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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장 소음 이제 그만"…완주군, 비봉면 전투사격장 소음 해소 나서

완주군이 비봉면 전투사격훈련장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었다. 완주군에 따르면 비봉면 현암마을 인근에는 전투사격훈련장이 위치하고 있어 주민들이 지속적인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비봉면 전투사격훈련장은 1988년 7월 설치된 이후 관련 사단 내 예하 16개 부대가 매월 15~20여일 사격훈련을 하고 있어 소음과 함께 소 등 가축 불임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들은 지난 2022년 군부대에 사격훈련장 소음으로 인한 민원을 제기, 군부대 측이 사격훈련장 방음벽 설치 등의 시설설치와 안전대책 강구 등을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다. 완주군은 최근 군부대와 면담을 통해 주민과의 약속 불이행에 따른 충분한 설명과 대책을 요청한 결과, 군부대에서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에게 추후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전투사격훈련장 소음 문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주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사안이다”며, “주민과 군부대 간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민·관·군이 함께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28 14:33

고산 천주교 공동체 역사 재조명…29일 학술세미나 개최

이서면 남계리 천주교 유적의 국가사적 지정 추진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완주군에서 또다른 천주교 역사가 숨쉬는 고산지역 천주교 공동체의 역사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완주군은 29일 오후 2시부터 완주군청에서 ‘고산 교우촌이 한국 천주교회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전주가톨릭순교현양원이 주최·주관하고, 완주군과 고산천주교회∙호남교회사연구소가 후원한다. 고산면 지역은 1801년 신유박해 대표 순교자인 윤지헌이 조선 후기 진산사건을 피해 고산현으로 들어와 공동체 생활을 한 곳으로, 한국 최초 순교자 윤지충(형)∙권상연(사촌)과 2021년 3월 이서면 남계리에서 유해가 발굴됐다. 세미나에서는 전주가톨릭순교현양원 연구위원인 김두헌 박사가 ‘복자 윤지헌 프란치스코와 저구리 공동체’의 활동 배경과 주요 생활상을 소개하고, 최진성 약학박사가 한국천주교 역사에서 ‘고산지역의 장소성과 신자들의 생활상’을 이야기한다. 전병구 박사는 전국의 수많은 천주교 신앙인들이 모인 ‘고산 교우촌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강석진 신부는 혹독한 박해시기에 굳건한 믿음으로 천주교 공동체를 확산시킨 ‘고산지역 선교사와 교우들의 삶의 신앙’을 소개한 편지와 기록물 자료에 의한 당시의 활동 상황을 설명한다. 이태영 전북대 명예교수, 이영춘 호남교회사연구소장, 변주승 전주대 교수, 장기재 완주군 학예연구사, 서종태 해미국제성지연구원 박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고산지역 신앙공동체의 역사적 가치와 한국 천주교회에 끼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조명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천주교 역사문화의 중요한 현장으로 고산지역 교우촌의 가치와 의미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세미나가 지역 신앙 공동체의 역사적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문화유산 보존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28 14:31

‘폭염 선제적 대응’ 익산시, 고위험군 보호 안전망 가동

익산시보건소가 여름철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위험군 보호 안전망을 가동한다. 고령자·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 기존 방문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과학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실효성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보건소는 28일 브리핑에서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이중 안전망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폭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방문·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응급상황 대응 및 건강 수칙을 안내해 폭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 여름철 폭염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열사병, 탈진, 경련, 무기력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탈수, 뇌혈관질환, 급성 합병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낮고 만성질환자는 질환이 악화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시는 올해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보건 전담 인력을 배치해 폭염특보 시 현장 밀착형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 이들은 특보 발효 시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해 건강 상태 확인과 응급상황 초기 대응, 무더위쉼터 안내, 폭염 대응 수칙 교육 등을 진행하게 된다. 실제 지난해 시는 폭염특보 기간 전화 2538건, 직접 방문 1679건을 실시하며 현장 중심의 건강 안전망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 시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건강관리 사업도 병행한다. 이는 몸에 착용하는 기기를 통해 혈압이나 혈당 등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방식이다. 시는 비대면으로 파악된 정보를 활용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유선 연락 또는 즉시 방문으로 대응한다. 이러한 비대면 건강관리 시스템은 방문 건강관리와 연계돼 기술과 현장을 결합한 이중 건강안전망으로 작동하게 된다. 시는 오는 6~9월을 폭염 집중 홍보기간으로 지정하고, 폭염특보 발효 여부와 관계없이 무더위가 예보되면 선제적으로 건강관리 안내와 예방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14개 보건지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무더위쉼터 이용 안내, 폭염 대응 수칙 홍보,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등 현장 중심의 밀착형 대응 체계를 구축·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진윤 보건소장은 “폭염은 단순한 기상 현상이 아니라,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보건 재난”이라며 “현장의 손길과 과학기술을 결합한 건강 안전망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28 14:29

'목·금' 21대 대선 사전투표…"신분증 갖고 오세요"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목요일과 금요일에 실시된다.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북지역 242곳, 전국 3569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18세 이상 국민(2007년 6월 4일에 태어난 사람까지 포함)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시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과 여권, 운전면허, 공무원증, 국가기술자격증, 각급 학교 학생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한다. 투표는 신분증만 있으면 거주지에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다.(관외선거) 이번 대선에서는 선거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선관위에서 사전 투표함 CCTV와 투표소별 사전투표 통계도 공개된다. 또한 일부에서 개인도장으로 기표해야한다는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는데, 선거관리위원회는 기표소 안의 기표용구로만 기표를 해야 무효표가 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28일 도내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소 설치 작업도 실시했다. 선관위는 경찰청에 특별 협조를 요청해 전국 300여 곳, 도내 10여 곳의 대선 사전투표소마다 정복경찰관을 배치한다. 사전투표소 내 돌발·소란행위 예방과 선거인 및 투표관리 인력의 안전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5.28 14:28

국민의힘 조배숙 위원장 "사전투표 김문수 후보에게"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은 제21대 대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28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전투표에서 전북을 위해 일할 수 있고 전북을 잘살게 만들 수 있으며, 서민의 고단함을 아는 김문수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 위원장은 "5월 12일에 시작된 선거운동이 어느덧 반환점을 지나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있다"며 "지난 17일간 저는 전북의 시·군을 돌며 도민 여러분을 직접 만나 뵙고, 지역의 현실과 민심을 가감 없이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소멸에 대한 불안, 청년 유출에 대한 걱정, 정체된 지역경제에 대한 분노, 전북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도민들의 목소리에서 저는 절박함을 느꼈다"며 "민주당은 수십 년간 전북에서 몰표를 받아 왔지만, 그에 걸맞은 결과를 가져온 적이 없다. 수많은 공약은 공허한 구호로 끝났고, 지역 경제는 정체된 채 남겨졌습니다. 전북은 항상 표는 줬지만, 일자리는 얻지 못했고, 기회는 뺏겼습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똑같은 정당, 똑같은 방식의 정치를 반복할 수 없고 전북도 ‘묻지마 투표’에서 벗어나 우리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실력 있는 인물, 책임질 수 있는 정치인을 선택해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조 위원장은 "국민은 이제 더 이상 말뿐인 정치인을 원하지 않는다"며 "청렴성과 실행력을 함께 갖춘 지도자, 바로 그런 인물이 김문수 후보"라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5.28 14:17

'달리는 모두배움터'…김제시, 전국 유일 체험형 학습버스 '눈길'

김제시가 지리적 제한으로 평생교육 기회에서 소외된 읍면 지역 주민들의 학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체험형 학습버스’를 활용한 ‘2025 김제시 달리는 모두배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가 운영하는 '달리는 모두배움터'는 대형버스를 개조해 만든 이동형 학습공간으로, 다양한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지난해부터 ㈜선한나무와 시가 함께 평생학습 시설인프라 공유사업의 일환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습버스는 오는 7월까지 관내 15개 읍면을 순회하며 총 50회차가 운영될 예정으로, 교육운영은 강사은행제에 등록된 지역 내 평생교육강사들이 직접 참여해 주민이 선호하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지역인재 활용으로 보다 친근하고 실용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리는 모두배움터'는 810명의 읍면 지역 주민들에게 평생교육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해 삶의 활력을 북돋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제시의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달리는 모두배움터' 사업은 2025년 교육부 평생학습집중진흥지구사업으로도 선정돼, 하반기에는 국도비 지원을 받아 30개소가 추가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보다 많은 읍면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서효연 교육가족과장은 “그동안 읍면 지역 주민들은 시내까지 나와야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사실상 평생교육에서 소외됐다.”며 “이번 사업으로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동등한 학습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주 시장도 “학습버스를 활용한 달리는 모두배움터 사업은 시민 모두가 고른 학습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리적, 환경적 장애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습격차해소에 딱 맞는 학습모델이 될 것”이라며 “지역 학습생태계에 역동성을 불어 넣는 디딤돌 역할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5.28 14:12

무주산골영화제 ‘토킹시네마’·‘산골토크’ 누가 나오나⋯라인업 공개

무주산골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매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토크 프로그램 ‘토킹시네마’와 ‘산골토크’의 올해 라인업이 공개됐다. '토킹시네마' 참여 게스트 15인. (왼쪽 위부터) ‘한국영화&제작’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 김성훈 「씨네21」디지털콘텐츠본부장, ‘한국영화&감독1,2’ 엄태화 감독,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 박세영 감독, 김병규 평론가, ‘영화&건축’ 정구노 건축가, 정재은 감독, 정다운 감독, 형건 EBS 프로듀서, ‘해외영화&연출1,2’ 임선애 감독, 강윤정 문학편집자, 정지혜 평론가, 송경원 「씨네21」편집장, 오찬호 사회학자·작가/사진=무주산골영화제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선보이는 ‘토킹시네마’는 총 6개의 주제 아래,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 15인이 참여해 관객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먼저, 누적 관객 920만 명을 기록한 영화 <내부자들>의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참여한다. 창립작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상영 후에는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와 김성훈 ‘씨네21’ 디지털콘텐츠본부장이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시작과 현재’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며 영화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신설된 두 편의 감독 특집 토크도 주목할 만하다. 엄태화 감독은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과 함께 초기 단편부터 뮤직비디오 작업까지 자신의 연출 세계를 돌아보며 창작 여정을 들려준다. 박세영 감독은 김병규 평론가와 함께 최신 단편을 중심으로 앞으로 그려나갈 영화 세계를 조명한다. 무주산골영화제의 메인 공간인 무주등나무운동장을 설계한 고(故) 정기용 건축가의 공공 건축 프로젝트 30주년을 기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정기용 건축가의 무주 공공 건축 프로젝트’를 주제로 그의 아들 정구노 건축가를 비롯해 정재은 감독, 정다운 감독, 형건 EBS 프로듀서가 참석해 건축의 사회적 의미와 특별함을 나눈다. 또한, 사회적 리얼리즘의 대가 마이크 리 감독의 <내 말 좀 들어줘> 상영 후에는 임선애 감독, 강윤정 문학 편집자, 정지혜 영화평론가가 ‘마이크 리의 키친 싱크 리얼리즘의 세계’를 주제로 심도 깊은 대화를 펼친다. 올해 <동시대 시네아스트>로 선정된 션 베이커 감독의 <테이크 아웃> 상영 후에는 송경원 ‘씨네21’ 편집장, 오찬호 사회학자이자 작가, 정지혜 평론가가 ‘션 베이커의 유쾌하고 리얼한 세계’를 조명하며 영화 속 현실성과 유머를 풀어낼 예정이다. 또 다른 인기 토크 프로그램 ‘산골토크’는 영화 상영 후 전문가의 해설을 듣는 강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최신작 <베일리와 버드>와 제7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 파얄 카파디아 감독의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이 상영된다. 상영 후에는 각각 송경원 편집장과 김병규 평론가가 참여해 작품의 예술성과 메시지를 관객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는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무주군 일대에서 열린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5.05.28 14:05

입간판 부수고 노상 방뇨까지⋯이웃 가게 직원이, 왜?

남의 가게 앞 입간판을 부수고 노상 방뇨한 일행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전주시에서 한식 주점을 운영하는 사장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 씨가 제보한 CCTV 영상 속 남성 무리는 A 씨의 가게 맞은편에 있는 일본식 주점에서 걸어 나온다. 한 남성이 A 씨의 가게 앞으로 쓰레기를 발로 걷어차더니 입간판까지 주먹으로 쳤다. 또 다른 남성 2명은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봤다. 다음 날 출근길에 난장판이 된 현장을 본 A 씨는 CCTV를 확인한 후 일본식 주점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알고 보니 남성 무리는 단순 취객이 아닌 일본식 주점 직원들이었다. A 씨에 따르면 해당 주점 사장 B 씨는 처음에 모르는 일인 것처럼 이야기했다. CCTV를 확인하고 나서야 "직원들이 그날 안 좋은 일이 있어 홧김에 그런 것 같다"고 해명하며 보상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평소 (B 씨 가게와) 인사 나누며 웃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이날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이후 B 씨는 '사건반장' 측에 "당시 회식을 했다. 술 마시고 홧김에 한 행동이다.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노상 방뇨를 한 것이지, 악의를 가지고 한 행동은 아니다"면서 "수 차례 사과도 하고 가게 앞 청소도 했다"고 주장했다.

  • 사건·사고
  • 박현우
  • 2025.05.28 10:40

"바닷길 해외도피 꼼짝마!"…군산해경, 8월까지 밀입·출국 집중 단속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욱)가 오는 8월 말까지 해상을 통한 밀입·출국 등 국경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해경은 단속 대응반을 편성해 소형 보트 등을 이용한 밀항·밀입국 시도에 대응하고, 야간과 새벽 시간대 항구 및 포구 순찰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밀항·밀입국 시도는 주로 바다 날씨가 비교적 양호하고 수온이 높은 여름철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지난 2023년 8월 중국 웨이하이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14시간 항해 끝에 인천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사례가 있다. 최근에는 소형 수상레저기구를 이용한 시도가 늘고 있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특히 군산은 중국과의 해상 거리가 200마일도 채 되지 않는 지리적 특성상 별도의 선박 연계 없이 직접 밀입국이 가능하다. 이에 군산해경은 위치발신장치를 끄거나 공해상에서 접근하는 선박, 레저활동이 드문 해역을 항해하는 소형 보트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이동 경로를 면밀히 추적하고, 해상과 육상에서 검문을 강화할 예정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과거에는 국내 체류 외국인의 국외 밀항 시도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주요 경제사범 등 내국인의 해외 도피 수단으로 해상경로가 활용되고 있다”며 “스마트폰과 저가 보트를 이용한 시도도 가능한 만큼 사전 차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5년간 서해해양경찰청 관할 5개 해양경찰서에서는 총 11건의 밀입·출국 사례가 발생했으며, 해경은 조력자를 포함해 총 40명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군산
  • 문정곤
  • 2025.05.28 09:48

마지막도 진흙탕…생중계 토론서 원색적 네거티브까지 등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27일 열린 대선 후보 간 마지막 TV 토론회장은 네거티브와 비방에 원색적 표현까지 더해지며 진흙탕으로 변질됐다. 주요 정당 후보들이 상대방의 과거 언행과 의혹 등에 대한 공격에 집중하면서 정책 검증이나 진지한 공약 토론은 뒷전으로 밀렸다. 후보들은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사법 리스크와 각종 의혹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미 익히 알려진 공방 소재였지만,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후보들의 표현 수위는 한층 더 거칠어진 모습이었다. 정치 양극화 해소와 정치 개혁 방안을 놓고 정책 대결을 하는 자리였으나 네거티브 공방 속 정치 양극화의 현주소만 고스란히 드러낸 자리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이재명 "김문수, 내란 세력 그 자체"…이준석엔 계엄 당일 행보 추궁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향해 '내란·극우 프레임'으로 공세를 퍼부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에 대해 "내란 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중의 핵심 측근 윤상현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받았다가 내부 분란 때문에 그만둔 것 같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하라, 제명하라는 말 한마디도 못 하고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하면서 '김 후보를 도와서 당선시켜달라'는 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걸 보면 김 후보는 내란 세력 그 자체, 그 일원 혹은 최소한 내란 세력을 비호하는 세력으로 보인다"며 "'김 후보는 윤석열 아바타다, 김 후보가 당선되면 상왕 윤석열, 즉 반란 수괴가 귀환한다' 그런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김 후보는 정호용이라는 사람을 선대위에 영입했다. 광주 학살의 주 책임자인 것을 몰랐을 것 같지 않다"면서 "전에는 '전두환 추징법'도 반대했던 것 같고, 전두환 씨를 예방한 바도 있다"고 비판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에 "전혀 근거 없는 말씀을 한다"며 "그 말씀을 그대로 드리면 우리 이재명 후보야말로 부패, 부정, 비리, 범죄의 우두머리라는 비판을 벗어날 수 없다"고 반격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행보를 두고도 공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술 드시다가 그때 알아서 집에 가서 샤워하고 시간 끌고 있었다는 게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데 해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준석 후보는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 저를 도덕적으로 비난하려는 건가"라며 "제가 (국회에) 안 들어가려고 했다는 말씀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 김문수, '사법 리스크' 이재명 맹공…"아수라 영화 성남시 상징"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에 화력을 집중했다. 김 후보는 "지금 5개의 재판을 받고, 주변 인물이 많이 사망하는 참사가 있었다"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 이 정도인데 앞으로 대통령이 되면 많은 권한을 가질 텐데 국민들이 불안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부패한 경기도, 성남시를 만들어 버렸다. '아수라'라는 영화가 성남시를 딱 상징하는 그런 영화"라며 "주변(인사)이 비리로 감옥에 투옥되고 또 많은 사람이 갑자기 수사받다가 죽어버렸다.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몰아붙였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검찰이 없는 사건을 만들려고 강압 수사를 심하게 하니까 그 사람들이 괴로워서 그렇게 된 것 아닌가"라며 "그 사람들이 사망한 것은 검찰의 가혹한 압박 수사 때문이다. 돌아가신 분들은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2019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과일만 2천791만원 정도를 법인카드로 사서 사적 유용 때문에 재판받고 있다"며 "집에 코끼리 같은 것을 키우는가"라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제가 (법카) 쓴 것을 본 일도 없고 실무 부서에서 과일 거래를 했다는데 어떻게 아는가"라며 "그게 바로 엉터리 기소라는 뜻"이라고 맞받았다. ◇ 이재명 '과거 욕설' 논란 소환…이준석, 여성 신체 원색적 표현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과거 '형수 욕설' 논란을 다시 소환했다. 이준석 후보는 "올해 4월 고등학교 폭력 사건에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했던 욕설"이라며 여성의 신체와 관련한 표현을 전한 뒤 "냉정하게 말해서 이것 누가 만든 말인가. 이재명 후보 욕설 보고 따라 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어 "이런 식의 언사가 정치 지도자급에서 나오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도 역치가 굉장히 낮아져서 이런 언사가 계속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제 부족함에 대해서는 그간 사과 말씀을 드리고 다시 사과드리겠다"며 "그 말은 제가 한 말이 아니고 우리 형님이 어머니한테 한 말인데,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을 왜 안 말렸느냐'고 제가 과하게 표현했다는 설명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도 "이재명 후보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하려고 하다가 결국은 형님이 돌아가셨죠"라며 "형수님 보고 온갖 욕을 해서 가정이 다 어려워졌고 파탄이 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후 여성의 신체와 관련한 노골적 표현을 재차 거론하며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를 향해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여성 혐오에 해당하느냐"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 아들의 발언 논란을 화제로 올린 것인데, 권영국 후보는 즉답하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정부가 앞으로 나아갈 길, 국민의 더 나은 삶보다는 그런 신변잡기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본인의 신변잡기도 한번 되돌아보기를 부탁드린다"고 역공했다. 권영국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뒤 페이스북에서 "오늘 이준석 후보의 발언은 너무나 충격적이고 TV 토론 자리에서 들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 한 발언이었다"며 "여성혐오인지 물었던 발언은 분명한 여성혐오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성 혐오 발언을 공중파 TV 토론에서 필터링 없이 인용한 이준석 후보 또한 여성혐오 발언을 한 것과 다름없다"면서 "너무나 폭력적이다. 이준석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28 09:21

'부상투혼' 전진우 활약 미쳤다⋯전북, 대구 원정서 4-0 완승

전북현대모터스FC가 다시 K리그1 선두를 탈환했다. '국가대표' 전진우는 경기 초반 입은 눈 부상에도 미친 활약을 보여 주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전북은 공식경기 1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전북은 27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구FC를 상대로 4-0 완승했다. 대구 자책골을 시작으로 3골이 들어가면서 전북은 올 시즌 첫 1경기 4득점을 이뤄냈다. 이날 전북은 송범근, 김태환, 홍정호, 연제운, 김태현, 박진섭, 강상윤, 김진규, 전진우, 송민규, 티아고 카드를 꺼냈다. 대구는 박만호, 이원우, 카이오, 김현준, 황재원, 이찬동, 이림, 요시노, 한종무, 장성원, 정재상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북은 경기 초반 부상 악재에 시달렸다. 전북 전진우가 전반 10분 만에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대구 장성원과 충돌했다. 이동준 주심은 경기를 중단하고 두 선수의 부상을 살폈다. 전진우의 눈에는 피멍이, 장성원의 머리에는 상처가 생겼다. 전진우는 벤치를 향해 교체를 요청했으나 다시 경기장에 나타나 부상 투혼을 펼쳤다. 전반 16분 대구 황재원이 골문 앞까지 온 전북 소유 공을 처리하다 자책골을 범했다. 전반 추가 2분 전북 강상윤이 강한 슛을 시도해 봤으나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추가 5분 또다시 강상윤이 찬 공이 골문을 벗어나는 듯했지만 티아고가 살짝 방향을 바꿔 주며 골을 만들었다. 전반은 2-0, 전북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 20분 전북 전진우의 과감한 드리블이 대구 선수 네다섯 명을 제치고 골까지 연결됐다. 멍든 눈으로 생애 첫 성인 대표팀 선발 자축포를 쏘아 올리면서 올 시즌 11호골, 득점 단독 선두를 이어가게 됐다. 후반 26분 전진우의 크로스를 받은 이영재가 골대 상단에 공을 꽂아 넣었다. 경기는 4-0, 전북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전진우는 경기 후 "한쪽 눈으로 경기를 뛰는 느낌이었다. 두 눈으로 하다가 한쪽 눈으로 하니 경기력도 안 나오고 팀에 도움이 안 되는 듯했다. 그래서 뛰어야 하나 안 뛰어야 하나 했는데 경기장에 있는 게 행복해서 뛴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시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정규리그'2위' 대전하나시티즌·포항스틸러스 경기는 포항이 3대1로 이기면서 대전은 승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1위 전북은 현재 승점 32(9승 5무 2패), 2위 대전은 승점 31(9승 4무 4패)이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5.27 21:29

전북도당 홈페이지도 없는 국민의힘

대선 기간 정당 홈페이지가 선거와 관련한 주요 정보나 의견을 교환하는 주요 창구로 활용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은 공식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은 홈페이지 대신 490명의 회원을 둔 네이버 카페를 운영 중이다. 국민의힘 시·도당 중 공식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곳은 서울시당, 부산시당, 인천시당, 경기도당, 대구시당, 충남도당, 충북도당, 경북도당, 강원특별자치도당, 제주특별자치도당 등 17곳 시도당 중 11곳에 불과했다. 보통 홈페이지가 없는 곳은 당세가 약하거나 현역 의원이 부재한 지역이였다. 다만 현역 의원이나 자치단체장이 있는 지역이라도 홈페이지가 운영되지 않는 곳도 있어 단순 비교는 어려웠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7개 시·도당은 전부 공식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 내용과 관련 국민의힘 중앙당에 문의한 결과 “(시·도당)홈페이지 운영과 관련한 사항은 각 시도당에 물어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공식 홈페이지 부재의 이유로 조직력 문제를 들었다. 책임당원 수가 적고, 세력조차 뒷받침되지 못해 운영에 부담이 크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전북도당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는 싶은데 조직 여건상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서 “홈페이지 개설을 적극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조배숙 전북도당위원장도 “향후 홈페이지를 운영이 가능하도록 신경쓰겠다”고 했다. 다만 이 말이 단순한 선언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국민의힘 중앙당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책임당원 A씨는 “이번 대통령 경선에서 벌어들인 각종 당비를 활용해 기본적인 홈페이지 운영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며 “같은 당비를 내고 지역에 따라 차별받는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외(1)
  • 2025.05.27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