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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전주 호국용사촌 가보니⋯"정치권·지자체 무관심 속 잊혀져 가"

“젊은 시절이었다면 다들 스스로 할 수 있었을 텐데 이제 많이 벅차네요.” 국가에 헌신했던 국가유공자들과 그 가족들이 모여 사는 전주 ‘호국용사촌’이 지자체와 정치권의 무관심 속에 잊혀가고 있다. 25일 전주시 덕진구 원동 매암마을. 낡고 오래된 벽화길을 따라 들어가자 붉은 벽돌로 지어진 사무실 건물과 빛바랜 호국용사촌 표지판을 만날 수 있었다. 에어컨 하나 없이 딱딱한 교회 의자만 설치된 낡은 사무실이었지만, 호국용사촌 주민들은 건물 안에서 반갑게 서로 아침 안부를 나눴다. 이날 사무실에서 만난 탁경률(75) 호국용사촌 회장은 마을 주민들이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국가에 이바지했다는 것을 자긍심으로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탁 회장은 “국가유공자 본인은 물론이고, 그들을 곁에서 돌봐오던 가족들 역시 나라를 위해 헌신했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경제적으로는 굉장히 어려워도 항상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이라는 자부심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산다”고 전했다. 전주 호국용사촌은 1970년 여의동에서 22명의 중상이 국가유공자들이 모이면서 처음 설립됐다. 이후 1981년 12월 현재의 위치로 이주했으며 현재는 6·25 참전 유공자, 월남전 참전 유공자 등 국가유공자 7명과 유공자 유족 12명이 거주 중이다. 과거 정부는 국가유공자들이 스스로 자생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제정했다. 이를 통해 거주자들이 수익이 날 수 있는 사업 계약을 따낼 수 있게 권장하면서, 호국용사촌 건설은 더욱 탄력받았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호국용사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희미해졌다. 과거 매년 정기적으로 마을을 찾던 지자체와 정치권 관계자들도 발길을 끊었다. 자연스럽게 마을에 대한 지원들은 대부분 사라졌다. 박진순(85) 옹은 “도지사나 시장의 방문은 당연히 없어졌고, 관계자들도 전화 한 통 없다”며 “이제는 보훈지청만 종종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5년 동안 지역 지자체장과 국회의원이 몇 번 바뀌었지만, 무관심만 이어졌을 뿐 달라진 것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렇게 적어진 관심과 지원 속에서 더욱 연로해진 호국용사촌 주민들은 생활을 이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탁 회장은 “낡은 사무실을 대신할 건물을 만들고 있는데, 주민들의 힘만으로는 예정지 인근 정비가 어렵다”며 “마을 주민들이 제대로 된 건물에서 모일 수 있도록 해주고 싶지만 쉽지 않다”고 한숨지었다. 주정자(82) 옹은 ”주어지는 10만 원 남짓한 보훈 수당은 병원비와 택시비로 바로 소진된다“며 ”현재 집들은 대부분 1970년대에서 1980년대 사이에 지어진 건물들이라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주민 대부분이 고령이라 직접 수리하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오영순(81) 옹은 ”15년 전 칠했던 벽들이 때가 타고 가루가 떨어져 보기 좋지 않다“며 ”집 안팎이 모두 비슷한 상황이라 벽을 다시 칠하고 싶지만, 마을 규모도 작고 액수가 큰 작업이 아니다 보니 돈을 줘도 하겠다는 업체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을 주민 대부분이 상이군인이거나 고령이라 직접 하기도 힘든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어려워진 삶 속에서 주민들은 마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탁 회장은 “요즘 나라가 어렵다는 것도 알고, 개인적인 어려움들까지 지자체에 부탁할 정도로 염치가 없지 않다”며 “그러나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호국용사촌 주민들이 스스로 할 수 없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망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6.26 16:47

이창원 전북민물고기연구센터장 “양식업, 기술·문화·창업 맞물린 융복합 산업"

“양식업은 더 이상 힘들고 위험한 일이 아니라, 청년이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미래 산업이 되어야 합니다” 지난 5년간 전북 수산기술의 체질을 바꾸는 데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26일 2025년 2분기 전북특별자치도 '혁신주인공'으로 선정된 이창원 전북수산기술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장의 말이다. 이 센터장은 2019년부터 전북형 첨단 스마트양식 기술 개발을 기획하고 실행해왔다. 국비 205억 원을 확보하고 스마트양식 실증단지와 표준양식장을 구축하는 등 전북 수산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 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센터장은 “누구나 쉽게 진입하고 현장에서 기술과 수익을 얻을 수 있어야 양식업이 지속가능하다”며 “양식업에 대한 3D 업종 인식을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 그는 흰다리새우, 토하, 징거미새우 등 고소득 내수면 품종 양식기술을 지역 맞춤형으로 개발·보급했고, 온라인 판매 기반 가공시설 구축, 청년 귀어 창업 인큐베이팅 등 창업형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았다. 그의 국제 협력 공로도 있다. 그는 태국 국가과학기술개발원(NSTDA)과 국제기술협약을 체결했고, 전국 수산 전문가를 포괄한 연구포럼도 창립해 전북 수산 기술의 국제화를 주도했다. 이 센터장은 “전북은 내수면 양식장 면적 전국 1위, 생산량 2위인 만큼, 스마트양식이야말로 지역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양식 현장을 자동화하고, AI 기반 생산관리체계를 접목해 일손 부담을 줄이고 수익성은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센터장은 “양식은 더 이상 단순한 생계수단이 아니라 지역의 기술·문화·창업이 맞물린 융복합 산업”이라며 “전북이 그 미래를 가장 먼저 구현하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실질적 기술 개발과 현장 중심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전주 출생으로 송천초교와 전주서중을 거쳐 상산고를 졸업했다. 군산대 해양학과 석·박사를 수료한 후 1999년 전북도수산기술연구소 첫 연구사로 입사해 25년간 수산 종묘 기술과 현장 보급, 교육에 힘써왔다. 연구어종만 16종, 방류 규모는 7800만 마리에 이른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6.26 16:45

"변할 것인가, 당할 것인가” 전북 CEO 400인 머리 맞댔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6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2025년 제2회 전북 CEO 지식향연’을 개최했다. 전북신용보증재단과 전주상공회의소, 메인비즈 전북연합회, 전북소상공인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도내 중소기업 대표, 소상공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전북 CEO 지식향연은 지역 기업들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창의성과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 간 교류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실용 중심의 포럼이다. 이날 콤비마케팅연구원 김광호 원장의 현장의 기업 경영의 방향성과 리더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도 진행됐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기술과 산업이 빠르게 바뀌는 시대에 지역경제의 핵심 동력은 리더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이라며 “정부 추경 기조에 발맞춰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에 집중하겠다”며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추진과 연계해 전북의 위상을 높이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기업인 여러분의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북 CEO 지식향연은 2023년 처음 시작된 이후 전북 대표 지식포럼으로 자리잡았으며, 2024년에는 군산, 익산, 완주 등지에서 순회 개최되고 있다. 도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기업인들의 지속가능한 경영환경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6.26 16:43

올해 1분기 전북 건설공사 계약액 3조 1000억, 전년비 19.3%P 상승

올해 1분기(1~3월) 전북지역 건설현장 계약액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반등했다.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민간 건설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된 데다 새만금 수변도시 같은 공공공사도 잇따라 추진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북지역의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3조 1000억 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조 5000억 원보다 19.3%P 증가했다. 지난 해 1분기 2조5000억 원이었던 전북 건설공사 계약액은 2분기 1조6000억 원, 3분기 1조1000억 원, 4분기 1조7000억 원으로 감소하다가 올해 들어 1분기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올해 초 2500여 가구에 달하는 전주 기자 촌 아파트 등 군산과 익산지역에 대형 아파트 건설공사가 잇따라 추진됐고 6000억 원 규모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2단계 조성 공사가 본격화 된 여파로 풀이된다. 다만 전북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들의 계약액은 1조6000억 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에서 추진되는 건설공사의 절반에 육박하는 금액을 몇몇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이 독식한 것으로 나타나 도내 건설시장 외지 대형업체 잠식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도내 건설업게 관계자는 "그나마 새만금 관련공사는 새만금 특별법에 따라 지역업체 공동도급이 법제화됐고 새만금 개발청이 지역업체 공사참여 확대에 적극적이어서 지역업체들의 공사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민간공사의 경우 지역업체가 끼어들 틈이 없다"며 "민간대형공사에도 지역업체가 참여가 확대될 수 있는 방안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06.26 16:41

개관 35주년, 국립전주박물관 '청년정신'으로 새단장

개관 35주년을 맞은 국립전주박물관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박물관으로 탈바꿈한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26일 ‘비전선포식’을 열고 전북 대표 박물관으로서 비전을 제시했다. 비전선포식은 지난 35년 동안 멋과 풍류를 지닌 예향 전주에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문화를 꽃피웠던 전북의 역사를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해 온 국립전주박물관이 앞으로 지역사회 속에서 호흡하며 지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을 약속하고 다짐하는 자리이다. 박물관이 이날 제시한 비전은 '깨어있는 역사, 살아있는 문화, 모두에게 열려있는 역동적인 박물관'이다. 이러한 비전을 담은 새 슬로건 '청년정신, 국립전주박물관'과 박물관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새롭게 정비한 MI(Museum Identification)도 공개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은 새로운 비전 아래 ‘지역문화 활성화’와 ‘서예문화 특성화’를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전북 대표 박물관으로서의 역할과 실천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비전 아래 기획된 첫 특별전 ‘나고 드는 땅, 만경과 동진’이 27일부터 본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특별전은 ‘지역과 함께 성장’이라는 키워드로 기획된 첫 성과물로 만경(萬頃)‧동진(東津) 일대 유적에 대한 고고학적 성과를 바탕으로 전북지역 고대 문화교류의 양상을 조명한다. 초기철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전북이 어떻게 문화의 통로이자 중심지로 기능했는지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전북이 변방이 아닌 동아시아 교류의 중심이자 핵심이었음을 강조한다. 보물 '완주 갈동 출토 잔무늬거울' 등 255건 404점의 박물관 주요 소장품이 전시된다. 특히 정읍 은선리‧도계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꽃 모양 금꾸미개 등 보존처리를 마친 73점의 유물이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전통 서예를 주제로 한 상설전시관 ‘서예문화실’도 다시 문을 연다. 국립전주박물관은 2021년 서예문화를 특성화 주제로 삼고 전문 전시실을 신설한 바 있다. 이번에 전시실을 옮겨 전시 내용 또한 관람객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전체 개편했다. 새로 조성된 전시실에는 글씨의 외형과 내용, 작가의 삶과 이야기, 전북 지역의 서예문화 등 주제별 전시로 구성됐다. 상설전시 '서예문화실'에서는 '김정희가 쓴 예서 잔서완석루' 등 29건 48점이 선보인다. 미디어아트가 펼쳐진 독립적 공간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글씨를 써 볼 수 있는 디지털 신기술 융합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두 전시는 오는 10월 12일까지 열린다. 박경도 관장은 “멋과 여유가 넘치는 가운데서도 꿋꿋한 심지를 가지고 지역 고유의 문화를 일구어냈다는 점이 전주와 전북의 매력”이라며 "언제든지 편안한 마음으로 찾아와서 그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6.26 16:12

창작발레 ‘갓 GAT’ 2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서 전북관객 만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오는 28일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창작발레 ‘갓 GAT’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 모자 ‘갓’을 서양 예술 발레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공연은 ‘흑립(女)’, ‘주립’, ‘정자관’, ‘삿갓’, ‘패랭이’, ‘족두리’, ‘흑립(男)’, ‘문인화’, ‘모란’, ‘갓일’ 등 총 9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각 프로그램 주제에 따라 달라지는 여러 갓과 의상, 무용, 군무가 묘미이다. 출연진 역시 화려하다. 공연의 제작 및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윤별 윤별발레컴퍼니 대표는 우루과이국립발레단 출신으로, 지난해 최고의 발레리노에게 수여하는 한국발레협회 주관 ‘당쇠르 노브르상’을 받았다. 박소연 안무가는 국립 드레스덴 젬퍼오퍼발레단 출신으로, 2023년 ‘뉴웨이브발레 갈라’, ‘2022-2023 콘서트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신데렐라 등 다양한 작품을 연출했다. 이에 외도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엠넷(Mnet)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강경호·김유찬·정성욱 등 국내외 발레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무용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5년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 선정 공연’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관람은 8세 이상부터 가능하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리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6.26 16:12

'고창 삼태마을숲' 천연기념물 된다...국가유산청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이 고창의 전통 마을 숲인 ‘고창 삼태마을 숲’을 26일 국가지정자연유산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고창군 성송면 하고리 삼태마을 앞, 삼태천을 따라 약 800여 m 길이로 형성된 이 마을숲은 주민들이 자연재해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조성한 곳이다.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이자, 하천 주변 농경지를 보호하기 위한 제방림(호안림) 기능을 해왔다. 특히 삼태마을 숲은 국내 최대 규모의 왕버들 군락지로, 수령이 오래된 왕버들 노거수 95주가 자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수고 10m, 줄기 둘레 3m가 넘는 거목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왕버들을 비롯해 버드나무, 팽나무, 곰솔, 상수리나무, 벽오동 등 다양한 수종의 큰 나무 총 224주가 숲을 이뤄, 주변 하천과 농경지, 마을 경관과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라도무장현도’ 등의 문헌에 따르면 삼태마을 숲은 1830년대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에도 지역에서 상징적인 숲으로 인식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가유산청은 “삼태마을 숲은 마을 공동체의 신앙과 정체성이 깃든 상징적 공간으로, 역사성은 물론 아름다운 경관과 생물다양성 등 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번 지정 예고는 30일간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자연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 문화재·학술
  • 전현아
  • 2025.06.26 16:10

‘제23회 우석대 총장기 전국 태권도대회’ 7월 3일 개최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가 내달 3일부터 11일까지 전주캠퍼스 체육관에서 ‘제23회 총장기 전국 태권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우석대학교와 대한태권도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와 산학협력단이 주관한다. 아울러 전북특별자치도·완주군·전북특별자치도의회·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완주군의회·완주군체육회·전북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완주군태권도협회·전북일보 등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 격파 부문은 7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열리며, 남녀 중·고등부 선수 170명이 출전해 체공도약격파와 수직축회전격파, 수평축회전격파, 종합격파 등 고난도 기술을 선보인다. 7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품새 부문에는 1417명이 참가한다. 공인 품새는 개인전(남녀 각 18개 부)과 복식전(혼성 6개 부), 단체전(남녀 각 6개 부)으로 나뉘며, 자유 품새는 개인전(남녀 각 2개 부)과 복식전(혼성 3개 부), 단체전(혼성 3개 부)으로 구성된다. 겨루기 부문은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남녀 고등부 선수 602명이 참가해 10개 체급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정희석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대회는 우석대학교가 20년 넘게 이어온 태권도 교육의 결실이자, 전국 태권도인의 열정을 하나로 모으는 소통의 장이다”라며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들이 이 무대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하길 기대하며, 선수들이 최상의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 운영과 환경 조성에 온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회 개회식은 7월 4일 11시에 열리며, 우석대학교 태권도시범단은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기 위한 태권극 ‘門:세계로 향하는 전북’을 선보일 예정이다.

  • 대학
  • 이강모
  • 2025.06.26 16:09

李 대통령 "경제는 타이밍…속도감있는 추경집행 중요, 국회협조 당부"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국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시정연설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의 문을 열어야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자본시장 정상화 방향에 대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기업도 제대로 성장·발전하는 선순환으로 코스피 5000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연설 내내 '공정'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대통령 혼자 할 수 없다. 규칙을 어겨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을 지켜 손해 보지 않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일은 모두의 협력 없이 이룰 수 없다"며 "공정하게 노력해 일궈낸 정당한 성공에 박수를 보내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협조를 부탁드린다.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최소한의 합의를 지켜야 한다"며 "기득권과 특권, 새치기와 편법으로 움직이는 나라가 아니라 공정의 토대 위에 모두가 질서를 지키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은 고통을 수반하지만 검불을 걷어내야 씨를 뿌릴 수 있다"며 "하나 된 힘으로 숱한 국난을 극복해온 위대한 우리 대한국민의 저력이라면 어떤 어려움도 능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하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이미 많은 것들이 회복되고 정상화되고 있다. 이제 한 걸음 더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산업 육성 정책과 관련 "인공지능·반도체 등 첨단기술 산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을 조속히 완료해 기후 위기와 RE100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바이오산업과 제조업 혁신, 문화산업 육성에도 힘을 기울여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오직 실용 정신에 입각해 국민의 삶을 살피고 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의 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 안보 분야 정책에 있어서도 "진보냐 보수냐가 아니라 국익이냐 아니냐가 유일한 선택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에는 색깔이 없다"며 "국익중심 실용외교로 통상과 공급망 문제를 비롯한 국제 질서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해야 한다"며 "평화가 밥이고 경제다. 평화가 경제 성장을 이끌고, 경제가 다시 평화를 강화하는 선순환으로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의 추경안 편성과 관련해 "'경제는 타이밍'이라는 오랜 격언이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이라며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우리 경제, 특히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국회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코로나 팬데믹도 견뎌낸 우리 경제가 지난 3년간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며 "특히 12·3 불법비상계엄은 가뜩이나 침체된 내수경기에 치명타를 입혔다. 미국발 관세 충격부터 이스라엘·이란 분쟁까지 국제정세는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 경제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면서 확장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이번 추경안은 경제위기 가뭄 해소를 위한 마중물이자 경제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추경안에 담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주저하지 말고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야당 의원들도 삭감에 주력하겠지만, 필요한 예산 항목이 있거나 추가할 게 있으면 언제든지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편성 등에 대해선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에 숨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새 정부의 철학에 따라 지방에 더 많은 국비를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활성화 투자 촉진 예산 3조9000억원에 대해서는 "AI와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고 벤처·중소기업 모태펀드 출자 등으로 성장 동력을 살릴 것"이라고 했고, 민생예산 항목 5조원에 대해서는 "같은 경제위기라도 고통의 무게가 같지 않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계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조3000억원의 세입경정 예산을 반영한 것에 대해서는 "재정의 안정성과 국회의 예산 심의·확정권을 존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6.26 16:08

전북지역 해수욕장 7월 4일부터 순차적 개장

전북지역 주요 해수욕장들이 다음달 4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 운영에 들어간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도내 주요 해수욕장 8곳이 오는 7월 4일부터 개장해 8월 18일까지 총 46일간 운영된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 해수욕장 개장일정은 △부안군(변산, 고사포, 격포, 모항, 위도) 5곳 7월 4일 △군산 선유도 7월 9일 △고창 동호·구시포 2곳 7월 10일이다. 운영시간은 고창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군산·부안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변산해수욕장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전북자치도는 무엇보다 피서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철저한 사전 점검과 인력 배치, 긴급 대응체계 마련 등 물놀이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도는 올해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위해 총 16억 6000만 원을 투입해 감시탑 추가 설치, 인명구조선, 구명조끼, 인명구조함 등 수상안전장비를 확충했다. 이와 함께 총 151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6월 중에는 군산해수청과 시군 등과 함께 해수욕장 안전시설에 대한 합동점검도 완료했다. 개장 기간 중에는 시군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도-시군-해양경찰서-소방서 간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해 긴급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또한 개장 전후와 운영 중에도 수질검사, 토양검사, 해파리 예찰 등 종합적인 환경안전조치도 병행된다. 도는 안전 외에도 피서객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무상지원과 여름 축제 준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고창, 군산 해수욕장에서는 파라솔, 구명조끼 등 피서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변산해수욕장에서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무료 운영한다. 김미정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무더운 여름 전북의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명조끼 착용 등 물놀이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피서를 즐기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6.26 16:07

우범기 시장 "완주·전주 통합 대화 이뤄지길⋯반대단체와 만남 시도"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완주군민과의 대화가 세 번째 무산된 가운데 우범기 전주시장이 "이성적 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아쉬운 입장을 나타냈다. 우 시장은 26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김관영 지사의 완주군민과의 대화가 무산된 데 대해 "아쉬움이 많다"며 "이성적 대화를 통해 서로 오해하는 부분은 오해를 풀고, 고쳐야 할 부분은 고쳐나가는 방식이 완주·전주의 발전이나 전북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완주·전주 통합 관련 앞으로의 행보를 묻는 질문에는 "완주·전주 통합 반대단체와의 만남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음 달엔 그동안 발표했던 완주·전주 상생발전비전 관련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 현장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주·전주 통합론의 배경 중 하나인 전주시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해서는 3∼5년 안에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시장은 "과거 전주시가 일정 인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13개 시·군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들 시·군에서 유입할 수 있는 인구 자체가 없다. 그래서 앞으로 2∼3년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향후 3∼5년간 새만금산단 공장이 가동되고 대한방직과 종합경기장 등이 개발되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특히 전주 하계올림픽이 유치되면 반전의 계기가 확실히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이에 대비한 도시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할 시기다. 그런 면에서 현재 재정 상황이 조금 어렵더라도 우리는 앞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5.06.26 16:07

이 대통령, 헌재소장 김상환.헌법재판관 오영준 지명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겸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김상환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 또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두 명 중 나머지 한 자리 후보자로 오영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선내용을 발표했다. 강 비서실장은 "김상환 후보자는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과 대법관을 역임한 법관 출신으로, 헌법과 법률 이론에 해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우리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헌법 해석에 통찰력을 더해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인 김 후보자는 대전 출신으로, 대전 보문고-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연수원 20기로 판사생활을 시작했다. 강 비서실장은 오영준 후보자에 대해서는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총괄재판연구관, 선임재판연구관 및 수석재판연구관을 역임한 판사"라며 "법원 내에서도 손꼽히는 탁월한 법관으로서 헌법재판소의 판단의 깊이를 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전 출신으로, 서울고-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연수원 23기이다. 당초 부장판사 출신인 이승엽 변호사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검토됐으나,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등 재판을 맡아 ‘이해충돌’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장(차관급) 후보자로는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발탁됐다. 강 비서실장은 임 후보자에 대해 "서울지방국세청장과 국세청 차장을 역임한 조세행정 전문가"라면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활동을 통해 더 넓어진 시야를 바탕으로 공정한 조세 행정과 납세자 보호에 기여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충남 홍성 출신으로 강서고-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38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을 거쳐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인사는 헌법재판소 회복을 위한 새 정부의 첫걸음"이라며 "위험 수위에 달했던 헌법재판소 흔들기를 끝내고 헌법재판에 대한 국민적 신뢰와 독립성을 더욱 높이려는 인사"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만든 위대한 '빛의 혁명'은 오직 헌법 정신에 근거한 것이고, 이제 더 좋은 헌법 해석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희망이 우리 헌법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6.26 16:06

교룡포럼, 남원 역사와 문화 통한 지역발전 모색 토론회 개최

남원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중심으로 지역경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교룡포럼(회장 이석래)은 27일 오후 3시 춘향문화예술회관 지하 1층 소극장에서 ‘더 새로운 남원의 미래 - 남원 문화와 역사를 알면 경제가 보인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 정체성과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도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발제, 전문가 토론 등이 진행된다. 행사는 교룡포럼 이석래 회장(前 KBS 이사)의 환영사로 시작되며, 발제는 홍성덕 전주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前 전주대 대외부총장)가 ‘역사 기록으로 본 남원과 남원의 발전’을 주제로 맡는다. 홍 교수는 남원이 지닌 천년고도 역사성과 그동안의 변화상을 토대로 지역의 정체성과 미래 자산으로서의 가능성을 짚을 예정이다. 토론 좌장은 양충모 前 새만금개발청장이 맡는다. 토론자로는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前 한국관광학회 회장), 김용근 지리산문화자원연구소장, 김형우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장(경희대 관광대학원 교수), 류정수 공학박사(용북중학원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남원의 문화관광 발전 방향, 향토 자원에 기반한 도시 정체성, 시민 관점에서의 문화 인식 등을 주제로 다양한 제언을 나눌 예정이다. 토론 좌장을 맡은 양충모 前 새만금개발청장은 "문화를 통해 남원의 경제적 가치를 실현하고, 미래세대에게 더욱 풍요로운 남원을 물려주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시민과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남원의 지속가능한 비전을 함께 그려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6.26 15:26

김제시, AI시대 연령별 디지털 교육 '눈길'

김제시가 AI시대에 발맞춰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연령별 맞춤형 디지털 교육사업을 추진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4년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4대 정보취약 계층(장애인·저소득층·농어민·고령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77.5%로, 고령층 디지털정보화 수준이 71.4%로 가장 낮고, 저소득층(96.5%)이 가장 높으며, 이어 장애인 83.5%, 농어민 80.0%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지역특성에 맞는 디지털 학습모델을 통해 누구나 AI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3가지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먼저 ‘30 + e로운 직무활용형 AI교육’은 직장인 및 공공기관 근무자를 대상으로 3기 과정으로 운영하며, 참가자들은 ChatGPT 활용법부터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이미지·영상 생성 AI까지 실무에 직접 활용 가능한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이번 사업은 2025년 교육부 평생학습집중진흥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1월까지 시와 원광대학교, ㈜KTCS가 손잡고 진행하는 협업형 디지털 교육사업으로, 세대별 맞춤교육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청소년을 위한 AI메이커 교육’과정은 초·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AI 코딩과 메이커 활동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을 기른다. 비트브릭 프로그램과 다이아보드, 코알라보드 등 전문 교구를 활용한 체험형 교육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I 디지털헬스케어 체험교실'이다. 읍면 지역 40개소를 직접 찾아가 고령층에게 디지털 키오스크 사용법, AI 눈건강 체크, VR 체험 등을 제공한다. 고령인구 비율이 34.8%에 달하는 김제시 인구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접근이다. 이번 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지자체-대학-기업의 자원을 연계한 삼각 협력 체계다. 김제시는 평생학습집중진흥지구 사업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사업 총괄과 교육장소 확보, 원광대학교는 디지털 교육관련 고급 인력과 실습장비 지원, ㈜KTCS는 디지털 헬스장비와 강사 지원을 각각 맡아 김제시는 5000만 원의 예산절감 혜택과 함께 주민의 디지털 학습역량 강화에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디지털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누구나 AI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김제
  • 강현규
  • 2025.06.26 15:25

장수군, 노인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문턱 낮춰

장수군이 노인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제도의 문턱을 대폭 낮추고 더 많은 어르신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폭을 넓혔다. 그동안 수술 전 신청만 허용돼 신청 시기를 놓치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장수군은 관련 조례를 개정해 수술 전은 물론 수술일로부터 1년 이내 신청도 가능하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개정된 조례는 이달 16일 공포됐다. 이는 행정 편의가 아닌 주민 삶의 입장에서 복지를 다시 설계한 의미 있는 전환으로 평가된다. 장수군의 ‘노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사업’은 군 자체 예산으로 추진 중인 대표 의료복지 정책이다. 군내 1년 이상 거주한 만 65세 이상 주민 중 건강보험 중위소득 150% 이하면서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한 대상자가 지원 대상이다. 한쪽 무릎 기준 최대 120만 원, 양쪽은 240만 원까지 본인부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23년부터 시행된 이래 현재까지 83명의 어르신에게 111건의 수술비가 지원돼 지역 고령자 삶의 질을 지탱하는 핵심 안전망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청 방법도 수술 전·후로 나뉘어 명확해졌다. 수술 전에는 진단서, 보험료 확인서, 주민등록 등·초본 등을 보건의료원이나 읍·면사무소, 보건지소에 제출하면 되고, 수술 후에는 여기에 수술확인서, 진료비 계산서, 본인 명의 통장 사본을 추가로 내면 된다. 최훈식 군수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군 행정의 의지이다”며 “앞으로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밀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5.06.26 15:24

예술로 잇다…아트그룹 아띠 '2025 한-프랑스 국제교류전' 참석

아트그룹 아띠(대표 소찬섭)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랑스 문을 두드렸다. 지난 24일부터 파리 갤러리 아네스 노르(Galerie Agnes Nord, 11 Rue Guenegaud 75006 Paris)에서 열리고 있는 ‘2025 한-프랑스 국제교류전’에 참석해 아띠가 품고 있는 예술성을 보여주고 있다. 29일까지 열리는 국제교류전의 주제는 ‘두 개의 지금’으로 전주와 파리, 각기 다른 도시에서 치열하게 예술가로 살아가고 있는 작가 14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강정이, 강현덕, 김미라, 김선애, 김완순, 문리, 소찬섭, 이보영, 정소라, 황유진 작가가 작품을 출품했다. 프랑스에서는 문민순, 막스 고메스(Max Gomes), 아니타 융(Anita Ljung), 아네스 베이앙(Agnés Veilhan) 작가가 함께했다. 특히 올해는 ‘브라질의 해’를 맞아 프랑스 현지 분위기와 어울리는 작가들도 초대되었다. 브라질 출신의 막스 고메스는 프랑스 예술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에콜 데 보자르’의 아카데미 카달로그를 재료로 활용해 예술가로서의 꿈을 표현했다. 또 브라질에서 오랜 기간 작업해 온 아니타 융은 브라질 원주민을 모티브로 한 판화 작품을 선보인다. 소찬섭 대표는 “예술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교류전을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 현대미술 작가의 작업에 대한 국제미술계의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이번 국제전을 계기로 각자의 예술영역을 더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번 국제전은 7월 15일부터 27일까지 교동미술관 2관 전시실에서 바통을 이어 받는다. 아트그룹 아띠는 2007년 미술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전시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자 설립된 모임이다. 예술을 통한 교류를 목적으로 매년 다양한 전시와 교류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 일본 고베전을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대만 가오슝, 프랑스 파리까지 국제교류전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6.26 15:22

진안군, ‘진안 방문의 해’ 시동… 천만 관광객 시대 연다

진안군이 ‘천만 관광객 시대’ 실현을 위한 대장정에 시동을 걸었다. 군은 26일 군청 강당에서 ‘2026~2027 진안 방문의 해’ 실행과제 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전춘성 군수가 직접 주재한 이날 보고회에서 실·과·소장, 읍·면장, 부서별 팀장 등 주요 간부들은 각 부서의 실행계획을 공유하고 추진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군은 2025년을 ‘준비 연도’로 설정하고,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을 ‘방문의 해’ 본격 실행 기간으로 잡았다. 목표는 관광객 연 1000만 명 유치다. 이를 위해 군은 콘텐츠 강화, 홍보마케팅, 관광 수용태세 개선, 민간협력 확대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한 실행과제를 발굴했다. 이날 보고회는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단계별 실천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단순한 목표 설정을 넘어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실행 중심 전략이 강조됐다. 전춘성 군수는 “이제 관광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며 “모든 부서가 관광 마인드를 갖고 움직여야 진안의 기회가 현실이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군민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와 환대 문화가 뒷받침되어야 진정한 방문의 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앞으로 격월 단위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부서 간 정보 공유를 통해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을 위한 지속가능한 정책 추진에도 나설 계획이다. ‘2026~2027 진안 방문의 해’는 진안이 단순 통과형 관광지를 넘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진안
  • 국승호
  • 2025.06.26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