지급은 이달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8주간 이뤄진다. 소비쿠폰 신청 및 지급은 1차와 2차와 나눠 진행된다. 1차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45만원이 지급된다. 2차는 국민 90%를 대상으로 10만원을 9월에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비수도권 국민에는 3만원, 인구감소지역은 5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2차 소비쿠폰까지 포함할 경우 1인당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급 대상자인 국민은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신청 방법별로 보면 신용·체크카드 지급을 원하는 국민은 자신이 이용 중인 카드사의 누리집이나 앱, 콜센터와 자동응답시스템(ARS)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카드와 연계된 은행영업점을 방문해서 신청해야한다. 이번 지급계획 발표는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추경은 31조 7914억 원 규모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방점이 찍혔다. 국회는 지난 4일 밤 본회의를 열고 재석 182인 중 찬성 168표, 반대 3표, 기권 11표로 추경안을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개혁신당 등이 표결에 참여했고,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107명 중 추경안 반대 토론에 나선 박수민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불참했다. 본회의를 통과한 추경안은 지난달 23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30조5451억원 규모에서 1조2463억원이 늘어났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1조1258억원을 깎고, 2조3721억원을 증액한 결과다. 특히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은 기존 10조2967억원에서 1조8742억원이 더 불어났다.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 날인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회를 통과한 정부 첫 추경안을 의결했고, 곧바로 정부 지급계획 발표로 이어졌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정부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총 '민생회복 소비쿠폰'예산을 포함한 4787억 원을 확보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이 돌 전망이다. 특히 '소비 진작형 대책’의 핵심은 전국민 대상 소비쿠폰 지급으로, 전북에는 최소 4000억 원 이상이 지급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추경은 정부가 물가 안정과 내수 부양을 기조로 추진한 민생 중심 예산이다. 정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전국민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소비쿠폰은 소득계층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이 중 상당 규모가 전북 도내 가계로 흘러들 전망이다. 도는 이번 예산을 통해 △기초수급자 40만원 △차상위 계층 30만원 △전국민 90%에게 10만원씩 추가 지급되는 소비쿠폰 구조를 설명하며 총액 4000억 원 이상의 국비 확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비 보조율은 당초 80%에서 90%로 상향 조정되면서 지방정부의 부담은 대폭 완화됐다. 민생 회복에 집중된 이번 추경은 전북의 미래산업 예산과 SOC 사업에도 적잖은 온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지컬 AI 제조특화 선도사업(229억 원)과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175억 원)은 도가 중점 추진 중인 AI 신산업 생태계 확장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또 SOC 분야에서는 서부내륙고속도로 2단계(부여~익산) 사업 보상비 120억 원을 비롯해 수리시설 개보수사업(154억 원), 배수개선사업(53억 원) 등이 포함돼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기반시설 정비에 활용될 계획이다. 아울러 소상공인과 지역상권 회복을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에는 정부 차원에서 총 6000억 원이 편성됐다. 다만 이는 전국 규모의 예산으로 전북의 구체적인 배정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시·군별 발행 수요에 따라 전북으로 유입될 국비 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비수도권은 국비 지원율이 8%, 인구감소지역은 10%로 상향돼, 전북 시군의 혜택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앞으로도 부처 풀 예산 배분, 공모사업 대응 등을 통해 예산 확보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지역경제 회복과 도민 생활 안정이 절실한 상황에서 소비쿠폰 등 민생 예산이 대거 반영된 것은 정치권과 행정이 함께 이룬 성과”라며 “확보한 예산은 신속히 집행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윤정외(1)
  • 2025.07.06 15:21

1인 1병 생수 무료...고창 폭염탈출 ‘양심냉장고’ 8곳 운영

고창군이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폭염 대응책으로, 관내 주요 거점 8곳에 ‘양심냉장고’를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양심냉장고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보행자나 야외근무자 등 누구나 자유롭게 시원한 생수를 마실 수 있도록 마련된 무료 냉장고로, 고창군은 7월 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양심냉장고는 군민 누구나 1인당 1병씩 생수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운영되며, 폭염특보가 지속되는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과 열사병 등 건강피해 최소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에 운영되는 장소는 △신재효 판소리공원 앞, △고창부안축협 앞, △고창연합정형신경외과 앞, △석정웰파크병원 앞, △고창전통시장 고객편의시설, △고창군청 앞, △고창읍성 스테이션, △고창임시터미널 등 총 8곳이다. 양심냉장고에는 하루 평균 500ml 생수 240병이 비치되며,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3시에 생수를 채워 이용자들이 언제든지 깨끗한 생수를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창군은 작년 여름에도 6개소에서 양심냉장고를 운영해 약 4만2900병의 생수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운영 장소를 확대하고 접근성이 높은 장소에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이다. 양심냉장고 외에도 고창군은 다양한 폭염대응책을 추진 중이다. 현재 그늘막 40개소, 무더위쉼터 607개소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생수 지원, 14개 읍·면 살수차 운영 등 다각적인 대책을 병행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에 대비해 군민들의 온열질환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누구나 잠시나마 갈증을 해소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06 15:20

예술로 전주와 제주를 잇다…교류전 '사이의 언어' 개막

전주문화재단과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12명의 시각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교류 전시를 선보인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석윤)과 함께 오는 7월 9일부터 8월 3일까지 2025 전주×제주 교류전 '사이의 언어'를 공동 주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 '예술공간 이아'와 '산지천 갤러리'에서 동시에 열린다. '사이의 언어'는 전주와 제주라는 서로 다른 지역에서 각자의 리듬과 방식으로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들이 고유한 감각과 사유를 바탕으로 소통하는 전시이다. 전주에서는 강현덕, 김미소, 장영애, 채소밭, 최지영, 홍현철 등 6명이 참여한다. 제주는 ‘예술공간 이아’의 레지던시 입주작가인 김현성, 나태주, 류동혁, 오미경, 이쥬, 전선영 등 6명이 함께 한다. 총 12명의 예술가가 사진, 영상, 회화,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11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교류전은 그동안 각 지역에서 번갈아 전시를 이어오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12인의 작가가 한 공간에 모여 하나의 전시로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제주 전시 이후 8월 7일부터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전시 기간 중 참여 작가들이 각 지역의 환경과 문화, 예술 자원을 직접 체험하고 영감의 순간을 공유하는 교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최락기 대표이사는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견고하게 다지기 위해 오랜 시간 매진해온 두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가 단순한 지역 간 교류를 넘어 동시대 예술과 교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며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7.06 15:18

인구소멸지역 고창에 온 서점지기 13명...공동체형 북타운 '고창서점마을'에 인생을 건다

고창군 대산면에 조성 중인 ‘고창서점마을’이 지난 7월 5일 첫 북토크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마을은 가오픈에 들어갔으며, 정식 개장은 오는 9월 27일(토)로 예정돼 있다. 서점마을은 향후 북 프로그램과 지역문화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문화공동체로서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고창서점마을은 국내 최초로 여러 독립서점이 모여 마을을 형성하는 공동체형 북타운이다. 세계적인 책마을로 알려진 영국의 ‘헤이온와이(Hay-on-Wye)’를 벤치마킹해 조성된 이 마을은 책을 중심으로 지역문화와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특히 서점마을이 자리한 고창군 대산면은 인구 2,800여 명 수준의 농촌 지역으로, 인구소멸 우려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이곳에 7가구 13명의 서점지기들이 귀촌해 각자의 독립서점을 열고 새로운 마을 공동체를 조성하는 시도는 지역사회 안팎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열린 첫 북토크 행사에는 약 7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준호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북토크는 “두 번은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 그 이후”라는 주제로 열렸다. 연사로는 2023년 저서 『두 번은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를 출간한 신장식 변호사가 참여해, 최근 한국 사회의 변화와 미래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적 논쟁을 지양하며, 청중과 함께 사회 전반의 변화에 대한 성찰을 나누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창서점마을 이윤호 촌장은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국내 최초의 시도인 만큼 한국형 책마을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귀촌과 지역공동체 모델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점마을은 앞으로도 작가 초청 강연, 독서모임, 생태텃밭 체험, 독립출판 워크숍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소통하는 문화공동체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06 15:16

'꽃 피워라 새만금'⋯전북문인협회 제20회 새만금문학제 성료

전북문인협회가 주최한 제20회 새만금문학제가 지난 5일 오후 2시, 부안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에서 열렸다. ‘꽃피워라 새만금’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새만금의 미래를 함께 상상하고, 빠른 개발과 환경 보존의 조화를 염원하는 문학인의 목소리를 담은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과 김민정 월간문학 주간,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김항술 새만금간척박물관장, 전북문협 이동희·김영 고문 등 10여 명의 내빈을 비롯해 도내 문학단체장과 제2회 새만금전국디카문학작품 입상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문학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디카문학 입상작 전시와 함께 새만금 문집 <꽃피워라 새만금이 발간·배포됐고, 2부에서는 문학강연과 시극, 진도북춤놀이 등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졌다. 3부에서는 문채문학상과 디카문학작품 시상식이 진행되며 대미를 장식했다. 백봉기 전북문인협회장은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이라는 뜻깊은 장소에서 시민들과 문학을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며 “이번 문학제를 통해 새만금의 문화적 가치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개발과 환경이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루는 미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5.07.06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