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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의 햄버거가 건강을 해치고 비만을 불러왔다고 주장하는 `비만' 집단소송이 뉴욕에서 다시 제기됐다. 미국 연방 지방법원 로버트 스위트 판사 사무실은 지난 1월 기각된 맥도날드 상대 집단소송과 관련, 원고측이 새로운 소송 서류를 다시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스위트 판사는 빅맥, 치킨 맥너겟 등 맥도날드 패스트푸드의 유해성을 입증할만한 증거와 정보가 부족하다면서 원고측의 비만소송을 기각한 바 있다. 당시 판사는 소비자들이 음식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몰랐으며, 음식이 처리과정에서 더 해롭게 변할 수 있다는 원고측 주장을 뒷받침할 정보를 보강해 재소송 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뉴욕시 비만 아동들을 대변해 집단소송을 낸 원고측은 새로 제출한 소장에서 맥도날드사가 칼로리 덩어리인 패스트푸드를 영양학상 매일 먹어도 되는 식품인 것처럼 선전하는 광고활동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원고측은 또 과학자들과 맥도날드사 영양담당 부서조차 그렇지 않다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맥도널드사가 치킨 맥너겟과 생선.치킨 샌드위치, 프렌치프라이, 햄버거 등이 건강에 좋은 것처럼 선전했다고 비난했다. 과학자들이 일부 제품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지 말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비만과 당뇨, 심장질환 등을 포함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것이 원고측 주장이다. 이와 함께 맥도날드의 한 광고 담당 간부가 판매를 늘리기 위해 맥도날드 제품을 자주 먹는 사람들을 겨냥한 광고전략을 구사했다고 증언한 적도 있다고 원고측은 말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사측은 고객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해로운 제품을 판매했다는 이번 수정 제소는 `터무니 없는'것이라고 일축했다. 맥도날드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맥도날드사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팸플릿과 웹사이트, 수신자부담전화 등을 통해 제품의 영양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 후장에서 맥도날드사의 주가는 3센트 오른 13.53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8일 베이징(北京)의 일본인 학교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한 주미영(43)씨 등 탈북자 4명이 일본행을 계속 고집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에 갈 경우 북한에 남아있는 친척이 박해를 받게 된다"며 여전히 일본행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특히 주씨는 일본 대사관측의 조사에서 지난 99년 자신의 일가가 선양(瀋陽)의 한국 총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점을 들어 "한국에 대해서는 불신감이 있으며 (이번 망명을 도와준) 지원 단체가 있는 일본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정부는 생활 습관 등의 차이를 들어 제 3국을 경유한 한국행을 설득할 방침이나 4명의 일본행 의사가 강해 중국 출국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전세계의 미군 기지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19일 밝혔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방부는 전략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 장기적인 안목으로 전세계의 미군 기지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한국에서의 미군 병력 재배치, 즉 미군을 좀 더 안전한 지역으로 옮기는 문제에 관해 대통령이 새로운 결정을 내렸느냐"는 질문에는 "미군 병력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밝힐 새로운 것이 없다"고 말했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지난 13일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한국의 새정부와 주한 미군의 재배치 및 감축 문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란 군용 수송기가 19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중부 도시 케르만 인근에 추락해 탑승자 302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이란 관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사고기에는 정예 혁명수비대 병력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사고기는 케르만에서 80㎞ 떨어진 샤흐다드 인근 지역에 추락했다. 이 항공기는 이날 파키스탄 접경 지역인 자히단을 이륙해 테헤란 남동쪽 800㎞ 지점에 위치한 케르만을 향해 비행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테헤란 텔레비전 방송은 이 항공기가 이날 오후 5시30분 관제탑과 교신이 끊어졌다고 전했다. 사고기는 러시아제 안토노프 수송기로, 탑승자는 대부분 군인이라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추락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케르만의 항공 관제 요원들은 사고기와의 마지막 교신에서 조종사로부터 악천후와 강한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혁명수비대 병력은 시스탄-발루체스탄 주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복귀하는 길이었다고 이란 관리가 전했다. 이란에서는 최근 러시아제 항공기 추락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에는 우크라이나의 An-140 항공기가 이란 중부 이스파한 인근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산악 지역에 추락해 탑승했던 과학자 46명 전원이 사망했다. 또한 지난해 2월에는 러시아제 투폴레프 Tu-154 항공기가 테헤란 남서쪽 370㎞ 지점의 호라마바드 인근에서 추락, 119명이 희생됐다.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대표작 중 하나인 `모나리자'의 신비한 미소의 비밀이 풀렸다고 BBC 인터넷 판이 18일 보도했다. 마거릿 리빙스턴 미국 하버드 대학 교수는 미 과학진흥협회 연례 총회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모나리자를 똑바로 쳐다보는 경우, 모나리자의 신비한 미소는 사라지며 눈 등 모나리자의 다른 부분을 볼 때 미소가 뚜렷해진다고 밝혔다 리빙스턴 교수는 모나리자의 미소가 이처럼 보는 각도에 따라 사라지는 것은 눈이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눈이 사물을 볼 때 중심 시야와 주변 시야를 사용하는데 중심 시야는 사물의 정밀한 부분을 보는데 뛰어나지만 그림자 부분을 보는데는 적합치 않다는 것. 따라서 낮은 공간 빈도 영역에 있는 모나리자의 신비한 미소는 이처럼 중심 시야보다는 주변 시야로 가장 잘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리빙스턴 교수는 그 예로 문서에 있는 한 글자를 응시할 경우, 그 글자와 가까이 있는 다른 글자도 보기 힘드는 현상을 들면서 다빈치도 그림을 그릴 때 이런 원칙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관람객이 모나리자의 눈이나 얼굴 다른 부분을 쳐다보면, 모나리자의 미소가 더욱 뚜렷해진다고 그는 말했다. 리빙스턴 교수는 또 후기 인상파의 대가인 클로드 모네의 작품 `해돋이' 역시 화가들이 시각을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지적하고 "이들 대가들은 과학자들이 이제 막 풀고 있는 기본적 진실을 이미 발견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작년 10월 발생한 폭탄테러로 인한 전체사망자는 최소 202명으로 늘어났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경찰이 2002년 10월 12일 발리 쿠타 해변 디스코텍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사건 희생자 신원 확인 작업을 최근 종료한 결과 전체 사망자는 당초 184명보다 크게 늘어난 21개국 국적의 202명으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140개 가방 분량의 유해는 워낙 심하게 손상돼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서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야트모 발리지방경찰청 대변인은 "최종 사망자 숫자는 지난 주 활동을 종료한 희생자신원확인팀(DIV)의 보고서를 근거로 했다"고 발표했다. 테러 직후 발족된 DIV에는 인도네시아와 호주, 싱가포르, 태국 법의학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193명은 발리에서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7명과 1명은 참사 직후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각각 호주와 싱가포르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뒤늦게 숨졌다. 국가별 사망자 숫자는 호주가 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 38명, 영국 23명, 스웨덴 9명, 미국 7명, 독일 6명, 네덜란드 4명, 뉴질랜드와 프랑스, 덴마크 각각 3명, 한국과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각각 2명 등이다. 신원이 확인된 시신 199구 가운데 195구는 유족들에게 건네줘 본국으로 옮겨졌으나 스위스와 네덜란드, 덴마크, 브라질 국적의 외국인 시신 4구는 여전히 발리에 남아 있다. 한편 경찰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동남아 테러조직 제마 이슬라미야(JI)가 발리 테러를 주도했으며 JI의 정신적 지도자 아부 바카르 바시르가 사건을 배후 조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8일 범세계적인 반전시위 확산에도 불구, 이에 개의치 않고 이라크를 겨냥한 개전행보를 강행하겠다고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사태에 언급,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반전시위 규모에 개의치 않겠다면서 "지도자의 역할은 안보, 특히 이번 경우(이라크전)에는 국민의 안보에 토대를 두고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의 그같은 언급은 지난주말 수백만명에 달하는 전세계 반전시위자들이 미국 내외에서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 돌입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진데 이어 나와 주목을 끌었다. 부시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아름다운 것"이라고 전제, "사람들은 그들의 견해를 표현할 수 있으며 세계 일부는 사담 후세인이 평화의 위협이 아니라고 간주하고 있다"며 그러나 "나는 정중하게 이와는 견해를 달리한다"고 못박았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전쟁은 최후의 수단이라면서 그러나 국가안보위협에 직면,"아무 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은 본인이 아는 한 심지어 최악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를 겨냥한 유엔 안보리의 2차 결의안이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으나 "우리는 그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이라크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무장해제를 단행하지 않는 한 이라크전 결행이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이 국내외의 반전시위 확산에도 불구, 이에 개의치 않겠다고 밝힘으로써 미국은 유엔 안보리 2차 결의안이 나오는 대로 이라크전 강공 드라이브로 현 상황을 정면 돌파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워싱턴 D.C 등 미국 동부 지역 일대에 지난 14일부터 폭설이 내려 17일까지 최소 12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과 고속도로가 폐쇄됐으며 주요 스포츠 경기를 비롯해 야외활동이 취소됐다. 암트랙(전미철도여객수송공사) 워싱턴-플로리다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으며 이 일대 대부분의 학교와 은행 및 정부 산하 관청들은 조지 워싱턴 탄생일 국경일인 17일 휴교할 예정이다. 기상당국은 17일 정오까지 눈이 내려 이 일대에 40-60cm까지 쌓일 것으로 예보 했으며 지난 1922년 71cm의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이래 최고의 강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도 워싱턴 D.C.를 비롯해 컬럼비아와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뉴욕, 웨스트 버지니아, 델라웨어,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주당국은 비상상태를 선포했으며 필요할 경우 방위군과 접식자사의 지원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45-60cm의 눈이 내린 뉴욕에서는 주민들이 가까운 슈퍼마켓 등으로 몰려가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 혼잡을 빚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폭설로 인해 헬기를 이용하는 대신 차량편으로 캠 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데 무려 2시간 30분이 걸렸다.
북한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17일 담화를 통해 정전협정은 미국측이 북한에 대해 봉쇄를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면서 미국이 대북제재를 가한다면 정전협정 의무 이행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미국측이 지금처럼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악용한다면 우리만이 정전협정에 구속되어 있을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며 "미국측이 무력을 집결하고 우리에 대한 제재를 가해 온다면 조선인민군측은 정전협정 조인 일방으로서 협정에 의해 지닌 의무이행을 포기하고 정전협정의 모든 조항의 구속에서 벗어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측은 조선에 대하여 어떠한 종류의 봉쇄도 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정전협정 제15항을 난폭하게 유린하고 있다"며 "오늘 정전협정은 조선반도에서 적대행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핵소동에 의해 조선반도의 정세가 첨예화되고 있는 오늘 미국측이 정전 상대방을 반대하여 무력증강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정전협정을 무시하고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에 무력을 증강 배치하려 하고 있다"며 연합전시증원연습(RSOI)과 독수리 훈련을 '선제공격 시도'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북한선박 해상수색방침에 대해 '엄연한 전쟁선언'이라며 "미국이 정전협정을 무시하고 감행하고 있는 전쟁행위로 조성된 엄중한 사태는 조선인민군측으로 하여금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시급히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떼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의 사태 발전은 전적으로 미국측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웃음이 묘약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16일 산케이(産經) 신문에 따르면 국제 과학 진흥 재단의 `심(心)과 유전자 연구회'는 당뇨병 환자에게 만담 등을 보여줘 웃게 하는 실험을 한 결과 식후 혈당치가 크게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실험은 지난 날 11일과 12일 이틀간 쓰쿠바시 주변에 사는 중장년 당뇨병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첫날에는 혈당치 측정 1시간 전부터 일부러 당뇨병 메커니즘에 관한 강의를 한 후, 둘째날에는 측정전에 만담을 보여줘 폭소를 유발시켰다. 이틀 모두 정오에 점심 식사를 한 후 2시간 뒤 혈당치를 측정한 결과 공복시와의 혈당치 차이가 첫날은 평균 123인 반면 둘째날은 77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종래의 식이, 운동 요법에 덧붙여 웃음이 새로운 당뇨병 치료 요법이 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실험에 참여한 환자의 혈액 분석을 통해 혈당치 저하의 유전자 메커니즘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미국의 파산한 에너지 그룹인 엔론이 해체된 뒤 자산이 매각되거나 채권자에게 넘어갈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16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채권단 위원회와 회사측은 파산에 따른 기업 재편에 거의 합의한 상태이며 다른 채권단에 기업의 해체를 알리기 위한 로드쇼에 돌입했다. 지난 2001년 12월 파산보호 신청을 한 엔론은 당초 송유관 및 발전부문 자산과 탐사 및 석유생산 사업, 도.소매 서비스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기업을 회생시킨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미 비핵심 자산의 매각을 통해 20억달러 이상을 조달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12개의 다른 자산도 시장에 내놓았다. 엔론은 또한 지난주에 어떠한 결정이 채권단에 최대의 가치를 안겨줄지 파악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의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번 계획이 소위 전문가들이 역사상 가장 복잡한 파산이라고 말하는 엔론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최종 결정될 공산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엔론측의 마틴 비넨스톡 변호사는 회사를 해산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것이 당초의 판단이었으나 지금까지 상황은 그 가설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단과 회사측은 자산을 어떤 방식으로 묶어서 판매할지, 그리고 채권단에 다양한 사업부의 주식을 제공할지 아니면 현금을 지불할지 등의 문제를 앞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성체세포로부터 복제된 최초의 포유동물인 "복제양 돌리"가 진행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도축됐다고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 있는 로슬린연구소가 14일 발표했다. 올해로 6살이 된 돌리에 대한 도축결정은 수의학 검진을 통해 폐질환이 확인됨에 따라 내려졌다고 이 연구소는 말했다. 돌리는 지난 96년 탄생했으며 로슬린 연구소가 지난 97년 2월23일 돌리의 탄생사실을 발표하자 전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킨 바 있다. 연구진은 지난 99년 돌리의 체내에 있는 세포들이 늙은 동물들에게서 나타나는 노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음을 발견했다. 돌리는 6살된 양의 세포에서 복제됐다. 로슬린 연구소의 해리 그리핀 박사는 양들이 최장 11년 또는 12년까지 살 수 있으며 폐질환은 늙은 양들, 특히 옥내에 수용된 양들에게는 흔한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 부검이 실시됐으며 중대한 발견이 있을 경우 보고할 예정디"고 그리핀 박사는 말했다. 돌리를 탄생시킨 연구진은 지난해 돌리가 상대적으로 이른 나이인 5살반에 관절염이 생겼다고 발표, 복제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돌리 복제팀장인 이언 윌머트 교수는 지난해 1월 돌리가 관절염을 제외하고는 6마리의 새끼를 낳고도 건강한 상태이며 소염제 치료에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었다.
이라크에서 무기 사찰활동을 벌여온 유엔 사찰단은 지금까지 어떠한 대량파괴무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사찰단 책임자들이 밝혔다. 14일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제2차 보고에서 사찰단 책임자들은 그러나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의혹이 해소된 것은 아니며 이라크는 많은 의혹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유엔 사찰단이 확고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이라크 대량파괴무기 보유와 비무장 의지에 대해 애매한 평가를 내림에 따라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사찰단 보고를 해석하면서 전쟁에 관한 기존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전쟁을 둘러싼 안보리 내부의 균열이 사찰단 보고로 해소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이 두번째 대이라크 결의안을 제출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사찰단 보고=생물, 화학무기와 미사일 사찰을 책임진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ㆍ검증ㆍ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은 이라크에서 대량파괴무기를 찾지 못했으나 이라크의 보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고했다. 핵무기 사찰을 지휘해온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현재까지 이라크의 핵무기를 발견하지 못했으나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블릭스 위원장은 "사찰단은 소수의 빈 화학탄두 이외에는 대량파괴무기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다수의 금지된 무기들의 행방이 제대로 설명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블릭스 위원장은 "이라크가 행방이 규명되지 않은 대량파괴무기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성급히 결론을 내려서도 안되지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런 무기들이 존재한다면 사찰단에 제출돼 파괴돼야 할 것이며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를 입증할 증거가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릭스 위원장은 지난 5일 안보리 특별회의에서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제시한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의혹 입증 `증거' 가운데 일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라크가 사찰단의 방문을 미리 알고 대비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파월 장관이 제시한 탄약고 위성 사진 역시 금지된 탄약을 은닉하려는 움직임일 가능성 못지 않게 통상적인 활동일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이라크가 사거리 한도를 초과한 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해왔다는 의혹에 대해 블릭스 위원장은 "전문가들은 이라크의 알 사무드 2를 변형한 미사일은 150㎞ 사거리 한도를 벗어나 불법 무기라는 결론을 내렸고 나머지 알 파타 미사일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엘 바라데이 사무총장은 "1차 보고 때와 마찬가지로 이라크가 핵개발 계획을 재개했다는 어떤 증거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의 협조에 관해 엘 바라데이 사무총장은 "공격적인 입증 시스템하에서는 사찰대상 국가의 전적인 협력이 없이도 핵무기의 존재 여부를 밝히는 것이 가능하다 "고 지적했다. 그는 이라크가 핵개발을 위해 수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산 고강도 알루미늄 튜브에 대해서는 우라늄 수입의혹 등 다른 문제들과 함께 계속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안보리 이사국ㆍ이라크 반응=이날 회의에 참석한 안보리 이사국들은 모두 기존의 입장을 고수해 미국, 영국, 스페인 등은 이라크 전쟁을 정당화하려 한 반면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등은 사찰단을 강화하고 사찰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미니크 드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현시점에서 무력의 사용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사찰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전쟁보다는 사찰을 통해 이라크를 무장해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도 "사찰단의 활동은 계속돼야 한다"고 동조했다. 그러나 아나 팔라치오 스페인 외무장관은 "이라크는 협력하지 않았다"면서 "안보리는 무장해제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고 미국과 영국에 힘을 실어줬다. 이라크는 사찰단의 2차 안보리 보고에 때맞춰 대량파괴무기의 생산과 수입을 전면금지 명령을 발표하는 한편 어떠한 대량파괴무기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 안보리 내 균열을 최대한 이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제2 결의안=미국과 영국은 빠르면 이번 주말, 아마도 다음주중 두번째 이라크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은 미국과 영국이 마련중인 결의안은 이라크의 유엔결의 "중대위반"만을 언급한 채 무력사용에 대한 명시적 승인조항은 생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미국과 영국측에서는 결의안이 안보리에서 부결되더라도 유엔이 무력사용을 거부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으며 전쟁을 반대해온 프랑스, 러시아, 중국은 결의안에 찬성하더라도 전쟁을 승인한 것은 아니라는 해명이 가능하할 것이라고 저널은 설명했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와 중국의 기권을 확보해 프랑스를 고립시킴으로써 표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음주중 이라크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인터넷과 인쇄물을 통해 '동해'의 '일본해' 표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어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www.mofa.go.jp)를 통해 동해의 '일본해' 표기가 정당하다는 주장을 담은 'Sea of Japan'을 영어와 일본어로 제작해 홍보하기 시작했다. 외무성 인터넷 홈페이지 우측 상단에 지구의 모양 동해 지도와 'Sea of Japan'이라고 쓴 별도의 이 사이트는 국제수로기구(IHO)에 보낸 편지, PDF파일로 된 인쇄용 홍보물, '일본해'라고 주장하는 역사적 근거와 조사 자료들이 영어와 일본어로 소개돼 있다. 일본 외무성은 또 인터넷 홍보 외에도 12페이지 분량으로 'Sea of Japan'의 홍보전단을 영어, 일본어, 한국어 등으로 따로 제작해 올 2월부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관계기관과 언론사, 지도 제작사에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 외무성은 'Sea of Japan'에서 "한국과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동해'와 '일본해' 병기는 근거가 없고 이러한 변경을 시도하는데 있어 논리와 가치가 없다"면서 "한국이 각종 국제회의에서 '동해' 표기를 주장하나 이미 국제적으로 확립된 해역 명이 변경되면 지리학적으로 혼란을 초래되고 후세에 나쁜 전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홍보전단을 입수해 16일 연합뉴스에 알려온 재미동포 신(40)모씨는 "일본은 역사적인 사실은 외면한 채 자신들에게 유리한 최근의 자료만을 발췌해 홍보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도 일본 정부와 같이 적극 홍보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외교통상부 국제연합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한국이 '동해' 명칭과 관련 70여쪽 짜리 영어책자(East Sea in World Maps)를 만들어 전세계에 배포하자 당황한 일본이 최근 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정부도 이달 말까지 영어, 한글로된 책자를 10여쪽 정도로 얇게 만들어 배포하는 것은 물론 홈페이지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4일 "최근 현대상선의 대북송금 문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치게 돼 참으로 죄송하기 그지 없다"고 대북송금 파문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는 대북송금의 대가로 북측으로부터 철도, 전력, 통신, 관광, 개성공단 등 7개 사업권을 얻었다"면서 "정부는 그것이 평화와 국가이익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실정법상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용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남북정상회담의 추진과정에서 이미 북한당국과 많은 접촉이 있던 현대측의 협력을 받았다"고 말하고 "이것이 공개적으로 문제가 된 이상 정부는 모든 진상을 밝혀야 하고 모든 책임은 대통령인 제가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여기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이중성과 북의 패쇄성 때문에, 남북문제에선 불가피하게 비공개로 법의 테두리 밖에서 처리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고 이해를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어떻게 하면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민족이 서로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살면서 통일에의 희망을 일구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인가 하는 충정에서 행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북송금 사실을 보고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김 대통령은 "잠깐 들은 기억이 있다"고 전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이루어진 문제였고, 남북의 평화나 국익을 위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큰 이의를 달지 않고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는 "국정원장 재직시인 2000년 6월5일께 현대측에서 급히 환전편의 제공을 요청해 왔다는 보고를 받고 관련부서에 환전편의의 제공이 가능한지 검토해 보라는 지시를 한 바 있다"면서 "그후 이 문제에 관심을 표명하지 못했고 보고를 받지 못해 돈이 갔는지도 모르고 있었고, 이에따라 대통령께 보고 드리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임 특보는 "현대측은 북측과 대규모 협력사업들을 독점하기 위한 대가로 5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는 보고를 받은 바 있다"면서 "국정원은 외환은행에서 환전에 필요한 절차상의 편의를 제공했고, 6월9일 2억달러가 송금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임 특보의 보충설명에도 불구, 현대가 북한측에 송금키로 했다는 5억달러가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로 누구에게 전달됐는지, 또 송금액 전체의 용도가 단순 사업용이었는지 등 의혹이 여전히 남아있어 대북송금을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 특보는 그러나 "우리 정부는 어느 누구도, 북한측과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대가제공 문제를 협의한 바 없다"면서 "경협사업에 대한 대가이며, 정상회담 개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특보는 "현대는 북한측과 대규모 협력사업이 협의되고 독점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정상회담 가능성을 타진했고 북한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들었다"면서 "송금시기가 그렇게 결정된 것은 현대와 북한측 모두 정상회담 이전에 독점권과 그 대가를 확실히 확보하는 것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견뒤 기자들과 만나 "대북송금이 국정원 계좌를 이용해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밝히고 `현대측이 대규모 협력사업을 독점하기 위한 대가로 북한에 지불키로 한 5억달러가 모두 북한에 전달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서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은 남북정상회담 예비접촉 이전인 지난 2000년 3월 8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북한측 송호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극비 접촉을 가졌음을 시인했다. 박 실장은 "당시 싱가포르에 가서 북측 송호경 부위원장을 만났다"면서 "당시 남북당국간 접촉을 시작하면서 북측에서는 몇차례 성명도 내고 국정원이 개입하지 말도록 촉구해 제가 특사로 결정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북한은 제가 대통령 측근임을 확인하고 상견례만 하는 자리였고 한마디로 정상회담의 탐색전이었다"면서 "그쪽에서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구했고, 저도 앞으로의 국면이 확실치 않아 확인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외교관례상 지킬 수 밖에 없었다"면서 "그래서 국회 질문시에도 이런 외교관계상 말씀드릴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 실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2000년 3월 8일부터 10일까지 비서관 한명만 데리고 (싱가포르로) 휴가를 갔다왔다. 특별히 만난 한국사람도 없고, 물론 북한 사람도 없다"고 증언했었다.
탕야오밍(湯曜明) 대만 국방부장은 중국이 이라크 전쟁을 틈타 대만을 침공할 것을 대비해 군에 경계령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탕 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춘절(春節) 연휴동안 타이베이와 상하이간 전세기 운항이 이뤄졌지만 중국 당국은 대만에 대해 어느때만큼이나 강한 적의를 품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은 대만을 무력으로 되찾으려는 시도를 포기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무력사용 의지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16차 공산당 당대회 정치보고에 명백히 드러나 있다"고 말했다. 대만 국방부는 전세계의 이목이 이라크에 집중된 상황에서 중국이 대만 공격을 결정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보안 및 중국군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위기 대응 능력을 제고시키는 등 경계 태세에 돌입한 상태이다. 탕 부장은 "중국은 이러한 상황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중국은 한 수 위인 대만의 사회제도와 민주주의, 금융 시스템 등을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탕 부장은 양안간 항공기 운항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우회로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 양안 직항 항공기 운항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영국 정부가 미국과 마찬가지로 테러에 대비해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런던에서 테러 용의자 3명이 체포되고 공항 일부가 폐쇄되는 비상조치가 취해졌다. 영국 경찰은 13일 런던의 제2공항인 개트윅 공항에서 수하물에 수류탄으로 보이는 장치를 숨겨 입국하려 한 베네수엘라인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사람은 콜롬비아발 브리티시항공편으로 런던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개트윅 공항 북쪽 터미널이 폐쇄되고 모든 비행편이 취소됐다. 경찰은 또 런던 히스로공항 부근 지역에서 붙잡힌 다른 용의자 2명을 런던 서부의 한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테러에 대비 무장경찰 1천700여명과 450여명의 군 병력 및 탱크를 히스로 공항과 런던 주요지역에 투입해 순찰활동을 벌이는 한편 런던상공은 공군기들이 초계비행하고 있다. 데이비드 블런킷 영국 내무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영국은 알-카에다로부터 "심각한 실재적인 공격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야당의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위협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군권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조지 테닛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말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테닛 국장은 1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중국 공산당이 지도권을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 등 제4세대 지도부에 넘기겠지만 중앙 군사위 주석직은 장쩌민 주석이 계속 장악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볼리비아에서 12일 공무원 세금인상에 항의하는 경찰 시위대와 군 병력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적어도 14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하는 유혈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충돌은 정부가 공무원 임금인상 약속을 깨고, 세금을 12% 인상한데 항의하는 경찰관 시위대에 군 병력이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촉발됐다. 군 병력은 일반시민까지 가세한 시위대가 대통령궁과 정부청사에 돌을 던지자 최루탄을 발사했으며, 시위대 중 일부 경찰관들은 외무부 옥상을 점거하고 군 병력과 총격전을 벌였다. 성난 시위대는 이날 부통령 집무실과 노동부 청사, 2개 정당 당사에 방화하고 일부는 시 외곽에서 약탈행위를 했다. 볼리비아의 군과 경찰은 지난 52년 시민혁명 때 각각 정부와 군 지지로 갈라서면서 자주 충돌해 왔다. 곤살로 산체스 데 로사다 대통령은 유혈사태가 발생하자 75만여명에 달하는 공무원 세금 인상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들에게 "성실하고 우애있는 대화"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볼리비아는 이에 앞서 수도세 20% 인상 문제로 유혈사태가 발생하는 등 정정이 불안한 상태다.
이라크전 이견을 둘러싸고 미국에서 연일 프랑스에 대한 비난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프랑스산 포도주와 생수로까지 반불 감정의 불똥이 튀었다. 데니스 해스터트 미국 하원 의장은 12일 의회에 보건상의 이유를 들어 프랑스산 포도주와 생수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헤스터트 의장은 "프랑스산 포도주에 색상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분말로 된 소 혈액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미국민들을 광우병 등의 위험에 빠뜨릴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소 분말 혈액은 광우병에 대한 우려로 지난 98년 이래 유럽연합(EU)에서 사용이 금지된 품목. 하지만 캘리포니아 와인 업자를 대표하는 와인협회측은 이같은 조치는 미국내 전체 와인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것이라면서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는 한편 법안 통과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12일자 BBC 인터넷판도 미 의회 의원 상당수가 미국의 이라크 정책에 제동을 건 프랑스와 독일, 벨기에를 공공연히 성토하며 이런 저런 방법으로 보복을 다짐하고 있다고 보도. 톰 랜토스(민주.캘리포니아) 하원 의원은 "프랑스, 독일, 벨기에의 맹목적 비타협과 철저한 배은망덕이 특히 역겹다"면서 경멸할 가치조차 없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또 상원 병역 위원회 의장인 존 워너(공화)의원은 미 의회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재정 지원을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같은 위원회의 하원 의장인 던컨 헌터 의원도 "독일의 자유를 위해 희생된 미국민에 대한 독일의 감사의 눈물이 너무나 빨리 말라버렸다"고 개탄하고 하원은 현행 7만1천명에 달하는 독일 주둔 미군을 감축하려는 현 부시 행정부의 계획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건론자인 조지프 리버만 민주당 상원의원도 "이같은 이견의 어조와 음량은 거의 전체 유럽의 목소리를 파묻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몇몇 미국 시민들은 보다 직접적인 행동으로 반불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프랑스산 치즈를 취급하는 한 웹사이트는 성난 미국 고객들의 e-메일이 대량으로 쏟아지며 다운됐다. 또 불미 상공회의소측은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미국 항공사들이 프랑스의 에어버스 항공기 구입을 주저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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