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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국산 장미 주력 품종 7~8일 원예원서 선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소비시장과 농가 기호를 반영해 개발한 국산 장미 30여 품종과 계통을 오는 8일까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스탠다드(줄기 하나에 꽃 한 송이)와 스프레이(줄기 하나에 꽃 여러 송이) 장미 모두 꽃이 큰 것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다양한 색의 대형 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대형 스탠다드 품종으로는 핑크뷰티, 화이트뷰티, 애피타이저가 대표적이다. 벨벳 같은 질감에 분홍색을 띠는 핑크뷰티는 꽃잎이 많고 무게감 있는 품종으로, 꽃잎이 뒤로 말리지 않아 꽃 형태가 우수하다. 화이트뷰티는 꽃대 길이는 90cm, 꽃의 너비는 12cm의 미백색인 초대형 품종이다. 일반적인 스탠다드 품종(너비 8~9cm)보다 크기가 큰 편이어서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오렌지색을 띠는 애피타이저는 절화 수명이 16일 정도로 다른 품종보다 2배 정도 길고 채도가 높으며 꽃 안쪽 모양이 회오리치는 특이한 형태를 지녔다. 현재까지 개발된 국산 장미는 약 200여 품종이다. 우수한 품질과 로열티(사용료) 절감이라는 이점이 있고, 국산 장미 보급률은 지난 2010년 18.0%에서 2015년 28.8%, 지난해 31.0%로 꾸준히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원희 화훼과장은 소비자와 농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품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0.06 16:50

경진원, 만 39세 이하 청년층 취업 지원사업 실시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이현웅, 이하 경진원)은 2021년 하반기 사회적경제 청년혁신가 지원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도내 만 39세 이하 청년들을 18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사회적경제 청년혁신가 지원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진행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전북 소재의 사회적경제 사업장에 도내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최대 2년)하고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역 내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혁신가로 선발된 청년들은 지난달 선발된 도내 사회적경제 사업장으로 배치돼 11월부터 근무를 시작하게 되며 2년간 근무를 마치고 정규직으로 전환된 경우 1년간 1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받게 된다. 이번 참여 근로자 모집 규모는 53명(전주 20, 군산 7, 익산 6, 남원 8, 김제 7, 고창 3, 부안 2)이며 2021년 1월 1일 기준 만18~39세의 도내 소재지를 유지하고 있거나 1개월 이내 도내로 소재지를 옮길 청년을 뽑는다. 지원사업에 참여하였던 한 청년혁신가는 지원사업을 통해 회사 내에서 업무역량을 기르면서 많은 도전을 할 기회를 얻었고 회사의 발전은 물론 정규직 전환에도 도움이 됐다며 얼어붙은 취업 시장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소중한 기회인 만큼 많은 청년이 새롭게 도전해 꿈을 펼쳐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청년혁신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10.05 18:59

지방공기업 작년 부채 54조원 ‘훌쩍’.. 전북개발공사 3658억 원 부채

지난해 지방공기업 부채가 54조 원에 달하는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국 16개 시도 도시개발공사의 부채로 확인됐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시 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업 부채는 54조 6171억 원으로 기록됐다. 이 중 36조 5707억 원은 도시개발공사 16곳의 부채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부채 중 67%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국 도시개발공사 중 부채가 가장 많은 공기업은 서울도시개발공사로 17조 5300억 원이었으며 인천도시공사 6조 1976억 원, 경기주택도시공사가 5조 2254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북개발공사 부채는 3658억 원으로 16개 전국 도시개발공사 중 12번째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적은 부채를 기록한 곳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로 조사됐다. 한병도 의원은 국가채무 통계에 잡히지 않지만, 지방공기업 부채도 결국 나랏빚으로 봐야 한다며 중장기 재정관리를 통해 공기업 부채를 보다 엄격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방공기업 부채는 2018년 52조 5459억 원에서 2019년 52조 4981억 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에 들어 2조 원 이상이 증가했다.

  • 경제일반
  • 엄승현
  • 2021.10.05 18:35

전북혁신도시 조성 효과 미미?…지역 분산 이전 힘 실리나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놓고 전북혁신도시 외 도내 다른 지자체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혁신도시 조성이 오히려 지역 내 불균형을 부추기고, 조성 효과도 미미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지역 분산 시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과 농생명 기관 집적화가 어려워질 수 있어 이를 반대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국회의원(익산갑)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시 지역균형발전 취지에 맞게 기존 혁신도시가 아닌 그 외 지역으로의 이전을 촉구했다. 김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소도시(부산대구울산 제외)에 위치한 전국 혁신도시 7곳 중 5곳은 주변 지자체 인구가 혁신도시로 흡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경우 도내 지자체에서 혁신도시가 조성된 전주와 완주로 유입된 인구수는 2만 4148명으로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많았다. 감사원 조사로 나타난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전북혁신도시로의 순수 유입 인구 5만 262명과 비교하면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여기에 혁신도시 이전기관을 대상으로 한 지방세 수입은 전국 최하위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전 공공기관 지방세 납부실적을 보면 부산이 133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1077억 원, 경북 475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북은 134억 원에 불과해 충북과 제주를 제외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처럼 전북혁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지역 불균형과 조성 효과가 미미해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기존 혁신도시가 아닌 그 외 지자체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수흥 국회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역균형발전이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제2차 공공기관 이전지를 혁신도시 인근 지방 중소도시로 정해 지역 경제산업 생태계의 거점을 조성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2차 공공기관 이전을 기존 혁신도시로 유치해야 한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전북의 경우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어 유치 희망 기관 1순위는 금융 관련 기관이다. 여기에 농촌진흥청과 연계한 농업 관련 기관들도 유치 대상이다. 따라서 국민연금공단과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금융농생명 관련 분야 기관을 집적화해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신중한 입장이다. 자칫 지역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특히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는 대상과 규모 등 구체적인 정부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전기관 지역을 놓고 다양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섣불리 입장을 말하기는 어렵다며 구체적인 정부안이 나온 뒤에나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0.05 16:59

농진청, ‘신동진’보다 밥맛 좋고 병에 강한 ‘참동진’ 개발

신동진의 우수한 밥맛 등 장점은 유지하면서 병에는 강한 새로운 벼 품종인 참동진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신동진의 대체 품종으로 참동진을 개발해 본격 보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 1999년 개발된 신동진은 쌀알이 일반 품종보다 1.3배가량 크고 밥맛이 좋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이다. 현재 전체 벼 재배면적의 15.8%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넓은 면적에서 오래 재배되다 보니 최근 이삭이 말라 버리는 이삭도열병과 잎이 하얗게 말라 죽는 벼흰잎마름병 등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참동진의 가장 큰 특징은 병에 대한 저항성이다. 야생 벼에서 유래한 벼흰잎마름병 저항성 유전자 Xa21를 지녀 벼흰잎마름병에 강한 저항성을 가진다. 실제 참동진과 신동진에 벼흰잎마름병균인 K3a를 접종 실험한 결과, 참동진은 이상이 없었지만 신동진은 병이 발생해 백미 수량이 30% 감소했다. 참동진은 현재 보급종 생산을 위한 증식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오는 2023년부터 종자 판매를 실시하고, 정부보급종은 이듬해부터 국립종자원을 통해 보급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작물육종과 김기영 과장은 참동진은 신동진의 재배 안정성을 개선한 품종으로 쌀알과 밥맛이 거의 같아 신동진 브랜드 쌀의 원료곡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0.05 16:59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불법 선거 현수막 안쓰기 실천 협약

(사)자원순환사회연대 호남권 거점센터인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소장 김보금)는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JTV전주방송국과 자원순환사회연대, 전북환경운동연합, 전주시장 출마예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 선거 현수막 안 걸기 협약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서 전주시장 출마 예상자 가운데 백순기 전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서윤근 전주시의원, 우범기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허남주 국민의힘 전주갑 당협위원장(가나다순) 등이 불법 선거 현수막 안 걸기에 합의했다. 이들은 불법 선거 현수막은 재활용이 어려워 소각 때 발암물질을 유발하고 매립을 해도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면서 환경보호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인정하는 공식 현수막 외에 선거 현수막을 걸지 않기로 했다. 불법 선거 현수막은 소각 시 유해물질, 온실가스 배출로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뿐만 아니라 처리 비용 시 국민 세금을 낭비하는 불필요한 홍보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선거 때마다 사용 후 버려지는 폐현수막은 대부분 폴리에스터(플라스틱) 등 화학섬유 원단으로 제작돼 매립해도 잘 썩지 않고 쓰레기 증가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것. 지난 2017년 대선 때에는 2만여 개, 2018년 지방선거 13만여 개, 2020년 총선은 3만여 개의 현수막이 사용된 것이 확인됐으며 2022년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에는 폐현수막이 약 20만개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10.05 16:43

중국산 배추김치 국산 둔갑판매 기승

올해 배추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산 수입김치를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하는 원산지 위반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국여성 소비자 연합 전북지회에서 집계한 도내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배추 한포기 평균가격은 4520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3469원보다 23%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배추가격이 오르면서 중국산 김치 수입도 증가하고 있고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이하 전북농관원)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20일까지 22일간 전북지역 제수선물용 농식품 제조판매업체 1000여개소를 조사해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28개 업소(거짓표시 15, 미표시 13)를 적발했다. 위반품목은 배추김치가 9건(32.1%)으로 가장 많았으며, 농산물가공품 8건(28.6%), 축산물 7건(25.0%), 기타 4건(14.3%)순으로 원산지를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농관원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15개 업체는 형사입건하고, 미표시로 적발된 13개소는 과태료 245만원을 부과했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은 원산지 거짓표시의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원산지 미표시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북농관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농식품 원산지 표시를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 지도단속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식품을 구입할 때는 원산지를 확인하고,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되면 전북농관원에 신고해 줄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1.10.04 17:03

제19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쿠팡 직매입 온라인 기획전 개최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과 쿠팡은 전라북도 내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로켓배송을 포함한 직매입 참가업체 온라인 기획전을 오는 11월 30일까지 2개월 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쿠팡 로켓배송 및 로켓프레시 등 쿠팡 직매입에 입점한 도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흥원은 기획전 참여업체 발굴 및 기획전 전반의 기획을, 쿠팡은 도내기업 제품의 판매 촉진을 위한 기획전 관리 및 운영을 담당해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전 판촉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전주에서 쿠팡 입점 품평회를 개최 쿠팡 카테고리 별 브랜드 매니저들이 직접 참석해 입점 준비부터 마케팅, 홍보, 상품검색 등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를 기업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그 결과 다송리사람들을 포함 총 20여개 신규 기업이 품평회 참석 이후 쿠팡 직매입 입점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진흥원은 이번 쿠팡과의 온라인 기획전을 계기로 국내 상위유통 온라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온라인 시장에서의 전라북도 상품이 확산될 수 있도록 다른 유통사와도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김동수 원장은 코로나 시대 e-엑스포 추진은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이번 기획전을 통해 전라북도 제품의 우수성과 기획전 기간 동안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제19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비대면 e-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로 개최되며,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도내 생산 제품들의 온라인 참관과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고 진행 중인 온라인 기획전을 바로 접속해 즐길 수 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10.04 16:55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 345㎸ 송 · 변전설비 입찰 이번에는 성사될까

4번째 유찰사태를 빚어왔던 추정가격 2805억원 규모의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 345㎸ 송변전설비 건설공사의 5번째 입찰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번에도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을지에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부 내용이 다소 변경되지는 했지만 그동안 불공정 조건 논란을 빚어 왔던 특정회사를 제3계약자라는 명분으로 공동이행방식의 계약을 맺도록 강제한 조항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솔라파워는 최근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계통연계를 위한 345kV 송변전설비 건설공사 사업자 선정 4차 입찰이 경쟁입찰 불성립으로 유찰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입찰 조건에는 건설업체들이 그동안 불공정 조건이라고 주장해 논란의 대상이었던 이른바 제3자 계약자의 내용이 일부 변경됐었다. 3차 재입찰까지는 낙찰예정자와 현대글로벌이 담당해야 하는 시공 구역을 나눈 채 입찰을 진행해왔다. 4차 입찰에서는 낙찰예정자와 현대글로벌 간 시공 구역 구분이 없어졌다. 하지만 공동이행방식으로 진행되는 점은 여전히 유지됐다. 이 때문인지 4차 입찰과정에서 진행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서 GS건설과 대우건설, 한화건설, 동부건설 등 4개 컨소시엄이 적격자로 통과됐지만 이들 모두 본 입찰에는 참가하지 않아 4번째 유찰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새만금 솔라파워는 지난 달 17일 해당공사의 5차 입찰을 홈페이지에 공고했고 입찰자격사전심사, 가격입찰, 적격심사 등을 절차를 거쳐 오는 8일 낙찰예정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달 28일 현장설명회에는 한화와 대우건설이 참여했다. 하지만 제3의 계약자 공동이행계약 조건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5번째 입찰 역시 유찰사태를 빚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공동이행계약은 1242억 원 규모의 공사를 제3 계약자인 현대글로벌과 공동이행방식으로 계약을 맺어 공사를 수행하도록 하는 조건이다. 공동이행방식은 하자가 발생할 시 구성원 모두가 연대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이번 공사의 낙찰자가 시공하지도 않은 부분까지 하자책임을 떠맡아야 하는 구조여서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새만금 솔라파워 관계자는 4차 유찰에 따른 재공고이기 때문에 기존 조건과 달라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 345㎸ 송변전설비 건설공사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약정 체결로 추진할 300MW 발전사업을 포함한 1.2GW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의 계통 연계를 위한 송변전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1.09.30 18:01

제3금융중심지 추진 전북…“지역특화 금융산업 활성화해야”

전북이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보험업과 같은 지역특화 금융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도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한계에 부딪혀 지정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 전문가들이 모여 지역특화 금융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30일 전주 한옥마을 라한호텔에서 열린 2021 전북국제금융콘퍼런스. 전북도와 국민연금공단이 공동 주관한 행사로 전북 금융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이날 가장 주목 받은 시간은 지역특화 금융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전북의 경우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들이 관련 공약을 내세우는 등 금융중심지 지정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우선 전북만의 금융산업 활성화 방안 핵심으로 국민연금공단과 농촌진흥청이 꼽혔다. 전북에 조성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부산의 경우 해양수산과 금융산업 관련 공공기관이 이전해 선박금융과 파생금융을 잠재적 특화 금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은 연기금과 농생명 산업을 중심으로 자산운용 요충지, 농생명 산업 지원 금융과 같은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금융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봉규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전북금융타운을 조성하고 연기금, 농생명 산업 특화 금융거점으로 만들어 지역특화 금융산업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특화 금융산업에 대한 발전 사례도 소개됐다. 미국 아이오와주의 주도인 디모인은 보험업이 특화돼 있다. 아이오와주의 보험료 세율 정책을 통해 대형 보험사는 사업 비용 절감을 위해 디모인으로 이전했다. 현재 디모인의 전체 일자리 중 16%는 보험업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보험 특화지역으로 거듭난 상황. 정부는 기업에 혜택을, 기업은 일자리를, 대학은 우수 인재를 공급하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된 것이다. 이에 전북도도 기업과 학계 등과 협력을 통해 금융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재호 고려대 경영대학 국제경영 교수는 다양한 해외 사례를 검토한 결과 정부와 민간, 학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금융중심지 외 지역 도시에도 금융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역특화 금융산업을 형성할 수 있는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밖에도 △금융중심지 외 지역특화 금융거점 마련 △지자체의 지역별 금융 특수성 연구 △지역특화 금융산업의 대내외 환경 분석 등 다양한 지역 금융산업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9.30 17:37

전북지역 제조업체 4분기 기업경기전망 상승세 반등

국내 경제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확신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전북지역 제조기업들은 4분기 경기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주익산군산전북서남 4개 상공회의소의 협의체인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윤방섭)가 도내 10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4/4분기 전북지역 제조업체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가 106으로 집계돼 1분기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이면 반대다. 업종별 전망치를 보면 섬유의복 업종이 조사업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화학과 음식료 업종 또한 기준치 100을 넘었고, 그밖에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자동차, 금속기계, 종이나무 업종은 보합 또는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규모별로는 중견기업을 포함한 우리지역 대기업의 BSI가 118로 4/4분기 경기상승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중소기업도 기준치 100을 넘으며 4분기 호전을 예상했다. 매출유형별로는 수출기업이 140을 기록하며 내수기업에 비해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윤방섭 전북상협 회장은 다가오는 4/4분기 역시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소비 둔화, 자금압박,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환경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기대감을 보인 이유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적인 백신 접종률의 확대로 인한 교역량 회복, 원달러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출 채산성의 개선, 정부의 위드코로나 예고 등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회장은 기업들이 계속해서 긍정기조를 이어 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내수시장 활성화, 기업의 원가 부담 해소 등에 정책적 역량을 모아줄 것을 촉구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9.30 17:34

‘글로벌 경제네트워크 구축’ 제2회 지니포럼 막 올랐다

한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지니포럼이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제2회를 맞은 지니포럼은 전북도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등이 공동 개최하는 글로벌 경제포럼이다. 올해는사회적 가치복원을 위한 글로벌 금융경제 강화라는 주제로 이머징 마켓 투자, Money for Social Good, 탄소중립과 금융산업, 미래형 스타트업 발굴 등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함께 지구촌 공동번영 방안 마련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9일 개막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승수 전주시장,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황만순 한국청년스타트업협회 회장, 하재희 월드컬처오픈 단장 등 주관기관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또 후안 카를로스 카이사 로세로 주한콜롬비아 대사와 이광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김성주 국회의원,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서한국 전북은행장 등 기관장도 함께했다.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니포럼은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이 서로 합심하고 협력해 만든 혁신적인 국제협력 플랫폼으로서 지역주도 성장의 모범적인 사례다며 이번 지니포럼에는 코로나로 인해 단절된 국제관계를 회복하고 하나의 지구촌이라는 연대와 상생의 정신으로 인류의 사회적 가치를 회복하자는 염원을 담았다고 전했다. 이어경제금융, 기후환경, 미래산업, 공공선, 지역혁신 등 지구적 과제는 우리 모두의 공동 대응을 통해서만 해결을 찾을 수 있다며 지니포럼이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지역민들이 함께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공동 번영의 지구촌 미래를 논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급변하는 세계 경제환경 속에서 전라북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과 고민의 산물이 지니포럼이다며 지니포럼을 통해 글로벌 금융도시 전북과 지역혁신성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빠르게 달라지고 있는 경제와 산업 패러다임에 지역이 응전하려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주체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지니포럼이 급변하는 세계경제에 공동 대응하는 글로벌협력네트워크로서 전북 금융과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뜻을 밝혔다. 한편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지니포럼은 30일 오전 9시 라한호텔에서 공동번영을 위한 이머징 마켓투자라는 주제로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가 이뤄질 예정이다. 같은 날 전주 왕의지밀 훈민정음 홀에서는 2050 탄소중립 달성에서 금융 산업의 역할과 활용방안주제로 기후환경 세미나가 진행된다. 또한 30일과 10월 1일 각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는 전국의 우수 스타트업 14개사가 참여하는 스토리지 데모데이시간도 갖게되며 10월 1일 오후 2시 라한호텔에서는 ESG 시대의 대체투자주제의 토론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전북 투자 데모데이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 경제일반
  • 엄승현
  • 2021.09.29 17:44

구자열 LS그룹 회장, 제2회 ‘지니어워즈’ 수상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겸 LS그룹 회장이 지구촌 경제 네트워크 구축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니어워즈를 수상했다. 전북도와 지니포럼 국제조직위원회는 29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개막한 제2회 지니포럼(GENIE Forum) 개막식에서 새로운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온 구자열 회장을 지니어워즈 수상자로 선정하고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구자열 회장은 그간 전담조직을 마련하고 친환경투자를 확대하는 등 ESG경영을 실천하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중소 수출기업 지원으로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 회장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 경영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비즈니스에 집중투자해왔다. 또한 이와 관련 전담조직 신설, 비전?전략 수립 등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구조적 전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그는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겸임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을 위해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등 민관협력을 이끌어낸 바 있다. 구자열 회장은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발돋움 하는 전라북도에서 수상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지구촌 상생과 협력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니포럼 국제조직위원회를 대표해 시상자로 나선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코로나 팬데믹 같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구촌 상생을 위해 헌신하는 더 많은 글로벌 혁신가들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향후 지니어워즈에서 이런 인물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널리 알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엄승현
  • 2021.09.29 17:44

전북 경제 전분기 대비 현상 유지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전북지역 경기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총 53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2021년 3/4분기 전북 경기는 2021년 2/4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3/4분기 전국 권역별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충청을 제외한 대부분 권역에서 생산 및 수요 활동이 전기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전북지역의 생산 동향을 보면 제조업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자동차의 경우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트럭의 내수판매 부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버스 판매 위축 등으로 수요개선 움직임 없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에 일부 차질이 있었으나 센서 및 공조부품을 중심으로 생산이 소폭 증가했다. 철강의 경우 전방산업의 업황 개선에 따른 전분기의 양호한 생산이 지속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2021년 3/4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2021년 2/4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7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4차 유행이 시작돼 소비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며 소폭 감소했다. 대형 소매점 등의 매장 방문객 수가 감소했으며 재래시장도 지난 분기의 부진한 상황이 지속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하계 휴가철에 접어들며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모습이었으나 7월말부터 전북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며 숙박예약이 감소하고 외식도 줄어 감소했다. 부동산업은 주택매매거래량이 하락하며 소폭 감소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 및 건설투자가 소폭 감소한 데 비해 설비투자는 소폭 증가했으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큰 폭 증가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9.29 17:06

전북 8월 수출 50.2% 증가 … 전국 평균 웃돌아

전북 수출 증가율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가 발표한 2021년 8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0.2% 증가한 6억 3181만 달러, 수입은 57.3% 증가한 5억 675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억 2506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수출 증가율은 제주(82.8%), 전남(54.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인 34.8%를 훨씬 웃도는 수치를 달성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동제품, 합성수지, 농기계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동제품(6689만 달러, 86.2%)에 이어 합성수지(5687만 달러, 69.3%), 정밀화학원료(3802만 달러, -3.7%), 자동차(3542만 달러, 2.9%), 농기계(3301만 달러, 94.0%)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선재봉강 및 철근(2997만 달러, 136.3%), 건설광산기계(2865만 달러, 36.7%)도 수출이 크게 증가한 품목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1만 3144만 달러, 32.8%), 미국(1만 529만 달러, 68.0%), 일본(4789만 달러, 81.2%), 베트남(2720만 달러, 32.4%), 말레이시아(2064만 달러, 395.0%) 등 5대 수출상대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미국은 코로나19로 개인 정원관리 수요와 한국 농기계 인지도 상승 등으로 농기계 수출이 크게 증가(2523만 달러, 76.5%)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용기기(주사기)의 일본 수출이 급증(1225만 달러, 710,163%)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전년도에는 코로나19로 수출이 크게 부진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올해는 농기계, 의료기기 등 반사이익을 보는 품목군이 생겨났다면서 조선업 등의 경기가 살아나면서 선박부품용 철강판 수입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볼 때 연말까지 수출 상승세는 견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9.29 17:06

[고속도로 교통사고 줄이기 연중캠페인] ⑯고속도로 야간 안전운전

김주성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 길게만 느껴지던 한낮의 열기와 밝음도 얼마 전 지나간 추분과 함께 초저녁 무렵부터 쫓기듯 금세 어두워진다. 어두움은 밝음에 익숙한 우리에게 늘 더 많은 조심스러움을 요 구한다. 운전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고속도로에서의 운전이라면 더욱 조심성이 요구된다. 야간 고속도로 운전 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야간운전 최대의 적은 졸음운전이다. 어두운 주변 환경과 단조로운 고속도로는 운전자들도 모르는 사이 깜박 졸음에 빠지기 쉬운 여건을 만든다. 특히 화물차의 경우 통행료가 저렴한 야간운행을 선호하는데,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로 졸음운전에 더욱 취약하다. 최근 6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빈도와 심각도 측면에서 가장 높은 위험성을 가진 사고는 화물차 야간사고로 분석됐다. 천하장사도 졸린 눈꺼풀은 못 들어 올린다라는 말처럼 야간에 밀려오는 졸음 앞에서는 베테랑 운전자도 종종 실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왕도가 없다. 창문을 열어 밀폐된 공기를 환기시키고, 2시간 이상 운전 후에는 반드시 15분 이상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하나의 야간 고속도로 이용의 위험요인은 2차 사고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난 후 차량을 사고 현장이나 갓길에 세워놓고 실랑이를 하거나 스스로 구난활동을 하다가 더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비상등이 켜진 차량을 보고 피하다가 정작 어둠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정차차량을 피하지 못하고 추돌하는 사고도 빈번하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야간 고속도로에서의 2차 사고는 치사율이 50%에 달할 정도로 매우 위험하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트렁크를 열고 비상등을 켠 후, 갓길이 아닌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한 후 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에 신고하면 된다. 덧붙여 야간운전 중 비상등이나 이상한 징후를 발견하면 충분히 서행하는 것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방법이다. 차량의 등(Light)이 정상 작동되는지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어두운 도로 위의 등이 꺼진 스텔스(Stealth) 차량은 다른 주행차량들에게 큰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화물차의 경우 야간에 뒤따르는 차량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 추돌사고의 위험이 크므로 차폭등을 포함한 후미 등화장치의 이상 유무를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끝으로 최근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위험천만한 상황들을 뉴스를 통해 종종 보게 되는데 대부분 차량 통행이 뜸한 심야시간대에 일어난다. 길을 잘못 들어 톨게이트에 진입했다 빠져나가기 위해서, 휴게소 이용 후 출구가 아닌 입구로 재진입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심야시간대에는 차량의 통행량이 없다보니 역주행을 의식하지 못한 체 본인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경우가 있다. 고속도로의 경우 대부분 톨게이트에 회차로가 있어 잘못 진입한 경우 일단 차를 안전한 곳에 세운 후 직원의 도움을 받으면 되고, 운전자들도 지시표지판 등을 세심하게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야간운전은 주간보다 훨씬 위험요소가 많다. 초보운전자는 물론 운전경력이 많은 사람이라도 위험요소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졸음운전에 유의하고 과속을 자제하는 등 방어운전을 통해 사고를 미리 예방하자. /김주성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

  • 경제일반
  • 기고
  • 2021.09.28 16:57

“주문하신 음식 나왔습니다”…서빙도 로봇이 ‘척척’

코로나19로 인건비가 만만치 않아 서빙 로봇을 도입했는데 부담을 덜 수 있고, 특히 손님들 관심까지 끌게 돼 만족스럽습니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긴 가운데 도내 식당가에서는 비대면 서빙 로봇이 들어서고 있다.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건데 적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어 로봇이 일상에 한층 더 스며들 전망이다. 28일 정오 전주 서부 신시가지의 한 식당. 겉보기에는 일반 식당과 다를 게 없지만 주문 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종업원이 음식을 로봇에 올리고 테이블 번호를 누르자 자동으로 고객에게 이동한다. 이동 구간에 장애물이나 사람이 나타나면 안정적으로 멈추거나 우회하기도 한다. 최종 지점에 도착하면 주문하신 음식이 나왔습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음식이 제공된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기술에 기반한 AI 서빙 로봇으로 지난 7월 KT가 출시했다. 서빙 로봇을 도입한 가게의 만족도는 높다는 평이다. 비대면으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고, 월 대여비용도 인건비의 3분의 1 수준이기 때문이다. 특히 손님들의 관심도 끌고 있어 홍보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식당 매니저 최성일 씨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손님이 줄면서 인건비가 만만치 않았는데 서빙 로봇을 도입하면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면서 특히 아이들 관심도가 높아 로봇을 보려고 자주 방문하시는 손님들도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나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서빙 로봇을 접한 손님들의 호응도도 높았다. 일부 손님들은 생소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으며 눈을 떼지 못했다. 식당 손님인 오승연 씨는 식당에 처음 와봤는데 생각하지도 못했던 서빙 로봇을 보게 돼 놀랍다면서 로봇이 일상과 가까워졌다는 게 신기하고 미래 우리 삶에서 어떤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될지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KT 전북본부에 따르면 이달 기준 도내 도입된 서빙 로봇은 12대. 당초 매장 내 직원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제작됐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와 인건비 부담이 늘면서 관심이 늘고 있다. 특히 로봇에 대한 개발 분야가 확대되고 있어 일상생활에 한층 더 스며들 전망이다. 로봇 개발사마다 반복적인 이동이 이뤄지는 장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여러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고, 내년에는 새 로봇 라인도 출시될 예정이다. KT 전북본부 제안/수행 P-TF 김미향 차장은 서빙로봇 외에도 호텔로봇, 바리스타로봇, 반려로봇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내년 중으로 러기지(짐 운반)로봇, 방역로봇, 안내로봇을 출시해 분야를 점차 확대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9.28 16:55

전북지역 9월 소비자 심리지수 ‘상승세’ 전환

코로나19로 하락했던 전북지역 소비자 심리지수(CCSI)가 백신접종 등으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경기 전망에 반영되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공개한 9월 전북지역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 심리지수는 105.1로 지난달(103.0) 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100 보다 크면 낙관적, 100 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코로나 재유행 여파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번 조사결과 소비자동향지수(CSI)에서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전북 소비자의 현재 생활 형편(9091) 및 생활 형편 전망(99100)이 지난달 보다 상승했다. 가계 수입 전망(99100), 소비 지출 전망(108109)도 지난달 보다 상승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내구재, 의류비, 외식비, 여행비 등은 상승, 교양오락문화비는 동일, 교통통신비는 지난달 보다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현재 경기 판단(7677) 및 향후 경기 전망(9198)은 지난달 보다 상승했다. 취업 기회 전망(8989)은 지난달과 동일, 금리 수준 전망(121128)은 지난달 보다 상승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현재 가계 부채(103105), 가계 부채 전망(100102)은 지난달 보다 상승, 현재 가계 저축(9594), 가계 저축 전망(9897)은 지난달 보다 하락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물가 수준 전망(138139)은 지난달 보다 상승, 주택 가격 전망(127127)은 지난달과 동일, 임금 수준 전망(120119)은 지난달 보다 하락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전북지역은 향후 경기 전망에서 백신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접종률이 50%를 넘는다며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접종률이 코로나 이후 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복합 작용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9.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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