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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 이하 LX공사)가 도내 협업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상생 발전을 추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LX공사에 따르면 자치단체,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대학교 등을 비롯한 10개 협의체에 참여해 지역 혁신과 지역 활력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디지털트윈메타버스 등 가상세계를 열어 탄소 중립, 기후위기 대응을 마련하고 있으며 디지털트윈 모델은 새만금, 완주를 넘어 전국 15곳으로 확산됐다. 또한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트윈 기반의 메타버스 게임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LX공사는 전주시새활용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버려지는 폐근무복과 전주시생활쓰레기를 새활용하는 공모전을 진행해 전주시를 새활용 1번지로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전북사회가치네트워크와 함께 ESG경영에도 나서는 중이다. 청년인구 유출과 고령인구 증가로 복지예산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익산시, 고창군 등과 협업해 지속가능한 마을을 조성 중이다. 이밖에도 전북 농어촌지역 지원을 위해 매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1억 원씩 출연하며 다양한 연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X공사 김기승 부사장은 앞으로도 지역 네트워크와 협업해 상생을 품고 온기를 더하는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면서 이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고 포용적 국가 실현에 공공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윤종욱, 이하 전북중기청)이 지난해 기술경영혁신, 수출, 창업, 여성, 소상공인 등 5개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나타낸 기업인 13명을 선정하고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및 전북중기청장 표창을 수여하고, 기술개발 등 중기부 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할 예정이다. 수상기업은 △선진공업(주)(대표 김상용) △㈜째보식당(대표 고상한) △㈜가온셀(대표 장성용) △케이넷㈜(대표 서성남) 등으로 일자리 창출과 높은 수출 실적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지엘티(대표 안성철), ㈜케이마린(대표 정혜숙), ㈜씨엔와이더스(대표 조대형), ㈜유비쿼터스통신(대표 문영실)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유)일도엔지니어링(대표 염철영), ㈜수려메디(대표 박윤희), ㈜더젓갈(대표 박병영), (유)최고산업(대표 이미형), 전주오피스문구조합(대표 권희택)이 전북중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전북중기청 윤종욱 청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상황속에서도 기업을 혁신적으로 경영하고 지역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 수상자분들께 축하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결혼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 중 아이가 있는 부부는 결혼 후 평균 1년 5개월 뒤 첫 아이를 낳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이까지 있는 경우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의 터울은 평균 2년가량이었다. 첫 아이 출산까지의 기간은 점점 길어지지만,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의 터울은 점점 짧아지는 추세다. 11일 통계청의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초혼 신혼부부 중 아이가 있는 부부 52만321쌍의 첫째 자녀 출산 소요기간은 평균 16.7개월이었다. 첫 아이 출산 평균 소요기간은 2015년 15개월, 2016년 15.2개월, 2017년 15.5개월, 2018년 15.7개월, 2019년 16.1개월, 2020년 16.7개월로 점점 길어지고 있다.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결혼 후 첫 아이를 낳기까지의 기간도 길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기준으로 보면 맞벌이 부부가 첫 아이를 낳는 데 걸리는 평균 기간은 17.2개월로 외벌이 부부의 16.3개월보다 길었다. 시도별로는 서울(18.2개월)의 첫 아이 출산 평균 소요기간이 가장 길었고 경기(17.1개월)가 그 다음이었다. 평균 소요기간이 가장 짧은 시도는 제주(14.8개월)였다. 2020년 기준 아이가 둘 이상인 초혼 신혼부부 11만637쌍이 첫째 자녀를 낳은 뒤 둘째 자녀를 낳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23.8개월이었다. 첫째 출산 후 둘째 출산까지의 평균 소요기간은 2015년 24.8개월, 2016년 24.5개월, 2017년 24.1개월, 2018·2019년 24.0개월, 2020년 23.8개월로 점차 짧아지고 있다. 첫 아이 출산까지의 평균 소요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2020년 기준으로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 터울은 맞벌이 부부가 평균 23.1개월로 외벌이 부부의 평균 24.2개월보다 짧았다. 시도별로는 제주(24.4개월)가 가장 길고 서울(23.3개월)이 가장 짧았다. 2020년 기준 출산 소요기간 집계 대상은 결혼 5년 내 아이를 낳은 부부로, 전체 신혼부부 93만8천쌍 중 55.5%다. 나머지 44.5%(41만7천741쌍)의 신혼부부는 아이가 없었다.
은행권이 연초부터 우대금리를 속속 되살리고 있지만, 일부 은행의 경우 우대금리를 부활한 뒤 가산금리도 많게는 0.5%포인트(p) 이상 더 높여 사실상 대출금리 인하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이 이처럼 내부 정책적 판단에 따라 가산금리를 임의로 갑자기 크게 올리면, 금융소비자들은 시장금리 등 지표금리의 동향만으로는 자신의 대출금리를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깜깜이 대출' 시대를 맞게 될 우려가 있다. ◇ 우대금리 최대 0.6%p 인상했는데…대출금리는 불과 0.06%p 하락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3일 10개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최대 0.6%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의 우대금리도 0.5%포인트 올렸다. 이번 우대금리 인상은 앞서 작년 말부터 예고됐는데, 우리은행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축소했던 우대금리를 일부 복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대금리, 달리 말해 거래실적 등 조건에 따라 깎아주는 금리가 최대 0.6%포인트나 부활했으니, 대다수 금융소비자는 대출 금리가 그만큼 낮아진다는 뜻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실상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 주택담보대출인 '우리아파트론(1∼3등급·만기 35년)' 변동금리 상품의 최저 금리는 지난해 12월 31일 3.84%에서 다음 영업일인 올해 1월 3일 3.80%로 불과 0.04%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우리아파트론' 고정금리(혼합형) 상품의 최저 금리도 같은 기간 4.03%에서 3.91%로 0.12%포인트 하락했을 뿐이다. 신용대출 상품 '우리주거래직장인대출'의 최저 금리 하락 폭도 0.06%포인트(3.50→3.44%)에 불과했다. ◇ 3일부터 가산금리도 최대 0.53%p 같이 올린 탓 그렇다고 이 기간 각 상품의 지표금리가 뛴 것도 아니다. 작년 말과 이달 3일 사이 '우리주거래직장인대출'의 기준(지표)금리는 1.72%에서 1.73%로, '우리아파트론' 고정금리의 기준금리도 2.24%에서 2.25%로 모두 0.01%포인트씩 오른 게 전부다. '우리아파트론' 변동금리의 기준인 신규 코픽스는 1.55%로 아예 변화가 없었다. 그런데도 0.5∼0.6%포인트에 이르는 우대금리 확대가 전혀 대출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우리은행이 같은 시점에 거의 우대금리 상승 폭만큼 가산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가산금리는 대출금리 산정 과정에서 은행이 업무·위험 비용 등을 명분으로 지표금리에 덧붙이는 부분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3일 '우리아파트론' 변동금리 상품의 가산금리를 2.80%에서 3.26%로 하루 사이 무려 0.46%포인트나 높였다. 같은 상품 고정금리의 가산금리도 2.60%에서 3.07%로 0.47%포인트 올려잡았다. '우리주거래직장인대출'의 가산금리 역시 작년 12월 31일 1.98%에서 올해 1월 3일 2.51%로 0.53%포인트나 뛰었다. ◇ 은행권 "이례적…가산금리 변동 폭 너무 크다" 가산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이상 올린 것은 일단 우리은행 내부에서조차 흔한 일은 아니다. 우리은행은 매월 초에 가산금리를 조정하는데, 앞서 작년 12월 초 '우리아파트론' 변동금리 상품의 가산금리는 0.14%포인트(2.66→2.80%) 올랐고, 11월 초에는 0.03%포인트(2.69→2.66%) 오히려 떨어졌다. '우리주거래직장인대출'의 가산금리는 아예 12월 초나 11월 초, 10월 초 모두 1.98%로 일정하게 유지됐다. 다른 은행과 비교하면 우리은행의 이달 초 가산금리 조정 폭(최대 0.53%p)은 더 두드러진다. KB국민은행도 지난 3일부터 주택담보대출(KB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의 우대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되살렸지만, 3일 이후에도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의 가산금리는 작년 12월 말과 같은 3.52%로 유지됐다. 이에 따라 최저 금리는 3.87%에서 3.57%로 0.3%포인트 낮아졌다. 우대금리 인상이 고스란히 대출 금리 인하로 나타난 셈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산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이상 올리는 일은 은행권에서 보기 드물다"며 "해당 은행이 우대금리 부활로 대출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 수요가 몰려 관리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가산금리를 그만큼 크게 올려 대출금리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은 시장금리, 지표금리가 어느 정도 오르거나 내리면 그것을 기준으로 내 대출금리도 이 정도 인상 또는 인하되겠구나 짐작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이번 사례처럼 가산금리의 변동폭이 너무 크면 고객의 금리 예측 가능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금리 산출 체계 자체가 무력화되는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가산금리 인상은 위험비용(신용 프리미엄+자본비용+유동성 프리미엄)을 반영한 조치"라며 "가산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더 올랐지만, 우대금리 해당 고객은 좀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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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본부는 본사와 같은 행정구역에 위치하는 만큼 정책적으로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미래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사업 발굴이 가능합니다” 지난 10일 새 LX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공사) 전북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한 박종화 본부장(54)의 말이다. 충북 청주 출신인 박 본부장이 지리 분야와 연을 맺게 된 건 고등학교 은사님 덕분이다. 대학교 진로상담 과정 중 담임선생님께서 지적학과를 소개해준 게 오늘날 지적과 공간정보의 전문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지난 1990년 경기도 용인지사에서 첫 출발을 한 박 본부장은 지적측량업무와 정보와 고객담당, 감사, 인사 등을 두루 담당해왔다. 특히 혁신, 전사 전략, 기획, 성과관리 등 기획혁신본부 업무에 잔뼈가 굵다는 평가다. 30년 넘는 공사 생활을 한 그는 다양한 경험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본사에 첫 진입해 공사 네트워크 환경과 업무용 S/W구축 등 정보화사업을 주도했다. 또 대한지적공사에서 LX한국국토정보공사로의 사명 변경과 기능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했던 점을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꼽고 있다. 그는 “이제는 창사 이래 45년 만에 공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LX공사법 제정에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공사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고 혁신해 ’한국판 뉴딜‘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구성원으로서 그의 국가균형발전 정책관은 남다르다. 단순히 공공기관 이전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역이 주도하는 초광역협력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LX공사의 핵심사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둔다는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자치단체와 협업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체감도 높은 정책을 많이 발굴했던 만큼 앞으로는 전북지역본부가 데이터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보다 편리해지고, 보다 안전해지는 전북발전을 함께 고민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역본부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그는 직원들의 ‘행복’ 추구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박종화 본부장은 ”나로 인해 내 주변 분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갖고 있다“면서 ”소통과 협력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행복한 일터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변한영 기자
이주현 전북지방조달청장이 11일 무주군 지역 전통주 제조업체인 ‘농업회사법인 (주)붉은진주(대표 주장돈)’를 방문하고 제조현장을 둘러본 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붉은진주는 무주에서 생산되는 산머루를 주원료로 과실주를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달 30일부터 과실주 3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을 마쳤다. 이주현 전북지방조달청장은 ‘전통상품의 대중화를 위해 전통주 발굴 등 적극행정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도내 공공기관에도 지역 문화의 발전과 판로 지원을 위해 전통주 및 전통문화상품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lee7296@naver
“코로나로 가뜩이나 행사와 모임도 많지 않아서 손님들이 크게 줄었는데 예전보다 꽃값이 너무 오르니까 손님들도 불만이 많고 판매하기가 어려워요” 전주시 금암동에서 16년 동안 꽃집을 운영해온 이경미(46) 씨는 “단순히 꽃이 좋아서 취미로 시작한 사업이 하면 할수록 남는 게 없어 올해는 가게를 유지하기도 벅찰 것 같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씨는 “주변 꽃집들도 코로나 이후 매출이 30% 넘게 줄어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하소연하는 처지”라며 “일부 꽃집들은 학연, 지연을 통해 관공서 등 거래처를 끼고 있어 사실상 잘되는 곳만 잘 된다”고 씁쓸해했다. 전북은행 본점과 가까운 이씨의 꽃집은 연초 인사시즌이 되면 승진 축하 난과 같은 주문이 꾸준히 들어와 매출이 예년 수준을 보이는 반면 졸업시즌에는 부모님 등 가족들의 학교 방문이 코로나로 최소화돼 대목 장사는 사라진 모습이다. 꽃집은 코로나 영향 때문에 손님도 없어 매출 타격이 크거니와 경매로 받는 장미 등 절화 가격도 지난해 대비 60% 넘게 오르고 사들인 꽃을 유통하는 물류비까지 덩달아 올라 운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소비자들은 꽃값이 비싸지자 주문을 하려다가 돌아가기 일쑤고 해마다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은 지난해와 같은 가격에 꽃다발이 적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전북지역 화초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128.07로 전월 대비 10.7%, 전년 동월 대비 10.5% 올랐다. 도내 대부분 자영업자인 꽃집들은 무엇보다 화훼공판장 경매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사업 유지에 필요한 마진이 적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장미 절화 한단(10송이)이 국산은 2만원, 수입산이 1만 5000원에서 1만 8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장미 한단 가격이 국산 1만 2000원에서 1만 3000원 선, 수입산은 1만원 선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50% 이상 급증한 수치다. 꽃집들은 최근 불거진 꽃값 폭등이 오히려 판매자들에게 고스란히 이익으로 돌아갈 것이란 세간의 따가운 시선도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꽃집은 영업시간 제한이나 집합금지 업종에도 포함이 되지 않아 코로나 긴급 지원금은 언감생심이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전북소상공인협회 관계자는 “가정과 기업에서 꽃 생활화 운동을 확산한다거나 관공서에서 꽃 선물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는 등 지역 골목상권의 꽃집들이 체감할만한 소비 활성화 대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호 기자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의 환경 변화에 치밀하게 준비하고, 슬기롭게 대처해야 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농촌진흥청 박병홍 청장(55)이 올해 개청 60주년을 맞아 “나이에 걸맞은 변화와 혁신으로 경주해야 한다. 시대 흐름에 맞춰 필요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되짚어 볼 때”라고 밝혔다. 지난해 농진청은 시설원예 중심의 디지털 농업을 노지재배 작물로 확대해 농업의 편리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기반을 다졌다. 벼·밀·콩 등 식량작물, 노지채소, 축산 등 11개 품목에 대한 현장 실증연구를 통해 노동력 절감과 안정 생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는 첨단기술의 디지털 농업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청장은 “농촌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적용한 밭농업 기계 개발을 확대하겠다”면서 “자율주행 기반의 무인 농작업기계를 개발해 노동력은 줄이고 생산성은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디지털 농업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농촌은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 소멸 위기가 수년째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지역농업 활성화와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공급 기반 등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발전 전략을 세웠다. 품종 개발과 재배·생산 기술 중심에서 벗어나 산업화와 소비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 향상에 맞춘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 청장은 “지역의 여건과 환경에 적합한 특화작목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면서 “중앙과 지방의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논의 이모작 재배에 적합한 콩 품종을 개발해 현장에 신속히 보급해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은 이 밖에도 디지털 시대와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미래에 적극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박병홍 청장은 “이상기상 등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기반의 예측‧경보 기술을 고도화해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며 “기후변화에 잘 적응하는 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해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변한영 기자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윤종욱, 이하 전북중기청)이 지난해 기술·경영혁신, 수출, 창업, 여성, 소상공인 등 5개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나타낸 기업인 13명을 선정하고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및 전북중기청장 표창을 수여하고, 기술개발 등 중기부 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할 예정이다. 수상기업은 △선진공업(주)(대표 김상용) △㈜째보식당(대표 고상한) △㈜가온셀(대표 장성용) △케이넷㈜(대표 서성남) 등으로 일자리 창출과 높은 수출 실적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지엘티(대표 안성철), ㈜케이마린(대표 정혜숙), ㈜씨엔와이더스(대표 조대형), ㈜유비쿼터스통신(대표 문영실)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유)일도엔지니어링(대표 염철영), ㈜수려메디(대표 박윤희), ㈜더젓갈(대표 박병영), (유)최고산업(대표 이미형), 전주오피스문구조합(대표 권희택)이 전북중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전북중기청 윤종욱 청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상황속에서도 기업을 혁신적으로 경영하고 지역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 수상자분들께 축하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변한영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 이하 LX공사)가 도내 협업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상생 발전을 추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LX공사에 따르면 자치단체,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대학교 등을 비롯한 10개 협의체에 참여해 지역 혁신과 지역 활력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디지털트윈·메타버스 등 가상세계를 열어 탄소 중립, 기후위기 대응을 마련하고 있으며 디지털트윈 모델은 새만금, 완주를 넘어 전국 15곳으로 확산됐다. 또한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트윈 기반의 메타버스 게임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LX공사는 전주시새활용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버려지는 폐근무복과 전주시생활쓰레기를 새활용하는 공모전을 진행해 전주시를 새활용 1번지로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전북사회가치네트워크와 함께 ESG경영에도 나서는 중이다. 청년인구 유출과 고령인구 증가로 복지예산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익산시, 고창군 등과 협업해 지속가능한 마을을 조성 중이다. 이밖에도 전북 농어촌지역 지원을 위해 매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1억 원씩 출연하며 다양한 연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X공사 김기승 부사장은 “앞으로도 지역 네트워크와 협업해 상생을 품고 온기를 더하는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면서 “이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고 포용적 국가 실현에 공공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변한영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이 새해 젖소 개량을 이끌어 나갈 한국형 보증씨수소 3마리를 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티오피(H-682)는 유지방량(32.79kg), 유단백량(27.85kg)에서 우수한 유전 능력을 보였다. 롤렉스(H-684)는 몸을 지탱하는 형질인 지제 지수가 높아 지제 개량이 필요한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굿쉐이프(H-668)는 우유 생산량은 많지 않았지만, 체형 종합 점수와 유방 지수가 가장 높았다. 새로 뽑은 젖소 보증씨수소 정액은 오는 3월부터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를 통해 판매된다. 보증씨수소의 자세한 유전능력 정보는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에서 3월부터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윤호백 가축개량평가과장은 “농가에서 씨수소 정액을 고를 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새로운 유전능력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경제수명 관련 유전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한영 기자
새만금산단에 투자협약이 계속 이뤄지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새만금개발청·한국농어촌공사는 11일 ㈜산하첨단소재 및 ㈜풍천엔지니어링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재영 ㈜산하첨단소재 대표이사, 이병천 ㈜풍천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비롯해 강임준 군산시장,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신원식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김우상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협약에 따라 ㈜산하첨단소재는 새만금산단 2공구 1만2000㎡ 부지에 127억원을 투자해 첨단 정밀화학 소재 제조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산하첨단소재는 지난해 3월 경기도 군포에서 설립된 신설법인으로 대전연구소를 운영 중에 있으며, 산업분야 전반에 사용되는 기초화학 소재부터 화장품 및 의약품에 사용되는 정밀화학 소재까지 다양한 분야의 화학소재를 연구개발 하고 있다. 또한 ㈜풍천엔지니어링은 새만금산단 1공구 7000㎡부지에 23억 원을 들여 산업용 냉장·냉동장비 제조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풍천엔지니어링은 지난 1997년 3월 설립된 서울 영등포구 소재 기업으로 냉각탑과 백연방지 장치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군산과 서천을 비롯해 중국 청도와 베트남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들 투자로 인해 관련 지역기업과의 상생협력, 지역 인재 채용 등 지역경제 전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지역 발전을 이끌 새만금산단에 근로자들이 북적대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노트북에서 저희 가족과 관련된 사진 수천 장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8일 전주 진북동에 사는 김시온 씨(25)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자신의 노트북에서 김 씨를 비롯한 가족사진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다. 해당 노트북에는 지난 2012~2015년 찍은 김 씨 본인과 가족사진 등 3000~4000장이 저장돼 있었으며 어머니의 통장과 여권 등 개인정보도 들어 있었다. 김 씨에게 이 사실을 알린 건 전주 인후동에 사는 방승연 씨(19). 지난 2015년 전주 서신동의 한 대형마트 내 전자기기 매장에서 새 노트북을 구매했는데 최근 파일을 정리하다 발견한 것이다. 방 씨는 저장돼 있는 김 씨 학생증 사진을 보고 전주에 거주한다는 것을 확인한 뒤 SNS로 수소문한 끝에 김 씨와 연락이 닿았다. 이러한 상황에 양측 모두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서로 알지도 못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온라인 저장 공간)를 통해 사진이 옮겨졌다고 해도 최소한 계정이라도 유사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것이다. 김시온 씨는 이 소식을 선의로 알려줘서 다행이지 다른 사람 같았으면 나쁜 마음을 먹었을 수도 있었다면서 이번 말고도 나와 내 가족 정보가 유출됐으면 어떡하나 불안하기만 하다고 호소했다. 정보 제공자 방승연 씨도 이 기기를 통해 나를 비롯한 내 가족의 정보도 타인에게 유출될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의 유일한 공통점은 가족 등이 해당 매장에서 휴대폰과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구매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매장 측은 구매 시기가 7년 이상 지나 확인이 어려울뿐더러 매장 내 개인정보 유출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김 씨의 가족 중 한 명이 수년 전 노트북을 분실한 적이 있어 계정과 함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역시도 추측이어서 매장 측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매장 관계자는 (구매자가) 2015년에 샀는데 지금 발견됐다는 게 우리로서는 이해가 안 된다면서도 매장에서도 추적이 안 되는 상황이고 개인정보는 민감하니 경찰 조사를 하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김 씨는 유출 경로를 밝히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유용우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전북 도내 중소상공인들이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에 처해있는데 위기극복을 위해서 신규 자금지원 규모 확대와 초저금리 보증상품 발굴 등 금융복지지원 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유용우(59) 전북신용보증재단(이하 전북신보) 이사장은 코로나 위기가 엄습했던 지난 2020년 말 취임 당시부터 도내 중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포용적 보증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이로써 전북신보는 지난 한해 보증 총 공급액 5723억원, 보증잔액 1조 3056억원 등 보증공급계획 100%이상 주요 지표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신보는 유 이사장이 취임한 후 도내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지원을 위한 금융복지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하며 자금지원에만 국한하지 않고 채무조정에서 일자리 지원 등 사회복지서비스 연계에 이르기까지 업무 간 시너지를 배가했다. 또한 전 직원이 창업 컨설턴트 자격을 얻어 업무역량을 강화하며 컨설팅 능력을 갖춰 보증상담의 질도 높였다. 아울러 군산형 일자리기업 특례, 도내 시군과의 협약 확대, 금융사각지대 특례, 저신용 및 저소득 특례 운영뿐 아니라 비대면 보증도 도입하면서 보증수혜기업의 이용만족도를 높였다. 유 이사장은 올 한해도 폭넓은 보증지원 정책 시행과 금융복지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신규 보증공급 규모는 2850억원, 공급건수 1만 2340건으로 목표를 늘렸다며 경기침체로 인한 보증수요에 대응하고 보증수혜자를 다각화해 보증대상을 창업기업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신보는 올해 신용평가요건 미달로 제1금융권 대출신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신용 및 저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자 저신용자 전용 특례보증을 시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중단 피해에도 보증제한 규제로 금융지원을 받지 못한 여신 제한업종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코로나 금융사각지대 지원사업을 지속 운영해 영세 자영업자의 운영자금 확대에 역점을 뒀다. 유 이사장은 올해 전북신보는 도내 중소상공인의 일상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지원군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로 전북경제의 지속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다고 밝혔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 이하 LX공사)가 데이터 플랫폼 전문화, 디지털트윈 서비스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공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공간정보(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및 정보화(SW개발, 정보보안) 등 총 5개 분야로 14명을 채용한다. 이번 채용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성검사, 면접심사로 진행된다. 원서접수는 오는 28일까지로 전자우편 접수만 가능하고 분야별 중복 접수는 불가능하다. 지원자격 기준, 평가기준, 제출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LX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애리 LX공사 경영지원본부장은 국토정보 분야의 한국판 뉴딜 완성과 혁신성장을 선도하기 위해 해당 분야의 전문인력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며 능력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산과 중국산 혼합 고춧가루를 순수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전북지역 가공업체 대표와 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1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지원장 문태섭, 이하전북농관원)은 국내산과 중국산 혼합 고춧가루를국산 100%로 둔갑 판매한 고춧가루 가공업체 대표 A(61)씨와 직원 B(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고춧가루 가공업체 대표 A씨는 직원 B씨와 공모해 2019년 7월부터 2021년 7월까지 국내산에 비해 값이 저렴한 중국산 건고추와 중국산 고추양념(향신료조제품)을 국내산과 혼합해 고춧가루를 제조한 후 원산지를국내산 100%로 거짓 표시해 전국의 김치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등 31개소에 690톤(시가 102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농관원 담당 수사관은 이들이 중국산 구입내역을 숨기기 위해 원료수불부와 생산일지를 허위로 작성하고, 적발 이후 조사를 받는 기간 중에도 아무런 죄의식 없이 계속해서 고춧가루 173톤(시가 30억원 상당)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해왔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전북농관원 문태섭 지원장은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원산지 위반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산지 부정유통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 이하 LX공사)가 데이터 플랫폼 전문화, 디지털트윈 서비스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공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공간정보(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및 정보화(SW개발, 정보보안) 등 총 5개 분야로 14명을 채용한다. 이번 채용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성검사, 면접심사로 진행된다. 원서접수는 오는 28일까지로 전자우편 접수만 가능하고 분야별 중복 접수는 불가능하다. 지원자격 기준, 평가기준, 제출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LX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애리 LX공사 경영지원본부장은 “국토정보 분야의 ‘한국판 뉴딜’ 완성과 혁신성장을 선도하기 위해 해당 분야의 전문인력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며 “능력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변한영 기자
▼코스피 2926.72(-28.17) ▼코스닥 980.38(-14.78) ▼원화값(1달러 당) 1199.10원(-2.40) ▲국고채(3년) 2.058(+0.043) ▲유가(두바이) 80.72(+2.04) ◇원화(100엔 당) 1034.77원(-4.64) ◇원화(1유로 당) 1357.57원(-3.67) ◇원화(1위안 당) 187.81원(-0.73)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노트북에서 저희 가족과 관련된 사진 수천 장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8일 전주 진북동에 사는 김시온 씨(25)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자신의 노트북에서 김 씨를 비롯한 가족사진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다. 해당 노트북에는 지난 2012~2015년 찍은 김 씨 본인과 가족사진 등 3000~4000장이 저장돼 있었으며 어머니의 통장과 여권 등 개인정보도 들어 있었다. 김 씨에게 이 사실을 알린 건 전주 인후동에 사는 방승연 씨(19). 지난 2015년 전주 서신동의 한 대형마트 내 전자기기 매장에서 새 노트북을 구매했는데 최근 파일을 정리하다 발견한 것이다. 방 씨는 저장돼 있는 김 씨 학생증 사진을 보고 전주에 거주한다는 것을 확인한 뒤 SNS로 수소문한 끝에 김 씨와 연락이 닿았다. 이러한 상황에 양측 모두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서로 알지도 못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온라인 저장 공간)를 통해 사진이 옮겨졌다고 해도 최소한 계정이라도 유사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것이다. 김시온 씨는 “이 소식을 선의로 알려줘서 다행이지 다른 사람 같았으면 나쁜 마음을 먹었을 수도 있었다”면서 “이번 말고도 나와 내 가족 정보가 유출됐으면 어떡하나 불안하기만 하다”고 호소했다. 정보 제공자 방승연 씨도 “이 기기를 통해 나를 비롯한 내 가족의 정보도 타인에게 유출될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의 유일한 공통점은 가족 등이 해당 매장에서 휴대폰과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구매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매장 측은 구매 시기가 7년 이상 지나 확인이 어려울뿐더러 매장 내 개인정보 유출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김 씨의 가족 중 한 명이 수년 전 노트북을 분실한 적이 있어 계정과 함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역시도 추측이어서 매장 측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매장 관계자는 “(구매자가) 2015년에 샀는데 지금 발견됐다는 게 우리로서는 이해가 안 된다”면서도 “매장에서도 추적이 안 되는 상황이고 개인정보는 민감하니 경찰 조사를 하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김 씨는 유출 경로를 밝히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변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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