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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전투기들이 1일 이라크 남부 바스라지역을 공습,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이라크군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국영 INA통신을 통해 "적기가 바스라주 민간 시설물을 폭격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 전투기들이 이라크 남부 다른 지역도 공습했으나 추가 사상자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군 중부사령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라크 남부 비행 금지 구역을 순찰하던 미국과 영국 연합기가 이라크군의 방공 레이더를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사령부는 비행금지 구역으로 레이더를 옮긴 이라크군의 위협에 대응해 이날 오전 1시(현지시각)께 바그다드 동남쪽으로 210㎞ 떨어진 알-쿠르나시 인근을 정밀 유도탄을 이용,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사령부는 피해 상황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으며 사상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령부는 또 민간 시설을 공습했다는 이라크측 주장에 대해 "연합기는 결코 민간인, 민간 시설을 목표로 하지 않으며 이들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힘들게 먼 거리를 돌아간다"고 반박했다.
미국 부시행정부가 北核문제의 해법으로 주변 동맹국들의 경제적.외교적 압박을 통한 봉쇄정책을 제시했으나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4개국은 모두 이에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USA투데이 인터넷판이 구랍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들 4개국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폐쇄적인 북한 정권에 너무 강한 압박을 가할 경우 수 백만명에 달하는 난민들이 주변국으로 몰려들거나 또는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를 사용하도록 만드는 심각한 `재앙'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정책기조가 ▲94년 북-미 제네바 핵합의 파기에 대한 보상거부 ▲북한과의 전쟁은 막대한 인명피해를 초래한다는 인식 ▲ 미국-북한간 직접 대화 거부 등 3가지 원칙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북아내 미국의 동맹국들은 북핵문제를 미국 주도의 외교적 방법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하며 미국의 정책에 따라 북한에 대한 `나쁜 경찰(Bad cop)'역할을 담당하는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케이토연구소(CATO INSTITUTE) 국방.외교정책 담당 부소장 테드 갤런 카펜터는 "그들은 (북한과)대치할 의사가 없다"면서 "그들은 모두 북한에 제공할 당근이 있다면 북한이 협상을 통해 비핵보유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변국들이 북한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의사가 없다면 미국에게는 선택가능한 외교적으로 수단이 별로 남지 않게 된다. 미국 전략국제연구소의 아시아 전문가 베이츠 길은 "부시행정부가 스스로를 코너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음은 USA투데이가 분석한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개국의 입장. ◇일본 = 미국의 대북한 외교 정책을 가장 많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핵무기가 사용됐던 경험이 있는 나라인 만큼 북한의 핵무기에 대한 심각한 공포를 갖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 대변인인 가지 미사코(嘉治美佐子) 내각 부공보관은 "우리는 그들이 보유한 미사일의 사정권내에 있다"면서 "그것은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이미 북한에 대한 쌀지원분의 선적을 보류하고 있고 원조자금이나 무역부문에서의 지원도 제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본이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책이 주변국들에 영향을 미칠 만한 북한정권의 불안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 핵무기가 아니라 북한과의 재래식전투만으로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의 핵위협을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북한에 대한 고립정책보다는 개입정책을 천명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최근 쿠바의 경우에서 보듯 공산국가에 대한 압력과 고립정책이 성공한 사례가 없다면서 고립정책에 반대를 선언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도 북한과의 대화를 지지하는 한편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자는 입장을 갖고 있다. ◇중국 = 장쩌민 국가주석과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가진 회담에서 한반도에 어떠한 핵무기도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데 입장을 같이 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중국이 오랜 동맹국인 북한을 압박하는데 얼마나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는지 의심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난민 수 천명이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밀려드는 등 북한에 대한 경제적, 외교적 압박이 초래할 결과를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 = 역내 안보를 위해 러시아도 북한의 핵개발 중단을 원하고 있다.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최근 북한의 행동들이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며 우려를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이 주도하는 외교적 환경에 대한 전통적인 러시아의 거부감을 드러내며 미국에 대해서도 `공세적인 위협'의 수위를 낮추라고 촉구했다.
일본의 의료용구 회사인 `데루모'는 직경이 세계 최소인 0.2㎜에 불과한 주사 바늘을 개발했다. 16일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이 주사 바늘은 피부를 찌를 때의 상처 크기를 작게 함으로써 주사를 맞을 때의 따끔한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도록 개발됐다. 바늘을 가늘게 할 경우 주사액이 흘러 들어가기 어려운 지금까지의 과제를 새로운 가공법으로 극복, 바늘끝 직경을 종전보다 0.05㎜ 가늘게 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이 주사 바늘을 하루에도 몇번씩 스스로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용으로 우선 제품화하는 등 2년 내에 양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미국은 앨 고어 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대선 불출마가 15일 정식 알려짐에 따라 민주당내 후보 경선구도의 지각변동과 함께 2004년 대선정국이 조기 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5일 중간선거 이후 공화, 민주 양당은 연말연시와 의회 휴회를 계기로 정치적 소강국면을 맞았으나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고어 전 부통령의 이날 전격적인 재출마 포기 결정으로 대선정국은 급류를 타게됐다. CNN 방송은 이날 고어 전 부통령의 불출마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한데 이어 서 고어 특집을 방영하면서 존 케리 상원의원과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이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며 2004년 대선정국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0년 대선에서 박빙의 승부로 고어 전 부통령을 누른 뒤 고어 전 부통령의 재출마를 기정사실로 알고 그 동안 재선고지를 향해 단계적인 정치전략과 선거전술을 구사해 왔다. 백악관측은 지난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후 부시-고어 재대결을 환영한다면서 고어 전 부통령과 벌일 재승부에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고어 전 부통령과의 재대결이 완전 무산함에 따라 새로운 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한 전면적인 대선 전략 수정과 함께 야당과 새 관계 설정이 불가피해졌다. 백악관 당국은 고어 전 부통령의 불출마에 논평을 삼가면서 일단 정국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고어 전 부통령의 불출마를 계기로 대여공세를 강화할 태세를 서두르면서 새해 1월 새로 구성되는 제108대 국회를 시발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전 정책 및 대북정책을 비롯해 종합경기부양안, 에너지 개혁정책, 감세정책 등에 대한 치열한 정책공방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월 중간선거 패배로 지도체제 개편에 돌입한 민주당은 이번 고어 전 부통령의 재출마 포기로 당을 환골탈태해 새 대선 후보 경선과 선출을 통해 대국민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새인물-새바람'으로 부시 행정부를 강력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의 믿을만한 정치소식통이 전했다.
이라크내 의혹시설을 조사하고 있는 유엔 무기사찰단은 지난 주말부터 하루 10곳이 넘는 시설을 불시 방문하는 동시에 이번 주중 정찰기.헬기 등 장비와 인력을 대폭 보강, 고강도 사찰에 나서기로 했다. 이라크 반체제 단체 대표들은 15일 런던에 집결, 사담 후세인 대통령과 핵심 관료들을 재판에 회부하는 것을 골자로 한 `포스트 후세인' 과도체제 이행방안에 개략적으로 합의했다. 미국과 영국 동맹군 전투기는 14-15일 이라크 비행금지 구역내 군사시설을 연이틀 폭격했으며, 이라크는 미국이 `선전포고없는 전쟁'을 시작했다고 유엔에 강력 항의했다. ◇고강도 사찰= 전체 인원이 105명으로 확충된 사찰단은 14일 11곳, 15일 10곳을 불시에 사찰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사찰 개시 이후 최고조로 강화된 활동이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소속 사찰팀은 바그다드 인근 세균폭탄 생산시설로 알려진 나스르 국영공장, 미 중앙정보국(CIA)에 의해 핵무기 및 미사일 제조시설로 지목된 알-무타심 공장 등을 잇따라 사찰했다. 그러나 관례대로 구체적인 사찰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장비도 곧 대폭 보강된다. 독일 국방부는 유엔이 사찰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루나 무인정찰기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리는 이번 주중 정찰기와 가동 인력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벨 212 헬기 1대와 육상 수송장비 등이 이달 중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우에키 히로 유엔 대변인은 전했다. 사찰단은 이라크 측이 무기 개발에 관련된 과학자 명단을 제출하는대로 조만간 직접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반체제 단체 회합= 이라크 국민회의(INC)와 쿠르드 애국연맹(PUK) 등 50여개 이라크 반체제 단체 대표 300여명이 지난 주말 미국의 지원 아래 런던에 모였다. 반체제 단체들은 이틀 간 회의를 통해 결집된 합의사항을 16일 중 공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우선 후세인 체제 붕괴 이후 관련자 처리 방안에 합의했다. 후세인과 장남 우다이, 막내아들 쿠사이, 2인자 이브라힘 알-두리, 타하 야신 라마단 부총리 등 49명의 핵심관료를 재판에 회부하기로 하는 한편 나머지 관리들에 대해서는 대 사면령을 내려 국민화합을 도모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권 붕괴 이후 초래될 혼란을 극복할 체제 안정방안과 권력분점안에 대해서는 모든 반체제 정파를 포괄하는 거국위원회를 구성해 세부 실천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원칙에만 합의했다. ◇미-영 폭격과 이라크 대응= 미-영 동맹군 전투기들은 15일 남부 비행금지 구역의 대공포 기지와 이동식 레이더 기지 등 군사시설 2곳을 정밀유도폭탄으로 폭격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바그다드 남쪽 165㎞ 지점의 나시리야와 동남부 바스라 인근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나지 사브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미국과 영국이 선전포고없는 전쟁을 시작했다며 유엔이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유엔본부에 보냈다.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15일 폭스 뉴스와의 회견에서 미국은 틀림없이 전쟁을 시작하겠지만 개전은 곧바로 중동 전체의 불안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라크를 방문 중인 미국의 영화배우 겸 감독 숀 펜은 이날 현지회견을 통해 "전쟁이 발발한다면 미국인과 이라크인의 똑같은 피가 우리 손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숀 펜은 전날 아지즈 부총리와 만나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미국 국방부는 중동지역의 군사력을 꾸준히 증강시키고 있으며 빠르면 내달 중순까지 전투태세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군사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영국도 병력 2만명의 준비태세 완료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유엔 무기사찰단이 사담 후세인 정권의 무장을 해제시킬 가능성에 대해 매우 비관적이며 전쟁이 거의 불가피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미 국방부는 무기사찰과 관련해 위기가 올 경우 신속하게 공격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를 원하며 특히 겨울철이 지나기전 그리고 병력과 장비가 제위치에 있을 때 결전의 순간이 오기를 더 바라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부시 행정부와는 대조적으로 영국 정부는 외교적 절차에 "간섭"하는 것으로 비쳐지기를 꺼려 영국군에 전투태세를 갖추도록 하지 않았지만 이라크에 주어진 7일간의 결의안 수용시한에 맞춰 수천명의 현역과 예비역 병력 동원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영국군 지휘관들은 지상군 1만5천명에 대한 작전계획을 수립했으며 해군 및 공군 지원을 포함하면 총 병력규모는 2만여명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미국의 전투돌입 속도는 국방부가 원하는 병력규모에 달려있다고 신문은 말하고 워싱턴의 세계안보연구소 군사분석가 패트릭 캐렛은 "지금까지 논의돼온 병력규모는 13만명으로 12월 중순경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의 국방정보센터 분석가인 콜린 로빈슨은 전쟁이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해를 넘겨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리는 내년 1월이나 2월에 시작될 것으로 본다. 무기사찰 절차가 시간이 걸리며 이 때가 가장 연중 좋은 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내년 1월초까지는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와 견줄만한 막강한 해군력을 이라크 근해에 집결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항모 링컨과 전단이 걸프지역에 있으며 워싱턴은 지중해에 있고 항공기 75대와 병력 8천명을 거느린 컨스털레이션 전단은 예정보다 4개월 앞서 이달초 북아라비아해로 향했다. 또다른 항모 트루먼은 지난주 최종 준비훈련을 마치고 버지니아의 기지에서 보급을 받고 있다. 항모 빈슨은 워싱턴주의 기지에서 12월중 출항할 준비를 하고 있고 샌디에이고에 있는 니미츠도 투입될 예정이며 일본에 기지를 두고 있는 키티호크는 밝혀지지 않은 장소에서 훈련을 위해 출항했다. 따라서 미 국방부는 1월까지는 모두 7척의 항공모함을 동원할 수 있게 될 것이나 워싱턴은 승무원들이 장기간 항해로 지쳐있고 니미츠는 승무원들의 규율문제가 보고돼 제외될수도 했다. 미국은 그래도 5척의 항모는 투입할 수 있으며 이는 걸프전 당시와 같은 전력이 된다고 신문은 말했다.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 사령관은 이달말 600여명의 참모들과 함께 카타르에 도착, 1주일간의 훈련에 돌입하지만 국방부 관리들은 훈련이 종료된 후에도 지휘본부가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큰 육군과 해병 2개 부대의 본부가 미국과 독일내 기지에서 이미 1만여명의 병력이 가있는 쿠웨이트로 이동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신문은 말했다. 걸프지역에 있는 미군병력은 총 5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신문은 말했다. 또 BI폭격기가 오만에서 목격됐고 인도양상의 디에고 가르시아섬과 영국내 글로스터셔의 페어퍼드 공군기지에서는 B2 폭격기 투입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걸프지역내의 영국 공군기 숫자가 터키내 인서리크 공군기지에 있는 재규어기, 쿠웨이트내의 토네이도 폭격기,사우디아라비아내의 토네이도 전투기들이 늘어나면서 3배로 증가했다. 영국군 지휘관들도 이미 카타르에 있는 미군 지휘관들과 합류했다. 로빈슨은 또 지난달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미육군 제5군단이 내달 중순까지 쿠웨이트로 이동하라는 명력을 받은 것이 군사력 증가의 규모와 즉시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미 해병 제1군단 본부도 이미 캘리포니아에서 걸프지역으로 이동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탱크와 장비를 걸프지역으로 수송할 해군 수송선들도 이미 출항, 피셔호와 밥호프오흔 플로리다를 떠났으며 이동식 교량을 실은 벨라트릭스호도 캘리포니아를 떠났다. "침공을 계획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고 싶다면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교량 설치장비를 봐야 한다. 이제 그 장비들이 수송되고 있다"고 로빈슨은 말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검찰은 25일 워싱턴 일대연쇄 저격 사건 용의자로 체포된 존 앨런 무하마드(41)와 존 리 말보(17)를 주내에서 발생한 6건의 저격과 관련해 1급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수사당국은 또 무하마드와 말보가 타고 있던 시보레 세단의 공동 소유주를 찾아내 저격용 차량 구입을 주선해 준 혐의로 체포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이 사람이 미시간주 플린트 출신의 나다니엘 오스번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않고 있다. 메릴랜드 검찰당국은 무하마드에게 사형 구형을 계획하고 있다. 말보는 성인자격으로 재판에 회부될 예정이나 그의 나이가 17세로 입증될 경우, 주법상 사형선고는 허용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의 한 관리는 이와 관련해 연방검사들이 살인자들이 돈을 강탈한 혐의가 있을 경우 사형에 처할 수 있는 홉즈법(Hobbs Act)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법당국 소식통들은 이번 저격사건에서 용의자들이 1천만달러를 요구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일본에서 영국계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폐암 치료제 `이레사'를 복용한 후 사망한 사람이 39명에 달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일본내 수입판매원인 아스트라제네카측은 금년 7월 이레사를 판매한 이래 간질성 폐렴 등 급성폐장애를 일으킨 사람은 모두 125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39명이라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일본 후생노동성에 부작용에 따른 피해자 규모를 축소보고해 왔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레사는 건강한 세포에는 해를 입히지 않고 암 세포만 겨냥해 죽이는 신약으로,일본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의약품 사용을 허가했다. 일본에서만 말기 암 환자를 중심으로 1만명 정도가 이 약을 투여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탈북자의 미 망명허용을 위한 법적 기술적 장애를 제거하기 위한 ‘북한난민 구호법안’이 지난주말 미 하원과 상원에 잇따라 상정돼 그 처리 및 부시 행정부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미 의회에 상정된 북한난민 구호법안은 미 이민귀화법 207조에 의거, 탈북자들에게 국제난민 지위를 부여, 이들의 미 망명을 허용하기 위해 탈북자들을 한국 국민으로 간주하지 않고 “조선인민민주주의 국민”으로 처리토록 규정하고 있다. 미 공화당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과 하원 국제관계위 헨리 하이드 의원은 18일과17일 상원과 하원에 각각 북한난민 구호법안을 상정, 미 국무부가 탈북자들의 북한난민 지위 및 미 망명 허용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법적 기술적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탈북자들을 북한주민 자격으로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미 의회에 상정된 북한난민 구호법안은 한국 헌법상 한국 국민으로 간주되고 있는 북한 주민을 한국 국민이 아닌 북한인으로 규정토록 해 향후 법안 처리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미 상원은 지난 6월 브라운백 의원과 케네디 의원 공동발의로 외교위에서 외교공관의 불가침성 보장과 탈북자 강제송환 즉각 중단을 촉구한 탈북자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전체회의에 상정해 이를 만장일치로 가결한 바 있다. 하원도 같은 달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송환을 반대하는 탈북자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 중국 당국에 유엔난민협약에 따른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탈북자들의 강제송환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미군 기지의 잦은 훈련으로 인해 심각한 소음공해에 시달려온 일본판 `매향리'인 가나가와(神奈川)현 아쓰기(厚木) 마을이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27억엔(약 270억원)의 손해배상판결을 받아냈다.요코하마(橫浜) 지방재판소는 16일 아쓰기 주민 4천951명이 미 해군과 일본의 해상자위대가 공동사용하고 있는 아쓰기 기지 소음문제와 관련해 제기한 손해배상소송 공판에서 주민 4천935명에게 총 27억4천600만엔을 지급하라고 국가에 명령했다.나머지 16명의 경우에는 소음피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지 등이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나 판결대상에서 제외됐다.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선정됐다.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1981년 대통령직을 물러난 뒤수십 여년 동안 국제분쟁을 중재하고 인권을 신장시키며 경제,사회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공로를 인정, 올해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노벨위원회는 카터 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 캠프 데이비드 협정과 여러 대륙의 분쟁 해소,인권 신장에 지극히 중대한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노벨위원회는 "무력 사용의 위협이 대두되는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 카터 전 대통령은 분쟁은 최대한 국제법에 기반한 중재와 국제 공조를 통해 해결돼야한다는 원칙을 지켰다"고 밝혔다.5일 노벨위원회는 노벨평화상 후보 접수 후 수개월에 걸친 비공개 논의를 통해지난 주 평화상 수상자를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2월 접수가 마감된 노벨 평화상 후보에는 개인 117명과 단체 39개 등이 추천됐다.카터 전 대통령은 오는 12월 10일 오슬로 시청에서 열리는 수상식에서 평화상과함께 상금으로 1천만 크로네(107만 달러)를 받게된다.
옛 소련과 서방들간의 냉전시대가 끝난지 10여년이 지났으나 아시아지역에서는 물밑 군비경쟁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26일 아시아 각국이 안보환경 악화에 대비한 해상선제권 쟁취를 위해 앞다투어 잠수함 등 군비를 사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대만, 인도, 파키스탄, 싱가포르, 한국, 일본, 호주 등의 국가들은 예산을 확보하는가 하면 최첨단 탄도 미사일과 잠수함용 어뢰를 이미 구매하고 있다. 인도가 앞으로 10년간 20척의 신형 잠수함을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도 중국과 인도가 해상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현재 러시아로부터 핵잠수함 2척을 임대하는 한편 보통 규모의 잠수함 6척 정도를 구입하기 위해 러시아 관계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각국이 거액을 들여 군사장비를 사들이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동안 일본은 아시아 최대이자 최선진 잠수함 함대를 비밀리에 만들고 있다. 일본의 잠수함 전력 강화로 한국도 잠수함 생산 확대에 나서 지난해 한국의 현대그룹은 독일에 6억달러를 주고 기술설비를 제공받아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에 대한 항구적인 비자면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월 한일 월드컵개최 기간중에 한시적으로 실시된 비자면제 조치를 제도화해 달라는 한국측의 요구에 따라 이르면 올 가을부터 한국 정부측과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월드컵 결승전 관전차 일본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1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비자면제 조치의 항구화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내에서는 일본내 불법체류자 가운데 한국인 출신이 4분의 1를 차지해 가장 많다는 점을 들어 신중론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대법원은 18일 2차대전 당시 강제징병돼 일본군에 복무했으나 국적을 이유로 연금지급을 거절당한 것은 위헌이라면서 한 재일동포가 낸 소송을 기각했다. 지난해 9월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원고 이창석씨는 일제 강점기였던 44년 강제징병돼 복무하다 종전 무렵 소련군에 의해 시베리아에서 포로가 되기도 했다.그는 53년 교토(京都)에 정착했으나 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의해 일본 국적을 상실했다는 이유로 연금지급을 거절당했다. 이씨는 92년 11월 일본 식민지 출신 징병자로는 최초로 일본정부를 상대로 연금지급 거절에 따른 손해보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98년 교토지방법원과 2000년 오사카(大阪)고등법원에서 패소했으나 항소했다. 이씨의 소송에서 주심을 맡은 요쿠 가즈코 대법관은 '퇴역 군인에 대한 보상문제는 한일간 외교회담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연금이 국적을 이유로 거절됐다면 그것은 만인의 평등을 규정한 헌법 14조의 위반은 아니다'고 판시했다. 가즈코 대법관은 '의회가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더라도 이는 고도의 정치적 결정이기 때문에 재량권의 남용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 어학연수생 신모양(26)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영국 본머스 경찰이 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난 13일 체포, 조사해온 한국 남자 어학연수생(26)을 구금 87시간만인 17일 오후 1시30분께 석방함으로써 사건수사가 미궁에 빠졌다. 본머스 경찰은 이 용의자의 구금시한을 이례적으로 2차례나 연장해가면서 수사 를 벌였으나 유죄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영대사관 관계자는 본머스 경찰이 이 용의자가 자신이 제시한 알리바이를 증 명하지 못했지만 경찰도 이 알리바이가 틀렸다고 증명할 수 없어 석방을 결정한 것 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그동안 현장주변에서 범행에 사용됐던 흉기 및 피묻은 옷가지 등을 찾기위한 수색을 벌였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머스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10시30분께 이 용의자를 연행한 이후 36시간만인 지난 15일 오전 1차로 구금시한을 36시간 연장했고 이어 16일 오후 '신중한 조사를 위해' 다시 24시간 연장했었다. 이번 사건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본머스 경찰의 피터 잭슨 총경은 이 용의자를 체포했을 당시 '체포할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어서 체포했으며 용의자가 제시 한 알 리바이는 조사중'이라고 설명했으나 이 용의자는 주영대사관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 해 범행을 부인한 바 있다. 이 용의자는 자신이 신양과 1개월간 사귀다 헤어졌으며 사건 당일 자신도 궁금 해서 경찰서에 찾아갔었다고 말하고 나중에 경찰관들이 자신에게 찾아와 1시간 가량 이야기를 하다가 더 이야기를 해야겠다며 경찰서까지 동행을 요구해 따라갔다고 밝 혔었다. 지난해 11월 어학연수차 영국에 입국한 신모양은 지난 12일 새벽 2시56분 본머스 시 내 숙소부근 도로 인도에서 흉기에 찔린 뒤 쓰러져 피를 흘리며 신음중인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2시간여만인 새벽 5시10분 숨을 거뒀다. 신양은 당초 7월15일까지로 돼있던 어학연수원 연수일정을 중간에 예정됐던 휴가를 하지 않고 단축해 지난 6월말까지 마치고 현지 호텔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하고 있었으며 신양의 체류비자 시한은 8월말까지였다고 대사관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경찰은 신모양의 시신에 대한 제2차부검을 오는 23일께 실시한 뒤 유족들 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절차를 치를 예정이라고 주영대사관 관계자는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12명의 탈북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려다 중국-몽골 국경지대에서 체포된 두리하나선교회 한국인 천기원(46) 전도사에게 인민폐 5만원(한화 8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후 한국으로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정통한 중국 정부 소식통들이 15일 밤 밝혔다. 이에 따라 천 전도사는 앞으로 2주간에 걸쳐 추방 절차를 밝은 후 이달내로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주 하이라얼(海拉爾) 중급인민법원은 이같이 결정하고 곧 선고를 내린다고 중국 정부 소식통들은 밝혔다. 법원은 1주전인 이달 8일 작년 12월29일 국경지대에서 체포된 천기원 전도사에 대해 7시간에 걸쳐 재판을 열고 빠르면 1주일 늦어도 2주내에 선고하기로 결정했었다. 천 전도사는 당시 단 하루로 끝난 재판에서 인도적인 차원에서 탈북자들을 도왔다고 진술했었다. 중국측은 천 전도사에게 유기징역형을 선고할 경우 탈북자 문제가 재차 크게 부각되고, 인권 탄압 국가로 지목받고, 미국 등 서방의 외교적 압력도 피할 수 없게 돼 벌금형을 선고하여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중국측은 이번 결정 과정에서 한국이 박정희 정권 시절 인권 문제와 관련한 서방 선교사들을 추방한 선례들도 참고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천씨와 비슷한 혐의로 체포된 최봉일(54) 목사와 한국계 미국인 최 존 대니얼 등도 탈북자 망명에 관여한 혐의로 구금돼 있으며 재판 회부 여부가 주목된다.
최대 풍속이 시속 144㎞인 제7호 태풍 `할롱(HALONG)'이 14일 밤 일본 남부 오키나와(沖繩)섬과 인근 구메지마 섬을 강타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태풍 할롱의 상륙으로 오키나와에서는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40㎜의 집중호우로 인해 수십편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으며 정기 여객선 운항도 취소됐다. 또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도로가 두절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으나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 할롱이 시속 20㎞의 속도로 북쪽으로 향하고 있으며, 15일 오후에는 규슈 지역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할롱은 중심기압 950h㎩, 중심반경 약 170㎞ 이내 풍속이 초속 25m이상, 중심반경 약 400㎞ 이내 풍속이 초속 15m에 달하는 강한 `대형' 태풍이다. 한편 방글라데시에서는 이날 북부 지방에서 강물이 불어나 둑이 터지면서 마을을 덮쳐 약 1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청년 1명이 이날 강물에 휩쓸려 사망함으로써 지난 2주간의 홍수로 인한 사망자수가 58명으로 늘어났다.
미국 2위의 장거리 전화회사인 월드컴의 존 시즈모어 대표이사(CEO) 회장은 월드컴의 파산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말했다. 시즈모어 회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법원에 월드컴의 파산신청을 피하는 일이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월드컴은 이에 앞서 계열 MCI 그룹 주주들에게 마지막 배당을 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월드컴은 지난 8일 MCI 주식 한 주당 60센트의 배당을 할 계획이었으며 이번주초만 해도 배당금 지급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시즈모어 회장은 사태가 진전되면서 월드컴이 더 이상 무책임하게 행동할 수 없었다고 말하면서 현재 월드컴의 하청업체들이 대금의 조기결재를 독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드컴은 그간 채권단과 파산을 어떻게 해서든지 면하는 방법을 강구해 왔었다. 그러나 현재 고려중인 4개의 회사회생방안 중 적어도 2개는 파산에 의한 재산보전신청을 법원에 내는 것이라고 시즈모어 회장은 밝혔다. 그는 나머지 2개 중 하나는 파산은 피하는 방안인데 그것은 '전통적인 아닌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컴이 파산신청을 하게 되면 미국 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말 현재 월드컴의 사산 규모는 1천38억달러였다. 엔론이 지난해 파산신청을 했을 때의 자산규모는 634억달러였다.
한국이 베트남의 원자력발전 개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과 베트남은 11일 한-베트남원자력공동위원회를 열고 베트남에 한국표준형원자력발전소와 소형원자로의 기술개발을 공동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하는 한편 현재 가동중인 베트남의 낡은 연구형원자로를 한국의 다목적원자로인 '하나로'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키로 합의했다. 한국측수석대표로 공동위에 참석한 조청원 과학기술부 원자력국장은 회의가 끝난뒤 '한국표준형원자력발전소를 베트남에 수출하는 방안을 협의하기위해 양국이 공동으로 기술검토를 하기로 합의했으며 최근 한국이 개발에 착수한 10만kw급 소형원자로의 개발에도 베트남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했다'고 말했다. 2020년까지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하고있는 베트남은 특히 재정부담과 지역간의 균형발전 등을 들어 100만kw급의 한국표준형발전소의 도입보다는 소형원자로의 개발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고 조수석대표는 전했다. 특히 이날 공동위원회에서 양국은 지난 62년 미국이 건설한뒤 80년대 러시아가 개조한 베트남의 유일한 연구형원자로가 너무 낡아 적어도 10년내에는 교체가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한국의 다목적원자로로 교체하는 방안도 함께 연구하기로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처음으로 열린 원자력공동위원회에서 이처럼 많은 사항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룸으로써 어떤 형태로든 한국이 베트남의 원자력발전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양측은 또 원자력을 통한 의료분야지원을 위해 베트남에 공동원자력연구병원을 설립하는 타당성조사를 하기로했으며 베트남의 각종건설공사 등에 방사능을 이용해 안전성여부를 검사하는 한국의 비파괴성검사기술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도 한국과 베트남은 이날회의에서 양국원자력학회간 교류를 증진시키고 원자력안전체제를 상호 지원하기로합의했다. 조수석대표는 회담이 끝난뒤 '첫 회의여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으나 베트남측이 한국의 최신기술과 원자로의 유형에 큰 관심을 보여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하고 '이번에 합의한 공동기술검사등을 통해 한국의 원자력기술이 베트남의 산업발전에 기여할수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일 양국은 13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외무장관 회담에서 국제 원자력 기구(IAEA)의 북한 핵사찰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뤄 북한에 조기 사찰 수용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94년 북미 합의에 따라 사찰 수용을 조건으로 북한에 제공키로 한 경수로 기초 공사가 8월 초순 착공되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한일 양국이 각료급 회담에서 핵사찰 문제를 정식 의제로 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북한의 입장을 배려해 한미일 국장급 협의 등에서 사찰문제가 다뤄져 왔으나, 더이상의 사찰 지연은 북미 합의 자체의 파탄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반도 에너지 개발 기구(KEDO)는 오는 2005년 경수로 주요 부분을 북한에 인도할 계획인데 대북 핵사찰에는 IAEA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최소한 3년이 필요'하기 때문에 늦어도 연내에 사찰이 개시돼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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