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4:03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정치일반

전북 푸드 해외 진출 노린다…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개막

전북특별자치도가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22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개최한다. ‘발효, K-푸드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엑스포는 발효를 주제로 한 국내 유일 식품 박람회로 13년 연속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제전시 인증을 받았다. 올해 엑스포는 25개국 322개 기업이 참가하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연계해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도는 엑스포의 전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참가기업과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글로벌농생명관, 선도상품관, 해양수산관, 상생식품관으로 구성된 전시장은 발효식품뿐만 아니라 푸드테크, 스마트팜 기술, 도지사 인증 상품 등 다양한 지역 특화 상품을 선보인다. 독일과 이탈리아, 호주 등 14개국 31개사가 참여하는 해외기업전에서는 세계 식품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고 판매된다.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혼술상회, 아재포차 같은 감성적인 기획 존과 함께 어린이 뮤지컬, 타악 퍼레이드, VR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제공된다. 특히 올해 엑스포는 친환경 행사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 부스와 행사 시설 전반에 재활용 자재와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고 푸드트럭에서는 다회용 컵과 생분해 용기를 배치했다. 앞서 도가 반영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의 일환이다. 아울러 도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한 해외 바이어들이 엑스포 현장을 방문하며 전북 농식품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영 지사는 “한식과 발효식품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 전북은 K-푸드의 미래를 알릴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전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식품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24 16:58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도지사와 경제부지사 현장서 직접 뛰었다

지난 22일 전북, 전주에서 개막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큰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잼버리의 오명을 벗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며 완벽한 대회 준비와 철저한 운영을 진두지휘한 도지사와 경제부지사의 역할이 눈에 띄고 있다. 먼저 김관영 도지사는 대회 기간 내내 개최지인 전북대학교에 현장 집무실을 꾸리고 ‘야전 사령관’으로서 전반적인 대회 운영을 지휘했다. 그는 조찬부터 본행사까지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틈틈이 기업전시관 등 주요 행사장을 점검하고 참가 기업의 수출 상담을 독려했다. 특히 바쁜 일정을 쪼개면서도 전 세계 각국에서 해외 경제인들과 일일이 만나며 전북과의 경제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했고 24일에는 해외 기업인들을 상대로 실국과장이 진행하려했던 투자유치 설명회에 직접 나서며 기업유치 전문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종훈 경제부지사 또한 대회의 성공을 위해 현장에 머물렀다. 김 부지사는 지난 5월부터 매일 아침 대회 준비 점검회의룰 주재하며 교통과 수송, 운영 세부 사항 등을 철저히 점검했다. 그리고 대회의 마지막 날인 24일까지 교통과 수송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참가자들이 전북을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대회와 함께 열린 ‘국제발효식품엑스포’와의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 비즈니스 리더들이 전북의 주요 산업을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 부지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전북의 글로벌 비즈니스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도 전북의 경제적·문화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24 15:47

"소백산맥 언제 넘나"...전주-대구 고속도로 사업 '하세월'

영호남 교류 활성화의 열쇠인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정부와 국회가 적극 지원을 약속하면서 사업 추진의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24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새만금부터 포항 영일만을 잇는 동서 3축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전주-대구 고속도로 개발을 추진중이다. 전주-대구 고속도로는 전주-무주 42km, 무주-성주 68.4km, 성주-대구 18.3km 등 총 128.7km 구간을 4차선으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2033년까지 총사업비 6조 2262억 원이 투입된다. 완공된다면 남북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절된 동서축 고속도로를 직통으로 연결하면서 영호남 북부권의 교류 확대와 균형발전이 기대된다. 그러나 전주-무주 구간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전체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전주-무주 구간은 기존 전주-장수-무주 구간 75km를 직결 노선으로 연결해 33km를 단축하는 만큼 전주-대구 고속도로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지난 2021년 9월 국토교통부는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전주-무주 구간 건설사업을 반영하지 않았다. 여기에 2022년 2월 발표한 '제2차 고속도로 신설 계획'에서도 무주-성주 구간은 일반사업, 성주-대구 구간은 중점사업으로 각각 선정됐지만 전주-무주 구간은 언급되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고속도로 건설 추진 절차는 1단계가 국가 상위계획 반영, 2단계 사전타당성과 예비타당성 조사, 3단계가 설계 및 시공으로 본다. 여전히 전주-무주 구간이 초기 단계도 거치지 못한 신규사업 수준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전주-무주 구간의 완공일은 다른 사업들에 비해 늦은 2035년으로 예정돼 있다. 예정일 지연이 계속되면 전주-무주 구간의 사업비가 당초 책정한 2조 202억 원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경제성 측면에서도 조속한 건설이 요구된다. 여기에다 국가계획에 포함된 무주-성주, 성주-대구 구간도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완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무주-성주 구간은 사전타당성 조사가, 성주-대구 구간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도내 건설업계는 "예비타당성 조사는 평균 8.3년이 걸린다"며 사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런 가운데 도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가 동서3축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지원을 약속하면서 사업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윤 대통령은 전북 민생토론회에서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신속 추진을 국토부에 지시했다. 여기에 지난 14일 전북자치도청 국정감사에서도 여야 국회의원 모두가 영호남 교류를 위한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12월에 발표 예정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전주-무주 구간 건설 반영을 최우선 목표로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은 지난해 5월부터 연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보다 상위개념인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은 국토부가 조만간 수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반영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일극체제가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은 낙후된 영호남 북부권의 연결과 발전을 위해 더이상 늦어져서는 안되는 역점사업"이라며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정치권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24 15:18

대통령실 "여야 합의해 오면 특별감찰관 임명할 것"

대통령실은 23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 가족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기 위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여야가 합의해 오면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 추진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연계 문제는 여당 내에서 해결할 문제"라며 "당에서 이런저런 논의가 있으니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 회의에서 "특별감찰관 추천에 있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전제조건이라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국민 공감을 받기 어렵다"며 "우리는 민주당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강력히 요구하고 관철할 것이다. 그러나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그 이유로 미루진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면담 과정에서 제가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지난 21일 면담 내용을 두고 일각에서 '대통령실이 왜곡·각색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계파 갈등 양상이 보이는 데 대해 "엄중한 정치 상황에서 당정이 하나가 돼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 요구에 윤 대통령이) '예스 또는 노'라는 부분에 대해 저희가 어제 플러스 알파까지 이미 말씀드렸다. 저희는 회담 결과를 있는 그대로 설명했다"며 "어떤 부분이 왜곡이라는 건지 말해주면 좋겠다. 그러면 살펴보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한 대표에 대한 의전을 소홀히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그거야말로 왜곡되게 해석한 게 아닌가"라며 "의전 홀대라는 것은 본질에서 벗어난 이야기다.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면담 장소였던 파인그라스는 윤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이 만찬을 했던 곳이고, 잔디밭이 있어 같이 산책할 것도 고려해 그 장소가 선정된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면담 예정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이유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국가 안보와 관련한 일정이 직전에 있었는데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면담장 테이블에 대해서는 "그 장소에 원형 테이블이 없다. 대화하는데 테이블 모양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 대표의 김 여사 문제 관련 3대 요구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구체적 문제를 비서실장, 정무수석을 통해 전달해 오면 잘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10.23 18:13

온정 가득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전북 인심에 반한 한상들

22일부터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속에 진행되고 있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따뜻한 온정으로 녹이고 전북인심을 알리는 이들이 있어 대회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전북특자치도는 다양한 도내 자원봉사단체가 대회 행사장 곳곳에서 특별한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행사 첫날 오전부터 전북대 진수당 1층 로비엔 (사)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여러 도내 자원봉사단체가 함께 운영하는 '한비친구 다례봉사단'이 재외동포 경제인을 환영하기 위해 전통 다과를 제공했다. 이들은 먼 타국에서 온 동포가 모국의 전통과 문화를 상기할 수 있도록 한복을 곱게 차려입으며 오미자차와 식혜, 연잎차 등 전통차를 비롯해 제철 과일과 송편, 녹두인절미 등을 준비해 제공했다. 음식 대부분이 봉사자 모두가 지난 10월부터 준비해 직접 만든 것이어서 의미가 더했다. 이렇게 제공된 음식들은 빠르게 재료가 소진될 만큼 현장의 한상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다례 봉사를 접한 한 재외동포는 “따뜻하고 정성 어린 환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거대한 컨벤션 시설이 없어도 세심하게 준비해주신 온정과 따뜻한 마음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어 진심으로 대접받는 기분이었다. 다시 찾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에서 준비한 전통 프로그램과 함께 도내 기업의 식품 부스도 이목을 끌었다. 전북대 곳곳에서 진행된 사물놀이와 전통 무용, 창극 등이 한상인들의 향수를 자극했고 주 행사장인 기업전시관에는 군산 짬뽕 등 도내 여러 음식 상품 부스가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도 관계자는 "도내 많은 자원봉사단체가 이번 대회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재외동포 경제인분들이 오랜만에 고향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전통의 고장 전북의 문화적 역량을 총동원했다. 앞으로도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23 17:3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전북대 불만 잇따라

오는 24일까지 전북대학교 일원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마냥 환영받고 있지는 않다. 바로 전북대 학생들로부터인데, 학생들은 중간 시험기간임에도 본행사와 4개 연계 행사가 함께 진행되면서 심각한 교통체증과 소음 공해를 겪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여기에 연계행사까지 겹치면서 대회 효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23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2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함께 스타트업 전북창업대전, 드론산업박람회, 대학생경진대회를 전북대 교정 전체에서 동시에 개최되고 있다. 앞서 14일부터 전북대는 중간시험 기간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러첨 대규모 도, 시단위 국제행사가 한꺼번에 개최되면서 캠퍼스 내부엔 심각한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개막식당일 오전에부터 정문 사거리부터 교내 곳곳이 심각한 차량 정체를 보이면서 많은 학생들이 시험에 늦는 등 불편을 겪었다. 개회식이 끝난 오후 6시에는 사물놀이 행진이 캠퍼스 곳곳에서 진행되면서 꽹과리 등 풍악소리가 야기하는 심각한 소음이 지속됐다. 당시 학교 도서관이나 학과 건물에서 시험 공부에 매진하던 학생들로부터 민원이 잇따르기도 했다. 전북대 학생회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번 행사에 부정적이다"며 "전북 발전을 위한 행사인 점은 공감하지만 캠퍼스에서 개최된 만큼 학생들을 조금이라도 배려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세계한인비지니스 대회 기간 중 연계 행사가 분산 개최되면서 되레 대회의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차라리 선택과 집중을 해 대회 개최의 효과를 극대화해야한다는 것이다. 21일부터 24일까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북자치도 주관 스타트업 전북 창업대전의 참가자는 "3년 연속 참여하고 있는데 올해가 가장 사람이 적은 것 같다"며 "비즈니스대회에 희생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23 16:56

완(完)전(全)체는 언제쯤...TK 통합 현실화에 전주·완주 통합 재점화

지난 30여 년 간 4차례나 무산된 완주-전주 통합 논의가 최근 대구-경북 통합 추진이 가시화되면서 재점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통합찬성 측 지역 민간단체가 완주-전주 상생발전 방안을 제시하며 통합의 물꼬를 텄고 이에 대한 전주시의 답변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0년 전 통합 실패의 교훈을 바탕으로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정부를 상대로 물밑에서 강하게 통합 드라이브를 건다는 구상이다. 23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완주군민협의회는 지난 17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완주-전주 상생발전방안'을 발표하고 12대 분야 107개 사업을 전주시에 제안했다. 이들이 제시한 주요사업으로는 통합시·의회 청사의 완주 건립, 향후 12년간 전·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완주군 출신 의원으로 선출하고 완주군 지역구 의석수 최소 11명 유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주시는 현재 이들이 제시한 요구사항을 검토할 시민협의회 구성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시의 답변에 따라 통합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표면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4년 청주시-청원군의 통합도 민간 협의회가 제안한 39개 사항 75개 사업의 상생발전 방안을 양 시군이 수용하면서 이뤄진 적이 있다. 여기에다 최근 급물살을 탄 대구-경북의 행정통합 논의에 따라 전북자치도의 대응 방향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경북의 경우 광역자치단체간의 통합이고 완주와 전주는 기초자치단체간이어서 결이 다르지만, 완주와 전주간 통합에 미칠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서울정부청사에서 통합 합의문에 서명하고 2026년 7월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대구경북특별시'를 새로 출범시키기로 했다. 연말에 통합 합의문이 각 시도의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수이지만 논의된 지 2년 만에 사상 최초로 광역지자체 통합이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30년째 제자리걸음 중인 전주-완주 통합 논의는 더욱 비교가 된다. 실제 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는 이날 성명문을 내고 "대구경북특별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전주-완주 통합도 속도를 내야 한다"며 "전주시는 전주시민협의회 구성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전북자치도 역시 통합시의 비전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전북자치도는 이에 대해 대구-경북 통합의 화두가 전주-완주 통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앞서 김관영 지사가 완주군민 6000명의 서명을 모은 통합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한 만큼 통합의 방향을 민간 주도로 잡고 '특례시 지정' 등 주민에게 직접적인 통합의 혜택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종필 도 자치행정국장은 "그동안의 통합 실패는 민간이 아닌 '관 주도'하에 진행됐다는 점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며 "현 정부에서 전주-완주 통합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다. 양 지역의 장점을 잘 결합해 모두가 만족하는 통합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23 16:27

세계한인비지니스대회 연계 수출박람회도 수출계약 성과

세계한인비지니스대회와 연계해 열린 수출박람회에서도 수출 계약 성과가 잇따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해외 유망 바이어와 도내 중소기업간의 우수상품 수출박람회(JB-FAIR)에서 해외 바이어 5개사와 도내 중소기업 6개사 간 203만5000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 6월부터 베트남·인도 해외통상거점센터와 협업기관인 KOTRA, 무역협회 등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바이어를 발굴하고, 도내기업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매칭을 추진, 2024년도 JB-FAIR에 해외 바이어 102개사와 도내기업 179개사가 참여한 수출상담을 펼친 결과 이같은 성과를 얻었다. 도는 이번 상담회 이후에도 수출 계약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수출 계약을 맺은 주식회사 '오키'는 “이번 수출 계약이 체결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 무역사절단에 참여해 만났던 바이어를 다시 만날 수 있게 해 준 전북자치도와 경진원의 관리덕택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스킨화장품도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바이어와 계약을 추진하던 중 통상닥터의 컨설팅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북자치도와 경진원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JB-FAIR에 참가한 도내 기업들의 사후 조치를 위해 다음달 4일 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수출기업 교류회를 운영, 계약 성사를 기업별로 필요한 부분(관세, 인증취득 등)에 대한 수출전문가 컨설팅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를 통해 진행한 상담 건에 대해 계약 추진현황을 확인하는 등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도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수출계약은 우리 도내 기업이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를 통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공을 들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도내 기업들이 세계로 경제영토를 확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상담회 이후에도 상담건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등 도내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4.10.23 11:25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막..."해외 동포 국내기업 투자 지평 넓히길 "

전 세계 한민족 비즈니스 축제인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22일 전북, 전주에서 개막했다.(관련기사 2면)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이날 오후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김우재 대회장,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등 주요 인사와 국내·외 경제인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의장대 사열에 맞춰 한상기와 동포청장기가 입장하면서 시작된 개회식은 한 총리의 축사를 시작으로 김 대회장의 개회사, 김 도지사의 환영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한 총리를 비롯해 주요 인사들은 전통과 예의 고장인 전북자치도에서 열리는 행사에 맞춰 한복 두루마기를 입고 개회장에 참석,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행사의 품격을 알렸다. 김우재 대회장은 대회사에서 "올해 대회가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개척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는 상징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개막을 선언했다. 재외동포청 신설 이후 첫 개최인 올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는 '맨손'으로 고국을 떠나 세계적인 기업을 일군 동포 1000여 명과 도내 기업인 등 총 3000여 명이 참여, 24일까지 사흘 간 전북대 일원에서 열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그는 "전북은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예학의 고장"이라며 "전통에 바탕을 둔 식품산업은 물론 이차전지, 바이오 등 다양한 첨단 산업이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 힘을 쏟겠다"고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특별자치도로 새롭게 태어난 우리 전북의 성장 잠재력을 전 세계 동포분들께 알리고자 대회를 유치했다"며 "이번 기회를 토대로 전북이 글로벌 경제도시로 나아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22 18:41

윤대통령 "인류, 전례없는 새로운 도전 직면…강력한 연대의 힘 필요"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부산광역시에서 열린 '제27회 IAVE 2024 부산 세계자원봉사대회'에 참석, "인류는 전례 없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인류의 자유와 번영을 지켜내려면 강력한 연대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행사의 축사를 통해 "국가 간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유로운 시민들이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박애와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고, 자원봉사가 바로 그 해답"이라며 "70여 년 전 부산은 피난민의 도시였지만 서로 돕고, 나누고, 배려하면서 전쟁의 상처를 함께 이겨냈다"고 말했다. 이어 "선한 의지로 서로 도울 때 얼마나 큰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증거가 바로 부산이고, 대한민국"이라며 "이러한 연대의 힘이 더 널리 확산한다면 인류의 삶도 더욱 밝고 따뜻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출범 이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크게 늘린 데 이어 국제사회를 향한 도움의 손길도 더욱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자원봉사대회는 세계자원봉사협의회(IAVE)가 주최하는 국제 대회로, 우리나라는 2002년 서울 대회 이후 22년 만에 국내 대회를 유치했다. 현직 대통령이 세계자원봉사대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2년 만이다. 행사에는 맷 클라우센 IAVE 부회장과 국내외 자원봉사자 등 전 세계 90여개국 800여 명이 참석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10.22 17:45

[현장]"모국의 따뜻함 느낍니다"...비도 막지 못한 한인 경제인들의 축제

"정말 발디딜 틈이 없네요. 기업들과 바이어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것 같습니다." 22일 오전 전주시 덕진동 전북대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전시관.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주 행사인 기업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전 세계에서 모여든 동포 경제인들이 전시 부스 곳곳에서 수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현장은 아침부터 내리는 빗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이번 대회에는 해외 동포 기업인 1000여 명과 도내 기업인 등 총 3000여 명이 참여했다. 8200㎡ 규모의 웅장한 크기를 자랑하는 기업전시관 내부에는 326개 기업 전시부스가 설치됐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20여 개 부스를 도내 기업이 채울 만큼 이번 대회에 도내 경제계의 호응은 뜨거웠다. 특히 전북 대표 기업인 하림의 부스는 전시관 중심에 크게 자리잡고 있었는데 하림은 단독 개발한 특별한 닭구이 시식코너를 마련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콩에서 왔다는 한 해외 바이어는 "음식의 고장인 전북에서 대회가 개최된 만큼 경쟁력 있는 식품기업이 많이 참여한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전시관 안쪽에는 비즈니스 미팅장도 있었다. 전북자치도와 재외동포청이 바이어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일대일 미팅을 이끌어내 수출 계약 체결을 돕는 공간이다. 이미 800여개 기업이 신청했는데, 첫 날부터 비즈니스 미팅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기업전시관 외부에는 도내 14개 지자체가 참여한 특산품 홍보 부스가 마련돼 큰 인기를 끌었다. 김제시 관계자는 "비 때문에 걱정했는데 괜한 기우였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셨다"고 했다. 이날 대회가 열린 전북대는 단순 비즈니스 행사를 넘어 성대한 지역축제를 방불케 했다. 도와 전주시가 준비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고 신청하면 누구나 한복을 입을 수 있도록 주요 지점마다 한복 대여장이 마련돼 있었다. 전통떡과 약과 등 다양한 한식 과자와 음식이 제공되기도 했다. 이역만리 먼 타국에서 홀로 건실한 기업을 일군 해외 동포들이 이번 대회에서 모국의 따뜻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전해성 OK 비즈니스 자문위원은 "공항에서 전주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주최자인 전북자치도와 재외동포청이 많은 도움을 줬다"며 "해외 동포분들 모두가 배려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해외 동포분들이 이곳에서 고향의 따뜻함과 동시에 새로운 사업의 영감을 받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남은 기간동안 불편한 부분이 없도록 행사 진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22 16:59

첫 새마을금고 전국동시이사장선거, 전북 위탁비용 7억여원, 금융소비자 전가될라

내년 치러지는 새마을금고 이사장 전국 첫 동시선거와 관련, 선거관리위원회 위탁 비용이 전북만 7억여 원에 달하는 등 금융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300억 원에 달하는데, 이를 두고 선거관리비용 효율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인천 서구병)이 중앙선관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3월 선관위가 위탁받아 진행하는 제1회 전국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관리 경비는 155억 원이 산출됐다. 이는 선거관리, 계도홍보, 예방단속 , 부가경비만 산출된 것으로, 향후 선거과정에서 선거운동관리, 투표관리, 개표관리 비용까지 환산하면 전체 규모는 약 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모 의원의 설명이다. 그동안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각 지역 금고 자체적으로 치르거나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왔다. 선거방식 역시 조합원이 투표하는 직선제와 대의원이 투표하는 간선제 중 선택이 가능했고, 그동안 80%의 지역 금고가 간선제 방식으로 이사장을 선출해 왔다. 그러나 선거관리∙감독 부실로 인한 각종 폐단이 지적됐고, 지난해 7월 18일 새마을금고 중앙회장∙이사장 선거를 의무적으로 선관위에 위탁하도록 하는 '위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자본금 2000억 원 이상인 새마을금고는 의무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 관리하에 조합원 직접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제1회 전국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관리 경비 155억 원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7억 49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서울 24억 5000만 원, 부산 13억 원, 경북 12억 7700만 원, 대구 10억 5500만 원, 경남 9억 6800만 원, 충북 7억 8800만 원, 전남 7억 4500만 원, 전북 7억 2200만 원, 충남 7억 900만 원, 인천 6억 4500만 원, 강원 6억 2200만 원, 광주 5억 500만 원, 울산 3억 6800만 원, 대전 3억 5200만 원, 제주 2억 1800만 원, 세종 5600만 원 순이었다. 지난해 3월 진행된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관리경비를 살펴보면 농협 260억 원, 수협 23억 원, 산림조합 37억 원으로 이번 전국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비용이 사상 최대일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모 의원의 설명이다. 문제는 이 같은 과도한 선거관리 비용이 향후 금리 등에 반영돼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모 의원은 지적했다. 모 의원은 “새마을금고 이사장 직선제를 통해 선거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선거비용이 금융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며 “선거 관리비용 효율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4.10.22 15:08

윤대통령, 대통령실 인적쇄신 건의에 "누가 어떤 잘못했나 알려주면 조치 판단"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면담에서 한 대표가 요구했던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대통령실 참모들의 인적 쇄신을 비롯한 '3대 요구'와 관련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이야기를 해 주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와의 면담 대화 내용을 이같이 전하면서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에게 자세한 내용을 보내달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설명에 대해 한 대표도 별다른 반론을 제기하거나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대표는 김 여사와 관련된 대통령실 참모들을 인적 쇄신하고, 김 여사가 자신과 관련된 의혹 규명에 적극 협조해줄 것과 대외 활동을 잠정 중단해줄 것 등 '3대 요구'를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대표와의 면담에서 대통령실 인적 쇄신 요구과 관련해 "한 대표도 나를 잘 알지 않는가. 나는 문제 있는 사람은 정리하는 사람이다. 인적 쇄신은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며 "누가 어떤 잘못을 했다고 하면 구체적으로 무슨 행동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야기를 해줘야 조치를 할 수 있지 않냐"며 구체적인 내용 전달을 요청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 여사 측근 그룹으로 지목된 이른바 '한남동 라인' 8명의 실명을 일일이 거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들에 대한 사실상 인사 조치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 활동과 관련해서는 "이미 집사람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꼭 필요한 공식 행사가 아니면 이미 많이 자제하고 있다"며 "전직 영부인 관례에 근거해 활동을 많이 줄였는데 그것도 과하다고 하니 더 자제하려 한다.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의 의혹 규명 협조 건의에 대해선 "이미 일부 의혹의 경우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의혹이 있으면 막연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구체화해달라"며 "의혹들을 수사하려면 객관적 혐의나 단서가 있어야지 단순 의혹 제기만으로 되는가. 문제가 있으면 수사받고 조치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장모가 2021년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던 사실도 거론하며 "한 대표가 나와 오래 같이 일해봤지만 나와 내 가족이 무슨 문제가 있으면 편하게 빠져나오려고 한 적 있는가"라고 반문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검찰총장 때도 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멀리하고 변호사를 써서 해결할 정도"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특별감찰관과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이 특별감찰관 임명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문제와 연계해온 점을 지적한 뒤 "특별 감찰관은 여야가 협의할 문제"라며 여야 합의를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 야권에서 '김 여사 선거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관계에 대해서는 "대선 전 명씨가 만나자마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을 잡으라는 조언을 했다"며 "이후 중간에 명씨와 단절한 것도 사실이고, 집사람은 나와 달리 명씨를 달래가는 노력을 기울였던 게 아니겠느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야당의 '김여사 특검법' 강행과 관련해선 "특검과 검찰 수사라는 것은 객관적 혐의와 단서가 있어야 하는 것인데 정치적 의혹만으로 믿고 싶다고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여당이 헌정 유린을 하는 특검법에 브레이크를 걸어줘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한 대표는 "여론이 더 악화하면 우리 당 의원들을 설득해서 특검법을 막기 힘들어진다"는 우려를 전달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여당이 적극적으로 야당의 공세 등 정치적 현안에 함께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어처구니없는 의혹에 대해 대응을 제대로 하고 싶어도 대통령실이 계속 싸우는 게 맞는가.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내면 당에서도 같이 싸워주면 좋겠다"며 "말도 안 되는 공격이 있으면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같이 공격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 공세엔 정치로 대응해줘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당정이 하나가 되고 정부를 성공시키는 것이 당을 성공시키는 것이다. 오늘의 위기는 정치 상황의 위기로 당정 소통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면담에서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의견을 차분하고 진지하게 듣고 입장을 설명했고 당정 협력에 대해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두 분이 서로 할 말을 다 했다. 대통령이 반응이 없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차분하고 원만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면담이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눈 것만으로도 성과이며, 헌정 유린을 막아내고 당정이 하나 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다음 달 김 여사 문제를 포함해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대국민 회견을 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국정 운영 방향과 현안에 대해 분기별로 소상히 설명해 드릴 기회를 자주 갖겠다고 하신 바 있다"며 "시기나 형식을 정해 소상히 설명해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윤 대통령은 전날 한 대표와 면담에서 김 여사를 공식 보좌할 제2부속실에 대해선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제2부속실은 다음 달 초 출범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그는 면담이 한 대표가 요청한 독대 대신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 형식으로 이뤄진 데 대해선 "통상 대통령께서 외부 분들을 만날 때는 비서실장이나 관련 수석이 배석해 왔다"며 "정치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배석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의 면담 직후 추경호 원내대표를 불러 회동을 가졌다. 추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한 대표 면담 직후 윤 대통령과 따로 만났느냐'는 질문에 "연락이 있어서 잠시 들렀다"며 "저를 위해 있던 자리가 아니고 만찬은 동료 의원들과 여의도에서 했다"고 답했다. 이어 "저뿐만이 아니고 대통령이 필요할 때 우리 의원들에게 가끔 불시에 연락하면서 간혹 가벼운 자리를 갖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추 원내대표와의 회동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통상적으로 여당 의원들과 대통령이 함께 저녁 식사하는 일은 매우 자주 있다"며 "항상 자주 있는 일이라고 봐 주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한 대표와의 면담 얘기가 나왔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는 말씀드리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참석자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말하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면담에 대해선 "공식 발표한 내용 외의 것을 잘 알지 못해서 구체적 사안에 대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당정이 긴밀히 계속 협의하면서 단합하고 하나되는 모습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10.22 14:48

"시작부터 잭팟 터졌다"...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첫날 600만 달러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개막 첫 날부터 600만 달러(약 81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개막 첫 날인 22일 전북대학교 기업전시관에서 열린 수출계약식 행사에서 전북지역 4개 기업이 멕시코 등 4개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김우재 대회장, 우범기 전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수출 계약에 성공한 기업은 두피케어 샴푸를 생산하는 피에스비바이오(주)를 비롯해 교통시설물인 가드레일 제조기업 ㈜케이에스아이, 식품기업인 ㈜푸드웨어, 디자인농부 등이다. 구체적으로 ㈜케이에스아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기업인 LIB Africa(Pty) Ltd.와 3년간 3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푸드웨어는 네덜란드 KAICO B.V.사와 3년간 100만 달러, 피에스비바이오(주)와 디자인농부 역시 멕시코 TAEYANG DE MEXICO SA DE CV사, 호주 KS Global Trading Pty. Ltd.사와 각각 3년간 100만 달러 어치를 수출하기로 했다. 이같은 계약 성과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재외동포청과 협업해 도내 기업 500개사를 사전 발굴해 수출 상담을 적극 지원해온 노력의 결실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대회 기간 중 이뤄지는 수출 상담이 실제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대회 종료 직후 통상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수출전략 상담회를 개최해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참여기업들의 수출 계약 추진 현황을 분기별로 점검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재외동포 기업인과 국내 기업인 간 비즈니스 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며 “수출 계약과 같은 실질적인 성과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일대일 수출 상담 기회 등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22 13:21

외국인 주민 한국 국적 취득 돕는 학습앱 전국 최초 개발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북을 비롯,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한국 국적 취득을 돕는 학습앱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자치도와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은 결혼이민자 등 외국인 주민의 한국 국적취득을 위한 면접용 모바일 앱인 '전북 국적+'를 전국 최초로 개발해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 배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북 국적+'는 결혼이민자 등이 한국 국적취득 시 최종 구술시험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전북자치도에서 만든 모바일 앱으로, 다운받아 회원가입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전북 결혼이민자는 물론 전국의 외국인 주민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앱은 간이 귀화를 하는 결혼이민자 용과 외국인 용으로 구분됐고 총 563문제로 구성됐다. 법무부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기초로 제작됐다. 도와 진흥원은 앱 개발을 위해 2000여만 원의 예산으로 4월부터 교재편찬위원회를 구성해 교재편찬을 위한 문제구성 및 난이도 조절, 교차 검증 등을 했다. 편찬된 교재를 앱으로 개발하기 위해 기능과 디자인 보완 등도 거쳤다. '전북 국적+'는 지난 20일 전북의 외국인 주민이 모이는 'MY전북 세계인축제'에서 첫 선을 보였다. 앱을 사용해 본 외국인들은 구술면접이 부담스러웠는데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 국적+'를 개발해 무료로 배포하는 것은 외국인 주민의 국적 취득을 지원하고 전북의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일환이다”며 “앞으로도 결혼이민자 등 외국인 주민이 전북에서 지역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국적취득 지원을 위해 '결혼이민자 365 언니 멘토단'을 320명 운영하고 있으며 국적 취득 시 국적 취득 비용 3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4.10.22 11:15

윤대통령-한 대표, 용산서 1시간 20분가량 면담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만나 1시간 20분가량 면담했다. 이날 면담은 당초 대통령실이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지했으나, 윤 대통령의 외교 일정으로 다소 늦어진 4시 54분께 시작돼 6시 15분께 종료됐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54분께 대통령실 앞 야외 정원인 '파인그라스' 앞 잔디밭에서 만나 어린이정원까지 대통령실 인근을 10여분간 걸으며 담소를 나눴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모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정장 차림으로 만났으며, 산책길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전화 통화 등 외교 일정으로 면담이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시작된 점을 언급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실내로 자리를 옮겨 면담을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는 정 실장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한동훈 대표"라고 말하며 대화를 이어 나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면담은 차담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다과상에는 윤 대통령을 위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한 대표를 위한 제로 콜라, 과일이 올랐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가 좋아하는 제로 콜라를 준비하라고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은 지난 7월 30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한 채로 양측이 약 1시간 30분간 비공개로 만난 이후 83일 만이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10.21 20:12

제5차철도망 계획 가시화…‘전북 7대 철도과제’ 윤곽

정부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와 정치권이 전북철도 7대 핵심노선과 과제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국가철도망 계획은 정부가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10년 주기로 수립하는 철도 건설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한국 철도망 로드맵으로 계획이 추진되기 전, 용역 결과에 따라 한 지자체의 교통 인프라가 완전히 달라지기에 전북자치도 입장에서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충북 오송과 충남 천안·아산의 경우 서울로 향하는 고속철도의 힘으로 도시가 급속도로 발전했다. 대신 익산으로 향하는 호남선이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설계되면서 익산과 전주는 상대적인 피해를 입어야만 했다. 21일 전북자치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건의 노선은 지난 4차 계획에서 반영되지 못한 사업들이 대거 포함했다. 영호남을 잇는 동서철도가 핵심 과제로 거론됐었지만, 우선 수요가 많은 호남고속선의 직선화와 새만금을 통과하는 철도의 건설이 이번 계획의 핵심이다. 도가 이날 국토부에 제시한 사안으로는 △호남고속선 천안·아산-익산 직선화 △호남고속선 김제역, 임실역 이전으로 고속철도 부분 2건이 정리됐다. 이는 곧 동서보다는 서울과 전북을 오가는 노선의 직선화와 정거장의 접근성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일반철도 부분에서도 곡선으로 휘어진 구간의 직선화를 요구했다. 전북은 △호남선 서대전-익산 노선 직선화, 논산-가수원 구간 예비타당성 통과 내용이 용역에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동익산 신호장-완주산단) △새만금-목포 철도(서해안선) △서해안고속도로의 철도 버전인 군산 목포선 반영 △새만금-전주-장수 철도 △새만금항 인입철도 등의 내용도 다시 담겼다. 대도시 광역교통망에 대비한 전북권 광역철도 계획도 추가됐다. 도는 △전주-광주선 신설로 전주와 김제 광주를 잇는 노선을 계획했다. 이 현안들은 내년 하반기 국토교통부의 공청회 실시 이후 반영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전북은 지난 2021년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 심의·의결안에서 철도 오지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실망감이 컸다. 특히 전북도민들은 오송역과 천안·아산,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구간이 직선화가 되지 못하면서 일부 노선을 제외하면 전주역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 50분 이상 통상적으로 2시간이 소요되는 불편을 겪어왔다. 오히려 더 먼 거리의 영남권이 전북보다 빠르게 도달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게 이제까지의 국가철도망 계획이었다. 충청까지는 1시간도 안 걸리는 반면 충청에서 전북까지는 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것도 철도가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설계된 데에서 기인했다. 앞서 국토부는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진행해 4차 계획에서 총 44개 사업을 의결했다. 전북도의 건의 사업 중에서는 전라선 고속화와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등 2개 사업이 선정됐다. 그러나 이 2개 사업은 광주와 대구 등 다른 광역시·도와의 공동사업 성격이 짙은 것들로 전북의 숙원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4.10.21 18:26

[전북, 전 세계 '한상' 품다] "스타트업 확산"…전북 최대 규모 창업 축제 개막

스타트업 확산을 위한 '2024 스타트업(start-up) 전북 창업대전'이 21일 개막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9회째를 맞는 창업대전은 지난 2016년부터 지역 창업 붐 조성과 성과 확산을 위해 각종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도내 스타트업 기업에 제공하는 전북 최대 창업, 투자행사다. 올해 행사는 '스타트 업(Start-up)! 스케일 업(Scale-up)! 점프 업(Jump-up)'을 주제로 22일까지 이틀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도내 19개 창업지원 기관과 협업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전북창업기관협의회 소속 기관 및 협단체 대표자, 창업기업 대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민간 투자사, 창업에 관심있는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창업대전은 △우수 스타트업 61개사 투자 IR △창업기업 제품 및 아이디어 전시 △TIPS 운영사 통합 프로그램 △전북벤처 혁신 투자 조합 2호 출자 확약식 △상담부스 △해외스타트업 IR 피칭 △전북 청년 네트워크 교류회(청년공동체-잇다) △네트워킹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특히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과 운영사별 투자자가 멘토로 참여한 투자상담부스가 운영되며 법률, 노무, 재무회계, 창업, 시제품 제작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상담까지 현장에서 즉시 가능하다. 야외 행사장에는 일반 도민이 참여 가능한 메이커 체험, 전북자치도 관광굿즈 팝업스토어, 인생네컷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 창업기업들의 역량을 한껏 펼치는 창업대전이 9회째 개최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창업대전과 함께 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모두 성공적으로 개최돼 전북 창업 기업들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21 17:05

[전북, 전 세계 '한상' 품다] 한인비즈니스대회 개막...역대 대회와 무엇이 다른가

전 세계 재외동포와 국내 경제인 3000여 명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축제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오늘 전북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번 대회의 유치부터 준비까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역대 대회와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먼저 올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북자치도가 처음 유치한 대회다. 지난 2002년 출범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한상대회'라는 명칭으로 해외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경제인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대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수출 활동이 활성화된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개최됐다. 호남권에서는 지난 2015년 광주와 2022년 여수에서 각각 개최된 이래 전북이 세 번째 개최다. 올해 대회는 국가적 측면에서 세계 한인 경제인과 국내 전 지역 간의 균형 교류가 완성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적 측면에서도 이번 행사는 전북자치도의 위상을 재정립할 예정이다. 지난해 잼버리 파행으로 빋은 '국제행사 불가지'라는 오명을 탈피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 때문에 도는 이번 대회에 역대 최다 예산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 운영 예산으로 도는 36억 1500만 원을 투입했는데 이 중 24억 1500만 원이 지자체에서 마련한 재원이다. 최근 직전 대회 2019년 여수가 19억 2000만 원을, 2022년 울산이 22억 원을 투입한 점을 고려하면 도가 이번 대회에 얼마나 큰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특히 도는 대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구매력이 있는 일명 '진성' 바이어 250명을 재외동포청과 협력해 모집했다. 직전 대회인 울산 대회(30명)의 8배 수준이다. 그간 대회가 단순 일회성 행사에 그친다는 지적이 일자 행사 기간 수출 계약 의향이 있는 진성 바이어를 사전에 확보하고자 하는 취지였다. 도내 기업들도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도에 따르면 전북대 대운동장에 설치한 주행사장 기업전시관에는 240개 기업가 참여한 326개 부스가 설치된다. 이 중 도내 기업이 120개사에 154개를 사용한다. 이는 전체 부스의 47%로 여수와 울산 대회 당시 지역 기업 참여율 32%, 39%보다 높은 비중이다. 도는 수출 비중이 타 지역에 낮은 전북의 여건상 이번 기회를 통해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계약망 형성 등의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대회는 대회 역사상 최초로 대학교 캠퍼스를 주 무대로 하는 만큼 미래 세대인 청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한 점도 돋보인다. 도는 전북대 진수당과 전주실내체육관 일원에서 로봇공학과 AI기술 등 첨단산업 위주의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와 한인 경제인과 청년이 만나는 '한상 CEO 특강' 등 10여 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청년 대상 토크콘서트와 제9회 스타트업 전북창업대전, 2024 일자리 페스티벌 등도 함께 진행한다는 점에서 단순 기업인만의 비즈니스 대회를 넘어 미래 청년 지향적인 대회를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은 그동안 해외 바이어와 연결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바이어와의 접점을 넓히고자 한다"며 "지난해 도민들이 느꼈던 소외감과 절망감을 희망과 환희로 바꾸겠다. 전북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21 16:01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