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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평화새마을금고, ‘지역상생의 날’ 성료

이리평화새마을금고(이사장 엄양섭)가 익산시민 화합과 단결을 위한 ‘MG새마을금고 지역상생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전북제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지역 어르신 500여 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익산시자원봉사센터는 어르신을 위한 전문봉사와 재능나눔으로 이혈봉사단에서 이혈 서비스, 금강보청기 익산센터에서 청력검사, 우석노인요양병원에서 혈압·혈당검사, 전북특별자치도물리치료사협회에서 건강 체조, 대한미용사회 익산시지부에서 이·미용 서비스를 각각 제공했다. 또 익산시치매안심센터는 유인물을 배부하고 수가봉사단과 익산호스피스센터와 함께 어르신들에게 짜장면과 음료를 무료로 제공했으며, 익산문화원 공연 팀과 초청가수 진현은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웠다. 이리평화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은 기념품을 나누고 행사 진행을 보조하며 손을 보탰다. 엄양섭 이사장은 “나눔과 봉사는 바로 행복이고,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사랑의 실천 속에 있다”면서 “이리평화새마을금고는 상부상조를 통한 나눔과 배려를 바탕으로 지역 서민금융 창구로서 시민들과 함께 하며 행복을 나누고 사랑을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3 14:33

[속보] 이 대통령, 국방장관 안규백·통일장관 정동영 지명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순창출신 정동영(72·전주병) 통일부장관, 고창출신 안규백(64·서울 동대문갑) 국방장관 등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정동영(통일부)·안규백(국방부)·배경훈(49·과학기술정보통신부)·조현(68·외교부)·권오을(68·국가보훈부)·김성환(60·환경부)·김영훈(57·고용노동부)·강선우(47·여성가족부)·전재수(54·해양수산부)·한성숙(58·중소기업벤처부) 후보자 등이다. 송미령(58)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유임이 결정됐다. 통일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동영 의원은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통일과 평화에 대한 경륜과 국정 경험으로 단절된 대화채널을 빠르게 복구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물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지내면서 대북관계는 물론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을 통솔해왔다. 국방장관 후보자인 안규백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대부분의 국회 경력을 국방위에서 쌓은 인물이다. 만일 안 의원이 국방장관에 임명된다면 5·16 군사정변 이후 64년 만의 민간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강 비서실장은 안 장관 내정자에 대해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해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다”며 “64년 만에 문민 국방부 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송 장관의 위임에 대해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의 변화와 지방소멸 등을 연속성 있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송 장관의 위임은 보수·진보 구분 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서 판단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국정철학에 기반한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5.06.23 13:53

순창군 제20회 회문산 해원제 개최…6.25 희생자 추모

순창군 구림면 회문산 비목공원에서 6.25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제20회 회문산 해원제가 지난 22일 열렸다. 회문산 제전위원회(위원장 김윤석)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6.25전쟁 당시 회문산 일원에서 희생된 순국선열과 무고한 양민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최영일 순창군수를 비롯해, 손종석 의장, 순창군 주요 기관·사회단체장, 유가족,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 위령제, 추념사와 추모사, 헌시 낭송, 비목 제창 등 경건한 분위기 속에 차분히 이어졌다. 특히 구림면 청년회 김현근 회원의‘외로운 혼백을 위하여’헌시 낭송과 참석자들의‘비목’노래 제창이 이어지며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마지막으로 제7733부대 3대대 장병들의 조총 발사로 희생자들에 대한 예를 다했다. 김윤석 제전위원장은“올해로 20회를 맞는 회문산 해원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이 뜻깊은 행사를 지속해 나가며 희생자들을 기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희생자들의 고귀한 희생이 지금의 자유와 평화를 만든 뿌리임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면서“앞으로도 해원제가 지역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잇는 뜻깊은 추모의 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회문산 해원제는 지난 2000년도 구림면 청년회를 중심으로 시작돼, 6·25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지역 주민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추모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순창
  • 임남근
  • 2025.06.23 13:42

군산해경, 태풍 전에 장기 계류·방치선박 관리 촉구

군산해양경찰서는 태풍이 시작되기 전 관내 주요 항ㆍ포구에 조업활동 없이 장기 계류하거나 방치된 선박을 파악해 소유주와 관리자(선장)에게 선박관리를 요청하기로 했다. 해경에 따르면 장기간 조업활동 없이 방치된 선박의 경우 쓰레기로 인한 선체 배수구멍이 막혀 빗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침수, 전복되는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러한 선박들의 특징은 소유주를 쉽게 파악하기 힘든 ‘무등록 선박’이 많아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한 처리가 어렵다. 이에 군산해경은 이달 말까지 장기 계류ㆍ방치 선박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소유자와 관리자(선장) 등에게 홋줄(계류색) 보강, 선내 침수 예방조치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 소유자가 확인이 안 될 경우 위험성 정도를 파악한 뒤 관계기관(행정명령)에 통보해 조속한 조치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박상욱 군산해경 서장은 “태풍과 장마시기에는 좁은 항ㆍ포구에 피항(避港) 선박이 늘어나기 때문에 항해 중 발생하는 사고보다 항내 계류된 선박이 사고에 취약하다”며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장기 계류ㆍ방치 선박을 우선으로 순찰 활동에 나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3 13:22

"배고픔 없는 세상을 향해 뛴다"⋯전북현대·WFP '맞손'

K리그 구단 최초로 유니폼에 유엔세계식량계획 로고(WFP)를 부착한 전북현대모터스FC가 이제는 배고픔 없는 세상을 향해 뛰기로 선언했다. WFP 한국사무소는 지난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의 파트너십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트너십은 스포츠의 힘을 통해 세계식량위기에 대한 인식을 알리고 더 많은 이와 함께 행동하기 위한 양 기관의 공동 의지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스포츠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현대는 유니폼 중앙 상단이라는 주요 노출 영역에 지속적으로 WFP 로고를 부착하고 유니폼 판매 수익의 일부를 WFP의 인도적 지원 활동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현지 한국사무소장은 "협약은 스포츠와 인도주의가 만난 특별한 사례다. 축구 팬들과 대중에게 식량 위기의 심각성을 알릴 수 있는 강력한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한국에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전북현대와 동행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유석 전북현대 대표이사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이 극심한 배고픔에 직면해 있다. 스포츠를 통해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전북현대가 단지 경기장에서 성과를 넘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WFP는 분쟁과 기후 위기,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한 세계식량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인 손흥민도 WFP 친선대사로 활동 중이다. 전북현대의 모기업인 현대자동차 역시 WFP의 인도주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 전기차 및 충전소 인프라를 제공해 글로벌 연대를 실천하고 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3 13:21

국방부, 26일 군산비행장 소음 영향도 조사용역 주민설명회

국방부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옥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군산 비행장 군 소음 보상과 관련해 추진되는 ‘소음 영향도 조사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민설명회에는 국방부와 용역사가 참석해 하반기부터 진행될 소음 영향도 조사지점 최종 선정 결과와 조사 전 과정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5년마다 실시되는 ‘소음 영향도’ 조사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진행되며, 이를 위해 시는 상반기에 주민대표 및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눠 소음 영향도 조사지점 후보지를 추천한 상태다. 국방부는 현장 조사 및 의견 합의를 거쳐 최종 조사지점을 결정해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조사지점 최종 선정 결과를 공유하게 된다. 특히 소음 영향도 조사 전 과정을 주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할 방침이다. 그동안 국방부는 2019년 11월 26일 제정된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0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전국 군용비행장 주변을 대상으로 소음 영향도 조사에 나섰다. 같은 해 12월 29일 소음 대책 지역이 지정·고시됐으며, 군산시는 옥서면·미성동 등 36.6㎢ 지역이 ‘소음 대책 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군 소음 피해를 받는 주민들이 많이 참석해 합당한 보상을 위해 의견을 나누고 소음 영향도 조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3 13:20

[재경 전북인] 부안 출신 송병길 아트건축 회장

아트건축을 운영하는 송병길 회장(62·부안)은 토지 매입부터 건축 시행·시공, 분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챙기며 내실 있는 경영을 실현해 가고 있다. 부안 출신인 송 회장은 변산서중과 부안농고(현 전북베이커리고)를 거쳐 전주공전(현 전주비전대학) 토목과를 졸업한 뒤, 군 복무 전후로 한때 종합건설회사에 몸담으며 건설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1988년 서울 마포구에 정착한 그는 인테리어 사업으로 창업하고, 고향을 떠나며 가슴 속에 품어 온 ‘신뢰와 성실’이라는 인생의 좌우명을 바탕으로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성장했다. 이후 그는 꾸준히 사업을 성장시키고 다각화하며 2019년 아트건축을 설립했다. 송 회장은 경영자로서의 시야를 넓히기 위해 주경야독으로 경기대 경영학과에 진학했으며, 이어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도시디자인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를 통해 실무 경험에 더해 지속 가능한 도시계획 역량을 강화했다. 마포구에 처음 터를 잡았을 당시, 그는 “좋은 이웃” 정도로 지역과 함께하길 기대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진정 좋은 이웃은 “삶의 질 향상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존재”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이러한 그의 가치관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마포구의회 6·7대 구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봉사로 이어졌으며, ‘지역의 미래는 주민과의 동행 속에 완성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주민들과 호흡하는 의정 활동을 펼쳤다. 송 회장은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 부회장 겸 서울시 연합회장을 맡고 있으며, 마포 문인협회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오랜 시간 가슴에 담아온 이야기를 모아 시집 '내 마음의 소리'를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부안군 재경 향우회 변산면 회장으로도 10년 넘게 활동해오며 고향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송 회장은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전북인의 자세를 잃지 않겠다”며 “주민 행복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을 위한 헌신의 길을 걷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가의 시선과 공복(公僕)의 자세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5.06.23 12:48

임실 강진면에 후백제 견훤의 발자취 '견훤대' 발굴조사

후백제 견훤이 임실군 강진면에서 활동했다는 견훤대(甄萱臺)에 대해 고고문화유산연구원의 발굴 학술 보고회가 최근 현지에서 열렸다. 전북자치도 후백제 문화유산 학술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발굴 조사는 지난해 이 지역에 대한 지표와 시굴 조사를 마치고 지난 5월부터 정밀 발굴 조사에 들어갔다. 견훤대는 임실군 강진면 갈담리에 위치, 갈담천과 섬진강의 본류가 합류하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어 주변을 조망하기에 매우 탁월한 곳이다. 임실군 최초의 사찬 읍지인 ‘운수지 1675)에는 견훤대가 갈담교 위에 있으며 ‘신라말에 반란을 일으키고 완산에 웅거하면서 여기에 대를 쌓고 강무(講武)하는 곳으로 삼았다’라고 기록됐다. 또 1730년 ‘운수지’에는 견훤이 ‘대 위에서 말 타고 놀았다고 하여 일명 희마대(戱馬臺)라고 하였다’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지금은 다래끼봉으로 불린다. 발굴 조사 결과로 견훤대 정상부에는 암반을 다듬은 건물대지가 확인되고 삼국시대 집수시설과 조선시대 회곽묘및 토광묘, 정상부 주변으 석축 등이 조사됐다. 유물은 삼국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토기와 기와편 등이 출토됐으며 기와는 섬진강 유역 백제 기와의 제작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는 임실군 관촌면의 성미산성과 순창군 대모산성, 광양 마로산성 등과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학술자문위원인 정상기 무주태권도박물관장과 강원종 세계문화유산연구재단 연구원은 “견훤에 대한 기억이 희미한 작금의 현실에서 의미 있는 발굴”이라고 강조했다. 심민 군수는 “이번 발굴을 계기로 역사성과 중요성을 관광자원과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박정우
  • 2025.06.23 11:33

제32회 부남면민의 날 화합 한마당 잔치 성료

무주군 ‘부남면 제32회 면민의 날’ 화합한마당 행사가 지난 21일 부남면 다목적강당에서 펼쳐졌다. 부남면이 주최하고 부남면 지역발전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주민들이 준비한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화합한마당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황인홍 군수,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과 의원들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900여 명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서는 유평마을 김종오 씨, 상평당마을 이화경 씨, 율소마을 심미순 씨, 하굴암마을 김차연 씨, 대소마을 이연옥 씨가 무주발전과 지역주민 행복에 기여한 공로로 군수 표창을 수상했다. 또 식암마을 유상근 씨, 율소마을 곽신근 씨, 대소마을 유영보 씨, 김종수 무주농협 부남지점장이 부남면장 감사패를 받았다. 재경무주군민회에서도 참석해 김철호 회장이 부남면 발전 기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강명관 부남면장은 “금강의 고장, 부남이 오늘 면민 화합의 장을 계기로 지역발전에 불을 댕기기를 바란다”며 “부남이 K-관광수도를 지향하는 자연특별시 무주의 보석이 될 수 있도록 면민 모두가 한마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황인홍 군수는 “금강과 래프팅, 아름다운 길의 조화가 부남을 무주의 자랑, 대한민국 명소로 세울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모아진 동력이 부남 발전과 면민 화합을 견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주군 부남면은 금강과 마실길, 벼룻길 등을 기반으로 래프팅과 트레킹 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사과와 고추, 인삼과 깻잎을 주로 생산하며 디딜방아액막이놀이 보존과 시연을 통해 마을 자원의 우수성과 공동체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5.06.23 11:21

궂은 날씨도 막지 못한 열정…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 숨은 주역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군산시 근대역사박물관 앞 특설무대 일대에서 열린 ‘2025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사흘간 2만여 명의 방문객을 불러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은 웃음과 음악,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로 가득 찼다. 무엇보다 이 축제가 안전사고 없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무대 뒤에서 비를 맞으며 묵묵히 헌신한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고 덕분이다. 실제 군산시 공무원 200여 명은 행사 기획부터 현장 운영, 안전관리, 방문객 응대 등 각자의 자리에서 밤낮없이 움직이며 축제의 성공을 뒷받침했다. 행사 주관 부서인 농업기술센터는 참가 수제맥주 업체들과 공연팀의 동선 조율, 부스 배치, 장비 관리 등 세세한 부분까지 빈틈없이 챙겼고, 군산시 공보협력과는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온 해외 수제맥주 제조업체 관계자들 안내와 언론 취재 지원에 분주하게 움직였다. 쓰레기 분리수거부터 안내를 맡은 자원봉사자들은 우비를 입고 묵묵히 손을 움직였고, 환경미화원들은 행사장 내외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며 축제의 쾌적함을 유지했다. 행사장 곳곳에 배치된 경찰, 소방대원, 의료진 또한 방문객의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무리했다. 현장에서 만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행사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3개월 넘게 밤낮없이 달려왔다. 비로 인해 공연 일정이나 관람 동선에 변수가 많았지만, 모든 부서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문제를 최소화했다”라며 “궂은 날씨에도 많은 방문객이 찾아 군산수제맥주와 함께 해외 수제맥주 제조업체에서 가겨온 맥주가 완판 돼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방문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전주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김수진(42) 씨는 “비가 와도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게 다닐 수 있었고, 현장 안내도 잘 돼 있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며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 분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온 대학생 박준형(23) 씨는 “비를 맞으며 맥주를 마시고 블루스 음악을 듣는 경험은 오히려 특별했다”며 “무대 뒤에서 고생한 분들 덕분에 더 기억에 남는 축제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으며, 지역 특산물인 수제맥주와 감성적인 라이브 음악을 결합한 도심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23 10:52

[美 이란 공격] 호르무즈 봉쇄 위기…원유운송 마비 가능한 '요충지'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해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직접 개입하면서 이란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이자 '병목 지점'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길이 약 160㎞에, 좁은 곳은 폭이 약 50㎞ 정도에 그치지만 페르시아만을 대양으로 이어주는 유일한 해로로, 지정학적 중요성이 막대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량은 2024년 기준 하루 평균 2천만 배럴로,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올해 1분기 들어서도 이 같은 운송량은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전 세계 석유 해상 운송량과 비교해서는 전체 운송량의 약 4분의 1이 이 해협을 관통해 운반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의 경우 전 세계 해상 운송량의 5분의 1이 이 해협을 지난다. 이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는 대부분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을 향한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으로 오는 중동산 원유의 99%가 이 해협을 통과한다고 분석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지리적 특성상 이란이 봉쇄 작전을 펼치기에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호르무즈 해협은 수심이 비교적 얕아 대형 유조선이 지나갈 수 있는 해로가 한정돼 있는데, 이런 대형 선박은 대부분 이란 영해를 지나야 한다는 점에서 이란이 사실상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 특히 얕은 수심으로 인해 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기뢰 공격에 취약할 수 있으며, 이란 해안선에 근접해 있어 미사일 공격이나 소형 순찰정, 헬기 공격에 쉽게 노출될 수도 있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잠수부들이 목표 선박 선체에 직접 부착하는 방식의 '림펫 기뢰', 부력과 중력을 이용해 수면 바로 아래에 있다 접촉 시 폭발하는 '계류 기뢰', 해저에 가라앉아 있다가 목표물이 접근하면 부상해 폭발하는 최신식 '침저기뢰'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다만,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때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유조선 공격과 기뢰 설치 등으로 이곳의 통항이 위협받았던 적이 있지만 전면 봉쇄로까지 이어진 적은 없다. 2010년대 초반 미국 등 서방의 대이란 제재 때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나왔지만 현실화하진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미국의 공습 참전은 과거와 양상을 달리한다는 점에서 해협 봉쇄 위험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실제로 이란 의회(마즐리스)는 22일 자국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 해협 봉쇄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에 있지만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이란이 보복조치를 강구하고 나서면서 사실상 전면 봉쇄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로 이어진 상황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국제유가가 급등하게 돼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해협 차단 가능성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2일(현지시간) 오후 7시50분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56% 오른 배럴당 75.7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 직후 배럴당 78.40달러까지 치솟았다. 국제유가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이후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을 반영해 이미 12% 넘게 급등했는데, 유조선 항로 차단이 현실이 될 경우 유가가 더욱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는 게 월가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앞서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어떤 형태의 봉쇄든 급격한 유가 급등을 불러올 수 있다"며 해협 봉쇄 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안팎으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봉쇄가 이뤄지더라도 지속 기간은 짧을 것이며 장기간 봉쇄될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이란에 되돌아오는 정치·경제적 타격을 고려할 때 봉쇄가 현실화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티븐 쇼크 쇼크그룹 대표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란의 최대 석유 수출 고객인 인도와 중국 두 나라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이날 미 NBC 방송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대해 "그것은 이란인들 입장에서 자살 행위"라며 "이란의 전체 경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돌아가고 있다. 그것(해협 봉쇄)은 전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이 같은 시각에 동조했다. 이란의 경제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수출 통로가 막힌다면 이란 경제가 버틸 수 없을 것이란 평가다. 한편 중동 지역 주요 석유 수출국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운송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왔다고 미 에너지정보청은 평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홍해와 페르시아만을 잇는 송유관을 두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석유 운송로를 확보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도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오만만 수출항으로 석유를 보낼 수 있는 송유관을 두고 있다. 그러나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다른 중동 주요 산유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석유를 수출할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분쟁 당사국인 이란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오만만에서 석유를 수출할 수 있는 수출항을 2021년 7월 개통한 바 있다. 다만, 송유관의 실효 용량이 하루 30만 배럴 수준에 그친다고 EIA는 평가했다. 한편 글로벌 주요 산유국인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편이다. EI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하루 약 50만 배럴의 원유 및 액화가스를 수입했다. 이는 미국 전체 석유 소비량의 2% 수준이다.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여파로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유가마저 추가로 급등할 경우 물가 및 경기 관련 우려는 더욱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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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6.23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