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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기부 나이스 샷…군산서 열린 '연예인 자선 골프대회' 성황

(재)군산사회복지장학회(이사장 김기봉)는 지난 16일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제11회 연예인 자선 골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자선 골프대회는 지역 인재 육성과 나눔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행사로, 올해에는 배우와 가수 등 국내 유명 연예인 70여 명과 일반 참가자 25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골프 라운딩과 함께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소년을 위한 기부에 동참했으며, 총 5,000만 원의 장학금이 모금됐다. 해당 장학금은 전북특별자치도 내 학생들의 학업 지원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군산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도 함께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추가로 300만 원의 기부금이 모금되었다. 해당 기부금은 군산시 지역 발전 재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김기봉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와 연예인이 함께 상생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장학금은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8년째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배우 이종원 씨는 “기부는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렇게 즐기면서 함께하는 방식은 매우 특별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 사람들
  • 문정곤
  • 2025.06.17 10:46

군산해경, 찾아가는 해상교통 점검 '호응'

군산해양경찰서가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해상교통 점검’서비스가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유·도선 항로의 안전 확보를 위해 담당 경찰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선박 종사자‧관광객의 불편사항과 위험 요소를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내용이다. 군산해경은 지난 5일 도선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군산시와 협의, 비안두리호 입항 시간에 맞춰 ‘행복콜버스’ 운행 시간을 조정하는 등 교통 편의를 개선했다. 또한 9일에는 가력도항 인근 해역에서 진행 중인 새만금 신항 건설공사 현장에 대한 항해 위험 의견을 수렴해 시인성이 낮은 사석 구간에 안전표지판과 펜스를 설치하는 등 실질적인 안전조치를 실행했다. 이러한 조치는 도선 사업장 간담회에서 제기된 항로 안전과 교통 편의 개선 요청에 따른 후속 대응으로, 해경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문제점을 즉각적인 조치와 제도 개선으로 연계하며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군산해경은 도서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다양한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국민의 시각에서 항로 안전을 점검하고 필요한 개선사항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특히 여름철 행락객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담당 경찰관이 일반 승객처럼 유람선에 비노출 승선해 선박 상태와 접안 시설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단 한 번의 사고로도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유·도선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 중심의 점검과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안전한 해상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해경이 관리하는 유·도선은 비안도를 오가는 도선 1척과 고군산군도를 순회하는 유선 1척 등 총 2척이며, 연간 이용객 수는 약 17만 명에 달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7 10:29

군산시, 변화하는 조선산업 환경 맞춤형 기술 인력 양성

군산시가 친환경·스마트 조선산업을 선도할 ‘조선업 전문 기술 인력 양성 교육’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변화하는 조선산업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세계 조선산업 시장은 세계적인 산업의 환경 변화, 기술 혁신으로 친환경 선박의 수요 증가, 자동화·로봇화 등 여러 요인으로 뛰어난 전문 기술 인력이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역 기업 수요에 맞춰 기존 특수용접 중심의 교육 과정을 전면 개편했다. 세부적으로는 △ABS(미국선급협회)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고 기술 습득 심화 과정 △조선산업 자동화·디지털화에 대응할 자동화 설비, 조선 설비 설계응용 △설계 조립과정을 신설했다. 이중 특수용접 심화 과정은 오는 25일 개강하며, ABS 선급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국제 표준 품질에 부합하는 용접 기술과 FCAW(플럭스 코어드 야크 용접) 인증 취득을 위한 고효율 용접 기술교육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조선산업 자동화 설비 과정의 경우는 설비 공정 프로그램 설계 및 제어 기술 등 자동화 설비에 특화된 교육을 진행한다. 올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설계응용 및 조립 교육은 CAD/CAM을 활용한 2D 도면 작성과 3D 형상 모델링을 통한 조립 등 디지털 기술교육에 집중하게 된다. 이 과정은 직업계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우선 선발해 빠른 신규 인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선업 전문 기술 인력 양성 교육은 전북인력개발원(군산시 동장산로 119, 소룡동)에서 진행되며 취업을 희망하는 미취업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생에겐 교육비와 실습재료, 교재, 중식, 통학버스가 무료로 지원되며, 출석률이 80% 이상이면 월 20만 원의 훈련수당도 지급한다. 특히, 시는 취업 연계까지 추진해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북인력개발원 누리집(https://jb.korchamhrd.net/) 또는 전북인력개발원(063-472-2500)으로 문의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7 10:08

군산시의회“군산항 발전 저해 금강하굿둑 토사 퇴적 대책 마련해야”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는 지난 16일 열린 제275회 제 1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금강하굿둑 상류 토사 퇴적 대책 수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송미숙 의원은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이 원포트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지정되면서 향후 개발과 운영이 항만기본계획에 통합해 수립되고 두 항이 상호·연계 발전할 수 있는 광역항만으로서 지위가 확보돼 전북자치도의 항만 발전과 군산항 제2의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산항은 전북 유일의 수출입 관문이자 물류거점 항만으로 고부가가치의 가능성이 높고 새만금 배후단지를 지원하는 항만으로서 지역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전략적 공간”이라며 “다만 감당치 못할 토사의 퇴적으로 타 항만의 번성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송 의원은 “도내 수출 품목이 타 항만으로 유출되면서 지역 경제에 악재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북 및 새만금지역이 급증하는 전자상거래 수요에 대응한 중서부권 복합물류 플랫폼의 적합지로 부각 되는 시점에서 기존 인프라로 활용돼야 할 군산항이 토사 퇴적에 발목이 잡혀 발전의 뒷면으로 밀려날 판국”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군산항 퇴적은 1990년 금강하굿둑 건설로 더욱 심해졌고, 매년 300만㎥의 토사 중 70만㎥만을 준설하는 어려운 현실에 전북자치도와 군산시는 군산항 준설비용 증액,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군산항의 신속한 기능 회복을 위해 정부는 금강하굿둑이라는 기질적 요인을 해소해야 한다”며 “2023년 금강하천기본계획의 금강하굿둑 토사 퇴적에 대한 계획변경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수문 개방을 통한 해수유통, 서천측 갑문 증설, 금강하굿둑 상류 퇴적토 준설 등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군산시의회는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새로운 도약과 국제 물류 경쟁력 강화가 이뤄질 수 있는 군산항이 안전 수심 지속과 거점 항구로서의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금강하굿둑 상류 토사 퇴적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했다. 한편, 이번 건의안을 국회의장, 기획재정부장관, 행정안전부장관, 환경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농축산식품부장관, 국토부장관, 전국 시·군·구 및 지방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7 09:41

집권당 첫 사무총장에 김윤덕..."민주당 사상 첫 5연임"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갑)이 민주당 사무총장을 5번이나 연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재명 1기와 2기 체제에서 당내 주류로 자리매김한 김 의원은 이 대통령 취임 후에는 집권당의 첫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김 의원이 또다시 사무총장을 맡은 것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업무연속성과 능력을 고려한 결과로 알려졌다.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윤덕 사무총장에 대한 재임명을 의결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해 4월 조직 부총장을 맡아 총선 승리에 공헌했다. 이후 이재명 당시 당 대표에 발탁돼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사무총장을 맡으면서는 당내 계파 갈등과 이해관계 조정 살림살이 등에 능력을 보이면서 당시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에 눈에 들었다. 이재명 대표 체제를 넘어 대통령 체제까지 당의 살림꾼이자 조직총괄자로 김 의원이 재신임된 것이다. 김 사무총장을 다시 선임한 민주당 지도부 측 관계자는 “김 사무총장은 검증된 살림꾼”이라며 “압도적 과반 의석을 가진 집권여당의 재정·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온 노하우가 한 번 더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모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 사무총장은 지난 1년간 전국당원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중앙당에 ‘당원 주권국’을 신설하는 등 당원의 참여구조를 제도화했다. 특히 12·3 내란국면에서 비상계엄 음모 대응과 조기 대선 체제 전환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실무를 도맡아 했다. 계엄 이후 그는 조용히 조직을 정비하며, 조기 대선체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캠프에선 총무본부장·총괄수석부본부장·대테러TF 간사를 겸임하며 재정 관리와 위기대응을 총괄했다. 이는 곧 당내 조직 장악력과 실무 감각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김 사무총장은 이번 연임은‘전주시민들과 전북도민들 덕분’이라면서 감사를 표했다. 그는“당원 동지 여러분과 전주시민 그리고 도민분들이 막중한 임무를 주신 것”이라며“재임명은 개인 한 사람에 대한 신임이 아니라, 우리 당이 추구해 온 ‘당원 주권’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라는 명령이자 격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우리가 손잡고 탄생시킨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당원이 당 운영의 실질적 주체가 되는 ‘당원주권시대’를 완성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조직·재정을 책임지는 여당 사무총장으로서 민생입법과 개혁과제를 뒷받침하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실행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6.16 19:17

김관영 전북도지사, 바이오부터 금융까지 미국 투자 촉진 방문

전북특별자치도는 김관영 도지사가 15일부터 21일까지 5박 7일간 미국 뉴욕, 뉴저지, 보스턴, 미네소타를 방문해 글로벌 투자유치, 첨단 바이오 협력, 동포 네트워크 강화 등을 위한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출장은 김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전북자치도 대표단이 참가하며, 바이오방위산업과, 기업유치과, 금융사회적경제과 등 관련 부서가 함께한다. 전북도는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글로벌 금융사 대상 전북투자 설명회 △UN 한국대표부, 아시아소사이어티 등 국제협력 거점 간담 △뉴저지주 경제개발청 및 연방의회 협력 △보스턴 바이오 USA 참가 △메이요클리닉 등 세계적 의료기관 방문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지역의 미래산업 기반을 세계 시장과 연결하고, 국제기구 및 재외동포와의 연대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도정 외교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출장의 핵심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먼저 김 지사는 UN 한국대표부 황준국 대사와의 오찬 간담을 시작으로, 40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전북자치도 투자설명회를 진행한다. 이후 뉴욕 UN본부 방문, 뉴욕주재 국내 금융사 법인장들과의 간담도 이어진다. 특히 BNY Mellon, Fidelity Investment와 같은 세계 유수 금융기관과의 접촉을 통해 전북의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도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뉴저지주에서는 주정부 산하 경제개발청(NJEDA)과 간담을 갖고 청정에너지, 바이오헬스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론 킴 하원의원, 앤디 킴 상원의원 등 한국계 정치인들과 만나 전북과 뉴욕·뉴저지 간 문화관광, 청소년교류, 디지털관광 콘텐츠 협력 모델 등을 제안한다. 뉴욕 호남향우회, 특파원, 재외공공기관들과의 연속 간담도 열려 동포사회와의 네트워크도 다질 계획이다. 이어 보스턴에서는 세계 3대 자산운용사 피델리티(Fidelity Investment) 본사와 간담 및 전북 내 사무소 설치 제안과 금융산업 상생방안을 논의하고 바이오 USA 전시회 참관하고, 도내 바이오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기업 부스를 방문해 공동 홍보를 한다. 김 지사는 “이번 출장은 전북의 산업, 문화, 외교, 미래전략을 세계무대에서 입증하고 실현 가능한 국제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전북이 가진 잠재력을 세계와 연결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만들고, 글로벌 혁신파트너와의 협력을 실질적 성과로 전환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6.16 19:17

전주시, 출연기관 합동 간부회의 신설⋯"시정 실행력 제고"

전주시가 주요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간부 공무원과 출연기관장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 간부회의를 매달 한 차례씩 열기로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16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시 산하 출연기관장이 참석한 '시·출연기관 합동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간부회의는 기존 간부회의를 확대한 것이다. 시는 기존 간부 공무원뿐만 아니라 전주시설공단, 전주시정연구원, 전주문화재단,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등 시 출연기관장까지 참여 대상을 늘렸다. 우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새 정부의 정책 동향 주시를 주문했다. 인공지능, 방산 등 대통령 공약 관련 신규사업 발굴도 강조했다. 또 2026 전주하계올림픽 개최 도시 선정 대응, 완주·전주 통합 추진과 관련한 충분한 소통·교류 등도 지시했다. 우 시장은 "새롭게 출발하는 대한민국에서 전주도 새로운 도약을 이룰 기회인 만큼 보다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시정의 목표를 공유하며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매달 한 차례씩 시·출연기관 합동 간부회의를 정례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매달 한 차례씩 열리던 부시장 주재 출연기관장 회의도 그대로 유지해 출연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 전주
  • 문민주
  • 2025.06.16 19:16

전북 바이오기업 6개사, 美 KASBP 춘계 심포지엄서 글로벌 진출 도전

전북테크노파크(원장 이규택)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서 열린 '2025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춘계 심포지엄'에 도내 바이오기업 6개 사가 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참가는 '전북 보스턴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전북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4개 사(메디엔리서치, 메디코스바이오텍, 플라스바이오, 바스젠바이오), 바이오의약품 분야 1개 사(바이엘티), 의료기기 분야 1개 사(바이오램프) 등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미국 내 투자자, 기술 자문단,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IR 발표를 진행하며 자사의 특화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소개했다. 현지 네트워킹을 통해 해외 협력 기반도 강화했다. 전북TP는 심포지엄 참가를 통해 향후 미국 현지 파트너링 확대와 기술기반 수출 활성화를 위한 교부도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37회째를 맞은 이번 심포지엄은 '임상 개발 성공 전략: 규제 장벽 극복 및 혁신 추진'을 주제로 미국 FDA를 비롯해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 기업,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규제 트렌드와 혁신 전략을 공유했다. 이규택 원장은 "전북 바이오기업들이 기술력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며 "이번 미국 진출이 실질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해외 사업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6.16 19:16

[현장] "여름엔 파리만..." 전통시장, 민생지원금으로 활력 되찾을까

"특히나 여름철엔 파리만 날리는 경우가 허다하죠. 큰 기대를 하긴 어렵지만 민생지원금이 지급되면 조금이라도 시장을 찾는 발길이 생기지 않을까요?" 16일 오후 1시께. 오전 장맛비로 촉촉하게 젖어있던 공기가 3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로 돌변하자, 전주남부시장 골목길에는 달아오른 아스팔트만이 남았다. 골목 양편으로 즐비한 점포마다 채소와 과일, 생선 등이 진열돼 있었지만, 발길을 멈추는 손님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매장 안 그늘과 차양막 아래서 홀로 자리를 지키는 상인들만이 부채질로 후덥지근한 공기와 무더위를 견디며 무기력한 오후 시간을 달래고 있었다. 장기 불황 속에서 여름철 장마와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비롯한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들에게 정부가 검토 중인 민생지원금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올해 5월 전북 전통시장 체감 경기지수(BSI)는 50.8로 전월(57.5) 대비 6.7p 하락했다. 전국 평균 59.0보다 8.2p 낮은 수치로, 17개 광역단체 중 강원(49.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더 심각한 것은 앞으로도 회복 전망이 어둡다는 점이다. 전북의 6월 전망 경기지수는 47.5로 전월(62.5)보다 15p나 급락했다. 이는 세종(-17.8p)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하락 폭이며, 전국 평균 69.9보다 22.4p 낮다. 호우와 무더위를 피해 소비자들이 여름철 대형마트로 몰리면서 전통시장은 해마다 침체를 반복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전북 전통시장 체감 경기는 33.3까지 곤두박질쳤다. 2022년 56.6, 2023년 68.4에서 2년 만에 절반 이하로 추락한 것이다. 아울러 호남지방통계청의 '전북지역 주요상권 동향'에서도 2022년 기준 도내 주요 전통시장의 여름철 유동 인구 감소 현상은 뚜렷했다. 전주 중앙상가시장은 연간 일평균 969명에서 7월 961명, 8월 939명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군산의 공설, 신영, 역전종합시장은 연평균 1726명에서 7월 1639명, 8월 1667명으로 감소했으며, 익산의 매일, 서동, 중앙시장 역시 468명에서 7월 446명, 8월 420명으로 떨어졌다. 정부가 소비 진작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해 민생지원금 지급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전 국민 25만 원 일괄 지급 대신 2차례에 걸쳐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하는 선별·차등 지급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전 국민에게 기본 15만 원을 지급하되, 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40만 원을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에게는 10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일반 국민은 25만 원, 차상위계층 4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50만 원을 받게 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보편 지원을 고수하고 있어 당정 협의 과정에서 변경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민생지원금 지급을 포함한 2025년도 제2차 추경안은 오는 19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복태만 전북상인연합회장은 "7~8월 장마철부터 여름철까지 매출이 50% 이상 떨어진다"며 "전통시장은 냉방시설이 없어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역화폐로 민생지원금을 일시 지급하고, 사용 기간을 짧게 하면 전통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6.16 19:15

‘전북 교육활동보호 헌장’ 제정·선포

국민 모두가 지켜나가는 국민헌장처럼 전북 교육 구성원 모두가 협력해 지켜나가야 할 ‘전북 교육 헌장’이 제정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16일 2층 강당에서 ‘전북 교육공동체 교육활동보호 헌장’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서거석 교육감을 비롯해 학생·학부모·교원 및 교원단체 대표 등 130여 명이 참여해 교육활동보호 헌장 제정을 기리고, 헌장을 성실하게 준수·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전북 교육공동체 교육활동보호 헌장은 학교를 안전하고 존중받는 배움의 공간으로 만들고, 교육공동체 모두의 전인적 성장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됐다. 헌장은 열 개 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원의 수업권과 학생의 학습권, 학부모의 참여권 등을 모두 반영해 교육공동체가 상호 존중하며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헌장은 무엇보다 학생, 학부모, 교원 대표는 물론 교원단체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제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거석 교육감은 “교육공동체가 교육활동보호에 뜻을 모으고, ‘전북 교육공동체 교육활동보호 헌장’을 제정했다는 것은 학교 현장에 상호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것”이라며 “구성원 간의 갈등이 법적 분쟁보다는 학교 안에서 화해와 협력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 교육공동체 교육활동보호 헌장 전문> 우리는 전북의 학생 ․ 학부모 ․ 교원으로 이루어진 교육공동체로서, 교육은 미래 사회를 책임질 핵심 기반임을 인식한다. 우리는 교육활동보호 헌장을 제정하여, 학교를 안전하고 존중받는 배움의 공간으로 만들고, 교육공동체 모두의 전인적 성장에 기여한다. 이에 교육공동체 구성원 대표의 동의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교육활동보호 헌장은 교육공동체 상호 간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배려와 협력에 기반한 구성원 모두의 성장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둘. 학생은 공교육을 신뢰하고, 교우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을 존중한다. 셋. 학생은 또래 및 교원과의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 넷. 학부모는 모든 학생의 인권을 지지하며, 학교와 교원의 교육활동을 존중한다. 다섯. 학부모는 자녀가 교우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을 존중하고, 학교 규칙을 지키도록 지도한다. 여섯. 교원은 공정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학생을 보호하고 교육하며, 학생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참여권을 존중한다. 일곱. 교원은 학생의 의사 표현과 자율성을 존중하며, 학생자치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안내한다. 여덟. 학교는 안전한 교육환경과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교육청은 교육활동보호를 위한 제반 정책을 마련한다. 아홉. 교육공동체는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활동보호를 위한 규범과 절차를 준수한다. 열. 교육공동체 모두는 민주시민으로 바르게 성장하고, 갈등 발생 시 적극적인 소통과 화해를 통한 교육적 해결에 최선을 다한다. 전북 교육공동체는 학생 ․ 학부모 ․ 교원이 함께하는 협력적이고 신뢰받는 교육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이 헌장을 성실하게 준수하고 실천할 것을 다짐한다. 2025년 6월 16일전북 교육공동체 일동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6.16 19:07

[줌] 전북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청년, 김승원 로컬크리에이터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이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한 전북 기반 로컬 콘텐츠 프로젝트가 있다. 이름하여 ‘수집 프로젝트’. 전북권의 자원과 크리에이터들을 직접 ‘수집’해 기록하고 발신하는 이 실험은 전주의 한 청년이 좋아하는 것을 향한 애정으로 시작됐다. 프로젝트의 운영자는 전주에서 나고 자라 지금도 전북권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대학생, 김승원(21) 씨다. 로컬 아카이빙에 대한 높은 관심과 꾸준한 실행력이 만나, 지난해 9월부터 ‘수집 프로젝트’는 작지만, 선명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인스타그램(@soozip_project)을 중심으로, 전주의 골목과 군산의 공간, 전북의 문화 현장을 가볍지만, 진심 있게 기록하는 중이다. 김 씨가 지역을 기록하게 된 이유는 단순히 좋아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그는 “어릴 때부터 전주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걸 정말 좋아했다. 나만 알고 있기엔 아까운 공간과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라며 “전북 기반 온·오프라인 매거진 비마이크를 알게 된 것도 큰 자극이었다. 그 계기로 콘텐츠를 만드는 ‘동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의 이름은 단순하다. 전북권의 자원과 로컬 크리에이터들을 수집해 인터넷을 매개로 공유하겠다는 뜻에서 ‘수집 프로젝트’라고 지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이름이 담기엔 활동의 폭이 커져, 재단장을 고려 중이라고도 했다. 수집 프로젝트는 철저히 ‘현장형’이다. 전북권 안에서, 운영자가 직접 가 본 공간과 이야기만 다룬다. 김 씨는 “제가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라며 “새로 생긴 카페나 책방이 있으면 꼭 가보고, 알고 있던 정보들을 조합해 콘텐츠를 만든다”고 밝혔다. 그가 콘텐츠 기획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내가 흥미로운지’ 여부다. 운영자가 즐거워야 보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믿음이 콘텐츠 제작한다. 현재는 주로 전주와 군산을 중심으로 활동하지만, 차차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콘텐츠의 목표는 단순한 소개를 넘어서, 보는 이가 전북권을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는 본인 자신을 로컬크리에이터가 아닌 ‘기버(giver)’라 정의하고자 한다. 김 씨는 “기록자, 기획자, 활동가라는 말보다 관심과 애정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나누는 존재라는 뜻을 가진, ‘기버’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집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방에서의 삶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도내의 도시뿐 아니라 작은 시골 마을까지 범위를 넓혀,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를 더 깊이 있게 다룰 계획도 갖고 있다. 김 씨는 “전북에도 로컬 콘텐츠가 많고, 재미있는 일이 많아, 그걸 증명하고 싶다. 그래서 언젠가 어엿한 로컬 콘텐츠 회사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가는 건, 지역 안에 어떤 일이 가능한지를 잘 몰라서인 것 같다. 다양한 일의 방식을 접하면서, 함께 재미있는 걸 도모해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군산대 국어국문학과를 주전공 하고, 미디어문화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6.16 19:06

[6.26 서거석 교육감 상고심 쟁점] (상) ‘참모에서 적으로’ 서거석과 이귀재의 관계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위반(허위사실공표)로 기소된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의 대법원 상고심 선고공판이 오는 26일 오전 10시15분 열린다. 한때 서로가 신뢰해 ‘수장과 참모’로 지냈던 서거석 교육감과 이귀재 전 전북대학교 교수의 오랜 진실공방이 마침표를 찍게되는 것이다. 서 교육감은 시종일관 재판내내 “폭행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전 교수는 “맞았다”, “사실은 맞지 않았다”는 진술을 수차례 번복, 위증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2013년 11월 전주 어느 한 음식점에서 시작된 폭행공방 의혹은 9년이 흐른 2022년 6월 전북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소환돼 법정에 올려졌으며, 12년이 지난 2025년 6월 26일 대법원에서 최종 진실이 가려지게 된다. 재판 결과에 따라 교육감 직을 유지할지, 아니면 부교육감 직무대행체제로 이어지게 될지 전북 교육계 안팎의 관심이 뜨겁다. 1, 2심 판결문을 토대로 세차례에 걸쳐 쟁점을 재구성해봤다. 서거석 교육감은 2006년 12월 14일부터 2014년 12월 13일까지 전북대학교 제15·16대 총장으로 재직했다. 당시 이귀재 농대 교수는 대학 총장선거 전반을 책임지는 참모 역할을 맡았다. 서 교육감은 총장 당선 이후 이 전 교수의 제안으로 전북대에 환경생명공학부를 신설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웠다. 또한 환경생명공학부 교수 임명을 일임할 정도였으며, 대학본부에서 학생부처장, 취업지원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맡길 정도로 서로간 신뢰가 높았다. 그러던 중 이 전 교수는 2013년경부터 제17대 전북대 총장 선거(2014년 실시) 출마 준비를 했고, 서 교육감은 전북대 발전에 전념해 달라며 총장 출마를 만류, 이때부터 둘의 사이는 틀어지기 시작했다. 2013년 11월 18일 문제의 사건이 발생했다. 전주의 한 식당에서 생명공학부 교수 모임이 있었고, 둘 다 이자리에 참석했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서 교육감은 당시 음식점 복도에서 총장 출마 문제로 시비가 붙은 이 전 교수의 뺨을 때렸고, 이 전 교수는 머리로 서 교육감의 얼굴을 들이 받았다. 당시 학교 내에서 이러한 일을 앞두고 진실규명을 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잠잠해졌고, 9년이 흐른 2022년 전북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이 문제가 불거졌다. 공소시효(5년)도 도과된 과거의 단순 폭행사건 유무가 전북교육감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것이다. 당시 서거석 교육감의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천호성 후보는 고교 동문 선배였던 이 전 교수의 말을 듣고 TV토론회와 기자회견, SNS 등을 통해 폭행사실을 부각시켰고, 서 교육감은 이후 시종일관 “사실무근으로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이 교수를 때린적이 없으며, 오히려 내가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교수는 지속된 진술 번복을 했고, 위증죄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 전 교수의 경찰과 검찰, 법원 진술은 이렇다. 2022년 5월 22일(사실확인서 작성) “최근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폭행 등과 관련한 사안)은 사실무근임을 확인하여 드립니다.(서 교육감측에 사실확인서 작성)” 2022년 7월 25일(1차 경찰조사) “오래된 일이고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서 교육감이 총장선거를 나오지 말라고 따귀를 때렸다. 또 핸드폰으로 이마를 때려서 이마가 까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2022년 9월 5일 기자회견 “분명한 사실은 폭행은 없었으며 물리적 외형력을 행사한 사실 또한 전혀 없었다”며 “다만 단순 부딪힘에 의한 행위가 폭력으로 왜곡되고 무분별하게 확대 재생산되어 일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된 점에 대해 당사자로서 매우 당혹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2022년 9월 5일(2차 경찰조사) “싸다구를 맞은 기억은 나는데 순식간이라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다.” 2022년 9월 25일(서 교육감과 경찰 대질조사) “신발을 신다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싸다구를 맞았다는 진술이나 양쪽 뺨을 맞은 것이 아니라 신발을 신는 과정에서 우연히 부딪힌 것.” 2022년 11월 21일(검찰조사) “양쪽 뺨을 맞았다는 기존 진술은 사실이 아니다.” 2023년 3월 24일(1심 법원 진술) “양쪽 뺨을 맞았다는 기존 진술은 사실이 아니다.” 2023년 8월 25일 서 교육감 1심 무죄, 검찰은 이에 항소. 이처럼 수차례 진술이 번복된 가운데 항소심에서 이 전 교수는 또 다시 “맞았다”로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검찰은 이 전 교수를 위증죄로 수사했고, 이 과정에서 이 전 교수는 연구비 횡령, 증권거래법 위반과 시장교란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하지만 진술을 번복한 뒤 이 전 교수의 이 같은 범죄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거나 현재까지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서 교육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이 전 교수의 진술 번복으로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상고했다.

  • 법원·검찰
  • 이강모
  • 2025.06.16 19:05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전통발효식품 종균보급기관 국가대표로 자리매김

순창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사장 최영일 순창군수)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2025년 종균활용 발효식품산업지원사업’의 종균보급기관으로 8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는 진흥원이 지난 수년간 쌓아온 발효미생물 연구개발 역량과 기업 맞춤형 기술지원 체계와 순창군의 전통식품 산업 육성 의지가 집약된 결과로 평가된다. 16일 군에 따르면 종균활용 발효식품산업지원사업은 2018년부터 농식품부가 추진해온 핵심 전략사업 중 하나로, 외국산 종균의 의존도를 줄이고 우리 고유의 토착 미생물 자원을 활용해 전통 발효식품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된장, 고추장, 간장, 식초 등 한국 고유 발효식품의 고급화와 안정화를 도모하며, 궁극적으로는 국내 발효식품의 세계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진흥원은 이번 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장류 및 식초 제조기업 18개소를 대상으로 종균 보급은 물론, 발효기술 지도, 품질 분석, 공정 개선 등 현장 맞춤형 종합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참여 기업들이 시장 변화에 발맞춘 제품을 개발하고, 품질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진흥원은 단순한 종균 보급을 넘어,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 가능한 발효기술 컨설팅과 공정 표준화, 제품 안정성 확보 등 기업 맞춤형 지원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 중심의 신뢰를 높이고, 중소 발효식품 기업의 기술 기반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그간의 사업 성과를 정리한‘종균활용 발효식품산업지원사업 백서’, 종균 활용을 쉽게 안내하는‘종균사용설명서’, 과 ‘전통장류 제조관리 매뉴얼’을 발간·배포하며, 발효식품 제조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전문 지침서 제공과 컨설팅 체계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오랜 시간 쌓아온 발효미생물 연구 역량과 기업 협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식품 산업의 미래를 설계해왔다”면서“앞으로도 순창이 전통 발효식품 산업의 기술 중심지로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5.06.16 18:57

5년 만에 돌아온 ‘2025 고창 국가유산 야행’ 성황리에 막내려

5년 만에 다시 열린 ‘2025년 고창 국가유산 야행’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3~14일 이틀간 고창읍성과 신재효 고택, 오거리당산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달빛 동행, 모양성 구경가세, 별빛 야행’이라는 주제 아래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첫 행사는 ‘야설(夜說)-묵화, 6월 밤을 그리다’로 문을 활짝 열었다. 환상적인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진 이 공연은 한밤의 감성을 한층 돋우며 행사의 서막을 장식했다. 고창 오거리당산제를 재현한 ‘길굿’과 ‘당산줄감기 퍼레이드’는 공동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면서 흥겨움을 더했다. 지역 청소년들의 ‘달맞이 오케스트라는’ 감동과 희망의 선율을 전달했고, 전통 줄타기 ‘은하수를 걷는 예인’ 공연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이끌어내며 전통과 현대의 매력을 한데 어우렸다. ‘모양성 이야기꾼’과 ‘모양성 플로깅’, ‘봇짐장수를 이겨라!’ 미니게임, 그리고 해설사들과 함께 성곽을 한바퀴 걸어보는 ‘다같이 돌자 읍성 내 한바퀴’는 참여자들의 호응과 만족감을 더욱 키웠고, 이는 행사의 또 다른 매력이었다. ‘야경(夜景)’ 공간 역시 행사장을 더욱 빛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판소리박물관 앞 잔디밭에 설치된 LED 장미, 달, 토끼 조형물은 최고의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고, ‘달집 소원등달기’ 체험은 소중하게 간직하고자 한 희망과 감사를 한밤의 하늘에 풀어내며 감동을 전달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야행을 통해 고창의 찬란한 밤이 모두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고창의 소중한 국가유산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 고창 국가유산 야행’은 국가유산의 새로운 매력을 발산함과 동시에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16 18:56

완주군, 피지컬 AI 선점 불지핀다

완주군이 미래 모빌리티 제조공정의 핵심 기술인 ‘피지컬(Physical) AI’ 도입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에 나선다. 군은 오는 27일 ‘AI, 왜 완주인가?’를 주제로 완주군청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피지컬 AI는 물리적인 형태를 가진 인공지능을 지칭하는 것으로, AI 기술이 실제 기계나 로봇 같은 물리적 장치에 적용돼 움직이고 작동하는 형태를 말한다. 완주군은 중대형 상용차와 농기계 등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피지컬 AI 기반의 스마트 제조공정을 실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미나는 ‘AI, 왜 완주인가?’를 주제로 정동영(전주병), 안호영(완주진안무주), 이성윤(전주을) 국회의원실에서 공동주최하며, AI 기반 산업 대전환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군은 이재명 정부의 대선공약인 ‘AI 대전환을 통한 AI 3강 도약’ 비전과 전북자치도 광역공약인 ‘AI 연계 융복합산업 육성’ 전략과도 맞닿아 있는 세미나로, 피지컬 AI 분야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미나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이 좌장을, 정동영 의원이 기조발제를 맡는다. 또 최근 이재명 정부 초대 AI수석으로 임명된 하정우 네이버 이사가 토론발제를 맡는다. 카이스트 부총장, 전북대 AI융합본부장,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원장, 자동차융합기술원장, 현대자동차 상무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대한민국 제조산업의 핵심 거점으로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피지컬 AI 기술 기반의 산업 전환에 앞장설 것”이라며 “완주군이 미래 제조 혁신을 선도하고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6.16 18:55

[사설] 전북 농식품 생존 브랜드화 여부에 달렸다

농도 전북의 우수한 농식품은 각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품질이나 소비자들의 선호도와는 별개로 전북 농산물의 판로확대나 제값받기를 하려면 전문적인 마케팅 능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기존 거래처 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물론, 전북 농산품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 그런데 핵심중의 핵심은 제대로 된 브랜드를 갖추느냐 여부다. 제아무리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도 지명도 있는 브랜드가 없으면 제값을 받을 수 없다. 반면, 한번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각인이 된 농식품은 겉으로 비슷해보이는 것 같아도 가격은 엄청나게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품질면에서 비슷한거 같아도 프랑스나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를 붙이는 순간 가격은 수십배, 수백배로 치솟는게 보통이다. 농식품도 마찬가지다. 디자인 하나만 확 바꿔도 300원짜리 오이가 1000원, 2000원이 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농수산업은 브랜딩이다!' 과제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농식품 산업의 바람직한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토리텔링 및 키워드 개발, 네이밍 개발, 브랜드 가치 및 체계 등 브랜딩 개발부터 브랜딩 전략까지 전 과정을 담고 있다고 한다. 6차 산업에 디자인이 포함돼 있으나 사실 농촌에서 농민들이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기는 어렵다. 농업인들이 전문적인 브랜딩 지식을 갖추지 못한 때문이다. 그런데 한번 명성을 얻게되면 특정한 브랜딩은 엄청난 부가가치를 지난다는 점이다. 스토리텔링, 브랜드 비전과 가치, 마케팅 전략, 향후 방향성까지 전체 체계를 세워야 하는 이유다. 요즘 도시 소비자들은 마켓컬리, 쿠팡 등 온라인에서 농산물을 구매할 때 우선 특정 브랜드를 보고 선택한다. 원산지나 품질 확인은 기본중의 기본이다. 계속해서 구매하려는 충성 고객을 한번 확보하게 되면 돈방석에 앉게되면 실컷 고생해서 생산하고서도 특정 브랜드로 고객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돈을 벌 수 없게된다. 사실 전북 농산물은 농도의 자존심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기에 비교적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런데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브랜드 가치가 턱없이 낮다. 요즘 K-푸드 열풍이 전 지구촌을 휩쓸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을 파고들기 위해서는 더 이상 전통방식으로는 안된다. 지역 농식품 브랜드 가치를 얼마나 높이는가 여부에 농도 전북의 사활이 달려있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6.16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