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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 비율이 3주일 동안의 보합세를 접고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인베스터스 인텔리전스가 5일 발표한 지난주 주간 투자심리지수에 따르면 향후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은 전체의 47.2%로 이전 3주간 유지했던 50%에 비해 2.8% 포인트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셋째 주 이후 3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최근 뉴욕증시가 전쟁 위기감 등으로 인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증시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점차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향후 증시 하락을 예상한 비율이 전주의 26.1%에서 29.2%로 상승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으며 중립 의견은 23.6%으로 전주의 23.9%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향후 12개월간 증시가 10% 이상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23.6%로 전주의 23.9%에 비해 소폭 하락에 그쳐 급락장세에 대한 우려는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음을 반영했다. 한편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7%가 하락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0%와 1.6%가 내렸다.
이라크 사태와 관련해 지금까지 침묵을 지켜온 중국 언론들이 갑자기 미국의 일방주의를 비난하는 내용의 보도를 하기 시작했다고 CNN 방송이 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최근 사설을 통해 미국이 유엔 무기사찰단의 활동에 대해 거만하면서도 참을성 없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혹평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또 중화권의 인기 온라인 매체인 SINA.COM은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오너드라이버들이 사담 후세인 제거작전에 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팡닝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SINA.COM에서 부시가 이라크를 공격하려는 것은 국제 석유시장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미국의 패권적인 행동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신화통신도 타오원자오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이라크를 겨냥하는 것은 어떤 국가나 단체건 미국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 이라크 문제가 가시화된 직후 중국 언론들에 대해 미국을 너무 비난하는 내용의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보도 지침을 하달했었다. 중국은 최근까지 `미국과 협조하며 충돌은 피하자'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는 대미정책을 유지해왔으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투표에서 대 이라크 공격안에 기권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따라 중국 관영언론들이 반미 성향의 논조로 보도 방향을 급선회하고 있는 것은 중국 인민해방군 장성들 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에서 대미 강경론이 득세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우려하고 있는 것은 미국이 사담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킨 이후 북한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며 중국은 북한에 대한 공격을 중국의 권력과 주권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있다. 신화통신이 지난 주 군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핵공격을 물리칠 수 있는 막강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놓은 것도 미국의 대북 공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중국의 정치 전문가들은 후진타오(胡錦濤) 공산당 총서기를 비롯한 중국의 제4세대 지도부는 미국의 대이라크 정책에 대해 더욱 강경한 입장을 채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고슬라비아연방 의회가 4일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로 구성된 연방을 해체하고 느슨한 형태의 새 국가연합을 창설하는 내용의 헌장을 채택함으로써 지난 1992년 창설된 유고연방은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세르비아.몬테네그로"라고 불리는 새 국가연합이 탄생됐다. 유고연방 상원과 하원은 이날 26대 7, 84대 31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새 헌장을 통과시켰으켜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의회도 각각 이를 통과시켰다. 이와함께 새 헌장을 구체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법률도 채택됐다. 이 헌장과 시행법은 의회 통과 직후 발효됐다. 이에 따라 1992년 유고연방 헌법은 자동적으로 무효화됐으며 유고연방은 해체됐다. 새 헌장은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의 독립성을 대폭 강화, 두 공화국이 외교와 국방을 담당할 합동행정기구로만 연결되는 느슨한 형태의 국가연합 관계를 맺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3년 후 완전 독립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 국가연합의 수도는 세르비아의 수도인 베오그라드에 두게 되지만 일부 합동행정기구는 몬테네그로의 수도인 포드고리카에 두게 된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126석의 새 의회를 15일 내에 구성해 대통령과 5인 각료회의를 선출한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국제적으로는 유엔과 다른 국제 기구들에서 한 의석을 갖는 단일 실체로 남으며 현행 조약과 협정에 대한 유고연방의 권리와 책임도 인계한다. 새 국가연합은 두 공화국 정치 지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베오그라드에서 공식 선포된다. 드라골유브 미쿠노비치 의장은 새 헌장이 의회에서 채택된 뒤 기자들에게 "우리들은 큰 일 해냈다"면서 "새 국가연합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새 국가연합이 탄생된지 수분 뒤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새 헌장을 선포한다"고 선언했다.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는 유럽연합(EU)의 강력한 압력으로 9개월간의 어려운 협상 끝에 지난달 초 새 헌장과 부수법에 합의했었다.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는 지난 1992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크로티아, 마케도니아, 슬로바키아 등이 포함된 유고연방이 해체된 뒤 두 공화국만으로 구성된 새유고연방공화국을 창설했다. 당초 유고슬라비아라연방은 1918년 12월 1일 세르비와 크로아티 및 슬로베니아의 왕국들로 처음으로 창설됐으며 2차 세계대전 뒤 요시프 브로즈 티토의 지도력 하에 공산주의 연방으로 정체가 바뀌었다. 티토는 근 40년간 연방을 통치했다. 공산권이 붕괴되면서 유고연방도 해체에 들어가 1992년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두 공화국만이 잔류하게 됐으며 이번에 연방체제가 전면 해체되고 국가연합 형태로 됐다.
국제 유가는 3일 베네수엘라 총파업 사태가 진정되면서 산유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지난 주말에 이어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물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75센트(2.2%) 하락한 3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도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이 배럴당 85센트(2.7%) 빠진 30.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원유 생산량이 정상 수준의 3분의 2 정도까지 회복됐다고 밝혔다. WTI는 지난해 12월2일 베네수엘라의 총파업이 시작된 이후 20% 상승했다. 피맷 USA의 존 킬더프 선임 부사장은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추가로 미국에 유입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시장의 유가 상승 압력이 크게 줄었다"면서 "총파업 세력이 빠르게 약화되면서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 정상화 속도도 당초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와이에 본부를 둔 미국 태평양공군(PACAF)은 즉각 작전에 돌입할 수 있는 태세를 항상 갖추고 있으며 어떤 임무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미 군사전문지 스타스 앤드 스트라이프스(성조지)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PACAF의 항공우주작전 담당 개리 R. 트렉슬러 소장은 전화인터뷰에서 "우리는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고 잘 훈련돼 있다"면서 9.11테러이후 PACAF의 작전속도는 "통상적인 수준이 아니었고 우리가 계획하지 않았던 불시의 배치작전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PACAF의 준비태세는 "많은 병력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아주 훌륭하다"면서 "그러나 여러분이 준비태세를 외면할 경우 우리가 갖고 있는 전력을 잃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렉슬러 소장은 이어 알래스카와 괌, 하와이, 일본 본토와 오키나와에 있는 PACAF기지가 사령부의 단일 지휘계통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조지는 다른 기사에서 미 항공우주원정군(AEF)의 3개월 실전배치기간이 무기한 연장됐다고 존 점퍼 공군참모총장의 지난달 28일 메시지를 인용, 보도했다. 점퍼 총장은 이 메시지에서 이미 제7과 8 AEF에 편성된 현역 및 동원예비군 공군과 지난해 12월24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명령에 따라 배치된 공군은 "추가 명령이 있을때까지" 현 실전배치업무를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 공군에는 전투기 175대와 약 1만5천명의 병력이 배속된 10개의 전투 AEF비행단이 있다. 이 AEF 소속 군인의 전체 복무기간 15개월은 통상 훈련 10개월과 배치 준비 2개월, 실전배치 3개월로 나뉜다.
일본에서 지난 2000년부터 2년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후 부작용을 일으킨 환자가 169명에 달했으며 이중 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생노동성이 4일 국회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망자는 모두 60대 이상이며 사망 원인은 급성간염, 폐렴 등이었다. 증상은 발열과 구토, 쇼크 증상 등이 두드러졌다. 후생성은 다른 백신에 비해 사망률이 특별히 높은 것은 아니나 부작용 예방을 위해 몸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후생성 등에 따르면 2001년의 경우 1천만명분의 백신이 출하돼 640만명(60세 이상)이 접종을 받았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4일 미 정부가 2004년도 예산에 한반도 에너지개발 기구(KEDO)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데 대해 "일본이 간섭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후쿠다 장관은 이와 함께 KEDO의 향후 운영에 대해서는 "관계국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해 한국, 미국, 유럽연합(EU)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도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KEDO 운영은 "관계국과 협의해 나가지 않으면 안될 문제"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북일 수교교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북한이 성실하게 국제법을 준수하록 촉구해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공중폭발 사고에 대한 조사활동이 본격 착수됐다. 또 폭발을 유발한 주요 사고원인으로 지목된 왼쪽 날개부분의 충격과 온도감지기 손상 여부를 입증하는 새로운 증거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폭발직전 왼쪽 날개 열 급상승= 컬럼비아호는 공중폭발전 왼쪽 날개 부분의 열이 급상승했다고 미 연방항공우주국(NASA) 프로그램 담당 국장인 론 디트모어가 2일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컬럼비아호가 착륙을 위해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로 향하던 도중 캘리포니아 상공을 지날 즈음 동체 중간에 있는 왼쪽 날개쪽의 온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왼쪽 날개쪽 이상을 포착한 계기의 변화에 대한 경고를 컬럼비아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NASA 관계자들은 왼쪽 날개쪽의 온도 상승은 특수 세라믹 타일의 손상을 입증해주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컬럼비아호에는 2만4천여개의 열에 강한 타일들이 부책돼 있어 왕복선이 지구 대기권 진입시 발생되는 엄청난 열을 견디게 한다. 디트모어 국장은 그러나 아직까지 폭발을 야기한 확실한 결론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하나하나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우주선 전문가로 미국의 아폴로 계획의 입안자로 이후 베를린 우주개발 연구 관련 교수를 지낸 하인츠-헤르만 쾰레(77)도 열 저항시스템의 결함을 폭발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이륙 과정에서 컬럼비아호 왼쪽 날개 부분에 있는 타일에 충격이 가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승무원이나 NASA측이 이를 매우 중요한 결함으로 생각했다면 착륙시도 전에 조치가 취해졌을 것이고 승무원들의 목숨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개 위원회 구성= NASA는 2일 공군과 해군, 교통부및 관련 정부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부 조사위원회가 컬럼비아호 공중폭발 원인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퇴역 해군제독인 해롤드 W. 게먼 주니어는 조사위 활동을 주도한다. 그는 2000년 여름 퇴역하기전 미 통합군사령관을 역임한 인물로 그해 발생한 미군함 콜호(號)에 대한 폭탄테러 조사를 주도하기도 했다. 션 오키페 NASA 국장은 조사위 활동에 대해 컬럼비아호과 관련된 모든 사안들이 점검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위원회는 3일 루이지애나주 바크스데일 공군기지에서 첫 회의를 갖는다. 정부 관계자들은 특히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 등 곳곳에 산개된 컬럼비아호 파편들에 대한 분석작업이 우선적으로 실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수거된 파편들은 루이지애나주의 바크스데일 공군기지로 이송됐다. 우주왕복선 사업을 맡은 주계약자인 USA(United Space Alliance) 소속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은 현재 파편들을 수거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 요원을 비롯한 관계 당국의 요원들은 사망한 승무원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이와함께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도 조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오키페 국장은 조사위원회가 독립적인 활동을 하게 될 것이며 조사를 주도할 게만은 2일 오후 루이지애나 현지에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조사위원회는 컬럼비아호가 하강을 시작한 이후부터 NASA가 수집해놓은 각종 정보를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특히 사고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온도감지기 기록을 정밀 분석하고 파편 점검은 물론 군당국과 정부및 상업위성으로부터 수집한 각종 데이터도 분석한다. 게먼 위원장이 이끄는 조사위와는 별도로 NASA와 하원 과학위원회도 독자적인 조사작업에 착수한다. 또 상원 통상.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청문회가 열릴 것이라고 상원 과학.기술.우주 소위 위원장인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이 전했다. 또 미 하원 과학위 셔우드 볼러트 위원장은 "NASA와 의회는 모든 사실을 규명하기 위한 완벽하고 철저한 조사를 즉각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의회 지도자들은 그러나 이번 참사에도 불구하고 우주개발은 계속돼야 한다며 의회내 예산증액 등을 약속했다. 지난 86년 발생한 챌린지호 폭발사고 때에는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13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구성, 원인규명작업을 벌였다. 조사결과는 3개월 뒤에 발표됐지만 우주왕복선은 사고 이후 근 3년간 발사되지 못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2일 한 영국 정치인과 10여년만에 처음으로 TV 인터뷰를 실시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 TV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영국 노동당 토니 벤(77) 전 의원이 지난해 9월 신청한 인터뷰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이라크 대통령궁에서 현안 문제에 관한 인터뷰를 실시했다. 인터뷰 장면은 조만간 방영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좌파계 반전론자인 벤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촬영분을 온전히 그대로 방영할 것을 약속하는 방송국에 한해서만 인터뷰 장면을 방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서는 후세인 대통령에게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 여부와 이라크의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 등에 대해 질문했다고 밝혔지만 인터뷰 방영 전에는 후세인 대통령의 답변 내용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나는 전쟁으로 가는 행진을 막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해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이 가능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벤 전 의원이 후세인 대통령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1990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할 당시 위기 해결과 이라크내 영국민 보호를 위해 다른 영국 정치인들과 함께 후세인 대통령을 만났다.
대통령직인수위는 기업의 투명성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분별한 기업 접대비 지출을 강력히 억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2일 "비자금과 함께 기업 경쟁력 약화의 주요원인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 접대비 손금 산입 한도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며 "국세청, 재경부, 조세연구원 등 관련 연구기관에서 기술적인 문제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법인세법은 접대비의 손금 산입 한도를 매출액의 0.2%로 규정하고 있다. 인수위는 특히 접대시 1인당 한도액을 설정, 사치성 지출 억제를 유도하고 고급 유흥주점 등 사치성 업소에서 지출된 접대비는 손금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 법인세 신고납부후 접대비의 개인적 지출이 많은 법인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 경영목적이 아닌 지출로 판단되면 이익금으로 간주해 세금을 추징하는 국세청의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출범후 손금 산입 한도를 규정한 법인세법 등 관련 세법을 개정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조세연구원의 최근 조사 결과 지난 2001년 매출액 대비 접대비 지출비율은 0.19%로, 94년의 0.26%보다는 크게 낮아졌지만 99년, 2000년의 0.18%에 비해 다시 높아지는 추세를 보여 억제 대책이 시급하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미국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사고원인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조사팀이 규명에 들어갔지만 일단은 이륙당시 왼쪽 날개에 받은 충격 때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국장인 론 디트모어는 이륙당시 컬럼비아호가 한 파편에 왼쪽 날개를 맞은 충격 때문에 컬럼비아호가 1일 지구귀환 도중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디트모어는 "우리는 지금 그것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그 충격은 왼쪽 날개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왼쪽 날개 충격과 공중폭발 사이에)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디오로 이륙 순간을 살펴본 결과 우주왕복선에서 튀어나온 한 파편이 왕복선의 왼쪽 날개를 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우리는 꽤 많은 시간 동안 필름을 보면서 그 파편의 잠재적인 충격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를 분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단은 그 사건이 안전상 우려할 만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으나 지금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우주왕복선 사업에는 결정적인 증거처럼 보이지만 전혀 관련 없는 것들도 많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컬럼비아호에 문제가 있다는 징후는 사고 몇분전에 처음 나타났다. 왼쪽 날개의 온도감지기가 손상됐고 이것은 이륙당시 튀어나온 절연물질의 파편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온도감지기 손상 몇 초뒤 타이어 압력이 떨어졌으며 구조상의 과열 징후가 감지됐다. 한편 컬럼비아호의 마지막 교신내용도 밝혀졌다. 휴스턴의 NASA팀은 "컬럼비아, 휴스턴이다. 우리는 당신의 타이어 압력 메시지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있으며 당신들의 마지막 교신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으며 컬림비아호는 이에대해 "로저, 어, 버..."라고 대답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그 순간 컬럼비아호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우주항공국(NASA)은 1일 컬럼비아호의 공중폭발 참사원인에 대한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우주왕복선 운행을 전면 중지키로 했다. 나사 관계자들은 현재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성급한 결론 도출의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언제 우주왕복선 운행이 재개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론 디트모어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국장은 회견을 통해 "우리 스스로 정신을 차리고 이번 재앙의 원인을 이해할 때까지 앞으로의 운행은 일단 유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행 금지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NASA가 이번 사고의 주요내용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취하고 나면 왕복선 운행을 다시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구궤도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떠 있고 그곳에는 미국 우주인 2명과 러시아 우주인 1명이 상주하고 있다. ISS 승무원들은 오는 3월 지구귀환이 예정돼 있다. NASA는 이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디트모어는 "ISS 우주인 3명은 왕복선 비행을 추가로 하지 않더라도 6월 하순까지는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소모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우주계획이 또다시 큰 타격을 받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일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지구귀환 도중 공중폭발해 승무원 7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미 유인 우주선 발사 42년 역사상 우주선이 지구 귀환이나 착륙도중 사고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것은 1986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직후 공중폭발해 승무원 7명이 사망한 지 17년만에 또다시 발생한 대형사고로 미국의 우주계획은 당분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컬럼비아호는 지난 1월16일 첫 이스라엘 우주인 1명과 여성 우주인 2명 등 미국 우주인 6명을 태우고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각종 과학실험을 마친 뒤 이날 오전 9시16분 케네디 우주센터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사고순간 = 사고 순간 TV 카메라로 잡은 컬럼비아호의 비행궤적은 한줄의 흰 연기로 이어지다 폭발시점으로 추정되는 순간부터 여러갈래로 흩어졌다. 폭발 추정 지점이 지상에서 수만m나 떨어진 고공이었지만 텍사스주 동부 일대 주민들이 엄청난 폭발음을 들었다고 한결같이 말해 컬럼비아호가 매우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음을 시사했다. 컬럼비아호가 폭발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은 텍사스 시간으로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11시). 대부분의 주민들이 막 잠자리에서 일어나 하루 일과를 준비하거나 주말 휴일을 맞아 느긋하게 잠에 취해 있을 때였다. 텍사스주 팔레스타인의 주민 밥 멀터씨는 뉴스전문채널 CNN과의 인터뷰에서 "토네이도(회오리바람)가 몰아칠 때와 같이 크고 강렬한 소리와 함께 집이 오랫동안 흔들렸다"면서 "하늘을 올려보니 뭔가가 나선형을 그리며 지나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켐프의 주민 벤저민 래스터씨는 "컬럼비아호에서 많은 광선과 함께 잔해같은 것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봤다"면서 "그 직후 집이 흔들렸고 충격음파(초음속 제트기의 폭발음)를 느꼈다"고 말했다. 내커도처스 경찰관 그레그 소웰씨는 "수많은 잔해에 대해 신고가 들어왔다"면서 "잔해가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 NASA 발표 = NASA는 컬럼비아호와의 교신이 끊기자 비상사태임을 발표했다. 컬림비아호는 사고당시 약 20만피트(약 6만5천m) 상공에서 시속 2만㎞로 비행하고 있었다. 현재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의 수색 및 구조팀이 컬럼비아호의 파편과 승무원 시신을 찾고 있다. NASA는 텍사스 지역 주민들에게 우주선 파편이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을지 모르니 NASA 관계자나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이 도착할 때까지 파편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션 오키페 NASA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사고가 지상의 어떤 물건이나 사람에 의해 발생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테러범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말이다. 오키페 국장은 기자회견 전에 승무원 유족들을 만났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유족들과 접촉을 갖고 "심심한 국가적인 조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오키페 국장은 "우리는 유족들에게 승무원 시신을 찾고 이 비극의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 즉각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백악관과 NASA 본부에는 조기가 게양됐다. 휴스턴의 존슨우주센터에 있는 NASA 관계자들은 동부시간 오전 9시에 우주왕복선과의 교신이 끊겼다면서 우주왕복선은 동부시간 오전 9시16분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됐었다고 말했다. ▲ 컬럼비아호 = 컬럼비아호는 NASA가 보유한 우주왕복선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기종이며 22년 전인 1981년에 처음으로 지구궤도에 올랐다. 이번 사고는 컬럼비아호의 28번째 우주비행이었다. 1792년 미국 선박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일주를 한 배의 이름을 딴 컬럼비아호는 이후 만들어진 챌린저(1982), 디스커버리(1983), 애틀란티스(1985), 엔데버(1991) 호와 함께 번걸아 우주비행을 해왔다. 컬럼비아호는 처음 건조된 이후 탄소 브레이크, 조종장치, 열보호시스템 등을 포함해 무려 50차례나 개조돼 왔으며 마지막 개조작업은 1999년에 이뤄졌다. 과학자들은 지난해 7월 컬럼비아호의 초저온 수소연료를 주(主) 엔진으로 흐르게 하는 스테인리스 철강 덧쇠에서 3개의 균열을 발견했으며 비슷한 균열이 다른 우주선에서도 발견됐다. ▲ 승무원 및 임무 = 컬럼비아호에는 선장이며 전 우주비행사인 리크 허즈번드(45) 등 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다른 승무원들은 전(前) 시험비행 조종사 윌리엄 매쿨(40)과 화물 책임자 마이클 앤더슨(42), 미 해군 군의관 데이비드 브라운(46), 인도 태생의 여류 우주비행사 칼파나 촐라 (42), 미 해군 군의관으로 이번에 처음 우주비행을 하는 여류 우주비행사 로렐 클라크(41) 및 일란 라몬 이스라엘 공군 대령이다. 컬럼비아호에 탑승한 우주인 7명은 2개 팀으로 나뉘어 생물학, 의학, 자연과학, 기술 등의 분야에서 연구를 실시했으며 대부분의 실험은 넓은 화물실안에 있는 `기압이 유지되는 실험실'에서 이뤄졌다. 실험 대상은 암 세포, 균(菌), 설치류 동물, 거미, 벌, 누에 등이며 우주인 자신들도 실험대상이 됐다. 특히 우주인들은 궤도에서 심리적인 변화를 측정하는 감지기를 부착하고 있었다. 과학자들은 이번 실험에서 면역기능을 억누르고 골밀도를 낮추고 근육을 약화시키는 무중력 효과에 대처하는 방법도 실험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북핵 위협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력히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새해 국정연설에서 "북한정권은 오늘날 자신의 핵개발계획을 악용해 공포를 야기하고 양보를 얻어내려 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세계는 그 같은 위협공갈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한반도에는 폭압적 정권이 공포와 기아속에 살고 있는 국민을 지배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북한체제를 "무법정권"에 빗대며 대북 강경기조를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물론 이날 국정연설의 최대 초점을 이라크전 개전 결의에 할애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 국민과 전세계를 향해 사담 후세인 체제가 대량살상무기를 무장해제하지 않을 경우, 군사공격에 의한 강제 해제가 뒤따른다는 방침을 사실상 공식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이라크전에 돌입하게 되면 총력 전면전이 될 것임을 최후 통첩형식으로 다시 선언함으로써 북핵위기는 이라크사태의 그늘에 다소 가려진 듯한 인상이다. 부시 대통령은 약 1시간동안 진행된 국정연설에서 북핵현안에 3-4분 정도를 할애했을 뿐이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북핵문제와 관련해 북한을 향해 던진 메시지는 분명했다. 첫번째 메시지는 미국이 북한의 핵위협에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내외에 다시 천명한 것이다. 다시 말해 북한이 아무리 강공수의 핵카드를 던지더라도 이에 굴복해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두번째 메시지는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역내 이해당사국과 북핵위기 해소를 위한 평화적 해결책을 추구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이 "미국은 현재 평화적 해결책을 추구하기 위해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지역내 이해당사국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를 통해 북핵무기가 결국 북한 자신의 고립과 경제침체 그리고 영속적인 고난을 가져올 뿐임을 북한정권에 일깨우려 한다"고 강조한데서 그 같은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이 던진 세번째 메시지는 그 같은 평화적 해법은 오직 북한이 핵개발계획을 폐기하는 길 뿐임을 못박았다는 사실이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핵야욕을 버릴 때에만 세계가 그들을 다시 보게끔 만들고 핵포기만이 자신의 국민을 다시 살게하는 길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언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대화 용의나 핵폐기시 경제지원 가능성 등을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오히려 미국이 1990년대를 미-북간 제네바 핵기본합의서를 토대로 현상을 유지해 왔으나 북한이 그 동안 핵무기 개발로 미국과 세계를 기만해 왔다고 비난했다. 그는 북한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발언은 그의 대북관에 전혀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이라크와 북한을 겨냥한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바그다드에 대해서는 "전쟁이냐 무장해제냐"를, 평양에 대해서는 "핵계획 폐기냐 고립이냐"를 택일토록 촉구했다는데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국정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은 1년전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것과 같은 대북 강경수사는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사담 후세인 체제를 성토하면서 "이를 악이라 하지 않는다면 악이란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자신의 "악의 개념"에도 변화가 없음을 보여주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의회 새해 국정연설에서 북핵현안과 관련한 미국의 향후 정책과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부시 대통령의 북핵현안에 대한 연설 전문이다. "한반도에는 폭압적 정권이 공포와 기아 속에 사는 국민을 지배하고 있다. 지난 1990년대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획득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협상을 통해 기본합의서를 도출해 이를 토대로 현상을 유지해 왔다. 우리는 이제 북한체제가 세계를 기만하고 그 동안 줄곧 핵무기를 개발해 왔음을 알게됐다. 그리고 오늘에 와서는 북한정권이 핵개발계획을 악용해 공포를 야기하고 양보를 얻어내려 하고 있다. 미국과 세계는 그 같은 위협공갈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현재 평화적 해결책을 추구하기 위해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지역내 이해당사국들과 협력하고 있다. 미국은 이를 통해 북핵무기가 결국 북한 자신의 고립과 경제침체 그리고 영속적인 고난을 가져올 뿐이라는 점을 북한정권에 일깨우려 한다. 북한 정권은 핵야욕을 버릴 때에만 세계가 그들을 다시 보게끔 만들고 자신의 국민을 다시 살게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와 세계는 한반도의 교훈을 배워야 하며 이보다 커다란 위협이 이라크에서 야기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 무모한 침략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잔인무도한 독재자가 잠재적인 자금력을 동원해 테러와 연계해 긴요한 지역을 장악해 미국을 위협하는 사태를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다."
모유를 사용해 만든 요리가 중국 한 식당에서 처음으로 등장해 중국인들의 광적인 요리 호기심을 또한번 드러냈다고. 27일 신문들에 따르면 후난(湖南)성 성도(省都) 창사(長沙)의 한 레스토랑은 지난 25일 처음으로 전복과 퍼치(농어류)에 모유를 넣어 만든 모유요리 2종을 제공했으며 앞으로 모유요리를 홍콩과의 접경지인 선전(沈 土+川)까지 진출시킬 계획. 모유는 자녀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농촌 여성 6명으로부터 공급받았다는데 요리를 만드는데 모유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요리 가격은 얼마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식당 주인은 "우리들은 자연적인 것과 어머니 사랑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손님들이 모유요리를 먹을 때 어머니 사랑도 맞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 그는 또 모유요리는 안전하고 위생적이라고 주장했는데 시식에 초청된 기자들은 건강상의 우려를 나태내면서 모두 다 시식을 거부했다고. 요리에 모유를 사용하는 것이 법을 위반하는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미국 유일의 전국 종합일간지인 USA투데이가 앞으로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바다를 `일본해(Sea of Japan)'로만 표기하지 않고 `동해(East Sea)'도 함께 표기하겠다고 밝혔다. 발행부수 200만부를 자랑하는 이 신문은 15일자 신문에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데 대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거주하는 한국인 지질학자 김영식씨가 항의서한을 보내 정정을 요구하자 이 같이 밝혔다. 이 신문의 브렌트 존스 편집담당자는 김씨에 대한 답신에서 "지금까지 이 바다를 `일본해(Sea of Japan)'로만 표기했지만 `동해(East Sea)'와 함께 병기하기로 했다"면서 "기사를 게재할 경우에도 `동해 또는 한국해(Sea of Korea)'로도 알려지고 있다'는 문구를 삽입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 답신은 구체적으로 "기사의 경우 `동해 또는 한국해로도 알려진 일본해 (Sea of Japan also known as the East Sea or Sea of Korea)'로 표기하는 한편 지도에서는 `일본해(동해) (Sea of Japan (East Sea))'로 표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앞으로 미주지역 동포사회 인사들과 동해표기 관련자료를 공유하면서 국제수로기구(IHO)에 서한을 보내는 등 `동해 되찾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미 대사관측은 이에 대해 김씨에게 국정홍보처장 명의의 감사 서신을 보내는 한편 김씨에 대한 표창 상신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주미 한국대사관 문화홍보원은 미국 의회 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고지도의 '동해표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 19세기 이전 발간된 동북아지역 고지도 103본 가운데 66%가 동해 해역을 "동해" 또는 "한국해"로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초.중.고생 네티즌 1만여명으로 구성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http://www.prko rea.com)도 그동안 꾸준한 `동해 찾기' 운동을 벌인 결과 국제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 유네스코(UNESCO), 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 (greenpeace)'가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적어도 올여름까지는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월가 전문가들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내다봤다. 이들은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강행할 것으로 관측되는 이라크전이 향후 금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전쟁이 장기화돼 유가가 폭등할 경우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이 바라는대로 전쟁이 단기간에 끝날 경우 늦은 여름이나 초가을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FRB가 긴축통화 정책으로 전환하더라도 금리가 급박하게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아직까지 인플레가 미 경제에 부담을 주지않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피츠버그 소재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의 스튜어트 호프먼 수석연구원은 28-29일 소집되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유지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미 경제가 취약한 상태를 극복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아직 없다는 판단"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호프먼은 FRB가 지난해 11월 예상을 깨고 연방기금금리를 파격적으로 0.5%포인트 인하해 1.25%로 하향조정했음을 상기시키면서 미 경제가 잘못하면 `더블딥'(이중하강: 경기 회복기에 또다시 침체되는 현상)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당시 반영됐음을 상기시켰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근거로 ▲실업률이 최근 몇달 사이 상승해 지난 8년간의 기록인 6%에 달했으며 ▲부시 행정부가 향후 10년간 6천740억달러가 투입되는 새로운 경기 부양책을 내놨음을 상기시켰다. 이들은 그러나 경기 부양책의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만만치 않음을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로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지난 2001년 10년간 모두 1조3천500억달러 규모인 감세 정책을 지지했으나 이번에 나온 부양책에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이와 관련해 월 스트리트 저널은 그린스펀 의장이 지난 23일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 캘리포니아)을 비롯한 12명의 중도파 상원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경기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나온 새 부양책이 부시 행정부가 기대하는 단기적 효과를 내기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그러나 이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그린스펀 의장과 비공개 회동한 이들 12명의 의원은 지난 2001년의 감세안은 지지했다. 전문가들은 FRB의 향후 금리 정책에 미 의회보다는 이라크전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즉 전쟁이 미국이 바라는대로 단기간에 종료될 경우 FRB가 금리를 올가을까지는 현 수준으로 유지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 경우 30년짜리 모기지율은 지난 40년 사이 가장 낮은 평균 5.85%가 유지되고 은행의 프라임레이트(우량기업 적용금리)도 4.25%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이라크전이 장기화돼 유가가 폭등할 경우는 상황이 급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미니애폴리스 소재 웰스파고 은행의 한국계 손성원 부행장은 "이라크전이 장기화되면서 확산될 경우 FRB가 `제로금리'까지 더 낮추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RB가 올상반기 금리를 조정한다면 인상보다는 인하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급격히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 전문가들은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뉴욕 소재 데이비드 위스 수석연구원은 "미 경제가 본인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호조를 보이지 않는 한 금리가 올라가더라도 천천히 실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선 인플레 조짐이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이 9주째 접어든 27일 원유생산이 늘어나고 학교와 식당,상가들이 곧 문을 열 것으로 전해지는 등 파업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카라카스 증권거래소가 작년 12월 파업시작 이후 처음으로 거래를 재개하는 등 빠르게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이날 하루 원유생산량이 100만배럴을 넘어섰다고 밝힌 데 이어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의 파업 참가 지도부도 전체 산유량이 하루 96만6천배럴에 달한다고 시인, 석유부문의 정상화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는 파업이전의 3분의1 수준이나, 파업기간의 최저 생산량 하루 20만배럴보다는 5배 가까이 많은 물량이다. 베네수엘라 상공회의소(CCC)와 백화점연합회(CTD),면세점협회(DVF)대표들도 공동성명에서 "제한적이나마 영업을 재개, 반 차베스 투쟁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총파업기간 영업이 완전히 마비된 중소상점들도 "하루에 3∼4시간 또는 일주일에 2∼3일간의 제한적인 영업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상점들은 대개 오는 30일 이후에 문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입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백화점이 가장 먼저 영업에 나서고, 패스트푸드 전문점과 면세점들도 잇따라 문을 열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날도 모레노 상공회의소장은 "백화점 등의 영업재개 방침은 정상적인 상업활동의 재개는 물론 고객들이 많이 몰리는 백화점 매장을 반 차베스 투쟁장소로 활용,차베스 퇴진과 조기대선을 이끌어내는 서명활동 전개 등 반차베스 세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훌리오 브라손 무역협회장도 대형상점들의 부분적인 영업재개와 새로운 차원의 반차베스 투쟁방식에 대해 환영을 표시하고 "이번 조치는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상점주들에게 산소와 같은 신선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민주절차를 최대한 활용한 반차베스 운동을 한층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또 "총파업은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과 조기대선 일정이 발표될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거리투쟁 등 반정부 시위를 통해 반차베스 세력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인식시킨 것은 이번 총파업이 거둔 중요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또 911개 사립학교를 대표하는 전국사립교육협회는 이번주 전체회의를 갖고 다음달 3일자로 학교 문을 열지에 대해 결정한다. 당초 학교 수업은 지난 7일 시작될 예정이었다. 이날 수도 카라카스의 주식시장에서도 작년 12월 2일 시작된 파업사태 이후 처음으로 거래가 재개됐다. 주가는 지난해 11월 29일 마지막 거래일과 비교해 10.42% 올랐다. 그러나 야권의 파업열기가 줄어들 경우 차베스 대통령이 미주기구(OAS) 중재로 진행되는 야권과의 협상에서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야권과의 핵심 논의사항은 조기 대선실시 여부다. 야권은 지난주 대법원이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비공식 국민투표를 기술적 문제를 들어 무기한 연기시키자 대선이 조기 실시될 수 있도록 차베스 대통령의 임기단축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차베스의 6년 임기를 4년으로 줄이기위한 헌법개정을 위해서는 전체 유권자 1천200만명 가운데 15%에 달하는 국민의 청원 서명이 필요하다.
아리엘 샤론 총리가 이끄는 극우 리쿠드당의 낙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임기 4년의 크네세트(의회) 의원 120명과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이스라엘 총선이 2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 전국 7천7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는 이날 밤 10시 종료되며 TV와 라디오 방송들은 개표 결과 공식 발표에 앞서 전화와 출구조사로 개표 결과를 예상 보도할 예정이다. 비례대표제에 따라 치러지는 총선에는 이스라엘 전체 660만 인구 가운데 470만명이 유권자 등록했으며, 27개 정당들이 입후보했다. 이번 총선은 지난 7년새 4번째 실시되는 것으로 장기화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이스라엘 국내 경기침체 등 불안한 정치,경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노동당의 거국연정 이탈로 앞당겨진 총선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 위협과 3년째로 접어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역내 정세 불안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치러진다. 샤론 총리의 리쿠드당은 선거 직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동당과 시누이, 샤스당 등 야당들을 가볍게 물리치고 원내 제1당 확보가 예상되지만 향후 거국연정 구성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망했다. 이스라엘은 선거 기간 테러 발생에 대비, 전국 투표소 주변에 2만6천명의 군.경 병력을 배치했으며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3일간 전면 봉쇄하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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