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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이전기관장들 “업무 잘해봅시다”…신년사에 쏙 빠진 ‘지역상생’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장들이 신년사를 통해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지만 기관 업무만 잘해보자는 식이어서 국가균형발전 역할도 강조하는 다른 지역과 대비되고 있다. 지역발전을 등한시 하는 전북 혁신도시 기관장들의 태도는 간담회 불참 등 곳곳에서 나오고 있어 국가균형발전 정책 관념 상실 의문이 커지고 있다. 6일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대학, 한국전기안전공사, LX한국국토정보공사 등 5곳으로 이 외 기관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기관 신년사는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올해 운영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각종 현안에 대한 기관장 의지도 포함돼 의미가 더해진다. 하지만 전북혁신도시 기관장들의 신년사를 들여다보면 한 해 운영 방향을 밝히는 데 그쳤다. 이전기관으로서의 지역 상생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나마 지역 상생을 꼽자면 한농대의 새만금 간척지 스마트농업 실습장 신축이 전부다. 지난 2019년만 하더라도 김성주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신년사를 통해 “본부 제2사옥 신축 착공과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혁신도시 시즌2를 선도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21대 총선을 앞둔 면도 있지만 이전기관장으로서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다른 혁신도시 이전기관장들의 올해 신년사도 전북과 극명히 대비된다.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기관인 한국전력은 나주 혁신도시 일대를 에너지신산업 혁신메카로 탈바꿈시킬 계획을 언급했다. 특히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혁신도시 이전기관으로서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이원태 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가균형발전 정책이라는 대원칙 하에서 나주를 비롯한 광주, 전남지역과 상생·연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추진하는 등 명실공히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혁신도시 이전기관 한국동서발전 김영문 사장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상생 협력하고 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장들이 국가균형발전 정책 관념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크다. 특히 이들은 직·간접적으로 균형발전 의지를 밝히기는커녕 기관장 간담회조차 대거 불참하는 등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지적에 한 이전기관 관계자는 “신년사를 직원 대상으로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지역 상생)이 담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변한영 기자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2.01.06 16:34

[경제단체장 신년설계]3. 전북농협 정재호 본부장

“지속되는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로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농업인, 도민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임인년(壬寅年) 새해 소망하시는 꿈과 소원이 이뤄지길 기원 합니다" 새해를 맞아 전북농협 정재호 본부장은 '농업인과 함께하는 100년 전북농협 구현'을 강조했다. 정본부장은 ”이는 우리 농업·농촌 발전을 이끌며 농업인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과 희망의 길이며 6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며 ”그 희망을 현실화하기 위해 우리의 걸음을 재촉하고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 되고, 농업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농업·농촌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증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농촌 소멸위기, 원자재가격 상승,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산물 소비 둔화 등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이라며 "2022년 전북농협은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고, 경쟁력 있는 농업, 행복한 농업인, 살고 싶은 농촌, 정체성이 살아 있는 든든한 농협을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민관학(농협, 도청, 인재개발원, 한국농수산대학) 합동 추진 협의체 구성과 혁신밸리 참여 청년농업인 대상 농협연계사업, 청년농업인 유인, 생산품목 다양화 및 판로확보, 금융상품 지원 등으로 전북농협 + 스마트팜 혁신밸리 운영 성공모델을 수립하고 전북형 스마트팜 모델 개발 및 보급,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 구축을 통한 선진 한우경매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키로 했다. 10년의 노력으로 직매장 10개 신규개설, 매출액 10% 성장, 자료의 디지털화 통한 생산자 소비자 연계 강화, 유튜브 채널 ‘전북농협 로컬푸드’ 운영, 농가스토리, 직매장 소개, 교육, 주간농사정보, 제철레시피 제공 등 로컬푸드 10주년 TIGER 101010 운동 전개와 산지 온라인 사업의 고도화 추진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북농협 탄소 다이어트 사업 추진, 축협 한우 생축장 GREEN 축산 운동 전개 등으로 농업부문 ESG·탄소중립 가속화에 동참하는 전북농협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에 따른 선제적 농정활동 추진을 위해 답례품 공급, 기부한도 및 세액공제 확대, 기금운용 관련 법농협 합동 농정활동 등도 전개한다. 특히 기후변화 및 병해충에 약한 신동진 대체품종 개발 필요성 대두 되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벼 신품종 개발 및 육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NH지역사회공헌단 사회공헌 활동 확대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전북농협 구현도 약속했다. 정재호 본부장은 "쌀 한 톨에 일곤 근의 땀이 배어있다는 일미칠근(一米七斤)’으로 농업인의 노력과 정성을 표현하며 "이런 농업인의 정직한 노력은 우리 농업·농촌을 지탱해 온 원동력이며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이다"며 "전북농협 전 임직원은 일미칠근(一米七斤)의 자세로 ‘농업인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종호 기자 lee7296@naver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1.06 16:31

중진공, 수출바우처 및 물류전용바우처 사업 참여기업 모집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황성익)가 오는 12일까지 ‘2022년도 수출바우처사업 1차 및 물류전용바우처 사업(장기운송계약 지원)’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수출바우처사업은 선정평가를 통해 전국적으로 약 2500개사를 선정하고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올해부터는 기업의 신청 편의와 이해도 향상을 위해 브랜드K, 스마트제조혁신, 규제자유특구 입주기업 등 혁신성장분야 영위 기업도 수출역량으로 단일화해 모집한다. 선정기업에는 전년도 수출 규모 등에 따라 3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며, 디자인개발·해외규격인증·특허 등 총 13개 서비스 메뉴판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물류전용바우처는 △장기운송계약 지원 분야 △일반물류지원 분야 2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별도 모집공고를 통해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올해는 장기운송계약 지원 분야를 먼저 모집하며, 기업별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그중 70%를 정부에서 보조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2일까지 수출바우처 및 물류전용바우처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황성익 중진공 전북지역본부장은 “올해도 중소기업의 수출역량 강화를 위해 수출바우처사업과 물류전용바우처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변한영 기자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2.01.06 15:51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소셜캠퍼스 온 전북’ 입주기업 모집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이현웅, 이하 경진원)은 오는 17일까지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소셜캠퍼스 온 전북’의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소셜캠퍼스 온 전북은 초기 사회적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입주 공간, 교육 및 멘토링 등 지원으로 양질의 사회적기업가를 육성하고 예비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진입을 돕고 있다. 모집 규모는 상주기업(사무 공간 제공) 9개, 등록기업 18개 총 27개 기업을 모집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협약일로부터 최대 2년까지 입주 기업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입주기업 대상이 대폭 확대돼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졸업 기업 및 (예비)사회적경제 기업과 더불어 정부 및 지자체의 소셜벤처 인정 기업도 입주가 가능하게 됐다. 소셜캠퍼스 온 전북은 복권기금으로 조성,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로 경진원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현웅 원장은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를 통해 사회적가치가 높은 사회적기업을 발굴 및 육성해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1.06 15:50

전북형 취업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전북도는 5일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전북형 취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북형 취업 지원사업이란 미취업 청년(만 18세 이상 39세 이하)과 신중년(만 40세 이상 69세 이하)에게 정규직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고용기업에는 인건비를 지원하는 고용 촉진사업이다. 고용기업에는 1인당 70만 원의 인건비를 최대 1년간 지원하며 취업자는 6개월 이상 근로 시 2년 동안 최대 300만 원의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참여기업 대상은 상시근로자 3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도내 소재 기업으로, 상시 고용인원 외 정규직 추가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이다. 참여기업은 추가 채용자에게 지원금(70 만원)을 포함한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 또 전년도 참여기업은 참여 당시 약정한 상시 근로자 수 이상을 고용해야 한다. 신청 및 문의는 시군 일자리 부서를 방문하거나 이메일 등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시군 누리집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직접 문의하면 된다. 김용만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열악한 고용 여건에 놓인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구직자를 지원해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참여가 중요한 만큼 많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엄승현
  • 2022.01.05 18:32

[신년설계 경제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② 전북은행 서한국 은행장

서한국 전북은행장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 맞서 변화와 혁신으로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들을 이어 가겠습니다. 전북은행 서한국(58) 은행장은 임인년 새해를 맞아 용맹과 강인함을 상징하는 호랑이처럼 맞아 위기 극복을 위한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등급 획득,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2년 연속 지방은행 부분 최우수 등급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서 은행장은 지난해 녹록치 않은 금융환경에서 첫 자행출신 은행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회의시간 단축 및 각종 보고서 감축, 자율복장 확대, 그리고 ESG경영 실천을 위한 페이퍼리스(Paperless) 시행 등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물리적인 차원의 조직문화 개선 작업을 추진했다. 취임 1년을 맞고 있는 서 은행장은 JB만의 핵심가치를 키워 나감과 동시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가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새 시대를 바라보는 시야와 사고를 넓혀 가며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을 통해 상생경영을 실천해 갈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유동성 확대 억제를 위한 가계대출 제한이 지속되고 단계적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정상화 조치로 신용취약계층은 더욱 어려워 질 수밖에 없어 건전성 관리는 모든 은행이 당면한 경영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서 은행장은 이를 위해 수익 중심 질적 성장, 선제적 리스크 관리, 경영 효율성 제고, 디지털 경쟁력 제고, 수익원 다변화, 하나된 JB 완성 등 6대 추진 전략을 세웠다. 그는 올해에도 전략상품은 수익중심 질적 성장을 위한 은행의 중점 추진 사업이 될 것이라며 가계대출 규제에 대응한 비대면 개인사업자대출 론칭 확대 등 전북은행만의 전략을 다각화 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 은행장은 포스트 팬데믹에 대응해 이슈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업종별로 편중돼 있는 여신을 적절히 분산해 리스크를 줄여 나가겠다며 가계부채 등 대외규제에도 적극 대응하면서 수년간 축적해 온 전북은행만의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과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디지털 부문에서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차별화된 비대면 전용상품의 개발 및 마이데이터,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디지털 신사업 확대를 통해 은행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서 은행장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위기 극복과 변화와 혁신을 통한 보다 강한 은행을 만들어 가기 위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1.05 18:32

전주시, 지역 SW기업 경쟁력 높인다

전주시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SW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기로 했다.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영로)은 오는 17일까지 2022~2023년 지역SW서비스사업화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2~2023년 지역SW서비스사업화 지원사업은 지역의 SW 관련 강소초기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비 208억 원 등 총 416억 원을 투입하며 △지역SW서비스 사업화 △지역선도기업 사업화 △지역현안해결형 SW개발 등 3개 분야로 추진된다. 지역SW서비스사업화 분야는 지역 전략산업과 관련 SW융합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품질관리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지역선도기업 사업화 분야의 경우 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SW기업들을 대상으로 핵심역량을 갖춘 선도기업을 육성하고자 일자리 창출, 기업 성장, 기술사업화에 대한 제품 고도화 및 성능 테스트 등을 지원해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를 돕는다. 지역 현안 해결형 SW개발 분야는 산업혁신, 정주 여건 개선, 갈등 해결 등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SW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 및 현장 적용을 통한 사업화를 목표로 한다. 시는 이번 수요조사를 통해 지역SW서비스사업화 분야 3개 과제, 지역선도기업 사업화 분야 3개 과제, 지역현안해결형 SW개발 분야 1개 과제를 선정한 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3월까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모에 선정되는 기업은 오는 3월 말부터 2023년까지 SW제품개발, SW품질관리, 국내외마케팅, 제품 사업화 등을 지원받게 된다. 추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는 2년간 추진된 성과를 바탕으로 우수사례를 도출해 선도기업 지정서를 발급하고 후속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추가 사업기획 및 대규모 국비 사업으로 고도화할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이영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전주시와 함께 고부가가치 산업인 SW분야에서 지역 기업들을 발굴하고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발굴된 SW기업들이 지역 산업 및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천경석
  • 2022.01.05 18:32

[비상하는 전북기업] ① 전북 대표 탄소기업 비나텍㈜…기술 혁신·인재 양성 '결실’

지역사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입지, 교통 여건, 입주한 기업이나 기관, 문화시설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필요하다. 특히 우수 기업들이 지역 내에 많을수록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주민들의 정주여건 마련은 물론 삶의 질 향상되는 선순환 효과를 발휘해 지역경제가 발전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우리 지역사회가 기업을 운영하기 좋은 전북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 다른 지역과 비교되는 실질적인 지원확대 방안과 함께 전북만이 가진 차별화를 통한 기업유치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업이 외면하면 인구절벽, 지방소멸을 앉아서 맞을 수밖에 없게 되기 때문이다. 새해를 맞아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지역 우수 기업들을 차례로 조명한다. 사장만 삶이 윤택하고 직원들의 삶은 힘든 건 말이 안 됩니다. 회사 전체에 올바른 문화를 정착시켜 모든 구성원이 성장하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 슈퍼 커패시터(Super Capacitor)를 제조하는 비나텍㈜(대표이사 성도경). 해당 장치는 전력을 모아 필요에 따라 방출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블랙박스, 수도가스 검침기,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지난 1999년 경기도 군포에 설립된 비나텍은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 착수해 2005년부터 슈퍼 커패시터 양산에 나섰으며 2011년 전주로 본사를 이전했다. 비나텍의 전주 이전은 미래 성장 동력인 탄소밸리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2000억 원 규모의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이후 이뤄진 첫 기업 이전으로 탄소산업에 종사하는 다른 기업들의 전주 이전을 촉진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비나텍은 세계 최초로 2010년부터 에너지밀도가 2.7V인 전기이중층콘덴서(EDLC) 대비 23% 증가한 3.0V 전기이중층콘덴서를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PC 전해액을 사용한 하이브리드 커패시터를 생산하는 업체로 부상한 비나텍은 특히 1F~1000F 미만의 원통형 슈퍼 커패시터 분야에서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카본제조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담지체와 촉매, 막전극접합체(MEA)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미 정전보호장치, 스마트미터 등 신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특히 도내 탄소 기업 중 최초로 지난 2020년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켜 전북 탄소 기업 중 대표적인 성장 모델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183개의 국내 특허와 9개의 해외 특허를 내는 등 기술 혁신으로 매출이 오르면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친환경 에너지 글로벌 기업으로 불리는 비나텍은 Vision 2026 매출 1조 원 로드맵을 실행하고 있는 중이다. 운송, 물류, 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 슈퍼커패시터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며, 특히 수소차 보조 전원도 향후 슈퍼커패시터로 대체될 것으로 보여 전망이 밝다. 지난해부터는 완주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86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4년까지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해당 공장이 완공되면 600여 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나텍의 성공은 기술 혁신도 있지만 내면에는 인재 육성에 대한 로드맵이 탄탄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기술인재 장학생 제도를 통해 전국 마이스터 및 특성화고교의 우수한 재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재학 기간 기업 고유의 육성 프로그램으로 기업문화를 교육하고, 현장실습 시 직무 이해도를 높이는 등 차세대 리더육성을 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63명에게 장학 지원을 통해 현재는 40명이 재직하고 있다. 이 중에는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와 전주공업고등학교 학생들도 포함돼 지역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또한 비나텍의 기술인재 육성 의무 플랜은 우수 사례로 꼽힌다. 총 4단계로 구분돼 있으며 3단계는 의무사항이다. △1단계(고등학교, 직무 관련 자격 취득) △2단계(대학교, 연계 전공 선택) △3단계(대학원, 기능장기술사 수준 지식 습득)를 밟아야 한다. 이 밖에도 10년 2억 달성 적금 프로그램을 마련해 직원들의 월급 일부를 자동으로 저축하게 한다. 직원들의 안정적인 삶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다. 연 2회 재테크 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적금액을 달성하지 못할 시 기술인재 육성 혜택이 중지될 정도로 엄격하다. 이처럼 고등학교부터 회사와 학교, 학생 및 학부모와의 신뢰를 형성해 전문적이고 회사를 이끌어갈 재목을 성장시키는 게 비나텍의 성장 동력이다. 전주공고와 전북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이후 경기대학교에서 산업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성도경 대표는 비나텍을 창업한 이후 국무총리표창(무역진흥 공로),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나노기술 발전기여) 등을 수상했다. 성도경 대표이사는 회사의 경영 철학은 잘하는 것이 아닌 자라는 것이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요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꾸준히 함께 성장하려고 한다면서 모든 슈퍼커패시터는 비나텍으로 통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장에 몰두할 것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2.01.05 18:32

‘홍산’ 마늘, 김치 양념용 합격점…기호도 높고 풍미 오래 유지

홍산 마늘 / 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이 홍산 마늘이 김치 양념용으로도 합격점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농진청이 지난 2017년 개발한 홍산은 특유의 기능 성분(클로로필)을 함유해 끝부분이 초록색을 띤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약 200ha에서 재배됐으며 올해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농진청은 홍산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에 의뢰해 김치 양념으로써 홍산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관능검사(시각미각후각 검사) 전문가 15명이 김치 맛을 평가한 결과, 김치를 담근 직후에는 홍산 마늘을 넣은 김치와 남도 마늘을 넣은 김치의 맛 차이가 없었다. 2주 뒤 알맞게 숙성한 홍산 마늘을 넣은 김치의 종합적 기호도는 평균 5.7점으로 나타나 남도 마늘을 넣은 김치(4.8점)보다 높았다. 김치의 숙성도를 나타내는 산도(신맛) 측정 결과, 2주 숙성한 홍산 마늘을 넣은 김치는 0.57%, 남도 마늘을 넣은 김치는 0.77%로 확인됐다. 천천히 발효되는 것은 김치의 독특한 맛과 풍미가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을 의미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유승오 과장은 우리 품종인 홍산 마늘이 다양한 용도로 소비자에게 사랑받기를 바란다며 홍산이 김치 양념용 마늘로 대중화되고 나아가 산업적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2.01.05 18:31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덕암고등학교 인근 김제시 하동 밭

김제시 하동(전)- 본 건은 일신마을 남동측 인근에 위치하고, 주위는 농경지가 주를 이루는 근교 농경지대이며, 남동측 인근으로 덕암고등학교가 소재한다. 남서측 인근까지 차량 및 농기계의 접근이 가능하고, 인근에 버스승강장이 소재하는 등 일반적인 교통조건은 보통시 된다. 사다리형의 평탄한 토지이며, 자연녹지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이다. 진안군 부귀면 거석리(공장)- 본 건은 부귀면사무소 북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인근 일대는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소규모 공장 및 창고, 농경지, 임야 등이 혼재하는 지대로서 제반 주위환경은 무난한 편이다. 차량출입이 가능하고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소재하는 등 대중교통 여건은 양호하다. 철근콘크리트구조 슬래브지붕 지하1층, 지상2층 건물로서 석판재 붙임 등으로 마감되었으며, 위생설비 및 급배수설비, 소방설비, 저온창고설비, 덤웨이터 등이 돼 있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근린주택)- 본 건은 서신동주민센터 서측 인근에 위치하고, 주위는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아파트단지 및 학교 등이 소재하는 지역이다. 차량의 진출입이 가능하고, 인근에 버스승강장이 소재하는 등 제반 교통여건은 보통시 된다. 철근콘크리트 및 조적조 스라브지붕 3층 건으로서 벽돌 쌓기 등으로 마감되었으며, 위생설비, 전기설비 및 주택부분에 난방설비 등이 돼 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2.01.05 18:31

설 선물세트 과일·굴비 가격 하락…"한우는 비싸도 수요 늘듯"

설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명절 선물로 수요가 많은 사과와 배, 굴비 가격은 지난해 설 때보다 하락했지만, 한우 가격은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과일은 작황 개선으로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시세도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이마트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를 인용해 2020년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기상 여건 덕분에 지난해 사과와 배 생산량이 각각 전년보다 13.2%, 39.3% 늘었다고 설명했다.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사과와 배의 월평균 도매가는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할 때 2020년 12월보다 20% 이상 낮아졌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배와 사과 선물세트 가격을 최대 20% 낮췄다. 또 선물세트에 사용되는 배는 지난해 700g 이상 대과 비율이 전체 원물 중 20%였지만 올해는 850g 이상 대과 비율을 40%로 확대했다. 지난해 설 때 나주와 천안 배 선물세트를 3만세트 준비했던 데서 올해는 6만7천세트로 물량도 2배 이상 늘렸다. 수산물 중에서는 지난해 11월 기준 참조기 1kg당 산지 가격이 1만730원(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자료 기준)으로, 전년 동월의 1만944원보다 2%가량 내렸다. 지난해 참조기 생산량 자체는 2020년보다는 줄었다. 그러나 평년 수준보다는 20%가량 생산량이 많은 수준인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비 부진 등으로 재고가 늘어나며 가격이 내렸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의 굴비 선물세트 가격은 최대 5% 내렸다. 한우 가격은 수요 증가 영향으로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한우 지육(뼈와 내장 등을 제거한 소고기) 1kg당 평균 도매가는 2만45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만8천786원보다 6.7% 올랐다. 이마트는 가격 상승에도 올해 설부터 명절 기간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이 2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한우 수요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2.01.05 16:35

홈술·혼술에 와인 인기…지난해 수입 70% 넘게 증가

지난해 유행한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혼술'(혼자서 마시는 술) 문화의 영향 등으로 포도주(와인) 수입 규모가 7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한 술로 통하는 위스키도 음료를 타서 마시는 '하이볼' 인기 등에 힘입어 수입액이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맥주 불매 운동이 이어지며 맥주 수입액은 3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 와인 인기 급상승…지난해 수입액 76% 증가 5일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와인 수입액은 5억617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6.0% 급증했다. 와인 수입액은 2018년 2억4천400만달러에서 2019년 2억5천926만달러, 2020년 3억3천2만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억달러 선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이처럼 지난해 와인 수입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회식은 점차 줄고 소위 홈술·혼술을 즐기는 문화가 점차 정착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또 1만원 이하의 저렴한 와인부터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와인까지 수입 와인의 가격이 다양해지고 와인 애호가층이 점차 늘어난 영향도 컸다. 아울러 와인 판매처가 기존 와인 전문점뿐만 아니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편의점 등으로 확대된 것도 와인 인기 상승에 한몫했다. 지난해 1~11월 와인 수입액을 수입국별로 보면 프랑스가 1억6천256만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8천160만달러), 칠레(6천862만달러), 스페인(3천796만달러), 호주(2천979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 위스키의 귀환…지난해 수입액 5년만 최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홈술·혼술 문화가 자리 잡으며 위스키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11월 스카치·버번·라이 등 전체 위스키류 수입액은 1억5천434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7.4% 늘었다. 위스키 수입액이 증가한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12월까지 포함한 지난해 전체 위스키 수입액은 2016년(1억6천612만달러)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위스키 수입액은 2007년 2억7천29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이후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다. 여기에는 2014년 주5일제, 2018년 주52시간제, 2016년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으로 회식이 줄고 독한 술을 자제하는 음주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주요 판매처인 유흥업소의 영업이 수시로 중단된 것 역시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사이에서 위스키에 음료를 타서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끌고 홈술족을 겨냥해 알코올도수를 낮춘 '저도주'가 출시되며 위스키 시장은 활력을 되찾았다. ◇ '일본 맥주 불매'에 맥주 수입 3년째 내리막길 와인·위스키와 달리 맥주 수입은 2018년 이후 3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1~11월 맥주 수입액은 2억447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7% 줄었다. 맥주 수입액은 2018년 3억968만달러로 꼭짓점을 찍은 뒤 2019년 2억8천89만달러, 2020년 2억2천686만달러로 감소세를 보였다. 2019년까지 주류 수입 1위 자리를 차지한 맥주는 2020년 그 자리를 와인에 넘겨줬다. 맥주 수입액이 2019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것은 일본이 그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처를 하면서 국내에서 일본 맥주 불매 운동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8년 7천830만달러에서 2019년 3천976만달러로 줄어든 데 이어 2020년에는 567만달러로 급감했다. 지난해 1~11월에는 602만달러로 소폭 늘었다. 곰표맥주·제주맥주 등 국내 수제 맥주가 인기를 끈 것도 수입 맥주 시장이 위축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2.01.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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