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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변호사들 “과학교육원 심사위원 명단 내부 유출 없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고문·자문·상임변호사 일동은 15일 “전북교육청에 대한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허위사실 유포가 확인될 경우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법적 처벌을 단호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적 민원의 범위를 넘어선 근거 없는 의혹제기와 허위사실 유포는 교육행정의 효율성을 저해할 뿐 아니라 구성원들의 명예와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전북과학교육원 41억원대 공사 입찰 과정의 심사위원 유출 의혹 △장학사 승진 대가로 1200만원 수수 의혹 등이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것을 경계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변호사 일동은 이날 ‘심사위원 유출이 이뤄진 게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체 감사와 조사를 벌인 결과 심사위원 명단의 내부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밖에 의혹에 대해서도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도교육청 변호인단의 성명이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교육청의 자체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동시에 경찰 수사 역시 진행 중인 사안임에도, 변호인들이 나서 미리 ‘방패막이’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5.15 17:42

“이보다 값진 선물 없을 것”…90세 제자들, 100세 스승 위해 '특별한 잔치'

“올해 90을 바라보는 제자들이 100세 스승을 위해 이렇게 따뜻한 자리를 마련하다니 세상에서 이보다 더 값진 선물이 어디 있겠습니까.” 15일 낮 12시 전주 아중리 전라도음식이야기에서는 보기 드문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진안초 39회 졸업생들이 스승의날을 맞아 초등학교 6학년 때 은사님을 모시고 100세 잔치, 즉 상수연(上壽宴)을 열었던 것. 진안초 39회는 ‘8세 입학 기준’으로 1938년생들이어야 한다. 하지만 같은 학년에 한 두 살 어리거나 두 세 살 나이 많은 친구들이 뒤섞여 현재 졸수(90세)를 넘긴 동기들도 여럿이다. 이 자리에는 39회가 6학년이었을 때 4반 담임이던 신홍균(100) 전 교사(후에 교장을 지냄)가 초대됐다. ‘아직 원기 왕성한’ 39회 졸업생 9명이 시간을 함께했다. 전북애향본부 총재이자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을 맡고 있는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반상석 전 정읍부시장, 송남오 전 진안부군수, 박종식 전 세무공무원, 장재익 전 교사, 조수환 전 행정공무원, 전용기 대한통운 이사, 주경만(이상 남자), 전진자(여자) 졸업생이 그들이다. 진안초 39회는 해마다 5월 15일이 되면 신 전 교장을 초대해 스승의날 모임을 가져 왔다. 그 연장선에서 치러진 행사였지만 이날 행사가 특별했던 것은 90세 전후의 제자들이 100세 맞은 은사를 위해 상수연을 열었기 때문이다. 9명의 제자와 한 명의 스승은 75년 전으로 돌아가 이야기꽃을 피웠다. 특히 나이 90넘은 제자들이 초등학교 은사님에게 오찬을 대접하고 카네이션 꽃바구니와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며 진심을 담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장면은 감동을 자아냈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제 이름 가운뎃글자 주석석(錫)자를 쓸 때 ‘첫 획을 비스듬히 길게 해야 글자가 예쁘다’는 조언을 해 주셨다”며 “70년이 훨씬 더 흐른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반상석 전 정읍부시장은 “우리 초등학교 때는 일본군 말(馬)에게 줄 먹이인 마초를 학생들이 베어와야 하는 일이 다반사였다”며 “하지만 선생님이 잘 가르쳐 주셔서 친구들이 모두 잘 됐다”고 했다. 송남오 전 진안부군수는 “당시엔 많은 친구들이 짚신을 신고 학교에 다닐 정도로 어려웠는데 우리 반 친구 중에 성공한 사람이 유독 많다”며 “최고 실력자인 선생님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종식 전 세무공무원은 “당시 선생님은 춤을 추는 걸 좋아하신 걸로 기억한다”며 “어린 우리에게도 춤추는 게 건강에 좋으니 춤을 배워두라 하셨는데 지금도 춤을 추시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홍균 전 교장은 ‘연로한’ 제자들에게 “긍정적 마음을 갖고 걷기, 스트레칭을 매일 하면서 식사를 거르지 않아야 남은 생이 즐겁고 건강할 것”이라며 “모두가 그렇게 하시라”고 조언을 마다하지 않았다. 신홍균 전 교장은 진안초 29회로 주로 진안, 전주, 서울, 완주, 임실 등지에서 교사, 교장, 장학사를 지냈다. 진안에서는 부귀초·진안초 교사, 수동초(폐교)·은천초(폐교) 교장, 교육청 장학사 등을 지냈다. 27세에 교장이 되면서 지역민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전주 평화초에서 정년퇴직했다. 47년 교육공무원 기간 중 진안에서만 32년을 보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5.15 17:39

농촌 위기, 스마트로 돌파…전북도, 장수 수직농장·스마트팜 현장 점검

전북특별자치도가 스마트농업의 핵심 인프라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후위기와 농촌 고령화에 대응할 해법으로, 수직농장과 임대형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한 청년농 육성과 첨단 농업 플랫폼 구축이 추진된다. 15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장수군 장수읍과 계남면 일대에 조성 중인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과 ‘동부권 임대형 수직농장’ 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에는 김종훈 경제부지사가 직접 참여해 청년농업인들과 소통하며 정책적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김 부지사는 관계자로부터 시설 조성 상황과 운영 준비 현황에 대해 보고받고 로메인 상추와 부추 등 시험 재배 작물이 자라고 있는 재배실을 둘러보며 파종, 이식, 생육 전반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수직농장 내 ICT 기반 인공환경 제어 시스템에 대한 설명도 청취했다. 장수군 계남면에 조성 중인 ‘동부권 임대형 수직농장’은 전국 최초의 공공형 수직농장으로, 날씨나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연중 안정적인 작물 생산이 가능한 첨단 농업시설이다. 이 농장은 전북도와 장수군, CJ제일제당이 2024년 6월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 추진 중이며 오는 6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5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연말까지 청년농 6명을 선발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수읍 지역에 조성 중인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은 4㏊ 규모 유리온실로 구성되며 자동화 환경제어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영농 플랫폼이다. 과채류 재배에 최적화된 구조로, 내년 7월부터 청년농 입주가 예정돼 있다. 장수군은 내년 말까지 추가로 4㏊ 규모의 온실을 더 조성해 총 8㏊로 확대할 계획이다. 두 사업 모두 청년 창업농에게 안정적인 영농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은 농산물 유통과 재배기술 전수를 담당하며, 민관협력 모델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향후에도 스마트농업 인프라 확충과 현장 맞춤형 정책지원을 통해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생산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스마트농업을 통한 청년농 유입과 지역 활력 회복, 미래형 농업 기반 구축이 동시에 추진될 전망이다. 김 부지사는 “스마트농업은 기후변화, 인력 부족, 고령화 등 농업 구조 위기를 극복할 핵심 전략”이라며 “도는 기술 내재화뿐 아니라 인재 양성, 유통 연계, 재정지원까지 종합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향후에도 스마트농업 인프라 확충과 현장 맞춤형 정책지원을 통해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생산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스마트농업을 통한 청년농 유입과 지역 활력 회복, 미래형 농업 기반 구축이 동시에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5.15 17:24

양당 대선 공약에 전북 자동차산업 재건 방안은 사라졌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대선과 차기 정부에서 전북 자동차산업의 명운을 걸고 관련 산업의 재건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전략적인 대응 모색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은 공약사업에 전북 자동차산업에 대한 청사진은 없는 실정이다. 반면 민주당은 울산광역시를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장밋빛 공약을 밝혀 전북과는 비교가 됐다. 15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등 완성차 제조사 4곳과 자동차 부품기업 567곳이 밀집해 있다. 도에서 집계한 업계 통계를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중대형 상용차의 97%를 전북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관련 종사자만 1만 9000여명으로 전국 대비 5.5%의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경제 지표를 보면 전북 자동차산업의 현재와 미래는 암울하기만 하다. 최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공개한 지난 3월 기준 전북 자동차 수출액은 547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 감소했다. 전북 자동차 부품 수출액도 2272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3.3% 감소했다. 표면적으로는 글로벌 수요 둔화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분석되는데 최근 미국발 관세 전쟁의 여파로 도내 기업현장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모양새다. 전북자동차산업은 지난 2018년 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일로다. 현대차 전주공장의 경우 지난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 위기 당시 생산력이 연간 6만대 규모로 기아차 광주공장과 같았지만 28년이 지난 현재 광주공장은 연간 60만대, 전주공장은 4만대로 10배 넘게 차이가 나고 있다. 더군다나 GM의 승용차 생산 부문 철수 이후 남게 된 도내 상용차 생산 부문은 국내외 시장이 크지 않아 지역 자동차산업의 생태계를 지탱하기엔 녹록지가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전북 자동차산업이 당면한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산업 육성에 밀접한 관계에 있는 도와 국가 차원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부산광역시의 경우 최근 불어 닥친 미국의 고율 관세 타격을 입게 된 자동차 부품 기업 등 산업 전반에 유동성 자금으로 426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부산, 울산 등 이른바 부울경의 유관기관까지 포함한 연합체를 이뤄 자동차산업 육성위원회까지 발족한 상태다. 이에 도에서도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도는 여전히 내연기관차 중심 구조로 구성돼 있는 도내 자동차산업의 체질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면서 수소, 전기차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아울러 특장차 부문을 주력으로 삼아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전략을 실행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북 자동차산업 육성 방안이 다른 신산업에 밀려 아예 후순위로 밀려난 것은 아니”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차기 정부를 통해 친환경차 중심의 산업 전환과 판로 다변화 등 지원 정책을 발굴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5.15 17:22

전북일보 ‘청년이장이 떴다!’ 이달의 기자상

전북일보 지역소멸 위기 극복 프로젝트인 ‘청년이장이 떴다!’가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전북일보 디지털미디어국 박현우 기자, 문채연 기자, 김지원 기자가 보도한 ‘청년이장이 떴다!’ 기획보도를 제416회 이달의 기자상에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북일보는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완주군 고산면 화정마을에 출근해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농촌 지역의 실질적인 문제를 보도했다. 취재진은 농촌 지역에 녹아들기 위해 옛 마을회관을 아지트로 개조해 생활했다. 지역 예술인들의 재능 기부를 받아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고령 인구가 많은 농촌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노인 체험 보조 기구를 착용하고 주민의 일상을 직접 경험하는 등 그 과정에서 보고 느낀 농촌 지역의 실질적 문제를 포착했다. 이를 토대로 지역이 살아남기 위한 방향성도 함께 제시했다. 제416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전북일보 '청년이장이 떴다!'를 비롯해 취재보도 1부문 JTBC의 '건진법사 게이트' , 경제보도 부문 KBS의 'SK그룹 의문의 'V 프로젝트'',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세계일보의 '당신도 음모론에 빠질 수 있다'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어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SBS의 ''가전 구독' 내구제 대출 사기 실태'를,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의 '기초의회 의장이 동료의원 고용…의정활동 내팽개치고 관급사업 '짬짜미''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 사람들
  • 육경근
  • 2025.05.15 17:18

[르포] "우리가 미래의 주인공"⋯전북자치도 청소년박람회 '열기 후끈'

“청소년들의 미래와 꿈을 응원합니다.” 15일 오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전북특별자치도 청소년박람회’ 현장. 앳띤 얼굴의 청소년들이 박람회를 가득 메우며 활기찬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다. 현장 곳곳에 설치된 부스마다 청소년들을 반기며 자신들이 준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청소년들 역시 궁금증과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부스 곳곳을 둘러보며 박람회의 색다른 묘미에 빠져 드는 모습이었다. 이날 청소년들은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어보고, 체험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전주에서 온 김소원 학생은 “프로그램이 너무 알차고 여러 체험과 게임 등을 통해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도 쌓을 수 있었다”며 “청소년을 위한 이런 자리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청소년박람회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2년 전 청소년성장지원협의체 구축 및 업무협약을 맺고, 그 일환으로 추진하는 공동 협력 사업이다. 이번 행사는 15일과 16일 이틀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며, 이 기간에 1만 5000명의 청소년과 도민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도전하는 청소년, 성장하는 전북'을 슬로건으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소통의 기회가 제공됐다. 특히 청소년들이 행사 준비부터 운영‧평가까지 전 과정을 직접 이끌며 박람회의 핵심 정신인 ‘청소년이 주인공’이라는 가치를 생생히 구현했다는 점에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여기에 청소년들이 지역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내 여러 기관 및 단체들이 박람회에 대거 참여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 부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지역 청소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며 창의성과 리더십을 키우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번 박람회는 △미래·진로 △지역·성장 △그린 △글로벌 △상담 △안전 △나눔 등 7개 분야에서 총 108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또한 유명인 진로콘서트, 글로벌 진로 특강, 청소년 아트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돼 청소년들에게 더욱 알찬 정보와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청소년들은 부스 외에도 다양한 공연과 진로콘서트, 특강 등에 참여하며 숨은 재능을 마음껏 표현하기도 했다. 추송모 학생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경험도 쌓고 진로 선택을 위한 정보도 얻었다”며 이번 박람회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개막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서거석 교육감, 문승우 도의회 의장, 강임준 군산시장, 김우민 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청소년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소년을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 시키고,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창의성과 주체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임준 시장은 “이번 계기로 도내 청소년들의 스트레스가 해소돼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길 기원한다”며 “또한 진로에서도 새로운 시야가 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5 17:13

전교조 "교사 72%, 교육환경 안전하지 않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은 제44회 스승의 날을 맞이해 15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교조는 설문을 통해 교권의 실태를 알아보고,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담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사의 기본적인 권리와 법령에 따른 교사의 교육권과 교사의 전문성, 자주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알리고 교육 당국에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설문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응답자는 2503명이었다.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학생을 교육하는 교사로서의 권리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묻는 문항에 약 72.6%의 교사가 부정적인 답변(그렇지 않다 44.7%, 전혀 그렇지 않다 27.9%)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권침해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교사들이 72.6%에 이르는 것으로 교사와 학생 모두가 안전한 교육환경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년까지 교직에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에 하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38.53%, ‘아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61.47%로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지 않겠다고 한 교사가 그렇다고 한 교사의 약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5.15 17:13

이주호 대행, 스승의날 "선생님이 교육혁신 주인공 되도록 지원"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는 선생님들이 교육혁신의 주인공이 돼 교실에서 전문성과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사회적인 공감을 형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제44회 스승의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도 학교 교육의 가치와 선생님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행은 "최근 교육활동 침해와 학교 안전사고 등으로 인해 많은 선생님이 자긍심과 사기를 잃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전반에 걸쳐 학교 교육과 선생님을 존중·존경하는 문화가 뿌리내리고 선생님이 교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는 앞으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행은 이날 기념식에서 233명에게 정부포상, 2968명에게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홍조근정훈장은 유보통합(유치원-보육서비스 통합) 실현을 위해 공헌한 백정희 서울송파위례유치원 원장과 부적응 학생을 자발적으로 지도하고 수업혁신 문화 정착에 기여한 이규배 대구안일초 교사 등 5명이 받았다. 다문화학생 밀집지역 학교에서 '공존 교육'을 구현한 하남중앙초 나옥주 교장 등 5명에게는 녹조근정훈장이, 데이터 기반 교육정책 연구를 추진해 교육 혁신에 기여한 박해란 대전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관 등 6명에게는 옥조근정훈장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스승의 날을 맞아 '당신이라는 햇살을 만나 우리는 새싹에서 꽃으로'를 주제로 다양한 기념행사도 열렸다. 그림작가 키크니와 협업한 '추억을 그려드립니다'를 통해 선정·제작된 그림은 이날 교육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키크니 작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공개됐다. 함께학교 플랫폼(togetherschool.go.kr)에서는 학교·선생님·학생·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의 따뜻한 미담과 자랑거리를 찾아 공유하는 행복한 함께학교 미담 사례 공모전 '우리 ○○을 자랑합니다!' 이벤트를 하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5.15 17:09

정국 안정 기대감에 전북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 큰 폭 상승

트럼프 발 관세 전쟁 조기종식 가능성과 정국 안정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북의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5월 전북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100으로 전달보다 18.2p 상승하며 비수도권 가운데 충북과 세종에 이어 3변 째로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주 감나무골과 기자촌 등 정비사업의 일반 분양 청약경쟁이 50대 1을 넘으면서 80대로 올라섰던 지난 2월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트럼프 발 관세 전쟁 조기종식 가능성 상승과 함께 탄핵 사태 종결에 따른 정국 안정과 새 정부 출발과 관련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주택산업연구원은 분석하고 있다. 다만, 6월 초 대선을 앞두고 재건축 특례법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 민간 임대주택법 개정안 등 추진 중이던 부동산 공급 확대를 위한 입법 논의들이 지연되고 대선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최근 발표한 경제동향에도 건설 분야가 반짝 회복세를 보였다. 3월중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동월대비 36.7%, 건축허가면적은 전년 동월대비 106.0% 증가했다. 미분양주택 수도 3,228호로 전월(3,265호)대비 37호 감소했다. 그동안 지속돼 왔던 고금리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양시장의 최대 악성 리스크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 수는 520호로 전월대비 115호 증가했고 익산과 군산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1000가구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전망지수 상승이 전주지역의 높은 사업성의 영향을 받았을 뿐 전체적인 부동산 경기 상승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5.15 17:08

노화와 노쇠

나이들면서 체중이 많이 빠진다든지 활력이 이전만 못하고 굉장히 피곤하다고 느끼는 노인들이 많다. 기억력도 마찬가지다. 나이 들어 자연스런 현상이려니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노쇠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노화(Aging)와 노쇠(Frailty)는 다르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노화는 젊을 때에 비해 신체 능력이 점차 떨어지는 현상이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젊은 시절에 비해 눈이 침침해지고 반응 속도가 느려지며 근력도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 노화다. 반면 노쇠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신체, 생리, 인지적 기능이 떨어지면서 질병이나 장애가 생기기 쉬운 취약한 상태다.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노쇠한 노인들은 보행속도가 느려지고 팔다리의 근육이 말라 있으며 식사량이나 활동력이 뚜렷하게 떨어진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의 50% 가량이 노쇠 전 단계(Pre-Frailty)이고, 10% 가량이 노쇠상태다. 노쇠는 노쇠 자체로 끝나지 않고 가족들에게 부양 부담을 주거나 요양시설 입소로 이어진다. 사회 전체적으로도 의료 및 돌봄 지출을 늘어나게 한다. 노쇠는 보통 70∼75세 전후에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40∼50대에도 많이 발생한다. 너무 마른 사람은 좀더 일찍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를 진단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다. 미국의 노년의학자 린다 P.프라이드에 의한 프라이드(Fried) 노쇠 진단기준이 대표적이다. 이 기준은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연간 4.5kg 또는 5% 이상), 극도의 피로감(무엇을 하든 귀찮다고 1주일에 3∼4일 이상 느낌), 보행속도의 저하, 근육 허약(악력의 저하), 신체활동의 감소 등으로 평가한다. 이중 3항목 이상에 해당하면 노쇠로 판단한다. 대한노인병학회에서도 8가지 항목의 한국형 노쇠 측정도구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4가지 이상의 약물복용, 옷이 헐렁한 정도의 체중 감소, 우울감, 소변이나 대변을 지렸는지,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Timed Up & Go test) 등을 측정한다. 8항목 중 2점 이하는 정상, 3∼4점 노쇠 전단계, 5점 이상 노쇠로 진단한다. 노쇠는 예방이 가능하다. 단백질 등 균형잡힌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근력 유지 운동, 낙상 방지, 다약제 사용 감소 등이 핵심이다. 뿐만 아니라 문화생활, 봉사활동, 반려동물과의 활동 등 정신적 사회적 관계도 중요하다. 일본은 1978년부터 국가 차원에서 노쇠 방지에 나섰다. 현재는 ‘건강 일본 21’ 3차 계획(2024∼2035)이 시행 중이다. 우리도 내년부터 질병관리청이 ‘노쇠 예방’에 나선다고 한다. (조상진 논설고문)

  • 오피니언
  • 조상진
  • 2025.05.15 16:49

전북대, 국토부 한옥교육 2개 사업 모두 선정

전북대학교 한옥건축사업단(단장 남해경 교수)이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25년도 ‘한옥설계 전문인력 양성과정’과 ‘한옥시공 관리자 양성과정’에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토부가 건축사와 건축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한옥 전문 교육과정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전북대가 이번에도 두 과정을 모두 석권하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한옥 교육기관이라는 명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한옥설계 과정은 사업 첫 해부터 연속 선정된 유일한 기관으로, 3년 전부터는 시공과정까지 모두 선정되며 한옥교육의 메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전북대는 이 사업들을 통해 그동안 약 500여 명의 한옥설계 및 시공관리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올해 한옥시공 관리자 과정은 6개월 과정으로 건축사와 시공 전문가를 대상으로 6월부터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옥설계 과정 또한 건축사와 설계자를 위한 4개월 교육으로, 같은 시기 모집과 교육 일정을 진행한다. 전북대 한옥건축사업단은 이 교육의 실습 결과물인 정자 건축물을 공공기관과 사회적 약자에게 기부하고, 지역 소외계층 집 고쳐주기 봉사를 수년 째 이어오는 등 사회 공헌에도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 약 10여 개국에서 20여 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한옥의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같은 한옥교육의 우수 인프라를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학 내 한옥학과와 대학원 전공 개설, K-MOOC와 연계한 교양과목 등을 운영하고 있고, 온라인 강좌인 K-MOOC와 연계해 ‘한옥개론’을 운영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5.15 16:13

전주 '공예문화' 꽃 피우다…2025 공예주간 16일 개막

전주에서 지역 공예인과 시민, 관광객이 함께하는 공예 문화축제 막이 오른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은 16일부터 25일까지 ‘2025 공예주간 거점도시’ 행사 일환으로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공예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예마을여정 : 유람기’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예주간은 지역 공예인과의 공생을 바탕으로 공예문화를 공유하고, 즐기는 공락의 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예주간에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공예유람 스팟 △지역 작가와 함께하는 ‘놀공’체험 △공예 유람 마켓 △공예 유람단 △공예 놀이터 등 다채로운 체험과 전시, 마켓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공예놀이터 모습. 사진=전주문화재단 제공 ‘공예유람 스팟 전시’는 공예품전시관 마중관, 인형극 체험관, 탐미주의 등 한옥마을 내 3개 전시 공간을 순회하며 관람하고 스탬프 투어도 즐길 수 있는 복합체험 콘텐츠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지역 공방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마켓 등 일반 참여처 중심의 행사도 함께 열려 공예주간의 풍성함을 더할 전망이다. 최락기 대표이사는 “이번 공예주간은 전주만의 정체성과 색깔이 담긴 공예문화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 공예의 가치를 높이고 보다 많은 이들이 공예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공예주간은 손으로 빚어내는 예술, 생활 속에서 피어나는 공예문화를 주제로 매년 전국 단위로 열리는 공예문화 축제이다. 지역 중심의 공예 콘텐츠를 발굴해 대중에게 공예문화를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공예 거점도시로 전주를 포함해 강원도 고성과 부안 등 3곳이 선정됐다. 전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돼 대한민국 대표 공예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5.15 16:07

전주시 조직개편 추진⋯인구청년정책국 신설

전주시가 인구청년정책국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1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주시 행정기구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해당 개정안을 살펴보면 본청은 2실 6국 4담당관 44과에서 1실 8국 4담당관 45과로 개편한다. 사업소도 9사업소 8과에서 7사업소 8과로 조정한다. 가장 큰 변화는 인구청년정책국 신설이다. 인구청년정책국에는 청년정책과, 청년일자리과, 청년활력과, 인구정책과를 둔다. 청년정책, 청년시설, 청년일자리, 청년 복지·주거·문화, 외국인·다문화 지원 등의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시장 직속 광역도시기반조성실은 부시장 산하 광역도시기반조성국으로 소관을 변경한다. 보조기관에 해당하는 광역도시기반조성실을 시장 직속으로 두는 것은 부적정하다는 행정안전부의 지적에 따라서다. 또 도서관본부는 도서관평생학습본부로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전주시 산하 사업소 가운데 평생학습관과 전주박물관은 폐지하고 각각 도서관평생학습본부 평상학습과, 전주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국 내 박물관운영팀으로 개편한다. 앞서 행안부는 전주박물관이 사업소 설치 기준인 5명 이상의 정원을 확보하지 않았다며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조직 통폐합도 추진한다. 여성가족과와 아동복지과는 여성아동과, 관광정책과와 관광산업과는 관광산업과, 치매안심과와 마음치유센터는 치매마음건강과, 도서관정책과와 도서관시설과는 도서관정책과로 통폐합할 예정이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25.05.15 15:54

'사회적 가치와 공공의 이익 실현'…청목미술관, 기획재정부 공익법인 지정

재단법인 청목미술관(이사장 박형식)이 2030년 12월31일까지 기획재정부 공익법인으로 지정됐다. 이는 지난 2022년 1차 지정에 이은 두 번째 지정으로 청목미술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공공의 이익을 실현하는 기관으로 공식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으로 지정됨에 따라 개인과 기업의 기부금이 세액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따라서 미술관은 안정적인 재정 기반 위에서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나눔과 공공성에 기반한 예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반도 함께 확보하게 됐다고 15일 미술관측은 설명했다. 이번 지정을 통해 미술관은 예술의 가치를 사회 전체와 공유하고 모두를 위한 문화 공간으로서 위상을 한층 공공히 하게 됐다. 아울러 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경력인정대상기관’으로 올해 4월 공식 인정됐다. 이로써 학예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실무연수와 실습을 할 수 있는 기관으로서의 자격을 획득하게 되었으며 학예인력 양성과 유치, 국가 예산 및 지원 사업 참여 등 실질적인 혜택을 갖추게 됐다. 박형식 이사장은 “이번 공익법인 및 경력인정대상기관 지정을 통해 청목미술관이 지역사회와 예술 생태계에 기여하는 공적 역할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된 데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 확산과 공공성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형식 이사장은 사진학을 전공한 미술학 석사로 10여 차례 이상의 전시 이력을 보유한 문화예술 경영인이다. 이사장은 지역 건설 산업과 보건의료, 복지, 아동지원 NGO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 기여를 실천해왔다. 현재는 청목건설(주)과 청진건설(주), (유)청목 대표이사이자 재단법인 청목미술관과 아중요양병원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5.15 15:36

'전주씨네투어X산책', 5월부터 9월까지 전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5월부터 9월까지 관광거점도시 전주시와 함께 ‘전주씨네투어X산책’을 진행하며 영화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전주씨네투어X산책’은 관광거점도시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국제영화제가 주관하는 전주씨네투어 사업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전주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공간에서 야외 영화 상영을 즐길 수 있어 올해 영화제 기간 중에도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제 폐막 이후에도 세병공원, 전주시청 노송광장, 덕진공원, 풍남문 등에서 관객들을 찾는다. 5월 전주씨네투어X산책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에 진행된다. 16일에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 작품상을 받은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를, 17일에는 동물들의 모험을 담은 최신 애니메이션 영화 <플로우>를 세병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또 23일에는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가, 24일에는 1980년대 미국에 정착한 이민자 가족의 여정을 담은 영화 <미나리>가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상영된다. 5월의 마지막 주인 30일에는 꿈과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가 31일에는 청춘의 성장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 <수 분간의 응원을>이 덕진공원에서 상영된다. 이날은 전주단오와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후에는 한국단편영화배급사네트워크가 추천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줄 풍성하고 즐거운 한국독립영화들이 6월 13일부터 7월 5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풍남문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별도의 예매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주씨네투어x산책’은 여름을 지나 9월까지 계속되며 관객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영화적인 순간을 선사할 에정이다. 자세한 상영작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5.05.15 15:36

남원 관문 '춘향터널', 도시 정체성 담기엔 역부족…새 관문 조성 목소리

남원의 관문, 춘향터널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임실과 남원의 물리적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지 못할 뿐 아니라, 춘향전의 고장인 남원의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춘향터널과 그 인근에는 춘향과 몽룡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문구 등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도시에 대한 뚜렷한 첫인상을 각인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국도 제17호선 '춘향로'를 따라 남원으로 들어서는 관광객들에게 이곳은 자연스레 남원과 임실의 경계이자, 남원의 관문으로 인식된다. 서울에 사는 곽모 씨(30)는 “차를 타고 남원에 올 때, 임실을 벗어났다고 느끼는 곳이 춘향터널이다”며 “터널에 남원을 상징하는 문구가 쓰여있고, 춘향 조형물도 있어서 자연스럽게 그렇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역의 첫인상은 관광객의 기억에 강하게 남는 만큼, 도시의 정체성을 알리는 관문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춘향전의 고장이자 전통문화 중심지라는 남원의 정체성에 비해 그 시작을 알리는 관문이 지나치게 단순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춘향로 길목에 위치한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인 오리정 일대를 남원의 관문으로 새롭게 조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단순한 정자를 넘어 풍부한 문화적 서사를 간직한 이곳을, ‘이별의 정자’라는 이미지에만 머물게 할 것이 아니라 남원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상징적 공간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남원시는 지난 2021년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 '오리정 버선밭 연계 관광지화 조성사업'을 추진해 시설 개선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진입로나 산책길, 주차장 등 인프라 부족으로 관광객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남원의 가장 큰 자산이자 브랜드는 단연 ‘춘향’”이라며 “오리정 일대를 단순한 문화재가 아닌, 남원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상징적 공간으로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춘향과 몽룡의 이별 장면이 펼쳐진 오리정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려, 전주의 호남제일문과 같은 전통 양식의 일주문을 세우는 등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는 상징적 구조물을 도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남원
  • 최동재
  • 2025.05.15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